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3. 10. 11:54

울티마7 한글화작업 - USE_0314


스카라 브레의 선술집 요정의 나무통의 여급인 파울레트입니다.


[0000]작별
[0001]직업
[0002]이름
[0003]고통받는 자
[0004]사랑스런 유령은 아무 대답도 없이 자기 일을 하러 가버린다.*
[0005]사랑스런 여점원 유령은 먼 망각으로 시선을 던지고 있다,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듯 하다.*
[0006]어여쁜 여점원은 잠깐 동안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하다가 곧바로 자신을 바로 한다. "아, 조금... 어지럽네요." 그녀는 얼떨떨한 듯 돌아선다.*
[0007]"저리 가세요! 이 잔인하고 교활한 사람 같으니." 그녀가 돌아섰지만 당신은 그녀의 눈에 맺힌 눈물을 보고 만다.*
[0008]파울레트는 로웨나를 보자 활기를 띈다.~~"안녕하세요, 부인. 다시 만나 기쁘군요. 괜찮으세요?"*
[0009]"괜찮아요, 파울레트.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0010]"정말 잘 됬어요, 부인."
[0011]"안녕하세요, 시장님. 우리 가게에서 뵙는 것은 정말 오랫만이네요. 제 기억에는 술집에 시장님이 안 계실 때가 없었잖아요."*
[0012]시장은 바로 당황해서 사근히 구는 파울레트를 조용히 시키려고 한다.~~"내가, 에, 한때 와인을 감별하던 때가 있었지," 그가 당신에게 말한다.*
[0013]"감별 같은 건 해보신 적도 없으시잖아요," 파울레트가 눈을 깜빡이며 덧붙인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시장님은 아마 빨간머리에 취미가 있으셨을 걸요."
[0014]희생
[0015]길고 검은 머리의 어여쁜 유령이 말한다. "안녕하세요,
[0016]. 전 파울레트랍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0017]젊고 사랑스런 길다란 검은 머리의 여자가 한 손을 엉덩이에 올린 채로 당신 앞에 서 있다. "오오... 당신은 참 건장하군요,
[0018]." 그녀가 당신의 이두근을 더듬는다.~~"저 쯤은 머리 위까지 들어올릴 수 있겠는걸요." 그녀가 매혹적으로 웃는다. 그렇지만, 당신은 유령인 그녀를 만질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파울레트라 불러주세요, 아름다운 분. 필요하신 게 있으신가요?" 그녀가 윙크한다.
[0019]"부르셨나요,
[0020]?", 그녀가 상냥하게 묻는다.
[0021]파울레트가 당신을 향해 돌아서서 요염하게 미소짓는다, "또 와주실 줄 알았어요." 그녀의 눈이 장난기를 띈 채 반짝인다.
[0022]이름
[0023]"저런,
[0024], 벌써 잊어버리셨나봐? 전 파울레트예요."
[0025]이름
[0026]직업
[0027]"뭐,
[0028], 불이 나기 전에는," 그녀가 진저리 친다, "여기서 여급으로 일했죠."
[0029]"음,
[0030]. 여기서 테이블을 닦기도 하고..." 이렇게 말하며 그녀는 몸을 굽혀 테이블을 닦는 시늉을 한다. 당신은 그녀의 웃옷이 상당히 깊게 파여있는 데 눈길이 간다.~~"...손님들 시중도 들고요, 당신처럼요. 물론, 멋진 사람은 없었어요." 유령인 그녀의 얼굴이 귀엽게 붉어진다.~~"하지만 그 모든 건," 그녀가 진저리를 친다, "불이 나기 전 일이예요."
[0031]구입
[0032]여기
[0033]불
[0034]구입
[0035]"뭔가 살 게 있으신가요?"
[0036]"죄송해요,
[0037]," 그녀가 키득거린다, "여기서 파는 것들이란... 실체가 없는 것들이죠!"*
[0038]"말 잘했군, 파울레트," 살찐 유령이 웃는다.*
[0039]"그렇지요,
[0040]."
[0041]구입
[0042]고통받는 자
[0043]그녀는 잠깐 혼란스러워 했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아, 케이네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그는 대화재를 일으키고 만 연금술사죠."
[0044]고통받는 자
[0045]불
[0046]불
[0047]"아, 그래요. 정말 끔찍했죠! 선술집이 불길에 휩싸였죠. 전 불길을 피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제 방으로 도망쳤어요. 하지만 이내 기침이 심해졌고. 숨을 쉴 수가 없었죠." 그녀의 가슴은 마치 그당시 상황을 재연하듯이 빠르게 오르내린다.~~"결국은, 저는 더이상 버티지 못했죠." 그녀는 극적인 자세로 손등을 이마에 댄다. "전 쓰러졌어요. 그러고는 저는 여기에 다시 있었지요, 지금 당신이 보는 그대로요." 그녀는 어린아이같은 미소를 짓는다.
[0048]불
[0049]여기에 다시
[0050]선술집
[0051]여기에 다시
[0052]"그래요, 정말 이상한 일이죠. 깨어나 보니, 불이 났을때 제가 달아나지 않았던 것처럼 그대로였죠. 사실 온통 그을은 자국이 있지 않았다면 전 불이 났는지조차 의심스러워 했을거예요."
[0053]여기에 다시
[0054]여기
[0055]선술집
[0056] 수줍게
[0057]
[0058]"아, 여긴 요정의 나무통이라 불려요. 선술집으로서는 꽤 멋진 이름이지요, 그렇게 생각 안하나요?" 그녀가 미소짓는다
[0059].
[0060]선술집
[0061]여기
[0062]희생
[0063]"저에게... 우물로 뛰어들라고 하는 건가요?" 그녀의 두 눈이 경악으로 크게 떠진다.
[0064]"음, 당신이나 호수에 뛰어들라고요!" 그녀는 가슴 위로 팔짱을 끼고는 화를 내며 돌아선다.*
[0065]그녀는 침착을 되찾는다, "아. 좀 전에는, 당신이 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줄 알았어요."
[0066]"제발 날 내버려 둬요!" 그녀는 울음을 터뜨릴 것 같다.*
[0067]희생
[0068]작별
[0069]"잘가세요,
[0070]." 어여쁜 유령은 돌아선다.*
[0071]파울레트는 당신이 작별인사를 하는 사이에 달려들어 당신의 빰에 살짝 입을 맞춘다. 그녀가 천천히 뒤로 물러나며 말한다 "잘가세요, 아름다운 분"*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3. 10. 11:13

울티마7 한글화작업 - USE_0310



스카라 브레의 호렌스입니다. 아아 호렌스!!! 울티마 6에서 가장 좋아하고 가장 많이 신세졌던 것이 바로 호렌스이거늘... 문스톤에서 스카라로 가면 가장 만나기 쉬운 마법사가 호렌스였거든요...
어쩌다가 이런 무시무시한 존재가 되버린 건지... 이게 다 시스템(?) 때문이야!


