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랍소른을 물리쳤습니다. 준비하기 전에는 어떻게 깨라는 걸까 했는데, 투기장을 B랭크까지 넘어서면 몬스터 팀을 두개 만들 수 있으니 몬스터 팀 두 팀을 먼저 내보내서 싸우게 한 뒤, 현자의 돌을 매턴 사용해주고(텐션이 내려가지 않는 전체회복이더군요), 템버린을 매턴 사용해주고(당연히 텐션이 모두 모이면 공격), 전체 회복과 스피드나 보호막을 계속 유지해주면 허무할 정도로 빠르게 쓰러집니다.


기뻐하는 주인공 일행...


그리고...


미... 미안한데 트로데 왕...

저주 풀린 거 맞아? 혹시 반만 풀렸다던가...


(저주 걸렸을때와 피부색 외엔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어쨌든 그동안의 눈물겹던 고생들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확실히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 생각하면...


그나저나 안젤로 이놈은 변한 게 없네...
뒤에서 제시카의 공격포즈에 주목.


드디어 모든 저주가 풀렸습니다. 뭐, 여기서 끝은 아니더군요...


공주의 결혼식이 시작되는군요. 그러고보니 망나니 왕자가 약혼자였죠 아마...?


전에 자기가 올라타서 마구 날뛰었던 말이 공주라는 것은 꿈에도 모르는 왕자... 심하게 추근대네요.
일단 공주와의 키 차이 만큼이나 얼굴크기 차이가... 안습일 뿐...

결국 공주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트로데 왕은 저주가 풀려서 인간의 모습인데도 왜 병사들이 공격하는 건지...?
그나마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헛된 것은 아니었는지 나뭇가지 만으로 정규 병사들을 가볍게 제압하는군요.


도망치고 싶어하는 공주의 손을 이끌고 마차까지 온 주인공... 이미 트로데 왕이 준비하고 있었군요...
이제 공주가 더이상 마차를 끌지는 않지만, 여행하던 때와 똑같이 트로데 왕은 마차를 끕니다...


그렇게 셋은 그리운 집으로 돌아오고...


이제 모든 이야기가 끝납니다...

으음... 드디어 모험이 끝났습니다...
한 90시간쯤 한거 같은데 이거 은근히 길군요...
2회차의 특전은 없지만, 클리어후 세이브를 할 수 있는데, 로딩하면 용의 시련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밝혀지지 않았던 주인공의 정체에 대해 밝혀진다고 하는데... 왠지 별로 하고 싶지는 않네요.

일행의 레벨이 겨우 40레벨 근처인데... 영 캐릭터 성장시키는 재미가 없다 보니 그냥 빨리빨리 진행해버린 이유가 큽니다.
마지막 보스에서 전멸하지 않았다면, 연금이나 스카우트도 안했을 겁니다.

드래곤 퀘스트는 파이널 판타지보다도 더 높게 평가되는 작품이기도 하고 상당한 호평도 있어서 저도 여러번 도전해봤던 RPG입니다만, 매번 그 밋밋한 전투화면에 질려 포기하곤 했죠. 이번 8편은 전투화면이 박진감 있게 바뀌었다고 해서 잡아봤습니다만... 글쎄요, 왠지 제게는 이조차 심심합니다(물론 이전 시리즈보다는 나아 보입니다만...)

역시나 전 파이널 판타지나, 서양 쪽 RPG에 너무 길들여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게 드래곤 퀘스트 고유의 전통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만, 전 거의 8편을 처음 드래곤 퀘스트를 잡아보는 것인데... 아무래도 저와는 안 맞나 봅니다...

1. 캐릭터가 너무 고정입니다...
용사, 전사, 성직자, 마법사의 구성인 듯 하네요. 일행 네명. 이 파티가 엔딩까지 쭉 갑니다. 결국 취향대로 파티를 구성하는 저 같은 경우 안그래도 일직선 진행인데 전혀 제가 게임을 주도하는 느낌이 없이 계속 끌려가는 느낌만 들더군요...
스킬 시스템으로 취향대로 키울 수 있다고 하지만, 스킬 자체도 캐릭터 고유의 성격을 빼면 다 무기일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도 없습니다...

2. 보스전 외의 전투는 그냥 자동전투로 버튼만 반복적으로 누르고 있습니다.
애초에 기술이 많은 게임도 아닌데다 기술들 중에 쓰는 기술은 그나마 하나 둘 정도...? 그나마 마법사는 공격마법을 입맛대로 쓴다고 해도 성직자는 무조건 회복 뿐이고, 주인공이나 얀가스는 쓸 기술도 없습니다... 그냥 최강의 기술 생기면 그냥 그것만... 파이널 판타지의 라이브라를 걸고 약점과 적의 HP를 알아낸 후 온갖 버프와 디버프를 걸고 소환수를 불러대던 전투가 그리워지더군요. 자동으로 무조건 공격을 걸고 버튼만 턴마다 누르던 게 다였습니다...

따라서 레벨업하면 다음엔 무슨 기술이 생길까 하는 기대도 없더군요...

3. 주인공이 말이 없는 것이 감정이입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질질 끌려다니는 스토리엔 영 감정이입하기가 어렵습니다. 맥없이 끌려다니는 주인공, 말도 안되는 우연의 일치,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멀뚱히 구경만 하고 있거나... 뭐 드래곤 퀘스트의 스토리는 전통적으로 용사가 세계의 위기를 위협하는 마왕을 물리치는 이야기긴 하지만 말이죠...

물론 2004년에 나온 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그때에도 정말 재밌고 몰입감 상당한 RPG가 분명히 있었는데 말이죠... 드래곤 퀘스트가 어떻길래 사람들이 호평하는 걸까 하고 엔딩까지 봤지만, 결론은,

역시 저와는 안 맞나 봅니다.

