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여행에서는... 겨우 발견했던 고대 석판을 빼앗기고, 우연히 그 내용을 해석하는 것을 제스터 일행이 훔쳐보면서 천칭, 게, 사자자리라는 세 단서를 손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고대 석판의 크기가 거의 중형 전함만하더만... 그걸 가지고 알아낸 게 고작 세 단어...? 어디 쪽지에 적어놔도 충분할걸... 뭐하러 그런 무시무시한 크기의 석판에다가...?


어쨌든 첫번째로 리리카의 고향인 정글의 혹성의 폐허로 향했습니다. 여행중에 리리카의 코스튬을 하나 얻었습니다.


왕실 근위병의 옷인거 같은데 은근히 멋지네요. 계속 이 옷으로 입혀서 데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정작 원하는 코스튬은 해적선장 딸내미의 코스튬이긴 하지만...


고대 유적 같은 곳에서는 꼭 끼어드는 탐험가 할아버지... 높은 지식으로라도 뭔가 도와주길 바랬지만 영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사자의 유적에 있는 미친 마녀... 유적에 들어오는 모든 존재에게 증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적 에이전트인거 같은데... 짝퉁 아수라백작? 꽤 실력은 있어 보이지만... 마녀에게 한방에 날아갑니다... 뭐냐 너...


그나저나 로그 갤럭시의 미니게임중 하나인 인섹트론... 일단 곤충 다섯은 폭획했지만 아직 인섹트론 대회는 못 나가봤습니다. 그런데... 먹이를 주고 약간만 있어도 쫄쫄 굶고 있다고 나오네요... 솔직히 먹이가 풍족한 때는 아니라서 자주 주지는 못하는데, 저렇게 굶고 있다고 나올 때마다 은근히 불안하네요. 설마... 먹이 안준다고 케이지에서 나가버리거나 하지는 않을련지...


온 행성을 돌아다니며 아빠를 찾고 있는 모녀... 사연은 참 슬프고 안타까운데...
여기는 던전이라고... 그것도 두세방 맞으면 바로 죽어버리는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개크 콤비였군요... 저 모녀...


드디어 마녀와의 결전입니다. 순간이동을 해대서 좀 골치아팠죠. 마녀를 따라다니다 볼일 다 본거 같네요. 어쨌거나 격파하면...


돌이 되어 있던 탐험가께서 다시 풀립니다... 속으로는 그냥 돌이 되어 있지 그랬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할아버지... 별로 도움이 안 되요...


그리고는 마녀의 사연이 나옵니다. 슬프게도 아기와 함께 성에서 밀려드는 적들로 인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자 자신의 생명으로 악마와 거래를 했더군요. 모든 것은 자신의 아기를 지키기 위해서...


그녀가 악마와 거래를 해서까지 지켜낸 아기... 리오 왕입니다.


결국 제스터 일행은 아기에게서 사자의 열쇠를 얻고, 아기를 마을로 데려다 줍니다. 마을의 장로가 맡아 전사로 키워내겠다고 하는군요.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운명이 어쩌고 하는 데저트 클로... 저 아기도 뭔가 복선이 있는건지...?


아아... 다른 것보다 드디어 혼돈의 칩을 구할 수 있었네요. 이게 없어서 공장 운영이 답보 상태였는데...


은근히 복잡하긴 해도 한두번 해보면 익힐 수 있고, 은근히 설비를 설치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음은 물의 행성인데... 갈수 있는 시기가 흔하지 않다해서 부랴부랴 왔다가 니나라는 인어 아가씨를 구해야 하는 사건이 휘말립니다. 끼어들기 좋아하는 제스터 때문에...


하지만 이 행성의 주민들... 남자들은 생긴 게 다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 다 생선 머리입니다... 다양하기도 하네요.


이런 상황이면... 안됬지만 저 같아도 배신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상적인 남자가 한사람만 있었어도...
뭐 어쨌든 오해는 풀리고, 거대 게가 설쳐대는 데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격파하고 그녀는 구출됩니다. 게 돌진이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잘못 진로에 셋이 다 서있었다간 바로 전멸하기도 합니다...


뭐 어쨌든 사례로 해적 코스튬을 얻습니다. 이게 제스터의 보통 복장...


이게 전에 얻은 정글 복장...


그리고 이게 지금 얻은 해적 복장... 흠 은근히 맘에 드는데요.


그리고 다음 행성으로 왔습니다. 여기서도 어김없이 사건에 휘말려 버리는 제스터... 그리고 그걸 보며 머리아파하는 동료... 제스터 은근히 민폐 끼치는 녀석이군요...


어쨌든 여기서도 코스튬을 얻습니다. 저게 평상복...


그리고... 저게 대체 무슨 복장인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모험은 계속됩니다...



그리고 네로는 바로 보드게임에 돌입하네요... 단테는 보드게임이고 뭐고 주사위를 한방에 잘라버렸지만... 네로는 꼼짝없이 놀이를 해야 하네요...


그나저나 은근히 속터집니다... 이 주사위 게임...


