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21. 07:55

상념0121 - 바이오 쇼크 2 드디어 등장!



갑작스런 호준님의 붉은 문게이트 호출... 어라... 뭐지... 하면서 들어갔는데...
이런 무시무시한 대본이...

헐리우드에서 무지무지하게 웃기다는 코미디, 그러니까 몸으로 웃기는 게 아닌 말로 웃기는 코미디를 국내에서 보면 별로 재미가 없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이해하실 겁니다. 일단 호준님의 원문을 옮겨보겠습니다.

http://wonst719.cafe24.com/zbxe/u7_board/45222 의 내용

일단은 엄두를 못내고 있는 대본입니다.

엠파스 수도원에 있는 장의사 티어리의 대사인데, 이 사람을 곁에서 관찰하고 있는 학자 페린의 의견에 따르면 반복적으로 죽음을 대하면서 "이상한 유머감각"이 생긴 것 같습니다.

문제는 영어로 씌여진 언어유희라는 건데, 직역을 해서는 도저히 의미가 통하지 않을거라 필요하다면 아예 내용을 통째로 엎어야 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문글로우 머라이어는 저리가라군요 ㄷㄷ

 

일단은 의미가 통하도록 직역을 하겠습니다.

 

=============================

[0000]bye

[0001]job

[0002]name

[0003]You see an unkempt, yet dapper man talking to himself.

몸집이 작고 옷차림이 지저분한 남자가 혼잣말을 하고 있다.

[0004]"Eh, wot's that? Oh, it's you,

[0005]."

"에, 뭐요? 오, 당신이군요, 나리."

[0006]name

[0007]"M'name's Tiery,

[0008]."

"제 이름은 티어리입니다, 나리."

[0009]name

[0010]job

[0011]"Eh, 'ow's that? Oh, m'job. Why, Oi take good care o' me buddies in the graveyard 'ere in Empath Abbey, Oi do."

"에, 그게 뭡니까? 아하, 제 직업이요. 그 뭐시냐, 저는 이 곳 엠파스 수도원의 공동묘지에서 제 친구들(buddies와 bodies의 발음이 비슷함)을 처리하지요."

[0012]buddies

[0013]Empath Abbey

[0014]Empath Abbey

[0015]"What do ye mean did Oi 'umpeth Abby. 'Course Oi didn't. Oi never went anywhere near Abby. 'Oo told ye that?"

내가 애비와 잤다니(empath abbey와 humped Abby의 발음이 비슷) 무슨 말입니까? 절대 아닙니다. 난 애비 곁에는 절대로 가지 않았다구요. 누가 그런 말을 했습니까?"

[0016]'Umpeth Abby

[0017]Empath Abbey

[0018]'Umpeth Abby

[0019]"Empath Abbey? Why, this 'ere's Empath Abbey,

[0020]. Oi don't mean to pry, but if ye knowest not where ye be, why 'ave ye come 'ere?" He shakes his head. "It's just as Oi was tellin' Darek the other day, `If ye never want to be lost,' Oi said, `don't ever go nowheres.'"

"엠파스 수도원이요? 아, 여기 이 곳이 엠파스 수도원이지요, 나리. 꼬치꼬치 물을 의도는 없지만, 여기가 어디인지 모른다면 왜 오신 겁니까?" 그는 고개를 젓는다. "제가 일전에 다렉에게 말했던 것과 똑같군요. '길을 잃기 싫으면 아무데도 가지 말라'고 제가 말했지요."

[0021]'Umpeth Abby

[0022]buddies

[0023]"What wrong with the bodies? Oi don' do nothing more than bury 'em! A fellow could get in lots o' trouble spreading rumors like that."

"시체에 문제가 있습니까? 전 그저 매장만 할 뿐입니다! 그런 소문이 퍼지면 제가 상당히 곤란해 집니다."

[0024]bodies

[0025]bury

[0026]buddies

[0027]bury

[0028]"Barry? Oh, 'im. Oi don't know what ye's talkin' about. Oi never met Barry's woife! 'Twas just a lie they's spreadin' about me."

"베리요(bury와 Barry의 발음이 비슷함)? 아, 그 사람요.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군요. 전 베리의 부인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저에 대해 사람들이 퍼뜨리는 거짓말일 뿐이라고요."

[0029]bury

[0030]Barry

[0031]Barry

[0032]"Oi already told ye that's m'job."

"그게 제 직업이라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0033]Barry

[0034]bodies

[0035]"That's right. M'buddies! Oi bury 'em. It's m'job." He squints at you. "Unless,

[0036], yer askin' about the people 'ere?"

"맞습니다. 내 시체들! 전 그것들을 매장합니다. 그게 제 직업이지요." 그가 당신을 곁눈질한다. "당신이 이 곳 사람들에 대해 물어보지 않으신다면 말입니다, 나리."

[0037]people

[0038]bodies

[0039]people

[0040]"No! Of course Oi don't use peep holes. What sort o' question is that to ask a fellow,

[0041]?"

"아니오! 당연히 훔쳐보기 구멍(peep hold과 people의 발음이 비슷함) 따위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게 무슨 그런 질문을 하십니까, 나리?"

[0042]peep hole

[0043]people

[0044]peep hole

[0045]"Well, Oi only know a few people 'ere, but Oi'll try an' 'elp as best as Oi am able. 'Oo do ye want to know about? My two best friends are Garth an' Darek, but Oi often talk to Nina an' Bart when Oi get the chance.~~

"뭐, 제가 아는 이 곳 사람들은 몇 명 없지만, 최선을 다해 도와드려 보지요. 누구에 대해 알고 싶습니까? 제 가장 친한 친구 두 명은 가트와 다렉이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니나와 바트와 자주 이야기합니다.~~

[0046]"Recently, that Perrin fellow from across the way 'as been spendin' some toime with me. 'E's a real nice chap. A l'ttle brainy, perhaps,

[0047], but Oi like 'im just the same. Anyone else ye'd like to know about?"

"최근 길 건너편에 있는 페린 그 친구가 저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정말 괜찮은 친구입니다. 머리도 좋은 것 같구요, 나리. 그 점이 저랑 똑같아서 그가 마음에 듭니다. 또 알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0048]"Well, that Perrin fellow'd be a better one to ask than Oi'd be,

[0049]. 'E knows a lot, that one does."

"아, 저보다 페린 그 친구에게 물어보는 게 나을 겁니다, 나리. 사람들에 대해 많이 알지요."

[0050]"All right then, glad Oi could introduce ye to a few o' my friends."

"알겠습니다. 제 친구 몇 명을 소개시켜 드려서 기쁘군요."

[0051]peep hole

[0052]bye

[0053]"G'day,

[0054]. 'Ave a pleasant journey. Oi'll tell Malc 'allo for ye."*

"안녕히 가십시오, 나리.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Malc에게 대신 인사 전해 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가 한글화 카페의 내용입니다.
저역시 직역을 선호합니다. 뜻이 아주 안 통하는 경우에는 최소한의 의역을 하지만... 그래도 직역을 하는 편이 읽는 사람들에 따라 이런 의역도 나올 수 있고 저런 의역도 나올 수 있고 하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만약 번역자가 자기 마음대로 확 의역을 해버린다면 그 번역은 거기서 더 다양화 될 수가 없지요. 물론 이건 노래 가사의 경우이긴 합니다만, 호준님의 번역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그놈의 언어유희로군요. 저건 분명 영어권에서는 무지하게 웃긴 녀석이거늘... 직역해놓으니 대체 어디서 웃어야 할지 알수가 없네요. 영어 잘하시는 분만이 보고 웃으시겠어요.

