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 16. 22:28

씬 시티 - 봐도봐도 또 보고싶은 영화


어제 우연히 TV에서 해주더군요. 거의 미키 루크가 나오는 부분은 넘어가고 마지막 결말 부분이었지만...


TV화면을 폰카로 찍은거라 화질은 영 엉망이군요. 그러나 카메라 세팅하고 준비할 시간은 딱히 없었지요.


무엇보다 미키 루크의 연기도 좋았지만(미키 루크는 거의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존재처럼 강력하게 그려지니까요), 자신이 구해준 한 소녀를 위해서 노년의 투혼을 다하는 부르스 윌리스의 하티건 연기가 정말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이미 오래된 영화이니 결말은 다 알고 계시겠지요...? 스포일러가 걱정되시는 분은 이 이상 안 읽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저 노랑이 괴물... 하티건이 딸랑이(?)를 부수는 바람에 그걸 거액의 돈을 들여 재생했는데 그 부작용으로 저렇게 되었다고 하네요. 어쨌든 인과응보를 받게 됩니다.


모든 슬픈 일은 다 끝나고 행복해질거라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낸시... 그리고 하티건은...


낸시에게 마음속으로 용서를 빌고...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를 중얼거립니다.


늙은이는 죽고


소녀는 산다.


공평한 것이다.


하티건이 이래야만 했던 이유가 정말 가슴이 아픈데...
왜 그래야 했는지는 영화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요.

킬빌도 참 좋아했지만 이 영화에 정말 감탄했고, 이후에 와치맨에도 정말 감탄했지요.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뭐라 하더라... 하여간 역시 전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 잘 맞나봅니다...
일행이 이번에 출발하는 곳은 지난 번 갇혔던 도시. 지난번 우리에게 무고한 누명을 씌웠던 놈들을 찾아 추궁하기 위해 가는 길임. 그런데 거의 다 도착해서 도시에 대놓고 들어갈지 몰래 숨어들어가리 상의하는 와중에 갑자기 적의 습격...
왠지 검은 점액질 같은 것들이 야수의 형체를 끊임없이 변화시키며 하나 둘 모여들더니 셀수없이 많은 숫자가 일행을 둘러싸버림. 그런데 왠지 다자바, 레온, 미르에게는 달려들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지만 가로쉬에게는 으르렁대는 것이 이상한 분위기를 풍김.

일본산 매운맛 사탕

그순간 레온이 가로쉬를 들어올리더니 냅다 괴물들쪽으로 집어던짐(왜 그랬는지 아직도 잘 알수없음). 괴물들은 자기들 한 복판으로 날아온 가로쉬에게 우르르 달려들어 물어뜯고, 황당해하는 파티원들의 눈길을 받던 레온은 움찔하다가 가로쉬를 구하려 달려들고 우리들도 쫒아서 달려감. 고생끝에 가로쉬를 구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가로쉬는 눈을 뜨고는 온몸의 심한 상처에서 검은 괴물의 파편을 흡수하는 듯 하더니 블랙 드래곤으로 모습이 바뀌고, 우리와 싸우게 됨.


사투끝에 저 혼자 기절해버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피해 없이 끝냈으나, 파티를 재정비하고 갈지 그냥 갈지 고민하게 됨.
그순간 딜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회복물약 9개를 꺼내보이고 흥정을 시작했지만 레온이 '어딜 파티원들에게 흥정을 하려고 하는 것이냐!'라는 호통에 원가에 공급하게 됨...

지난번 크리스마스 다음날 플레이때 사진. 모듬요리와 케이크

도시에 도착하고, 혹시 우리를 또 체포하려 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했지만 왠지 우리를 보고도 아무런 반응도 없고 경비들은 한가롭게 잡담이나 하고 있는 상황. 결국 도시 안에서 우리를 밀고한 놈들을 찾기 위해 탐문했지만 뾰족한 흔적은 찾지 못함. 대체로 본지 오래되었다거나, 행방이 묘연하다라는 소문 정도...


그러나 탐문을 계속하다가 비밀장소를 찾게 되고, 입구를 여는데도 성공하여 모두 들어가고... 또 운좋게 지하 2층으로 내려가는 승강기도 발견하여 타고 내려감.

