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이 아버지에게 찬동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네요. 진실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자기 남편을 죽인 것이 아버지인 걸 이제서야 알아채 가는 듯 합니다.
아니 이게 누구신가~ 왕의 장인께서 친히 고용하신 암살자시네요. 비겁하게시리 곤경에 빠진 척 연기하고는 퇴로를 막아 버립니다...
괘씸하네요. 제가 친히 척추를 접어주기로 했습니다.
별거 아닌 녀석... 전투 후 자기는 임무를 실패했으니 돌아간다해도 죽임을 당할거랩니다. 그래서 같이 다닐래? 했더만 동료로 추가... 뭐야 이거... 이후 이녀석의 정체는 스포일러가 되버리니 언급 안하겠습니다.
일거리가 많아~~~~~ 행복해~~~
하지만 드워프의 성 안은 출입금지입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설사 현재 왕의 사신이라도 말이죠. 하지만 저는 그레이 와든이라는 이름의 힘으로 무사통과... 역시 빽이란 무서운 겁니다. 결국 저놈 '내가 못들어가는 데 네놈이 뭔데 들어가냐'며 설쳐서 고이 눕혀줘야 했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소녀 드워프... 귀엽네요. 게다가 마법사의 꿈을 간직하고 있답니... 어이어이... 드워프는 천성적으로 마법을 못 다루는데? 어쩌려는 건지... 얘 아버지가 걱정이 태산 같더군요.
이곳은 전 왕이 아들의 비보를 듣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돌이 되버린 뒤 차기 왕을 뽑기위해 현재 권력의 암투 중입니다. 드워프는 담백한 줄 알았더니 상당한 술수와 모략이 오고가네요. 힘있는 자가 왕이 되야 하느냐, 아니면 적통의 후계자이며 선망의 대상인 자가 왕이 되야 하느냐. 결국 그레이 와든이 그 중 한사람의 편을 들게 되더군요. 저는 적통의 왕자를 돕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드워프가 돌이 된다라... 왠지 톨킨의 세계관인 실마릴리온을 떠올리게 하네요.
역시 드워프답게 지하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거의 지상세계 버금갈 정도의 지하 세계가 펼쳐지네요. 물론 도시라고는 하나뿐이고 거의 길조차 막혀 있긴 해도... 꽤나 긴 시간을 헤메야 합니다.
오예!!! 이제 오우거는 껌이 되었군요. 심심하면 나오는 피니쉬도 멋들어집니다.
거미는 아직도 싫습니다. 깔리면 그대로 사망이라 생각됩니다.
아니...?
일단 등장포즈부터 이상한 드워프... 이야기 들어보니 혼자서 살아남았고, 살기 위해 다크스폰의 시체를 뜯어먹었다는 군요. 문제는 다크스폰의 피는 독이기에, 결국 그는 미쳐 버렸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는 어머니가 있건만... 결국 말실수 때문이었는지 시체가 되버렸어요...
세상에... 저 많은 수가 진정 다크스폰이라는 말입니까? 완전히 강이로군요.
또다시 나타난 드래곤... 알리스테어의 말로는 아크데몬이라고 하더군요. 결국 언젠가는 대적하게 될 상대가 될 겁니다...
하도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돌아다닌 결과... 온갖 피로가 겹겹이 쌓여버리네요... 그중에 압권.., '두개골에 금이 갔음'... 어떻게 살아있는 거냐...?
이제는 떼로 나오는 게 당연한 적들... 그와중에 바드인 렐리아나의 분전! 속박의 노래... 온 힘을 다해 노래하면 적들이 묶여버리네요. 역시 전 바드의 노래가 좋습니다~ 다음 2회차는 바드로 확정!
상당히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종반부입니다. 기나긴 터널을 지나야 하는데 어디선가 음산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첫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소름끼치는 상황을 중얼거리는데요... 게임하면서 상당히 쭈뼛했습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었군요. 예전에 왕과 던칸이랑 함께 참가했던 전투에서 갔던 탑이 제가 자란 탑이 아니었네요. 제 진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템플러가 가는 길을 명령이라며 막고 있군요.