흰색은 출발점, 파란색은 소울오브, 빨간색은 적, 노란색은 출구인데... 주사위 숫자가 제대로 나와주지 않으면 뱅뱅 돌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보드게임이자 역대 보스가 총출동하는 것을 보니 슬슬 막바지라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꽤나 지긋지긋한 보드게임을 4층까지 모두 클리어하면 드디어, 출구로 나올 수 있습니다.


미션 20... 이제 마지막 입니다.


키리에를 가둬 둔 채 빈정대는 교주 할아버지...


그러나 이쯤 되면 네로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키리에를 죽여버리겠다며 설쳐대며 마지막 발악을 하지만...


처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결국 키리에를 구해내고 돌아오는 네로. 하지만 거신상이 마지막 발악을 하네요.


자신이 마무리를 하겠다는 네로. 단테는 웃으며 그러라고 합니다.


거신상의 최후...


단테는 네로에게 야마토 검을 주고...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그리고 네로와 키리에의...


분위기 잡는 데 눈치없이 끼어드는 솔로부대원(?)들...


이런... 스텝롤에서 미니게임 역시 데빌 메이 크라이의 전통이군요...


갤러리 메뉴 생김, 전설의 다크 나이트 모드 생김, 게임 클리어 보너스 아트 생김, DMC의 역사 생김. 그리고 새로운 DMC가 한 네개 정도 생긴 거 같긴 한데... 별로 달라진 거 모르겠네요.

새로운 플레이 가능 캐릭터는 정녕 없는 건가...? 네로와 단테 뿐?

간만에 꽤나 재밌게 한 액션게임이었습니다. 지금의 감상은 손가락이 무지하게 아프다는 것...? 비요네타도 꽤나 기대되네요.

고생 끝에 키리에를 구하러 갔던 네로는 되려 잡아먹혀 버리고 마네요...
그 철딱서니(?)를 구하기 위해 단테 형님이 다시 나서십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3에서 나왔던 여주인공도 나오던데... 차라리 캐릭터가 다른 사람이었으면 하고 바랬습니다만... 중간에 여성 에이전트가 자기는 사람들을 대피시키겠다고 할 때 단테가 궁시렁거리자, '그럼 나랑 바꿀래?'라고 묻던데,
바꾼다고 해!!!!! 라고 속으로 외쳐댔습니다....
비요네타는 아니지만 단테보다는 여성이 더...



어쨌든 얼굴은 좀 많이 삭으셨지만 성격은 여전하신 단테형님.


네로를 유혹했던 요정들이 다시 나타났네요. 어라... 그런데 이번엔 빨간색...?


아이고... 단테 형님... '오예!!'하면서 반기십니다. 그리고 함께 신나게 노십니다...


그리고 방심한 단테를 향해 개구리 어택!


어... 어떻게 이게 함정이란 걸 알아챈 거지...?(넌 네로에게도 들켰었지 않나...?)
단테형님은 지독한 입냄새로 알았다고 하십니다.


결국... 개구리는 비명횡사합니다...


보스급을 물리치면 한가지씩 무기가 생기시는 단테 형님이신데... 어라...? 이번은 무슨 가방이네요... 설마 가방을 휘둘러서 때리는 건가...?


어쨌든 가방의 사용 예를 보여줄 모양입니다. 개구리들이 한가득 나타났네요.


어라...


얼래...


이건 아니잖아!!!!


판도라라는 이름의 총이었군요... 다른 것보다... 666가지의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고...?
거짓말!!!

어쨌건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자아, 골치아픈 보드게임 주사위인데... 단테형님은 한칼에 아작내버리십니다... 터프함 그 자체네요.


자아, 첫번째 보스였습니다. 단테는 거꾸로 걸어오고 있으니 이놈이 마지막이 되겠네요. 역시 손쉽게 아작내십니다...


그런데 이건...?


아마도 붉은 색의 창을 무한대로 뽑아내어 공격하는 중거리 검인가 봅니다.
겉멋은 상당히 심하게 들었네요... 입에는 장미꽃에... 박수까지... 완전히 이거 투우사네요...


루시퍼... 무기 자체 생김새도 참... 역시 장미꽃을 물고 있네요...


미치광이 파리 과학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테 형님과 둘이서 뮤지컬을 여는군요... 한동안 말을 잃었습니다.


정체를 밝힌 파리와 단테 형님의 뮤지컬 피날레... 그리고 파리는 죽도록 두들겨 맞습니다.


자신이 패배한 이유, 진정한 힘, 그리고 악마... 답을 알고 싶다며 설치지만...


결국 그렇게 최후를 맞습니다.


어쨌든 형의 검인 야마토를 되찾습니다.


그런데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저기까지의 거리가 얼마인데 여기서 날린 검기로 베어버리다니...


단테 형님의 최후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그녀도 왔군요. 제발 플레이 가능 캐릭터이길 얼마나 바랬는지...


거대 보스와의 전투... 무시무시하게 박력이 넘칩니다. 손발과 몸에 붙어있는 보석을 부수면 공략할 수 있습니다.


