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플레이 스테이션 무브 컨트롤러로 게임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놀랍게도...

3배 빨라졌습니다~~!!

놀라운 게임 진행속도예요~ 왜 닌텐도 위 컨트롤러가 인기가 있었는지 알겠네요. 특히나 FPS게임이어서인지, 패드로 총격전 할때보다 훨씬 수월하고 실감나고 간편하네요~


그리고 막상 걱정했던 대로 위와 같은 포즈를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더군요. 총은 저렇게 잡는 거겠지만(그리고 샤프 슈터가 있다면 역시 저런 식으로 잡아야 하겠지만), 팔을 펴고 조금만 저렇게 게임하면 금방 팔이 아파오더군요.


그래서 보통은 이런 자세로 게임합니다. 그래도 전혀 불편함 없더군요. 인식도 잘 되는 편이고요.


만사 귀찮을 경우에는 의자 팔걸이에 양 손을 올리고 손목으로만 플레이 하기도 합니다. 아하하...


어쨌든 다시 게임으로 돌아가서, 세브는 나빌로부터 함선에 있는 업링크를 작동시켜야 한다는 임무를 부여받고 몰래 지구 함선이 추락한 곳으로 잠입해 갑니다.


역시 세브와 나빌 일행은 탈출하지 못했군요. 역시 이곳은 헬간인가 봅니다. 붙잡힌 정찰대 대원을 가지고 신무기를 실험해보려는 헬가스트들...


세브의 눈앞에서 끔찍한 유희가 펼쳐집니다.


바로 코앞에 있었으나 구할 수 없었던 동료... 세브는 두려워하고 분노하지만, 어쩔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헬가스트들은 무기나 인원으로서나 상대가 안될 정도입니다...


다만 이 시나리오는 저격을 좋아하는 저 같은 스타일에겐 딱 좋은 시나리오더군요. 진행하면서 마구 쏘면 바로 적들에게 들켜 곤란해지므로, 조심스레 다가가 머리만 노려 쏘면 들키지 않고 진행할수 있습니다.

헤드샷 원 샷 원 킬!!!

제 경우 난이도가 낮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바로 옆에서 머리를 맞고 죽어도 잘 알아채지 못하더군요.



다만 발밑을 잘 안보고 가다보면 이런 죽음의 늪에 빠져 죽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가가면 공격하는 식물이나 거미들, 무엇보다도 세브에게 접근하게 되면 단 한칼에 즉사시켜 버리는 헬가스트 암살자도 무섭습니다.


어쨌든 세브는 추락한 함선에 도달하여 업링크를 조작하고,


나빌 대위와 지구를 연결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지구로부터 듣게되는 명령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정부가 항복했다니... 헬간에게...



나빌 대위와 그 병사들에게 항복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지구의 장군. 세브는 항복해서는 안된다고 외치고, 나빌 대위는 고민합니다.


그러나 이미 나빌 대위의 통신을 감지한 헬가스트들이 그나마 지금까지 숨겨져 있던 캠프의 위치로 날아가고,


세브 역시 수많은 헬가스트들에게 둘러쌓이게 됩니다. 아... 저 상황에서 제가 또 빠져 나가야 하는 건가요... 앞이 캄캄합니다... (게다가 지금껏 왔던 길 다시 되돌아 가야 한다는 사실에 말이죠...)


그런데 구하러 가겠다는 세브와...


오지 말라는 나빌 대위... 대체... 어쨌건 세브는 캠프로 되돌아가는데는 성공하지만 결국 헬가스트들의 엄청난 숫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생포되게 됩니다. 그나저나 왜 헬가스트들은 세브와 나빌의 인적사항을 확인하자마자 죽이지 않고 생포해 가는 걸까요...? 나빌 대위가 장교라서 그렇다지만 세브는 대체 왜?


수송선에 생포되어 운반되는 세브와 나빌, 그리고 포로들... 그리고 그 수송선을 바라보는 한 헬가스트 병사... 누구일까요?


그리고 세브는 탈출을 위해 헬가스트 병사들을 계속 자극합니다.


도발에 넘어가 세브를 가격하던 헬가스트 병사는 반격까지 받았으면서도 이내 진정합니다... 계획대로 되어주지 않는 것에 세브가 낙심하려 할 그 순간,


갑자기 수송선 밖에서 앵커가 쏘아져 헬가스트 병사의 가슴을 뚫고(그런데 왜 이 장면에서 저는 영화 '반지의 제왕 3편 - 왕의 귀환 -'에서 프로도를 죽이려던 오크를 뒤에서 스팅으로 가슴을 뚫어버린 샘이 생각나는 걸까요...)...


세브를 구출하기 위해 뛰어들어온 그는 바로 리코입니다!!! 살아있었군요!!!


6개월만에 재회를 반가워할 여유도 없이 수송선들이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세브와 리코는 주인공 보정을 받을... 겁니다... 따라서... 안 죽겠죠?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정체불명의 마법사 네스칼의 탑으로 온 일행들... 처음에는 이 모든 상황이 어이가 없어 기막혀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체념해버리고는 오로지 탈출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오늘 처음 오신 신입분도 화이트 드래곤에게 사망하여 일행을 감시(?)하고 있는 자이언트 햄스터에게 능욕을...


이제는 액정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혼탁해진 액정보호필름... 하기사 저 PDA를 처음 손에 잡았을 때 붙인 것이니 이미 4년전 보호지로군요. 물론 이제는 구할수도 없죠. 아니 그보다 저 PDA 자체가 '적당히 부려먹어라!!'라며 화낼지도... (하긴 생각해보면 LOOX PDA는 벌써 몇년전 물건인지...)