꽤나 많이 온거 아닐까 했지만 현재 진행률 12%... 아 이거 생각보다 꽤 긴 여행이 되겠군요. 며칠을 모험했건만 12%면...
결국 약간의 협박이 동원되고 나서야 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길한 기운... 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폐쇄까지 하였는지...
결국 탑안에서 만난 템플러들... 탑안에 블러드 메이지들이 쳐들어와 마법사들과 템플러들을 죽이고 괴물들을 풀어버렸다고 하는군요... 탑을 봉쇄하려는 그를 설득해, 일단 들어가기로 합니다. 결국 우리가 들어가고, 문은 폐쇄... 탑 안에 고립되버리고 맙니다.
탑 안에는 아직 생존자가 있군요. 아이들을 지키고 있던 할머니...
그녀는 상당한 마법 실력으로 괴물들을 물리치고,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도 함께 가겠다고 합니다.
그녀의 전술 창을 보니 세상에나!!! 전술 슬롯이 10개나 됩니다!!! 역시 연륜이라는 것은 굉장하군요!!! 모두들 그녀가 10년만 더 젊었기를 바라는 이유가 저도 이해가 갑니다.
생각해보니 일본식 롤플레잉에서 남자 마법사는 할아버지가 거의 상식이지만, 여자 마법사는 무조건 소녀였죠. 마법사란 평생토록 지식을 익혀야 하는 직업이니 할아버지 마법사처럼 할머니 마법사도 있어야 하지만, 할머니는 매력이 없으므로 다 천재소녀(?)로 설정해 버리는데, 여기서는 조금 현실적이네요. 아니... 모리건은 젊지... 어쩔 수 없나...
우리는 그녀와 함께 탑의 괴물을 물리치고, 원흉을 찾아 나섭니다.
블러드 메이지 중 유일하게 항복하는 마법사. 결국 놓아주긴 했지만 무사히 도망쳤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옷장 안에서 덜덜 떨고 있는 목소리...
아무래도 참 오래살 것 같네요. 그럼요. 체면보다는 일단 살고 봐야죠. 그는 다시 옷장 안에 들어가 숨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서큐버스인가 봅니다. 템플러 한 명을 완전히 현혹해서 노닥거리고 있군요. 우리 둘을 그냥 놔달라고 하는데... 왠지 그냥 저렇게 두고 가기가 뭐하더군요.
템플러를 풀어주라고 말했지만 실패... 결국 둘다 덤벼들고 맙니다.
결국 모든 원흉을 찾은 듯 합니다. 이렇게 빨리? 하지만 어째 쉽다 싶었지요... 무슨 술수인지 모르나 모두들 정신을 잃고 꿈 속에 빠져들고 맙니다. 그리고 악몽은 시작됩니다.
갇혀버린 꿈... 그 속에 모든 사건이 마치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행복했던 예전 일상이 펼쳐집니다만... 고통스러워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환상을 깨부숴야 합니다.
처음 꿈의 시험때 만났던 그 쥐인가...? 아니군요. 다른 사람이지만 저에게 쥐로 변할 수 있는 힘을 주고는 사라집니다.
다음은 불타는 인간이 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세번째 골렘이 될 수 있는 힘. 일단 골렘의 힘을 쓸 수 있으면 전투가 한결 편해집니다. 기술을 세가지 뿐이지만 적절히 사용하면 3대1의 골렘전투도 해볼만 합니다.
혼자서 적들과 싸워야 하는 것보다는 환상에 혹해버린 동료들 다그치는 게 더 어렵더군요. 다행히 모두들 제정신을 차립니다.