 


이것처럼 말이죠. 이거 보고 단번에 알아듣고 웃으신 분? (물론 절대 이 번역을 평가 절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대단한 업적이예요 폴아웃 3 한글화...)

결국 방법은... 국내용으로 의역이네요. 저 영어권 언어유희를 그대로 살리며 웃음을 줄 수 있다면 엎드려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만... 제 실력으로는... 대사 자체를 바꿔야 할거 같습니다. 후에 원문과의 괴리가 심해지겠죠... 저도 최대한 피하는 일입니다만... 제 생각에는 호준님의 번역이 쓰이게 될 거 같지만, 의역의 경우의 수도 한번 만들어 보죠.

[0000]작별 bye

[0001]직업 job

[0002]이름 name

[0003]당신은 작고 지저분한 옷차림의 남자가 중얼거리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You see an unkempt, yet dapper man talking to himself.

[0004]"에, 뭐지요? 아 당신이군요 나리, "Eh, wot's that? Oh, it's you,

[0005]."

[0006]이름 name

[0007]"티어리라고 합니다요, 나리. "M'name's Tiery,

[0008]."

[0009]이름 name

[0010]직업 job

[0011]"에, 뭐라고... 아, 무슨 일 하냐굽쇼, 그러니까, 여기 엠파스 수도원에 있는 공동묘지의 친구들을 보살펴 주고 있지요, 그렇습죠. "Eh, 'ow's that? Oh, m'job. Why, Oi take good care o' me buddies in the graveyard 'ere in Empath Abbey, Oi do."

[0012]친구 buddies

[0013]엠파스

[0014]엠파스

[0015]"캠퍼스는 한참 잘못 짚어 온겁니다, 저기 보이는 큰 건물 안으로 들어가셔야죠, 여기는 묘지일 뿐이라구요. "What do ye mean did Oi 'umpeth Abby. 'Course Oi didn't. Oi never went anywhere near Abby. 'Oo told ye that?"

[0016]캠퍼스

[0017]엠파스

[0018]캠퍼스

[0019]"엠파스라고요? 에, 여기가 엠파스 수도원인데요, 나리. 따지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신다면 여기는 왜 오신겁니까?" 그는 고개를 젓는다. "제가 예전에 다렉에게 말했듯이, '길을 잃지 않으려거든, 아무 데도 가지 말라'고 했었지요." "Empath Abbey? Why, this 'ere's Empath Abbey,

[0020]. Oi don't mean to pry, but if ye knowest not where ye be, why 'ave ye come 'ere?" He shakes his head. "It's just as Oi was tellin' Darek the other day, `If ye never want to be lost,' Oi said, `don't ever go nowheres.'"

[0021]캠퍼스

[0022]친구 buddies

[0023]"친지들은 장례식 때만 찾아오고 땡인 경우를 많이 봤습죠. 살아있을 때는 도통 연락도 안하다가 죽었다고 하니 허겁지겁 찾아와서는 잘 묻어달라고 한마디씩 하고 가는거죠." "What wrong with the bodies? Oi don' do nothing more than bury 'em! A fellow could get in lots o' trouble spreading rumors like that."

[0024]친지 bodies

[0025]묻다 bury

[0026]친구 buddies

[0027]묻다 bury

[0028]"묻다뇨? 지금까지 묻고 있는 건 나으리였지 제가 아니었다구요. 그러니까 아까 한 말로 아직까지 꽁해 있으시면 곤란합니다요" "Barry? Oh, 'im. Oi don't know what ye's talkin' about. Oi never met Barry's woife! 'Twas just a lie they's spreadin' about me."

[0029]묻다 bury

[0030]물어보다 Barry

[0031]물어보다 Barry

[0032]제가 하는 일이 그거라고 이미 말했지요 "Oi already told ye that's m'job."

[0033]물어보다 Barry

[0034]친지 bodies

[0035]"아, 저 땅속에 있는 친구들 말이지요? 땅위에서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시끄럽게 떠드는 자들에 비하면, 언제나 조용하고 평화롭지요. 새 친구를 저 아래 묻어줄 때 부디 편안히 잠들기를 빌어준답니다." 그가 당신을 곁눈질한다. "나리가 알고 싶은 것은 조용한 자들 보다는 떠드는 자들이겠죠?" "That's right. M'buddies! Oi bury 'em. It's m'job." He squints at you. "Unless,

[0036], yer askin' about the people 'ere?"

[0037]떠드는 자 people

[0038]친지 bodies

[0039]떠드는 자 people

[0040]"떠돌다니, 그런건 유령 따위를 믿는 어린애들한테나 통하는 얘기라구요! 그런 유령 따위 무서워하는 어린애는 아닐테지요. 여기서 몇십년을 지냈지만 유령이 떠돌거나 하는 일은 결단코 없습니다요, 나리" "No! Of course Oi don't use peep holes. What sort o' question is that to ask a fellow,

[0041]?"

[0042]떠도는 자 peep hole

[0043]떠드는 자 people

[0044]떠도는 자 peep hole

[0045]"글쎄요, 시끄러운 작자들은 관심없지만, 성심성의껏 도와드리죠, 알고 싶은 자가 있나요? 그나마 친한 사람이 가트와 다렉, 두사람입니다만, 기회가 될 때마다 니나와 바트와 이야기를 하지요." "Well, Oi only know a few people 'ere, but Oi'll try an' 'elp as best as Oi am able. 'Oo do ye want to know about? My two best friends are Garth an' Darek, but Oi often talk to Nina an' Bart when Oi get the chance.~~

[0046]"요즘에는, 길 건너편에 있는 페린이라는 친구와 시간을 보내곤 하죠. 정말 괜찮은 친구지요, 꽤 똑똑한 거 같아요. 저처럼 말이죠. 도 알고 싶은 사람 있으신가요?" "Recently, that Perrin fellow from across the way 'as been spendin' some toime with me. 'E's a real nice chap. A l'ttle brainy, perhaps,

[0047], but Oi like 'im just the same. Anyone else ye'd like to know about?"

[0048]"음, 저한테 물어보시는 것보다는 페린 그 친구에게 물어보시는 게 낫겠네요, 나리. 사람들에 대해서는 잘 아니까요." "Well, that Perrin fellow'd be a better one to ask than Oi'd be,

[0049]. 'E knows a lot, that one does."

[0050]"알겠습니다, 제 친구 몇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군요." "All right then, glad Oi could introduce ye to a few o' my friends."

[0051]떠도는 자 peep hole

[0052]작별 bye

[0053]"좋은 하루 되십쇼, 나리.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마르크에겐 대신 인사 전해드리죠." "G'day,

[0054]. 'Ave a pleasant journey. Oi'll tell Malc 'allo for ye."*

호준님의 경우와 차이점을 느껴보기 위해서 의역을 해본 결과입니다. (꽤 시간 걸리는군요 단어 고르느라... 하아...) 그럼에도 아마 이대로는 못 써먹을 거 같습니다. 더 좋은 표현이나, 단어가 있을거라 기대해 봅니다.

역시 번역이라는 것은...