건대의 샤브샤브 뷔페에서 회식. 역시 크리스마스 다음날

지하 2층 복도로 나서자 마자 우릴 고발했던 놈들 중 하나의 홀로그램이 나타나 우리를 조롱함. 우리가 모든 누명을 뒤집어쓴 덕에 자기들은 팔자가 폈고, 계속 일이 잘 풀려나가는 반면 우리 입장은 계속 꼬여간다며 고소해함. 우리가 무시하고 지나가려 하자 앞으로 계속 나아가려면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게 좋다며 우리가 편히 쉴곳까지 가르쳐주지만 레온은 그 말대로 마련된 침대에서 자는 것이 왠지 꺼림칙하다며 거절하고 그냥 전진하기로 하고, 딜과 가로쉬는 레온의 말은 무시하고 들어가서 편히 잠들어버림.

일행은 쉬지 않고 전진하여 문을 여니 냉기가 가득하고 그 앞에 거대한 화이트 드래곤이 공격해옴.

화이트 드래곤. 크리티컬이 70데미지 이상을 주고, 세번이나 크리가 터짐. 누가 버티겠는가!

쉬질 못했기에 파워의 상당부분을 회복하지 못하고, 드래곤의 공격과 브레스의 위력이 한번에 우리를 반죽음상태로 만드는지라 결국 셋 다 당해내지 못하고 쓰러짐. 다시 패배...
그러나 죽기 직전, 가로쉬가 검은 말의 형상을 한 뭔가를 타고 난입해서 화이트 드래곤의 목을 단칼에 잘라버리고... 딜은 놈들의 계책을 알아냈다며, 이곳에서 놈들이 시간을 끌고 있는 이유가 우리가 출발한 몬스터의 본거지를 공격하는 양동작전임을 파악해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함.

오늘은 틱톡에 수도가 동파. 그래서 그 와중에 가능한 치즈스틱

죽다 살아난 상황이라 모두다 싸울 상태가 아니었으나 이번에도 휴식을 거부하고 본거지로 부랴부랴 달려온 우리들의 앞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몬스터 병사들과, 그 앞에 혼자 나아가 맞서고 있는 오즈마의 모습이 보임.

다급히 레온이 달려갔으나 도착하는 순간, 레온에게서 뭔가가 쏘아져나가 오즈마의 머리를 궤뚫고 오즈마는 죽어버림. 놈들은 레온에게 수고했다며 놈들을 그동안 속여넘기느라 고생했다는 둥의 오해받을 만한 소리만 잔뜩 하고는 오즈마의 시체를 끌고 가버림.

뒷풀이 위해 갔던 일본카레 전문점. 등과 종이우산이 예쁘더군요.

레온이 오해를 풀려고 뒤늦게 수습하려 하지만 역효과로 오크들과 본거지에서 함께 생활하던 인간들 사이의 싸움만 증폭되는 결과를 낳음. 저는 위험을 무릅쓰고 체인즐링의 능력을 써서 오크로 변신하여 설득하려 했지만 변신해서 아무리 설득해도 통하지 않음.

결국 유혈사태를 그나마 진정시킨 것은 한쪽 눈과 한쪽 팔을 잘라 광장 한가운데 던져버린 티거였고, 레온은 군중 속에서 분열을 조장하던 인간 하나와 오크 둘을 파악해내고, 티거에게 귀띰해줌. 티거가 호통치자 셋은 달아나지만 레온의 화살에 인간이 맞고 검은 액체로 흩어지고, 티거가 양손으로 하나씩 던진 두 손도끼에 오크 한놈은 맞고 역시 검은 액체로 흩어지고, 또 한 오크는 날아오는 손도끼를 잡아채 되던지고는 순간이동으로 사라져버림.

모듬카레입니다. 모두 같은 모듬카레인데, 이중 하나는 기본, 제것은 매운맛, 나머지 둘은 아주 매운맛...