어쨌든 끝을 보니 후련하긴 하군요. 또 할게 많은데... 뭘 잡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결국 감옥에 갇혀버리는 일행... 그런데... 이 게임 하면서 두번째 드는 의문이지만,

왜 감옥에 가두면서 무기와 갑옷을 그대로 두는건데?

이해가 안 가요...



드래곤 에이지를 보시라고요...
저렇게 홀딱 벗기고 감옥에 던져넣는 게 상식 아니냐구요...



뭐 어쨌든, 장장 한달이나 갇혀있다가 겨우 탈출하고 보니 마르셀로가 차기 대주교가 되려 하고 있군요.


마르셀로는 지배당하지 않은 거 같지만, 저 지팡이를 손에서 떼지 않는 걸 보면 그것도 아닌 거 같고... 하여간 대결하게 됩니다...


결국 패하고 마는 마르셀로...


그런데 그 패배가 좋은 기회가 되어 랍소른이 마르셀로를 완전히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르셀로를 팽개쳐버리고는 성지를 공중으로 띄워올려 버립니다...
공중도시...?



마르셀로는 죽음을 받아들이지만, 안젤로는 죽게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아직은 길이 멀긴 하지만, 두 형제는 겨우 조금은 마음을 터놓게 됩니다...


이곳은 비밀의 장소... 제시카의 기술 중에 Puff Puff란게 있는데 기술을 써도 막상 화면은 자체 심의가 됩니다...


바로 그걸 해준다길래 궁금해서 선택해 본 Puff Puff... 그런데 눈은 왜 가리는 거지?


...
이런 X...

그,.. 그거보다 막상 저기서 눈을 가리운채 당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어떤 상황을 상상하고 있을지...?



드디어 주인공의 능력치가 100을 달성했네요. 여기가 한 38레벨인가 될텐데... 참 길었습니다...


역시나 츤데레 레드... 그렇게 얀구스를 구박해 대더니 아껴두었던 철구를 내어주며 말합니다.

"반드시 돌려줘(라고 쓰고 '꼭 살아서 돌아와야 해'로 읽습니다.)."


마지막 던전에서... 주인공 일행의 동상이 있군요, 그런데 정작 주인공의 동상은 목이 떨어져 없습니다... 의외로 괴기스럽네요.


전설의 검이 나오길 기대하며... 오래된 녹슨 검과, 킹 슬라임의 왕관, 그리고 오리하르콘을 넣고 연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연금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답답하긴 해요.


어쨌거나 랍소른 대면... 네가 어둠의 군주이자 마왕...?

왠지 프리저가 연상됩니다...


어쨌든 별로 어렵진 않네요... 실컷 때려주자 투덜대며 사라집니다...

그리고는 성이 무너지기 시작... 주인공 일행은 달아나는데, 아까 봤던 자신들의 석상이 덤벼옵니다...


마지막은 거대한 골렘이 덤비기까지...


역시나, 랍소른이 너무 쉽게 끝나더라니... 공중도시가 변하더니 대마왕 랍소른으로 변합니다... 그리고는 암흑의 결계를 펴더니 어둠의 부하들을 세상에 뿌려댑니다...


랍소른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일곱명의 현자의 힘이 필요하다며 피리를 건네어주는 신조...


그리고 때맞추어 연금에 성공한 리퀴드 메탈 소드.


맨 처음 들렀던 마을의 불타버린 집에서 보라색 구슬.


제시카와 처음 만났던 탑 위의 석상에서 푸른 구슬.


살해된 대주교의 관 옆에서 은빛 구슬.


마르셀로와 안젤로를 처음 만났던 수도원에서 황금의 구슬.


바카라의 마을의 카지노를 운영했던 대저택에서 노란 구슬.


대마법사에게 시달리던 데이비드가 죽은 곳에서 녹색의 구슬.


그리고 마르타 할머니가 죽은 곳에서 붉은 구슬...


모두 모으고 이제 대마왕 랍소른에게 도전합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첫 돌입은 전투가 아니군요. 모두 한마음으로 신조가 준 지팡이를 사용해 기원하여,


모두 일곱의 현자를 불러내는 게 목적입니다...


일곱의 현자를 부르는데 성공하면 랍소른의 어둠의 결계는 깨어지고, 랍소른과 이제 싸울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패배했습니다...
지금까지 레벨업이나 장비, 몬스터를 신경 안 쓰고 온 터라, 아직은 무리인가 보네요.

그래서 몇가지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꽤나 고생하고, 오래 걸렸던 텐션의 악기...
전투중에 사용하면 파티 모두의 텐션이 한단계 상승합니다.


그리고 몬스터 스카우트로 골렘 셋을 영입...
골렘 셋이 합체해서 마신이 되는 것이 특징이지만, 중요한 점은 일단 합체에 성공만 하면 전에 입었던 피해는 모두 사라지고 999의 체력으로 시작한다는 점이 참 좋더군요.


그 덕에 몬스터 투기장에서 A랭크까지 재패. 물론 이 다음 S랭크는 실패했지만...
어쨌든 준비를 단단히 하고, 다시 마왕에게 도전합니다.

이제 모두 끝이 납니다...


결국 마르타 할머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악마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줍니다...


할머니를 살해하고 날아가버리는 개새... 이제 남은 현자의 후예는 단 한명...


슬퍼하는 마렉은 한가지 이야기를 일행에게 해줍니다. 놈이 날아다닌다면 주인공들도 날아야만 한다고... 신조(神鳥)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라, 그럼 이제 비공정... 아니, 하늘을 나는 탈것이 나오는 건가요? 기대...