추운 날씨... 그것도 밤에 어디 나다니는 것을 정말 질색하는 저였지만, 이 영화는 왠지 놓치면 나중에 후회할 거 같다는 생각이 결국 발길을 돌리게 만들더군요. 물론 영화모임 분들과 함께 조촐히 본거였지만... 그나마 평일이어서인지, 아니면 이 영화 자체가 그렇게 호응이 좀 부족해서인지 한 1/3은 텅 비어있는 좌석들이 계속 눈에 밟혔습니다. 하긴 해외영화인데 뭐... 아바타보다는 전우치가 더욱 선전해주길 은근히 바래봅니다.

- 이하 영화 스크린샷은 구글 이미지 검색이며, 폴아웃은 제 컴퓨터, 이하 특별한 스포일러 없습니다. -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계속해서 회색"...
뭐 어떤 이유로 멸망해버린 세계에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의지하며 남으로 남으로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는 영화입니다만...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회색이 가득합니다...
하긴 거의 모든 세기말 영화, 정확히 말하면 대 참사 후의 모습은 모두 하나같이 음울한 회색빛이었죠.
마치 영화 촬영 내내 회색빛 필터를 통해 촬영한 것처럼... 그리고 태양조차 보이지 않는 온통 구름으로 흐려진 하늘 아래 소용돌이치는 먼지들... 태양광선을 구름이 막고 있어선지 툭하면 차디찬 빗줄기가 떨어지는 아래, 추위에 진저리치며 작은 모닥불을 의지해 서로 끌어안고 떨고있는 모습들...


두번째는 역시 데쟈뷰입니다...
요즘 은근히 세기말 영화들이 많이 나오네요. 특히나 지구 멸망 영화말입니다. 그정도로 멸망의 전조가 널리 퍼진걸까요, 아니면 어제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대로 더이상의 이야기거리가 없는 걸까요...
나는 전설이다, 펜도럼, 아바타(지구 이야기는 안나오긴 해도 엔딩장면에 '죽어가는 지구'라고 나옵니다), 2012... 조금 지난 영화들까지 넣는다면 꽤나 많지요... 보다보면 정말 금방이라도 세계가 끝나버릴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는 광경은 조금 다릅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는 어떤 장면이 계속해서 겹쳐 보여서 못견딜 정도였거든요.


더 로드 영화 중 한 장면이고요(사실 한 장면이라 해도 영화 전반에 이런 풍경... 정말 많이 나옵니다.)


나는 전설이다의 한 장면이네요. 그러나 이 영화는 좀 밝은 편이죠. 제가 말하고자 한 건


바로... 폴아웃입니다...

'전쟁... 전쟁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라는 나레이션으로 항상 시작하는 폴아웃 FallOut(방사능 낙진)의 세계를 저는 대단히 오랫동안 헤메고 있기 때문이겠죠... 온통 회색의 폐허 속... 먹을 것이 부족해 길을 지나는 거의 모든 방사능에 변이되버린 괴물들을 죽여 그 고기를 먹고, 살기 위해 오염된 변기 물을 마셔야 하며, 먹을 것과 무기를 빼앗기 위해 서슴없이 황야의 강도단을 죽입니다.


이미 폐허가 되버린 집과 건물들을 헤메며 쓸만한 게 있을까 서랍이나 장을 뒤져봐야 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선을 행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내가 살기 위해 상대를 죽여야 하는...


유일하게 믿고 기댈 수 있는 개 DogMeat와 함께 오늘도 방사능에 오염된 회색빛 거친 황야를 터덜터덜 걸어야 했죠.


뭐 그러다 보니... 더 로드 영화속의 배경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 버린 저를 발견하고는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런 거 왜 익숙해져 있는 걸까요 저...


영화상에도 이런 끔찍한 장면이 나오지만, 이미 저는 너무나도 많이 여행하면서 봐 온 광경이라 전혀 놀랍지도 않더군요. 그냥 무덤덤... 


1.  영화에서 아버지로 나오는 비고 모텐슨... 그 유명한 반지의 제왕의 진정한 왕이신 아라곤... 후에 제 아이디의 모토가 된 에스텔 Estel(희망이라는 뜻의 요정어) 이자 엘레사왕 King Elessar이시지요. 다만... 반지의 제왕에서의 당당한 모습은 어디 가시고... 안타까운 모습만... 특히나 중반에 목욕하려고 윗옷을 벗으시는데... 정말 앙상하시더군요...

2. 안타까운 아내의 선택... 영화를 보면 멸망의 당시 아내는 임신중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녀는 멸망한 후에 아들을 낳은 것이겠지요.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남편과, 아무것도 모르고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이게 될 어린 아들과 달리 그녀는 점점 삶의 의지를 잃어갑니다... 생각해보면 멸망 후 끔찍한 세계에서, 과연 예전의 따뜻한 기억을 가진 사람이 더 살아가기 쉬울까요, 아니면 따뜻한 옛 기억은 없는, 오로지 지금의 끔찍한 세계만을 전부로 여길 어린 세대가 더 살아가기 쉬울까요...

그녀는 '이건 사는 게 아니야!'라고 절규합니다. 그녀의 선택을... 이해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3. 남아있는 것은 단지 두 발의 총탄... 평생 사람 한 번 죽여본 적이 없는 남자가 어린 아들을 보호하며 마주치는 생존자로부터 자신의 목숨과, 어린 아들과, 얼마 안 되는 식량과 의복과 기름을 지켜내기는 너무나 열악한 무기입니다...


스스로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위험스러운 자들을 모두 피하고만 싶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들은 사람을 믿고 싶어하고, 또한 아빠가 누군가를 죽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아들의 앞에서 아버지는 매순간 힘겨운 선택의 기로에 빠집니다...


4. 영화상에서는 세계가 멸망한 이유가 명확히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거대한 불이 모든 곳을 휩쓸었다는 것과, 더이상 햇빛이 내리쬐지 않을 정도로 구름이 두텁게 덮인 회색빛 하늘과,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차디찬 비, 그리고 수시로 일어나는 지진과 대지의 갈라짐을 보여 줄 뿐... 아마 의도적으로 불분명하게 표현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나마 영화 도중 만나는 한 노인이 '자연의 대 재앙'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면 역시 자연 재해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5. 세계가 멸망하고... 살아남은 몇 안되는 사람들끼리 서로 힘을 합쳐 살아나간다는 것은... 역시 그저 희망일 뿐일까요. 아니면 그나마도 식량이 충분할 때 가능성이 있는 걸까요... 먹을 것이 부족한 현실 앞에, 남겨진 사람들은 서로가 적일 뿐입니다. 당연히 인간이 인간을 잡아먹는 광경도 나오지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3대 욕구... 그 중에 수면욕을 제외하면 나머지 두 욕구는 어쩔 수 없이 투쟁이 뒤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가족이 아닌 인간은 서로를 공격하는 것이겠지요. 지금의 문명 사회는... 물자와 법으로, 겨우 그 투쟁을 억누르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6. 영화 도중 간간히 따스했던 시절의 꿈을 꿉니다. 지금의 끔찍한 현실과 대비되어 너무나도 그리운 그 기억. 그저 소박하고 평범하며 지금의 시간을 사는 제게는 거의 느끼지 못하고 소비해버리는 반복적인 오늘의 일상을... 그는 너무나도 그리워 사무쳐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나를 절망의 바닥 끝까지... 떨어지게 하소서...
잊고 살아온 작은 행복을... 비로소... 볼 수 있게...' - 기도 - NoDance


공기가 없어져봐야 공기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처럼...
저역시 영화를 보면서야 나는 지금 행복한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특히 하루 세끼 어렵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에 말이죠... 그리고 원하면 언제든 간식을 먹을 수도 있고, 따뜻한 집에서 쉬며 잠을 자고, 죽임당하지 않을까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 사이를 나설 수 있으니까요...


