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 7. 12:35

테라 온라인 - 낚인건가...


친구가 시작했다고 해서 호기심에 설치해봤어요. 그나저나 어떤 게임이길래 미성년자 플레이 불가인지... 그렇게 고어한건가...

아니 그런데... 오프베타였던 거 같은데 캐릭터만 하나 만들고 끝이네요...? 속은건가...!!

정확한 오픈베타는 3일 후라고 하네요. 일단 맨 위 서버에 정령사만 하나 만들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아직 와우 계정도 열흘넘게 남았는데... 덜덜덜...
제 블로그의 이웃분이신 NSM53님께서 아주 그리운 포스팅을 해주시는 바람에 저도 간만에 에뮬레이션을 실행해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메가드라이브 초창기에 발매되었던 2인용 액션형 롤플레잉인 '아쿠스 오딧세이'입니다. 지금은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려나 잘 모르겠지만, 닌텐도에서 슈퍼패미콤으로 3인용 롤플레잉인 성검전설 2가 나오기까지는 이정도의 2인용 롤플레잉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있다면 건틀렛이나 카다쉬 정도였을까요...)

간단히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오래전 옛날, 카스토미라라는 마도사가 아쿠스라는 곳에 살았는데, 그녀가 마도의 힘으로 세계를 침략했던 모양입니다.


그때 그녀를 막아선 존재가 바로 성녀 레아티...(일본어판에서는 선한 신이었던거 같은데 영문판에서는 선한 공주가 되었네요?)


피할수 없는 두 사람은 어느날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됩니다.


(오른쪽 아래 카스토미라와 레아티가 굳은 결심을 하고 눈을 찡그리는 순간이 포인트.)


두사람의 최후의 일격이 부딪힙니다...


결국 승리한 사람은 성녀 레아티였고, 카스토미라는 마계에 갖혀버렸지요. 레아티는 한자루의 검을 만들어 카스토미라를 봉인하고, 평화가 찾아왔습니다만...

갑자기 그 검이 도난당해버리고, 세계 각지에서 카스토미라의 하수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부터 주인공의 원대한 모험이 시작됩니다.(정확한지 모르겠어요. 저 자막... 스크롤 빠르더군요...)


A Long, long time ago ...
옛날, 아주 먼 옛날 옛적에...


타이틀 화면입니다.


게임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만들어진지도 오래된 영향이 있겠지요. 3버튼을 사용하는데 공격, 아이템 사용, 메뉴 호출입니다. 체력이 다 소모되면 사망하고(목숨은 하나입니다. 다만 아이템중에 부활의 인형이 있으면 바로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마법은 마력을 자신이 선택해서 마법을 발동할 수 있습니다(마치 메가드라이브용 골든액스2처럼).

그러나 마법 자체가 그다지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니고, 마법사 시드비어의 마법 정도면 화면상의 송사리들을 모두 쓸어버릴 수 있을테지만(솔직히 그래도 마력낭비라는 생각이 더 듭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법중에 마력 하나만 사용하는 기본마법이 가장 훌륭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자세한 건 캐릭서 설명쪽에서...).


공격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화면처럼 방어를 하는데, 이 방어가 참으로 훌륭합니다. 자신도 움직일수는 없지만 전방의 거의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할까요... 심지어 적의 몸통박치기도 막아냅니다(일부 거대몬스터나 보스의 공격은 못 막습니다만...)


메뉴 구성입니다. 이 게임은 롬 세이브 방식이 아닌 패스워드 방식입니다.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패스워드를 알려주는데, 그걸 적어두었다가 후에 입력하면 그 스테이지부터 시작할 수 있죠. 2인 플레이때는 두사람이 같은 스테이지의 패스워드를 적어두어야 합니다.

