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이미지 출처는 구글 

 

 

6월에 개봉한 영화였나 봐요. 그때는 제가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쳤지요. 공포영화를 참 좋아하는데, 역시 혼자서는 볼수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제 공포영화 좋아한다고 해서 감상실로 가서 봤습니다. 별 기대는 안 하고 말이죠. 그런데...

 

 

포스터 맨 위의 글귀 자체가 YOU THINK YOU KNOW THE STORY 입니다. 상당히 도발적이죠? 저 역시 공포영화는 꽤나 보았기 때문에 스토리가 뻔하다고 생각하며 보았습니다.

 

 

영화 내용은 보통의 공포영화 내용과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젊은 청춘 5명이 일주일간 전화도 통하지 않는 오지 어느 깊은 곳으로 놀러갑니다. 왼쪽부터 머리가 비상한 학생, 청순하고 사랑을 꿈꾸는 학생, 좀 사차원같은 다른 친구들과 동떨어진 정신세계를 가진 학생, 스포츠에 만능인 학생, 그 학생과 연인관계인 성적으로 자유로운 학생(본인 입으로 전에는 그 옆 학생과 사귀었다고 했으니...)... 이들이 모여 여행을 떠납니다.

 

 

도착한 곳이 바로 저 통나무집... 척 봐도 음산하죠? 제목자체가 그래서 저 역시 흉가 이야기로 보고 감상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초반부터 숨김없이 대놓고 이상한 집단이 나옵니다. 바로 연구원들인데요. 이 다섯 젋은이를 계속해서 감시하며 이런저런 조작을 합니다. 심지어, 바로 저 통나무집에서마저 여기저기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젊은이들을 감시합니다.

 

대체 이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요? 보다가 저는 이 영화가 혹시 심령 현상이 잦은 곳에 희생자들을 모아 가두어 놓고 하루가 지나야만 내보내 주는 그 영화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사실 그 영화도 못봤네요. 봐야 하는데...)

 

 

그 사실을 알리 없는 젊은이들은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공포영화를 자주 봤던 사람들은 이쯤해서 누가 먼저 희생될 것인가 생각하며 빨리 무시무시한 공포가 시작되기를 바랍니다.(그리고 이 시점에 연구원들 역시...)

 

 

그리고 갑자기 그들은 지하실을 발견하고... 지하실에는 수상한 물건들이 먼지가 쌓인 채 보관되어 있지요. 늘 보면서 생각하는 거지만 깜깜하고 어둡고 위험하다는 경고가 풀풀 풍기는 이런 곳을 왜 공포영화 주인공들은 꼭 가보는 걸까요...

 

어쨌든 그들은 각자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드디어 무언가가 눈을 뜹니다.

 

 

여기까지야 보통 흔히 보는 공포영화와 다를게 없죠...

 

 

무언가 정체모를 존재에게 쫒기고 살해당하고...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뿌리치고 싸우고 하는 것이야 여느 영화와 같습니다만...

 

 

자꾸만 이들이 보입니다. 이들은 심지어 젊은이들이 괴물에게 습격당하는 것까지 그대로 다 보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정말 궁금합니다.

 

 

이들은 누구일까요...? 어느새 영화는 주인공들의 공포를 본다기보다는 이들이 누구이며 뭐하는 작자들인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주인공들도 공포스런 존재에게 쫒기고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필사적으로 도망치다가 뭔가를 발견하게 되면서 그들은 선을 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이 영화는 보통의 공포영화와는 다르게 흘러가죠... 결말은... 영화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영화 초반부 연구원들이 일본 이야기를 하는데 일본이 계속 성공하고 있다는 듯한 이야기를 합니다. 올해도 국내에서는 공포영화가 영 흥행을 못했죠.

 

 

저도 기억나는게 무서운 이야기 2 뿐이었는데... 해외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일본에서는 공포영화가 인기가 있었던 걸까요? 사다코 밖에는 기억 안 나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상당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아니, 정말로 많이 등장합니다. 다만 정말 아쉬운 게... 사진상으로는 영상이 밝고 잘 보입니다만... 제가 어제 볼 때는 영 화면이 어둡고 깜깜해서 뭐가 뭔지 도무지 보이질 않았거든요. 제가 영화보러 간 곳이 시설이 안좋았던 건지... 아니면 특수효과가 너무 밝으면 다 티나니까 원래 그렇게 어둡게 찍은건지... 화면은 까만데 계속 소리만 들리니 답답하더군요.(파라노멀 액티비티처럼 적외선 화면으로라도 좀...)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왠지 찝찝한 느낌이긴 했습니다만, 이 영화에 대한 감상과 리뷰 등등을 찾아보니 아... 하고 어느정도 이해가 가더군요. 영화 볼 때는 미처 못 느꼈던 부분들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거라 이 포스트에 올리지는 않습니다만 링크를 하나 달겠습니다. 보고 싶은 분은 보시면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저 화이트보드에 빼곡히 적힌 이름들... 모두 어디선가 한번은 들어봤을 만한 유명인들이죠. 설마...? 했는데 이 영화... 정말 출연시켰습니다...

 

http://mirror.enha.kr/wiki/%EC%BA%90%EB%B9%88%20%EC%9D%B8%20%EB%8D%94%20%EC%9A%B0%EC%A6%88/%EA%B4%B4%EB%AC%BC

 

참고로 연구원들 대사들이 하나하나 듣다 보면...

 

"그 중에서 인어가 가장 잔인하지." "인어...? 안돼... 왜 하필이면..."

(아니 대체 인어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