티거는 갑자기 레온에게 캡틴 D를 이어달라며 하얀 별과 빨간 줄무늬가 달린 푸른 색 코스튬을 넘겨줌. 레온은 입기를 거부했지만 결국 티거의 설득으로 쫄쫄이를 입고 모두의 앞에 나서고, 오즈마의 시체를 끌고간 놈들을 뒤쫒기로 함.

아스라이 미르 정례보고 여섯째 장.

오늘 구입한 책인 도해시리즈 5번째 권 핸드웨폰. 군대에서 만져본 거라고는 K2와 M16, M203과 수류탄 정도 뿐... 가장 보편적인게 권총인데 말이죠. 밀리터리물은 잘 못하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모던 워페어2, 메탈기어 솔리드, 폴아웃 등 총기가 무기인 게임이 많은지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전 은근히 총기에 관해 기본지식이 부족해서 말이죠.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 14. 11:23

[펌]구글 넥서스, 우주로!!!



출처는 트위터, 유튜브

전에도 포스팅했듯, 저는 우주를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본 영상중에 구글에서 넥서스에 헬륨 풍선을 달아 우주까지 날려보내는 영상이 있더군요.
푸른 하늘의 대기층을 벗어나 우주까지 올라간 넥서스도 대단하지만, 온통 얼어버린 그 추위에서도 멋진 영상이 나왔네요~ 안드로이드 캐릭터가 참 앙증맞습니다.

참 왠지 후련해지는 영상이네요~


다시 오즈마의 호출로 불려감. 현재 인원은 다자바, 레온, 그리고 저.
오즈마는 우리에게 살펴봐야 할 곳이 있다면서 두 곳중 한군데를 부탁함. 그 두곳이란 우리가 갇혀 고문당하고 탈출한 도시와 두번 임무때문에 갔던 지하묘지, 혹은 공터...

잠깐의 토론이 있었으나, 도시는 병력도 있고 갔다가는 무사히 다녀오기 어려울 듯 해서 폐허로 결정됨. 지금 가장 급한것은 빨리 정부에 누명을 벗고 공무원으로 복귀하는 것이거늘 이 사람들 정말 느긋함. 결국 딜이 없는지라 혼자 반대해봐도 2:1로 공터로 결정.

공터로 가는 길에 또다시 그리마와 만나게 됨. 다행히 저 혼자 위기에 빠지는 것 외에는 무사히 격퇴함.

이번엔 지난번과 달라진 거 없이 공터인 상황. 저번에 무너져 엉뚱한 곳으로 떨어진 터라 이번엔 심혈을 기울인 탐사 끝에 새로운 공간을 찾아 들어감. 그러나 조금 전진하자 흐느적거리는 기사 하나와 시체 둘이 덤벼듬.

그러나 이번엔 거리 조절에 실패... 적들의 행동이 빨라 시체 하나가 우리 사이로 난입하는 바람에 일행을 보호할수 있기를 고대하며 쓴 투명화 존이 놈들이 전부 투명해진 우리를 보는 능력이라 쓸모가 없고, 다자바가 초반에 당해버리고 쓰러지는 바람에 레온과 저 역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두 시체를 죽임과 동시에 쓰러짐. 패배...

그순간, 다자바의 몸에서 뭔가 튀어나와 남아있던 기사를 덮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음.

어쨌든 깨어나보니 기사는 흔적도 없고 우리는 깨어남. 다자바는 뭔가 뚱한 표정, 레온은 그 뭔가가 다자바의 어느 부분에서 튀어나와서 어느 부분으로 들어가는 거냐고 자꾸 캐묻고 다자바는 대답을 거부.

우리는 막다른 방으로 들어서고, 그곳에는 네 방향으로 관이 늘어서 있고 가운데는 조각이 되어 있음.
조각을 보니 이런저런 기억의 단편이 떠오르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제 경우는 아직 제대로 설명할만한 수준이 되는 거 같지 않음. 그러나 관 중에 몇개가 뚜껑이 열려있는 걸로 봐서 방금 습격한 괴물들이 여기서 튀어나온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듬.

조각은 동서남북 네 방향에 허수아비, 양철나무꾼, 사자, 마녀 같은 형상이 새겨져 있고, 한가운데 에머랄드 캐슬의 형상이.
우리가 갔던 에머랄드 캐슬이 아닌 지금 현재 정부가 있는 그 위치가 바로 에머랄드 캐슬.