아, 팁이라고(쓰고 삽질이라 읽습니다만...) 할까요... 이게임은 스테이지 보스를 쓰러뜨리면 파워업 아이템이 나옵니다. 당연하겠지만, 2인용시에는 파워업 아이템이 하나씩 사이좋게 먹도록 두개가 나옵니다. 뭐 제 경우 늘 2인 플레이할때는 상대부터 파워업하도록 파워업 아이템을 양보했었지요. 한사람이 둘다 먹어버리는 게 가능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방법이 가능합니다. 일단 2인플레이로 1스테이즈 보스를 쓰러뜨립니다(혼자 할 겨우는 좀 귀찮겠지만 2P 캐릭터를 따라오게 조작합니다.) 그리고 파워업 아이템을 두 개 먹고 두개 먹은 캐릭터의 패스워드를 적어둡니다(혼자서 할 경우에는 여기서 끝입니다만...).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여 1스테이즈를 둘이서 다시 클리어 합니다. 1스테이지는 그리 길지 않은 스테이지니 간단합니다. 이번에는 상대방이 파워업 아이템을 둘 다 먹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패스워드를 적어둡니다.

그리고 메인 메뉴로 나와서 두 패스워드를 조합해서 입력하면... 둘 다 파워업을 두번씩 한 채로 2스테이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왠지 삽질 맞는 거 같습니다만...)... 뭐 파워업 아이템 뿐 아니라 상자 안 아이템도 혼자 독식하고 패스워드를 적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메인 메뉴에서 음악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30번 음악이 저 아름다운 엔딩 테마음악이지요...


클리어했을때 평화스러운 이 화면과 함께 나온답니다... 게임음악이란 것에 대해 다시 느끼게 해준 음악이 바로 이 엔딩 테마였습니다...


캐릭터 선택화면, 네 명중에 선택하여 모험하게 됩니다.

왼쪽부터...

전사 제더 챠프. 검에서 발생하는 진공파로 공격하며 파워업하면 사정거리와 위력이 증가합니다.
마법 최대치는 4. 1단계 기본마법이 방어력 증가로서, 공격을 받을때 한 칸이 아닌 반 칸씩의 데미지만 입게 되는 아주아주 좋은 마법입니다(동료와 같이 쓰고 싶으면 둘이 맞붙어서 쓰면 동료도 방어력이 높아집니다.)

여전사 디아나 파레리아. 추가 달린 사슬(플레일)로 싸우는 듯 합니다. 유일하게 장거리가 아닌 연타할 경우 자신을 중심으로 사슬을 회전시키는데(그러고보니 아케이스 액션 롤플레잉인 다크 실의 기사 무기 플레일과 같네요) 적에게 몰렸을때 위력을 발휘합니다. 파워업할 경우 사정거리는 별로 변화 없고 위력이 높아지는 듯 합니다.
마법 최대치는 3. 1단계 기본마법은 해독... 그녀에겐 마법따위는 없다고 생각합시다.

엘프 궁사 에린 가슈너. 궁사답게 활로 공격합니다. 사정거리는 최강입니다만... 위력이 문제군요. 파워업하면 연사속도와 위력이 증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법 최대치는 4. 그러나 그녀의 마법을 볼 일은 없을겁니다. 바로 사기적인 1레벨 기본마법 때문인데... 제가 '절대 힐링'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바로 회복입니다만... 마력 1만 소비하는 기본마법 주제에 최대치까지 다 회복시켜버립니다. 동료와 붙어서 쓰면 동료도 본인도 최대치까지 다 회복입니다(이런 힐러 본 적 있나요?)... 따라서 2인플레이때 제더 챠프와 에린 가슈너가 나서면 게임 난이도는 심각하게 하락해버립니다. 스테이지 시작시 바로 제더가 방어력을 2배로 늘리고 에린이 수시로 회복을 해주면 죽고 싶어도 죽을 일 없어요... 덜덜덜...