저것도 참... 마지막 보석을 부수는 장면, 야마토로 찍어 누르고 총으로 망치질하듯이 검을 밀어넣습니다...만...
총알 다섯 방이 저렇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검 손잡이 뒤에 일렬로 박히는 것은...


어쨌든 드디어 단테 형님은 네로를 구해냅니다.


짝!
두 손바닥으로 파리잡기...


단테 형님은 당분간 거신상과 파리잡기 놀이를 해야 합니다...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2. 11. 21:26

상념0211 - 설 연휴 전에...

이번에 중학교에 올라가는 사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삼촌의 입장에서 뭔가 하나 해줘야 할거 같기는 하더군요... 컴퓨터나 전자사전 같은건 이미 있다고 하니... 남은 건... 노트북이나 닌텐도 같은 게임기... 정도?

다만 노트북은 가격이 꽤나 세고... 닌텐도는 본체에 딸려오는 소프트 하나면 가격은 적당하긴 해도 나중에 애 부모님께 혼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래서... 일단 한번 전자상가에 가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건대입구 역에서 연주소리가 들려오더군요... 그것도 아주 친숙한 소리가...


Panpipe... 맞죠? 울티마 6을 아시는 분들은 약간은 치가 떨리는 악기 제조법을 기억하실 수도 있고, 그리스 신화에서는 사티로스인 판을 피해 달아나던 처녀가 잡힐 듯한 절망적인 순간에 갈대로 변해버리고... 그리고 판은 그 대롱들을 엮어 음악을 연주했다는 전설도 떠올릴 수가 있고... 저 같은 경우 정말로 좋아하는 음악인 '외로운 양치기'를 떠올리기도 하겠죠.

개인적으로 팬파이프나 플루트, 우리나라의 대금 같은 세 현악기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오래전에는 그 연주를 사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요, 아직도 그 곡조가 기억날 만큼 저 세 악기의 음색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그 후로는 저 악기를 취미로 가지신 분을 만날 수는 없더군요. 하긴 아쟁을 소지하고 계신 분은 봤습니다만...


아... 이것은!!! 선명한 병헌사마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물론 피규어 자체의 얼굴 디테일은 참 안타깝습니다... 음... PARIS PURSUIT라고 써있는 걸 보니 아마 파리 공격때의 복장인가봅니다. 그래서 복면이 없는건가...
영화 내내 다들 최첨단 무기에 강화 슈트로 무장하고 날라다니는데 반해 하이얀 옥시크린 세탁복 하나 가지고 아무런 기계의 도움없이 실검 두자루로 적들을 압도했던 스톰 세도우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어라라... 여기는 전에는 못 봤던 거 같은데...? '막사발 갤러리'라고 합니다.


막사발이라... 자세한 건 모르지만... 아마 사발에 유약과 색을 마무리하고 구워서 만들어진 완성품의 그 불특정성이 돋보이는 예술품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자기와는 달리 완성될 때까지 어떤 모양이, 어떤 색이 나올지 모른다는 것이 특징이라던가요...


제게는 임진왜란 시대, 왜군 장군이 저 막사발에 환장을 해서 그당시 우리 조선 민가의 간장 종지까지 모조리 뺏아서는 찻잔인 줄 알고 진열해 놓고 좋아했다는 이야기만 생각납니다. 막걸리 부어먹으면 딱 좋겠어요.


아아... 여기는 별천지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안 그러면 어느새 이것저것 집어들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질러버린 프라모델이 이미 수북하지요...


이야~ 드래곤볼의 손오공입니다. 피규어가 아닌 조립품이네요. 발시오네 이후 피규어에도 부쩍 관심이 동하고 있기는 하지요. 이건 어떠신가요 컬러링님?

그나마 행인지 불행인지 만약 있었다면 지를 수밖에 없었을 아슈트레이 레드프레임 1/100스케일 MG급은 아직 미발매라고 하더군요... 하아...

그나저나 원래 목적따윈 다 잊어버린 채 엉뚱한 곳만 돌아다니고 있네요... 그나마 현재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 것은 얼마후 파이널 판타지 13 인터네셔날 판으로 영문판이 나오면 플레이스테이션 3 슬림과 같이 질러버릴 예정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파이널 판타지 13은 현재 7 ~8만원 대...? 플레이스테이션 3까지 합하면 한 40만원은 각오해야 할까요... 그보다도... 인터네셔널 판이 나온다 쳐도 영문판이 정식발매가 되어줄지는 의문이로군요... 현재 일본판은 여기저기 플레이스테이션 합본 박스가 참 많이도 보이긴 합니다만...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간간히 들리고는 하던 반디 엔 루니스의 서점에 들어섰습니다. 노트북도, 게임기도 그렇다면 그냥 확 보드게임이나...?
종류가 꽤 많더군요. 하지만 제가 여기 들른 이유는 이 중에 한 보드게임에 강렬한 지름의 유혹을 받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한글판. 작년에 리뷰를 보고 바로 빠져들어서 구입하기로 맘먹었던 게임이지요. 가격은 확실히 세긴 해도... 항상 구입하려 할때마다 드는 생각은... 같이 할 사람이 있겠냐는 거...