그리고 정체불명의 글도 새겨져 있는데 대충 한 존재가 이곳에 옴으로 해서 모든게 파멸한다는 거 같은 내용.

더이상은 조사해볼 것이 없어 돌아와서 오즈마에게 이야기하자, 오즈마는 자신이 모든것을 파멸하는 존재가 아닐까 두려워하고, 일행은 그를 격려해줌. 저야 오즈마가 파괴의 원흉이 된다면 반드시 내손으로 죽여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우리는 정부에 있는 지금의 지도자를 따를 것인지, 아니면 이곳에서 새로운 사회를 구축하는 오즈마를 따를 것인지에 대한 무거운 선택이 남아 있을 뿐.

하지만 아무리 봐도 오즈마의 세력은 정부에 비해서 턱없이 약해보이는 터라 영 맘에 들지 않음.

아스라이 미르 정례보고 다섯째 장.


직장 문제로 고민스러워 봤던 타로...
그런데 직장보다 미래의 위치에 나온 사랑의 카드가...

과연 올해에는 직장에서 인연을 만나게 될련지...


다시만난 그리마. 여전히 삼키고 땅파고 돌아다니지만 저번보다는 수월하게 물리쳤습니다.


그러나 다음 전투에서 전멸... 우선권이 빨라 다자바가 적들을 채 붙잡지 못하고, 일순간에 마법사와 레인져에게 뛰어드는 적인데다 투명화가 소용없는 놈들이라 다자바가 무너진 이후는 전혀 손쓸 방법이 없었군요.

마지막까지 남은 위저드는 결국 시체 중 하나와 자폭을...

그리고 혼자 남은 죽음의 기사는 다자바의 (삐~) 에서 나온 거대 연가시에 의해 먹히고, 연가시는 다시 다자바의 (삐삐~ 로...)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 12. 16:38

테라 온라인


드디어 세계가 열리는 바람에 전부터 절 꼬드겼던 친구와 함께 시작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대체 왜 18세 이상일까 궁금했는데 저런 갑옷을 보니 이해가 가네요. 은근 피도 많이 튀기더군요.

아직 초반부이고 이제서 10레벨 넘어선것 뿐이지만, 사람이 많아서일까요...
퀘스트몹보다 플레이어가 더 많은 기현상이...

게다가 제일 위의 첫 서버를 선택해버려서인지는 몰라도 자정까지 플레이했는데 체널이 17개 전부 '혼잡'일 정도라...

'아스라이'라는 이름의 정령사로 해봤습니다. 와우에서도 저는 흑마법사가 가장 첫캐릭이었고, 소환수(쉽게말해 '몸빵') 앞에 내세운 마법사가 제 체질에 가장 맞거든요. 말이 정령사지 완전 흑마법사... 그나저나 소환한 수호의 정령은 왠 가재머리의 짜리몽땅 뚱띵이 난장이가...
게다가 정령사의 조작 난이도가 별 다섯개!!!(나중에 후회할 일 저지른 걸까...)


그리고 힐링도 되는데... 힐링용 구슬 땅에 떨어뜨리면 제 친구가 와서 줏어먹는
땅그지 힐링...?


여자캐릭터들도 예쁘긴 하지만 감정이입이 힘들어 남성 엘프로 했는데, 제 친구는 인간 여성 검투사를 하더군요. 처음에는 별로 아무생각 없었는데, 제 복장이나 무기가 아무리 갈아치워도 색 말고는 전혀~ 변화가 없는 것에 비해 제 친구의 여자 의복은 몇차례 바뀌더군요.
그것도 화려하게! 그것도 점점 노출이 심해지고!!! 그것도 헤어스타일까지!!!!


몬스터헌터냐!!!!

이래서야 남성캐릭터 하는 보람이 없잖습니까... ㅠㅠ 같은 옷을 입어도 남자가 입으면 흉하고 여자가 입으면 날개가 된다면 누가 남캐 하겠냐고요... ㅠ.ㅠ

그나저나 아직 테라만의 고유한 색깔을 모르겠군요. 이 게임만의 독창적인 특징이 있어야 살아남을 거 같은데, 그래픽 예쁘다는 거 말고 또 뭐가 있을지?