마법사 시드비어. 마법으로 공격합니다. 그리고 잘 모르겠습니다. 버림받았거든요. 누가 해보시고 소감좀 올려주세요. 마법 최대치가 5로 최강이긴 해도 이 게임 특성상 마법이 그리 강력한 것도 아니라서...(마력 5나 소모해서 반짝하는 전체공격마법을 쓸바에 에린에게 몰아줘서 절대 힐링을 5번하는 게 훨씬 이득인지라...) 게다가 1단계 기본마법이 마법해제... 디아나나 시드비어나... 독에 걸리든 마법에 걸리든 시간 지나면 풀리는거... 시드비어... 불쌍해...


에고에고...


간만에 해보니 영 실력이 안 나오네요. 컨티뉴 화면은 컨티뉴 안하면 카스토미라가 전 세계를 다 구워버리겠다는 협박 같습니다...

추억은... 추억이라서 아름다운 걸까요? 그건 잘 알지만 가끔 다시 들춰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

아스라이 스러지는 첫번째 달 네번째 밤에...

나마리에~

성기사로는 하이잘 산으로 가봤습니다.


은근히 웃겼던 연설 퀘스트... 청중의 반응에 따라 연설의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정말 미니게임이 다양해졌네요.


룬토템, 말퓨리온, 그리고 세나리우스!!! 되살아 난겁니까!!!


그리고 라그나로스와 싸우게 되네요. 오리지날 시절에 가장 강력하기 그지없던 화산심장부의 40인 레이드 최강보스가 이렇게 1인 퀘스트의 재료가 될 줄은... 뭐 그나마 완전히 죽은건 아니라고 하지만...


심연은 건너뛸 수 있을줄 알았는데 별수없이 가야하고 울둠 역시 건너뛰지는 못하더군요. 1레벨 올리기 위해 몇군데의 지역을 다 완주해야 하는지...


이런... 다단가가 죽었네요...?


'순순히 물러나면 빠른 전멸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라니... 이거... 간디 패러디...?


스톰윈드 왕궁 국왕 바리안 린 앞에서 난투극... 예전에 오닉시아때도 그러더니 스톰윈드 국왕 왕실은 조용할 날이 없군요.


고블린보다는 낫지만 노움이나 드워프들도 안전이라는 것을 등한시 하기는 마찬가지네요...


갑자기 절 꽁꽁 묶는 선장...


이것은... 그리스 신화 패러디군요. 돛대에 몸을 묶고 세이렌의 마력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정체는... 세이렌이라기 보다는 메두사...?


맥주 있는 곳에 이런 표지판을 세워두면 가져갈 마음 없다가도 들겠습니다...


드디어 만렙... 달성이네요...

맘잡고 정상인이 되기까지 아직도 보름인가...요...

마지막 장소로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타는 곳에서 옆에 두 고블린이 비행선에 대해 안내해준답시고 둘이 떠들고 있는데... 듣다보면 가관입니다... 안전이고 뭐고 비용을 절감해서 이득볼 수 있는 부분을 쥐어짜듯 빼내서 이윤을 몽땅 챙겼군요...


그렇게 위험하고 불완전한걸 비행선 연료로 쓴다는 거야?


최악의 사태에 편안히 목숨을 끊을 수 있도록 청산가리 알약도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해주는 고블린들... 어이어이... 죽는 마당에 아몬드맛 알레르기가 뭔 소용이고 대체 청산가리 알약을 다양한 맛으로 준비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게 했다는 것이... 너희들 제정신이냐...?


낙하산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연해보라고 하자 지금 죽으라는 소리냐며 펄쩍 뛰는 승무원... 낙하산 타면 바로 죽는 거였냐...?


즐겁게 지내라니... 비행선이 왔는데 영 탈마음이 안 생기더라고요...


역시... 바쉬르로 배 타고 갈때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사고가 생기는군요...


옆에는 가로쉬도 타고 있던데... 결국 비행선은 폭발해버리고...


이거 타면 죽는거 아니었나요? 하여간 낙하산 메고 뛰어내립니다...


황혼의 고원의 오크 족장입니다... 그런데... 이름이... 모르고르...? 왠지 모르도르를 연상시키네요.