특히나 영화 도중, 콜라 한 캔을 발견하고는 행복해하는 그들의 모습은... 아버지는 콜라를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겠지만... 아들은 처음으로 맛본 것이겠지요.


7. 두 사람이 왜 저렇게 고생해가며 남으로 남으로 내려가는 걸까 하고 궁금해 했는데, 영화 중반쯤에 그 이유가 나옵니다. 희망이라... 부디 결실을 맺기 바라며...

8. 강풀 원작의 웹툰 '바보', 그리고 지금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불치병에 괴로워하던 '풀빵 엄마'... 그리고 이 영화...
험한 세상에 어린 아들 혼자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에 살아가기 위한 모든 것을 전해주려 애씁니다. 스스로 죽어가면서도 말이죠...


스스로를 지키는 법... 필요한 것을 구하는 법... 그리고 불씨를 전해주지요. 그러면서도 자결하는 방법까지도 아들에게 알려줍니다...


아들을 지킬 수 없다면 자신의 손으로... 언제까지나 함께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음을 알기에, 간절한 소망을 담고 아이가 부디 살아남기를 바라고, 남겨진 얼마 안 되는 시간, 아이를 보듬어 안고 입을 맞추며 조금이라도 더 사랑하려 애씁니다...


영화보며 눈물을 흘렸던 것도 참 오랫만인듯 합니다.

9. 영화는 제 경우에 중반까지는 꽤나 지루한 영화였습니다. 계속해서 똑같은 배경에(특히나 제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광경...) 힘겨운 사투, 식량을 찾고, 겨우 위기를 벗어나고... 약간은 영화라기보다 오지에서의 다큐멘터리 같았다고나 할까요(영화 내용이 아직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지구촌 곳곳에서는 영화 내용보다도 더 처참한 곳이 하나둘이 아니지요)...


그러한 영화의 호흡은 마지막까지 급박하지 않게 조용히 흘러가는 듯 했습니다. 그닥 클라이막스가 없었다고 할까요... 영화를 보며 긴장감이나 스릴, 액션을 느끼기보단 역시 인간에 대한 생각을 조용하게 하게 만드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영화보고나서 한없이 우울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10. 성서의 재해석이라는 문구가 있었던 거 같은데... 어딜 말하는 걸까요? 좀 뜬금없기는 해도 영화상 기도를 하는 장면이 둘 나오는데, 모두 '여러분'으로 맺습니다. 아버지의 이름도, 아멘도 없지요. 이미 신을 버린 걸까요? 기도는 변해버린 걸까요? 성경 문구는 나오는 걸 봤는데 말이죠.


11. 원작 소설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영화에서는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세세한 묘사가 있겠지요.

12. 영화를 보면서... 대체 어디서 찍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폐허의 규모는 꽤 큰데요. 컴퓨터 그래픽일지... 어딘가 대규모 세트를 지었을지... 분위기는 항상 똑같고 스쳐가는 그 모습이 그 모습이지만, 세세히 보면 꽤 여러 장소거든요.



덧,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기다리면서 오락실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요즘 동전오락실이 귀해서 반가웠는데... 역시나... 예전같은 다양한 게임을 볼 수는 없더군요. 그저 흔한 게임들, 아니면 최신 격투게임, 혹은 인형뽑기...
한 게임당 500원이 비싼 게임이지만 해볼만한 건 그저 비행기 슈팅게임... 첫판에 전멸해버리고 나서는 역시 제 실력도 다 죽었나봅니다.

생각해보니 어제 잠결에 옆집 형이 난입해 같이 게임하자고 보챘던 기억이 나네요. 꿈이었나 했는데 정말 다녀갔더군요. 그 좋아하는 게임을 마다한 걸 보니 제가 어제 무지하게 피로하긴 피로했나봅니다. 요즘 계속 피로하네요... 쩝... 역시 겨울은 힘듭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빌며...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13. 07:27

상념0113 - 모니터가 가버렸네요.


급기야 오른쪽 CRT모니터가 삐~ 삐~ 소리를 낸지 오래입니다... 오래 썼지요... 솔직히 아직 버텨준것만해도 대단하긴 해요. 아직 쓰려면야 더 쓸 수 있지만, 높은 이명음같은 삐 소리는 곤란하더군요.


그래서 현재 TV로 쓰고있는 모니터로 교체해버렸습니다. TV가 다시 구닥다리가 되겠지만, 어짜피 TV는 그다지 비중이 높지 않으니까요. 나름 괜찮군요.


이것은 교체하기 전의 TV 모니터와... 지금은 안 쓰고 묵혀두던 사은품 TV...(화면 크다는 이유로 골랐는데... 뒷면 입력 단자가 딸랑 RF랑 비디오, 오디오 딱 세개... 하긴 사은품에 뭘 바랄까마는...)


결국 사은품 TV를 다시 연결해서 TV를 보고 있습니다. 화질이 슬프군요. CRT모니터는 좀 생각해보고 처분해야겠습니다.


덧, 인천 내려갔을때 엄마의 장식장을 보고 한 컷. 취미시라고 하네요.


저와 같이 술을 잘 못드시는 분이지만 미니 술병에는 관심이 많으시더군요. 생각보다 예쁜 병들이 많아 놀랬습니다.

꼐속 날씨가 춥고, 바쁘군요... 구정은 아직 멀었고 말이죠.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나마리에~


아흑 이건 사야하잖아.

스토리를 보면 오리지널보다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네요. 결국 주인공이 그레이 와든을 이끌게 되는군요.
그러고보니 알리스테어가... 스토리상 죽은 캐릭도 있을텐데... 어떻게 될지는...?

워낙에 재밌게 했던 게임이라 확장팩이 나오면 두말없이 구입할 생각이긴 해도...
울티마에... 네버윈터 나이츠의 두번째 확장팩인 제히르의 폭풍 역시 현재 진행중이고...
(하긴 그거... 클리어하라고 만든 게임보다는 세계의 상권을 조정하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이긴 하지...)

뭣보다...
와우를 빨리 끊어야해...
진짜로... 정말로...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5. 18:02

상념0105 - 저... 살아는 있더군요...


1월 1일... 오늘도 설마하니 시장이 할려나... 생각하고 가봤던 구의시장...
아아 모두모두 열심히 살고 있죠? 물론 제 생각엔 모두 문을 닫고 따스한 곳에서 휴일을 쉬어야 선진국인거 같지만...


그렇지만 시장이 아무리 큰들 막상 가보면 선뜻, 손가는 게 없달까요...
매번 똑같네요. 방울토마토, 국 팩, 밑반찬과 샐러드, 김치...

요리를 제대로 하는 게 없으니 그나마 얼마전
트위터의 고마운 분이 전자렌지로 달걀 프라이 하는 법을 알려주셔서 다행이예요...



결혼하면 연말이고 1월 1일이고 없는걸까요...
그저 '술먹기 좋은 날?' 제발 부탁인데... 부부싸움하고 쳐들어오지 않았으면...

