자아, 다음은 울티마라는 이름이 붙어있길래 그냥 실행해본 게임들입니다(하지말걸!!!)



울티마 미덕의 룬이라고 하네요? 열심히 항아리를 밀고 있는 게... 아무래도 이올로 같아 보입니다.



시작화면... 아바타를 만드는 게 아니고 네 영웅 중에서 한명을 선택해서 게임하는 것이겠네요...


그런데...


어이어이, 닌텐도!!! 샤미노랑 이올로랑 바뀐 거 아냐?



시작하면 누군지 모를 인간이 심심해 죽겠다면서 마을 시장을 납치해서 로드 브리티쉬를 곯려줘야겠다고 합니다(너... 설마 블랙손은 아니겠지? - 가카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십니다... - ).



로드 브리티쉬... 시장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를 구하기 위해서는 아바타를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어이어이, 브리타니아에는 납치사건 하나 해결할 수 있는 경비병력도 없어요? 제프리는 뭐한데...?)



그리고 게임이 시작합니다... 믿음직... 할리는 없고 그저 말괄량이 활발한 소녀처럼 보이는 마리아...



가만히 있으면 심심한지 풍선껌을 불면서 놉니다...(아아...안돼... 환상이 다 깨져가고 있어... ㅠㅠ)



버튼을 누르면 파이어 블라스터(매직 미사일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파이어볼터럼 터지는 것도 아니고...)를 쏴댑니다. 로드 브리티쉬를 죽일 수 있을까요?



얘가 누구일까요...? 로드 브리티쉬의 귀여운 친구, 말하는 생쥐 셰리랍니다... 으악 무서워!!!



전투는... 필드상에서 적이 돌아다니는데 , 그냥 맞춰서 쏘면 됩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완전 캐주얼 게임이 되버렸네요...



이번엔... 미덕의 룬 2입니다. 시작화면은 같군요...



캐릭터 선택화면도 같습니다... 이올로와 샤미노의 이질감까지...



그리고 또 이놈이 심심하다며 투덜댑니다... 어?


뭐야 이거!!!


분명 2편이라고 타이틀에도 쓰여있건만 토씨하나 안 틀리고 1편과 똑같이 흘러갑니다. 뭐죠...?


뭐 나중에는 1편과는 다르게 진행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까지 기다려 줄려나요, 이쯤되면 속였구나 닌텐도!!! 하면서 끄겠죠(설마 해킹롬이라던가...?)



다음은 울티마 외전이라는 게임입니다... 아... 짐작대로...



미덕의 룬의 일본어판이군요... 그런데 왠지 인물들이 더 이쁩니다...? 영문판은 왜 얼굴들이 다 그렇지...? 그런데 이올로가 눈부신 미소년이 되어있어 더 기분이 이상합니다...



다음은 울티마 공룡제국 세비지 엠파이어입니다. 이것도 이식되었군요. 마션 드림즈는 안된 듯 합니다만...



일단은 괜찮아 보입니다... 일본어라서 손댈 수 없다는 게 아쉽긴 합니다만...



문제는 게임화면... 원작은 울티마 6의 엔진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게임화면은 마치...?



절망... 울티마 7의 엔진... 그것도 슈퍼패미컴으로 이식된 울티마 7의 액션게임 엔진이네요... 힘이 쭉 빠집니다...

뭐 실망스런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긴 했습니다만, 이 게임들이 이미 몇십년이나 오래전에 만들어진 게임인 것도 사실이고 그당시의 기종의 한계라던가 게이머의 분위기상으로는 이렇게 제작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래도 이제 조만간 새로운 울티마도 나올 거 같고, 그러면 최신 기종으로 컨버전이라도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정체불명의 마법사 네스칼의 탑으로 온 일행들... 처음에는 이 모든 상황이 어이가 없어 기막혀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체념해버리고는 오로지 탈출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오늘 처음 오신 신입분도 화이트 드래곤에게 사망하여 일행을 감시(?)하고 있는 자이언트 햄스터에게 능욕을...