지금 봐도 이가 갈리는 꿈속의 지도... 모두 클리어해야 마지막 장소로 갈 수 있으며, 각 장소는 미로입니다. 게다가 길을 막는 장애물은 지금까지 얻은 힘인 쥐 변신, 불타는 사람 변신, 골렘 변신, 영혼 변신의 네가지 중 한 변신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모든 변신술을 다 익히면 모든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지만 하나라도 없다면 좀 왔다갔다 헤매야 할지도 모릅니다. 저도 꽤나 헤매었군요.
드디어 만난 꿈속의 지배자. 왜 모든 행복과 소원이 이루어지는 꿈에서 나가려 하나며 이해 못하겠답니다. 어짜피 이해시킬 마음도 없습니다. 동료들도 모두 모였겠다, 본때를 보여 줄 뿐입니다.
타워를 구하기 위해 한 일이 결국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며 후회하는 마법사... 이 꿈의 세계조차도 자신의 생명 에너지를 소비해서 유지된 거였다며 자신은 더이상 살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는 최후의 방법을 알려주고는 우리들을 현실로 보내줍니다.
탑 꼭대기에서는 블러드 메이지들이 포로로 잡은 마법사들을 괴물로 만드는 중이었습니다. 결국 이 모든 악몽을 끝내기 위한 마지막 전투가 시작됩니다.
힘겨운 전투도 끝나고, 희생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탑은 다시 재건되야만 하겠죠. 당장은 힘들겠지만, 역시 그레이 와든과 동맹하기로 합니다.
유적 안에서 만난 한 소년의 유령... 말을 걸어도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고, 유령의 울부짖음 역시 잘 알아듣기 힘듭니다. 엄마를 부르는 듯한 비명 외엔... 결국 뭔지 모르겠네요.
드디어 계속해서 우리를 방해하던 위어울프를 만납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싸움을 걸 정도로 생각없지는 않더군요. 결국 저녀석과 의견이 겨우 일치해서, 그들이 말하는 '그녀'에게로 가게 됩니다.
도중 우리를 둘러싸고 위협해대는 위어울프들... 꼭 이렇게 수로 밀어붙이는 놈들이 있다니까... 덜덜덜...(장난 아니고 정말 무섭습니다.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라, 쟤들 다 덤비면 바로 즉사밖에는...)
아니...?
그들 사이에서 걸어와, 계속 으르렁거리는 위어울프를 진정시키는 그녀... 아무리 봐도 나무의 정령 드라이어드 같군요.
그녀는 위어울프들의 도와달라는 부탁에 응한 것이며, 위어울프들이 그녀를 지켜주기는 하지만 자신이 이들을 지배하거나 명령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뭐 여하튼, 그녀는 위어울프들을 대변하여, 엘프의 장로가 이들에게 건 저주를 풀어주기를 요청합니다.
대화따위 집어치우고 무조건 죽여버리고 말겠다며 길길이 날뛰는 위어울프와 더이상의 살륙을 피하고 위어울프들의 심정을 대변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그녀
여기서 우리는 다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엘프의 장로는 위어울프들이 습격하여 저주를 퍼뜨리고 있으니 위어울프의 근원을 찾아내어 그 심장을 뽑아와야 한다고 했었지요... 그말은 사실이 아니며, 사건의 시작은 엘프였다고 설명하는 드라이어드...
결국 우리는 엘프의 장로를 여기로 데려와 서로 이야기하도록 해보기로 합니다.
얼래? 너 왜 여기있냐?
우습게도 위층으로 올라가자 마자 거기서 서성이는 엘프 장로... 말로는 우리가 숲을 정화시켜 따라올 수 있었다고 하지만, 아마 우리가 제대로 하는지 궁금해서 온거겠죠.
위어울프 같은 저주받은 짐승들과 무슨 이야기를 하냐며 거부하던 엘프 장로는... 결국은 일단 한번 만나보기라도 하겠다고 합니다.
