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2. 31. 14:14

상념1231 - 2011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본래 우주의 모습을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인간이 맨몸으로 내던져지면 수초내에 죽게되는 무시무시한 공간임에도, 이렇게 아웅다웅하며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하는 이 공간조차 한없이 하찮고 초라하게 만드는 광대한 공간이기 때문이지요.

특 히나 항성과 행성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모습이 좋아 꽤 수집해서 배경화면으로 활용하고는 했죠. 오래오래전 바탕화면이 아닌 화면 보호기중에 은하수가 서서히 회전하면서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주는 화면 보호기가 있었는데 지금와서 찾을려니 못찾겠더군요.

위 그림은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카가야의 12궁 일러스트의 하나인 전갈좌입니다. 다른 12궁에 비해 우주를 배경으로 해서 꽤 맘에 들어하는 이미지이지요. 하긴 제가 11월 생이라 전갈자리인 것도 한 몫 할테지만...

부디, 내년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지막 장소로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타는 곳에서 옆에 두 고블린이 비행선에 대해 안내해준답시고 둘이 떠들고 있는데... 듣다보면 가관입니다... 안전이고 뭐고 비용을 절감해서 이득볼 수 있는 부분을 쥐어짜듯 빼내서 이윤을 몽땅 챙겼군요...


그렇게 위험하고 불완전한걸 비행선 연료로 쓴다는 거야?


최악의 사태에 편안히 목숨을 끊을 수 있도록 청산가리 알약도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해주는 고블린들... 어이어이... 죽는 마당에 아몬드맛 알레르기가 뭔 소용이고 대체 청산가리 알약을 다양한 맛으로 준비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게 했다는 것이... 너희들 제정신이냐...?


낙하산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연해보라고 하자 지금 죽으라는 소리냐며 펄쩍 뛰는 승무원... 낙하산 타면 바로 죽는 거였냐...?


즐겁게 지내라니... 비행선이 왔는데 영 탈마음이 안 생기더라고요...


역시... 바쉬르로 배 타고 갈때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사고가 생기는군요...


옆에는 가로쉬도 타고 있던데... 결국 비행선은 폭발해버리고...


이거 타면 죽는거 아니었나요? 하여간 낙하산 메고 뛰어내립니다...


황혼의 고원의 오크 족장입니다... 그런데... 이름이... 모르고르...? 왠지 모르도르를 연상시키네요.


어라어라어라... 혹시 이번 테마는 반지의 제왕인 걸까요, 영화에서 페레그린 투크가 팔란티르 신석을 간달프 몰래 훔쳐보다 사우론과 마주하듯이 제가 이번에는 적의 원흉과 수정구로 마주하게 되버리네요.


거기다 거대 연체동물 괴수까지...


아니 이 업적은 뭔가요... '넌 나에게 악몽을 줬어.'라니...


여기서는 왠지 스랄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죽었을때 간혹 스랄이 생명을 되살려 주기도 하죠. 그래서 혹시 호드쪽에서는 스랄이 재앙을 막고 얼라이언스에서는 말퓨리온이 이 역할을 하는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얼라이언스에서도 바다에서 혼돈의 소용돌이를 지키고 있는 것은 스랄이더군요. 어쨌거나 겨우겨우 만렙을 달성했습니다.


다음은 얼라이언스입니다. 바쉬르는 가보았으니 이번에는 하이잘 산으로 가봤는데, 데스윙이 불의 군주 라그나로크를 깨우고 있더군요...


역시 등장한 미니게임 중 하나... 하지만 날개 퍼덕이다 시쳐 버리겠더군요.


나가로 변신하는 퀘스트도 있더군요. 바다에서는 진짜 빠르지만, 육지에서는 꽤 느립니다. 어쩌면 나중에는 나가가 신 종족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정복하고 파괴하고 학살하는 퀘스트 내용이 많은 호드 퀘스트에 비해 수호하고 보호하고 구해주는 퀘스트가 존재하는 얼라이언스 퀘스트... 어쩌면 하이잘 산의 나이트 엘프들의 퀘스트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강력한 고대 수호신과 대화중인 플레이어... 그런데 눈길은 자꾸 뒤에 있는 나무로 가네요...