어라어라어라... 혹시 이번 테마는 반지의 제왕인 걸까요, 영화에서 페레그린 투크가 팔란티르 신석을 간달프 몰래 훔쳐보다 사우론과 마주하듯이 제가 이번에는 적의 원흉과 수정구로 마주하게 되버리네요.


거기다 거대 연체동물 괴수까지...


아니 이 업적은 뭔가요... '넌 나에게 악몽을 줬어.'라니...


여기서는 왠지 스랄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죽었을때 간혹 스랄이 생명을 되살려 주기도 하죠. 그래서 혹시 호드쪽에서는 스랄이 재앙을 막고 얼라이언스에서는 말퓨리온이 이 역할을 하는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얼라이언스에서도 바다에서 혼돈의 소용돌이를 지키고 있는 것은 스랄이더군요. 어쨌거나 겨우겨우 만렙을 달성했습니다.


다음은 얼라이언스입니다. 바쉬르는 가보았으니 이번에는 하이잘 산으로 가봤는데, 데스윙이 불의 군주 라그나로크를 깨우고 있더군요...


역시 등장한 미니게임 중 하나... 하지만 날개 퍼덕이다 시쳐 버리겠더군요.


나가로 변신하는 퀘스트도 있더군요. 바다에서는 진짜 빠르지만, 육지에서는 꽤 느립니다. 어쩌면 나중에는 나가가 신 종족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정복하고 파괴하고 학살하는 퀘스트 내용이 많은 호드 퀘스트에 비해 수호하고 보호하고 구해주는 퀘스트가 존재하는 얼라이언스 퀘스트... 어쩌면 하이잘 산의 나이트 엘프들의 퀘스트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강력한 고대 수호신과 대화중인 플레이어... 그런데 눈길은 자꾸 뒤에 있는 나무로 가네요...


꽤 재밌었던 퀴즈 퀘스트입니다. 예, 아니오만 선택하면 되는데 보시다시피 문제들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더 발전된 퀴즈가, 4지선다나 주관식으로 나올지도 모르겠더군요.

질러버렸습니다. 한달간 폐인이 되어버리겠군요...


호드로서 새로운 지역 중에 바쉬르라는 수중지역으로 가봤습니다. 호흡걱정 없는 3차원 세계라는 것이 처음에는 꽤 좋았는데, 전후좌우 외에 상하까지 신경쓰다보니 위치 파악이 어렵더군요... 가뜩이나 전 방향치인데 말입니다.


수중지역인 바쉬르를 마치고 다음 장소입니다. 퀘스트중에 오우거를 협박하는 장면... 비행선 팬 위에서 협박하다니...(그 뒤 상황은 더 끔찍하지만...)


세계를 떠받치고 있던 기둥이 데스윙이 난동피우면서 부서져 버려 그 조각을 모아야 하더군요. 여기서 대지의 어머니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 마라우돈의 공주를 보았을 때부터 와우의 공주라느니 여왕이라느니 기대하면 안된다는 생각은 했지만... 대지의 어머니시여...


너무 무섭게 생겼어요...


결국 모든 조각을 모아 완성된 대지의 기둥...(그나저나 저녀석들은 한발자욱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플레이어에게 온갖 궂은일 가리지 않고 다 시켜먹더라는...)


다음 장소는 드디어 공개된 울둠입니다.


갑옷들을 모아 적의 병사로 변장하고 튀는 모습, 간간히 이런 재밌는 연출이랑 미니게임이 많아 재밌더군요.


그... 그나저나 이건 굴려라 왕자님 괴혼의 패러디인가요... 아무리 비정상이 되버린 노움이라지만 천단위로 학살하다니...


예전 노스랜드에서 만났던 정겨운 친구 해리슨 존스네요. 이번에도 등장하는데 이제는 대놓고 패러디하고 있습니다. 저 대머리 나치 병사가 그대로 나올 줄이야...


대머리의 최후까지 영화랑 똑같습니다. 웃음이 나오더군요.


이건 최후의 성전의 패러디인가요... 아버지 숀 코네리 대신 제가 추격해오는 적 전투기들을 쏴야 합니다. 영화에서처럼 꼬리날개를 날려버리지는 않더군요.