전화로 '우리 남편 거기있죠?'하는 형수님께 뭐라고 말하라는 겁니까...
이미 단단히 전 찍혔을거예요... ㅠ.ㅠ



지금 생각해도 왜 덥썩 집어왔는지 의문이예요... 내가 이걸 왜 집었지?


어쩌면 연어가 권장하는 건강식품 중에 하나여서일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전 참치 통조림에 익숙한 편이라... 



뭐 참치 먹듯이 먹어보면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다만... 저 시럽은 좀... 거슬리더군요... 따라내 버렸습니다.



느끼해요... 과연 우리나라에서 참치 통조림은 담백하게 잘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뭐 일단 음식 버리면 죄 받으니 다 먹었습니다만... 남은 하나는... 이렇게는 못 먹겠네요... 뭔가 요리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지금도 쌓인 건 여전하죠... 마치 세상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하얗게 덮어 버리겠다는 듯이 눈이 내렸어요.


밤의 풍경입니다. 하도 많은 양이라서 그런지 잘 녹지 않네요.


우리 어릴 때는 말이죠. 날마다 '아슬아~ 놀자~' 하면서 불러냈었고, 함께 어울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즐거웠지요. 어느 새부터인가 그렇게 불러내서 노는 아이들도 없어졌고, 거리에서 공을 차던가 고무줄 놀이하는 아이들도 사라졌어요. 이제는, 눈 내리면 당연히 보던 눈싸움 하는 아이들도 없는 걸까요? 아무도 눈을 굴리지도 않네요.

덧...


드디어...


만렙을 찍었습니다!!!
그동안 눈 벌개서 했던 거 생각하면... 아흑...

이제 목표도 달성했으니 와우 접속은 이제 그만하고 다른 곳으로...(과연 그럴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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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2. 17:38

울티마 9 승천 - 브리튼 주위의 모험


- 울티마 9 'Good VS Evil -


그러고보니 브리튼에도 제가 빠뜨린 곳이 있었네요. 집도 몇 채 안되건만 빼먹다니...
활 전문점입니다.


그런데 카운터에 올라서 있네요? 어떻게 저렇게 올라서 있는거지?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주인이 책을 읽고 있을때는 말을 걸면 주인이 책을 다시 내려놓고 대화에 응합니다. 이게 금방 되면 모르지만 저렇게 올라서 있을때는 좀 시간 걸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주인이 책 읽고 있으면 조금 기다립시다.



어쨌든 그에게서 트리플 샷이라는 궁술 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훈련을 받고 나면 다음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알려줍니다. 유로 가게되면 꼭 기억해두어야겠군요.


자아 다음은 무기점입니다.
요즘은 저렇게 손님 받는 것이 유행인가보네요?



자아 침대에서 다시 한 잠 자고 출발합시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일단 브리튼 서쪽은 다 돌아본 거같고(결국 아니었지만...) 이제는 브리튼 동부로 가봅니다. 이렇게 경멸의 던전을 가지 않고 헤매는 이유는 소년이 말한 엄마를 산적에게서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체 어디 잡혀있는거람?

월담도 해보네요.


브리튼 동부로 나가면 경비 초소인 듯한 건물이 있는데, 여러 무기들과 가죽 무구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긴 화염 검이나 양손 도끼를 얻은 지금은 쓸모가 없지만...


좀 더 나가면 새라라는 신전 관리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녀는 동정의 만트라를 알려주며, 신전에서 명상을 해볼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룬이 어디 있을지 짐작이 갈 예지몽을 말해줍니다. 도난당한 룬들은 아마 거기 있겠군요.


좀 더 가보면 빛덩어리가 하나 둥둥 떠있습니다. 도깨비불(Wisp)인가...? 따라가보면 몇가지 물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거미줄은 무기로 걷어낼 수 있으니 기억하세요.


여기는 등대로군요. 빛줄기가 천천히 돌아가는 것이 멋집니다.


그리고 등대지기는 등대의 보석을 찾아줄 것을 부탁합니다. 퀘스트는 점점 많아지네요.


그리고 좀더 진행하다 보면 석상에서 샤미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는 브리타니아에 이상을 느끼자 영적 세계로 탐색을 떠났다고 하더군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연결이 끊어져 버립니다.


드디어 동정의 사원에 도착했습니다. 사원에서 만트라를 말하고 명상을 하면 사원은 룬과 상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시 브리튼으로 돌아와서 2층 계단이 있길래 올라가보니... 이올로가 쓴 저서가 보입니다. 여기가 이올로의 가게였나? 그러고보니 피트조웬이라고 발음하는 거였군요.


그리고는 자물쇠로 잠긴 상자 둘이 있군요. 아직 열쇠는 찾지 못했습니다.


동정의 사원을 방문한 뒤 조금 더 가보면 한 남자가 있는데, 경멸의 던전으로 가는 길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한 채의 집이 있는데 가보면 울티마의 '스톤즈'가 은은하게 들려옵니다.


그웨노군요. 현재 이올로는 없는데, 그녀는 이올로가 경멸의 던전으로 로드 브리티쉬의 명에 따라 조사하러 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브리타니아에 이상이 생긴다면 로드 브리티쉬가 가장 최후에 기대게 되는 아바타 전에 손써 볼 사람들이 동료들이겠군요. 아마도 모든 동료들은 각 기둥으로 조사를 떠났을 거라 생각됩니다.


집 뒤편의 계단으로 들어가면 2층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들어가보면 이올로의 손길이 곳곳에 느껴집니다. 괜찮은 활도 하나 얻을 수 있고 말이죠...


어쨌든 그웨노 집의 침대가 좋으니 한잠 잡시다.


조금 더 동쪽으로 가보면 산적들이 우글거립니다. 혹시 여긴가...? 그런데 망루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활을 쏴대네요? 두번이나 죽었습니다.


죽어라 죽어!!!! 이런이런... 메테오도 활도 소용없네요. 결국 잽싸게 달려서 통과해버렸습니다. 나중을 기약하고 말이죠.


산적들을 처단하며 전진하다 보면...


뭐라?


초딩놈을 만납니다. 왠지 익숙해보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자주 보거든요.


헛 그러시든가~


으아악!!! 뭔 초딩이 파이어볼을 쏴대는 거야? 역시 난 초딩들이 무서워!!!


그래서 이번에는 돈을 줘봤는데... 어쩌라고... 저런 초딩을 볼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단 한가지군요.


초딩에겐 빅 폴!!!!!!

진리인 것입니다. 결국은 양손도끼로 부드럽게 가운데 가르마를 내줘야 했습니다.


길이 끊겨있네요. 여기가 아닌가봐요.... ㅡ.ㅡ


경멸의 던전에 가까이 가보면 기둥이 있고, 그 아래 부서진 마차와 시체가 있습니다. 이 마차와 시체는... 오프닝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아아 그런데... 대체 소년의 어머니는 어디 잡혀 있는겁니까... 다시 브리튼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보니 브리튼에는 동쪽 출구, 남쪽 출구 외에도 서쪽 출구도 있었군요.


왠지 기분상 이쪽이 맞나 봅니다. 정말 긴 시간 헤맸어요.


어떤 폐허인지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북동쪽 어디? 좀 자세히 말해보라고!!!!
실은 집 바로 왼쪽 북서쪽 산자락을 올라가야 하더군요.


위를 쳐다보면 다리가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저는 왜 그리 헤맸을까요?


어쨌든 조금만 올라가보면 왠지 중요인물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알아서 처신합시다.