꽤 재밌었던 퀴즈 퀘스트입니다. 예, 아니오만 선택하면 되는데 보시다시피 문제들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더 발전된 퀴즈가, 4지선다나 주관식으로 나올지도 모르겠더군요.

질러버렸습니다. 한달간 폐인이 되어버리겠군요...


호드로서 새로운 지역 중에 바쉬르라는 수중지역으로 가봤습니다. 호흡걱정 없는 3차원 세계라는 것이 처음에는 꽤 좋았는데, 전후좌우 외에 상하까지 신경쓰다보니 위치 파악이 어렵더군요... 가뜩이나 전 방향치인데 말입니다.


수중지역인 바쉬르를 마치고 다음 장소입니다. 퀘스트중에 오우거를 협박하는 장면... 비행선 팬 위에서 협박하다니...(그 뒤 상황은 더 끔찍하지만...)


세계를 떠받치고 있던 기둥이 데스윙이 난동피우면서 부서져 버려 그 조각을 모아야 하더군요. 여기서 대지의 어머니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 마라우돈의 공주를 보았을 때부터 와우의 공주라느니 여왕이라느니 기대하면 안된다는 생각은 했지만... 대지의 어머니시여...


너무 무섭게 생겼어요...


결국 모든 조각을 모아 완성된 대지의 기둥...(그나저나 저녀석들은 한발자욱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플레이어에게 온갖 궂은일 가리지 않고 다 시켜먹더라는...)


다음 장소는 드디어 공개된 울둠입니다.


갑옷들을 모아 적의 병사로 변장하고 튀는 모습, 간간히 이런 재밌는 연출이랑 미니게임이 많아 재밌더군요.


그... 그나저나 이건 굴려라 왕자님 괴혼의 패러디인가요... 아무리 비정상이 되버린 노움이라지만 천단위로 학살하다니...


예전 노스랜드에서 만났던 정겨운 친구 해리슨 존스네요. 이번에도 등장하는데 이제는 대놓고 패러디하고 있습니다. 저 대머리 나치 병사가 그대로 나올 줄이야...


대머리의 최후까지 영화랑 똑같습니다. 웃음이 나오더군요.


이건 최후의 성전의 패러디인가요... 아버지 숀 코네리 대신 제가 추격해오는 적 전투기들을 쏴야 합니다. 영화에서처럼 꼬리날개를 날려버리지는 않더군요.


퀘스트의 목표였던 사막여우... 어린왕자는 아니겠죠.... 하여간 찾느라 정말 힘들더군요.


울둠에서 자주 나오는 이벤트 동영상...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제 소환수는 마차도 못 얻어탄 채 죽어라 뛰어오고 있더군요...


새로이 생긴 미니게임 중 하나 간단하나마 전략 시뮬레이션도 하더군요. 타워 디펜스 비슷한 게임도 있고, 장거리 사격도 있고 말이죠... 하이잘 산에서인가 퀴즈게임에는 정말 웃었습니다.


만약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이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실겁니다... 정말 제대로 패러디했네요. 그나저나 그러면 제가 그 여주인공 역할인가요?


울둠 역시 고대 타이탄들의 비밀과 토석인, 그리고 드워프의 비밀이 간직된 곳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이미 드워프의 충격적인 비밀은 밝혀졌지만 또 어떤 사연들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채집기술이나 대장기술 같은 것은 참 쉬워졌는데, 마법부여는 여전히 까다롭군요. 저 재료 구하는데 경매장에서 그동안 벌어들인 골드가 다 나갔죠 아마...


스랄의 뒤를 이은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입니다. 대격변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인식이 대단히 안 좋았는데, 최근에는 편판이 꽤 좋아지고 있더군요. 은근히 가로쉬를 옹호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언제 한번 시간내서 가로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겠습니다.


