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1. 28. 19:03

[펌]한 시대 풍미 ''하이텔VT'' 역사의 뒤안길로

한 시대 풍미 ''하이텔VT'' 역사의 뒤안길로

1986년 11월 한경 프레스텔로 시작해 케텔(KETEL)을 거쳐 한국통신 하이텔(HITEL)에 이르기까지 국내 VT(가상터미널) 기반 PC통신 서비스를 대표했던 ‘하이텔VT’ 서비스가 다음달 28일 완전히 문을 닫는다.

케이티하이텔(KTH)은 25일 공지사항(http://user.paran.com/member)을 통해 “그동안 제공해 왔던 하이텔 VT 서비스를 2월 28일 자로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격 폐쇄키로 결정한 까닭는 하이텔VT 이용자의 급격한 감소와 사업성 악화로 인한 것이다. KTH 측은 “지난 10여 년간 대한민국 온라인 통신 사업의 근간을 이루었던 하이텔 VT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그동안 VT 서비스 이용자의 급격한 감소와 파란닷컴(www.paran.com)이라는 포털 서비스를 지향하는 당사로서는 V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PC통신 서비스들은 완전히 폐지되며, 게시판 일부 서비스는 KTH가 운영하는 파란 클럽 데이터로 이전될 예정이다. 또한 VT 서비스는 종료되더라도 기존 하이텔 멤버십 상품은 중 아이디스크(IDISK), 프리미엄 e메일(POP3, SMTP) 등은 종전대로 사용 가능하다.


이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당시 PC 통신 시절을 그리워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atdt01410, 한밤의 정적을 깨던 모뎀 소리, 청색 바탕화면에 뿌려지는 문자 등이 특징인 VT 서비스는 PC통신 세대들의 추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잊고 지낸 세월이 꽤 되는데도 막상 없어진다고 하니 씁쓸하다”(ID 홍이찬별), “케텔(KETEL)에서 처음 PC통신이라는 것에 접한 저로써는 기분이 묘하다”(ID 너른호수), “참 오랫동안 잊고 살아왔지만, 막상 하이텔이 문을 닫는다고 하니 가슴한쪽이 시리다”(ID 그린비) 며 아쉬워했다.



한편 현재 데이콤 천리안(CHOLLIAN), 나우SNT 나우누리(NOWNURI) 역시 VT 서비스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거의 사용자가 없어 사실상 명목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웹을 통한 텔넷 접속 테스트는 해당 주소(http://common.paran.com/telnet/hitelnet.htm)를 통해 할 수 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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