결국 어머니를 구하고, 카르마를 얻습니다. 그리고 산적들의 비밀도 알려줍니다.


일지를 읽어보면 몇가지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한글화의 힘이네요.  뒤편에는 레버가 하나 있는데 조작해보면 전의 동굴에서 고블린이 낙서해놓은 내용을 이제는 알 수 있게 됩니다.


어쨌든 침대 본 김에 또 한잠 잡니다.


다리를 건너 위로 올라가면 책 내용대로 눈길이 있고 늑대들이 있습니다. 들어가면 산적들이 챙겨놓은 물품들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책 내용이 아니라 소년의 어머니가 해준 이야기입니다. '산적들이 호수 밑에 뭔가 숨긴다'는 이야기였어요.


역시! 호수 밑으로 가보면 동굴이 하나 있습니다.


이럴수가!!! 야호!!! 정작 귀중품은 여기 있었군요.

자아 이로서 경멸의 던전으로 가기 전의 모든 모험은 다 한 거 같네요. 다음엔 던전으로 여행하게 됩니다.

모험은 계속됩니다.

덧 - 울티마 여행을 올리면서 여기저기서 울티마를 대놓고 달라고 하시는 분들의 글이나 쪽지를 많이 받게 됩니다. 제 경우 울티마 게임은 지인으로부터 받은 몇 개를 빼고는 정품입니다. 그것보다도 무료게임도 아닌데 제가 이리저리 배포할수도 없습니다. 무단공유는 불법이지요. 솔직히 울티마 9는 용량이 좀 되서 어려울지 몰라도 다른 울티마는 검색을 해보시면 구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카페 가입이라던가 좀 귀찮은 과정만 거치면 말이죠.

죄송합니다만 제게 욕을 하시는 거야 참겠습니다만 울티마나 던전시즈를 공유해 달라는 글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주 못드리면 못드렸지 누구는 드리고 누구는 안드리고 할수도 없는 거고 엄연히 불법입니다.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1. 16:29

상념0101


드디어 2010년의 새로운 시간이 흐르는 순간입니다. 그래도 날씨가 추워서인지 종로에 사람들은 그다지 들어차있지는 않더군요... (하긴 술집 안은 어느 하나 빠짐없이 꽉꽉 들어차 있었지만...)


보신각 방면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폭죽이 마구 터지고 있었어요. 가보고 싶긴 했지만, '다가가면 다친다(라기보다는 옷에 폭죽불꽃빵이 가득할거다라는)'라는 경고때문에 이 이상 다가가지는 못했습니다.

올 한해에는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마리에~


- 울티마 '스톤즈' bradvenable -

오늘은 오후에 아바타를 보러가야 해서 오래는 플레이 못하겠네요.


일단 haha님의 힌트대로... 오 정말 그냥 걸어서 건널 수 있군요...? 제롬 북부에 있는 섬에 달려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화들짝 놀래는 할아버지... 그는 저항군임을 확인시켜 줘야 안심합니다. 여기서 몸을 숨기고 술이나 만들고 있다는군요... 저에게도 술을 권합니다.


그렇게 서로 부어라 마셔라 하는게 점점 심해집니다... 결국 샤미노가 보다못해 만류하고... 이안 할아버지는 곯아 떨어져버립니다. 확실히 브리타니아에는 술 외엔 오락거리나 여흥이 없나보네요...


다시 유로 보고하러 가는 도중 마주친 아바타의 섬... 호기심이 일어 한번 상륙해봤습니다.


여기서 길이 막힘... 역시 등산장비가 있어야 할까봐요...


그래도 섬 한가운데 있는 겸손의 사원... 흠... 뉴 매진시아의 사원이 여기에... 하긴 그 섬은 좁긴 하지... 그런데 원래는 여기 있는 게 문글로의 정직의 사원 아니었나...? 헷갈리네...


다시 유로 가는 도중에 들른 부케니어스 댄... 대장간에서... 오, 투명 반지를 파는군요. 좀 비싸긴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블랙손의 성에 침투하려면 이거 외엔 답이 없을 거 같습니다. 일단 하나 구입...


다시 주점의 술주정뱅이 아가씨를 만나 등산장비에 대해 캐묻습니다... 술을 좀 여러번 안겨줘야 하더군요.


haha님의 힌트 덕에 그 옆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주정뱅이가 말을 이어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로서 겨우 엠파스 아비의 성주에게로 연결되네요...


기나긴 항해를 마무리하고 드디어 그리운 브리튼으로 입항합니다. 배 항해는 좀 따분한 감이 있습니다.


엠파스 아비에 도착...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네요... 그런데... 처음 시작할 때 합류시켰다가 직업이 겹쳐서 떠나게 했던 토시가 그때 그 자리에서 그 모습 그대로 혹시나 다시 불러줄까 하며 기다리고 있는 것에서 눈물이...

미안... 넌 다음번 플레이때도 제명대상이야...


성주에게 드디어 등산장비를 물을 수가 있네요. 어디서 들었냐고 해서 부케니어스 댄의 비드니를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그랬떠니 지난날을 이야기해주는데, 비드니가 산에서 위험에 처했을때 구해줬다는군요. 그래서 그는 자신의 갈고리를 그에게 넘겨주고는 부케니어스 댄에서 술이나 마시고 있는 거고, 성주는 가끔 산을 타긴 해도 여기 일이 바쁘다고 하네요.


이게 그 오매불망 그리던 갈고리군요!!! 정말 오리지널에서는 이 갈고리와 마법의 양탄자가 필수품이었죠. 여기서의 필수품인 육분의는 오리지널에서는 하도 세계가 좁은지라 그닥 필요가 없긴 했죠.

여기서는 양탄자가 없는 게 조금 아쉽군요.(하긴 하늘을 난다는 거 자체가... 아니 그럼 6편에서 기구는 어떻게 구현할거지?)


갈고리가 있으면 이렇게 특정 구간에서 위나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화살표가 나옵니다.


내려갔더니 바다뱀이 반겨주네요.


그리고 가기 어려운 곳을 힘겹게 가면 이렇게 보물도 있군요. 횡재입니다.


자아, 일단 유에 와서 저항군 지도자에게 보고를 합니다. 일을 잘 마무리 한 것에 흡족해하는군요.(이제 랜던두잉 할거야?)


그리고 이어지는 다음 임무... 블랙손파에 가입하랩니다.

뭣이!!!!!!!

샤미노가 펄쩍 뜁니다.
아무래도 이거 이중스파이 냄새가 물씬 나네요... 하지만... 저는 이미 유의 시장에게 블랙손이랑 안놀겠다고 설쳐서 이미 찍힌 상태라고요... 과연 어떨려나... 일단 가장 중요한 두가지... 검은 뱃지를 손에 넣고 블랙손파의 암호를 알아내야 한답니다...

6편에선는 가고일들과 손잡았고, 7편에서는 펠로우쉽도 들어갔으며, 8편에서는 타이탄에게도 빌붙었지요... 아바타도 이쯤되면 배신을 밥먹듯이 한 거 같은데... ㅡ.ㅡ


그리고는 좀 시시껄렁한 부탁 하나... 책을 빌렸는데 이제와서 돌려주기가 좀 번거롭다며 저보고 가져다 주랩니다...
아니... 왜 멋대로 자기가 연체해놓고는 나보고 반납하라는 거지? 게다가 연체료까지 주면서...
자기가 돌려주는 것보다 아바타가 돌려주는 것이 더 나을거라나...? 이놈 슬슬 맘에 안들기 시작합니다.
(내가 간 뒤에 자나랑 랜던두잉 하려는거냐...?)