이제는 액정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혼탁해진 액정보호필름... 하기사 저 PDA를 처음 손에 잡았을 때 붙인 것이니 이미 4년전 보호지로군요. 물론 이제는 구할수도 없죠. 아니 그보다 저 PDA 자체가 '적당히 부려먹어라!!'라며 화낼지도... (하긴 생각해보면 LOOX PDA는 벌써 몇년전 물건인지...)


어쨌든 그래서 별수없이 다른 제품의 보호지를 사서 잘라서라도 붙여보려고 구입했습니다. 부디 액정 크기가 큰 제품이길 바라면서...


줄자와 칼까지도 준비 완료...


일단 다행히 길이는 제 PDA보다 큽니다. 잘라서 붙이면 되겠어요. 문제는 가로 길이인데... 이 보호지의 제단제품인 스카이 베가가 대체 액정이 상 하단의 길이가 다르다는 건지, 이 보호지... 상단과 하단의 너비가 다릅니다...


뭐 그것만 제외하면 말끔하게 붙여졌어요. 하긴 솔직히 말해 액정 부분만 덮이면 되는거죠 뭐...


제가 가진 전자제품 셋이 다 감압식 액정인데 막상 스타일러스 펜을 구할데는 없는지라 아쉬운 대로 닌텐도 DS의 펜을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6,000원이나 하는 가격임에도 분해해보니 볼펜 심 부분이 하얀 스타일러스 부분이라는 거 빼면 일반 볼펜과 다를 게 없어요... 왠지 너무 비싸다는 생각도 드네요. 마땅한 재료만 있다면 그냥 확 개조해서 써버릴까 하는 생각이...


저번에 갔던 덮밥집입니다. 역시 중국음식은 특이해요.


그나저나 TRPG하러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대체 전 뭔 전자기기들을 이렇게 주렁주렁 들고 다니는 걸까요... 지금 사진 찍고 있는 핸드폰까지 포함해야 하니... 늘 드는 생각이지만 저 모든 전자기기들을 몽~땅 한 기기로 통합할 만한 만족한 성능의 전자기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뭐 현 상황으로는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가 떠오르는 겁니다만... 당장은 좀 기다려 보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만 특이한게 아닙니다... TRPG팀원이 구입한 태블릿 노트북.


음 그런데... 키보드 위에 놓인 저것은...?


...


마비노기 영웅전을 열심히 하고 있는... 그것도 무선랜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온라인게임을...

저 모습은 가히... 진성 게이머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졌습니다...


마치 금괴처럼 보이는...


실은 TRPG 게임의 말판용 장애물 표시하는 경계벽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던전을 헤매다닙니다. 대체 언제쯤 이 던전에서 나갈 수 있을지...


틱톡 바로 곁에 새로 생긴 알촌입니다. 메뉴는 알밥 하나뿐이지만,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다, 매운맛이나 토핑을 선택할 수 있어 꽤나 만족스럽더군요.
제 블로그의 이웃분이신 NSM53님께서 아주 그리운 포스팅을 해주시는 바람에 저도 간만에 에뮬레이션을 실행해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메가드라이브 초창기에 발매되었던 2인용 액션형 롤플레잉인 '아쿠스 오딧세이'입니다. 지금은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려나 잘 모르겠지만, 닌텐도에서 슈퍼패미콤으로 3인용 롤플레잉인 성검전설 2가 나오기까지는 이정도의 2인용 롤플레잉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있다면 건틀렛이나 카다쉬 정도였을까요...)

간단히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오래전 옛날, 카스토미라라는 마도사가 아쿠스라는 곳에 살았는데, 그녀가 마도의 힘으로 세계를 침략했던 모양입니다.


그때 그녀를 막아선 존재가 바로 성녀 레아티...(일본어판에서는 선한 신이었던거 같은데 영문판에서는 선한 공주가 되었네요?)


피할수 없는 두 사람은 어느날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오른쪽 아래 카스토미라와 레아티가 굳은 결심을 하고 눈을 찡그리는 순간이 포인트.)