이게 1인용이 된다면 벌써 구입했을 겁니다. 아무리 머리속으로 생각을 해 봐도...
스타크래프트 보드게임을 하자고 했을 때 돌아올 대답은 100%...
'철권이나 하자'겠더라고요... 혼자 멍하니 놀수는 없지요...


소장용으로 구입하기에는 십만원이 넘어서는 가격이라 무리인 거고... 생각해보니 얼마전 트위터에서 제게 멘션하셨던 분이 바로 저 스타크래프트 한글판 보드게임을 런칭하셨던 업체 관계자 분이셨는데... 저 게임의 확장팩인 '브루드 워'는 한글화를 못했다는 말씀을 하셨던 걸로 보면 판매량은 좀 저조했던가 봅니다...
그래도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구입하지 않을까요? 게임할때의 추억이라던가, 그 재미를 저기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테니까.

'저 게임을 하려고 판 펼치고 준비하느니 가까운 PC방에 가서 스타를 켜지 않을까?'

'아 네 그렇겠네요...'


그동안 내내 PDA로 전자북만을 보다보니 정작 종이책이 익숙하지 않네요. 그나마 서점에 온 김에 H.P.러브크래프트의 'Cthulhu'를 찾아보려 했는데 없더군요.
크툴투... 크툴후... 크투르... 원작자가 정확한 발음법조차 정하지 못하고 요절해버린 러브크래프트의 세계... 하지만 나온지 꽤 되었다고 들었건만 찾을수가 없네요... 역시 동네 서점에서는 안되는 건가...



마지막으로 아침에 맡겨둔 사진을 찾아 왔습니다. 뽑을 사진 자체야 35장이지만 세 벌을 만들려다 보니 105장이나 되버렸네요...


요즘은 사진은 거의 컴퓨터에 수록되니 앨범이나 사진조차 보기 힘들어졌지요. 저역시 집에나 내려 가야 앨범이 있을 정도입니다만... 그래도 모니터에 띄워진 사진보다는 앨범을 함께 들춰보면서  이사진 저사진 손으로 짚으며 킥킥대는 것만 할까요...
제가 하나... 그리고 두 사람이 하나씩... 그렇게 추억의 조각은 공유될겁니다...

그나저나 아직도 노트북과 게임기에서 고민중이네요... 그냥... 현찰로 줄까요...?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세요,..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2. 9. 14:58

추억의 게임들


베가본드님의 댓글을 읽고 제 컴에 설치되어있는 MAME를 돌려 봤습니다. 베가본드님이 말씀하신 모든 게임들을 다 받아봤지만 버전이 안 맞아선지 반쯤이 돌아가질 않는군요. 어쩌면 너무 옛날이라서? 어쨌든 돌려 봤습니다.

갤러그 88입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처음으로 오락실을 아빠 손에 이끌려 갔을 때 본 게 갤러그였군요. 이 갤러그 말고 오리지널 갤러그 말입니다. 화려한 색감과 웅장한 사운드에 매료되었죠. 뿅뿅거리는 사운드는 언제들어도 친숙하네요.


이 갤러그는 그 후속작인가보네요. 시작할 때부터 한 기로 할지 두 기가 연결된 채로 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렵네요.


아아... 마지막 한 대가... 납치되어 버렸습니다...


1942의 후속작 1943 한밤의 전투입니다. 상당히 재밌게 했어요. 이 게임은 2인용도 되고 위기회피기도 있었지요. 이 후속작들도 재밌게 했었는데... 음... 주역 기체 옆에 붙는 보조 비행기 있죠? 그게 어느 시리즈에서는 충전해 쏘는 것이 무한대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에너지 충전식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충전해 쏘는 것을 겨우겨우 에너지를 모아서 보스에게만 쓰다 보니 왠지 재미가 떨어진다는 느낌...


제가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져를 좋아하는 이유도 주인공들의 빔을 무한정 쏠 수 있다는 것이 좋아서거든요. 나중에 나온 엑스맨은... 초능력이 폭탄이 되버린... ㅡ.ㅡ
어쨌든 한바퀴 도는 저 비행기... 유명하지요...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스트리트 파이터 2 입니다. 말이 필요없을 정도의 격투게임의 기준을 세워버린 게임이지요.


저는 주로 스피드를 중시하는 지라 춘리로 했는데 말이죠... 저 가일의 서머솔트 킥에는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최근 저도 구입한 스트리트 파이터 4도 있습니다만... 웹상의 상대와 얼마든지 대결을 벌일 수 있지만 너무나도 실력들이 좋더군요... 이제는 저는 포기상태입니다. 거의 승률이 10%도 안되더군요... 흑...
조만간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가 나온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최초의 한국인 캐릭터인 정 주리가 특히...


WWF 레슬메니아입니다. 이 전편이 있긴 했지만, 역시 그 후속작인 이 게임이 참 명작이었어요. 몇 안되는 원코인 엔딩이 가능했지요.


