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입했습니다. 바이오웨어의 명작 롤플레잉 드래곤 에이지 2입니다. 원체 1편을 즐겁게 플레이 했지요. 하긴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서부터, 네버윈터 나이츠나 아이스윈드 데일,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과 매스이펙트 등등... 명작 롤플레잉을 줄줄이 제작해온 회사이지요. 엘더스크롤 시리즈와 폴아웃 3를 제작한 베데스다와 함께 정말 좋아하고 응원하는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다만 뭐랄까, 1편이 45,000원이었는데 이 2편은 5,000원 더 싼 40,000원이군요. 혹시나 했는데 들어보니 가벼운 걸로 봐서 1편에 동봉되어 있던 해설집이 없는가 보군요. 1편의 판매량이 신통치 않았던 걸까요... 왠지 아쉽군요. 저야 영어라고 해도 별 불만은 없지만 영어가 버거운 분들은 몰입하기 어려워할 것은 분명한데 말이죠...

뭐, 그럼에도, 이렇게 좋아하는 게임이지만 당분간은 포장도 뜯을 수 없이 밀봉상태로 보관해둬야 할 사정입니다. 일단 먼저 클리어해야 할 게임이 둘이나 되는 관계로...

뭐 어쨌든 3월은 전혀~ 심심할 일 없겠군요. 안그래도 퇴근하고 시간이 넉넉치 않은데, 계속 늦잠자게 생겼군요...

다시한번 리뷰목적으로 또하나의 게임이 도착했습니다.


코드번호를 입력하자...


픽셀 정크 슈터 2라는 게임이 다운받아집니다. 그러고보면 이 게임, 1편도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제가 알지 못하는 걸 보니 롤플레잉은 아닌 듯 하군요.


블루레이 디스크가 아닌 저용량의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온라인 대응기능까지 있는가보군요.


그리고는 게임의 메인타이틀이 등장합니다. 그렇게 화려한 실사 스타일의 그래픽은 아니고 동화같은 부드러운 그래픽의 화면이 나타납니다. 전에 인상깊었던 게임 '뚱뚱보 공주와 케이크'가 생각난달까요.

그러고보면 픽셀 정크라는 것이 게임 제목이 아니고 제작사나 아니면 뭔가 분류를 위해 붙여져 있는 이름이 아닌가 합니다. 맨 아래 PIXEL JUNK라고 따로 로고가 있는 것도 그렇고 말이죠. 만약 그렇다면 이 게임은 PIXEL JUNK에서 제공하는 SHOOTER 2편이라는 얘기가 되겠네요.


그리고 간략하게 줄거리가 나옵니다. 뭐 복잡스런 줄거리는 아니고, 우주 저 먼곳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생존자들을 위해 구출목적으로 떠난 구조 우주선(플레이어 본인입니다.)이 거대한 괴물에게 삼켜지는 바람에, 생존자들도 구출하고, 거대 괴물의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목적인가 봅니다.


주 메뉴입니다. 아마 게임을 하게되는 주 메뉴는 어드벤쳐 모드(1인용)과 온라인 배틀(다인용)의 두가지겠군요. 일단은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부터 알아야 하니 어드벤쳐 모드를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초반은 거대 괴물에게서 탈출해야만 하는 거 같군요. 어라? 그런데 지금 봤습니다만, 아래 왼쪽에 스타트 버튼으로 2P Join이 있군요. 결국 2인용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역시 패키지가 아닌 다운로드형 게임은 메뉴얼을 따로 읽어보지 못하고 게임에 돌입한다는 문제점이...) 화면 분할방식일까요 아니면 한 화면에 두 우주선을 조작하는 걸까요.

누군가 불러서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시작하면, 다짜고짜 괴물의 위장(?)속으로 내던져집니다. 아마 저 보라색 용액이 용해액인가 본데, 조작방법을 익혀볼겸 이것저것 눌러보니, 용해되어 죽고 맙니다...


그렇게 한 몇번을 죽고 보니 오죽 답답했으면 저 아래 구조해 달라고 방방뛰는 생존자가 힌트를 줍니다... 자기에게 오기도 전에 자꾸 죽는 구조선이라... 제가 생각해도 정말 한심스러워 보였을겁니다...