[0000]당신은 이 유령에게 말을 걸어 보지만, 유령은 못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대답이 없다.*
[0001]리치의 몸이 빛난다, 죽은 자인 그의 혈관으로 힘이 흘러넘치는 것이 보인다.
[0002]당신이 이 사악한 기운을 뿜어내는 언데드에 맞서기 위해 앞으로 나서자 그가 천천히 당신을 향해 돌아선다. 그의 강렬한 눈빛이 당신에게 고정되자, 당신은 강경하게 나선것이 조금 후회되기 시작한다.~~ "
[0003]." 언데드의 얼굴에 비웃음이 감돈다. "내가 도울 일이라도 있는가?" 당신은 그가 한 말과는 반대로 이 리치에게서 도움받을 일은 절대 없을거라는 느낌을 받는다.
[0004]샤미노가 당신에게 다가와 속삭이는 목소리로 말한다.~~"이 자를 믿지 마,
[0005]. 내 생각에 아무런 득이 안 될 거야, 오직 악일 뿐."
[0006]이올로가 당신에게 다가와 속삭이는 목소리로 말한다.~~"이 자를 믿지 말게나,
[0005]. 내 생각에 아무런 득이 안 될 거야, 오직 악일 뿐."
[0008]"어,
[0009]? 난 준비되었어," 그가 언데드로부터 움츠리며 말한다.*
[0010]리치는 미소 비슷한 것을 띄고는 빈정대듯이 말한다.~~"아, 위대한 아바타께서 돌아오셨군. 내게도 이런 영광이 오리라고는 짐작도 못했는데?" 유령은 '영광'이란 단어를 불쾌한 울림으로 내뱉는다.
[0011]작별
[0012]직업
[0013]이름
[0014]이름
[0015]리치는 바싹 마른 얼굴에 오만한 표정을 짓는다. "로드 호렌스라고 불러주게. 언젠가 브리타니아 전체를 지배한 이 몸에게는 딱 맞는 호칭이지.~~ "놀랐나, 아바타? 자아. 아마 자네는 저 로드 브리티쉬가 날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난 그런 녀석들을 다루는 법을 잘 알고 있거든."
[0016]이름
[0017]로드 브리티쉬
[0018]로드 호렌스
[0019]로드 호렌스
[0020]"아, 아바타로부터 이런 경의를 듣는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로군. 내가 세울 새로운 질서에 그대의 자리를 마련해 주지." 리치는 악의와 유머가 뒤섞인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0021]로드 호렌스
[0022]새로운 질서
[0023]경의
[0024]경의
[0025]"음, 그럼 그걸 뭐라고 해야 하나? 자네는 나의 '위엄있는' 모습에 감복해서 그런 것이지."
[0026]경의
[0027]새로운 질서
[0028]리치의 죽은 얼굴이 열정으로 빛난다.~~"그렇다,
[0029]. 죽은 자가 지배할 거야! 내가 그들의 지배자가 될 것이고, 자네는... 나를 위한 아바타가 되는 거야!"
[0030]새로운 질서
[0031]좋아!
[0032]내 죽기 전에는 안돼!
[0033]내 죽기 전에는 안돼!
[0034]"이런,
[0035]. 난 자네가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자네를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이끌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거야."
[0036]좋아!
[0037]"그래, 난 자네가 내 지혜로운 혜안을 알아줄거라 생각했지." 그는 당신을 쥐를 가지고 장난치는 고양이 같은 눈으로 바라본다.
[0038]로드 브리티쉬
[0039]`악'이란 말로는 이 순간 리치의 입에 어린 비웃음을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최근에 나는 브리타니아 표면에서 나는 어떤 광석에 대해 관심이 갔다네, 그것을 적절히 이용하면 저 칭송받는 로드 브리티쉬를 죽일 수 있을만큼 강력한 독이 되지.~~"이미 이 광석에 대해서는 알고 있고, 다른 용도로도 사용해 보았지. 이번에는 그걸 대륙의 지배자 양반을 죽이는 데 쓸거라네."
[0040]다른 목적
[0041]광석
[0042]로드 브리티쉬
[0043]다른 목적
[0044]그는 탑의 외벽을 가리킨다. "왜 이 탑 안에서는 에테르가 내 마법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는지 아는가?"
[0045]그는 탑의 외벽을 가리킨다. "그것이 에테르의 혼란이 일으키는 모든 악영향을 막아주는 효과적인 방어막이 되어 주고 있지."
[0046]다른 목적
[0047]직업
[0048]귀에 거슬리는 웃음소리가 그의 말라버린 목구멍에서 새어나온다. "난 위대한 죽은 자들의 군주이자, 곧 브리타니아 전체의 지배자가 될 것이야. 자네는 죽은 자와 생명들의 숫자가 얼마나 될지 짐작이 가는가? 상상도 못하겠지.~~"기나긴 시간동안 죽은 자들이 모여들어 내 지배를 받는다네. 존경하는 조상들의 무덤에서 그들이 일어나 내 군대가 되지. 산 자들에게 있어, 내 죽음의 군대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거야. 절대로 죽지 않는 해골 드래곤을 상상해 보게. 영원토록 내게 매여있는, 영원의 삶을 사는 마법사들을 생각해 보게.~~"그리고 그 중에 가장 멋진 것이 있다면, 산 자들이 이 전투에서 죽게 되면 그들 역시 언데드로서 나의 군대에 합류하게 되겠지. 나는 죽은 자들의 세계를 -- 세세토록 지배할 것이야!" 단단히 삐뚤어지고 구역질나는 미래는 당신에게 얼마간의 전율마저 느껴지게 했다.~~"그리고 난 여왕을 맞이할 거라네, 아름다운 로웨나를."
[0049]로웨나
[0050]"예, 나의 주인이시여.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이 될 것입니다." 그녀의 시선은 리치의 끔찍한 얼굴에서 떠나질 않는다.
[0051]로웨나
[0052]"이토록 아름다운 여인을 본 적이 있는가? ~~"그녀는 내 곁에서 영원한 아름다움을 누릴 거야, 그리고 우리는 함께 지배할 것이네."
[0053]"그녀는 내가 본 중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지. 그녀는 내 곁에서 영원한 아름다움을 누릴 거야, 그리고 우리는 함께 지배할 것이네." 그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들은 당신은 정말 못미더운 소리라는 생각을 한다.
[0054]로웨나
[0055]광석
[0056]"자, 자, 아바타,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그때엔 모든 걸 말해주지, 알겠나?"
[0057]광석
[0058]작별
[0059]"가야 한다니 정말 아쉽군 그래." 그는 비웃는 미소를 머금고 말한다.*
[0060]"뭐, 그러게."*
[0061]"뭐, 그러게."*
[0062]"누추한 내 집을 편히 생각하게나, 다만 조심하게. 내 호위병들은 머리가 나빠서 살아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공격할거야." 그는 죽은 끔찍한 얼굴로 미소를 짓는다.*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3. 10. 10:22

울티마7 한글화작업 - USE_0309



스카라 브레의 유령 마크햄입니다.