두사람의 최후의 일격이 부딪힙니다...


결국 승리한 사람은 성녀 레아티였고, 카스토미라는 마계에 갖혀버렸지요. 레아티는 한자루의 검을 만들어 카스토미라를 봉인하고, 평화가 찾아왔습니다만...

갑자기 그 검이 도난당해버리고, 세계 각지에서 카스토미라의 하수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부터 주인공의 원대한 모험이 시작됩니다.(정확한지 모르겠어요. 저 자막... 스크롤 빠르더군요...)


A Long, long time ago ...
옛날, 아주 먼 옛날 옛적에...


타이틀 화면입니다.


게임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만들어진지도 오래된 영향이 있겠지요. 3버튼을 사용하는데 공격, 아이템 사용, 메뉴 호출입니다. 체력이 다 소모되면 사망하고(목숨은 하나입니다. 다만 아이템중에 부활의 인형이 있으면 바로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마법은 마력을 자신이 선택해서 마법을 발동할 수 있습니다(마치 메가드라이브용 골든액스2처럼).

그러나 마법 자체가 그다지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니고, 마법사 시드비어의 마법 정도면 화면상의 송사리들을 모두 쓸어버릴 수 있을테지만(솔직히 그래도 마력낭비라는 생각이 더 듭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법중에 마력 하나만 사용하는 기본마법이 가장 훌륭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자세한 건 캐릭서 설명쪽에서...).


공격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화면처럼 방어를 하는데, 이 방어가 참으로 훌륭합니다. 자신도 움직일수는 없지만 전방의 거의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할까요... 심지어 적의 몸통박치기도 막아냅니다(일부 거대몬스터나 보스의 공격은 못 막습니다만...)


메뉴 구성입니다. 이 게임은 롬 세이브 방식이 아닌 패스워드 방식입니다.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패스워드를 알려주는데, 그걸 적어두었다가 후에 입력하면 그 스테이지부터 시작할 수 있죠. 2인 플레이때는 두사람이 같은 스테이지의 패스워드를 적어두어야 합니다.

아, 팁이라고(쓰고 삽질이라 읽습니다만...) 할까요... 이게임은 스테이지 보스를 쓰러뜨리면 파워업 아이템이 나옵니다. 당연하겠지만, 2인용시에는 파워업 아이템이 하나씩 사이좋게 먹도록 두개가 나옵니다. 뭐 제 경우 늘 2인 플레이할때는 상대부터 파워업하도록 파워업 아이템을 양보했었지요. 한사람이 둘다 먹어버리는 게 가능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방법이 가능합니다. 일단 2인플레이로 1스테이즈 보스를 쓰러뜨립니다(혼자 할 겨우는 좀 귀찮겠지만 2P 캐릭터를 따라오게 조작합니다.) 그리고 파워업 아이템을 두 개 먹고 두개 먹은 캐릭터의 패스워드를 적어둡니다(혼자서 할 경우에는 여기서 끝입니다만...).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여 1스테이즈를 둘이서 다시 클리어 합니다. 1스테이지는 그리 길지 않은 스테이지니 간단합니다. 이번에는 상대방이 파워업 아이템을 둘 다 먹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패스워드를 적어둡니다.

그리고 메인 메뉴로 나와서 두 패스워드를 조합해서 입력하면... 둘 다 파워업을 두번씩 한 채로 2스테이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왠지 삽질 맞는 거 같습니다만...)... 뭐 파워업 아이템 뿐 아니라 상자 안 아이템도 혼자 독식하고 패스워드를 적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메인 메뉴에서 음악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30번 음악이 저 아름다운 엔딩 테마음악이지요...


클리어했을때 평화스러운 이 화면과 함께 나온답니다... 게임음악이란 것에 대해 다시 느끼게 해준 음악이 바로 이 엔딩 테마였습니다...


캐릭터 선택화면, 네 명중에 선택하여 모험하게 됩니다.

왼쪽부터...