등장인물들도 꽤 많았습니다. 솔직히 WWF란 이름을 못 쓰게 되어 WWE가 된 지 오래인 지금은 볼수 없는 사람들이죠... 헐크 호건만이 겨우 지금도 볼 수 있겠네요.


제 경우 최강의 팀은 얼티밋 워리어와 밀리언 달러맨입니다. 워리어는 강력한 위력이었고, 달러맨은 도망가는 놈 추격전문이죠... 절대로 달러맨에게서는 태그하러 도망 못가더군요.


여기까지 베가본드님이 말씀하신 게임들이고... 미스터 도나, 닌자 외전, 원더보이들이 왠지 실행이 안되더군요. 뭔가 방법이 있겠죠.

아래는 제가 즐겨하는 게임 몇 가지입니다.


유명한 인트로 화면이지요. 두 군인이 에얼리언에게 밀리는 모습...


캡콤의 명작 액션게임 에얼리언 대 프레데터입니다.


살고 싶으면 날 따라와라.
어라...? 이거 왠지 터미네이터의 명대사 아니던가요? 하여간 프레데터가 나타납니다.



역시 스피드 매니아인 저는 파워 따위는 신경 안 쓰고 린 쿠로사와로...


그녀의 진가는 바로 이 기술이지요. 쓰기는 어렵지만 후련한 기술 '쌍장타(맞나?)' . 상당한 명작으로 지금 해봐도 꽤나 재밌습니다. 게임답지 않은 충격적인 스토리 전개도 일품이고... 이 게임 때문인지 에얼리언과 프레데터가 함께 나오는 게임이랑 영화도 등장했습니다만... 글쎄요...


다음은 기가 윙입니다. 슈팅게임중에서도 꽤나 유명한 슈팅게임입니다.


유명한 이유는 제가 알기로는 일단 두가지인데요, 일단 이 게임에서는 위기회피 폭탄 외에 에너지를 모아 바리어를 치는 기능이 있는데요, 이 바리어는 그 순간 적의 모든 총알을 점수로 바뀌어 흡수해줍니다. 이 게임에서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적의 무시무시한 숫자의 탄막들이 펼쳐지는데, 절대절명의 순간 사용하면 상당한 쾌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가 윙이라는 이름 답게, 이 게임의 점수는 백만, 천만단위가 아닙니다. 억단위는 가볍게 넘어가는 점수 단위는 글쎄요... 나중에는 점수 읽기도 괴롭습니다. 하여간 상당히 스피디하고 후련한 게임입니다.


다음은 나이트 슬래셔입니다. 파이널 파이트 류의 난투게임입니다만, 주인공이 셋인것은 비슷해도, 분위기는 좀비영화 분위기의 악령퇴치 스타일입니다.


특히나 세사람이 기술이 독창적이라는 것이 꽤 맘에 들었어요. 게다가 모아서 하는 공격도 있고, 에너지가 위험할때 비장의 기술도 있고,


위기 회피기도 있습니다. 다만 꽤나 난이도가 어렵더군요.


그리고 스트리트 파이터의 인기를 능가하기도 했던 사무라이 쇼다운입니다. 가장 인기작은 4편이었죠.


참 우습게도 2편에서 엔딩에 나코루루를 희생시켜 버린 관계로 그 이후 나오는 후속작은 전부 스토리상 2편의 전 시대로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2편 이후 스토리엔 나코루루가 나올 수 없을테니까요.


그래서 덩달아 웃겨진게 바로 저 유쿄... 1편부터 죽을 병에 걸려 걸핏하면 피를 토하며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녀석이... 5편이 나올때까지 멀쩡히 살아있다죠?


다음은 3 원더러즈입니다. 한 게임에 세가지 게임을 넣은 시도를 한 게임입니다. 세번째 퍼즐 외에는 꽤나 완성도가 높았답니다.

특히나 첫번째 모험 스타일이 인기였는데요, 이 게임만의 독특한 분위기들이 참 좋더군요. 다만 주인공은 개인적으로 저 1P보다는 2P인 시바 쪽이 더 멋지더군요... 흠...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으뜸으로 꼽는 게임은...


이 모습만 봐도 모두 짐작하시겠지요...


던전 앤 드래곤 2편인 세도우 오브 미스타라입니다.


1편도 상당히 재밌게 했지만 이 2편은 진정한 완성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버그투성이인데 뭐가 완성작이냐고 하신다면... 그 버그때문에 욕먹기는 커녕 버그 하나하나를 파헤지며 사람들이 즐겼다고 하면 어떨까요?
이름버그로 무적, 거대 화염병으로 보스 순간 죽이기, 공략 포인트나 비기들이 거의 다 동이 난 지금도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지요. 저도 즐겨 합니다. 오락실 동전게임중에 이처럼 자기 역할 연기에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이 또 있을까요, 마치 RPG를 하는 기분에 정성기때는 이 게임 한번 할려면 몇시간이라도 기다려야만 했지요. 실력 좋은 사람들은 원코인 엔딩도 해내더군요...