어쨌든 저 말대로 용해액을 늦기전에 깨끗한 물로 씻어내면 됩니다...


초반이지만, 괴물의 몸속인지라, 주인공의 앞을 막는 것은 앞서 말한 용해액 외에도, 포대라던가, 폭탄같은 거라던가, 열리지 않는 문이라던가... 등등입니다. 왠지 오래오래전 사람을 잠수정에 태운 채로 소형화시켜 토끼 몸속에 넣고 실험하다가 사고가 일어나 우연히 사람 몸 속에 주입된 주인공이 몸 속의 면역체계와 악전고투하던 영화가 떠오르네요.


주인공을 가두어버리고 용해액을 가득히 부어 녹여버리려는 괴물의 면역계.
따라서 이 게임은 액션이라기보다는 퍼즐의 느낌이 더욱 강합니다. 주인공의 앞길은 험난하기 그지없고,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돌파하고 진행하기 위해서는 길을 여는 조건들을 만족시며야만 하기 때문이죠.


물론 주인공 구조선에도 무장이 있어서 R버튼을 연타하면 기관포, 누르고 있으면 미사일이 발사되어서 초반부의 적들은 가볍게 물리칠 수 있습니다만, 실수로라도 구조를 기다리는 지구인이 피해를 입게되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적들보다는 공격범위에 있는 지구인이 더 신경쓰이게 됩니다. 즉, 적들을 무기로 격파해 나가면서, 지구인은 맞지않게 공격범위를 신경써서 조절하고, 생존자들을 최대한 구해내면서 퍼즐을 풀어 앞 길을 열고 진행해 나가면 되는 게임인 듯 합니다.


그러나 실제 게임을 해보니 전~혀 복잡하지 않습니다. 초반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퍼즐 역시 복잡하지 않고 상당히 간편하고 직관적이라 지구인이 없을 경우는 이리저리 마구 쏴대면 길이 자동으로 열리고 먹을 거 먹어가며 빠져나가기만 하면 되더군요.

게다가 죽는다 해도 특별한 페널티 없이 얼마든지 재도전 할 수 있는 듯 합니다. 일단은 초반부 훝어보고 간간히 해보는 정도면 몰라도 클리어는 일단 먼저 공략해야 할 게임이 있어 잠깐 보류해야 겠습니다.

뭐 어쩌면 이 게임을 먼저 클리어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2. 26. 21:45

다음 리뷰할 소프트 - 킬존3


언차티드2입니다. 모두 입을 모아 명작 중에 명작이라고 할 만큼 잘 만들어진 게임이지요.


이런 명작을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이유는 제가 뼈 속까지 롤플레잉 게이머라서일겁니다. 이런 액션에는 전 약하거든요. 이 소프트 역시 구입한 건 아니고 직장 동료와 소프트를 교환한 것입니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와 말이죠.


빌린거라 빨리 클리어 해야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나름 꽤나 재밌어서 벌써 종반부입니다만(그럼에도 이 소프트의 주인은 왜이렇게 플레이 속도가 더디냐며 구박인데 말이죠.) 직장생활이 바쁘다보니 영 스크린샷을 찍을 여유도, 리뷰할 시간도 없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려준 언챠티드2를 잠시 제쳐둬야 할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열자마자 헬가스트의 붉은 두 눈이 째려보고 있군요. 이번에 리뷰를 하기로 하고 받은 소프트입니다...

유명하고 평가도 좋은 소프트이긴 합니다만, 역시 롤플레잉은 아니고 언챠티드보다 순도 높은 1인칭 슈팅게임인거 같더군요. 전 이런 게임에는 멀미가 심해서 잘 못하는데 말이죠. 전에 모던 워페어2도 겨우겨우 클리어 했다니까요...

전 롤플레잉 게임 매니아란 말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어도 이제 플레이 스테이션 3에 롤플레잉의 씨가 거의 말라버렸으니 어디 하소연도 못하겠네요. 작년에 파이널 판타지 13이 한글화되어 발매될때 기념 행사에 가서 행사 소프트와 플레이 스테이션 3 본체를 한꺼번에 구입할 때는 이제부터 질 좋은 롤플레잉 게임이 우르르 한글화 되서 발매될 거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는데 말이죠... 고작 1년 사이에 이런 현실이라니 좀 슬프긴 하네요(그런데 얘기가 꽤나 다른 데로 샌거 같죠?).