전사 제더 챠프. 검에서 발생하는 진공파로 공격하며 파워업하면 사정거리와 위력이 증가합니다.
마법 최대치는 4. 1단계 기본마법이 방어력 증가로서, 공격을 받을때 한 칸이 아닌 반 칸씩의 데미지만 입게 되는 아주아주 좋은 마법입니다(동료와 같이 쓰고 싶으면 둘이 맞붙어서 쓰면 동료도 방어력이 높아집니다.)

여전사 디아나 파레리아. 추가 달린 사슬(플레일)로 싸우는 듯 합니다. 유일하게 장거리가 아닌 연타할 경우 자신을 중심으로 사슬을 회전시키는데(그러고보니 아케이스 액션 롤플레잉인 다크 실의 기사 무기 플레일과 같네요) 적에게 몰렸을때 위력을 발휘합니다. 파워업할 경우 사정거리는 별로 변화 없고 위력이 높아지는 듯 합니다.
마법 최대치는 3. 1단계 기본마법은 해독... 그녀에겐 마법따위는 없다고 생각합시다.

엘프 궁사 에린 가슈너. 궁사답게 활로 공격합니다. 사정거리는 최강입니다만... 위력이 문제군요. 파워업하면 연사속도와 위력이 증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법 최대치는 4. 그러나 그녀의 마법을 볼 일은 없을겁니다. 바로 사기적인 1레벨 기본마법 때문인데... 제가 '절대 힐링'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바로 회복입니다만... 마력 1만 소비하는 기본마법 주제에 최대치까지 다 회복시켜버립니다. 동료와 붙어서 쓰면 동료도 본인도 최대치까지 다 회복입니다(이런 힐러 본 적 있나요?)... 따라서 2인플레이때 제더 챠프와 에린 가슈너가 나서면 게임 난이도는 심각하게 하락해버립니다. 스테이지 시작시 바로 제더가 방어력을 2배로 늘리고 에린이 수시로 회복을 해주면 죽고 싶어도 죽을 일 없어요... 덜덜덜...

마법사 시드비어. 마법으로 공격합니다. 그리고 잘 모르겠습니다. 버림받았거든요. 누가 해보시고 소감좀 올려주세요. 마법 최대치가 5로 최강이긴 해도 이 게임 특성상 마법이 그리 강력한 것도 아니라서...(마력 5나 소모해서 반짝하는 전체공격마법을 쓸바에 에린에게 몰아줘서 절대 힐링을 5번하는 게 훨씬 이득인지라...) 게다가 1단계 기본마법이 마법해제... 디아나나 시드비어나... 독에 걸리든 마법에 걸리든 시간 지나면 풀리는거... 시드비어... 불쌍해...


에고에고...


간만에 해보니 영 실력이 안 나오네요. 컨티뉴 화면은 컨티뉴 안하면 카스토미라가 전 세계를 다 구워버리겠다는 협박 같습니다...

추억은... 추억이라서 아름다운 걸까요? 그건 잘 알지만 가끔 다시 들춰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

아스라이 스러지는 첫번째 달 네번째 밤에...

나마리에~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2. 11. 21:26

상념0211 - 설 연휴 전에...

이번에 중학교에 올라가는 사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삼촌의 입장에서 뭔가 하나 해줘야 할거 같기는 하더군요... 컴퓨터나 전자사전 같은건 이미 있다고 하니... 남은 건... 노트북이나 닌텐도 같은 게임기... 정도?

다만 노트북은 가격이 꽤나 세고... 닌텐도는 본체에 딸려오는 소프트 하나면 가격은 적당하긴 해도 나중에 애 부모님께 혼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래서... 일단 한번 전자상가에 가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건대입구 역에서 연주소리가 들려오더군요... 그것도 아주 친숙한 소리가...