[0000]유령은 당신을 알아보지 못한다. 이 유령은 주위는 확실하게 인식하는 듯 하지만, 당신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하다.*
[0001]파울레트
[0002]여점원
[0003]그의 잘못만은 아니야
[0004]희생
[0005]당신은 이 뚱뚱한 유령과 대화를 해보려 하지만, 그는 당신을 포함한 이 모든 세상과 단절되어 버린 듯이 보인다.*
[0006]이 뚱뚱한 유령은 좀 얼떨떨해 보이고, 불분명하게 들리는 말로 이야기한다, "아, 실례. 지금 머리가 너무 아프거든. 나중에 이야기하면 안되겠나?"~~그는 손으로 양쪽 관자놀이를 문지른다.*
[0007]"아, 안녕하시오, 숙녀 로웨나시여. 다시 만나니 반갑군요. 그대의 아리따운 얼굴은 이 늙은이의 가슴에 한줄기 빛을 비추어 주는 듯 하군요," 그가 미소지으며 말한다.*
[0008]그녀는 우아하게 절을 하고 마주 미소를 짓는다.~~"안녕하세요 마크햄. 이렇게 끔찍한 일이 있었는데도 여인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을 막을 수 없군요, 정말로 기뻐요."*
[0009]"어, 어, 안녕하시오 시장님. 난 당신이 시청에서 안 나올줄 알았소. 다시 만나니 반갑군요."*
[0010]"그래요, 음, 나도 이렇게 다시 만나서 반갑소."*
[0011]이 살찐 유령 바텐더는 당신에게 정말 거대한, 그래서 끔찍해 보이는 미소로 인사한다. "어서오시오, 여행자여. 늙은 마크햄 곁에 않아 그대의 여행담을 들려주시오. 여긴 더이상 손님이 와주질 않지."
[0012]마크햄은 당신을 환영해주고는 독한 술 한잔을 들이킨다. "환영하오, 친구여. 내 옆에 앉아 그대의 놀라운 재치로 내 끝없는 영원에 활력을 주길 바라오." 그는 반쯤 썩은 시체치고는 상당히 화사하게 웃는다.
[0013]작별
[0014]직업
[0015]이름
[0016]이름
[0017]이 뚱뚱한 유령은 손등으로 입을 닦는다. "난 마크햄이요. 여기 나무통의 마크햄이지."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와인통을 툭툭 친다.
[0018]아름다운
[0019] 가 나타나 마크햄의 큼직한 배를 두드린다. "맞아요, 그는 나무통의 마크햄이지요, 그럼요." 그녀가 노인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다.*
[0020]"적당히 하라고!" 마크햄이 어여쁜 여인 유령의 등을 찰싹 때린다.~~ "그만 놀고 사슴 엉덩이 고기나 가져와." 그녀가 키득거리며 사라진다. 그는 유쾌한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저 애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군."
[0021]이름
[0022]직업
[0023]"뭐, 난 이 멋진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 이름은 '요정의 나무통'." 잠시 그는 심각해진다. "이곳에는 한때 브리타니아 전역에서 모여들었지, 가고일도 인간들도 말이지. 불이 나기 전까지는, 그랬었지요."
[0024]불
[0025]요정의 나무통
[0026]불
[0027]그는 불편한 표정을 짓는다, "케이네가 온 마을을 다 불태워 버렸지, 그리고 우리는 저 망할 호렌스의 노예로 붙잡혀 있고." 그의 흐릿한 두 눈에서 작고 푸른 불꽃이 번뜩인다, 그가 진정하자 그 눈빛은 사라진다.
[0028]호렌스
[0029]케이네
[0030]"부탁이예요, 마크햄. 케이네에게 심하게 굴지 말아요. 그가 끔찍한 실수를 저지른 이유는 마을을 구하기 위한 뭔가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라고요." 창백한 유령은 어쩔 줄 몰라 한다.
[0031]쿠엔이 옳을지도,
[0032]"아, 나 역시
[0033] 그가 지옥의 불길을 우리에게 퍼붓게 된 건 우리를 돕기 위해서였을거라 생각해. 단지 내가 한창때에 죽은게 아쉬울 뿐이지." 그의 익살스러운 미소가 그의 괴기스런 모습에 더해진다.
[0034]불
[0035]케이네
[0036]혐오스런 표정이 그의 망가진 얼굴에 나타난다. "그 고통받는 영혼은 스스로가 멍청한 실수로 만든 구덩이를 배회한다네. 난 그 곁에는 가지 않아, 당신도 알겠지만, 그는 좀 맛이 갔거든." 그는 옆에 있는 술통에서 그의 잔을 채우더니 와인을 한 입에 털어넣는다.
[0037]고통받는 영혼
[0038]케이네
[0039]고통받는 영혼
[0040]"스카라 브레에서 우리가 부르는 이름이지 -- 고통받는 자," 그는 난처한듯 웃는다.
[0041]고통받는 영혼
[0042]스카라 브레
[0043]스카라 브레
[0044]"바로 이 섬의 이름이지." 그는 고개를 젓는다.
[0045]스카라 브레
[0046]호렌스
[0047]"내가 스카라 브레에 있는 긴 시간동안, 그는 언제나 미치광이었어. 얼빠진 시 하며, 미친듯한 웃음소리라니.~~"그러던 어느 날, 구름 하나 없는 별빛 가득한 밤에 천둥소리를 들었지, 분명 모름달 밤이었을거야..." 그는 생각에 잠긴 얼굴로 말한다. "하지만 말했듯이, 그건 천둥소리였지, 그리고는 깊고, 음울한 웃음소리가 북쪽의 탑에서 들려왔다네 -- 호렌스의 어둠의 탑 말이야." 그리고는 그는 잠시 침묵했다.
[0048]창백한 유령이 다가와 속삭인다, "그 순간에, 난 이미 저승길에 한발 걸치고 있었죠. 그다음에는 그 탑으로부터 강렬한 이끌림을 느꼈지요."*
[0049]잠깐 술을 들이키고는 그가 이야기를 계속한다, "게다가, 더 끔찍한 것은... 내가 소들을 살피러 나갔을 때 신음소리를 들었어. 동쪽에서 들려왔기에 그쪽으로 갔지. 공동묘지가 있는 곳으로, 내가 거기서 무얼 봤는지 아나?~~"말해주지. 무덤들이, 그 안의 시체들이 모두 떠나버리기라도 하듯이 온통 파헤쳐져 있었지." 눈을 크게 뜬 채로, 그는 또 한모금을 마신다.
[0050]호렌스
[0051]요정의 나무통
[0052]그는 정말로 슬픈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이곳은 나의 자랑이자 기쁨이었지. 나무통은 브리타니아 전체에 이름이 알려진 몇 안되는 곳이었어. 뭐, 지금은 전혀 그래 보이지 않지만, 한창 때에는 귀족, 기사, 음유시인, 상인들이 모여들었지. 아 그리고 물론 쓰레기같은 것들도 오기는 했었지." 그는 당신에게 윙크한다, 그의 영혼은 아직 좌절하지 않은 듯 하다.
[0053]요정의 나무통
[0054]희생
[0055]당신은 영혼의 우물을 위해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런 후에, 마크햄은 긴 시간 심각하게 생각에 빠진다.~~"그러니까, 자네는 내가 미친 토끼처럼 홱 돌아버려서 이... 영혼의 우물에 뛰어들라고 말하는 건가?" 그는 당신을 의심스러운듯 바라본다.~~"들어봐. 난 철없는 아이 시절에도 그렇게 무모하지 않았어. 철들고 나서도 마찬가지고. 누군가 희생시켜야겠다면 다른 사람을 찾아봐."
[0056]"아 됐다니까. 이미 말했듯이. 난 생각없어." 그는 당신의 계속된 대화에 넌더리를 내는 것 같다.*
[0057]희생
[0058]작별
[0059]"오, 가려는 건가? 그러면 몸 조심하게. 저 걸어다니는 시체들을 조심하게나. 어떤 놈들은 자신의 처지가 맘에 안드는 모양이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불만을 표시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거야."*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3. 10. 09:17

울티마7 한글화작업 - USE_0308



펠로우쉽 동굴에 있을 곤입니다. 지난 시리즈에 함께 여행하기도 했던 곤이죠. 그 곤 맞겠죠...? 아아 곤... 어쩌다가...
정말 머리라도 맞은 모양입니다. 대화할때 조심해야겠어요. 다행히 먼저 번역하신 분이 있어 다행이지만...
뭔놈의 사투리가 이리 심한지... 거의 못알아먹겠어요.

확 사투리로 번역해버릴까 하다가... 일단은 그냥 번역해봅니다...
그나저나 어쩌다 이렇게 됬나... 곤...


[0000]이리엘
[0001]낯익은 얼굴, 그리고 무서운 얼굴의 수염난 전사는 오래전 당신과 함께 브리타니아를 여행했던 친구다.
[0002]"여, 아바타!" 곤이 말한다. "날 만나러 와준 건가?"
[0003]"브롬님께서 자네를 믿지 말라고 하시더군, 아바타," 곤이 말한다. "나도 한때는 자네를 친구로 여겼었지, 자네를 해치고 싶지는 않군. 그러니 경고하는데 더이상 내게 말 걸지 말게!"*
[0004]작별
[0005]직업
[0006]이름
[0007]이름
[0008]전사의 눈이 가늘어진다. "곤이라 하네, 기억 안나는 건가! 다시 만나서 반갑군." 그는 웃으며 당신의 어깨를 두드린다.
[0009]이름
[0010]직업
[0011]"내가 하는 일은 거대한 모험의 끝없는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네. 내가 어릴 적 고향인 발레마에서 떠나온 이후로, 나에게 주어인 영웅적인 위업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지."
[0012]영웅적인 위업
[0013]발레마
[0014]발레마
[0015]"맞아, 발레마는 내가 태어난 곳이지. 내 어린 시절을 보냈다네. 눈 덮인 산과 어둠이 깃든 숲이 있는 신비로운 곳이지. 그곳에서 사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지만, 덕분에 아이들은 강인

한 영웅으로 자라난다네, 내가 브리타니아로 오기 아주 오래 전 일이지."
[0016]발레마
[0017]브리타니아
[0018]브리타니아
[0019]"그래! 나역시 자네처럼 문게이트를 타고 브리타니아로 왔다네. 그건 아주, 아주 오래전 일이지."
[0020]브리타니아
[0021]영웅적인 위업
[0022]"난 브롬님의 명예를 위해 영웅적인 위업을 성취하고 있지. 내 모든 것은 그분을 위한 것이라네."
[0023]영웅적인 위업
[0024]브롬
[0025]브롬
[0026]"그분은 나의 주인이시지, 그리고 발레마의 모든 이들의 주인이시기도 하다네. 브롬님은 대단히 강력하시고 내가 강해지도록 도우시지. 가끔은 내 머리 속에서 브롬님의 목소리가 들리기

도 해."
[0027]브롬
[0028]목소리
[0029]주인
[0030]주인
[0031]"그렇다네! 브롬님은 나의 주인이시지. 그분이 시키는 일이라면, 난 뭐든지 할거라네! 그분이 하지 말라고 금하신다면, 나는 절대 하지 않아!"
[0032]주인
[0033]목소리
[0034]"그래! 최근에서야 내 머리속에서 그분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어. 그분의 목소리가 내가 뭘 해야 하는 지 알려주신다네! 이 동굴에 가까이 갈수록 그분의 목소리가 점점 뚜렷해지거

