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오락실에서 정말 재밌게 했던 던전 앤 드래곤이었죠.

동전오락실에서는 거의 게임하려면 한두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했던 게임...

사람들이 너도나도 엔딩을 클리어하는 바람에 한번이라도 누가 플레이중이라면 엔딩까지는 기다려야 했죠.



에뮬로도 종종 하곤 했지만, 이번에 플레이 스테이션 3용 PSN 게임으로 정식 발매되었길래 바로 구입했습니다.

타워 오브 둠... 상당히 재밌던 게임입니다만, 후속편인 세도우 오브 미스타라보다는 인기가 떨어졌죠.

난이도가 상당해서였기도 했겠습니다만...



일반적인 솔로 플레이 외에 PSN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넷플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정말로 게임하고 있으면 누군가 동전을 넣고 합류해오는 듯한 느낌까지 그대로라 참 마음에 듭니다.



다음은 정말 유명한 세도우 오버 미스타라입니다.




두 게임이 모두 들어있다는 점에서 망설이지 않고 구매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편 타워 오브 둠에서는 인간 전사, 인간 성직자, 요정, 난장이의 넷 뿐이었던 것에 비해, 여기서는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가 인간 도적과 인간 마법사까지 포함하여 모두 여섯으로 늘어났지요.




타워 오브 둠의 게임장면인데, 여전히 어렵습니다. 게다가 별로 하는 사람도 없는지 넷플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같이 해본적이 없는 듯 합니다.






반면 세도우 오버 미스타라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플레이중인 게임에 종종 합류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혼자 하고 있으면 조금 후면 누군가 합류해오니까요.


게임강국이라고까지 불리는 한국입니다만, 왠지 요즘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이나 스마트폰 게임은 흥미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플레이하는 온라인 게임은 와우 뿐이죠...


차라리 예전처럼 동전 넣고 함께 도와가며 플레이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적어도 끝은 있기에, 클리어하고 뿌듯해할 수 있었으니까요.



스퀘어 에닉스가 파이널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을 베이스로 장르를 바꾸어 대전 액션으로 변형시킨 게임인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의 후속작입니다.


처음 게임이 나왔을때는 파이널 판타지로 뭔짓이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실제 게임을 해보니 상당한 완성도란 말이죠 이거... 게임 자체도 재밌고 캐릭터마다 개성도 뚜렸하고, 전법이나 소환수, 게다가 노가다 요소까지...



어쨌든 스토리 모드라도 어서 클리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진행중입니다. 현재 스토리는 파이널 판타지 2의 주인공이었던 프리오닐...


상대역으로 적수인 황제가 등장합니다. 황제는, 이런저런 함정을 깔아두며 싸우는 전법이라 좀 귀찮습니다.



모든 무기의 마스터라는 설정으로 8개의 무기를 항상 휴대하며 상황에 맞게 구사하는 프리오닐.



레벨차이는 다행히 그리 안 납니다만... 처음부터 주어진 포인트가 달라 좀 버겁고 귀찮은 전투였습니다.



어쨌든 다행히 승리했네요.





드디어 크리스탈을 손에 넣은 프리오닐...



이로서 남은 스토리는 넷이 남았군요.

 

 

역시 던전 앤 드래곤은 명작이지요...

 

패키지가 아니었던 것이 아쉽긴 합니다만 이번 PSN 게임으로 나온 던전 앤 드래곤 크로니클스는 언제든 인터넷으로 같이 플레이할 사람들이 모여 게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마치 오락실에서 누군가 낯선 사람이 동전을 넣고 난입해오는 것 같다고 할까요.

 

어쨌든 엘프 실비아는 오늘도 신을 물리쳤군요.

이번에 #PSN 게임으로 나왔길래 바로 구입한 #던전앤드래곤 크로니클입니다.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군요.

타워 오브 둠은 원코인 엔딩이 불가능한 실력입니다만, 미스타라는 엘프로 가끔 원코인 엔딩도 봤죠.

 

 

일단은 모험을 수련생으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막 모험을 시작하는 저에게 퀘스트를 주는 사람들이 눈이 하얗네요.