Panpipe... 맞죠? 울티마 6을 아시는 분들은 약간은 치가 떨리는 악기 제조법을 기억하실 수도 있고, 그리스 신화에서는 사티로스인 판을 피해 달아나던 처녀가 잡힐 듯한 절망적인 순간에 갈대로 변해버리고... 그리고 판은 그 대롱들을 엮어 음악을 연주했다는 전설도 떠올릴 수가 있고... 저 같은 경우 정말로 좋아하는 음악인 '외로운 양치기'를 떠올리기도 하겠죠.

개인적으로 팬파이프나 플루트, 우리나라의 대금 같은 세 현악기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오래전에는 그 연주를 사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요, 아직도 그 곡조가 기억날 만큼 저 세 악기의 음색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그 후로는 저 악기를 취미로 가지신 분을 만날 수는 없더군요. 하긴 아쟁을 소지하고 계신 분은 봤습니다만...


아... 이것은!!! 선명한 병헌사마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물론 피규어 자체의 얼굴 디테일은 참 안타깝습니다... 음... PARIS PURSUIT라고 써있는 걸 보니 아마 파리 공격때의 복장인가봅니다. 그래서 복면이 없는건가...
영화 내내 다들 최첨단 무기에 강화 슈트로 무장하고 날라다니는데 반해 하이얀 옥시크린 세탁복 하나 가지고 아무런 기계의 도움없이 실검 두자루로 적들을 압도했던 스톰 세도우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어라라... 여기는 전에는 못 봤던 거 같은데...? '막사발 갤러리'라고 합니다.


막사발이라... 자세한 건 모르지만... 아마 사발에 유약과 색을 마무리하고 구워서 만들어진 완성품의 그 불특정성이 돋보이는 예술품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자기와는 달리 완성될 때까지 어떤 모양이, 어떤 색이 나올지 모른다는 것이 특징이라던가요...


제게는 임진왜란 시대, 왜군 장군이 저 막사발에 환장을 해서 그당시 우리 조선 민가의 간장 종지까지 모조리 뺏아서는 찻잔인 줄 알고 진열해 놓고 좋아했다는 이야기만 생각납니다. 막걸리 부어먹으면 딱 좋겠어요.


아아... 여기는 별천지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안 그러면 어느새 이것저것 집어들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질러버린 프라모델이 이미 수북하지요...


이야~ 드래곤볼의 손오공입니다. 피규어가 아닌 조립품이네요. 발시오네 이후 피규어에도 부쩍 관심이 동하고 있기는 하지요. 이건 어떠신가요 컬러링님?

그나마 행인지 불행인지 만약 있었다면 지를 수밖에 없었을 아슈트레이 레드프레임 1/100스케일 MG급은 아직 미발매라고 하더군요... 하아...

그나저나 원래 목적따윈 다 잊어버린 채 엉뚱한 곳만 돌아다니고 있네요... 그나마 현재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 것은 얼마후 파이널 판타지 13 인터네셔날 판으로 영문판이 나오면 플레이스테이션 3 슬림과 같이 질러버릴 예정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파이널 판타지 13은 현재 7 ~8만원 대...? 플레이스테이션 3까지 합하면 한 40만원은 각오해야 할까요... 그보다도... 인터네셔널 판이 나온다 쳐도 영문판이 정식발매가 되어줄지는 의문이로군요... 현재 일본판은 여기저기 플레이스테이션 합본 박스가 참 많이도 보이긴 합니다만...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간간히 들리고는 하던 반디 엔 루니스의 서점에 들어섰습니다. 노트북도, 게임기도 그렇다면 그냥 확 보드게임이나...?
종류가 꽤 많더군요. 하지만 제가 여기 들른 이유는 이 중에 한 보드게임에 강렬한 지름의 유혹을 받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한글판. 작년에 리뷰를 보고 바로 빠져들어서 구입하기로 맘먹었던 게임이지요. 가격은 확실히 세긴 해도... 항상 구입하려 할때마다 드는 생각은... 같이 할 사람이 있겠냐는 거...

이게 1인용이 된다면 벌써 구입했을 겁니다. 아무리 머리속으로 생각을 해 봐도...
스타크래프트 보드게임을 하자고 했을 때 돌아올 대답은 100%...
'철권이나 하자'겠더라고요... 혼자 멍하니 놀수는 없지요...