결국 밝혀지는 모든 사실... 누가 먼저고 누가 나중이냐... 결국 누가 묶고 누가 풀 것인가... 결국 누가 먼저 죽이고 누가 복수하느냐... 둘 사이에 치열한 신경전이 오고 갑니다. 결국 저의 선택은...
여기서의 선택은 게임하시는 분들마다 모두 다를 겁니다. 어느게 선이고 어느게 악인가는 불분명합니다. 그러나 분명 선택은 해야 하지요. 제 선택이 최선인 것도 아니겠지요...
결국 엘프의 장로는 납득 못하고 전투를 벌여버립니다. 어쩔 수 없이 그를 제압해야 했던 우리들... 결국 엘프의 장로는 무릎을 꿇습니다...
결국 드라이어드의 이야기를 납득하시는 엘프 장로...
드라이어드는 이 결말에 만족하고 그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납니다.
결국 자신의 죽음으로서 저주를 다시 푸는 엘프 장로... 바로 이 때문에 저주를 푸는 것을 그렇게나 거부했던 것인가... 그러나 결국 자신은 너무 오래 살았기에 죽음은 두렵지 않다며... 모든 번뇌를 풀어버립니다...
결국은 저주가 풀려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인간들... 결국 흉폭한 괴물은 위어울프에 의해 저주를 받은 엘프들이었던 거고, 그나마 이성이 남아 대화가 가능했던 위어울프들은 바로 이 저주받은 인간들이었군요. 이로서 서로 피로서 피를 씻던 복수의 굴레는 벗겨진 듯 합니다. 그들은 이제 이 숲을 떠나 다른 인간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합니다.
이로서 엘프 숲의 슬픔은 일단락 된 듯 합니다...
엘프의 장로는 떠날 때부터 이미 자신이 다신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아저씨... 결국 그 폐허로 저희를 따라 온 게 죽을 결심을 하고 온 거였군요...
그의 유지를 이어 다음 장로가 된 그녀... 그녀는 그레이 와든과의 인연을 잊지 않고 함께 해주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엘프와의 동맹이 채결되었습니다.
역시 서글픈 결말... 그는 자신의 아내가 저주에 걸려 죽었다는 사실을 고통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이제 이런 비극은 더이상 안 일어날것이라는 것만이 위안이로군요.
캠프에서의 한때... 정말 여기 캠프 음악이 너무 좋습니다.
스텐이 평소 궁금하던 것을 묻습니다. 제가 여자인 게 이상하다더군요. 왜그러냐고 했더니, 여자란 가사일을 하고 아이를 돌보고, 상점을 보거나 마을에 있는거랍니다. 싸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의 부족의 상식인가 봅니다.
결국 인간은 스스로 무엇을 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고, 그는 좀 어렵지만 이해해보겠다고 합니다. 참으로 동료들도 정감있네요. 제 선물들은 몽땅 알리스테어에게 주고 있지만...
그리고 그 시각... 우리의 배반자 장인어른께서는 그레이 와든인 우리 일행이 살아남았으며, 지금 심상치 않은 일을 꾸미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암살자를 파견합니다.
엘프들이 위어울프(늑대인간)들에게 희생당하고 있다는 얘기에 위어울프의 근원을 찾아나선 주인공 일행... 그런데 이 숲... 정말 너무 무섭더군요. 정말 몇번은 죽었습니다. 멋모르고 비석 건드렸다가, 인적없는 캠프장에 얼씬거렸다가... 나무들을 우습게 봤다가...
그나마 저 나무는 이성이 있더군요. 스스로 장로격 나무라고 합니다. 다만, 도둑에게 소중한 열매를 도둑맞고 슬퍼하고 있었죠. 역시나 당연하게, 찾아봐주기로 합니다. 어짜피 이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숲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못하더군요.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문제의 열매를 훔쳐간 놈... 숲속의 은둔자로 나오는데... 머리가 좀 간 것 같습니다. 질문 한번에 대답 한번. 서로 번갈아가며 하자고 하는데... 대화가 좀 길어집니다.