어쨌든 그래서 별수없이 다른 제품의 보호지를 사서 잘라서라도 붙여보려고 구입했습니다. 부디 액정 크기가 큰 제품이길 바라면서...


줄자와 칼까지도 준비 완료...


일단 다행히 길이는 제 PDA보다 큽니다. 잘라서 붙이면 되겠어요. 문제는 가로 길이인데... 이 보호지의 제단제품인 스카이 베가가 대체 액정이 상 하단의 길이가 다르다는 건지, 이 보호지... 상단과 하단의 너비가 다릅니다...


뭐 그것만 제외하면 말끔하게 붙여졌어요. 하긴 솔직히 말해 액정 부분만 덮이면 되는거죠 뭐...


제가 가진 전자제품 셋이 다 감압식 액정인데 막상 스타일러스 펜을 구할데는 없는지라 아쉬운 대로 닌텐도 DS의 펜을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6,000원이나 하는 가격임에도 분해해보니 볼펜 심 부분이 하얀 스타일러스 부분이라는 거 빼면 일반 볼펜과 다를 게 없어요... 왠지 너무 비싸다는 생각도 드네요. 마땅한 재료만 있다면 그냥 확 개조해서 써버릴까 하는 생각이...


저번에 갔던 덮밥집입니다. 역시 중국음식은 특이해요.


그나저나 TRPG하러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대체 전 뭔 전자기기들을 이렇게 주렁주렁 들고 다니는 걸까요... 지금 사진 찍고 있는 핸드폰까지 포함해야 하니... 늘 드는 생각이지만 저 모든 전자기기들을 몽~땅 한 기기로 통합할 만한 만족한 성능의 전자기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뭐 현 상황으로는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가 떠오르는 겁니다만... 당장은 좀 기다려 보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만 특이한게 아닙니다... TRPG팀원이 구입한 태블릿 노트북.


음 그런데... 키보드 위에 놓인 저것은...?


...


마비노기 영웅전을 열심히 하고 있는... 그것도 무선랜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온라인게임을...

저 모습은 가히... 진성 게이머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졌습니다...


마치 금괴처럼 보이는...


실은 TRPG 게임의 말판용 장애물 표시하는 경계벽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던전을 헤매다닙니다. 대체 언제쯤 이 던전에서 나갈 수 있을지...


틱톡 바로 곁에 새로 생긴 알촌입니다. 메뉴는 알밥 하나뿐이지만,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다, 매운맛이나 토핑을 선택할 수 있어 꽤나 만족스럽더군요.

그러나 결국 구조를 기다리는 아군의 상황은 거의 절망적이 되어가고 말이죠... 그런데 왜 저는 이 부분에서 사라를 저그 부대 한 복판에 팽개치고 가버린 맹스크가 떠오르는 걸까요?


결국 리코는 그들을 구하러 가기로 마음먹습니다. 글쎄, 아군을 버릴 수 없다는 그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상관에게 욕설, 전시 명령불복종... 즉결처분 감인거죠. 명사들 개개인이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며 상관의 명령을 불복한다면 그 부대는 끝장이니까요... 어쨌든 나빌 대위와 리코 중사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 어쩔려고...?


결국 세브와 세브에게 힐링을 받으며 탱킹을 하던 리코는 이 시점에서 따로 행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탈출 지점에 도착한 세브, 그리고 탈출선을 노리는 헬가스트의 거대 병기...


그리고 남겨진 아군들을 포기하고 탈출선으로 향하는 나빌 대위...


겨우 아군을 구출해서 탈출 지점까지 도착한 리코... 그러나... 이미 나빌 대위는 그들을 버리고 가버립니다... 나빌 대위의 입장이 되어보면 상황이 급박하기도 하고, 실제 명령을 위반한 것은 리코이기도 하고...

리코의 표정이 정말... 외딴 무인도에서 갖은 고생끝에 지나가는 배를 보고 모든 구조신호를 보내 배에 알렸는데, 배가 그걸 보고서도 그냥 가버릴 때 심정이 저럴려나요...
뭣보다, 과연 탈출할수는 있을까요...



어쨌든 남겨진 리코와 아군의 운명은...


그리고 나빌 대위와 세브의 운명은...

그리고 6개월이 흐릅니다. 그러고보니 초반부에 세브가 변장해서 처형당하기 직전의 나빌 대위를 구출한 그 시점으로 다시 돌아왔군요.


그리고 잠시 헬간 지휘부의 모습이 나옵니다. 어디가나 정치판이란 똑같은 걸까요... 여기서도 서로 헐뜯느라 정신없네요.


현재 최고지휘관의 이름이 올록인가 보군요. 민간군수기업가인 스탈은 성과가 없다는 점을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며, 올록을 깎아내리며 뭔가를 꾸미고 있습니다.


결국은 올록을 물리고 스탈에게 군 권력을 줘야한다는 움직임이 나오고...


아무래도 헬간의 운명은 스탈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세브의 모습이 다시 보입니다만, 왠지 영 상황이 우울합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역시... 지구로 탈출하지 못한 걸까요...


어쨌던 지구 함대를 기다리기로 하는 나빌 대위. 다시 작전이 개시됩니다.
 