소장용으로 구입하기에는 십만원이 넘어서는 가격이라 무리인 거고... 생각해보니 얼마전 트위터에서 제게 멘션하셨던 분이 바로 저 스타크래프트 한글판 보드게임을 런칭하셨던 업체 관계자 분이셨는데... 저 게임의 확장팩인 '브루드 워'는 한글화를 못했다는 말씀을 하셨던 걸로 보면 판매량은 좀 저조했던가 봅니다...
그래도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구입하지 않을까요? 게임할때의 추억이라던가, 그 재미를 저기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테니까.

'저 게임을 하려고 판 펼치고 준비하느니 가까운 PC방에 가서 스타를 켜지 않을까?'

'아 네 그렇겠네요...'


그동안 내내 PDA로 전자북만을 보다보니 정작 종이책이 익숙하지 않네요. 그나마 서점에 온 김에 H.P.러브크래프트의 'Cthulhu'를 찾아보려 했는데 없더군요.
크툴투... 크툴후... 크투르... 원작자가 정확한 발음법조차 정하지 못하고 요절해버린 러브크래프트의 세계... 하지만 나온지 꽤 되었다고 들었건만 찾을수가 없네요... 역시 동네 서점에서는 안되는 건가...



마지막으로 아침에 맡겨둔 사진을 찾아 왔습니다. 뽑을 사진 자체야 35장이지만 세 벌을 만들려다 보니 105장이나 되버렸네요...


요즘은 사진은 거의 컴퓨터에 수록되니 앨범이나 사진조차 보기 힘들어졌지요. 저역시 집에나 내려 가야 앨범이 있을 정도입니다만... 그래도 모니터에 띄워진 사진보다는 앨범을 함께 들춰보면서  이사진 저사진 손으로 짚으며 킥킥대는 것만 할까요...
제가 하나... 그리고 두 사람이 하나씩... 그렇게 추억의 조각은 공유될겁니다...

그나저나 아직도 노트북과 게임기에서 고민중이네요... 그냥... 현찰로 줄까요...?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세요,..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 11. 18:50

나의 휴대용 전자제품들

쉬는 일요일을 맞아, 집안일을 하다가, 문득 전자제품들을 꺼내보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저 역시 일상생활의 상당부분을 전자제품에 의지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네요.

그리고 취미생활 역시.

1. KONIKA MINOLTA DEMAGE A200 - 디지털 카메라 -

제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지금의 대세는 DSLR이고, 또 주변의 유혹도 많긴 해도...
음... 글쎄요...
디카조차 제대로 다룰만큼의 내공도 없는 제가 DSLR을 산다고 해서 그 기기의 성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까요...

그래서 이 디지털 카메라를 완전하게 다룰 수 있을 정도로 내공이 쌓이게 되면 그때쯤 질러볼까 합니다.

실제 지금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정도 방안 조명의 접사 사진 찍는 것조차 초점이 잡혀주질 않네요... ㅡ.ㅡ

 

어쨌든 제가 꽤나 맘에 들어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로,
제가 구입한 게 아니고 디시인사이드 출사에 우연히 아는 형을 따라 갔다가 경품당첨되어 받은 기기니만큼,
사연도 조금 있는 기기입니다.

 

손떨림방지 기능이나 자유회전식 액정 등.
맘에드는 기능들이 많고, 8백만 화소와 광학 7배 줌입니다.

사진찍는 데 부족한 성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 좀 사진찍어볼 기회가 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역시 직장인이라, 그리 사진찍으러 다닐 시간이 부족하군요... 게다가 겨울...

언젠가는 100%의 성능을 모두 끌어낼 정도의 내공을 갖추려고 합니다.