어쨌든 이제부터 죽어라고 적을 겨누고 쏘아야 하겠네요. 어라, 그런데 케이스가 특이합니다...? 음? Collector's Edition? 혹시 이거 한정판인가요?


뭐 크게 다른 건 없고 보너스 컨텐츠용 코드가 동봉되어 있는 거 같습니다만... 플레이 스테이션 무브 모션 컨트롤러와 3D가 가능하다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솔직히 지금의 제 솔직한 심경은 모션 컨트롤러보다는 페달과 기어 변속기가 포함된 레이싱용 휠 게임 보조장치가 더 급합니다만...


그런데 투명 플라스틱 겉 케이스를 벗겨보니 헬가스트의 얼굴 전체가 드러나는 케이스가 나오네요.


왠지 낡아보이는 양철 케이스가 참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일반 플라스틱 소프트 케이스만 보다가 이런 케이스를 만져보니 정말 맘에 들어요~


오늘은 늦어 막상 돌려보지는 못하겠네요. 내일부터는... 치열한 전장으로 뛰어들어야겠습니다.

그... 그나저나 마벨 VS 캡콤 3를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이거 리뷰 끝날 때까지 무기한 연기... 덜덜덜...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세요~
나마리에~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 31. 20:12

PSP용 배터리 구입...

PSP 배터리가 수명이 다했나봅니다. 배터리로는 PSP 기동이 안되어 계속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서 게임을 해야만 했죠.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버스 안에서 하려면 배터리를 하나 사야겠더군요.


테크노마트에도 푸드코트가 있긴 합니다만 왠지 갈수록 입점된 점포가 줄어드는 듯도 하더군요, 뭐 거의 제 경우 늘 먹는 것은 여기서만 먹어볼 수 있는 A1 EXPRESS이긴 합니다만(에이원이 맞던가...)


같이 간 친구가 워낙 대식가라 하나 더 시켰던 한국인의 대표 먹거리 떡볶이와 순대...


그리고 입가심용 팥빙수. 겨울이라 아이스크림을 사서 밖으로 가지고 나갈 엄두가 안되서 그냥 안에서 먹어야 했지요.


그리고 제 PSP입니다. 케이스는 최고의 강도를 자랑하는 로지텍 케이스.


현재 배터리는 충전을 100% 시킨다 해도 10분정도면 꺼져버립니다...


왼쪽은 처음부터 썼던 정품 PSP배터리, 지금은 충전도 안되고 켜지지도 않습니다. 중간은 정품이 아닌 중국산 배터리. 역시 순정이 아니라서 오래는 못가더군요. 뭐 하긴 그래도 PSP 가장 초기모델인 1005번대를, 직장후배가 사서 좀 하다가 싫증났다고 저에게 10만원에 넘긴 것을 지금까지 썼으니 충분히 써먹긴 했죠...


그리고 오늘 산 역시 중국제 배터리입니다... 이제 더이상 소니 정품은 판매되지도 않기에 중국제를 쓸 수밖에 없긴 하죠. 그런데 용량이 3600이나 하네요? 물론 저 수치를 그냥 그대로 믿을수는 없겠지만...


친구와 대화를 하며 좀 씁쓸했던 부분도 있긴 했습니다. 중국이 짝퉁의 왕국이라며 비웃기는 하지만 이렇게 더이상 품절된 주변기기를 구할 수 없을 경우에는 중국산 짝퉁제품이 유일한 해결책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말이죠...

그나저나... 저거 충전하다가 폭발하는 건 아니겠죠...?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 18. 22:48

나마리에... 와우~


그동안 즐거웠다...

더 연장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건만...
계정기간 동안에 다른 게임을 전~혀 못했다고... 이런 편식을 봤나...

돈때문이 아니고 자제력 때문에 결재를 못하는 게임은 이게 유일하네요 쩝...

와우하면서 느낀 건, 파티 들어와 인스턴스 던전 진행하면서 말 한마디 없이 자기 먹을 것만 챙겨 먹고 가버리는 사람들보다는 패키지 게임에 프로그램으로 포함되어 있는 인공지는 NPC동료가 더 동료답다는 생각은 지나친 걸까요...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 12. 16:38

테라 온라인


드디어 세계가 열리는 바람에 전부터 절 꼬드겼던 친구와 함께 시작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대체 왜 18세 이상일까 궁금했는데 저런 갑옷을 보니 이해가 가네요. 은근 피도 많이 튀기더군요.