든."
[0035]목소리
[0036]뚜렷하다
[0037]동굴
[0038]해야 할 일
[0039]해야 할 일
[0040]"브롬님의 목소리가 처음 들렸을 때, 그분은 내게 자신을 따르라 하셨지. 하지만 머리속에 울리는 목소리는 보이는 것이 아니니 어떻게 따라가겠어?"
[0041]해야 할 일
[0042]따르다
[0043]따르다
[0044]"이건 정말 어려운 명령이었지만 시간이 흐르자 차츰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었지. 내가 이 동굴을 둘러싼 은신처에 다가갈수록 목소리는 커졌고, 멀어질수록 목소리는 작아지더군."
[0045]따르다
[0046]은신처
[0047]은신처
[0048]"나처럼 숙련된 전사에게 브롬님을 잡아둔 자들의 은신처로 잠입하는 것은 대단히 간단한 일이야. 저들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어. 그렇다는것은 진짜 위험은 저 아래라는 것이겠지. 난 꼭 찾아낼거야!"
[0049]"자네 목에 걸린 목걸이를 보니 자네 역시 저들 중 하나로 위장하고 잠입한 모양이군, 꽤 똑똑한데, 아바타!"
[0050]이올로가 당신에게 속삭인다, "이 친구 꽤 날카롭구만, 그렇지?"*
[0051]은신처
[0052]위험
[0053]위험
[0054]"지금껏 내가 알아낸 위험이란 여전사 한명뿐이야. 정말 예쁘더군. 내가 말 좀 걸어보려고 다가갔더만 그녀가 검으로 내 머리를 내리치더군. 내가 깨어났을땐 그녀는 없었어.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겠지만, 내 머리는 생각보다는 단단하거든. 상처도 없어."
[0055]샤미노가 당신에게 속삭인다. "다행히도, 곤은 아무런 감각이 없는 곳을 맞았나보군 -- 바로 머리를!"*
[0056]"이봐, 둘이 뭐라고 쑥덕이는 거야?"*
[0057]"아, 아냐. 아무것도 아니라고."*
[0058]위험
[0059]동굴
[0060]"브롬님은 이 동굴 어디엔가 계셔, 난 그분을 찾아낼 때까지 절대 떠나지 않을거야!"
[0061]동굴
[0062]브롬을 찾다
[0063]뚜렷하다
[0064]"이 동굴에 내가 가까이 올수록, 브롬님의 목소리가 더 자주 들렸지. 그런데 요즘 그분이 내게 아주, 아주 이상한 말씀을 하시거든!"
[0065]뚜렷하다
[0066]이상한
[0067]이상한
[0068]"첫번째로 하신 이상한 말씀은 '하나됨을 위해 힘쓰라' 였지. 말하자면, 그래, 그것이 내가 영웅적인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지. 그런데도 또 이상한 말씀을 하시더란 말이야."
[0069]이상한
[0070]다른 이상한 것
[0071]다른 이상한 것
[0072]"다음으로 브롬님이 하신 말씀이 '네 형제를 믿으라'. 이게 이상한 것은 내 형제들은 모두 벨레마에 있거든, 그리고 난 형제들을 믿지 않아. 형제들은 다 나보다 덩치가 컸고 항상 날 때렸어. 하지만 이것도 다음 것보다는 덜 이상했어."
[0073]다른 이상한 것
[0074]다음 이상한 것
[0075]다음 이상한 것
[0076]"브롬님이 말씀하시길 '자신의 가치만큼 받으라'. 난 이 말에 대해 오랜 시간을 두고 생각해 봤지만, 여전히 뭔 소린지 모르겠어. 하지만 난 브롬님을 잧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아."
[0077]"누군가의 머리 속에서 들리는 신비한 목소리, 그리고는 펠로우쉽의 교리에 대해 말한다라. 이거 왠지 익숙하지 않나,
[0078]?"*
[0079]다음 이상한 것
[0080]브롬을 찾다
[0081]브롬을 찾다
[0082]"브롬님을 찾는 것을 도와주겠나?"
[0083]곤은 잠시 다른 데로 주의를 돌린 듯 하다. 그는 뭔가를 듣는 듯이 귀에 손을 가져다 댄다. 그는 충격받은 얼굴도 당신을 바라본다. "방금 브롬님의 목소리가 당신을 믿지 말라고 말씀하셨어! 당장 꺼져, 아바타! 난 네가 내 친구라고 여겼는데! 난 더이상 너와 말하지 않겠어!"*
[0084]곤은 당황한 표정으로 말한다. "왜 브롬님을 찾는 것을 돕지 않겠다는 거지? 자네는 이 모든게 다 어떤 속임수라고 여기는 건가, 아니면 나 혼자서 브롬님을 찾아야 한다는 건가?"
[0085]속임수야
[0086]직접 찾아
[0087]브롬을 찾다
[0088]직접 찾아
[0089]"정 자네가 그렇게 나온다면 할수없지. 나 혼자서 브롬님을 찾아볼거야. 자네의 여정이 무엇이건 행운을 빌겠네, 아바타. 잘 가게!"*
[0090]속임수야
[0091]곤은 잠시 다른 데로 주의를 돌린 듯 하다. 그는 뭔가를 듣는 듯이 귀에 손을 가져다 댄다. 그는 충격받은 얼굴도 당신을 바라본다. "방금 브롬님의 목소리가 당신을 믿지 말라고 말씀하셨어! 당장 꺼져, 아바타! 난 네가 내 친구라고 여겼는데! 난 더이상 너와 말하지 않겠어!"*
[0092]이리엘
[0093]"그건 이곳을 지키던 여전사의 이름이군. 난 이미 그녀와 싸워봤지. 그녀는 강력한 전사야! 난 그녀를 찾아서 브롬님이 잇는 곳을 털어놓게 만들거야!"
[0094]이리엘
[0095]작별
[0096]"또 만나세, 아바타."*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3. 10. 07:55

울티마7 한글화작업 - USE_0298



이제는 얼마나 남았을까요? 호준님의 글에서 남아있는 사람은 이제 얼마 없어 보이는데(사람뿐이지 그 뒤에도 할일 많지만) 일단은 그 남아있는 사람중에 더이상 해석 안된 사람들은 없어보이네요. 하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CN님이 해석하셨던데 그대로 게임에 적용시키기는 어려울 거 같아 변환해 봅니다. 일단 사람들 채우고는 게임 시작해봐야겠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나마리에~


[0000]작별
[0001]직업
[0002]이름
[0003]곤
[0004]아름다운 그녀는 전투준비를 마친 듯 하다. 그녀는 당신을 매섭게 쏘아본다
[0005]"멈춰!"
[0006]"뭐하려는거지?" 이리엘이 묻는다.
[0007]이름
[0008]"이리엘 실버미스트라고 한다. 당신은 누구지?"
[0009]아바타
[0010]"그런 자는 모른다!"
[0011]아바타
[0012]"농담할 기분이 아니야."
[0013]이름
[0014]직업
[0015]이리엘이 악마같은 미소를 짓는다.~~"난 드나드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지. 너는 명상의 공간에서의 규칙을 어겼어. 이안이 알면 불같이 화를 낼거야. 당장 떠나."
[0016]명상의 공간
[0017]규칙
[0018]규칙
[0019]"너도 알고 있을텐데. 방문자는 이 동굴에 들어갈 수 없어."
[0020]규칙
[0021]"잠시만,
[0022], 이만 가는 게 좋겠어. 이 여자 장난하는 것 같지가 않아."
[0023]곤
[0024]"여기 있던 냄새나는 바바리안 말하는 건가? 만일 -돌아가는- 길에 만나면, 또 나타났다가는 목을 쳐버린다고 전해!"
[0025]곤
[0026]명상의 공간
[0027]"그래, 난 명상의 공간에서 일한다.~~"그리고 난 -그 분-을 위해서 일하지. -그 분-은 네가 여기 있기를 바라지 않아. 기회는 단 한번뿐이다, 당장 돌아가.
[0028]"순순히 갈텐가?"
[0029]"이번은 눈감아 줄테니 어서 가라!" 그녀는 당신이 뒤돌아 서는 것을 지켜본다.*
[0030]그녀는 당신의 결의에 찬 얼굴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죽을 준비 해라, 머저리!"*
[0031]작별
[0032]"어서 꺼져!"*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3. 7. 22:27

TRPG 드디어 기동했네요.


대학시절 참 열성적으로 참여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쭉 포기하고 있었던 TRPG... 우연한 기회로 지인이 인연이 되어 한 팀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것도 집과 무지하게 가까운 건대에서...

지난번에는 저녁쯤이라 간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엔 찍혔네요.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보드게임카페, 건대의 틱톡입니다.  


사면체, 육면체, 팔면체, 십면체, 이십면체까지... 그리운 주사위들입니다.


이건? 멕시코에서 구입한 주사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모양이 참 특이한 주사위군요. 문제는 막상 쓰기에는 윗면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제가 봐도 금방 알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예전엔 100면체 주사위도 있었지요. 말이 100면체지 그건 완전한 공이라, 그냥 굴리고서 멈추면 맨 위의 숫자를 읽겠지만, 은근히 논란이 많을 거 같기도 했지요.


선물로 받은 십면체 주사위입니다. 그보다는 아래에 깔린 캐릭터 시트에 눈길이 가더군요. 무려 미소녀 여캐릭터... 플레이어는 남성. 뭐 그게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 플레이때는 주로 전투신이었고 필드 장면이 없었는데 막상 보통의 여행하는 신에서 어떻게 역할 연기를 할지 기대가 되더군요. 말로는 여성캐릭이 없이 순 남자들만 있어서 할수없이 만들었다고 하지만, 진실은 어떨지는...