어쨌든 도중에 바카라 마을의 사건을 도와주고 카지노를 다시 열게 도왔습니다만... 전 역시 카지노는 뭔 재미로 하는지 모르겠어요, 머리싸움도 아니고 그저 운... 뿐인데...? 룰렛이나 빙고게임도 그저 그렇더군요... 왠지 드래곤 퀘스트는 미니게임조차 저와는 안 맞는 듯...


그러다보니 이런 전설의 무기도 포기입니다... 카지노 동전 20,000개... 하아... 저거 벌려다 패가망신하지 아마...?


어쨌건 신조의 정보를 쫒아 해적의 동굴로 오니 레드가 어느새 냄새맡고는 보물은 자기 거라며 들어가버리네요.
그나저나 양구스에게 심하게 틱틱거리는데, 이거, 이런 전개는 보통 나중에는...

레드는 혹시 요즘 유행하는 츤... 츤데레...?


결국 보물을 찾아낸 주인공... 하지만 그 보물이란게... 낡은 지도... 결국 레드는 지도가 별로 비싸보이지 않아, 자신이 조금전 손에 넣은 많은 돈에 만족하며 가버립니다...


지도를 참조하여 빛의 길을 따라서 항해하자, 신조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마을이 나옵니다.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힌트로, 새의 그림자를 따라가다가 오게되는 어둠의 세계...


온통 흑백인 사람들은 처음엔 색이 생생한 주인공들을 경꼐하지만, 이내 이해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신조가 있는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드디어 만난 신조... 오래전, 강력한 힘으로 마왕의 봉인에 스스로의 힘을 불어넣고 봉인의 저편에 남았던 신조는, 자신의 알이 한낱 마물에게 인질로 잡혀버리고나서, 그 마물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초라한 처지입니다...


그런 치사한 마물놈은 당장 밟아줘야 하는 법,
주인공은 단숨에 둥지로 가서 마물을 싸뿐히 즈려밟아줍니다.



그런데 이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 놈들은 왜이리 얌점히 패배를 인정하는 놈이 없나 모르겠네요, 패하고는 발악하며 알을 깨버리는 막장짓을 저질러 버리는 군요...


깨져버린 알에서 등장한 아기 새의 영혼... 주인공들을 도와주기로 합니다.


결국 하늘은 새를 타기보다는 새의 영혼의 모습으로 날아다니는 거군요. 이제 하늘을 마음껏 누빌 수 있습니다만...
(솔직히 갈 곳이 그다지... 드래곤 퀘스트 8의 세계는 상당히 좁다는 느낌인지라...)


어쨌든 이제 거의 마지막 마을인 계곡마을까지 왔습니다.
왠지 드래곤 퀘스트 세계에서는 익숙해보이는 마물들의 마을이군요...


마물들의 마을이라... 당연하겠지만, 트로데 대왕이 참 기뻐합니다. 한수 더 떠서, 트로데 대왕이 직접 나서는군요, 통 깨기도 직접 합니다...(뭐 특별한 점이 하나도 없어서 그렇지...)


그리고 역시나 마물들은 마물의입장에서도 마왕이 부활하는 것을 별로 탐탁치 않아 합니다. 갈수록 타이의 대모험의 처음 타이가 살던 섬의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어쨌든 어둠의 잎을 얻어, 악의 근원을 추적할 수 있게 됩니다.


한참 추적해서 결국 개새...를 따라잡았으나, 이미 마지막 현자의 후예마저 살해당한 뒤... 그리고 개새...를 쓰러뜨리지만...


곧바로 등장한 마르셀로에게 체포되어 끌려가고 맙니다...


그리고 지팡이는 마르셀로가... 그리고 마르셀로는 또 새로운 숙주가 되어...
왠지 이거 영원히 끝나지 않을 고리가 되는 거 같은데...?


어라? 그러나 마르셀로는 지팡이가 지배하려고 하자 견디어냅니다. 지팡이로서는 황당하겠지만, 마르셀로는 그리 호락호락하게 지배당해주지 않네요...

모험은 계속됩니다. 이제 끝이 얼마 안 남았네요...



그동안은 전혀 여행기를 올리지도 않은 채 여행만 했던 터라, 지난번 여행기에 어디까지 썼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냥 어제 엔딩본 김에 이어서 씁니다.
뭐 여하간 삽질광대(?) 돌 마구스는 쓰러뜨렸죠.



이제 다 끝났구나 했는데, 여전히 저주가 풀리지 않는 트로데 왕과 공주...
어라? 저주를 건 주체가 저 돌 마구스 아니었던가? 왜 풀리지 않는걸까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제시카가 사라집니다. 그러고보니 돌 마구스가 소멸하고 남겨진 지팡이를 들어올렸던 것이 바로 제시카였는데...? 하여간 제시카의 발자취를 쫒아 북쪽으로 서둘러 쫒아가봅니다.


그곳에는 자기 하인을 뭐 부리듯 굴려대는 자칭 대마법사 도미니코가 있네요...
적의 습격에 대비하여 보호의 마법진을 펼치는 도미니코...



그런데 그 적이라는 게...?


누구냐 너?


어쨌든 간신히 제시카를 막아냈지만 다시 공격해오면 지금의 상태로는 안될거라며 주인공을 내몰아댑니다. 자신의 마법을 더 완전하게 하기 위해 두개의 보석이 필요하다는군요. 괜히 사람 고생시키는 석탑까지 쫒아가 석공에게 물어보니 라이덴의 탑 꼭대기의 석상에 끼워두었다고...

진작 말하란 말야!!!!

어쨌든 석상으로 가 석상의 넋두리를 들어주고 두 보석을 얻어옵니다...