2. SPH-3300 주얼리폰 - 핸드폰 -

바로 얼마전에 이벤트인지 KTF에서 전화가 와서 교체한 무료폰입니다.
이걸로 교체되기 전까지는 정말 오래된 옛날 휴대폰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햅틱2가 맘에 들어 그걸로 바꿀까 하다가 가격이 장난 아니어서 망설이고 있던 차에,
우연히 이걸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뭐 무료폰 답게 기능은 많은 건 아니지만, 제가 필요한 기능들이 담겨있어 현재 상당히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바로 외장 메모리 기능과 MP3, 그리고 블루투스 기능입니다.

음악듣기를 대단히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기기가 오기 전까지는 PDA에 음악을 담고 블루투스로 듣곤 했었지요.
문제는 PDA는 블루투스 커플링이 수시로 끊어진다는 거였습니다.

다행히 이 기기는 커플링이 유지가 잘 되어서 언제든 블루투스의 재생/정지 버튼으로 수시로 음악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외장 메모리도 지원되어서 MicroSD 2G를 장착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2G씩이나 사는 건 낭비라는 생각이었습니다만, 1G, 2G의 가격차이가 별로 없었고, 4G, 8G가 대세더군요.
이런 데다 8G씩이나 넣는다는 생각을 해보면... 음... 뭘로 다 채우지요?

동영상은 딱히 지원 안되므로 사진이나 음악인데, 실은 2G도 넘쳐나는게, 이 기기는 300곡까지만 인식합니다.
(솔직히 300곡도 대단한 숫자니 아쉬운건 아닙니다만...)
문제는 그나마 300곡을 다 기기에 인식시키면 자체 MP3플레이어가 죽어라 버벅댑니다.
그래서인지 나의 저장목록은 100곡까지 등록할 수 있더군요.
아무래도 쾌적하게 동작할 수 있는 숫자는 100곡인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2G도 반 이상이 텅텅비는 겁니다...
왠지 무지 아깝네요.

다르게 활용할 방도가 있을까요?


 

뒷면은 그냥 단촐합니다.
카메라 렌즈와 셀프촬영용 거울인데요...

플래쉬가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긴 하지만, 저는 어쩔수 없는 경우라면 모를까
휴대폰으로 카메라 기능을 기대하지 않기에 별로 상관 없습니다.
차라리 따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요.


3. PHILIPS SHB7100 -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
 

전 유선 이어폰보다는 무선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덕분에 이어폰조차 매일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해도,
무선의 편리함에 비하면 감수할 수 있지요.

필립스 제품이어서인지 조금 가격이야 나갔지만, 최고의 장점은 이어폰 일체형이 아니고 분리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즉, 이어폰 부분이 고장나면 아무 이어폰이나 사다가 연결하면 된다는 것이죠.

스테레오 헤드폰, 모노 헤드폰, 핸즈프리 헤드셑 기능이 있습니다.
즉 전화통화도 음악감상중에 얼마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녀석이 버림받게 되죠.
진짜 MP3...


MPIO MP3 플레이어입니다.
음... 안쓰게 된지 꽤나 오래되었네요.
MP3플레이어는 꽤나 일찍 다른 기기에 흡수되었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디자인도 좋고 LCD창도 큼직하니 좋으며, 라디오 기능까지 있지만...
건전지가 그다지 오래가지 못하는데다, 외장 메모리가 이제는 거의 사용 안하는 SmartMedia카드라서...
오랜 잠을 자는 중입니다.


3. LG-KC1 - PDA -
 

제 PDA입니다.
아마 제 전자기기중에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기기일 겁니다.
실제 개인용 퍼스널 컴퓨터라는 PDA의 위력답게 가장 할수 있는 것이 많고, 실제 업무용으로 사용중입니다.

ipaq-3X00, Pocket LOOX, ipaq RW-6100으로 이어지는 네 번째 PDA로군요.
하긴 네번째라는 것은 사용 순서일뿐 교체된 것은 아니고 ipaq-3X00에서 이어진 Pocket LOOX는 아직 소지하고 있고,
ipaq RW-6100를 업무용으로 지급받아 사용하다가 실망스러워 이 기기를 구입한 겁니다.
 

 사용하면서 상당히 만족스럽니다.

