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20. 7. 3. 17:17

보드게임 - 광기의 저택 1인 플레이

보드게임 광기의 저택입니다. 구입한지도 꽤 되었지만 혼자 한번 훝어본 거 빼곤 한번 해봐야지 해봐야지 하던게 코로나때문에 이미 몇달이 지나버렸네요. 더는 안되겠다 싶어 혼자서라도 테스트 플레이 해봐야 했던 이유는 맨 아래에 따로 적을 예정입니다만, 어쨌든 이유가 생겨 부랴부랴 게임을 꺼내어 플레이 준비를 했습니다.

 

한글로 되어있고 설명서도 읽어보았지만 혼자 처음 플레이해보는 거라 실수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은 1인플레이라고 해서 혼자 할 줄 알았는데 조사원을 둘 골라야 하더군요. 일단 육상선수인 리타 영과 마테오 신부님으로 시작했습니다.

일단 문 저편에서 뭔가 무시무시한 소리가 들린다길래 문부터 열었더니만...

괴물 하나가 저택의 집사를 잡아먹기 일보직접이네요, 일단 신부님께서 맨손으로 주먹에 청동 너클을 끼시고 때려잡으시고(???)...

차츰차츰 저택을 탐험해 나갑니다... 문제는 시간을 끝때마다 점점 초자연현상이 조사원들을 못살게 구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악화되는것 같더군요... 각종 도구와 신부님의 성경낭독으로 겨우겨우 버티며 진실을 파헤칩니다...

조사하다 소음을 크게 냈던 것일까... 광신도 하나가 뛰쳐나오네요... 나름 공포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공포라는게 미친듯이 웃어대는 것 뿐이라 다행히 조사원들은 멀쩡했네요.

비밀문이 있다는 서재에서 또다시 마주한 괴물... 이쯤되면 도구와 단서도 많긴 하지만 시간을 소비하며 받은 물리적, 정신적 타격도 거의 한계까지 다다릅니다. 상처가 심해 죽던지, 정신적 타격으로 미쳐버리던지의 위험한 순간...

결국 숨겨진 문가지 찾아내고 뒤뜰에서 수상한 의식을 치르던 광신도와 교주를 찾아냅니다. 문제는 심해 괴물도 셋이나 튀어나왔다는게... 광신도와 교주는 인간인지라 어려운 상대가 아니지만 저 증거가 되면 의식 도구를 가지고 문까지 무사히 심해 괴물들을 뚫고 나가는게 문제군요.

겨우 문가지 도달한 두 조사원... 살아 남은게 기적인것 같습니다... 다행히 첫 모험은 성공했습니다.

사실 광기의 저택을 코로나가 끝나 누군가랑 같이 게임할 수 있는 여건이 될때까지 방치하고 있다가 제 취향에 너무 맞는 게임이 나오는 바람에 덜컥 사버린게 원인이었죠. 개인적으로 판타지, 그중에서도 특히 반지의 제왕을 좋아하고 크툴루 신화는 음... 흥미는 있지만 반지의 제왕 세계와는 달리 인간이 뭘 하던 꿈도 희망도 없는 코스믹 호러 세계인지라 그닥 심취하는 편은 아니었죠.

하지만 이 게임을 해보려고 하다 보니, 게임 자체가 광기의 저택의 디자인과 거의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광기의 저택을 몇번 해보았기에, 익히는게 어렵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앱 구성도 거의 비슷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