세브에게 작전을 지시하며 총을 한 자루 넘겨주는 나빌 대위... 그런데... 저 총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단순한 자동소총처럼 보이는데 탄환이 무한대라니!!!

다시 게임은 시작되고... 여기는 어디인지, 리코와 아군은 어떻게 된 건지, 그때 이후 6개월간의 일들이 하나둘 밝혀지게 될까요...

전투는 계속됩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봅니다. 전에 동영상 촬영이 곤란해서 실제 플레이 화면만 중점적으로 써야겠구나 했는데, 하다보니 우연히 발견한 거... 동영상 재생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그상태 그대로 정지합니다... 말끔하게...

느... 늦게나마 발견해서 다행이예요...

전 이렇게 정지시키면 게임화면 깔끔하게 정지되는 게임이 좋더라고요 사진찍기도 정말 좋고... 뭐, 정작 게임화면은 정지시키면 메뉴화면이 나와버리는 바람에 정지하고 촬영이 무리지만...

따라서 실제 게임화면 보다는 이런 동영상 위주로 글을 쓰게 될 거 같네요. 솔직히 게임화면은 거의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치열한 총격전 화면 뿐이죠. 그리고 아무리 제가 열심히 게임화면을 찍고 글을 써 봐야, 실제 한번 게임해보시는 편이 더 후련하고 박진감이 넘치기 때문이죠.


어쨌든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난데없이 헬가스트 병사로서 플레이가 시작됩니다. 간단히 훈련을 하고(거의 튜토리얼 분위기이니 가볍게 게임 조작을 연습해보면 됩니다.) 방송실로 가면...(아마 저 오른쪽의 둘 중 한사람이 플레이어일겁니다.)


잡혀있는 지구인 포로를 처형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저 사람... 나빌 대위인 거 같죠?


비사리의 목숨을 취한 자라... 제가 킬존 1과 2편을 플레이해 본 적이 없어 잘은 모릅니다만, 아무래도 이 전편인 킬존 2편에서 지구인이 헬간의 중요인물인 비사라를 죽였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나빌 대위가 포로로 잡혔던 모양이지요. 그래서 저 헬간(아무래도 민간 군수기업자인 스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이 여기서 처형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총을 겨누고, 나빌 대위에게 겨냥합니다. 눈을 감는 나빌 대위.


그러나, 여기서 반전... 갑자기 총구를 돌리는 플레이어... 그리고...


헬멧을 벗자, 주인공 세브첸코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스탈이 여기서 죽는지 어떤지는 모릅니다. 이 시점은 아직 제 플레이의 후반이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달랑 혼자서 헬간 전투복으로 위장하고 잠입했다지만, 헬가스트들이 우글거리는 이 기지에서 둘이 탈출할 수 있을까요...
아마 그것도 제가 플레이 해야하겠죠? 덜덜덜...



어쨌든 시점은 다시 6개월 전으로 되돌아갑니다. 바로 비사리를 죽인 그 시점 말이죠.


아무래도 킬존 2편 마지막에 정확한 상황이 그려지겠지만... 아무래도 비사리에게 마지막 일격을 먹였던 것은 리코였던 모양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어떻게든 비사리를 생포하고 싶었던 모양인 나빌 대위는 어떻게든 리코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난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전 나빌 대위가 인간성이 꽝인 놈인가 했지만 여동생 걱정에 식사를 거르는 병사를 다정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 그것도 아닌 거 같고... 그냥 개인적으로 싫은건가 봅니다. 그리고 이게 고의든 아니든 이후에 영향도 주고 말이죠...


어쨌든 장갑차를 타고 길을 뚫으려는 지구인들입니다만...


헬가스트의 공격에 맞고 날아가고 맙니다...


물론 '주인공 보정'덕분에 저 상황에서도 안 죽습니다. 바퀴벌레보다도 무시무시한 생명력입니다... 뭐 주인공이니까요...


자아, 어쨌든 탈출이 막바지까지 이으렀는데, 갑자기 통신으로 다급한 아군의 구조요청 신호가 들어옵니다.

게다가... 여자 목소리!!!!


우오오오!!! 당연히 가야지!!!


게다가 왠지 상당히 멋진 캐릭터인 듯 합니다. 뭔가, 멋진 구도의 스샷이 찍힌 거 같은 느낌... 헬멧은 당연 아니고 두건입니다!!! 멋져요!!! 아무래도 나중에 뭔가 중요한 비중이 되어줄거 같은 히로인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는 왜 킬존 게임보다도 이 여성의 등장에 이렇게 환호하는 걸까요...


그러나 나빌 대위가 허락하지 않습니다. 구출을 위해서 강습정을 보내겠다고 하며 리코와 세브에겐 작전을 원래대로 수행할 것을 명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군대의 상급자 입장에서, 그것이 당연한 결정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일단, 지구인들의 탈출을 위해 기다리는 우주선들을 공격하는 헨간의 거대 병기...


세브와 리코는 일단 외장갑을 타고 작전지역까지 가기로 합니다. 외장갑의 탑승모습이나 작동방식이 생각과는 좀 다르네요. 로봇에 탑승한다는 느낌보다는 영화 '에얼리언2' 마지막에 여전사 리플리가 탑승해서 에얼리언 퀸과 싸웠던 작업용 외골격 비슷합니다.