84레벨 50%... 만렙이 얼마 안 남았어요~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2. 28. 05:12

제주도 항공권이 왔군요.


요즘은 항공권이 이메일로 오는군요. 막상 손에 딱 쥐어지지 않으니 실감이 안납니다.
왕복항공권이 2매, 역시 누구랑 같이 가라는 이야기네요. 그런데 제주도에 데려갈만한 사람을 하나둘 떠올려 봤는데...
왜 한숨이 날까요... 여행은 당장 가고 싶긴한데... 사용기한이 내년 7월까지니 좀 기다려 보는 게 나을려나요... 후우...
(두장 줘도 투덜대는 거냐고 한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혹시 한장은 지금쓰고 한장은 나중에 쓰고... 가능할까요? 가능하다 해도 그거 무슨 뻘짓이래요...)
우리는 캡틴 D라는 자와 드디어 대면하게 됨. 거한이라 생각했던 그자는 의외로 중갑옷을 벗으니 어린 소년. 그는 자신을 오즈마라고 소개하며 지구라는 곳에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고, 언젠가는 그곳으로 돌아가려 한다는 뜻모를 소리를 하고있음. 첫 보도 수상한데 다른 일행들은 의심을 못하고 있는 듯함.

결국 오크들의 본거지에서 어쩔 수 없이 지내게 됨. 불편한 곳이라 빨리 떠나고 싶었지만 마땅히 다른 대안도 없어 초조해하고 있던 차에, 오크들에게서 식량으로 인한 사냥의 이야기가 나와 우리 일행이 그 사냥을 떠나기로 함. 

그러나 첫번째 사냥에 실패.

그리고 두번째 사냥에 실패. 점점 우리 파티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짐.

두번째 사냥에 실패하고 돌아가려는 차에 거대한 웜과 전투를 벌이게 됨. 땅의 진동으로 상대를 감지하는지 환상마법은 전혀 통하지 않고 우리 일행들은 한명씩 다 웜의 뱃속을 구경하고 나와야 할 정도로 고전하다가 저 혼자만 살아남아 겨우 쓰러뜨림. 그리고는 뱃속에서 나오는 곱등이테러... 그 와중에 뱃속의 담석을 부수니 그곳에서 가시관이 나왔음. 제가 소유하기로 함.

오크들의 본거지로 돌아오니 오크들은 그 벌레를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격렬한 토론을 벌이게 됨.

결국 상황은 또 예기치 않게 진행되고, 우리 일행은 오크들에게 우리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 상황에 이르게 됨. 기껏 식량이 될 사냥까지 두번이나 헛물킨 우리에게 뭘 바란다는 건지 알수가 없음.

결국 오크들이 지하에 감금해 놓은 거대 괴물을 처리하고 '토르크 막토'라는 칭호를 획득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옴. 결국 지하로 갔으나 미처 대비할 상황도 없이 괴물에게 습격당함. 머리 넷 달린 거대한 뱀인데 머리를 하나 잘라낼 때마다 머리 두개가 돋아나와 치명적인 독을 쏘아댐. 머리가 여섯이 되자 여섯차례의 공격을 맞고 버텨내는 사람이 없어 하나 둘 또다시 쓰러져 버림. 여전히 환상마법은 통하지 않고... 

전멸의 순간 괴물의 목 부분의 번뜩이는 흉터가 약점인 것을 발견하여 그 부분을 집중 공격하여 쓰러뜨림. 레온은 일부러 숨통만은 끊지 않았지만 가슴의 번뜩이는 이빨을 뽑아내기 위해 결국 괴물을 죽이고 맘. 그리고 뽑아낸 이빨은 화살통이었음. 레오니다스가 소유함.