아직 초반부이고 이제서 10레벨 넘어선것 뿐이지만, 사람이 많아서일까요...
퀘스트몹보다 플레이어가 더 많은 기현상이...

게다가 제일 위의 첫 서버를 선택해버려서인지는 몰라도 자정까지 플레이했는데 체널이 17개 전부 '혼잡'일 정도라...

'아스라이'라는 이름의 정령사로 해봤습니다. 와우에서도 저는 흑마법사가 가장 첫캐릭이었고, 소환수(쉽게말해 '몸빵') 앞에 내세운 마법사가 제 체질에 가장 맞거든요. 말이 정령사지 완전 흑마법사... 그나저나 소환한 수호의 정령은 왠 가재머리의 짜리몽땅 뚱띵이 난장이가...
게다가 정령사의 조작 난이도가 별 다섯개!!!(나중에 후회할 일 저지른 걸까...)


그리고 힐링도 되는데... 힐링용 구슬 땅에 떨어뜨리면 제 친구가 와서 줏어먹는
땅그지 힐링...?


여자캐릭터들도 예쁘긴 하지만 감정이입이 힘들어 남성 엘프로 했는데, 제 친구는 인간 여성 검투사를 하더군요. 처음에는 별로 아무생각 없었는데, 제 복장이나 무기가 아무리 갈아치워도 색 말고는 전혀~ 변화가 없는 것에 비해 제 친구의 여자 의복은 몇차례 바뀌더군요.
그것도 화려하게! 그것도 점점 노출이 심해지고!!! 그것도 헤어스타일까지!!!!


몬스터헌터냐!!!!

이래서야 남성캐릭터 하는 보람이 없잖습니까... ㅠㅠ 같은 옷을 입어도 남자가 입으면 흉하고 여자가 입으면 날개가 된다면 누가 남캐 하겠냐고요... ㅠ.ㅠ

그나저나 아직 테라만의 고유한 색깔을 모르겠군요. 이 게임만의 독창적인 특징이 있어야 살아남을 거 같은데, 그래픽 예쁘다는 거 말고 또 뭐가 있을지?

- 출처는 유튜브 -

전작인 Z를 꽤 재밌게 즐겨서 꽤나 반갑군요. 다만, 전작도 한창 플레이 스테이션 3가 주류가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플레이 스테이션 2로 나왔는데, 그래서 이번엔 드디어 플레이 스테이션 3로 슈퍼로봇대전이 나오겠구나 하고 기대했는데 PSP용이라니... 그래도 간만에 보는 진겟타나 신규참전의 진마징가(어라어라, 그럼 마징카이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드 마르스를 보니 반갑네요~

(20주년 기념작에, 시리즈 최초, 최다 어쩌구 저쩌구 하며 기대감은 무지하게 높여주고 있군요...)

슈퍼로봇대전 나올때마다 혼자 투덜거리는 거지만, 반씨네... 한글화까지는 기대도 안하니 영문판이라도 내줄 생각 없수?
인터넷에서는 간간히 한글패치나 아니면 영문화된 슈퍼로봇대전도 떠돌던데 그 실체를 본 적이 없다는 말이지...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 8. 19:37

엘레멘탈 마스터[MD] - 명작극장


아쿠스 오딧세이에 이어, 다음은 역시 메가드라이브 게임인 엘레멘탈 마스터입니다. 솔직히 게임이 흥미가 있었다기 보다는, 그당시 게임월드라는 게임잡지의 부록으로 남상규씨가 편곡했던 게임 OST를 부록으로 줬는데, 거기 수록되었던 '꼬마요정의 노래'라는 음악이 참 마음에 들어 구해본 게임이었지요.

솔직히 저는 슈팅게임을 잘 못합니다. 실제 이 게임... 클리어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체력 게이지가 있어 다행이긴 해도 은근히 어려워요.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따로 메뉴가 나오지 않고 오프닝이 나오면서 바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적이 투구를 벗자 자신의 형이란 걸 알게되고 놀라는 라딘.