그래도 탄약이 무한대라는 점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릅니다. 포탄도 무한대로 쏠 수 있는데 기관총은 총구가 과연되면 냉각시키는 시간만 신경쓰면, 그리고 포탄은 몇발마다 재장전을 해야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혼자서도 적들을 다 박살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헬가스트의 거대 병기... 설마 외장갑 둘이서 상대하는 걸까요... 아머드 코어입니까... 점프 부스트가 있긴 하지만 사실적이라 허공으로 마구 솟아오를 정도로 분사력이 세진 않은데 말이죠.


역시나... 일단 마구 도망치는 리코와 세브... 그러나 이번에도 일격을 맞고 팽개쳐져 버립니다.


물론 주인공은 이 와중에도 살아납니다. 역시 주인공 보정...

전투는 계속됩니다...

드디어 킬존3를 플레이스테이션 3에 넣고 기동시켜 보았습니다. 음, 처음 시작하자마자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컨트롤러에 대한 안내가 나오네요. 그러고보니 이 킬존3 소프트,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컨트롤러 대응이었지요. 건 컨트롤러 스타일의 외골격에 장착하는 스타일이었던 듯 한데, 만약 달랑 플레이스테이션 무브 컨트롤러만 있을 경우는 어떻게 조준해서 쏘는 포즈를 취하게 될지 사뭇 궁금해지긴 하네요.

아 뭐, 하기사 게임을 해본 결과, 저격을 할 때 외에는 그다지 세밀한 조준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지요, 그너 대충 화면 가운데 왔다 싶으면 방아쇠를 마구 당기는 스타일이긴 했으니까요.


한글이 지원됩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다만 뭐랄까 한글화를 국내에서 했다기 보다는 원래 제작 당시에 12가지 언어를 다 만들어 넣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안그래도 한글이 나오는 소프트웨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말이지요...


외우는 거 포기했습니다. 정말 복잡해보여요~ 뭐 그래도, 막상 게임을 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손이 기억하게 되더군요. 무엇보다도 임무가 하달되었을때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방향이 친절히 나오는 것이 좋았습니다. 방향키 상을 누르면 목표지점이 어딘지 친절하게 나와줍니다.

다만, 재장전과 줍기가 한 버튼인지라, 땅에 다른 무기가 떨어져 있는 곳에서 재장전을 했다가는 엉뚱한 무기를 집게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뭔가, 해결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디어 시작회면입니다~


아차, 그러고보니 보너스 컨텐츠 다운로드 코드가 동봉되어 있었지요.


테마나 맵 팩은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사운드 트랙은 꽤나 기대되네요. 지금도 종종 들어보고 있습니다. 빠르고 격렬한 비트의 음악들 뿐일거라는 걱정과 달리 의외로 웅장하고 비장한 음악도 있어 다행이기도 하고 말이죠.


오프닝은 꽤나 멋진 영상으로 배경 스토리를 알려줍니다. 헬간이라는 별에 지구인들이 침략을 했고, 스콜라 비사리가 이끄는 헬간의 병사들, 그러니까 헬가스트와 지구의 ISA군과의 대결이 이 게임의 주 배경인거 같습니다. 물론 이 3편의 시작시점에는 지구인들에 의해 비사리는 사망했지만 말이죠.

그나저나 저렇게 군대가 사열해 있는 거 보면 왠지 불안스럼다고요... 마치 저 혼자 저 대규모 부대 인원을 다 척살해야만 할거같은 분위기거든요...


어라어라어라? 그런데...


시작인데 제가 헬가스트로군요? 지구인이 아니고 말이죠. 스토리를 보니 먼저 침략해온 쪽이 지구였으니 그 말만 듣고 보자면 나쁜쪽은 지구이긴 한데, 그래서 이번 킬존 3의 주인공은 헬간쪽인건가요? 그래서 지구인들을 모두 쓸어버리는 것이 목표일까요?


역시나 시작은 보통의 다른 게임들처럼 기본 조작법을 알려줍니다.


아아 역시, 조금 진행하다보니 반전이 있었네요. 역시나 저는 세브첸코라고 불리는 지구인이었고,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혼자서 헬가스트 복장을 입고 위장 잠입해 있었던 것이네요(아무리 그래도 헬가스트 부대가 우글거리는 곳에 혼자서...?)


그래도 다행히 그 답답한 헬가트스 헬멧을 벗고 보니 앞이 탁 트인게 시원하네요~ 적 구별하기도 쉽고...(괜히 케이스에서부터 헬가스트가 노려보고 있는 것이 아니군요)


아, 그리고... 힐러(Healer)도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부상당한 동료는 쓰러진채 하얀 십자표시가 뜨는데, 근처에 가서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회복마법힐링 빔 같은 걸 쏴서 회복시키더군요. 이로서 제가 모던 워페어2에서 계속 써먹던 동료를 방패삼기...가 불가능해 보입니다... 덜덜...

그나저나 이대로 넷플레이에서 아예 직업을 위생병으로 해버리면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에서 파티플레이에 필수인 힐러처럼 플레이 할 수도 있는걸까요? FPS 게임에서?


아직 초반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제가 총알을 무지하게 낭비하는 초보자라서인지 모르겠지만 총알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가끔 이런 기관총 포좌가 있으면 정말 속시원하더군요.

다 죽었어!!!

게다가, 제가 건슈팅 게임은 잘 모르다보니 좀 우스운 이야기입니다만 진행하다가 총이 놓여있어도 저 총이 제가 가진 총보다 좋은 총인지 더 성능이 낮은 총인지 고민되더란 말이죠. 롤플레잉 게임에서는 각 무기나 방어구마다 공격력 방어력 수치가 나와있어서 비교해볼 수 있지 않아요?