덧. 보고 외에 첨부합니다. 현재 왠지 적들이 우리의 전력을 세세히 알고 공격해오는 듯 합니다. 저로서는 환상마법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느끼지만, 다른 동료들도 저처럼 자신들의 전법이 막혀버리자 당황해하고, 그로인해 매 전투마다 전멸의 위기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리더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그는 멀찌감치 물러날 길만 찾으며 저에겐 '마법사가 뭔가 보여줘'라고만 말할 뿐입니다. 물론 강한 자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구시대적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리더라는 것은,
자신의 휘하의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고,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을 언제 어느때에 어떻게 사용해야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지 알고있는 존재라 생각합니다. 네, 저는 훌륭한 전투지휘관을 갈망합니다. 현재의 레오니다스는 계속해서 실망스런 존재입니다. 아니, 처음부터 저와는 왠지 맞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인간이라는 그 한가지 장점 외에는.

그는 현재 파티원을 전혀 효율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티원들의 실패는 성공의 횟수보다 훨씬 압도적입니다. 당신 정도는 아니어도 그 절반만큼이라도 지도력을 바라고 있습니다만, 이대로라면 제가 레오니다스를 손쉽게 압도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되는 순간, 제 정체를 발설할 만한 그들을 모두 죽이고 더 강한 자들을 찾아 떠나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스라이 미르 정례보고 네번째 장.


이건 뭘까요?


네 그 기나긴 퍼스너를 모두 닫아보니 필통이 되는군요. 설명을 들어보니 안쓸때는 돌돌 말아 휴대하기 간편하다고 합니다. 이런 스타일의 가방도 있다고 하네요. 정말 편하고 멋진 생각이지만, 퍼스너는 고장이 잘 나는 편이라, 만약 닫다가 어디 걸리거나 빠져서 고장이라도 나면, 어쩌나 생각도 들긴 합니다.


사냥에 두번이나 실패하고, 거대 벌레와 사투를 벌이는 일행. 마스터의 말로는 그리마랍니다. 소위 말하는 돈벌레... 딱히 해충은 아닌데다 주식이 곱등이와 바퀴벌레라서 굳이 죽이지는 않지만, 볼때마다 섬뜩한 느낌이 드는 그 벌레죠... 게다가, 저 플레이 이후 집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그리마를 집에서 보게 될 줄은...

게다가 그리마를 죽인 후에 뱃속에서 나온게 곱등이라나...? (연가시 얘기는 안나온게 다행이려나요...)


그리마, 곱등이, 연가시 얘기하면서도 잘도 음식을 먹는 우리 파티원들...


그리고 난데없는 토르크 막토... 가 되기위해 전설의 괴물을 처치하러 갔습니다... 말이 토르크 막토의 명예를 위해서지, 솔직히 오크들이 자기들이 처리하기엔 희생이 클 꺼 같아서 우리에게 떠맡긴 거지만 말이죠... 가보니 알게된건데, 이번엔 히드라... 목을 자르니 늘어나는 것은 둘째치고, 목 여섯개가 연속으로 공격해오는데 누가 서있을 수 있을까 말이죠...

마스터 말로는 파티원들에게 임무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여러차례 줬다고 하는데, 우리 파티는 그 기회들을 다 실패한 것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지난번 플레이때의 수월함에 너무 젖어 있었을까요. 명색이 파라곤 파티인데 말이죠...

크리스마스 지나고 보겠습니다~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2. 21. 00:01

폴아웃 3 - 뉴 베가스 이벤트에 당첨되었네요.


경품은 몇번 있지만 여행권에 당첨된 것은 처음이네요. 제주도라... 
좋은 여행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2. 17. 23:44

고기뷔페들...

연말이라 이래저래 모임이 많네요.

입은 좀 둔감한 편이고(고급요리나 서민요리나 맛은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술을 잘 못하는 편이라 주로 가는 곳은 싼값에 고기를 포식할 수 있는 고기뷔페를 자주 가게 되네요.


뚝섬역 1번출구에 있는 성수뷔페입니다. 고기뷔페가 거의 사라진 지금 시점에 아직 남아있는 몇 안되는 곳이죠. 일인당 만원정도(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거 같긴 합니다만)에 고기를 마음껏 구워먹을 수 있어 자주 애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고기뿐 아니고 다른 먹거리도 제법 있는 편입니다.