하긴 오늘은 여성 플레이어도 있어서, 여성 드워프 탱커를 하더군요... 카리스마 낮다고 외모는 포기... 생각해보면 드워프 중에서는 절세미녀일지 모르지만, 다른 종족들의 입장에서는 어떨지...

더구나 본인은 수염난 캐릭터가 좋아서 드워프를 했다고 하더군요. 뭐 설정에 따라서는 여성 드워프는 여행을 떠날때 남자처럼 꾸미고 다닌다는 말도 있고(드물게는 여성 드워프도 수염이 난다는 말도 있긴 하고...) 해서 가짜수염을 만들어 붙이고 다녀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

하지만 차마 이 이야기는 못하겠더군요...


정말로 이번 던전앤 드래곤즈 4th는 여러가지 면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많이 떠오르게 만드네요.


상자 가득히 캐릭터 피규어들... 보통은 전투시에 전술을 표현하기 위한 플레이어와 적들의 말로 사용되지만, 사실 저 말 하나하나가 예술적이더군요. 저도 은근히 하나둘 모아볼까 하다가 포기했던 피규어들입니다.


오랫만에 보는 마스터 스크린. TRPG하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마스터의 주사위는 사기입니다. 우리는 공격하는 족족 빗나가건만 우리들을 연속으로 크리티컬로 죽여버리는 마스터의 주사위...

대학시절에는 그것때문에 아웅다웅도 많이 했지요. 그럼에도 이상하게 마스터와 주사위를 바꿔서 플레이해보면 그래도 마스터의 주사위가 사기가 되더라죠...


결국 만든 캐릭터... 남성 엘라드린 바드(음유시인)입니다. 원래 예전부터 남들 앞에 나서는 역할은 잘 못했고, 뒤에서 잔재주 부리는 역할이었는데, 힐러나 마법사는 이미 있었고 해서 예전부터 좋아하던, 할줄 아는 것은 많은데 제대로 하는 것은 하나도 없는 잡캐릭터(?) 음유시인을 선택했습니다.

으음... 그런데 이번 4th에서는 음유시인도 많이 다르더군요. 무엇보다도 엄연히 로그계열일 음유시인이 파티의 힐을 책임졌다는 점... 

오늘의 전투에서는 적을 공격했던 것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인카운터 당 달랑 두번 쓸 수 있는 Majestic Word만 죽어라 쓴 것만 기억나는군요.


감옥에 갖힌 파티원들 구하겠답시고 내심 감옥까지 스텔스로 숨어들어가 간수들에게 몰래 다가가 한방에 뒤통수를 찍어내려 기절시키고 꺼내줄 생각이었으나, 실상은 감옥 앞에서 간수들과 정면대결(대체 왜!!!) 거기다 구해주기는 커녕 간수들에게 한방씩에 구출조 쓰러짐(왜 온거야?)... 보다못한 파티원들이 그냥 자기들이 알아서 감옥 문 부수고 튀어나와 자력으로 탈출...

우리는 왜 혼자서 탈출할 수 있는 사람들을 구하겠다고 들어온 걸까요...

뭐 하여간 즐거운 플레이였습니다. 아마 추억의 힘이 더 컸을거라 생각됩니다만...



옆자리에서 TRPG를 즐기고 있던 외국인들입니다.

부러워!!!

단편적인 광경일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의 영상이나 사진을 봐도 성인들, 더 넘어서 사오십 대나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의 팀이 TRPG를 즐기는 모습이 저렇게나 자연스러울 수가 없는데 말이죠. 
대체 왜 우리나라에서는 TRPG를 한다니까 의아한 눈초리로 보는 걸까요... 

게임하며 내내 부러운 광경이었습니다.

혹시 저에게 언급하신적 있는 NSM??님과 베가??님.
TO 한명은 날지도 모릅니다. 다만 탱커를 하셔야 한다는 조건이 있을거 같지만 말이죠, 후후...


뒤풀이에서 나왔던 주먹밥... 왜 주먹밥이라면서 처음엔 밥 한 사발이 나오고 말길래, 이게 왜 주먹밥인가 궁금해했는데...


스스로 쥐어 먹는 거였군요...
처음 먹어봤습니다...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팀 버튼 감독과 조니 뎁 주연의 영화라면 '가위손' 이후로 쭉 팬이 되어있는 편입니다. 

이하 모든 이미지 출처는 구글입니다. 딱히 스포일러 없습니다.


문제는 참... 기껏 왕십리 역에 갔지만 지하철 역 어디에도 영화관 표시가 없더군요. 지하철 주변 지도를 봐도 CGV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고... 결국 밖에 나와서 찾아보려는데 나오니 이건 더 헷갈리는 겁니다. 애초에 제가 심각한 길치이자 방향치인 문제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왕십리 CGV는 초행길이 아니라는 거... 분명 한번은 와본 거 같건만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이거 심각해요... 하아...


결국 트위터에 하소연... 다행히 한 분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겨우 허겁지겁 도착했네요. 다행히 꼴찌는 아니었다는 게 위안이었어요.

3D 입체영화는 아바타 이후로 두번째였지요. 부푼 기대를 안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 내용은 단순한 편입니다. 

영화 보는 내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더스틴 호프만과 로빈 윌리엄스의 후크Hook가 연상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동화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부터 15년 후, 앨리스가 19세가 된 때의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앨리스가 우연히 다시 조끼를 입고 시계를 가진 토끼를 다시 만나, 쫒아가다가 나무 구멍속으로 떨어지고, 이상한 나라로 들어서게 되지요. 


그곳에서 앨리스는 그 사이 붉은 여왕이 이상한 나라를 지배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토끼와 쌍동이, 도도새, 파란 애벌래, 웃는 고양이, 주머니쥐, 모자장수를 만나 하얀 여왕을 도와 이상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대를 했던 것은 조니 뎁이었지요. 영화 홍보 포스터나 영상들도 거의 그를 앞에 내세우기도 했고, 조니 뎁 자신도 미친 모자장수를 표현하기 위해, 머리나 녹색 콘택트 렌즈, 짙은 화장으로 연기했지요. 역시 조니 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조니뎁은 캐릭터가 완전히 굳어져버리는 듯 하기도 하네요... 혹시 최근 진지한 역할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캐리비안의 해적에서의 잭 스패로우 선장이나, 찰리의 초컬릿 공장에서의 공장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의 미친 모자장수까지... 조니 뎁 하면 가장 떠오르는 것은 '귀엽게 미쳐버린 환상의 존재'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뭣보다 제 생각엔 저 세 존재 다 행동거지가 비슷하기도 해요. 횡설수설, 정신없는 손동작. 아무래도 현실에서 보기는 조금 어려운 존재이기도 하죠.


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붉은 여왕이었습니다. 처음 볼때부터 어딘지 모르게 계속 웃음이 터지게 되는 여왕은, 그 위엄있는 모습과 잔인한 모습, 표독스런 표정에도 불구하고 그 거대한 머리 때문에 웃음이 터지게 되더군요.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조니 뎁과 더불어 또하나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가 하얀 여왕으로 나옵니다. 붉은 여왕의 동생이기도 한 그녀는, 이상한 나라의 악으로 묘사되는(실제는 악이라 할 수는 없지만) 붉은 여왕과 대비되어 생명을 해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한 선한 존재로 묘사됩니다. 그녀가 영화에 나오는 비중은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붉은 여왕이 그 커대한 머리로 웃음을 준다면, 하얀 여왕은 그 손동작에 계속 웃음이 터지더군요. 아니, 잭 스패로우의 손동작에 물들었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외에도 많은 주인공이 나오지만, 제 경우 솔직히 컴퓨터 그래픽의 등장인물에는 감정이입하기가 좀 어렵더군요. 그저 '앨리스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들' 정도가 다가 아닐까 합니다. 하긴 원작에서도 그렇겠지요. 영화 슈렉속의 동키나 고양이 정도 되면 모를까, 토끼나 쌍동이, 체셔 고양이나 푸른 애벌레 엡솔룸도, 앨리스와 함께 모험을 떠나지는 않고, 중간중간 등장해 도와주는 존재더군요.


특히나 조금 내용을 알아듣기 어려웠던 게, 원작 동화도 이상한 나라에서는 도무지 현실 세계의 상식을 적용할 수 없는 이상한 나라만의 법칙이 적용되는 세계를 앨리스가 해쳐나갔는데, 이 영화 역시도 일반적인 상식은 상당히 많이 비틀어버린 편이라,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대사들이 대체 어떻게 진행될 지 알수 없었습니다.


어릴 때야 상식에 지배받지 않는 감수성 예민한 순수한 시절이라, 형실적이지 못한 이상하기 그지없는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전진할 수 있었겠지만, 이젠 점점 어릴때의 환상계와 멀어져가는 나이가 되면 영화를 보면서 대체 왜 저 상황에 저런 결과가 되는지 이해하기 좀 어려워지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19세인 앨리스도 그래서 처음에는 혼란스러워 하지 않았나 합니다. 물론 팀 버튼 감독은 영화를 너무 어렵게 만들지 않고 많이 친절했던 편이라 생각하긴 합니다만...