- 출처는 유튜브 -

전작인 Z를 꽤 재밌게 즐겨서 꽤나 반갑군요. 다만, 전작도 한창 플레이 스테이션 3가 주류가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플레이 스테이션 2로 나왔는데, 그래서 이번엔 드디어 플레이 스테이션 3로 슈퍼로봇대전이 나오겠구나 하고 기대했는데 PSP용이라니... 그래도 간만에 보는 진겟타나 신규참전의 진마징가(어라어라, 그럼 마징카이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드 마르스를 보니 반갑네요~

(20주년 기념작에, 시리즈 최초, 최다 어쩌구 저쩌구 하며 기대감은 무지하게 높여주고 있군요...)

슈퍼로봇대전 나올때마다 혼자 투덜거리는 거지만, 반씨네... 한글화까지는 기대도 안하니 영문판이라도 내줄 생각 없수?
인터넷에서는 간간히 한글패치나 아니면 영문화된 슈퍼로봇대전도 떠돌던데 그 실체를 본 적이 없다는 말이지...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 8. 19:37

엘레멘탈 마스터[MD] - 명작극장


아쿠스 오딧세이에 이어, 다음은 역시 메가드라이브 게임인 엘레멘탈 마스터입니다. 솔직히 게임이 흥미가 있었다기 보다는, 그당시 게임월드라는 게임잡지의 부록으로 남상규씨가 편곡했던 게임 OST를 부록으로 줬는데, 거기 수록되었던 '꼬마요정의 노래'라는 음악이 참 마음에 들어 구해본 게임이었지요.

솔직히 저는 슈팅게임을 잘 못합니다. 실제 이 게임... 클리어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체력 게이지가 있어 다행이긴 해도 은근히 어려워요.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따로 메뉴가 나오지 않고 오프닝이 나오면서 바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적이 투구를 벗자 자신의 형이란 걸 알게되고 놀라는 라딘.


그래픽이야 이 게임이 나올 당시가 벌써 한옛날이니 감안해야죠. 그래도 참 저 썩은 미소는 제대로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부하 둘에게 길목을 막으라 지시하고 사라지는 대장. 라딘에게 자신을 막을테면 와보라고 하면서까지... 그런데 왜 악당 두목은 주인공에게 항상 기회를 주는 걸까요...

말 그대로 마왕성에 갓 들어선 1레벨 용사를 하찮다고 깔보고 무시했다가 나중에 그 용사가 레벨 99가 되서 마왕성 최고층 자신의 방에서 마주하게 된다니까요,..



어쨌든 초반에 4 스테이지중 하나를 선택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화면은 전형적인 슈팅화면입니다. 위 사진은 데모영상인데,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가면서 새로운 무기를 하나씩 입수하는 록맨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특이한건, 새로 얻는 무기들은 다 모으기 공격이 있는데, 라딘이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기본공격은 모으기 공격이 없어 외면했는데, 나중에 최종 스테이지에서 요정이 반지로 변하며 라딘의 최강의 기술이 되어군요... 레이져포...


아아... 역시 1스테이지도 못넘기겠네요... 이렇게 어려운걸 어릴때는 무슨 근성으로 5스테이지까지 갔더라... 이건 세이브도 없는 게임인데...


게임에 메뉴가 없습니다만, 특별한 조작을 하면 메뉴화면이 나오더군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A,B,C 모두 누르면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적용됩니다. 게다가 개념잡힌 게임답게 뮤직 테스트도 있습니다.

여담으로 제가 좋아했던 '꼬마요정의 노래'는 남상규씨의 편곡실력에 감탄했던 곡으로, 여기서 원곡을 들어보면 좀 방정맞습니다... 그나마 요정이 두 번 등장하는데 그 음악도 두가지 버전이 있어, 첫번째보다 두번째는 좀 차분하긴 합니다... 그래도 편곡된 곡을 듣고 원곡을 들으면 좀 확 깨긴 합니다...