후속작이 나오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이정도의 완성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이 게임 이후로 삼국지를 모토로 한 게임도 나왔지만... 글쎄, 별로 재미 없더군요... 오히려 고전게임인 건틀렛이나 카다쉬가 오히려 새로운 느낌이더군요.

문제는 제 집에 가끔 놀러오는 인간들은 이런 추억의 게임은 관심없고, 킹 오브 파이터 2002UM이랑 철권, 스트리트 파이터 4, 와우 등에 빠져있더군요... 하아... 전 대전게임보다는 협력하는 게임이 좋은 데 말이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덧, 어라라 그런데 우연히 WWF의 영웅들이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누군가 정리해두었네요. 위치는 [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col/ge_sms/view.html?gid=5088&newsid=20100209120421635&p=m_daum ]입니다. 관심 있으신분들은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2. 3. 19:11

드래곤 에이지 한글패치 체험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현재 2회차 플레이중인 드래곤 에이지입니다. 그렇다곤 해도 최근엔 거의 게임할 시간이 없긴 하네요... 여하튼 한글 패치가 나왔다길래 받아서 적용시켜봤습니다. 일단은 시나리오 대사 부분은 아니지만, 뭐랄까, 옵션이나 게임 시스템, 그리고 책들이 한글화 되어 있습니다. 참 멋지네요. 지금은 봐도 뭐가 뭔소리인지 도무지 알 수 없지만, 아직 용의 시대에 대한 세계의 이해도가 부족해서겠지요. 나중에 모두 모아서 읽어보면 꽤나 재밌을 거 같습니다. 이 세계관도 참 방대하니까 말이죠.


정품이라 무료 DLC인 블루드 드래곤 갑옷이랑 골렘 동료도 받아놨는데... 정작 남자 도적을 해버리는 바람에 갑옷은 제가 입기는 무리일 거 같고,,, 골렘 동료는 언제 나와줄지 감감 무소식이네요.

어쨌거나 한글화 하신분들 수고하십니다.




그저께였군요... 2월 1일인가... 저번주 일요일에 이대에 가는데 전화해도 그냥 끊어버린 사람들이 제가 반쯤 삐진걸 알았는지 놀러왔습니다...


한참 놀다가 제 집은 철저한 금연구역이라 형이 담배 한 대 피러 나간 틈을 타 잠시 뒤로 물러나 있다가 문득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저기서 보면... 맨 왼쪽의 의자에 제가 앉아서 와우를 하고 있었고... 오른쪽 아래 친구는 넷북을 가져와 인터넷을 연결해서 같이 와우를 하고 있고... 온라인 게임에 꼬드길려 해도 영 관심없어 하는 형은 그냥 혼자 옆에서 비디오 게임인 킹오파2002UM을 하시다가 지금 담배 피러 나가신 상황,....

보다보니 드는 생각은... TV 개그프로의 한때 유행어가 그대로...


이게 뭐하는 짓이야...

좀 그렇군요... 신나게 놀때는 몰랐지만, 한발 뒤로 물러나 바라보니 좀 다른 생각이 드네요. 만약에 누군가 또 한 사람이, 그것도 이런 유희에는 별 관심없는 사람이 이 광경을 몇시간째 보고 있다면 황당해할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모아놓고 술을 먹는다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오겠지요. 하지만 술이나 담배는... 제게는 여전히 어렵군요...

그동안 블로그를 비롯해서 여기저기 올린 글을 보고 취미에 공감하여 개인적인 연락을 준 사람들 중에 그나마 제 집까지 찾아와주는 사람은 저 두사람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니... 올때마다 다 거덜내고 대청소를 하게 만드는 사람들이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네요.

다만... 부탁이니 먹어보고 시켜줘...
배고플때는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거 같지만, 실제 먹다보면 양이 안 줄어들잖니?

그리고... 형님, 집에는 제발 나한테 온다고 얘기하지 말고 와주세요... 안그래도 형수님에게 찍혔건만... 형 없어지면 일단 저에게 전화온다구요.
'우리 XX씨 거기 갔죠?' 이젠 거짓말도 안 통한다고요...


오늘은 가서 수북한 쓰레기들 버리고 청소 좀 해야할 거 같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덧,

이거 이대로 정말 방송에 나갔던 화면일까요? 만약 그랬다면 어느 방송이었을지 궁금하네요... 제 심정 비슷하네요.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31. 11:33

상념0131 - 간만에 늦잠 실컷 잔 일요일...


늘 좋아하는 콜라를 사 와서 먹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뚜껑이 안 열려요...
제 완력이 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콜라 뚜껑 여는데는 문제는 없었는데...
혹시 제가 하루새 폭삭 늙어버린 건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늙어서 그런건 아니네요... 니퍼까지 동원해서 결국 뚜껑을 잘라냈어요...
이런 된장찌개... 뚜껑이랑 PET병이 눌어붙어 있어요... 왜 이런 거에 한시간을 낑낑댔던 걸까요...

그도 그렇지만... 왜 이 콜라는 이렇게도 저에게 먹히는(?) 걸 거부했던 걸까요...
먹고 죽지는 않겠죠...?