어찌됬건 우여곡절 끝에 열매를 찾아와 드디어 숲 깊숙히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열렸습니다. 열매를 찾아와줘서 고마워하는 장로의 나무. 하지만 나머지 나무들은 저를 보자마자 죽이려는 것은 변함없더군요. 하긴 이제 나무들은 어이쿠! 경험치 감사!이지만...
드디어 고위급 위어울프들도 나옵니다. 말이 점점 많아지는군요. 그리고 엘프중에 자신의 아내가 습격당했다는 남자의 아내와도 만납니다. 살아는 있었지만... 역시 예상대로...
드디어 숲속에서 놈들의 본거지를 발견해냅니다. 저놈들은 하도 거슬려서 끝장내버리려는 순간, 어느새 하이얀 늑대 한마리가 마무리 일격을 방해합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위어울프들이 숨어있는 지하로 들어갑니다...
전작들은 오프라인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면, 이번엔 왠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그래픽, 사운드, 동료, 전투 뭐하나 아직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시작은 엘프이며, 매직 유저입니다. 공격마법사와 힐러 프리스트의 구분이 따로 없이 둘다 매직 유저로 되어있어 공격마법과 회복마법도 혼동해서 쓸 수 있습니다.
이곳은 마법의 탑. 동료 중 한명이 금지된 사내연애(...)를 시작해버렸고, 헤어질 위기에 이르자, 이 탑에서 사랑의 도피를 하려고 합니다. 탑에서 도망치기 위해선 처음 이 탑에 들어올때 만약을 대비해 피를 뽑아서 개개인을 묶어둘 어떤 '제어장치'를 만들어 두었다는 것이죠(눈물이나 피를 마시는 새에서의 심장탑의 심장병 같네요). 이대로는 도망친다해도 그 피의 제어장치로 인해 묶이게 되므로 그것을 찾아 없애려고 하고, 저는 멋모르고 돕게 됩니다.
하다보면, 전투가 정말 박력있어요. 거미를 우습게 봤는데 얕보다가 거미에게 깔려 한참 물어뜯긴 후로는 정신 차렸습니다. 게다가... 저 피튀긴 것 보세요.
이것은 전술 창입니다, 각 캐릭별로 상황별로 어떤 행동을 취하라고 세세하게 지정해 줄 수 있죠, 이를 테면 가장 가까운 적을 공격해라, 체력이 반 이하면 회복시킨다, 위기상황이면 도망친다, 특정 상황에서 기술을 사용한다 등등 조합의 가지수는 엄청납니다만... 이거 아시는 분은 왠지 익숙하겠지요.
네 파이널 판타지 12의 갬빗 시스템입니다... 정말 똑같아요.
파이널 판타지 12를 해보셨던 분은 한번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상깊었나보네요. 덕택에 전작들의 스크립트에서 한결 발전한 모습니다.
얼굴까지 피 튀긴 모습... 그런데 주인공은 언제나 반짝반짝 락스세척 모드더군요...
GI죠 영화속 스톰 세도우인 이병헌씨가 생각납니다.
아무리 먼지가 자욱해도, 흑먼지가 날리고 파편이 쏟아지고 피가 튀어도~ 언제나 하얗게 반짝반짝~ 스톰 세도우~
드디어 제어장치인 피가 담긴 병을 찾았습니다. 이제 두사람은 사랑의 도피를 성공하겠군요.
어쩐지 너무 잘 풀린다 싶었습니다. 나오자마자 딱걸린 상황... 그런데... 위기상황에서 갑자기 자신의 피를 이용해 강력한 일격을 날립니다.
Blood Magic... 피의 마법... 사악한 마법으로 간주되어 금지된 마법을... 오로지 힘을 추구하다 마법은 마법일 뿐 허용된 마법과 금지된 마법의 구분 같은 건 무의미하다며 절규하는 친구에게 충격을 받고 맙니다... 함께 도망치자던 연인조차 힘만을 추구하는 그의 정체를 알고 거부합니다.