그래도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곡은 23번이었습니다. 결국 클리어를 못했기에, 엔딩음악이라도 들어보자 하고 들어봤다가 반해버린 곡이었습니다. 스텝롤때 나오는 곡이라고 하네요. 지금 흐르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경쾌하지만, 보통의 무한루프의 뱅뱅 반복되는 곡이 아닌 기승전결이 있습니다. 그당시 메가드라이브 앞에 녹음기를 대놓고 최대한 잡음 신경쓰며 녹음하고는 계속 반복해서 들었을 정도로 좋아했던 곡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곡도 편곡되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역시나 곡이 좋기 때문인지 결국 이곡도 편곡된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제목이 '평화를 향하여' 였던가요...


일본 웹에 잘 찾아보면 이 곡에 보컬이 포함된 버전도 있는데, 왠지 가사 해석해보기 두려워지기도 합니다(사이코 솔져의 테마음악을 그렇게 좋아했다가 가사의 뜻을 알고는 충격받은 적이 있지요 ㅎㅎ).



다음엔 뭘로 추억을 되새겨볼까요...

생각해보면 저당시 정말 열심히 동호회에서 활동했는데 말이죠... 하이텔에 개설된 동호회에서 게임음악에 조예가 깊은 분들과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하긴 거기서 제가 가장 열의를 보였던 것은 게임음악을 듣는 것도 듣는 거지만 노랫말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열심이었지만... 저는 영어 가사를 해석하고, 다른 분들은 일본어 가사를 해석해주시고...

지금은 게임음악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뭐 이 외에도... 메가드라이브에서 바리스(거의 모든 음악들), 판타지스타(특히 3편의 오프닝), 썬더포스(4편의 '귀향' 편곡버전), 스토리 오브 도어(특별 커맨드를 입력했을 경우 나오는 셀렉트 화면 음악)...
슈퍼패미컴에서 성검전설(2편의 최후의 요새가 떠올랐을때의 음악과 3편의 오프님), 파이널 판타지 등등...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 7. 12:35

테라 온라인 - 낚인건가...


친구가 시작했다고 해서 호기심에 설치해봤어요. 그나저나 어떤 게임이길래 미성년자 플레이 불가인지... 그렇게 고어한건가...

아니 그런데... 오프베타였던 거 같은데 캐릭터만 하나 만들고 끝이네요...? 속은건가...!!

정확한 오픈베타는 3일 후라고 하네요. 일단 맨 위 서버에 정령사만 하나 만들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아직 와우 계정도 열흘넘게 남았는데... 덜덜덜...
제 블로그의 이웃분이신 NSM53님께서 아주 그리운 포스팅을 해주시는 바람에 저도 간만에 에뮬레이션을 실행해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메가드라이브 초창기에 발매되었던 2인용 액션형 롤플레잉인 '아쿠스 오딧세이'입니다. 지금은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려나 잘 모르겠지만, 닌텐도에서 슈퍼패미콤으로 3인용 롤플레잉인 성검전설 2가 나오기까지는 이정도의 2인용 롤플레잉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있다면 건틀렛이나 카다쉬 정도였을까요...)

간단히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오래전 옛날, 카스토미라라는 마도사가 아쿠스라는 곳에 살았는데, 그녀가 마도의 힘으로 세계를 침략했던 모양입니다.


그때 그녀를 막아선 존재가 바로 성녀 레아티...(일본어판에서는 선한 신이었던거 같은데 영문판에서는 선한 공주가 되었네요?)


피할수 없는 두 사람은 어느날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오른쪽 아래 카스토미라와 레아티가 굳은 결심을 하고 눈을 찡그리는 순간이 포인트.)


두사람의 최후의 일격이 부딪힙니다...


결국 승리한 사람은 성녀 레아티였고, 카스토미라는 마계에 갖혀버렸지요. 레아티는 한자루의 검을 만들어 카스토미라를 봉인하고, 평화가 찾아왔습니다만...

갑자기 그 검이 도난당해버리고, 세계 각지에서 카스토미라의 하수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부터 주인공의 원대한 모험이 시작됩니다.(정확한지 모르겠어요. 저 자막... 스크롤 빠르더군요...)