그래픽이야 이 게임이 나올 당시가 벌써 한옛날이니 감안해야죠. 그래도 참 저 썩은 미소는 제대로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부하 둘에게 길목을 막으라 지시하고 사라지는 대장. 라딘에게 자신을 막을테면 와보라고 하면서까지... 그런데 왜 악당 두목은 주인공에게 항상 기회를 주는 걸까요...

말 그대로 마왕성에 갓 들어선 1레벨 용사를 하찮다고 깔보고 무시했다가 나중에 그 용사가 레벨 99가 되서 마왕성 최고층 자신의 방에서 마주하게 된다니까요,..



어쨌든 초반에 4 스테이지중 하나를 선택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화면은 전형적인 슈팅화면입니다. 위 사진은 데모영상인데,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가면서 새로운 무기를 하나씩 입수하는 록맨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특이한건, 새로 얻는 무기들은 다 모으기 공격이 있는데, 라딘이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기본공격은 모으기 공격이 없어 외면했는데, 나중에 최종 스테이지에서 요정이 반지로 변하며 라딘의 최강의 기술이 되어군요... 레이져포...


아아... 역시 1스테이지도 못넘기겠네요... 이렇게 어려운걸 어릴때는 무슨 근성으로 5스테이지까지 갔더라... 이건 세이브도 없는 게임인데...


게임에 메뉴가 없습니다만, 특별한 조작을 하면 메뉴화면이 나오더군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A,B,C 모두 누르면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적용됩니다. 게다가 개념잡힌 게임답게 뮤직 테스트도 있습니다.

여담으로 제가 좋아했던 '꼬마요정의 노래'는 남상규씨의 편곡실력에 감탄했던 곡으로, 여기서 원곡을 들어보면 좀 방정맞습니다... 그나마 요정이 두 번 등장하는데 그 음악도 두가지 버전이 있어, 첫번째보다 두번째는 좀 차분하긴 합니다... 그래도 편곡된 곡을 듣고 원곡을 들으면 좀 확 깨긴 합니다...

그래도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곡은 23번이었습니다. 결국 클리어를 못했기에, 엔딩음악이라도 들어보자 하고 들어봤다가 반해버린 곡이었습니다. 스텝롤때 나오는 곡이라고 하네요. 지금 흐르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경쾌하지만, 보통의 무한루프의 뱅뱅 반복되는 곡이 아닌 기승전결이 있습니다. 그당시 메가드라이브 앞에 녹음기를 대놓고 최대한 잡음 신경쓰며 녹음하고는 계속 반복해서 들었을 정도로 좋아했던 곡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곡도 편곡되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역시나 곡이 좋기 때문인지 결국 이곡도 편곡된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제목이 '평화를 향하여' 였던가요...


일본 웹에 잘 찾아보면 이 곡에 보컬이 포함된 버전도 있는데, 왠지 가사 해석해보기 두려워지기도 합니다(사이코 솔져의 테마음악을 그렇게 좋아했다가 가사의 뜻을 알고는 충격받은 적이 있지요 ㅎㅎ).



다음엔 뭘로 추억을 되새겨볼까요...

생각해보면 저당시 정말 열심히 동호회에서 활동했는데 말이죠... 하이텔에 개설된 동호회에서 게임음악에 조예가 깊은 분들과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하긴 거기서 제가 가장 열의를 보였던 것은 게임음악을 듣는 것도 듣는 거지만 노랫말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열심이었지만... 저는 영어 가사를 해석하고, 다른 분들은 일본어 가사를 해석해주시고...

지금은 게임음악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지...

뭐 이 외에도... 메가드라이브에서 바리스(거의 모든 음악들), 판타지스타(특히 3편의 오프닝), 썬더포스(4편의 '귀향' 편곡버전), 스토리 오브 도어(특별 커맨드를 입력했을 경우 나오는 셀렉트 화면 음악)...
슈퍼패미컴에서 성검전설(2편의 최후의 요새가 떠올랐을때의 음악과 3편의 오프님), 파이널 판타지 등등...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 7. 12:35

테라 온라인 - 낚인건가...


친구가 시작했다고 해서 호기심에 설치해봤어요. 그나저나 어떤 게임이길래 미성년자 플레이 불가인지... 그렇게 고어한건가...