돌아왔는데, 또다시 하인을 괴롭히는 도미니코...


개처럼 개밥을 먹는 데이비드, 단순한 벌이라지만...
데이비드는 왜 이런 수모까지 당해가며 도미니코의 아래에서 일하는지 모르겠네요...


"좋아, 너에게 상을 주마, 그것이 다시 날 찾아올때까지 날 지킬 수 있는 영광을 주겠노라, 어떤가?"

"네 영광입니다!(속마음 : 죽고잡냐 너...)"

전에도 말했지만 이 게임이 자유도가 있었으면 너도 뒤집어 버렸어...


다시 나타난 제시카, 진짜 악당은 주인공들이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 법이고, 죽이기 전에 조잘조잘 사연을 설명하지 않는 법인데, 쟤도 틀렸습니다...


그런데 제시카의 표적은 자칭 대마법사 따위가 아니라 학대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어쨌건 제시카는 주인공의 손에 패배합니다...


너죽고 나죽자!!!

결국 다 날려버리려는 제시카!


그리고 때맞춰 등장해 강력한 방어막을 발동시켜 제시카를 기절시키는 도미니코...
다행히 제 역할은 하는 놈이었군요...


다행히 제정신을 차린 제시카... 역시 그 지팡이에 조종당했던 것이군요...


여기서 진정한 흑막의 적이 밝혀집니다, 예전에 동굴 안에서 벽화를 보았을 때 혹시나 저 마왕이 또 깨어나는 거 아닐까 했는데 역시나군요...
어둠의 군주, 랍소른이랍니다...



랍소른이 원하는 것은 한가지, 자신을 봉인한 봉인을 풀기 위해, 일곱 현자의 후예를 모두 죽이는 것...
결국 지금까지 지팡이를 가진 광대가 살인을 저지른 것이 일곱 현자의 후예들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결국 데이비드 또한 현자의 후예라는 것. 그러면 데이비드를 당장 어디 머나먼 아무도 모르는 섬 같은 데 고립시키고 세상이 평안해 질 때까지 푹 썩혀서...

아니아니, 결국 그 지팡이만 회수하면 될 일이긴 하네요.
(그런 위험한 지팡이를 제대로 간수 못했으니 트로데 왕과 공주가 이고생을 하는 거긴 합니다만...)


이런, 저놈의 지팡이가 사람만 숙주로 삼는 게 아니었군요... 이번엔 개가 조종당합니다, 게다가... 데이비드가...


데이비드는 자신의 죽음보다 도미니코에게 개를 되찾아줄 것을 부탁하며 눈을 감습니다...
지금 개보다는 이제 남은 현자의 후예가 둘뿐이라는 게 문제인데...


결국 이제사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도미니코... 자신이 데이비드를 못 알아본 것에 후회하며 자신의 개를 죽여서라도 막아줄것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개를 쫒아가다가 눈사태를 만난 주인공은 어느 친절한 할머니에게 구조되어 차를 마시게 됩니다. 트로데 대왕으로서는 몬스터의 모습인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주는 것에 기뻐하고 있네요.

솔직히 생각하면 트로대 대왕이야말로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한나라의 왕이 한순간에 모든 신하들을 저주로 다 잃고 몬스터의 모습이 된 채 사랑하는 딸이 말로 변해버려 초라한 마차를 끌면서 병사였던 주인공에게 의지하며 여행을 다니는데, 웬만한 보통사람이면 절대 그런 신세를 못버틸텐데요...

사랑하는 딸의 저주를 풀어줘야한다는 부성애 때문일가요, 그 숫한 수모와 모욕과 놀림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주인공을 따르며 지원을 해줍니다. 딸이야 말로 변해버렸지만 말이야 흔히 볼수 있으니 적어도 혐오감은 받지 않지만, 트로데 대왕은 대놓고 사람들이 혐오하지요.


그나저나 여행중 습득하게 되는 아이템중에 저건...?
Dragon Dung...? 용의 X인가... 뭐에 쓰는 걸까요... 정말 별게 다 나옵니다...?


어쨋든 마르타 할머니의 부탁을 받고 아들을 찾아나서는 주인공... 그나저나 이 약초의 동굴... 레벨업 겸해서 수차례 훝었는데, 마을 촌장으로부터 그의 행방을 듣기 전까지는 이벤트가 진행이 안되더라는... 결국 동굴을 다 뒤져도 텅 비어있던 곳인데 촌장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니까 어느새 조난당해 있어서 허탈해 졌어요...(플래그 스타일은 싫어!!!)


그나저나 어머니가 준 약을 먹고는 입에서 불을 뿜더니 몸이 따뜻해졌다며 살아나는 마렉... 혹시 청양고추라도 싸 주신건지...?


그런데 동굴에서 나오는데 또다시 습격을 당합니다. 늑대들을 통제하는 목소리... 현자의 핏줄을 느낄 수 있지만, 그는 아니라고...? 마렉이 아니라면, 마렉의 가족...?


황급히 마르타 할머니에게 달려가보니 그녀는 스스로의 방어막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아들네미가 인질로 잡혔다는 거... 그러게 여긴 왜 와서...


결국 마르타 할머니는 주인공에게 최후의 열쇠를 쥐어주고는, 악마에게 나아갑니다...

모험은 계속됩니다...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3. 22. 09:14

상념0321 - TRPG하러 가는 날...


전날에 갔던 고기부페입니다. 가끔 원없이 고기를 구워먹고 싶을때가 있고, 고기집에 가기는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덧붙여 고급고기나 싼 고기나 먹다보면 전혀 구분이 안가서라죠...) 해서 친구를 모아서 고기부페를 가끔 가는 편입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막상 가서는 먹다가 어느정도 배가 부르면 욕심내지 말고 적당히 멈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 하루이틀 후에 생각하다보면 왜 그때 더 왕창 먹지 못했나 하고 아쉬워진다죠...