퀘스트의 목표였던 사막여우... 어린왕자는 아니겠죠.... 하여간 찾느라 정말 힘들더군요.


울둠에서 자주 나오는 이벤트 동영상...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제 소환수는 마차도 못 얻어탄 채 죽어라 뛰어오고 있더군요...


새로이 생긴 미니게임 중 하나 간단하나마 전략 시뮬레이션도 하더군요. 타워 디펜스 비슷한 게임도 있고, 장거리 사격도 있고 말이죠... 하이잘 산에서인가 퀴즈게임에는 정말 웃었습니다.


만약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이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실겁니다... 정말 제대로 패러디했네요. 그나저나 그러면 제가 그 여주인공 역할인가요?


울둠 역시 고대 타이탄들의 비밀과 토석인, 그리고 드워프의 비밀이 간직된 곳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이미 드워프의 충격적인 비밀은 밝혀졌지만 또 어떤 사연들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채집기술이나 대장기술 같은 것은 참 쉬워졌는데, 마법부여는 여전히 까다롭군요. 저 재료 구하는데 경매장에서 그동안 벌어들인 골드가 다 나갔죠 아마...


스랄의 뒤를 이은 대족장, 가로쉬 헬스크림입니다. 대격변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인식이 대단히 안 좋았는데, 최근에는 편판이 꽤 좋아지고 있더군요. 은근히 가로쉬를 옹호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언제 한번 시간내서 가로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겠습니다.


84레벨 50%... 만렙이 얼마 안 남았어요~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2. 28. 05:12

제주도 항공권이 왔군요.


요즘은 항공권이 이메일로 오는군요. 막상 손에 딱 쥐어지지 않으니 실감이 안납니다.
왕복항공권이 2매, 역시 누구랑 같이 가라는 이야기네요. 그런데 제주도에 데려갈만한 사람을 하나둘 떠올려 봤는데...
왜 한숨이 날까요... 여행은 당장 가고 싶긴한데... 사용기한이 내년 7월까지니 좀 기다려 보는 게 나을려나요... 후우...
(두장 줘도 투덜대는 거냐고 한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혹시 한장은 지금쓰고 한장은 나중에 쓰고... 가능할까요? 가능하다 해도 그거 무슨 뻘짓이래요...)
우리는 캡틴 D라는 자와 드디어 대면하게 됨. 거한이라 생각했던 그자는 의외로 중갑옷을 벗으니 어린 소년. 그는 자신을 오즈마라고 소개하며 지구라는 곳에서 이곳으로 오게 되었고, 언젠가는 그곳으로 돌아가려 한다는 뜻모를 소리를 하고있음. 첫 보도 수상한데 다른 일행들은 의심을 못하고 있는 듯함.

결국 오크들의 본거지에서 어쩔 수 없이 지내게 됨. 불편한 곳이라 빨리 떠나고 싶었지만 마땅히 다른 대안도 없어 초조해하고 있던 차에, 오크들에게서 식량으로 인한 사냥의 이야기가 나와 우리 일행이 그 사냥을 떠나기로 함. 

그러나 첫번째 사냥에 실패.

그리고 두번째 사냥에 실패. 점점 우리 파티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짐.

두번째 사냥에 실패하고 돌아가려는 차에 거대한 웜과 전투를 벌이게 됨. 땅의 진동으로 상대를 감지하는지 환상마법은 전혀 통하지 않고 우리 일행들은 한명씩 다 웜의 뱃속을 구경하고 나와야 할 정도로 고전하다가 저 혼자만 살아남아 겨우 쓰러뜨림. 그리고는 뱃속에서 나오는 곱등이테러... 그 와중에 뱃속의 담석을 부수니 그곳에서 가시관이 나왔음. 제가 소유하기로 함.

오크들의 본거지로 돌아오니 오크들은 그 벌레를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격렬한 토론을 벌이게 됨.

