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2. 28. 21:40

울티마 9 승천 여행기 - 여기는 브리튼


- 울티마 9 'Hail Britannia' -



브리타니아 성으로 오면 드디어 로드 브리티쉬와 만나게 됩니다. 언제나 편하게 성에서 호의호식하며 온갖 잡일은 아바타에게 떠넘기던 모습대로 이번에도 아바타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이번에는 브리타니아 전역에 나타난 기둥이 문제로군요.


그리고 가고일로부터 추방당한 바사그렘이라는 가고일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7편에서 인간과 가고일은 끝내 융합되지 못했나 보군요. 가고일들이 스스로의 돔을 짓고 그곳으로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뮤지션이 한명 있는데 현재로서는 별다른 이야기는 해주지 않네요. 스톤 연주라도 해줄려나 하고 말 걸어 본거지만... 일단 미녀인 듯 합니다... 왠지 텍스쳐가 좀 어긋났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말이죠... 하긴 레이븐에 비하겠습니까 마는...

레이븐 얘기는 조금 후에 하기로 하죠.


브리티쉬가 만들어준 아바타의 방입니다.


책들 중에는 기구에 대한 책도 있네요. 4편과 6편에서 등장했지요.


오 약품에 관한 책은 이미 있지만 이 책이 더 자세하네요. 승천에서는 마법을 바인드하는 것 외에 연금술처럼 약병도 만들 수 있어 꽤나 유용합니다. 예전 시리즈처럼 물약을 마시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빈 약병이 남는데, 여기다 연금술을 사용해서 새로운 물약을 채워넣을 수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각 지역의 상세 위치를 알수 있습니다. 제 경우 처음부터 육분의가 있어서인지 제 위치가 바로 표시되더군요. 다만... 지도로 보면 브리튼이 꽤 커보이죠... 실제 대대로 브리타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도 했고... 하지만...


여기는 브리티쉬의 집무실인 거 같습니다.


인상적인 책들도 있군요. 그나저나 5편의 최고기밀이 저렇게 책에 버젓이 쓰여있다니... 이제 브리티쉬는 방 비밀벽에 뭔가 숨기는 것은 더이상 못하겠군요.


브리티쉬 방의 거울을 보려하니 쨍그랑~하며 깨져버리고 마네요... 이거 거울 개져서 좋은 일은 없는데 말이죠... 불길합니다.


브리티쉬 방의 옷장에는 약간의 돈과 가죽갑옷이 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한 나라의 왕이란 자가 왜이리 가난한 겁니까... 오골계님의 음모이론이 점점 신빙성이 갑니다.


오오 이것은, 백단상자군요. 이제는 버젓이 방 안에 두는군요... 혹시 문스톤이라도 들어있을까 해서 열어보려 했지만 전혀 동작하지 않더군요.


왕의 방 테라스에서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왕의 방에 있는 순간이동 장치를 사용하면 마법사의 연구실로 이동됩니다. 그런데... 왕의 마법사는 대대로 니쉬툴이 아니었나...? 로라나...? 혹시 브리티쉬도 하렘에 관심이...(경비대장이던 제프리도 안보이고... 병사랑 훈련사랑 집사 외엔 다 여자뿐입니다...)


왕궁 식당으로 가면 한 사람이 음식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런데 당신 뿐이야? 요리사는? 왠지 이 성... 구성인원부터 너무 초라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니...
식당에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식사하러 안 옵니다...
그리고... 아무도 잠을 안 잡니다. 다들 무슨 슈퍼맨인가?


그리고 저 사진의 벽을 자세히 보면 뭔가 좀 이상하지요? 바로 저런게 비밀문입니다. 승천에는 비밀문이 꽤 많고, 하나같이 중요하므로, 벽을 잘 보는 게 중요합니다.


비밀문을 통과하면 화약통이 있습니다. 대대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했는데... 여기서는...? 뭐 가져갈수도 없고 동작도 안하네요. 저게 여기서 터지면 큰일날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리고 무기고로 가보면 훈련사가 있습니다. 훈련을 받을 수도 있지만 아직은 훈련비가 모자랄 겁니다. 그런데... 원하는 모든 무기를 주라고 했다더니...


뭔 왕실 무기고가 이렇습니까!!!
가시달린 곤봉에 단검이 전부입니다. 대 실망... ㅡ.ㅡ 이렇게 초라할 수가...



하다못해 저런 거라도 꺼내달라고!!!!
케이스안의 대검에 못내 눈길이 가는 아바타입니다.



무기고의 순간이동 장치로는 감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곳의 간수는 왠 망상에 사로잡힌 미친놈이 하나 갇혀있다고 하는데... 그 죄수가 떠들어대는 소리를 들으니... 뭐라고?


아... 아니 당신은?
그리고 이게 로드 브리티쉬 성의 다입니다. ㅡ.ㅡ 이게 다...
1층에 브리티쉬의 홀과 식당, 무기고 뿐. 위층에 브리티쉬의 방과 아마타의 방 뿐... 순간이동으로 가는 마법 연구실과 감옥. 이게 한나라의 왕성의 모든 구조로군요...

전작에서의 웅장한 성을 보다보니 참 서글프네요. 던전시즈 모드보다도 초라한 규모입니다...


무기고의 형편없는 무기에 실망했다면 브리티쉬 성 오른편에 있는 미로의 정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별로 미로가 복잡하지도 않고, 헤매다 보면 돈이나 약병 등 쓸만한 것들도 있죠. 무엇보다 미로의 한가운데를 찾아내면...


게임 초반부터 마법검을 찾게 되는군요. 화염의 검입니다.


위력은 언월도랑 비슷하지만 앞으로 한동안은 의지하게 될 무기입니다.


그런데... 브리티쉬 왕이 경멸의 던전으로 가는 길을 꽤 자세하게 알려줬는데... 그냥 호기심에 성을 빙 돌아 뒤편으로 걸어가니 바로 나오는 기둥...
브리티쉬 성이랑 던전 사이 거리가 고작 몇십미터야...? 왠지 자꾸 불길해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NPC가 꽤 입체적이었던 전작과 달리 여기서의 평민들은 몇 제외하고는 그냥 한두줄 문장만 말하는 NPC를 여기저기 뿌려둔 느낌이라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역시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니 왠지 생동감이 없습니다.

다음 여행부터는 뭔가 좋은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