틱톡 가는 길... 어라? 


한창 마라톤이 한창이더군요... 열심히 뛰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멋지더군요...
솔직히, 차들이 없어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마라톤을 여러개 할 이유가 없으니 저 마라톤이 확실한데... 
복잡한 기분이네요...


잠깐의 틈을 타 점심 먹으러 맥도널드로...
평소에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최대한 자제하는데, 주말 하루만큼은 괜찮겠죠...


앞 자리 광경... 여기도 엄연히 셀프일텐데, 음식이 나오면 가져와서 자리에서 먹고 자신이 뒤처리를 해야할텐데...
조금전까지 소녀들이 깔깔거리며 정겹게 식사하던 곳... 
소녀들은 어느새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어요...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도 비슷한 나이 또래의 소녀들이던데, 소리없는 한숨소리가 들리는 듯 하군요.
먹던 소녀들 중에 이곳 일을 해봤던 소녀가 있었다면 아마 저러고 그냥 가버리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말이죠...


드워프 디펜더 렌틸라님께 받은... 이것은... 맛봉? 치즈맛입니다!
요즘 은근히 2CH를 자주 보다보니 익숙하네요(나니와의 슈마허가 잊혀지지 않아... 정말 민폐지만...)


정겨운 플레이중... 바바리안!!! 혼자 뛰어들면 뒷감당은 어쩌라는 거야!!!


죽는게 두렵지 않아!!!라니... 이거 뭔 모탈들도 아니고...


모임 끝나고 먹었떤 치즈돈까스입니다... 그리고는 바로 돼지고기라도 먹을걸 하고 후회했지요...
바람과 황사... 그시간에도 무시무시하더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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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 7-2 뱀의 섬은 전에 여행기를 모두 올린 적이 있었는데, 울티마 7-1에 관해서는 이미 상당히 자세한 분석과 여행기가 여포봉선님 블로그에 있어서 굳이 여행기는 쓰지 않았지요.


실은 물티마 6 - 잘못된 예언의 리메이크인 울티마 6 프로젝트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아직 정식판은 언제나올지 소식이 없네요.(하지만 베타판으로로 충분히 엔딩까지 문제없다고 합니다. 자세한건 베가본드님의 블로그에서 자세히 다루어 주고 계시고 말이죠).

두번째로, 현재 플레이중인 드래곤 퀘스트 8을 클리어하고 나서 여행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만... 드래곤 퀘스트가 명작이라는데... 저랑은 안 맞나봅니다... 

졸려 죽겠네요... 

서.. 설마 저는 이제 일본산 JRPG스타일을 못하게 되버리는 저주에 걸린 걸까요? 네버윈터 나이츠나 발더스 게이트, 드래곤 에이지나 엘더스크롤, 폴아웃 등은 몰입해서 한단 말이죠...

조만간 한글화가 되어 나올 파이널 판타지 13은 플레이 스테이션 3와 같이 질러버릴 계획인데, 완전히 일직선 진행의 JRPG스타일이라니 걱정됩니다...

세번째로, 


한글 Exult라고 해서 아바타의 이름을 한글로 입력할 수 있는 사진이 있었지요. 원스타님이 적으신 글이었는데... 아직 공개가 안된건지, 아니면 현재의 Exult에서 되는건지, 받는 곳이 다른 곳인지 못찾겠더군요...

마지막으로... 게시판 하나로 운영되던 울티마 7 한글화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여러 게시판으로 분할되고 비중이 높아진 건 다행입니다만, 아직 몇몇 게시판은 만들어지지 않았고, 나머지 게시판들도 너무 빈약해서 마음 아프더군요... 물론 호준님께서 계획하시고 만드신 것이겠습니다만, 많이 바쁘신 분이고, 다른 분들의 활동 역시 좀 뜸하시길 하고 말이죠...

원래는 다른 게시판에 올릴려고 기웃거렸으나 게시판이 아직 완성이 안되었거나, 모험담을 쓰기에는 적당하지 않아보여 그냥 구 게시판에 남깁니다. 여기가 영 어울리지 않다면 옮기죠 뭐...


트린식에 처음 발을 딛게되는 아바타입니다. 정겨운 한글, 정겨운 이올로...


시리즈 대대로 아바타는 브리타니아 주민들의 '해결사'로 여겨지는 거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영도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의 한 구절을 인용하자면, 

"우리가 신을 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신의 본명인 '전일근무 가능한 무보수 만능 하인'이라는 본명이 지나치게 길어서 거추장스럽기 때문이다..."

라고 했지요... 인간의 형상을 하고 내려온 신에게, 브리타니아 사람들은 저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끔찍한 살해 현장입니다. 어떤 의식을 치루듯 죽어 있네요. 여기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하지요. 실제 이런 살인사건만 없다면 현재의 브리타니아는 대단히 평화로운 상태인데 말이죠...

그런데... 게임하다 든 생각이지만... 저는 확실히 심각할 정도의 듀빠더군요... 
듀프레 빠돌이...
제가 미소녀에 사족을 못쓰는 오타쿠들에게 뭐라 할 처지가 아닐만큼...


가장 최우선적으로 찾아나서게 되는 동료, 듀프레입니다.


게다가 기사로 임명되기까지 했군요. (그럼에도 술을 너무 좋아해서 주점에서 죽치고 있는 성격은 여전하지만 말이죠... 
듀프레의 베낭에는 꼭 술을 종류별로 넣어 줍니다...)