결국 상황은 또 예기치 않게 진행되고, 우리 일행은 오크들에게 우리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 상황에 이르게 됨. 기껏 식량이 될 사냥까지 두번이나 헛물킨 우리에게 뭘 바란다는 건지 알수가 없음.

결국 오크들이 지하에 감금해 놓은 거대 괴물을 처리하고 '토르크 막토'라는 칭호를 획득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옴. 결국 지하로 갔으나 미처 대비할 상황도 없이 괴물에게 습격당함. 머리 넷 달린 거대한 뱀인데 머리를 하나 잘라낼 때마다 머리 두개가 돋아나와 치명적인 독을 쏘아댐. 머리가 여섯이 되자 여섯차례의 공격을 맞고 버텨내는 사람이 없어 하나 둘 또다시 쓰러져 버림. 여전히 환상마법은 통하지 않고... 

전멸의 순간 괴물의 목 부분의 번뜩이는 흉터가 약점인 것을 발견하여 그 부분을 집중 공격하여 쓰러뜨림. 레온은 일부러 숨통만은 끊지 않았지만 가슴의 번뜩이는 이빨을 뽑아내기 위해 결국 괴물을 죽이고 맘. 그리고 뽑아낸 이빨은 화살통이었음. 레오니다스가 소유함.

덧. 보고 외에 첨부합니다. 현재 왠지 적들이 우리의 전력을 세세히 알고 공격해오는 듯 합니다. 저로서는 환상마법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느끼지만, 다른 동료들도 저처럼 자신들의 전법이 막혀버리자 당황해하고, 그로인해 매 전투마다 전멸의 위기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리더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그는 멀찌감치 물러날 길만 찾으며 저에겐 '마법사가 뭔가 보여줘'라고만 말할 뿐입니다. 물론 강한 자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구시대적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리더라는 것은,
자신의 휘하의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고,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을 언제 어느때에 어떻게 사용해야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지 알고있는 존재라 생각합니다. 네, 저는 훌륭한 전투지휘관을 갈망합니다. 현재의 레오니다스는 계속해서 실망스런 존재입니다. 아니, 처음부터 저와는 왠지 맞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인간이라는 그 한가지 장점 외에는.

그는 현재 파티원을 전혀 효율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티원들의 실패는 성공의 횟수보다 훨씬 압도적입니다. 당신 정도는 아니어도 그 절반만큼이라도 지도력을 바라고 있습니다만, 이대로라면 제가 레오니다스를 손쉽게 압도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되는 순간, 제 정체를 발설할 만한 그들을 모두 죽이고 더 강한 자들을 찾아 떠나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스라이 미르 정례보고 네번째 장.


이건 뭘까요?


네 그 기나긴 퍼스너를 모두 닫아보니 필통이 되는군요. 설명을 들어보니 안쓸때는 돌돌 말아 휴대하기 간편하다고 합니다. 이런 스타일의 가방도 있다고 하네요. 정말 편하고 멋진 생각이지만, 퍼스너는 고장이 잘 나는 편이라, 만약 닫다가 어디 걸리거나 빠져서 고장이라도 나면, 어쩌나 생각도 들긴 합니다.


사냥에 두번이나 실패하고, 거대 벌레와 사투를 벌이는 일행. 마스터의 말로는 그리마랍니다. 소위 말하는 돈벌레... 딱히 해충은 아닌데다 주식이 곱등이와 바퀴벌레라서 굳이 죽이지는 않지만, 볼때마다 섬뜩한 느낌이 드는 그 벌레죠... 게다가, 저 플레이 이후 집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그리마를 집에서 보게 될 줄은...

게다가 그리마를 죽인 후에 뱃속에서 나온게 곱등이라나...? (연가시 얘기는 안나온게 다행이려나요...)


그리마, 곱등이, 연가시 얘기하면서도 잘도 음식을 먹는 우리 파티원들...