고기도 종류가 많습니다. 게다가 오리고기, 장어, 낙지나 곱창, 닭고기도 있어 이런저런 맛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뭐랄까, 막상 고기의 질은 좀 의심스럽긴 하지만 뭐 먹고 탈났다는 사람은 못봤어요. 게다가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다른 고기뷔페도 고기 파고들어가면 과연 어떨지 생각도 들고...


또 한곳은 구의역 1번출구입니다. 


고기킹이라는 곳인데 오늘 처음 가봤습니다. 가격은 사진 그대로, 영업은 23시까지더군요.


한 10가지 정도의 고기가 있는데, 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뿐입니다. 정말... 고기뿐이예요. 고기에 상당히 자신이 있나 봅니다.


뭐 저의 경우 고기맛은 역시 별 구분이 안 가는터라(구워서 먹으면 그 고기가 그 고기라...) 그냥 먹었습니다. 가까워서 좋긴 한데...


왠지 고기만 먹다보니 좀 심심한 느낌? 밥은 아무래도 공기밥(1.000원)으로 따로 주문해야 할거 같습니다. 그래도 고기 질은 자신하는 곳인 거 같습니다. 

일단 고기를 먹을 경우에는 저 두곳을 추천하고, 아닐 경우에는 보노보노는 메뉴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중국음식이야 평소에도 쉽게 접하는 편인 듯해서 시푸드점으로 저도 한표 던지겠습니다. 그런데 시푸드라... 뭐 나오죠? 설마 조개구이 같은 거 나오나요?

고블린의 초기 퀘스트입니다만... 아... 고블린도 역시 노움 못지않은 정신나간 종족이었군요... 늑대인간과 달리 초반퀘에 데스윙이 친히 왕림하셔서 불을 뿜어 주시는데, 역시 데스윙도 고블린이 위험한 종족이라는 거에 동감했나봅니다...

이거 원 자기네 마을의 은행을 해킹해서 재산을 빼돌리지 않나, 보험금을 타기 위해서 마을 회관을 일부러 불사지르질 않나...


전에 언제나 얼라이언스일 경우 칼림도어에서 동부왕국으로 가려면 아우버다인에서 배를 타면 어디든 간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로르다넬이라는 곳이 생기면서 뱃길이 막혀 버렸더군요(다른 데 혹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의 정겨운 아우버다인이 이렇게 처참하게 파괴되고, 익숙한 사람들이 죽어있는 것이 가슴아프군요.


우연히 본 은룡 네임드 몬스터입니다만, 아직 이 레벨에서는 별로 주는 게 없네요.


언제봐도 인상적인 티리온 폴드링과 리치 킹의 대결... 언제봐도 짜리몽땅 뚱뚱한 아서스... 그나저나 아서스는 죽지 않았나요?


오그리마도 엄청나게 변했더군요. 정겨운 스랄의 모습이 더는 안보이는 것이 아쉽긴 해도...(하긴 고블린 초반퀘에서 보기는 했죠) 편대비행도 하네요?

뭐 어쨌든 이번달... 혹시 다음달도... 포풍한달!
에머랄드 캐슬로부터 겨우 탈출에 성공하여 출구가 보이는 순간부터 뒤를 따르는 무시무시한 추적자의 존재를 깨닫게 됨. 전투는 승산이 없다 판단하여 최대한 추적자와의 거리를 벌리며 출구를 향해 달려나감. 그리하여 출구로 탈출에 성공함.

출구로 나간 순간 많은 일반 오크들을 대피시키고 있던 오크 부대와 만나게 됨. 서로 대치했으나, 리더인 레오니다스의 판단으로 오크를 설득하게 됨. 뒤를 따르는 괴물의 존재는 오크도 느끼고 있던 터라 우리 일행은 오크와 일단은 협력하여 동굴로부터 나오는 괴물을 상대하기로 함. 그러나 그 와중에 레오니다스는 조금 도를 넘어 오크와 형재애에 가까운 유대관계를 맺고 이 광경은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기록에 담고 있었던 상황이었음(이 증거자료는 그날 오후에 듣게 됨)

동굴로부터 나온 추적자는 데몬의 한 종류로, 고대에 번성했던 사악한 대형 파충류의 일종인듯 함. 오크들이 반수이상 희생되었으나, 데몬은 무찌를수 있었음. 오크들로부터 동행을 권유받고 본거지의 위치까지 듣게 되나, 사양하고 정부로 돌아옴.