동료들과 정겹게 투닥거리는 듀프레... 이때가 가장 행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울티마 6에서, 초롱초롱한 졸린눈의 듀프레...


왜 전 이 모습까지도 귀여워 보이는 걸까요...


아흑...


그러다보니 오래전 파이널 판타지 7의 팬들이 왜 어떻게든 에어리스를 살려보겠다고 설쳐댔는지 이해가 간다는 겁니다... 이거 어쩌면 중증... 일지도... 그런 저임에도 울티마 9의 듀프레는... 

'누구세요?'


일단 시작은 했으니 끝은 내야겠죠.
이번 모험은 더이상 번역할 게 있나 찾아보다가 이제는 게임을 할 때인가 싶어서 시작하게 된 모험입니다. 따라서 될수있는 한 모든 것을 다 뒤져볼 셈이니 진도는 느리겠지요...

혹시 한글화에 문제가 있는 곳을 발견하신 분은 문제가 되는 부분의 세이브 파일을 올려주시면 최선을 다해 수정해보겠습니다...만...
호준님도 아실테고 게임하면서 텍스트를 수정해보신 분은 아실테지만... 이거 정말로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여러모로 참는다는 것이 뭔지 깨닫게 해주는 작업인거죠...

요즘 EA가 울티마의 이름으로 실시간 전략 온라인 시뮬레이션 게임을 내놨다는데... 참 걱정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NSM53님의 블로그를 방문해보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노래가 될려면 배틀도 배틀이지만 적어도 로맨스가 있어야...
(오랜 옛날에 어느 성스러운 팰러딘이 어느 동굴에서 
 서큐버스도 아닌 인큐버스(♂!!)에게 당해서 모든 힘을 잃었던 적이 있지 아마...?)







건대 틱톡으로 가는 길에... 배고파서 잠시 들렀던 맥도널드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배달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죠... 저희 집 근처는 24시간 영업도 하더군요... 소비자야 좋겠지만, 저 배달 오토바이가 넘어지는 것은 수 차례, 차와 충돌해 사고나는 것도 몇번 본 터라 안스럽더군요...


지금이야 이런저런 이유로 패스트푸드를 최대한 억제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있네요. 그래도 언제나 드는 불만은...

제발 메뉴 사진과 똑같이좀 만들어줘!!!


어라? 그런데 도착했는데 문이 잠겨있어요. 머리속으로 온갖 불안한 상상이 떠오르더군요,
혹시 오늘 안 하나...? 오늘 TRPG 모임 취소인가...?


생각해보니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왔길래 길가 벤치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때웠습니다.
곁을 지나가던 길냥군 한컷!


다행히 제가 일찍와서였군요. 한시가 되자 열어주셨습니다.


변함없이 모험은 삽질로...


내 캐릭터는 원래 이게 아니거늘... 계속해서 삼천포로 빠지고만 있습니다... 하아...



다행히 달그림자의 하프는 파반 왕이 가지고 있었군요. 왕은 주인공들에게 답례로 그냥 선물해주겠다고 합니다.


어째 잘 풀린다 싶었지요... 도둑이 굴을 파고 들어와 훔쳐가버렸네요. 하필 지금...
왕은 도둑을 잡으로 병사들을 준비시킬테니 기다리라고 하고 가지만... 
그대로 감감 무소식...

별수 없죠.. 목마른 놈이 우물 파야죠...


굴을 메우지도 않고 그냥 달아났단 말야? 하여간 굴을 통과하니... 
두더지들의 마을인가 봅니다.
그런데 두더지들이 오히려 주인공에게 매달리네요...

'제발 대장좀 말려줘!!! 이상한 하프를 손에 넣었는데 정말 끔찍해!!!!'


결국 하프는 대장 두더지의 손에... 
원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음악을 들려 줍니다...


물론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강제로 들려줍니다...
음악을 들려줄거냐고 물어볼때 부하 두더지들이 주인공을 째려보는 게 인상적입니다.


어쨌든 대장을 때려눕히고 하프를 되찾았습니다.
대장을 두들겨 팼는데 부하들로부터 감사인사를 받다니 좀... 이상하긴 하군요.


아직도 도둑을 잡기 위한 병사를 준비중인 왕...

"느려!!!"


드디어 전설의 악기와 공주의 노래의 힘으로 마법의 배가 떠오릅니다.


드디어 항해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만세!!!


항해도중 한 섬에서 만난 왕과 공주... 인데... 손바닥만한 섬에 성 한 채 달랑 있는 나라의 왕과 공주는 대체 뭘 다스리고 있는 걸까요? 하여간 아픈 왕(말소리가 전부 콜록콜록인데 뭔소리 하는지 다 알아듣는 공주와 주인공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을 대신하여 공주가 아버지의 뜻을 이어 메달을 수집합니다... 
장물아비 부녀였나...?


여기저기 다니며 드디어 몬스터 투기장도 도전해봅니다.


도대체가... 우락부락 기사가 핑크색 갑옷이라니... 은근히 드래곤 퀘스트 4의 1장 주인공 기사 라이언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어쨌든 그렇저럭 C등급까지 왔지만, B등급부터 갑자기 드래곤들이 우르르 나오는게, 확 수준이 올라가더군요. 그래서 현재는 잠시 정체 상태...


주인공이 25레벨에 용기를 어느 정도 올려선지 생긴 기술... 
신풍(카미카제)...
무려 자신을 희생하여 모든 적을 멸하는 공격...

왜 자기희생기술이 주인공 용사에게 생기는 거지...?


이것은? 타고 다닐 수 있는 맹수가 등장하는군요! 그런데 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거 너무 드래곤 퀘스트 5의 모습과 겹쳐보이네요... 토리야마 아키라의 주인공은 얼굴이 다 비슷하니 어쩔수 없는건가...(하긴 7편 주인공보다야 백 배 낫지만...)