아니 그런데... 오프베타였던 거 같은데 캐릭터만 하나 만들고 끝이네요...? 속은건가...!!

정확한 오픈베타는 3일 후라고 하네요. 일단 맨 위 서버에 정령사만 하나 만들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아직 와우 계정도 열흘넘게 남았는데... 덜덜덜...
제 블로그의 이웃분이신 NSM53님께서 아주 그리운 포스팅을 해주시는 바람에 저도 간만에 에뮬레이션을 실행해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메가드라이브 초창기에 발매되었던 2인용 액션형 롤플레잉인 '아쿠스 오딧세이'입니다. 지금은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려나 잘 모르겠지만, 닌텐도에서 슈퍼패미콤으로 3인용 롤플레잉인 성검전설 2가 나오기까지는 이정도의 2인용 롤플레잉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있다면 건틀렛이나 카다쉬 정도였을까요...)

간단히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오래전 옛날, 카스토미라라는 마도사가 아쿠스라는 곳에 살았는데, 그녀가 마도의 힘으로 세계를 침략했던 모양입니다.


그때 그녀를 막아선 존재가 바로 성녀 레아티...(일본어판에서는 선한 신이었던거 같은데 영문판에서는 선한 공주가 되었네요?)


피할수 없는 두 사람은 어느날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오른쪽 아래 카스토미라와 레아티가 굳은 결심을 하고 눈을 찡그리는 순간이 포인트.)


두사람의 최후의 일격이 부딪힙니다...


결국 승리한 사람은 성녀 레아티였고, 카스토미라는 마계에 갖혀버렸지요. 레아티는 한자루의 검을 만들어 카스토미라를 봉인하고, 평화가 찾아왔습니다만...

갑자기 그 검이 도난당해버리고, 세계 각지에서 카스토미라의 하수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부터 주인공의 원대한 모험이 시작됩니다.(정확한지 모르겠어요. 저 자막... 스크롤 빠르더군요...)


A Long, long time ago ...
옛날, 아주 먼 옛날 옛적에...


타이틀 화면입니다.


게임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만들어진지도 오래된 영향이 있겠지요. 3버튼을 사용하는데 공격, 아이템 사용, 메뉴 호출입니다. 체력이 다 소모되면 사망하고(목숨은 하나입니다. 다만 아이템중에 부활의 인형이 있으면 바로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마법은 마력을 자신이 선택해서 마법을 발동할 수 있습니다(마치 메가드라이브용 골든액스2처럼).

그러나 마법 자체가 그다지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니고, 마법사 시드비어의 마법 정도면 화면상의 송사리들을 모두 쓸어버릴 수 있을테지만(솔직히 그래도 마력낭비라는 생각이 더 듭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법중에 마력 하나만 사용하는 기본마법이 가장 훌륭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자세한 건 캐릭서 설명쪽에서...).


공격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화면처럼 방어를 하는데, 이 방어가 참으로 훌륭합니다. 자신도 움직일수는 없지만 전방의 거의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할까요... 심지어 적의 몸통박치기도 막아냅니다(일부 거대몬스터나 보스의 공격은 못 막습니다만...)


메뉴 구성입니다. 이 게임은 롬 세이브 방식이 아닌 패스워드 방식입니다.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패스워드를 알려주는데, 그걸 적어두었다가 후에 입력하면 그 스테이지부터 시작할 수 있죠. 2인 플레이때는 두사람이 같은 스테이지의 패스워드를 적어두어야 합니다.

아, 팁이라고(쓰고 삽질이라 읽습니다만...) 할까요... 이게임은 스테이지 보스를 쓰러뜨리면 파워업 아이템이 나옵니다. 당연하겠지만, 2인용시에는 파워업 아이템이 하나씩 사이좋게 먹도록 두개가 나옵니다. 뭐 제 경우 늘 2인 플레이할때는 상대부터 파워업하도록 파워업 아이템을 양보했었지요. 한사람이 둘다 먹어버리는 게 가능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방법이 가능합니다. 일단 2인플레이로 1스테이즈 보스를 쓰러뜨립니다(혼자 할 겨우는 좀 귀찮겠지만 2P 캐릭터를 따라오게 조작합니다.) 그리고 파워업 아이템을 두 개 먹고 두개 먹은 캐릭터의 패스워드를 적어둡니다(혼자서 할 경우에는 여기서 끝입니다만...).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여 1스테이즈를 둘이서 다시 클리어 합니다. 1스테이지는 그리 길지 않은 스테이지니 간단합니다. 이번에는 상대방이 파워업 아이템을 둘 다 먹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패스워드를 적어둡니다.

