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 이미지 출처는 구글입니다.  

 

 

히어애프터를 보았습니다. 처음엔 맷 데이먼 주연의 동남아 쓰나미 소재 영화인줄 알고 더 임파서블과 같은 영화인줄 알았는데, 이 영화에서의 쓰나미는 소재 중 하나일 뿐이더군요. 

 

 

우연히 동남아에서 쓰나미에 휩쓸렸다가 겨우 살아난 마리(세실 드 프랑스)는 죽음을 경험하고 돌아온 이후, 자신의 삶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기자로서의 일 보다는 책을 쓰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타인과 접촉하여 죽은 사람에 대해서 읽을 수 있는 조지(맷 데이먼)은 원하지 않아도 접촉만 하면 멋대로 읽혀지는 능력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마저 떠나 보내고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고 홀로 고독한 생활을 하며...

 

 

알콜중독인 어머니를 어떻게든 사회복지사 직원들로부터 보호하며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던 쌍둥에 소년(조지 맥라렌, 프랭키 맥라렌)은 어느날 우연한 사고로 형이 죽고 어머니와도 헤어져 양부모에게 가게 됩니다만, 형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헤매게 됩니다.

 

 

 

죽음을 보는 남자, 죽음을 겪은 여자, 죽음과 함께하는 아이... 

영화는 전혀 관련 없어보이는 이 세사람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보여줍니다.

 

 

 

 

마리는 그 사건 이후 자꾸만 그때 기억이 떠오르고, 기자라는 자신의 직업에서도 잘 풀리지 않고... 

 

 

 

조지는 요리 강습에서 한 여성을 만나게 되고 안된다고 자신을 채찍질하면서도 그녀와 서로 가까워지며...

 

 

소년은 죽은 형을 만나고 싶은 나머지 양부모의 돈을 훔쳐 사후세계를 보여준다는 초능력자들을 여럿 찾아다니지만 모두 실망하고 헤맵니다.

 

 

 

  

 

과연 이 세사람은 어떻게 될지... 세 사람은 서로 만나게 될지, 그리고 세 사람은 어떤 대답을 찾을지 궁금해하며 영화를 보게 만들더군요.

 

 

감독이 클린트 이스트우드고 제작이 스티븐 스필버그네요. 나이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여전히 왕성한 활동이군요.

 

사실 영화는 저에겐 좀 어려웠습니다. 저 역시 죽음으로부터 돌아온 적은 있지만, 제 경우는 그냥, '염라대왕이 어지간히도 절 싫어했나 보다...'란 생각 정도가 다였으니까요. 이 영화의 사후세계 묘사는 실제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구성했다고 하더군요. 삶이란 무엇인지, 결국 어떤 답을 찾은것인지... 영화를 보고 나서도 한참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