일단은 사람들을 만나며 정보를 얻으라고 합니다.

 

 

그래픽도 분위기도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애초에 이 게임은 오프닝때 들려오던 그 음악에 반해서 시작한 게임이기도 하죠.

 

 

마을로 들어가자, 어떤 문에 소용돌이치는 마력의 모습이 있습니다. 이거... 인스턴스 던전일까요? 아무리 봐도 인스턴스 던전같은 모습입니다.

 

 

사람들의 눈이 백색인 이유가 있었군요. 드래곤을 사냥하기 위해, 드래곤의 기억을 이식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되면 눈이 저렇게 변하게 된다고 합니다.

 

눈이 변하게 되면 보통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도 보인다고 하네요. 위 화면엔 보이지 않습니다만, 왼쪽 여성 뒤에 유령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아서, 저는 이 여자가 혼잣말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는 유령을 볼 수 있게 되니 저 유령과 대화하는 것이었군요.

 

그리고, 이 의식을 치루면 그동안 익힌 기술이나 능력이 모두 사라지고 다시 시작해야 한답니다... 그러니까... 레벨이 1로 초기화되는 이유를 참 그럴듯하게 설명하고 있군요...

 

어쨌든 모험은 이제 시작입니다!




네가 타천사라고? 아무리 봐도 가오리인데 말이죠...



평소엔 말도 안 통하던 도깨비불...
저에게 원하는 물품(마석)이 있으니 바로 다가와
서툰 단어로나마 말을 거는군요. 이런 얌체.



회복의 샘 요정... 이랍니다... 대단하네요 여러모로...
가장 압권은 치료비를 받는다는것...
병윈에서는 공짜였는데...



그보다... 왜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는 걸까요?



회복의 샘 요정이 대단하다는 이 악마... 끝내준다고도
하는데... 이 악마의 특이한 장신구(?)때문에 괜히 엉뚱한 데만 기억나네요. 그나저나 대체 뭐가 대단하고 끝내주는 걸까요?


그런건 싸움 시작할때, 혹은 싸움을 멈출 수 있을때 달란 말야...




아니야 도저히 못 이길거 같아요,
이게 대체 몇번째 도전인지...

 

 

비주얼 노벨은 오래전 은색을 플레이해보고 상당히 좋은 느낌을 받았던 터라 이번에도 기대하며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고어에 공포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다들 스토리는 호평하고, 뭣보다 제가 자신없어하는 연애 시뮬레이션이 아닌, 그저 감상하면 되는 게임인지라 좋았습니다.

 

 

 

 

역시나... 끝나고 나니 마음에 상당히 남는 게 많습니다만... 도저히 누군가에게 권할 마음은 들지 않는군요. 역시 각본가가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우로부치 겐이라는 점에서 미리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게임에 대해선 전 별로 할 말은 없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네타가 되거나 악영향만 끼칠 거 같아 제 감상만 이야기하면...

 

 

 

이런 병이나 증상이 현실에는 없는, 창작된 증상이라는 게 한없이 다행으로 여겨질 뿐입니다. 만약 제가 주인공과 같은 증상이었다고 생각해보면 분명 견디지 못했을 겁니다.

 

 

일가족이 몰살당하는 끔찍한 교통사고에서 가망없이 죽음이 임박한 주인공을 살린 기적의 수술... 그 수술로 인해 살아난 주인공이지만, 수술의 부작용인지 세상 모든 것이 고깃덩이와 내장과 같은 끔직한 것들로 바뀌어 보이게 되는 세상...

 

분명 다른 사람에게는 평범한 세상과 풍경이며, 위 사진과 같은 베개와 이불인데...

 

 

주인공에게만은 이렇게 보인다는 거죠. 다른 사람들도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끔찍한 괴물의 고깃덩이로 보일 뿐... 그럼에도 이 후유증은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기에 어디에 하소연 할 수도 없이 그저 모든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피하며 은둔해버린 주인공 앞에...