드디어 거의 도울마구스를 따라잡았으나, 어둠의 사원에서 막혀버립니다.
사원의 마법을 풀기 위해서는 마법의 거울이 필요하다...라... 이거 왠지 불안해지네요.


'알겠네, 하지만 말했다시피 마법의 거울은 왕실의 보물이야, 간단히 줄 수는 없어'

그리고 이 다음에 나올 말은 거의 어려운 임무라죠... 더욱 더 불안해집니다.


결국 망나니 왕자의 보디가드가 되버린 주인공 일행... 이 왕자라는 것이 어찌나 괴팍한지... 멋대로 방에 틀어박혀 문을 잠가버린뒤, 억지로 들어오면 혀를 물고 죽겠답니다...


미디어 공주와 결혼할 만큼의 남자가 되어라...라고? 어?
설마 저 말 공주?


어쨌든 입회식 비슷한 것을 치루기 위해, 직접 괴물 도마뱀을 잡아 그 증거로 도마뱀이 지니고 있는 붉은 보석을 가져와야 한답니다. 일단 한마리 잡았지만, 영 크기가 맘에 안 드는 모양...

자신의 영웅적인 정의의 크기만큼 커다란 놈을 잡아야 한다는데...

어이어이, 그게 전투 시작되면 일단 도망부터 치는 놈이 할 소리냐!


세마리나 잡았건만 여전히 성에 안 찬다며 투덜대는 
왕자...(라고 쓰고 초딩이라 읽는) 놈...
슬슬 뚜껑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일단 쉬기로 하는데, 다음날... 결국 일 저지른 초딩왕자...
말에 올라타서는 막무가내로 채찍을 때려댑니다... 말을 안 듣는다며...

그나저나... 자기가 올라탄 게 실은 자기와 결혼하기로 되어있는 공주 아냐?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고 말 안하기도 뭐하고... 
게다가... 은근히 위험한 뉘앙스이기도 하고...

결국 장인어른의 엉덩이를 때리는 순간까지 가니...
왕자만 아니면 당장 뒤집어 버렸을 겁니다. 
이 게임이 자유도가 없는게 한이군요...


어쨌든 우연히 거대한 도마뱀을 만나서 처치(하라고 하고 자기는 도망가버린)한 왕자는 그제서야 만족해 합니다.


게다가... 왕에게 가져온 건 또 중간에 농간을 부려 더욱 크기가 커진 보석으로...
크게 실망한 왕은 아들에게 재차 묻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잡은 것임을 여신에게 맹세할 수 있느냐고...


맹세마저 거짓으로 한다면야 정말 쓰레긴데요... 이 나라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드디어 재료가 다 갖추어져 토끼 귀 머리띠를 연금해냈습니다.


아 물론 목적은 저거...


비록 크기는 작아도 자신이 직접 잡은 파충류의 보석을 가져왔다면 좋았을 거라며 우울해합니다.
어쨌든 임무는 완수했으니, 왕은 마법의 거울을 내어 줍니다.


그런데 이번엔 마법의 거울에 마력이 다 소모되었다?
정말 산너머 산이네요...


마법의 거울에 다시 마법을 충전하기 위해 은둔자를 찾아온 주인공 일행...
그런데, 이 현자... 눈은 보이지 않지만, 미디어가 공주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립니다.

저주에 걸렸다는 설명을 듣자, 저주를 풀어보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주를 푼다구?'

언제나 변함없이 놀래는 양구스. 이제 익숙해 질 때도 되지 않았나...?


샘의 물을 마시자 드디어 공주가 제 모습을 찾습니다. 게임하며 처음 보는 공주의 진짜 모습이네요. 나름 공주다워서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감격적인 포옹을 하는 왕과 공주를 보며... 제가 계속 드는 생각은...

'이제 그럼 마차는 누가 끌지?'

설마 양구스에게 시킬려나... 하는 찰나, 공주의 저주가 다시 시작됩니다.
저 샘물로는, 그저 일시적인 효과밖에 없는 거군요.
현자는 결국 저주를 건 도울마구스를 쓰러뜨려야만 완전히 풀릴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마법의 거울... 마법을 다시 담아서 태양의 거울로 만들려면 해룡의 마법을 거울에 담아야 한다고 합니다.


뭔 소린가 했는데, 파티원 중 한사람이 거울을 가지고, 전투중에 거울을 드는 것과, 해룡이 섬광을 쓰는 타이밍이 맞으면, 거울에 마법이 회복되는 거랍니다. 다행히 전 한번에 성공했네요...


이제 드디어 어둠의 신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건 너무한 거 아냐...? 미이라 떼거지군요...


이 세계에도 마왕은 있나 보군요. 군주 랍소르네? 그냥 전설로만 남겨질지 실제 부활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도울마구스가 급합니다...


드디어 만난 도울마구스! 과연 결판이 날련지?
분신을 불러 셋이서 마구 공격해오는데, 상당히 만신창이였지만 겨우 쓰러뜨렸습니다.


그런데 고이 무너질 놈이 아니로군요. 발악을 시작합니다.
'내 진짜 힘을 맛봐라!!!'


하지만 왠지 모르게 소용이 없고, 도울마구스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로 합니다. 프리저냐...?


도울마구스의 진짜 모습... 마족이었군요 역시...


그런데 여전히 주인공들은 만신창이 상태... 그래서 결국 저 지경... 살아남은 건 양구스 혼자고, 그나마 체력도 바닥이고, 마력또한 아까의 전투로 다 고갈된 상태... 결국 역시나 전멸했습니다... 하아...