아니 대체 다른 분들은 각 총의 구분을 어떻게 하고 계신겁니까아~


제가 오죽하면 이런 책까지 샀을까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 게임... 시대가 미래인 듯 한데요, 그말은 결국... 현대 실존하는 무기들에 대해 설명한 이 책이 전~혀 쓸모가 없다는 이야기가 되는 건가요... 하아...


그나저나... 롤플레잉이나 시뮬레이션 게임과 달리 온통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게임인지라 수동카메라와 삼각대까지 동원해도 동영상의 말끔한 사진을 얻는것은 무리네요... ㅠㅠ

뭐 어쨌든 주인공 세브첸코와 리코는 꽉 막힌 고집불통 상사때문에 불만스러워 하면서도 명령에 따라야 하는 처지군요.


어쨌든 지금의 군 작전 목적은 이곳을 무사히 벗어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인 모양입니다. 뭐랄까, 사실적이고 기계적인 병기를 쓰는 지구인에 비해, 뭔가 수상한 힘을 발휘하는 헬가스트의 대형무기들이 수상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미래시대답게 기관총 포좌 외에도 장갑차 조작, 그리고 위와 같은 전투형 중장갑도 조작해보게 되네요. 킬존3의 소개글을 읽다보니 나중에는 개인용 공중비행장치까지 있던데, 정말 기대됩니다...(만! 그걸 타고 비행을 조작하면서 총으로 조준해 공격까지... 이거 GTA에서 급격한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옆 유리로 총격전까지 하는 거 뺨치겠군요... 걱정됩니다...)

어쨌든 또다시 학살타임... 선제공격을 당하긴 했지만 가차없이 순살해주십니다,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한명에게 대체 몇십명의 군인들이 몰살당하는 걸까요... 게다가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쓸어버리는 느낌이 그만입니다~

사실 저는 저격수 스타일을 좋아합니다만... 이 게임에 저격무기가 있긴 해도 총알의 갯수가 적은 편이라 마음껏 쓰기는 무리죠.


그리고 전설의 주인공 보정! 절대로 죽지 않네요. 길이 무너지고 사다리와 폐허가 다 박살나도 살아날 길 하나씩은 남겨주고 부서져 줍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때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기차에서 탈출할때 뼈저리게 느낀거긴 합니다만 말이죠...


그리고 다시금 퍼즐 타임... 이부분의 퍼즐이 꽤나 어려워서 고생했습니다. 한글화라서 전혀 공략을 보지 않고 진행했는데, 가끔 이런 때 막히는군요. 특히 저 위의 여섯글자. 노트를 읽어보니 저 글자는 차례대로 '옴마니 반메홈'이라고 읽는 거 같더군요.

4대신수의 4대원소를 일치시키는 것은 쉬웠지만, 글자를 일치시키는 부분이 좀 헷갈려서 말이죠...


'옴마니 반메홈'... '옴마니 반메홈'... '옴마니 반메홈'... 꽤 긴시간 퍼즐에 골몰하다보니 입에 붙어버렸지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샹바라입니다~ 정말 멋진 풍경이예요~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뭔가 음모가...? 대체 이 게임에서 적인지 아군인지 헷갈리게 만들어 주시는 친구들이 좀 있어서 말이죠. 아군인가 싶었는데 사실 적이고, 적의 편인가 싶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또 도와주고... 으음...


어쨌거나 드디어 최후의 장소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최후의 대결입니다. 결국 자신의 부하들이 드레이크에게 거의 다 학살당하자 못견딘 보스께서 친히 나서주십니다... 


개인적으로 뭔가 흉칙하고 무시무시하게 변신이라도 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여기도 꽤나 한참동안 공략법을 몰라서 헤매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성공...


보스가 외칩니다... 그런데 정말로 공감합니다
드레이크!!! 너 대체 몇이나 죽인거야!!!! 저도 묻고 싶다고요...


그리고...


과연 엘레나의 운명은...


결국 드레이크는 엘레나를 선택한걸까요...? 2회차는 기대할 수 없기에 혹시 중간의 분기 선택으로 멀티엔딩이 되기는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그들은... 피비린내 나는 모험에서 돌아와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지요... 해피엔딩.


어쨌든 참 재밌게 즐겼습니다. 너티 독... 그러고보니 이제 언차티드3도 개발중이라고 하죠? 또다시 드레이크는 죽도록 생고생을 하게 될까요... 이번 배경은 또 북극이라던데... 오래전 인디아나 존스 영화를 보고 보물 사냥꾼도 꽤 멋져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이 언차티드를 플레이하고 나니 목숨이 수십개 있어도 모자랄 직업이군요...


그리고 클리어 특전이군요. 현재 제 화폐는 27만원...


게다가 무한 탄약이 눈에 띄네요... 메탈기어 솔리드인가... 안그래도 학살자인데 무한 탄약으로 가차없이 학살해대는 광경이 떠오릅니다. 오히려 적들이 더 불쌍해보인단 말이죠...


찾아낸 수집품은 100개 중에 25개.


그리고 달성한 업적은 몇 안되고...


총 플레이 시간은 13시간이군요. 확실히 롤플레잉에 비해 짧은 시간에 엔딩을 보았습니다. 좀 조급히 플레이한 감은 있지만(다음 소프트 리뷰도 시급한 터라서 말이죠...) 그래도 엔딩을 보니 후련하네요...