따지고 물었더니 더욱 가관인 게... 딱히 지금은 할 일이 없어 자신들의 이름을 고민중이랍니다. '하얀 결사단'과 '저항군'중에 어느쪽이 더 맘에 드냐고 묻는군요...

...

너 정말 할일없나 보다...


기가 막혀 자나에게 말을 걸었더니 지금 유에 쉐도우로드가 걷고 있다며 들키면 큰일이나 당장 나가랩니다... (급하게 쫒아내는 거 보니 더 수상하잖아...)


어쨌든 그렇게 쫒겨나고 나서 유와 브리튼 사이의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여러번 등산하다보니 오래전 기억에 남아있는 탑이 보이더군요. 해골들이 많고 안에는 리치까지 있습니다. 그다지 어렵지는 않지만, 기억에 여기서 마법의 활을 주웠던 거 같은데 지금은 없네요... 랜덤이었나... 아니 그것보다... 예전에는 갈고리도 없었는데 여기는 어떻게 왔었을까...? 수수께끼입니다..


좀 가다보니 누가 불을 뿜어요... 저거 혹시...? 역시나 드래곤이네요. 전에 두마리 있을때 덤볐다가 뼈도 못추린 기억이 나서 도망치려다가...


한마리 뿐이니 한번 붙어보기로 합니다.


얏호! 드디어 드래곤을 죽였습니다. 이제는 저도 드래곤 슬레이어? 주변에는 드래곤에게 덤볐다가 잘 구워진 시체들이 있네요...


그 뒤에 왠 동굴이 있습니다... 저거 혹시...?
Stationary Traveller님께서 언급하신 그 동굴?


일단 안에 뭐가 있을지 모르니 모두 회복하고 준비를 합니다.


만세이!!!!
정말 여기서 환호를 올렸습니다. 진짜 용의 레어였군요. 생각보다 상자에는 쓸만한게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무슨 무기 종류가 하나같이 다 횃불이야!!!!) 그래도 저 널린 금화를 보니 행복해지네요.


더 산을 타던 중... 에틴들과 괴물들의 본거지를 부수다 보니...저건...?


진열대에 그냥 다소곳이 매달려 있는 마법 투구... 그런데... 어쩌다 마법이란 이름이 붙었는데도 흰색인 거냐... 마법무기 취급도 못받나 보네요... 하긴 그다지 성능이 눈에 띄는 것도 아닙니다.


일단 아바타에게 입혀봤습니다. 양쪽에 날개달린 투구... 베가본드님의 울티마 6 프로젝트에서 등장하는 파란 마법투구와 비슷해 보여요...


지금까지 얻은 보물들과 무기들을 처분하고 드디어 저를 제외하고 모두에게 마법의 도끼를 쥐어주었습니다. 후우...
이제 저만 마법도끼를 장만하고 나면 이제 돈 들어갈 곳은 마법 시약이랑 훈련뿐이군요.

모험은 계속됩니다.

1. 블랙손 성에 가서 로드 브리티쉬의 왕관을 가져와야 합니다만... 일단 투명 반지로 혼자 잠입해볼까 하지만, 만약 이중 스파이로서 검은 뱃지와 블랙손파의 암호를 알아낸다면 비교적 안전하게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곳엔 로드 브리티쉬의 왕관 외에도 마법의 무구와 지하 감옥에서 중요인물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일단 블랙손파와 접촉하는 것이 문제군요. 전에 마이녹의 고목에 해골 열쇠를 넣어두던 대장장이가 있었는데 그가 블랙손파에 대해 언급했던 것 같은데 한번 가봐야 할려나 봅니다.
3. 스톤 게이트를 찾는다... 이제는 등산장비가 있으니 한번 가보는 거야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무사히 살아 나오는 것이 문제지만...
4. 쉐도우로드 보석을 찾는다... 일단 다음 목표는 여기입니다...
5, 슈텍을 만난다... haha님께서 힌트를 주셨습니다. 어느 섬인지는 모르지만 한번 다 뒤져봐야겠네요.
6. 나머지 네 사원에 방문해서 룬을 모두 회수한다... 이건 어렵진 않지만, 파괴된 게 있을까 걱정이네요.(그런데 파괴하면서 왜 룬은 그대로 놔둔거지...?)
7. 랜던의 책을 반납해주고 연체된 것에대해 잔소리를 듣는다... ... ...
8. 북쪽 산에서 유리검을 회수해온다.  이건 쉽겠죠.

자아... 이제 아바타를 보러 갑니다. 처음 이 영화제목을 들었을때부터 울티마가 같이 연상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울티마를 아시는 분들에게는 아바타라는 단어는 특별하지요.

모두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빕니다.
나마리에~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2. 18. 03:28

울티마 5 라자러스 여행기 - 실마리를 찾아서...



- 울티마 9 인트로 -


모험의 기본은 어느정도 갖춰졌고... 이제는 중요한 실마리들을 찾아야 할 거 같습니다.


여행도중에 저건... 이시대에 가고일은 없을거고... 역시나 악마... Deamon이군요.


상대하기가 정말 버겁습니다. 강하다기 보다는 동료를 현혹시켜서 서로 싸우게 하는 통에... 그래도 어떻게 죽였지만... 주는 것도 없더군요. 허무했습니다.


늪지 한가운데 있는 정의의 사원... 하지만 이 사원은 왠지 다른 사원들과 달리 불러도 대답이 없네요... 무슨 일이 있는건지?


이곳은 뭘까... 왠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두 거상을 떠올리게 하네요.


역시나 던전의 입구였네요...


실마리를 찾아 사람들과 몽땅 대화를 해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클리어한 울티마는 6, 7, 7-2, 9편인지라... 이 5편은 클리어해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순서라든가 뭐 엉망진창일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서부 브리타니아의 술집에서 대화 도중... 모험 중 얻었던 색돌이 들어있는 상자의 주인을 찾았군요.


지난번에 자정에 우물가에 모여있던 사람 중 한 사람이 많은데... 시침 뚝 떼고 있네요... 대화가 진전이 안됩니다...


브리튼에 있는 음유시인... 우리가 저항군임을 설명해주면 동정의 만트라인 'mu'를 귀띰해주네요.


드디어 첫걸음 발견... 브리튼에서 과수원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인데... 저항군을 잘 캐물으면 유에서 만나야 할 사람을 알려줍니다. 드디어 저항군으로 다가가는 실마리를 얻었네요. 휴우... 힘들었어요...


부랴부랴 유로 왔다가 무심코 유의 시장을 찾아갔는데... 블랙손의 정치를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라면서 우리에게도 강요합니다. 그렇겐 못하지...


라고 했더만 바로 감옥에 가둡니다.
저런 @$@@$#$^#$^^##할 놈 같으니!!!



일단 갖혀있을 수는 없으니 탈옥합니다... 만 비밀문으로 나가봐야 승강기가 내려와 있지 않아 나갈 수가 없으니 만능열쇠lockpick으로 감옥문을 열고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유에서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났습니다... 만...


처음 만나서 무심코 당신이 저항군이라며? 라고 하자 황급히 우리의 입을 막는 그.
"아하하... 무슨 농담도... 어이~ 이여자가 날 웃기는데?"
"그래? 난 뭐 하느라 잘 못들었는데 뭐라고 했는데?"
"못들었으면 말고..."