역시,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카엘 엔데의 '네버엔딩 스토리'와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자신을 믿는 것. 그리고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는 것. 네버엔딩 스토리의 진정한 의미가 그렇듯이, 자신이 만들어낸 소망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소망을 찾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가볍게 봐야 할 거 같습니다.

팀 버튼 감독이 만든 영화기에 블랙 코미디나 깊이있는 스토리와 비비꼬인 설정이 많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만, 자세히 보니 이거 디즈니 영화로군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디즈니랜드 영화에 심각한 영화는 어렵겠지요? 제 생각에는 영화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내용으로 보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런 생각를 영화가 거의 끝나갈 때 했다는 것이 문제로군요. 러블리 본즈에서 늦지않게 깨달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늦었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조니 뎁의 모자장수는 앨리스를 이끌어 주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

모자장수 역시 처음에는 무력한 존재로 나옵니다. 결국 그 역시 앨리스와 함께 차츰 깨달아가는 존재라는 거죠. 
모자장수가 앨리스와 더불어 성장해가는 모습 또한 볼거리라 생각됩니다.

영화 속에서 원작동화의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

이제 저는 동화의 내용이 거의 떠오르지 않지만, 커졌다 작아지는 물과 케이크라던가, 하트 카드 병사들, 사라지는 고양이 체이셔 등등 원작을 읽어봤던 사람들을 위해 멋진 그래픽으로 묘사된 재연장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감독의 선물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느낀 점 몇가지...

1. 번역자가 고생 많이 했을 거 같네요. 좋마운 날(아마 좋은 + 고마운 날이 합쳐진 거겠죠?), 날뜩한 검(날카로운 + 섬뜩한 검?), 거기다 영화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표지판들은 뒤죽박죽, 모자장수가 횡설수설...

무엇보다도, 영어였다면 영어 싯귀의 운율에 딱딱 들어맞았을 대사들이, 한글로 그대로 바꾸니 대체 어떤 의미인지 알수없는 말들이 난무하더군요. 만약 영어 잘하는 분이라면 많은 것을 느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푸른 애벌레의 이름인 '엡솔룸'은 아마 absolute의 의미겠지요.

2.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붉은 여왕도 제 생각에는 피해자일 수 있겠네요. 단순히 머리가 크다는 이유로, 그녀의 곁에는 아부하는 아첨꾼과, 속으로 딴 생각을 품은 충복, 그리고 그 힘에 두려워 굴복하는 자들만이 남아버렸죠...

'사랑받지 못하고, 외면당할 바에야 미움받는 것이 낫지.'

상당히 가슴이 시리도록 박혀오는 여왕의 말은, 제게는 무척이나 공감되는 말이었지요. 미움보다 더 두려운게 무관심이라고, 애정이 증오가 되버린 경우는 저도 많이 보았지요. 결국 '가해자 없는 피해자'를 만들어 버리게 되지요.


영화 내내 머리가 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만 나오는 여왕이지만, 찾아보니 정상적인 모습도 있군요. 왠지 슬퍼보이기도 합니다.

3. 만약 3D영화가 이 영화로 처음이라면 감탄했겠지만, 이미 '아바타'를 본 뒤라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저절로 비교하게 되더군요. 좀 아쉽긴 합니다. 이 영화도 나름 멋진 화면을 보여주지만, 아바타에서 나비족의 행성의 자연경관, 그리고 동식물들은 환상적인 3D효과를 내기에 참 어울리고, 아름다운 화면을 보여주었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의 배경효과는... 아바타만큼은 감탄하기 어렵더군요.

다만... 영화상에서 물건을 던지거나 뭔가 날아올때, 눈앞까지 날아오는 것 같아 저절로 움찔 피하게 된다는 것 정도?

4. 애석하게도, 아바타에서는 자막이 거의 완벽했습니다만, 이 영화에서 꽤나 번져보이는 자막이 눈에 거슬렸습니다. 중앙에서 좀 위쪽으로 나온느 자막은 번지지 않지만, 맨 아래 위치에 나오는 자막은 3D의 효과가 덜했는지 번져버리더군요. 혹시나 해서 안경을 벗어보니 그제서야 또렷이 보입니다... 많이 아쉬웠어요.

5. 앞으로도 이런 3D 영화가 대세가 될 거 같더군요. 반가운 일이긴 합니다만, 영화비가 배나 뛰어오르니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겠네요.


그래도 꽤나 재밌게 보고 만족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끝나고 뒷풀이... 전등과 전등의 빛과 그림자가 그려내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라서 찍어봤습니다.


술을 먹지 않으려고 버텨봤지만 무시무시한 게임 벌칙때문에 결국 마시게 되었네요. 거의 치사량... 어떻게 집에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술기운이 남아서 좀 횡설수설이고요. 아직도 술냄새가 나는 거 같아요. 양치질을 해도 소용없네요.

보드게임카페에 가서도 술냄새 풍길게 확실하네요... 
하아... 모두 절 술꾼으로 볼게 확실...


며칠전에 오늘을 위해 받은 TRPG D&D 4th 룰북입니다. 
아아... 역시 던전 앤 드래곤즈의 룰북 일러스트는 예술이네요. 보기만 해도 제가 저 속에 있는 듯 합니다.

TRPG 이야기에 부럽다고 하시는 분들 많으시지만, 정작 기회가 되니 오시라고 하면 모두들 시간을 핑계대시기만 하시고 말이죠. 결국 취미를 위해서는 열정이 필요한 건가 봅니다.

솔직히 저도 걱정되기는 하네요. 그렇다고 스카웃된 걸 거절하기도 뭐하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운명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해볼 수 밖에...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2. 27. 01:55

트위터 번개 후기 - 보드게임카페

씻고 잘 준비하다보니 어느새 새벽 한시가 넘었군요... 오늘 참 재밌게 놀았던 거 같습니다. 만나뵈었던 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그동안 트위터 번개를 나간게 처음은 아니었지만, 그동안은 진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이 아닌 이상은 햅틱폰같은 일반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라도 하지 않는 이상은 비쌀까봐 생각도 못했지요.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KTF 휴대폰으로 트위터를 할때는 무료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로? 설마... 하다가 여기저기 물어봤습니다만 트위터의 경우에는 정말 무료라고 하더군요. 트위터 하는 도중 데이터가 오르락내리락하는데 무료라...

어쨌든 그래서 요 며칠 신나게 밖에서 트위터를 핸드폰으로 해대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확실히... 걸으면서 인터넷하는 게 꽤나 재밌네요. 특히나 오늘처럼 모임이라도 있으면, 가면서 중간중간 현재 위치라도 보고하면, 모여있는 사람중에서 컴퓨터가 있거나, 아이폰이라도 있는 사람은 제가 투덜대는 멘션을 그대로 볼 수 있으니 좋더군요. 뭐 물론 제가 투덜대는 멘션은 제 방향치 때문에 길을 못찾아 투정부리는 거지만...

확실히 왜 다들 아이폰 아이폰 하는지 알겠네요. 폰 어플이야 WM을 쓰는 PDA에서도 조금은 맛볼 수 있지만, 어디서든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특히 트위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이점이군요...

그렇지만...


컴퓨터로 트위터...


왼쪽이 제 햅틱빔으로 트위터... 그리고 오른쪽이 PSP로 트위터...

트위터 하는 기기가 셋이나 됩니다. 
아직 아이폰은 확실히 제게는 시기상조로군요... 
물론 PSP로 140자 글 쓰려면 엄지손가락에 불이 나긴 하지만...


가는 도중 지하철역에서 라이브가 열리더군요... 노래는 익숙했지만 안타깝게도 누구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더군요... 약속시간도 빠듯하고 해서 사진만 한장 찍고 바로 달려 올라갔습니다.


약속장소인 건대의 보드게임카페 '틱톡'입니다. 안타깝게도 야간노출부족때문에 간판이 하얗게 번져버렸군요... 이런 가까운 곳에 그나마 요즘 찾아보기 힘든 보드게임카페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 참 반갑더군요.


이미 먼저 오신 분들이 보드게임중... 좀 구경해 봤지만 뭔지 모르겠더군요. 저도 대학시절 TRPG하면서 보드게임도 몇 접해봤지만 이건 모르겠더군요.


허어... 이렇게 많은 수의 보드게임이? 이제는 PC방에 밀려 점점 찾아보기 힘든 보드게임들이 이렇게 많군요... 혹시 제가 궁금해하는 스타크래프트 한글판 보드게임이 있는지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네요... 아시는 분도 없으신 듯 하고... 음... 역시 그렇게 묻혀버린 비운의 작품일까요... 국내에서는...