그러나 돌아오자마자  우리 일행은 전부 체포되어 각각 독방에서 심사를 받은 듯함(다른 일행의 경우는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후일 스스로 진술했던 부분만 들었을 뿐 사실은 알 길 없으나, 폭행당한 듯 상처가 심했고, 딜의 경우는 특정 부분에서 기억하기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임). 나의 경우 내 과거를 알고 있는 존재가 있어 그 사실을 이용해 회유하려 함(다행히 이 존재는 당일 처치할 수 있었음. 비밀은 일단 보장되었으나 누가 또 알고 있을지 모름).

심문중에 우리 일행과 상의하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일단 우리들이 다시 모일 수 있었음. 그순간, 레오니다스와 형제애를 과시하는 오크 무리가 우리를 구출하겠다며 습격해오고, 그 난리통에 가로쉬가 등장해 보초를 때려눕히고 우리를 구출함. 가로쉬를 따라 나가다가 이상하게 가로쉬가 너무 영웅적인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래 의심하게 됨(평소 행실과 괴리감이 심하다는 이유였음). 결국 가로쉬의 변장이 들통나고 가로쉬는 날 심문했던 심문관의 모습에서 드래곤의 모습으로 본 모습을 보임. 그리고 전투... 그리고 쓰러뜨림.

우리는 오크들과 다시 만나게 되고, 별수없이 오크들이 권하는 대로 그들과 동행하게 되어, 이제 정부와는 오해만이 깊어질 거 같은 예감이 듬.


초반 오크들과의 대치상황... 뭐가 저리 많은지... 오크들과 싸우지 않게 된 것이 다행이긴 했습니다.


오크들과 협력하여 동굴에서 나온 데몬을 상대하는 광경... 데몬의 정체는 바로 티가렉스 아종!!! 피규어도 그대로고 티가렉스의 공격도 그대로 재현!!! 대단합니다 마스터!!! TRPG에서 티가렉스의 포효에 스턴당하고 티가렉스가 날리는 돌덩이에 사망하고 점프어택에 양팔과 물어뜯기에 당하게 될 줄이야...

그래서 저 역시 쌍검 헌터로서의 피가 끓어올라 스테미너를 올리고 옆구리로 파고들어가 귀인화를 발동시킨 후 귀인난무를 시전... 하지 못하고 마법사답게 멀리 물러나 마법으로 지원했습니다...


이건 대체 뭘까요. 해열제랍니다. 뭔 해열제를 이런 통에 담아둔 걸까요. 참고로 저 고릴라는 콧물을 흘리고 있는 거랍니다. 감기때문에 콧물이 나오는 거였군요.


그런데 이건... 고릴라 콧물을 그대로 형상화 했다는 군요, 정말 콧물같아요. 아니 해열제를 이런 통에 담아두면 누가 먹으라는 걸까요. 정말 해외의 엽기 컨셉은 대단하구나 하는 순간...


제 귀가 어떻게 된걸까요. 해열제가 아니고 헤어젤이랍니다... 아... 전 왜 헤어젤을 해열제로 들었을까요. 둘이 발음은 비슷하잖아요? 헤어젤이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저런 콧물컨셉도 이해가 가긴 하는군요...

그런데 정말 소가 흘리는 침을 머리에 바르면 일주일간 세팅이 굳어져요?


잠깐 보았던 카메라... 작은 카메라는 배터리 용량과 화질이 아쉽고, 큰 수동식 카메라는 또 크기때문에 휴대하기 까다롭지요.