제 일본어 공부 대상인 친구 쥰이예요. 일본어 공부라고 했지만 서로 영어로 대화하는 게 더 편하다는 게 문제군요... 하아...


얘들 말만 다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면 바랄 게 없는데 말이죠... 그나마 오십음도는 그럭저럭 읽어낼 수 있기에 '아스라이'라는 제 이름은 제대로 말해준 거 같습니다...


너 마녀의 아이였구나... 데뷔 성공하길 빌어줄께...


그러고는 인사하고 떠나고... 텅 빈 방만이 남게되요... 그나마 얘 전에 있던 토로는 가는 것도 못봤는데, 쥰은 가는 모습이라도 보니 다행이네요.


인간의 말을 배우고 싶어하지만 제가 일본어를 모르는 관계로 가르쳐 주지 못했고, 그나마 몇개 가르쳐준 단어는 몽땅 영어였으니... 아직 갈 길이 멀겠네요. 일본어... 후...


어제 본 하모니의 극장 풍경이예요. 그나마 제 뒤로는 관객들이 있었지만, 반쯤은 저렇게 휑...
아바타가 여전히 강세여서인가... 시간이 나자마자 한국영화를 덥썩 두개 고른 이유가 있긴 했지요. 전우치 외에는 줄줄이 극장에서 내려가고 있더군요... 빠르게...


안타깝게도 외국 영화는 볼만하고 기대되는 것이 많건만 국내 영화는...? 그러고보니 전 세계적으로 화려한 특수효과와 많은 돈을 들인 그래픽 영화가 유행이건만 언제나 제작비에 허덕여서인지 우리 영화는 계속 정직하게 몸으로 부딪히는 영화들이네요. 강풀이 시나리오를 쓰고 봉준호 감독이 제작할 청계천 괴수영화 '괴물 2'는 언제 나오는 거야...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2010년 제가 세운 목표는 '2년 뒤의 세계멸망을 주제로 협박해서 꼭 얼굴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후회를 덜기'입니다. 1월이 이제 다 끝났는데... 반은 성공한 거 같고 반은 실패로군요.

정신 못차릴 정도로 술을 마시고 간절하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더군요. 물론 뒷감당은 책임 못집니다만... 그나마 주말을 헛웃음이나마 웃으며 보냈으니 1월은 대충 마무리가 되네요. 2월부터는 더 열심히 옆구리를 찔러보겠습니다.

우선은 우리 브리타니아인들. 베가본드님, 호준님, NSM53님, 야바타님, 여행자님... 자신도 엄연히 브리타니아 여행자이건만 빼먹었다 생각되시는 분은 제 블로그에 호된 질책을 남겨주시면 제가 막상 만났을때 무료로 타로봉사라도 해드리죠.

모두 1월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덧. 베가본드님... 바쁘다면서 영화볼 시간 있냐고 삐지시면... 이러심 곤란... 최근 영화라도 보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풀 곳이 없다고 이해해주세요.

덧덧. 혼자 외로이 살고 있는데 걸핏하면 애인을 위한 사람의 음식을 만들며 고스란히 생생하게 사진으로 올리셔서 오밤중에 속이 무지하게 쓰리게 만드시는 최강의 염장커플분... 영화 좋아하시던데 제가 가는 영화모임이 있으니 한번 끌고 가고 싶네요. 그 모임도 커플 많습니다. 정작 속내는 온라인으로는 샘내봐야 소용없으니 직접 두사람 얼굴보면서 시샘하기 위해서...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31. 11:00

어디선가 봤던 TRPG 디스플레이 테이블...


[중얼중얼...] 어디선가 봤던 TRPG 디스플레이 테이블...|[주점]
아스라이 | 조회 0 | 10.01.31 10:58 http://cafe.daum.net/trpg/1hM/60165 

그리 오래전도 아닌 작년 말 우연히 웹서핑중에 본 동영상이 있었어요.

설명하면 간단합니다만, 터치가 가능한 널찍한 테이블 위에 한사람이 설명을 해주는 동영상이었는데요,

TRPG를 할때 그 위에서 플레이를 하며 손으로 필요한 부분을 터치하면 이런저런 설명이 테이블 표면에 그대로 표시되더군요.

주사위도 요즘 햅틱이나 그런데서 핸드폰을 흔들면 직접 굴러가는 것처럼 테이블에 나온 주사위를 드래그하듯 밀면 직접 굴러가고... 뭐 여기까지야 그다지 끌리는 게 없지만 다음 장면은 TRPG의 꽃 전투였어요.

격자가 있었던 거 같기도 했는데, 몬스터와 플레이어의 말이 있고, 그 말을 테이블에 놓으면 현재 체력 포인트와 시야, 그리고 여러 정보들이 보기 좋게 표시되더군요. 아마 선제권이라던가 무장 상태도 나와 줄거 같습니다.