그나저나 이 게임도 하면서 멀미에 좀 고생했는데, 다음 게임인 킬존3는... 걱정이 많이 되네요... 덜덜...


직장 때문에 그동안 게임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그렇다고 빌린 소프트를 계속 가지고 있을 수도 없어서 이번 휴일에 완전히 '켠김에 왕까지'를 찍어버렸습니다...


'언차티드2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입니다... 정말 명작이지만 정작 저는 플레이해볼 생각을 못해본 것은 역시 전 롤플레잉을 좋아하는 게이머라서... 그래서 그 유명한 갓 오브 워 역시 플레이 못해봤지요.


그동안 틈틈이 게임을 진행해서 후반부까지는 왔습니다만... 뭐 게임 스크린샷을 찍거나 할 엄두는 못 내었지요. 이 게임은 많은 분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듯 아름다운 배경으로 유명한데 말이죠.


실제 게임하면서 주변 풍경이 참 멋져서 발길을 붙잡는 경우도 참 많았습니다. 잠시 멈춰서 사진이라도 찍고 싶어질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역시 게임의 기본 구성은 오래전 인디아나 존스나 툼 레이더처럼 탐험을 하며 보물이나 유적을 찾아내는 스타일인거 같습니다. 상당한 재미를 자랑하는 액션게임이더군요.


얼음 동굴... 고드름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만 실은 저 상황은 주변 풍경을 보며 감탄하는 중이 아니고 길이 어딘지 몰라서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랍니다.


옛날의 그래픽이 한계가 있는 게임들은 주변 배경과 진행해야 할 길은 쉽게 분간이 갔었는데, 그래픽이 사실적으로 멋지다 보니 진행해야 할 길과 배경이 정말로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는 바람에 어디로 진행해야 할지 분간이 안가는 경우가 정말 자주 발생하더군요. 

아, 뭐 제 경우겠지요. 전 워낙에 길치에 방향치니까 말이죠.


대체 어디가 길이냔 말입니다!!!!


아름다운 물의 그래픽입니다. 정말 시원하고 깨끗해보여요...


예전의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편과 같은 느낌이네요. 누군가 미리 적어둔 기록을 보면서 퍼즐을 풀어가고, 진실에 접근해 갑니다... 잘 읽어보면 재밌는 글도 좀 있습니다. 게임의 자막은 한글화되었지만, 저 노트는 영어 그대로인데, 실제 노트를 참조해 퍼즐을 푸는 경우는 서너번 정도라 그렇게 큰 부담은 되지 않습니다.


정말... 길이란 것은 어디에서 기다리고 있을지 알수 없습니다... 하긴 실제였다면 저렇게 친절하게 진행할 길이 준비되어 있을 리는 없지요...


고대 유적... 조각이나 부조들에도 상당한 정성을 들인 것이 보이는지라 종종 걸음을 멈추고 구경하게 됩니다. 이 게임이 자체 스크린샷 기능이 없는 것이 참 안타깝다는 말이죠.


뭐 약간의 버그도 있지만 말이죠. 여기저기 매달리다 보니 맵의 뒤편으로 홀라당 넘어가버렸네요. 뒤편은 완전한 4차원의 신세계입니다... 온통 하얗죠? 덜덜... 자살할 수 밖에요...


아이고 세상에... 이번에는 퍼즐 발판입니다... 이런저런 퍼즐을 푸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왜 이렇게 머리가 어질어질하죠... 아니 왜 전 이런 게임에서도 멀미를 하는 걸까요... 흑흑...


모든 퍼즐을 뚫고 목적지에 도달했을때의 기쁨도 참 각별합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이런 퍼즐... 아무리 봐도 1회용짜리 장치들인데(주인공이 기관을 작동시키면 재활용을 못할 정도로 망가져 버리므로), 겨우 한번 쓸 장치로서는 너무 비효율적이란 말이죠... 그렇게 생각 안되시나요?


문제는 이 게임... 모험이나 퍼즐보다도 건슈팅의 비중이 장난 아니게 높다는 점입니다. 덧붙여 제 멀미도 마구마구 심해집니다... 우욱, 어지러워!!!


"괜찮아요. 니들은 이제 다 뒤졌어요!"


역시 버그상황... 공중부양중입니다. 그나저나 주인공 하나 잡겠다고 탱크를 동원하는 적은 대체... 뭐 하긴 저도 이해가 갑니다.

이 게임의 주인공인 드레이크... 인디아나 존스의 존스 박사나 툼레이더의 라라와는 달리... 

학살자입니다!!!

다른 두 주인공도 적과 싸우긴 해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불필요한 살생은 피하는 편이지만... 이친구... 제가 사살한 적만 100명이 다 되갈 정도라서 말이죠... 게다가 그렇게 수많은 부하들을 학살했는데도 불구하고 끝도없이 나오는 적의 부하들이란...


어쨌든 그 유명한 '주인공 보정'의 덕분에 드레이크는 무시무시한 죽음의 순간을 피해갑니다... 저래도 안 죽다니 정말...


게임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러고도 살아남는 드레이크는 인간이 아닙니다...


어쨌거나 슬슬 이제 최후의 장소가 가까워집니다.


이쪽으로 진행하세요~ 하면서 친절하게 마련되어 있는 발판...


거의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인지 사원이지만, 역시 경치는 좋네요.


다음 모험으로 끝이 납니다.

팀R&B 신규팀원 모집합니다. 어둠의 RPG

 잉여력 10년 이상을 자랑하는 오프라인 RPG팀 R&B에서 신규 팀원 1~2명을 모집합니다.