잠깐 논란이 되었던 제 Unseen Mage의 궁극기, Guillaume's Veil 입니다.


처음 발동시켜 보았는데 투명해 진 상태로 존 안에서 공격했을 때 언제 다시 사라지게 되는지에 대해 조금 의견교환이 있었는데, 역시 강력하더군요(물론 약점도 만만찮습니다만...)


그러고보니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네요. 옛날처럼 한달내내 축제하고 그런 분위기가 사라진 건 아쉽지만 건대 길거리에는 분위기가 좋네요. 다만 날씨가 무시무시하게 추워졌다는 게...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모험은 드디어 끝났습니다... 참 굉장한 모험이었어요. 결말이 만족스러운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게임 밖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리뷰 목적으로 게임을 제공받은 적은 있지만 플레이 스테이션 3 소프트는 처음이었죠. 처음에는 핸드폰으로 찍다가... 화질도 안좋아서 카메라로 찍다가... 그역시도 흔들리기에 결국 저렇게 삼각대까지 장만해서 모니터 앞에 세워두었죠... 컴퓨터용 게임은 스크린샷 찍기가 편한데 플레이 스테이션같은 콘솔게임은 바로 이게 어렵더군요... 하긴 뭐 게임화면 녹화나 캡쳐를 위해 비디오 입력 카드같은 장비가 있긴 하지만, 모니터 자체에 입력단자가 있는 상황에 굳이 그런 거 장만하기도 뭐하고 말이죠...

만족스러운 스크린샷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폴아웃3 - 뉴 베가스는 전편인 폴아웃3의 후속편같은 위치로, 전편의 4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요. 물론 연관성은 거의 없습니다만... 폴아웃 3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전편에도 많았으니 여기서는 차이점을 이야기해 볼까요? 이번게임은 전작에 비해 무엇이 더 나아졌는지 말이죠.

일단은 동료입니다. 전편은 한명만 데리고 다닐 수 있었지요(음, 도그미트는 예외로 다른 동료가 있어도 데리고 다닐 수 있었는지 확실치가 않네요...). 로봇이든 인간이든 한사람만 데리고 다닐수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둘까지 가능합니다. 물론 하나는 비인간형, 하나는 인간형이라는 제한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무엇보다, 전편에도 조금은 불편했던 동료의 행동설정이 편하고 직관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능동적/수동적, 스팀팩으로 자체 치료, 따라오기/기다리기, 대화하기, 백업하기, 가까이 따라오기/멀리 따라오기, 소지품 열기, 근접무기/장거리 무기 사용하기를 설정해 줄 수 있죠.

뭣보다 반가운게, 동료에게 아이템을 넘겨줄수 있기에 안그래도 들고다닐수 있는 아이템이 한계가 있는 이 게임에서 참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귀여운 로봇 ED-E가 들면 얼마나 들겠나 생각했는데, 저보다도 더 많이 들수 있더군요.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옷의 경우 자신과 맞지 않는 세력의 옷은 거부하고 땅바닥에 버려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것만 주위하면 되지요.


다음은 아이템 제작입니다. 전편에서는 설계도로 만드는 것 뿐이었는데, 여기서는 세가지로 늘어났습니다. 첫번째가 아이템 만드는 것으로 전편과 비슷합니다. 두번째가 탄환 제작이 생겨서 스스로 탄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즉, 필요한 탄환이 없을때 안 쓰는 다른 탄환을 팔아 돈을 마련해서 원하는 탄환을 살 필요없이, 다른 탄환을 분해하여 그 화약과 탄피를 사용해서 정작 필요한 탄환을 스스로 만들 수 있더군요. 저처럼 총기류를 전문으로 할 경우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리가 생겼더군요. 가끔 볼 수 있는 모닥불에서 요리랑, 약품류도 만들 수 있습니다. 약은 여러 효과가 있고, 요리는 일시적으로 강화 효과를 주는 듯 하더군요. 이번 모험에서는 요리를 별로 못해봐서 아쉽습니다.