그리고 난데없는 토르크 막토... 가 되기위해 전설의 괴물을 처치하러 갔습니다... 말이 토르크 막토의 명예를 위해서지, 솔직히 오크들이 자기들이 처리하기엔 희생이 클 꺼 같아서 우리에게 떠맡긴 거지만 말이죠... 가보니 알게된건데, 이번엔 히드라... 목을 자르니 늘어나는 것은 둘째치고, 목 여섯개가 연속으로 공격해오는데 누가 서있을 수 있을까 말이죠...

마스터 말로는 파티원들에게 임무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여러차례 줬다고 하는데, 우리 파티는 그 기회들을 다 실패한 것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지난번 플레이때의 수월함에 너무 젖어 있었을까요. 명색이 파라곤 파티인데 말이죠...

크리스마스 지나고 보겠습니다~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2. 21. 00:01

폴아웃 3 - 뉴 베가스 이벤트에 당첨되었네요.


경품은 몇번 있지만 여행권에 당첨된 것은 처음이네요. 제주도라... 
좋은 여행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블린의 초기 퀘스트입니다만... 아... 고블린도 역시 노움 못지않은 정신나간 종족이었군요... 늑대인간과 달리 초반퀘에 데스윙이 친히 왕림하셔서 불을 뿜어 주시는데, 역시 데스윙도 고블린이 위험한 종족이라는 거에 동감했나봅니다...

이거 원 자기네 마을의 은행을 해킹해서 재산을 빼돌리지 않나, 보험금을 타기 위해서 마을 회관을 일부러 불사지르질 않나...


전에 언제나 얼라이언스일 경우 칼림도어에서 동부왕국으로 가려면 아우버다인에서 배를 타면 어디든 간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로르다넬이라는 곳이 생기면서 뱃길이 막혀 버렸더군요(다른 데 혹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의 정겨운 아우버다인이 이렇게 처참하게 파괴되고, 익숙한 사람들이 죽어있는 것이 가슴아프군요.


우연히 본 은룡 네임드 몬스터입니다만, 아직 이 레벨에서는 별로 주는 게 없네요.


언제봐도 인상적인 티리온 폴드링과 리치 킹의 대결... 언제봐도 짜리몽땅 뚱뚱한 아서스... 그나저나 아서스는 죽지 않았나요?


오그리마도 엄청나게 변했더군요. 정겨운 스랄의 모습이 더는 안보이는 것이 아쉽긴 해도...(하긴 고블린 초반퀘에서 보기는 했죠) 편대비행도 하네요?

뭐 어쨌든 이번달... 혹시 다음달도... 포풍한달!
에머랄드 캐슬로부터 겨우 탈출에 성공하여 출구가 보이는 순간부터 뒤를 따르는 무시무시한 추적자의 존재를 깨닫게 됨. 전투는 승산이 없다 판단하여 최대한 추적자와의 거리를 벌리며 출구를 향해 달려나감. 그리하여 출구로 탈출에 성공함.

출구로 나간 순간 많은 일반 오크들을 대피시키고 있던 오크 부대와 만나게 됨. 서로 대치했으나, 리더인 레오니다스의 판단으로 오크를 설득하게 됨. 뒤를 따르는 괴물의 존재는 오크도 느끼고 있던 터라 우리 일행은 오크와 일단은 협력하여 동굴로부터 나오는 괴물을 상대하기로 함. 그러나 그 와중에 레오니다스는 조금 도를 넘어 오크와 형재애에 가까운 유대관계를 맺고 이 광경은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기록에 담고 있었던 상황이었음(이 증거자료는 그날 오후에 듣게 됨)

동굴로부터 나온 추적자는 데몬의 한 종류로, 고대에 번성했던 사악한 대형 파충류의 일종인듯 함. 오크들이 반수이상 희생되었으나, 데몬은 무찌를수 있었음. 오크들로부터 동행을 권유받고 본거지의 위치까지 듣게 되나, 사양하고 정부로 돌아옴.