A Long, long time ago ...
옛날, 아주 먼 옛날 옛적에...


타이틀 화면입니다.


게임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만들어진지도 오래된 영향이 있겠지요. 3버튼을 사용하는데 공격, 아이템 사용, 메뉴 호출입니다. 체력이 다 소모되면 사망하고(목숨은 하나입니다. 다만 아이템중에 부활의 인형이 있으면 바로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마법은 마력을 자신이 선택해서 마법을 발동할 수 있습니다(마치 메가드라이브용 골든액스2처럼).

그러나 마법 자체가 그다지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니고, 마법사 시드비어의 마법 정도면 화면상의 송사리들을 모두 쓸어버릴 수 있을테지만(솔직히 그래도 마력낭비라는 생각이 더 듭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법중에 마력 하나만 사용하는 기본마법이 가장 훌륭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자세한 건 캐릭서 설명쪽에서...).


공격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화면처럼 방어를 하는데, 이 방어가 참으로 훌륭합니다. 자신도 움직일수는 없지만 전방의 거의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할까요... 심지어 적의 몸통박치기도 막아냅니다(일부 거대몬스터나 보스의 공격은 못 막습니다만...)


메뉴 구성입니다. 이 게임은 롬 세이브 방식이 아닌 패스워드 방식입니다.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패스워드를 알려주는데, 그걸 적어두었다가 후에 입력하면 그 스테이지부터 시작할 수 있죠. 2인 플레이때는 두사람이 같은 스테이지의 패스워드를 적어두어야 합니다.

아, 팁이라고(쓰고 삽질이라 읽습니다만...) 할까요... 이게임은 스테이지 보스를 쓰러뜨리면 파워업 아이템이 나옵니다. 당연하겠지만, 2인용시에는 파워업 아이템이 하나씩 사이좋게 먹도록 두개가 나옵니다. 뭐 제 경우 늘 2인 플레이할때는 상대부터 파워업하도록 파워업 아이템을 양보했었지요. 한사람이 둘다 먹어버리는 게 가능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방법이 가능합니다. 일단 2인플레이로 1스테이즈 보스를 쓰러뜨립니다(혼자 할 겨우는 좀 귀찮겠지만 2P 캐릭터를 따라오게 조작합니다.) 그리고 파워업 아이템을 두 개 먹고 두개 먹은 캐릭터의 패스워드를 적어둡니다(혼자서 할 경우에는 여기서 끝입니다만...).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여 1스테이즈를 둘이서 다시 클리어 합니다. 1스테이지는 그리 길지 않은 스테이지니 간단합니다. 이번에는 상대방이 파워업 아이템을 둘 다 먹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패스워드를 적어둡니다.

그리고 메인 메뉴로 나와서 두 패스워드를 조합해서 입력하면... 둘 다 파워업을 두번씩 한 채로 2스테이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왠지 삽질 맞는 거 같습니다만...)... 뭐 파워업 아이템 뿐 아니라 상자 안 아이템도 혼자 독식하고 패스워드를 적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메인 메뉴에서 음악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30번 음악이 저 아름다운 엔딩 테마음악이지요...


클리어했을때 평화스러운 이 화면과 함께 나온답니다... 게임음악이란 것에 대해 다시 느끼게 해준 음악이 바로 이 엔딩 테마였습니다...


캐릭터 선택화면, 네 명중에 선택하여 모험하게 됩니다.

왼쪽부터...

전사 제더 챠프. 검에서 발생하는 진공파로 공격하며 파워업하면 사정거리와 위력이 증가합니다.
마법 최대치는 4. 1단계 기본마법이 방어력 증가로서, 공격을 받을때 한 칸이 아닌 반 칸씩의 데미지만 입게 되는 아주아주 좋은 마법입니다(동료와 같이 쓰고 싶으면 둘이 맞붙어서 쓰면 동료도 방어력이 높아집니다.)