다음은 세력들입니다. 이 게임의 볼륨을 확 올려주는 부분이지요. 뉴 베가스에 여러 세력이 각자 자신의 입장을 가지고 있기에, 주인공은 그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하여 각 세력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멋도 모르고 플레이하면 저처럼 모든 세력이 다 적이 되버리기도 하죠(강철의 형제들이야 사이가 좋지만, 협력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몰랐거든요)

그리고 이 부분이 이번 게임은 예전 폴아웃의 제작진들이 참가했다는 걸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뭣보다, 게임을 여러 차례 플레이하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한번에 모든 세력을 다 끌어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말이죠.


다음은 도전 과제입니다. 핍보이의 기록부분을 보면 세모 버튼이 도전과제로 되어 있습니다. 눌러보면...


정말 많은 도전과제들이 나옵니다. 개중에는 정말 황당한 도전 과제도 많더군요. 제 경우 총으로 피해를 주는 도전과제를 완료했네요. 10,000번이라니... 제 총에 쓰러져간 적들이 저리도 엄청났군요...

마지막으로 카지노겠지요. 저는 잘 못합니다만, 카지노를 좋아하는 분들은 꽤 미니게임만으로도 즐거울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거기서 딴 돈은 그대로 게임에 병뚜껑이 되어, 물품을 구매할때 활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또한가지 미니게임인 카드게임이 있는데, 제 경우 카드 30장을 못 모아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 플레이때는 기필코 해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동봉된 매뉴얼을 보고 '역시 메인 스토리는 짧구나'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클리어 하고 보니 세력들을 조율하는 부분이 비중이 상당하네요. 게다가 모든 세력을 다 경험해보려면 서너번은 플레이헤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게다가 오픈월드 게임의 무서운 점은 그것이 아니죠. 게임 클리어는 제쳐 두고, 여기저기 가보는 재미가 엄청나니까요. 클리어는 했지만 아직도 못가본 곳, 못가본 폐허나 볼트, 만나보지 못한 괴물과 사람들과 동료들, 손에 넣지 못한 아이템과 무기와 장비들, 발을 딛어 보지 못한 지역들이 정말 많은거죠. 게임 클리어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즐길 거리는 무궁무진한 거죠.

다만, 역시 단점도 있는데,

아직 버그가 있더군요. 제 경우 동료 버그는 걸려본 적 없지만(물론 따라오라고 했는데 멀뚱히 가만히 있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산 같은데를 다니다가 끼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라던가, 괴물이 배경속에 끼어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플레이중 멈추어 버리는게 가장 많았죠.

다행히 얼마전 패치가 되었던데 그 뒤로는 많이 줄어든 듯 합니다만, 역시 세이브는 자주 해주는게 좋겠죠.

그리고,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 저는 다행히 겨우 알아들을 정도는 됩니다만, 영어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재미를 느끼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매뉴얼도 있고 실제 플레이중에는 친절하게 나침반에 표시도 되니 게임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만(사실, 클리어같은거 접어두시고 그냥 황야만 돌아다니셔도 진짜 재밌습니다만...) 그래도 언어의 압박은 가볍게 무시하기는 어렵지요. 만약 PC판이라면 팬들에 의해 한글화 패치라도 될겁니다만, 콘솔판은 그럴 가능성도 없죠. 뭐 하긴 PC판은 팬들이 자체 제작한 모드의 힘도 크지요?

그래도 참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조금 후에는 두번째 모험을 새로운 주인공이 새로운 능력으로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새로운 루트로 떠나게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게임을 접할 기회를 주신 소니 플레이그라운드 관계자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도 전쟁과 거리가 먼 국가는 아니잖아요? 그래서는 안되지만 폴아웃이란 게임을 하면서 언제가 되었든, 핵미사일이 하늘을 뒤덮는 그 순간이 지나게 되면 정말로 이렇게 살아야 할거라는 생각을 하니 게임이 정말 감정이입이 잘되더군요... 하지만 비참한 건 사실이죠. 부디 그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쟁...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기 때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