전투는 그리 자세히 보여주지 않았지만(아직 개발중인 초기 모델이라는 거 같습니다.) 말들을 이리저리 옮기면서 보여주는데 바로바로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것이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정말 TRPG를 위한 디스플레이 같았어요. 만약 나온다면 가격이 얼마가 됬던 구입해버리고 싶은 생각이...(TRPG를 생소해 하고 어려워하는 제 친구들도 그게 있다면 좀 시도해 볼 생각이 들려는지... 하긴 온통 영어로 나오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막상 지금 와서 찾을려니 어딘지 모르겠어요...

아마 그 동영상을 보신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온라인 RPG에만 길들여져서 스타크래프트 한글판 보드게임조차 귀찮아하는 제 친구들에게 묵념을...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26. 07:58

상념0126 - 나의 PSP의 용도는 대체...?


오늘도 PSP로 인터넷을 하는 도중... PSP의 사용 목적이 이게 아닐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늘상 사용하는 것은 블로그와 트위터... 저렇게나 왕창 질러버린 소프트가 울고 있겠어요...

가장 좋아하고 애착을 가지는 것은 몬스터헌터...인데... 그렇게 열정적으로 했는데 요즘은 잘 어려운 이유가... 노가다가 힘들어서도, 시간이 없어서도, 게임이 안풀려서도 아닙니다. 바로 엄지손가락이 아파서죠... 아날로그 스틱으로 조작해야 하는데... 좀 하다보면 정말 엄지손가락이 아픕니다... 하아...



오래전 플레이스테이션 1편으로 나왔을 때 정말 관심이 갔지만, 구매는 못했는데, PSP로 다시 나와준 '어디라도 함께'(맞나...?)입니다. 물론 전 일본어는 정말 못하고... 이 게임으로 조금이나마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될까 해서 게임하고 있습니다.


첫 친구였던 고양이 토로는 한동안 지내다가 떠났고...
제 두번째 친구인 토끼 쥰 양입니다.



물론 전 일본어는 못하므로 쥰 양의 대답에 거의 동문서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텍스트도 정지가 안되고 그냥 넘어가버리는 터라 차분하게 읽어볼 기회도 없지요. 게다가 제가 가르쳐주는 단어는 전부다 영어 단어... 그러다보니 화면에 제가 가르친 영어 단어가...
TV에... REO에... TV야 가전제품이라고 했지만, REO는 제 친구중 한사람이라고 했는데 어째서 저런 풍선에...? 그나저나 TV회사라니... 묘하게 어울리면서도 촌스러운 이 기분은 대체...


찻집입니다. 제가 제 이름이기도 한 ESTEL을 뭐라고 설명해줬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COLA야 중독일 정도로 좋아한다고 했으니 메뉴판에 있는거군요... 그나저나 손수 만든 콜라가 500엔... 즉 한 5000원이라면 저 콜라는 대체 어떤 콜라가 되는 거지? 콜라 815나 콤비 콜라가 떠오르는...

아 그러고보니 쥰 양은 오늘 26일이 떠나는 날이랩니다. 제가 시간을 제대로 맞춘건지 제가 켜줄 때까지 기다린건지...(왠지 가슴아픈...) 자신의 진짜 정체가 마법사의 일족이며, 드디어 자신이 가야 할 때가 내일이라고 어제... 말하더군요. 그러니까 오늘 PSP를 켜면 쥰 양은 이별을 말할겁니다. 그나마 전의 토로는 가는 것도 못보고 보내버렸는데 쥰 양은 가는 모습은 보겠군요. 그나저나 내 일본어 실력은 언제 늘려나...?


무엇보다 가장 기대하고 기다렸던 것은... PSP용 EXULT입니다...


정겨운 음악과 함께 날아오는 나비... 오래오래전 제 컴퓨터에서 처음 저 화면이 나왔을때 환호했던 기억이 나요...


게임도 그럭저럭 동작되어서 이제 해석하고 여기서 확인해 볼수 있다!!!! 라고 환호했으나... 바로 절망...


한글은 표현이 안되더군요... 폰트가 없어서인가... PSP EXULT를 공개한 페이지를 가봐도 다른 나라 언어가 있을리가 없고... 뭐 하긴 이정도라도 되는 게 감지덕지지요. 그럭저럭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다 좋은데... 마우스 컨트롤을  PSP의 아날로스 스틱으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PSP의 아날로그 스틱의 감도라는 게 솔직히 처참합니다... 민감한 조작이 필요한 곳에서 아날로그로 조정하려면... 무지 고생하지요. 제 PSP가 가장 처음에 나온 구식버전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PSP가 터치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망상을 해 봅니다. 아 물론 PDA로도 EXULT는 나와 있습니다. 거기선 터치가 가능하니 마우스 컨트롤은 기가막히게 되죠. 다만...? 화면 작은 건 참겠지만 툭하면 다운되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기나긴 로딩이 있는 것은... 하긴 완벽한 건 없겠죠? 그래서 에뮬이니까요...

그나저나 아이폰용으로 파이널 판타지 1, 2가 나온다고 하죠... 트위터의 많은 분들이 울티마도 나와주길 바라시더군요... 하지만 EA의 삽질을 생각하면... 가망성이 너무 낮아 보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