 

 

어느날 갑자기, 놀랍게도 끔찍한 후유증의 현실에서 벗어난 존재가 우연히 스쳐갑니다. 세상 모든 것이 끔찍한 고깃덩이와 내장, 역겨운 악취와 점액으로만 보이는 주인공 앞에 유일하게 인간의 모습으로 보이는 소녀... 그 소녀가 바로 사야였지요...

 

"내가 여기에 있어도 돼?"

 

그리고 바로 저 말로서 모든 것이 시작되지요.

 

그 뒤 이야기는, 사건들은... 우리가 아무런 감정 없이 향유하고 있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느끼게 해주네요.

내일의 일과 또 하루의 시작을 위해서, 이 여운을 품고 잠이 들려고 합니다...

 

 

자아, 그럼 지난번에 이어서 그럼 여신전생의 악마란 어떨까요, 페르소나의 세도우와 페르소나와 뭐가 다를까요.

 

 

여신전생 시리즈의 친숙한 맵 화면입니다. 전체 도시 맵이 보여지고 아이콘으로서 이동을 표시하는 화면이 참 친숙합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모습입니다만... 음... 이게 그냥 2D 원화일때는 볼만한 일러스트인데 3D 폴리곤화 시키니 영 얼굴이 위화감이 있습니다. 예쁘다고는 말하기 힘든 얼굴... 아마 그래서 페르소나때는 캐릭터 디자이너가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번에도 역시 어느 광신도 종교단체가 도쿄에서 일을 벌려 위기가 찾아오는 듯 합니다. 여신전생 1편과 2편의 스토리와도 관계가 깊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전 클리어는 못했습니다, 두 게임 모두.

 

 

어쨌든 처음부터 모든 사건의 흑막인 듯한 자와 만나고...

 

 

담인선생님으로만 알았던 선생님이 사실은 이들과 관련이 깊은 무녀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국 주인공에게 모든 것이 운명이라고 말하고는...

 

 

 

 

도쿄는 끝짱나고 맙니다.

 

 

사실 여신전생 1편과 2편에서 주인공들이 악마를 상대할 수 있는 이유가 악마소환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어떤 컴퓨터 프로그램 때문이었기에 이번에도 어떤 프로그램이거나 기계일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기생형 곤충이군요.

 

 

 

결국 알수 없는 기생충을 몸에 이식받은 주인공은 이상한 모습으로 바뀌고, '악마'가 되버립니다.

 

 

그래서인지 사념체, 혹은 유령을 볼 수도 있고 대화도 가능하네요.

 

 

자, 여신전생의 가장 큰 특징인 악마인데, 페르소나와 달리, 길에서 악마와 마주치면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악마는 주인공에게 호전적이라 거의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만...

 

 

그중에는 주인공에게 흥미를 느끼고 동료가 되어 주는 악마도 있습니다. 픽시가 동료가 되어 주네요.

 

 

그러고보니 1편에서도 2편에서도 처음으로 동료가 되어주는 악마는 픽시였던 것 같습니다.

 

 

 

결국 페르소나의 세도우와 달리, 여신전생의 악마란, 무조건 나쁘고 죽여야 할 괴물이 아닌, 간혹 말이 통하고, 싸움이 아니고 말로 해결을 볼 수도 있는, 개성이 강한 악마인 것이죠.

 

 

덕분에 악마를 만나면 일단 싸움보다 어떻게든 말로 해결을 보려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떻게 말로 구워삶을까 하는 궁리를 먼저 하게 되죠. 물론 악마라서, 인간에게 호의적일 리가 없고 변덕이 심해서 성공이냐 실패냐는 항상 운에 맡겨야 합니다. 예측하기가 쉽지 않죠. 그저 취향을 알고 주인공이 악마보다 훨씬 강하면 좀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것 밖에... 보통은 결국 싸우게 되는 결론이 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말을 걸다 보면, 이런 방해꾼도 보이는 족족 처리하면...

 

 

개중에는 말이 좀 통하는 악마와 대화가 이어지게 됩니다.

 

 

물론 그냥 동료가 되어주는 경우는 별로 없고 꼭 뭔가 조건을 달아요, 이놈들...