여전사 디아나 파레리아. 추가 달린 사슬(플레일)로 싸우는 듯 합니다. 유일하게 장거리가 아닌 연타할 경우 자신을 중심으로 사슬을 회전시키는데(그러고보니 아케이스 액션 롤플레잉인 다크 실의 기사 무기 플레일과 같네요) 적에게 몰렸을때 위력을 발휘합니다. 파워업할 경우 사정거리는 별로 변화 없고 위력이 높아지는 듯 합니다.
마법 최대치는 3. 1단계 기본마법은 해독... 그녀에겐 마법따위는 없다고 생각합시다.

엘프 궁사 에린 가슈너. 궁사답게 활로 공격합니다. 사정거리는 최강입니다만... 위력이 문제군요. 파워업하면 연사속도와 위력이 증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법 최대치는 4. 그러나 그녀의 마법을 볼 일은 없을겁니다. 바로 사기적인 1레벨 기본마법 때문인데... 제가 '절대 힐링'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바로 회복입니다만... 마력 1만 소비하는 기본마법 주제에 최대치까지 다 회복시켜버립니다. 동료와 붙어서 쓰면 동료도 본인도 최대치까지 다 회복입니다(이런 힐러 본 적 있나요?)... 따라서 2인플레이때 제더 챠프와 에린 가슈너가 나서면 게임 난이도는 심각하게 하락해버립니다. 스테이지 시작시 바로 제더가 방어력을 2배로 늘리고 에린이 수시로 회복을 해주면 죽고 싶어도 죽을 일 없어요... 덜덜덜...

마법사 시드비어. 마법으로 공격합니다. 그리고 잘 모르겠습니다. 버림받았거든요. 누가 해보시고 소감좀 올려주세요. 마법 최대치가 5로 최강이긴 해도 이 게임 특성상 마법이 그리 강력한 것도 아니라서...(마력 5나 소모해서 반짝하는 전체공격마법을 쓸바에 에린에게 몰아줘서 절대 힐링을 5번하는 게 훨씬 이득인지라...) 게다가 1단계 기본마법이 마법해제... 디아나나 시드비어나... 독에 걸리든 마법에 걸리든 시간 지나면 풀리는거... 시드비어... 불쌍해...


에고에고...


간만에 해보니 영 실력이 안 나오네요. 컨티뉴 화면은 컨티뉴 안하면 카스토미라가 전 세계를 다 구워버리겠다는 협박 같습니다...

추억은... 추억이라서 아름다운 걸까요? 그건 잘 알지만 가끔 다시 들춰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

아스라이 스러지는 첫번째 달 네번째 밤에...

나마리에~

성기사로는 하이잘 산으로 가봤습니다.


은근히 웃겼던 연설 퀘스트... 청중의 반응에 따라 연설의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정말 미니게임이 다양해졌네요.


룬토템, 말퓨리온, 그리고 세나리우스!!! 되살아 난겁니까!!!


그리고 라그나로스와 싸우게 되네요. 오리지날 시절에 가장 강력하기 그지없던 화산심장부의 40인 레이드 최강보스가 이렇게 1인 퀘스트의 재료가 될 줄은... 뭐 그나마 완전히 죽은건 아니라고 하지만...


심연은 건너뛸 수 있을줄 알았는데 별수없이 가야하고 울둠 역시 건너뛰지는 못하더군요. 1레벨 올리기 위해 몇군데의 지역을 다 완주해야 하는지...


이런... 다단가가 죽었네요...?


'순순히 물러나면 빠른 전멸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라니... 이거... 간디 패러디...?


스톰윈드 왕궁 국왕 바리안 린 앞에서 난투극... 예전에 오닉시아때도 그러더니 스톰윈드 국왕 왕실은 조용할 날이 없군요.


고블린보다는 낫지만 노움이나 드워프들도 안전이라는 것을 등한시 하기는 마찬가지네요...


갑자기 절 꽁꽁 묶는 선장...


이것은... 그리스 신화 패러디군요. 돛대에 몸을 묶고 세이렌의 마력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정체는... 세이렌이라기 보다는 메두사...?


맥주 있는 곳에 이런 표지판을 세워두면 가져갈 마음 없다가도 들겠습니다...


드디어 만렙... 달성이네요...

맘잡고 정상인이 되기까지 아직도 보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