그러나 돌아오자마자  우리 일행은 전부 체포되어 각각 독방에서 심사를 받은 듯함(다른 일행의 경우는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후일 스스로 진술했던 부분만 들었을 뿐 사실은 알 길 없으나, 폭행당한 듯 상처가 심했고, 딜의 경우는 특정 부분에서 기억하기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임). 나의 경우 내 과거를 알고 있는 존재가 있어 그 사실을 이용해 회유하려 함(다행히 이 존재는 당일 처치할 수 있었음. 비밀은 일단 보장되었으나 누가 또 알고 있을지 모름).

심문중에 우리 일행과 상의하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일단 우리들이 다시 모일 수 있었음. 그순간, 레오니다스와 형제애를 과시하는 오크 무리가 우리를 구출하겠다며 습격해오고, 그 난리통에 가로쉬가 등장해 보초를 때려눕히고 우리를 구출함. 가로쉬를 따라 나가다가 이상하게 가로쉬가 너무 영웅적인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래 의심하게 됨(평소 행실과 괴리감이 심하다는 이유였음). 결국 가로쉬의 변장이 들통나고 가로쉬는 날 심문했던 심문관의 모습에서 드래곤의 모습으로 본 모습을 보임. 그리고 전투... 그리고 쓰러뜨림.

우리는 오크들과 다시 만나게 되고, 별수없이 오크들이 권하는 대로 그들과 동행하게 되어, 이제 정부와는 오해만이 깊어질 거 같은 예감이 듬.


초반 오크들과의 대치상황... 뭐가 저리 많은지... 오크들과 싸우지 않게 된 것이 다행이긴 했습니다.


오크들과 협력하여 동굴에서 나온 데몬을 상대하는 광경... 데몬의 정체는 바로 티가렉스 아종!!! 피규어도 그대로고 티가렉스의 공격도 그대로 재현!!! 대단합니다 마스터!!! TRPG에서 티가렉스의 포효에 스턴당하고 티가렉스가 날리는 돌덩이에 사망하고 점프어택에 양팔과 물어뜯기에 당하게 될 줄이야...

그래서 저 역시 쌍검 헌터로서의 피가 끓어올라 스테미너를 올리고 옆구리로 파고들어가 귀인화를 발동시킨 후 귀인난무를 시전... 하지 못하고 마법사답게 멀리 물러나 마법으로 지원했습니다...


이건 대체 뭘까요. 해열제랍니다. 뭔 해열제를 이런 통에 담아둔 걸까요. 참고로 저 고릴라는 콧물을 흘리고 있는 거랍니다. 감기때문에 콧물이 나오는 거였군요.


그런데 이건... 고릴라 콧물을 그대로 형상화 했다는 군요, 정말 콧물같아요. 아니 해열제를 이런 통에 담아두면 누가 먹으라는 걸까요. 정말 해외의 엽기 컨셉은 대단하구나 하는 순간...


제 귀가 어떻게 된걸까요. 해열제가 아니고 헤어젤이랍니다... 아... 전 왜 헤어젤을 해열제로 들었을까요. 둘이 발음은 비슷하잖아요? 헤어젤이라는 소리를 들으니까 저런 콧물컨셉도 이해가 가긴 하는군요...

그런데 정말 소가 흘리는 침을 머리에 바르면 일주일간 세팅이 굳어져요?


잠깐 보았던 카메라... 작은 카메라는 배터리 용량과 화질이 아쉽고, 큰 수동식 카메라는 또 크기때문에 휴대하기 까다롭지요.


잠깐 논란이 되었던 제 Unseen Mage의 궁극기, Guillaume's Veil 입니다.


처음 발동시켜 보았는데 투명해 진 상태로 존 안에서 공격했을 때 언제 다시 사라지게 되는지에 대해 조금 의견교환이 있었는데, 역시 강력하더군요(물론 약점도 만만찮습니다만...)


그러고보니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네요. 옛날처럼 한달내내 축제하고 그런 분위기가 사라진 건 아쉽지만 건대 길거리에는 분위기가 좋네요. 다만 날씨가 무시무시하게 추워졌다는 게...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