뭔가 실수한 거 같습니다...


카운터보는 놈이 블랙손파였나 봅니다. 겨우 혼자 될때를 기다려 다시 이야기를 하니 그제서야 제대로 이야기를 하는군요. 꽤나 중요한 존재로, 저항군의 암호와 저항군의 비밀장소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줍니다.


아아, 여기가 이렇게 해야만 열리는 곳이었구나... 여기를 열려고 얼마나 생쑈를 했던가...


그가 바로 저항군의 리더. 아바타가 저항군임을 밝히자 상당히 반겨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첫 임무... 유에서 족쇄에 걸려있는 부자(돈많은 부자가 아니고 父子... 이름이 마리오...)를 구출하는 것입니다. 엠파스 아비와의 중요한 일원인데 잡혀버렸다는 겁니다. 그리고 작전계획을 이야기하는데...

새벽쯤에 경비 교대시간에 시장이 출근하는데, 그때 맞춰서 샤미노와 마리아가 시청 앞에서 블랙손이 더 낫다며 논쟁을 하고, 그렇게 눈길을 끄는 도중 카트리나와 줄리아가 족쇄에서 부자를 풀어주고, 나와 이올로가 무기점에서 죽은 경비병 둘을 동시에 끌고와 족쇄에 매단다는 작전입니다...

...


이 게임 구성상 저런 복잡미묘한 작전이 가능하기는 한건가 의심스러웠지만 하여간 작전대로 실행했다가 새벽녘에 생쑈를 했습니다...

젠장.

그냥 풀어주면 끝입니다(대체 뭐하러 그런 화려한 작전은 세운 걸까요?)


오오 드디어 만난 자나입니다. 아름답네요. 하지만... 그녀 역시 다음 기회에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파티만 꽉 안찼어도...


자아, 그렇게 구해주고 첫 임무를 무사히 완수... 그러면 두번째 임무를 줍니다. 간단한데요, 무기점 주인에게 가서 저항군에게 전달할 무기를 받아오는 겁니다. 반드시 혼자있을 때 이야기를 하라는 당부에 가슴이 좀 뜨끔하긴 했지만...


무사히 무기 두 꾸러미를 받아옵니다.


자아, 그럼 세번째 임무... 이 무기 꾸러미를 저항군 지도자에게 전달하는 겁니다.
북부 브리타니의 비질, 그리고 제롬의 이안입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임무를 주는데, 로드 브리티쉬의 왕관을 손에 넣어야 한답니다... 문제는 그게 있는 곳이 블랙손의 성 꼭대기... 샤미노가 기겁하고 놀랩니다. 그곳은 아바타를 보기만해도 아작낼 적들의 본거지니까요... 하지만... 언젠가는 가야죠...


역시 그녀였군요... 저항군임을 증명하자 그제서야 비밀을 털어놓는군요. 무기 꾸러미를 전달해줘서 감사하다며, 이곳에서 한사람을 만나라고 합니다.


비질이 만나라고 했던 저항군의 일원... 그러고보니 밤에 우물가에서 만났던 인물중에 한명이군요. 바로 그가 자신들이 자정마다 밤에 우물가에서 회합을 가진다며 그때 만나자고 합니다.


자정 쯤... 역시나 모여있군요.


그들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는데 두가지 정도 이야기가 귀에 들어옵니다. 쉐도우로드들의 본거지라 할수 있는 스톤게이트의 위치인데... 리케움 도서관의 신 경을 만나라는 이야기와 자신들이 쉐도우로드들에게 죽을 뻔한 위기에서 구해준 슈텍이라는 마법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흠 그러고보니 슈텍... 6편에서도 등장했었군요... 약간 맛이 가있었지만...


문게이트는 달이 제대로 될때까지 시간이 오래걸려서 배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왠지 항해중 에러가 잦네요... 이상한 곳으로 날려가버려... 다시 로드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이거 배타기 겁나네요.


겨우겨우 리케움 도서관이 있는 문글로우에 도착... 트롤들 떼거지가 반갑다며 반겨줍니다... (니들 값나가는 것좀 가지고 다녀라...)


리케움 도서관의 마법사 조합의 숙녀에게서 듣는 중요한 정보 하나... 쉐도우로드들을 상대할 저주받은 조각에 관한 이야기인데 코브마을의 쌍둥이 자매에게 이야기해보라는군요. 일단 기억해둡니다.


블랙손파였다가 지금은 탈퇴했다는 그... 그는 검은 뱃지와 암호에 관해 말해줍니다...만... 검은 뱃지는 부숴버렸고, 그가 알고있던 암호는 지금은 바뀌었을 거랍니다... 으음... 아쉽네...


그러고보니 리케움 도서관에는 진실의 불이 어디있나 했더니 승강기가 있었군요...


그가 바로 신 경입니다.


그는 스톤게이트로 가는 길을 알려줍니다. 일단 길은 길이고... 도달하기 위해서는 산을 타야하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던 등산장비는 부서져 버렸다며 하나 구해야 할거라고 합니다. 등산장비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도 알아봐야겠네요.

그런데... 스톤 게이트를 지키고 있는 무시무시한 악마에 대한 이야기인데... 무슨 말을 하던지 절대 듣지 말라고 합니다. 상당히 강조하는 걸로 봐서 중요해보입니다. 그런데... 그 악마 이름이 발리노르...? 반지의 제왕에서 중간계의 반신들인 발라들이 살던 곳의 이름이 아닌가...

일단 지금은 스톤 게이트에 갈 능력은 못되고... 능력이 된다 해도 등산장비가 없지만...


스카라 브레와 제롬 사이를 항해하다 우연히 내린 섬... 탐험하다가... 아니 저건? 보물상자가 셋이나...


보물상자를 지키고 있는 죽음의 신Reaper들을 상당히 고생고생해가며 처치하고... 보물상자를 열었습니다.


케엑!!!! 네놈들은...


흐음... 미믹은 처음 보네요. 강한 편이지만... 죽여도 돈밖에는 안나온다는 게 아쉽더군요.


이 섬에는 한명의 어부가 살 뿐이었는데... 얼굴을 자세히 보려하니 화를 벌컥 내며 가버립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건지?


제롬까지 항해해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고생에 고생을 하는군요.


문제는 여기서 이안을 찾아 무기를 전달해야 한는데... 여기 사람들도 이안을 본지 오래되었답니다. 행방불명인가봐요...
결국 수색해야 할거같네요.

일단 해야 될 일들...
1. 블랙손 성 꼭대기의 로드 브리티쉬의 왕관을 손에 넣는다(블랙손들이 우글거릴 거 생각하면...)
2. 등산장비를 손에 넣는다... 엠파스 아비에서 얻는 거야 알지만 지금 바로가도 대화에 나와줄지는 모르는 일...
3. 스톤 게이트를 찾는다... 이거보다는 쉐도우로드 보석을 손에 넣는 것이 먼저일 듯 하네요.
4. 쉐도우로드 보석을 찾는다... 일단은 코브마을의 쌍둥이 자매? 게다가 던전은 왜 안 열리는 걸까요.
5. 이안을 찾아 무기를 전달한다... 대체 이 이안은 어디에 있을까요...
6, 슈텍을 만난다... 그도 왠지 중요한 인물일 거 같습니다.


모험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