 

 

게다가 조건을 들어줬다 해도 얘들이 약속을 지킬지 시치미를 뗄 지 짐작도 안 갑니다.

 

 

 

 

그렇기에 여기까지 성공하면 그 성취도가 꽤 높습니다. 초반이라 별볼일 없는 하급악마라고 해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악마를 동료로 데리고 다니다가, 동료 악마와 같은 악마와 마주쳤을 때 대화를 걸면 자기 친구가 동료로 있는것을 보고 그냥 가 줍니다. 이점도 꽤 맘에 들었지요.

 

바로 이것이 여신전생의 악마였습니다. 페르소나에서는 그저 카드화 되어서 상당히 안타까웠지요. 그래서 제가 페르소나보다도 여신전생에 더 마음이 가는가 봅니다.

 

여행은 계속됩니다...

 

 

 

진 여신전생 3 녹턴입니다. 사람마다 일본산 3대 롤플레잉 게임으로 꼽는 목록은 다르지만,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와 함게 세번째 게임으로 여신전생 시리즈를 꼽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야말로 아틀라스의 명작입니다만, 저는 판타지 분위기가 아닌 현대 분위기라서 별로 손에 잡아보지 않았습니다. 언어상의 장벽도 있었고 말이죠...

 

 

 

사진은 플레이 스테이션 2 용으로 한글화되어 발매된 진 여신전생 3 녹턴 패키지입니다. 제 동생이 여신전생 게임 매니아인지라 참 상태가 좋게 보존해놓았더군요.

 

슈퍼패미컴으로 1편과 2편이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 후에 다른 기종으로 어레인지 되면서 앞에 진이 붙었던가... 아니면 슈퍼패미컴으로 나오면서 진이 붙었던가... 하여간 드래곤 퀘스트 만큼이나 인지도가 높아서 한번 해보려다가 초반에 흥미는 갔지만 결국 포기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뭣보다 1인칭 던전 시점은 방향치인 저에게 치명적이기도 했거든요.

 

 

그러다 지금 시점에서는 여신전생 시리즈보다는 페르소나 시리즈가 더 인기를 끌고 있죠.

 

 

 

 

저역시 페르소나 3편과 4편을 재밌게 여행하고 있습니다만, 여행하면서 이건 여신전생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그 점이 무엇인지 오늘까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바로 악마와 세도우,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저 카드, 페르소나가 문제였군요.

 

 

 

 

페르소나 4의 패키지입니다. 페르소나 3편과 4편은 분위기도 비슷하고 직접적은 아니지만 스토리도 이어지는 편이라 같이 이야기해도 상관 없겠네요.

 

 

 

 

 

하여간 본래 페르소나도 여신전생의 시스템을 일부 이어받고 독자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다른 시리즈로 분화해 나온 게임인데,

 

 

 

가장 큰 특징은 게임에서 습격해오는 적은 세도우이고, 세도우와 싸울 힘을 준느 것이 바로 페르소나로, 그 둘이 나뉘어져 있다는 겁니다.

 

 

마치 주인공 파티 모두가 소환사로서 세상을 뒤덮은 몬스터들과 싸우기 위해 소환수들과 계약하여 소환해가며 싸워나간다고 할까요... 바로 그게 제가 이질감을 느꼈던 이유더군요.

 

본래 여신전생에서는 길을 걷다 마주치는 악마와 소환하여 부리는 악마가 동일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페르소나에서 길에서 마주치는 세도우는 절대적으로 적이며, 강한 페르소나를 세도우를 쓰러뜨려 전리품으로 얻고 합체시켜 나가 점점 강한 힘을 얻어서 강해지는 거죠. 즉, 길에서 만나는 세도우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하나같이 다 쳐죽여야 할 경험치 셔틀일 뿐이며, 페르소나와 싸울 일은 없습니다. 세도우는 적, 페르소나는 아군, 그것도 카드. 그야말로 수집해나가는 포켓몬이나 디지몬의 도감용 카드, 그것이었죠.

 

하지만 본래 여신전생 시리즈는 달랐습니다. 그건 두번째 여행기에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