결국 친구는 도망쳐버리고, 그를 추적하기 위해서 주인공은 정식 마법사로 인정을 받고, 첫 임무를 받게 됩니다. 뭐 제 책임도 있으니 받아들일 수 밖에 없더군요.
이렇게 도입부는 끝이 나고 드디어 탑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밖으로 나와 어떤 고위급 사령관과 인사를 나누는 중.
갑옷이~ 금장인가봅니다~ 반짝거려요~ 저는 예전에도 그랬지만 효율좋은 무구보다는 일단 반짝거리고 번쩍쩍하면 사족을 못 썼단 말입니다...
얼굴도 별로고 태도도 맘에 안들지만 갑옷이 멋있어서 넘어갔습니다.
이쪽은 은갑옷인가~ 역시 반짝거려~~~ 이 군대는 규율이 잘 들었군요. 매일매일 열심히 닦아주는 게 틀림없어~~~
주인을 잃은 개랍니다... 병에 걸린건지... 아직은 영 기운도 없고 저역시 받아들이질 않아요.
하지만 이런 전개... 조만간 동료가 될 것 같네요.(그러고보니 첫 시험때 쥐랑 다녔었죠,,,)
무엇보다 대단한것은 거의 전 대사의 음성지원에... 입모양이 딱딱 맞습니다. 역시 매스 이펙트의 향기도 물씬 납니다. 저의 대사에 따라 반응도 달라지는 것이 확 보입니다.
골드, 실버, 쿠퍼... 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만 채용된 화폐 단위는 아니겠지만... 너무 생각나네요.
드디어 매스 이펙트 이후 오랫만에 바이오웨어 신작이 나왔군요. 매스이펙트가 미래 배경이라 다시 판타지 배경으로 돌아온건 꽤 오랫만인듯 합니다.(물론 네버윈터 나이츠 2의 확장팩은 꾸준히 나왔다 해도)
처음 샀을때부터 꽤 두툼하고 묵직해서 상당히 기대가 컸습니다. 내용물을 보면 요즘은 대세가 되어버린 DVD박스와... 320페이지 분량의 올컬러 대화집이 나옵니다.
한가지 느낀 것은, 국제전자상가였는데 매장 직원의 표정이 상당히 밝더군요. 이 드래곤 에이지와 모던 워페어 2... 가져다 놔도 가져다 놔도 이내 다 팔려나간답니다. 정말 놀랄 정도로 정품 패키지를 사람들이 사 간다더군요. 이렇게 정품이 잘 팔린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하긴 그래서 모던 워페어2의 심의사건이 일어났던 걸까요...
하여간 기분좋은 이야기더군요.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던 대화집... 모든 대화가 다 수록되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이런 대화집을 만들어서 제공할 정도면 차라리 소프트 자체를 한글화 시키는 거랑 별반 차이가 없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차라리 한글화를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지만...
가만 있자니... 불법으로 복제하는 사람들은 저 DVD는 손쉽게 복사를 해도 대화집은 구할 방법이 없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대화집을 손에 넣고 싶다면, 정품을 사는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DVD케이스는 단촐한 편입니다. 역시 DVD랑 게임가이드가 같이 있지요.
같이 동봉된 쿠폰들... 게임내 Shale이란 생명체를 불러올수 있는 코드와, 매스 이펙트 2에서 드래곤 에이지의 아이템을 불러올수 있는 코드, 그리고 EA store 20% 할인 쿠폰 카드...
이정도면 확실피 바이오웨어사의 광팬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전 확실히 이곳 스타일의 게임이 맘에 듭니다. 발더스 게이트 1, 2, 네버윈터 나이츠 1, 2, 확장팩들, 그리고 드래곤 에이지...
한동안 다시 즐거운 모험을 떠나게 되겠네요.
드래곤 에이지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 함게 질러버린 트랜스포머 2 DVD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