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10. 9. 13:59

적인걸 1, 2를 보았습니다.(스포일러 없습니다)

 

 

다음은 적인걸입니다. 적인걸 2를 보기로 예정되어서 부랴부랴 적인걸 1편도 보았습니다만, 적인걸 1편은 감상실에서 본 터라 표는 없고, 결국 적인걸 2를 보게 되었네요.

 

이하 이미지 출처는 구글입니다.

 

 

서극 감독에 유덕화 주연, 참 간만에 보는 무협 영화이기도 합니다.

 

 

 

1편의 내용은 측천무후의 즉위식에 공개될 동상을 만들다가 사람들이 괴이하게 죽는 사건(인체발화?)들이 일어나게 되어 그 해결을 위해 역모 혐의로 복역중인 적인걸을 다시 풀어주어 사건을 해결하게 하는 스토리입니다.

 

 

금성무나 양조위는 요즘 영화에도 자주 보입니다만 유덕화는 왠지 꽤 오랫만에 보는 듯 하더군요. 주윤발은 드래곤볼 에볼루션이나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참 안타까움이...

 

 

 

 

결국 적인걸은 명을 받아 사건을 파해치고, 배후에서 조종하던 범인과 미스테리를 밝혀낸다는 명쾌한 스토리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추리물을 생각하고 봤는데 의외로 추리, 무협, 액션, 판타지 들이 고루 섞여있어 꽤나 재밌게 봤습니다. 좀 정신없기는 했지만... 마지막까지 괜찮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편을 보자마자 좀 놀랐습니다. 1편의 유덕화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1편보다 과거 이야기라서 배역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습니다만, 고개가 좀 갸우뚱 했던 것도 사실이네요.

 

 

어쨌든 이 2편... 1편보다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습니다. 특히나 액션신, 그리고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무엇보다도 감독이 영국 드라마 '셜록'에서 느낀거라도 있었는지 적인걸이 한번 둘러보면 주변의 수많은 단서들이 알아서 '재조립되고 정렬되고 분석되는' 인간 컴퓨터같은 장면들이 나옵니다. 저랑 영화 같이 보면서 둘이 '컴퓨터냐?'라고 말했으니 말다했죠.

 

 

하지만 아무래도 유덕화의 포스에는 좀 밀리는 듯 합니다. 왠지 우리나라 연예인 조승우를 닮기도 했군요.

 

 

그리고, 김범이 출연한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과연 비중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결과는... 한번 영화를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안타까운김범... 뭐 그래도 영화 내 유일한 로맨스이자 베드신까지 있습니다만... 영화 보는 내내 차라리 감옥 의술사 역할을 맡지 왜... 라는 생각이 내내 끊이지 않더군요.

 

적인걸의 실제 모습이랍니다... 아...

 

어쨌든 영화는 재밌게 봤습니다만, 전편보다도 스케일이 크다보니 사건들, 등장인물들, 이것저것 다 풀다보니 시간이 모자른 느낌도 듭니다. 그래도 볼거리만은 확실했네요.

 

하나... 적인걸 1에서 나온 마법무기는 결국 이번 2편 마지막에 하사받는 모습으로 등장하네요. 하지만 측천무후와의 썸씽이라던가, 반역으로 인한 체포, 구금, 그리고 동료가 한 팔이 잘리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마도 적인걸 3가 나올수도 있겠네요.

 

둘... 2편에서 동료이자 라이벌로 나온 수사관이 1편에서 나온 누구일지 궁금했습니다. 팔 잘린 동료는 아닌 것 같고... 흰머리인가...?

 

셋... 잠수하는 말을 보고 같이 빵터졌습니다. "해마였어?"

 

넷... 볼거리는 많은데 적인걸이 단서를 찾고 실마리를 풀어내는 모습이 너무 뜬금없어요. 셜록도 그렇게는 안해...

 

다섯... 영화 최대 스케일인 괴물... 정말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상대할까 기대했는데... 마지막의 정체를 드러낸 그것은...

 

여섯... 영화 최후 보스의 2인자... 뭔가 정말 한가닥 할거 같더만... 꿀꺽 하고 으웩...!

 

일곱... 보스도 그닥... 엄청난 고수라더니 옷갈아입더니 스파이더맨이...

 

여덟... 황제와 무후라지만... 걸핏하면 목자른대요... 어디 살벌해서 말이라도 꺼내겠어요...?

 

아홉... 적인걸이 수영을 못한다는 설정인가본데... 그럼 초반에 연못에서 수중식물 줄기들 뱅뱅 엮어 밧줄 만들고 히로인 구한거는 뭔가요... 거기서는 발이 바닥에 닿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