 매 주 일요일 오후 2시(원래 1시지만 양심적으로 2시라고 합시다.)에 어린이 대공원역 근처의 보드게임카페 틱톡에서 모임을 가집니다. 현재 캠페인은 D&D 4판 시스템으로 하고 있으며 1주차를 막 시작한 상황. 완결까지 10~12주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주욱 함께 가실 분이면 더 좋지만, 이번 캠페인 만이라도 참가해보실 분이라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성별경력 유무는 전혀 따지지 않으며, 사전 연락만 제대로 된다면 출석률 여부도 따지지 않습니다.(어차피 기존 팀원들도 직장인인 경우 주말 출근하거나 프로젝트 마감이거나 하면 자주 빠지곤 합니다.)

 오히려 현 캠페인 상 다른 부분이 문제일 것 같은데요. 간단히 예시를 들자면,

 *마스터가 미소녀 여캐를 만들길 강요합니다.
 *매직 아이템으로 스쿨미즈를 줘요. 난 여기서 나가겠어! 으아니차!
 *전멸했더니 강제로 계약 맺어서 마법소녀로 변신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입니다.

 마 스터는 요사이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이번 캠페인만 이럴 뿐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분명 이번 캠페인이 좀 심할 뿐 결국 인간 자체는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저 장단에 맞춰주는 플레이어들이 있다는 게 진정한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탁 까서 말하면 이런 분위기가 좋은 사람이면 적응하기 쉬운 팀입니다. 게다가 말로만 저러지 기본적으론 샤이 보이들이에요. 아저씨 취급 받기 시작한 연령대가 늘어가고 있지만...

 관심있으신 분은 여기 밑에 덧글로 연락처를 남겨주시거나 rnarsis@dreamwiz.com 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럼!

결국 또 하나의 켐페인이 끝을 고했습니다. 결말에는 진짜 세계로 갔을지 그 세계에 남았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로 거대했던 D&D 피규어... 스톰 자이언트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박스가 참 멋지네요. 이것도 일본식 밀봉 피규어처럼, 일반 뜯어보기 전에는 내용물을 알 수 없는 걸까요? 맨 하단에 전설의 거인(타격 타입) Huge 사이즈라고 써있긴 한데 말이죠...


중간에 먹었던 해물 떡볶이... 나날이 메뉴가 늘어가는 느낌입니다... 틱톡은... 다만 빨리 얼어버린 수도가 녹아야 할텐데 말이죠...


그동안 하도 몬스터들에게 고생을 많이 해서 잔뜩 쫄아버린 채로 최후의 싸움에 임했던 허수아비, 양철나뭇꾼과 사자는... 막상 너무나도 얌전하고 순하게 얻어맞고(?) 쓰러져 주시는 최후 보스를 보며 위화감을 느꼈다죠...


'이... 이상해요 마스터... 왜 보스가 이렇게 얌전하게 때리는 대로 다 맞고 죽어주나요...?'

'마지막 전투인데 끝까지 성가시게 굴면 짜증나잖아요.'

맞는 말은 맞는 말인데 뭔가가 좀 이상...


그리고 뒷풀이용 음식 사진들입니다...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일하는 곳에서 한주 전에 SBS와 함께 피레니즈 두마리를 구출해왔는데, 그때 제가 잠깐 인터뷰를 했습니다(직원들 많았는데 신참인 저에게...). 그동안 조용하더니 이번주 일요일 SBS 동물농장에서 방영한다고 하네요. 잘하면 제가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몇시간 찍어서 10분 겨우 나가는 거니 편집당할 확률이 높긴 해도...

[D&D,4th] 이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노래한 마왕~끝 TRPG

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별은 언젠가 부터 죽고 싶어졌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에 절망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죽고 싶어졌다는군요.
하지만 죽는 방법을 모릅니다. 스스로의 손으로 목숨을 날리는 방법조차 알 수가 없군요.


소년이 한 명있었습니다.
그 별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별도 소년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소년은 별의 하나 뿐인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별을 죽여주기로 했습니다.
소년은 마왕이 되었습니다.


별과 소년은 서로 매우 사랑했습니다.


학자가 한 명있었습니다.
별이 죽고싶어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학자는 별이 죽으면 자신과 다른 사람, 동식물도 죽게 될 것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학자는 별보다 자신과 다른 사람, 동식물들을 더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별이 죽고싶은 마음을 버리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별을 가두고 살고싶은 마음을 가지도록 세뇌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왕을 사랑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마왕이 자신을 봐주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대신 별을 죽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여자아이는 학생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학자의 학생들이었습니다.
너무나 열심히 살고자하는 아이들입니다.
학자는 이 아이들의 살고자하는 의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별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별의 화신의 분신(뭔가의 유기인터페이스처럼?!)을 통해 일방적으로 그 마음을 전하고 별이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고 싶었습니다.


학생들은 뭔가의 유기인터페이스가 뭔가의 유기인터페이스인지도 모르고 그냥 너무나 사랑하고 아꼈습니다.
갖혀있던 별은 마왕이 아주 그리웠습니다.
유기인터페이스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학생들은 학자가 뭔가 감추고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마왕이 별을 죽이러 왔습니다.
여자아이가 나서서 마왕에게 자신을 봐달라고 합니다.
자신도 별을 죽일 수 있노라고 웅변합니다.
마왕이 여자아이를 보아줍니다.

그리고 죽였습니다.