마치 초컬릿폰 같은 적당한 크기에 검은색 외장입니다. 

 다만 한가지 단점이라고 하면 왜 스트랩 고리를 안 만들었는지...

저런 별매품의 외장 케이스(구하기가 쉬운 건 아닙니다.)로만 스트랩을 달 수가 있더군요. 

 가장 여러 용도로 사용중인 기기입니다.

 4. PlayStationPortable 1005 - PSP게임기 -

 한 2년쯤 전에 직장에 아는 동생으로부터 소프트랑 같이 중고를 넘겨받은 PSP입니다.

아직까지 잔고장 하나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녀석이군요.
커펌은 안 한 상태인데, 커펌하라는 이야기야 많지만...
했다간 바로 게임불감증에 걸려버릴 거 같아 안하고 있습니다.
왠지 전 쉽게 구한게임이나 영화는 도저히 집중을 못하겠더군요. 

 현재 게임은 한 10개쯤 구입한 상태고, 가장 불타고 있는것은 저 몬스터헌터2 Freedom입니다.

커펌을 안했으니 최신작인 몬스터헌터2G를 한글로 즐길 수가 없고,
영어라면 모를까 일본어인 게임을 도저히 알아먹을 수가 없어서 저 게임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이 넷플할 사람이 없더군요, 주위사람 모두 몬스터헌터 2G 한글판 커펌용 게임... ㅠ.ㅠ) 

 게다가 신형이 아닌 두꺼운 구형인지라 저 로지텍 케이스 구하는 데도 꽤나 애먹었습니다만, 역시 저 케이스가 제일 맘에 드네요.

무거워서 그렇지... 

5. SCPH75005CB - PlayStation2 게임기 -

 역시 직장 아는 형에게 중고를 구입한 플레이스테이션 2입니다.

처음 받았을때는 진짜 놀랐습니다.
이렇게 작아지고 얇아질 수 있다니!!!
(그러면 초기 발매할 때에는 왜그리 두껍고 투박했던 걸까요... 기술의 발달일까요)

아직까지는 플스3보다는 이쪽이 더 즐길 게임거리가 많습니다.
신작게임도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뭣보다 소니에서 여전히 삽질만 하고 있는 듯합니다.
파이널 판타지를 비롯한 대작게임들이 소니의 플스3를 버리는 상황이질 않나,
닌텐도의 Wii는 둘째치고 엑스박스360조차 압도하질 못하는 걸 보면...

소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플스3는 정말 실패할지도 모릅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플스3로 게임은 안하고 블루레이 영화만 보고 있을까요)


마지막은 아직 살아있니?라는 말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FUJITSU Pocket LOOX입니다.

아직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운영체제가 통하질 않아 요즘 프로그램들이 안깔리는 WM2003기반이긴 해도,
텍스트 뷰어나 영화감상용으로는 충분합니다.

긴 시간 잘 사용했떤 PDA이고, 뭣보다 SD메모리와 CF메모리를 동시에 지원하는 괴물기기라
도저히 잠재울 수는 없더군요. 

 물론 언제까지 사용하게 될지는...

 

 

 

 그리고...

 매일 몸에 지니고 다니는 전자기기들이군요.

전자기기들이 복합적인 기능들이 있으니 가능하면 저 기능들을 한개로 묶을 수 있는 한 기기만 가지고 다니면
가뿐하게 다닐 수 있을지 모르나...

덤으로 달려있는 기능으로는 도저히 성에 안차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독립적으로 들고다니게 되네요.
즉, 사진찍는 기능과 게임만큼은 보조기능으로는 안되겠습니다. 

 그러다보니 매일 들고다니는 건전지.
왼쪽부터 휴대폰용, 그리고 가장 빈도높은 PDA용 두개(총 세개가 되네요), 그리고 카메라용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수많은 전자기기들이 절 유혹하네요.

휴대용 PDP라던가, 컴퍼넌트 지원되는 모니터라던가, 작은 크기의 노트북이라던가, DSLR카메라...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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