모험은 계속됩니다.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3. 7. 22:27

TRPG 드디어 기동했네요.


대학시절 참 열성적으로 참여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쭉 포기하고 있었던 TRPG... 우연한 기회로 지인이 인연이 되어 한 팀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것도 집과 무지하게 가까운 건대에서...

지난번에는 저녁쯤이라 간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엔 찍혔네요.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보드게임카페, 건대의 틱톡입니다.  


사면체, 육면체, 팔면체, 십면체, 이십면체까지... 그리운 주사위들입니다.


이건? 멕시코에서 구입한 주사위라고 했던 것 같은데... 모양이 참 특이한 주사위군요. 문제는 막상 쓰기에는 윗면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제가 봐도 금방 알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예전엔 100면체 주사위도 있었지요. 말이 100면체지 그건 완전한 공이라, 그냥 굴리고서 멈추면 맨 위의 숫자를 읽겠지만, 은근히 논란이 많을 거 같기도 했지요.


선물로 받은 십면체 주사위입니다. 그보다는 아래에 깔린 캐릭터 시트에 눈길이 가더군요. 무려 미소녀 여캐릭터... 플레이어는 남성. 뭐 그게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 플레이때는 주로 전투신이었고 필드 장면이 없었는데 막상 보통의 여행하는 신에서 어떻게 역할 연기를 할지 기대가 되더군요. 말로는 여성캐릭이 없이 순 남자들만 있어서 할수없이 만들었다고 하지만, 진실은 어떨지는...

하긴 오늘은 여성 플레이어도 있어서, 여성 드워프 탱커를 하더군요... 카리스마 낮다고 외모는 포기... 생각해보면 드워프 중에서는 절세미녀일지 모르지만, 다른 종족들의 입장에서는 어떨지...

더구나 본인은 수염난 캐릭터가 좋아서 드워프를 했다고 하더군요. 뭐 설정에 따라서는 여성 드워프는 여행을 떠날때 남자처럼 꾸미고 다닌다는 말도 있고(드물게는 여성 드워프도 수염이 난다는 말도 있긴 하고...) 해서 가짜수염을 만들어 붙이고 다녀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

하지만 차마 이 이야기는 못하겠더군요...


정말로 이번 던전앤 드래곤즈 4th는 여러가지 면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많이 떠오르게 만드네요.


상자 가득히 캐릭터 피규어들... 보통은 전투시에 전술을 표현하기 위한 플레이어와 적들의 말로 사용되지만, 사실 저 말 하나하나가 예술적이더군요. 저도 은근히 하나둘 모아볼까 하다가 포기했던 피규어들입니다.


오랫만에 보는 마스터 스크린. TRPG하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마스터의 주사위는 사기입니다. 우리는 공격하는 족족 빗나가건만 우리들을 연속으로 크리티컬로 죽여버리는 마스터의 주사위...

대학시절에는 그것때문에 아웅다웅도 많이 했지요. 그럼에도 이상하게 마스터와 주사위를 바꿔서 플레이해보면 그래도 마스터의 주사위가 사기가 되더라죠...


결국 만든 캐릭터... 남성 엘라드린 바드(음유시인)입니다. 원래 예전부터 남들 앞에 나서는 역할은 잘 못했고, 뒤에서 잔재주 부리는 역할이었는데, 힐러나 마법사는 이미 있었고 해서 예전부터 좋아하던, 할줄 아는 것은 많은데 제대로 하는 것은 하나도 없는 잡캐릭터(?) 음유시인을 선택했습니다.

으음... 그런데 이번 4th에서는 음유시인도 많이 다르더군요. 무엇보다도 엄연히 로그계열일 음유시인이 파티의 힐을 책임졌다는 점... 

오늘의 전투에서는 적을 공격했던 것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인카운터 당 달랑 두번 쓸 수 있는 Majestic Word만 죽어라 쓴 것만 기억나는군요.


감옥에 갖힌 파티원들 구하겠답시고 내심 감옥까지 스텔스로 숨어들어가 간수들에게 몰래 다가가 한방에 뒤통수를 찍어내려 기절시키고 꺼내줄 생각이었으나, 실상은 감옥 앞에서 간수들과 정면대결(대체 왜!!!) 거기다 구해주기는 커녕 간수들에게 한방씩에 구출조 쓰러짐(왜 온거야?)... 보다못한 파티원들이 그냥 자기들이 알아서 감옥 문 부수고 튀어나와 자력으로 탈출...

우리는 왜 혼자서 탈출할 수 있는 사람들을 구하겠다고 들어온 걸까요...

뭐 하여간 즐거운 플레이였습니다. 아마 추억의 힘이 더 컸을거라 생각됩니다만...



옆자리에서 TRPG를 즐기고 있던 외국인들입니다.

부러워!!!

단편적인 광경일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의 영상이나 사진을 봐도 성인들, 더 넘어서 사오십 대나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년의 팀이 TRPG를 즐기는 모습이 저렇게나 자연스러울 수가 없는데 말이죠. 
대체 왜 우리나라에서는 TRPG를 한다니까 의아한 눈초리로 보는 걸까요... 

게임하며 내내 부러운 광경이었습니다.

혹시 저에게 언급하신적 있는 NSM??님과 베가??님.
TO 한명은 날지도 모릅니다. 다만 탱커를 하셔야 한다는 조건이 있을거 같지만 말이죠, 후후...


뒤풀이에서 나왔던 주먹밥... 왜 주먹밥이라면서 처음엔 밥 한 사발이 나오고 말길래, 이게 왜 주먹밥인가 궁금해했는데...


스스로 쥐어 먹는 거였군요...
처음 먹어봤습니다...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