학생들은 마왕이 싫었습니다.
별을 죽이고 싶어하는 마왕이 싫었습니다.
별을 죽이면 자신들이 함께 죽게 되리란 걸 알았거든요.
그리고 학생들의 동료인 여자아이가 마왕의 손에 죽었습니다.

학생들은 힘을 모아 마왕에게 저항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역부족이었습니다.
마왕은 학생들을 죽이진 않았습니다.
그럴 가치가 없었거든요.


마왕은 별을 죽이고 싶은데 어디에 갖혀있는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은 마왕을 죽이고 싶었습니다.
방법을 찾아 해멨습니다.
학생들은 뭔가 숨겨져있는게 분명한 학자의 방에서 유기인터페이스와 똑같이 생겼지만 더 성숙한 별의 화신이 갖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갖혀있던 별은 사랑하는 마왕이 아주 그리웠습니다.
학생들은 별이 죽으면 자신들이 사랑한 유기인터페이스도 죽게 되리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방법을 알아내었습니다.


용자가 있었습니다.
마왕을 죽일 검을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자.
그는 마왕의 부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대신해 줄 누군가를 찾아해메며 난폭하게 굴었습니다.


학자의 동료가 있었습니다.
별을 감금하고 세뇌한다는 난폭함에 질려 미쳐버렸습니다.
마왕의 부하가 되었습니다.
그는 다른 부하인 용자가 싫었습니다.
마왕의 다른 부하들인 존재이유를 찾는 로봇과 신화의 괴물이 있었지만
그들보다 마왕을 죽일 수 있는 용자가 더 싫었습니다.
그리고 학자의 학생들도 매우 싫었습니다.

그래서 둘을 함께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패했습니다.

용자가 마왕을 죽일 수 있는 검을 학생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학생들이 용자에게서 힘으로 검을 빼앗았으면 더 좋았으련만......


학생들은 별을 가두고 있던 학자가 싫었습니다.
학생들은 유기인터페이스는 매우 좋아했습니다.
학생들은 죽고싶어하는 별이 별로 좋진 않았습니다.
별이 유기인터페이스를 흡수했습니다.
핵생들은 별이........


학생들은 힘을 모아 마왕을 죽였습니다.
갖혀있던 죽고싶어도 죽는 방법을 모르는 별을 풀어줬습니다.
이젠 죽이려드는 마왕이 없으니까요.


별은 매우 슬퍼했습니다.
어쩌면 너무 슬퍼서 죽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학생들과 학자는 짐을 싸고 다른 세상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다른 세상의 별도 설마 죽고 싶어하진 않겠죠.





플레이어는 마왕이 주인공이 이 이야기가 매우 싫었습니다.
마왕이 사랑을 노래하거나 말거나 솔로인 플레이어는 마왕과 별의 커플링도 너무 싫었습니다.
이 플레이어는 자기 캐릭터 커플링이 전파녀따위라는 것도 너무 싫었습니다.
커플이 되면 다 죽어라~!를 실행했습니다.
잃어버린 것들 10년, 아니... 포인트 달성을 코앞에 두고 마지막 결전에 돌입한 것도 싫었습니다.
별이 죽고싶어하는 것도 너무 싫었습니다.
이런 리플레이도 싫어요.
엉, 엉.....T_T

에스텔은.... 분명 제일 좋은 하렘이었을텐데 결원 한 명때문에 너무 슬퍼졌....T_T

덧글

  • 아스라이 2011/01/18 12:24 # 삭제 답글

    음... 두 그림 다 진짜 맘에 드는 그림이고 글 역시 참 와닿네요
    (실제 플레이때의 현시창과 너무 대조가 되는 초절미화 스토리임은 분명해도...
    저 미화된 스토리 자체가 그시절 맛스타의 진짜 의도라고 공인이라도 하면 절로 거부감 느껴질 정도로)

    제 블로그에 퍼가도 되겠습니까, 이유는 제 리플레이 보고서가 대체 뭔소리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리플이 달려서요.
    이런 글은 혹시 또 쉽게 이해할지도 모르죠.
  • 아스라이 2011/01/18 12:26 # 삭제 답글

    그나저나 결원 한 명은 누구?
  • Ratatosk 2011/01/18 13:29 # 퍼가도 되요.... 결원이 누군지 잊으셨다며 그건 그거대로 행복한....(먼눈)


TRPG를 잘 모르는 분은 제가 현재 플레이하면서 쓱 있는 보고서가 이해가 안가실게 당연하지요.
그래서 저희 팀원중 한명이 지난번 모험을 회고하며 쓴 글이 있길래 양해를 구하고 긁어왔습니다.

사실 모든 전설이란 게 후대에 각색되고 미화되면서 변화되는 거지만...
사실 그당시 실제 플레이는 "닥쳐랏!" "시끄러워!" "나~ 때~릴~꺼~야~?" "다 덤벼!!!" 등등... 거의 현시창...
저런 숭고한 분위기는 마지막 플레이때도 없었다는... 다들 호감도만 아까워했지...

덧붙여 제가 플레이했던 엘라드린 음유시인 에스텔의 모습이 참 맘에 드네요.
다들 호감도 만땅 찍은 초절정 로리 미소년과 미소녀를 데리고 매일 밤마다 삐~ 하고 삐삐~해서 삐삐삐~ 한다고 수근거렸지만, 실상은 저 그림 그대로 편한 자세로 두 아이에게 가만가만 노래나 불러주고 그랬죠(정말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