그리고 메인 메뉴로 나와서 두 패스워드를 조합해서 입력하면... 둘 다 파워업을 두번씩 한 채로 2스테이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왠지 삽질 맞는 거 같습니다만...)... 뭐 파워업 아이템 뿐 아니라 상자 안 아이템도 혼자 독식하고 패스워드를 적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메인 메뉴에서 음악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30번 음악이 저 아름다운 엔딩 테마음악이지요...


클리어했을때 평화스러운 이 화면과 함께 나온답니다... 게임음악이란 것에 대해 다시 느끼게 해준 음악이 바로 이 엔딩 테마였습니다...


캐릭터 선택화면, 네 명중에 선택하여 모험하게 됩니다.

왼쪽부터...

전사 제더 챠프. 검에서 발생하는 진공파로 공격하며 파워업하면 사정거리와 위력이 증가합니다.
마법 최대치는 4. 1단계 기본마법이 방어력 증가로서, 공격을 받을때 한 칸이 아닌 반 칸씩의 데미지만 입게 되는 아주아주 좋은 마법입니다(동료와 같이 쓰고 싶으면 둘이 맞붙어서 쓰면 동료도 방어력이 높아집니다.)

여전사 디아나 파레리아. 추가 달린 사슬(플레일)로 싸우는 듯 합니다. 유일하게 장거리가 아닌 연타할 경우 자신을 중심으로 사슬을 회전시키는데(그러고보니 아케이스 액션 롤플레잉인 다크 실의 기사 무기 플레일과 같네요) 적에게 몰렸을때 위력을 발휘합니다. 파워업할 경우 사정거리는 별로 변화 없고 위력이 높아지는 듯 합니다.
마법 최대치는 3. 1단계 기본마법은 해독... 그녀에겐 마법따위는 없다고 생각합시다.

엘프 궁사 에린 가슈너. 궁사답게 활로 공격합니다. 사정거리는 최강입니다만... 위력이 문제군요. 파워업하면 연사속도와 위력이 증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법 최대치는 4. 그러나 그녀의 마법을 볼 일은 없을겁니다. 바로 사기적인 1레벨 기본마법 때문인데... 제가 '절대 힐링'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바로 회복입니다만... 마력 1만 소비하는 기본마법 주제에 최대치까지 다 회복시켜버립니다. 동료와 붙어서 쓰면 동료도 본인도 최대치까지 다 회복입니다(이런 힐러 본 적 있나요?)... 따라서 2인플레이때 제더 챠프와 에린 가슈너가 나서면 게임 난이도는 심각하게 하락해버립니다. 스테이지 시작시 바로 제더가 방어력을 2배로 늘리고 에린이 수시로 회복을 해주면 죽고 싶어도 죽을 일 없어요... 덜덜덜...

마법사 시드비어. 마법으로 공격합니다. 그리고 잘 모르겠습니다. 버림받았거든요. 누가 해보시고 소감좀 올려주세요. 마법 최대치가 5로 최강이긴 해도 이 게임 특성상 마법이 그리 강력한 것도 아니라서...(마력 5나 소모해서 반짝하는 전체공격마법을 쓸바에 에린에게 몰아줘서 절대 힐링을 5번하는 게 훨씬 이득인지라...) 게다가 1단계 기본마법이 마법해제... 디아나나 시드비어나... 독에 걸리든 마법에 걸리든 시간 지나면 풀리는거... 시드비어... 불쌍해...


에고에고...


간만에 해보니 영 실력이 안 나오네요. 컨티뉴 화면은 컨티뉴 안하면 카스토미라가 전 세계를 다 구워버리겠다는 협박 같습니다...

추억은... 추억이라서 아름다운 걸까요? 그건 잘 알지만 가끔 다시 들춰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

아스라이 스러지는 첫번째 달 네번째 밤에...

나마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