카페 내부 분위기입니다. 꽤나 아늑하고 널찍합니다. 대학시절 TRPG할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장소를 물색하는 것이었는데, 그 이유가 저희가 게임할때 무지하게 떠들어대서였습니다. 처음엔 각 멤버의 집을 전전했으나, 아무래도 주위에 시끄럽다고 항의할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공간을 찾게되었죠...

여기서 TRPG하는 팀들이 몇 있다고 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군요. 게다가 좋은 소식도 듣고...


식사로 나왔던 불고기 낚지볶음입니다. 보기에는 양이 그리 안 많아보여도 나중에 밥까지 비비니 꽤나 양이 많더군요. 먹고서 뒤에 안주와 간식으로 나온 먹거리들을 거의 손 못댄게 아쉽더군요.


Dalmuti... 달무티...? 
전에 본 적은 없지만 왕게임이고 룰이 간단하다는 이야기해 해봤는데 정말 쉽더군요. 


달무티보다 훨씬 피튀겼던 I am Boss입니다. 
역시 룰은 쉽더군요. 다른 것보다 같이 게임하는 사람끼리 신경전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게임이니... 그런데 어떻게 이겼는지 모르겠네요. 초보라 흥정할때 봐주신 건가...?


그리고 드디어 문제의 타뷸라입니다. 트위터에서 게임할때 1대 18의 기적같은 확률을 맞추고 예언자를 바라본 덕에 시민군이 대단히 유리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지켜줄거라 생각했던 보디가드는 이미 늑대에게 사망한 상태,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정체를 드러냈던 저는 늑대 한 명을 폭로하여 죽인것은 다행이지만 그날밤 바로 저도 늑대에게 살해당하고 말았지요. 그리고 계속해서 늑대들에게 시민군 능력자가 하나둘 희생되어 시민들이 늑대에게 패해했지요.

그래서 보드게임카페에서 오프라인으로 타뷸라를 다시 할 때는 이번에야말로 이기자라는 각오였고, 처음부터 보디가드가 나와 의욕이 불탔지만, 예언자와 영매가 첫날 우연히 희생되고 정체를 드러낼수 없어 비밀리에 시민들을 수호했던 저는 목숨걸고 지켰던 시민들이 절 의심해서 늑대 용의자로 지목하는 바람에 그날 바로 화형됨... 후우...

역시나 기회될 때마다 보드게임으로 단련된 사람들에게 괜히 덤비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게다가 그분 중 한분이 TRPG팀의 멤버라서 제가 잘하면 그 팀에 들어갈 수도 있게 되었네요. 시간/장소/돈의 삼박자가 완벽해야 즐길 수 있는 것이 TRPG이긴 하지만... 여기는 제 집과 걸어다녀도 될 정도로 가깝다는게 참 좋군요.

다른 사람들은 연휴일텐데... 내일도 일해야 한다는 생각에 괜히 억울해서 새벽에 마구 두드렸더니 글이 두서가 없는 듯 하네요...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보스를 쓰러뜨리고 계속 가다가... 양구스의 능력 중에 보물의 냄새라는 게 있길래 써보니...

'냄새를 맡아보니 이근처에 보물이 다섯개 있다, 대장!'이라고 하네요.

대단하다 너!!!! 저 기술 하나만으로도 완소 동료 확정!!!


그러고보니 드래곤 퀘스트에서는 메탈 슬라임이 유명했지요? 왜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저는 드래곤 퀘스트 작정하고 플레이하는 것은 이 8편이 거의 처음이라서... 그런데... 저 메탈 슬라임... 물리공격도 마법공격도 안 통하네요? 그리고 바로 도망가버리고... 뭐 어떻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와버렸습니다...


비밀통로로 가보니 교황의 침실 아래층에 경비병들이 누군가에게 습격당한 채 쓰러져 있군요.
사악한 광대가 자신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교황에게 갔다며 교황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런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에서... 용사는 일단 책 좀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지요.


그런데 막상 교황에게 가니 광대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용사 일행이 습격자로 오해받아 버렸네요.


교황은 용사의 눈을 보고 악인의 눈이 아니라고 하지만, 일단 체포되어 심문받게 됩니다.


그런데 심문받는 도중에 성당기사가 몬스터를 잡았다면서 끌고 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행이 아닌 척 하는 양구스와 제시카... 신나게 용사에게 손을 흔들며 반가워하는 트로드 왕... 에휴...

결국 감옥에 갇히지만, 안젤로가 나서서 탈출시켜줍니다. 그런데 가다가 갑자기 끔찍한 고문기구인 철의 처녀(Iron Maiden)


에 트로드 왕을 던져넣고는 문을 닫길래 저도 놀랬습니다...


알고보니 거기가 비밀통로 입구였군요...


어쨌든 모두 무사히 탈출하지만, 교황의 거처로 가는 다리가 불타고 있습니다. 안젤로는 교황이 위험하다며 뛰어가버리고, 용사도 뒤따라갑니다.


이번에는 정체를 드러낸 광대, 도울메이거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아 놀래라!!! 2


그러나 도울메이거스는 저주를 풀라는 트로드 왕을 향해 일격을 날리고... 교황은 트로드 왕의 앞을 몸으로 막습니다.


광대는 볼일은 다 봤다며 가버리고... 슬픈 장례식만이 남습니다...


결국 차기 교황이 된 마르셀로... 그는 도울마구스를 잡아 복수를 해야 하지만 자신은 임무가 있다고 합니다. 사실, 모든 성당기사는 자신의 임무가 있죠... 그러면...


역시나... 현재 임무가 없이 놀고 있는게 안젤로랍니다... 아아 역시나...


안젤로의 상태... 어라... 곤란하네요... 검이라니... 용사와 겹쳐버리는데...? 활쏘기도 뭐하고 지팡이 쥐어주기도 그렇네요...? 그럼 남은 것은 맨손인데... 몽크로 키워야 할까나... 그나저나 능력이 카리스마라니... 역시 안젤로는 팰러딘인가보군요...

모험은 계속됩니다...



다음은 역시 로그 갤럭시 여행중에 언급했던, 초반부 진행하다가 멈추었던 드래곤 퀘스트를 다시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같은 제작자여서인지 몰라도 많이 익숙한 분위기예요.

어쨌거나 예언자의 딸인 발렌티나의 부탁을 받아들여 수정구를 찾으러 폭포 동굴로 향합니다.


단지 용사라는 이름만으로... 장농을 열어제끼고, 장독과 나무통을 다 깨부수고, 책장에서 맘대로 책을 꺼내 읽고, 남에 살림살이에서 비상금을 모조리 꺼내가도 못본 척 해 주는 마을 사람들이 그야말로 안습...

세상을 지키는 용사고 뭐고 간에, 용사부터 좀 맞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 서양식 자유도 높은 롤플레잉에 많이 익숙해져 있긴 하네요. 울티마를 비롯한 웬만한 롤플레잉에서는 저랬다간 집주인과 경비병들에게 몰매맞고 감옥가기 쉽상이지요...


어쨌든 용사들은 동굴 끝에서 수정구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등장한 보스. 

...

그런데... 무서워야 할 보스 몬스터가... 아무래도 토리야마 아키라의 괴물들은 무섭다기보다는 참 귀엽습니다... 그런데... 강해요... 하긴 이제 발걸음 내딛은 모험 초보가 얼마나 세겠냐마는...

그런데 그 다음 상황에서 뜬금없이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실까 모르겠지만...

일본의 일인데, 멀리 떨어져 자주 만나지 못하는 두 연인이 오랫만에 만났답니다.
여자친구가 휴대용 게임기로 유명한 롤플레잉을 하고 있었는데, 주인공의 이름에 남자친구 이름을 넣고 여자친구 이름에 자기 이름을 넣고 게임을 하고 있길래 참 흐뭇해서 게임을 좀 들여다 봤는데 이상하더랩니다...

...

여자친구 레벨은 상당히 높은 반면, 자기의 이름이 붙은 남자주인공은 처음 시작할 때의 초기레벨 그대로더라는 거죠. 파티에 안 넣고 다녔나 했더니 그것도 아닌게, 죽은 시체 상태로 파티에 꼬박꼬박 들어가 있더랩니다...

그러니까...

시작부터 남자친구를 죽인 채 한번도 되살리지 않고 그 시체를 끌면서 지금껏 게임했다는 거죠.

이런 느낌?

그순간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향해 고개를 들더니...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결국 그 남자는 여자친구와 바로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서, 여러번 전멸했지만, 이 게임은 전멸해도 마음이 편하더군요. 세이브도 교회에서만 할 수 있어 자주 하기 번거롭지만, 세이브는 정말 게임을 끝낼 때만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 게임에서 전멸하면 단지 소지금만 절반으로 깎인채 교회에서 되살아나기 때문이지요. 다행스럽게도, 돈이야 깎인다지만 던전 진행중 얻은 아이템들이나 길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다시 이어서 도전하면 그만입니다. 보스전에서 죽어도 툭툭 털고 다시 덤비면 되는 거죠. 

로그 갤럭시에서 게임오버 될때마다 아쉬워하며 다시 로드해서 게임하다가 이렇게 전멸해도 맘편한 게임은 처음 보네요.

어쨌든 게이져를 쓰러뜨리면 수정구를 내주면서 부탁을 하나 합니다.

"폭포에 물건 좀 던지지 마!!!"

아... 화난 이유가 누가 폭포에 수정구를 던져서 거기 맞고 자기 상처가 덧났다네요... 화날 만도 하지... 누가 던졌는지도 짐작가고...


어쨌든 수정구를 예언자에게 가져다주면 예언자는 자신의 의붓딸과 화해하고, 앞 길을 알려줍니다.


다음 마을... 왠지 개구쟁이 어린애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평화로운 마을인데, 마을 귀족의 아들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고, 그 충격으로 여동생인 제시카가 방에 틀어박혀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용사의 작은 쥐 친구가 쥐구멍을 통해 제시카의 방으로 들어가보니 제시카는 이미 성으로 복수를 하겠다며 떠난 상태... 허겁지겁 성으로 향하는 용사인데...

동료가 되어주는 꼬마...? 설마... 너 정식동료냐...?


성의 문은 마을 사람들만이 여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열어보라는 말에 용사가 밀어보고 당겨보고 옆으로 밀어봐도 안 열리네요. 그러자 꼬마가 나서더니 문을 위로 밀어올립니다...

'Open sesame!'라... 우리말로 하자만 '열려라 참깨!' 겠지요?

그런데 왜 전 이걸 보면서 이영도님의 소설 '피를 마시는 새'의 '라수의 방'이 생각이 났던 걸까요...?

어쨌든 꼬마는 문만 열어주고 가버립니다...


어렵습니다... 쉽지 않네요. 그래도 전멸해도 짜증은 안나요~
적들이 어렵다 생각되면 가진 돈 모두 털어서 아이템으로 바꿔두면 날아가는 돈도 많이 줄어들죠. 나중에 돈을 맡겨둘 수 있는 은행 같은 게 있을련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최상층까지 올라가면 제시카가 용사를 보고 오빠를 죽인 범인이라며 공격해댑니다.


아무래도 정식 동료라는 기분이 팍팍 드는군요. 마법사인가봐요. 죽을 준비 하라고 하네요.


다행히 석상에 남겨진 그녀의 오빠의 영혼이 진실을 말해줍니다. 범인은 도울메이거스(발음이 맞는지는 잘...)...


아 놀래라!!!

왕이 뛰어올라와 그놈이라며 소리칩니다. 용사와 함께있는 왕과 공주에게 저주를 건 그자로군요.


어쨌든 제시카는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입니다. 복수를 위해 떠나겠다는 제시카와 어린 소녀가 할 일이 아니라는 어머니... 하지만 결국 오빠가 남긴 말 대로 제시카는 자신의 가슴이 시키는 대로 집을 나가고 맙니다...

그리고 그걸 보면서 이런 소년소녀가 주인공인 게임이 애들을 참 많이도 홀렸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머니 말에 공감이 많이 되는데 말이죠...


그런데, 마을 밖에 나와도 제시카가 없길래 계속 진행해서 항구까지 오니 포구에서 싸우고 있군요. 선장은 바다괴물때문에 출항할 수 없다고 하고, 제시카는 용사를 끌고 가서 용사가 해치워 줄거라고 합니다.

이봐... 아무리 용사라지만... 그렇게 멋대로...?
게다가 거절도 못해... 생각해보니 마을 주민들의 소지품을 무상제공하는 대신 사람들의 부탁은 무조건 들어줘야 하는 게 용사인 건가요? 게다가... 제시카... 그렇게 끌여들였으면 적어도 같이 싸우라고!!!

둘이서만 싸우게 만들고 자기는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런 XX...


어쨌거나 바다괴물의 등장입니다. 웃긴게, 얼굴이 버젓이 가운데 있건만 말하는 것은 양쪽 긴 촉수 둘입니다. 둘이서 서로 떠들더니 덤벼드는데... 한 세번째 도전에서 겨우 이겼던가 봅니다.


성에서 널 오해하고 공격했던 것,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 하기가 그리어려웠던 걸까요... 의외로 자존심이 센 성격인가 봅니다...

그나저나... 오징어와 싸울때 뒷짐졌던 것은?


어쨌든 제시카가 세번째 동료가 됩니다. 역시 생각대로 마법사였네요. 복장도 다양하다고 하고(아직은 두가지밖에 못 봤지만...) 바스트 모핑...도 있더군요... 덜덜...


뭔 바스트 모핑이냐...라고 생각하며 상태를 보니... 전형적인 마법사 스타일에 지팡이는 당연하겠지만 채찍...
게다가 특기가 섹스 어필... 덜덜...


그리고 지팡이를 장착시켜준 모습인데... 왠지... 위화감이... 마법사가 지팡이 들고 싸우는 거야 익숙하지만 저기에 방패도 들고 있네요? 왜이리 어색한거야...

와우에서 암흑사제에게 방패 들 수 있게 해준다면 보호막걸고 사제탱 할 기세!!!!


어쨌든 제시카는 용사와 양구스에게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해하고, 양구스는 웃음과 스릴, 그리고 눈물겨운 이야기를 기대하라면서 말합니다.

험상궂은 얼굴때문에 어디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양구스는 어느날, 다리에서 여행자에게 통행세를 뜯어낼 목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용사를 만난거군요.


그런데 혼자 설치다가 다리 아래로 떨어질 뻔한 걸 용사가 구해주자 그때부터 용사를 거브guv...(아무래도 governor를 발음도 잘 안되고 해서 줄여서 부르는 거 같네요... 의미는 '대장'... 정도겠죠?) 라고 부르며 따르고 있는 거였군요. 이때껏 대체 거브거브하는데 왜 저렇게 부르나 했더만 대장~ 그러는 거였네요. 왠지 귀엽군요.

그래도 네가 파티 선두로 나서는 것은 사절이다!
(필드에 네 그래픽이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참 보기 어렵더구나...)


'오! 그렇게 만난거였군. 자 이제 웃음과 스릴, 눈물겨운 이야기를 말해봐.'

'...'



그리고 트로드 왕이 언제부터인가 밤만되면 뭔가 뚱땅거린다 했더만 연금술 솥단지를 만들고 있었던 거였군요. 이로서 연금술이 가능해졌습니다. 두개의 아이템을 넣으면 재료가 맞는 경우 부글부글 끓게되는데, 그상태로 여행을 계속하다보면 어느순간 '띵' 하는 효과음이 들리는데, 그 소리가 난 후에 뚜껑을 열면 합성이 완료되어 있더군요. 아직 레시피가 얼마 없지만 왠지 로그 갤럭시의 두꺼비가 연상되었습니다. 두꺼비는 무기만 합성해주었지만 이 연금술은 약초 두개를 합치면 더 강력한 약초가 되는 등 꽤 활용범위가 넓을 거 같네요. 기대됩니다.


배를 타고 도착한 곳... 여기서 도적의 열쇠의 재료가 되는 쇠못을 얻게 되는군요.


중간의 교황이 있는 대성당... 용사 일행은 성당기사단에게 위협을 당하지만, 기사단의 우두머리가 뭔가 선심이라도 크게 써준다는 듯이 용사일행을 놓아줍니다... 저놈은 동료가 될 가망성이 전혀 없군요.


오히려... 마을 주점에서 카드놀이나 하다가 싸움이나 일으키고 여자에게 추근덕대는 미끈하게 느끼한 기둥서방같은 성당기사단의 수치... 가 동료가 될 가능성이... 크겠죠...? 안젤로입니다...


어쨌든 안젤로는 교황에게 누군가 접근하고 있다며 교황의 침실로 경비병을 따돌리고 갈 수 있는 비밀통로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비밀통로에서 발견된 한 수도사의 일기... 어디서 발생했는지 알수 없는 전염병으로 인해 모두 죽어갔다고 하는군요. 치료제도 없었답니다.


어쨌건 비밀통로의 끝에는 역시나 보스가 있습니다. 전체공격마법을 써대서 힘들기도 하지만, 부하를 둘이나 불러오기 때문에 더 까다롭네요. 부하는 하나만 죽이고(하나라도 있으면 다시 부르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 부하는 잠이라도 재워놓고 총공격하면 될 거 같네요. 연금술로 만든 강력 약초까지 다 써버리고 겨우 승리한 뒤에 든 생각이었습니다... 흑흑...

모험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