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은 일요일이라 며칠 전이지만 아직까지 이 낙서를 올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실은 이 낙서는 주제가 바드라는 직업에 큰 회의감을 주게 만드는 것이라서요 (아니 사실은 문명이라는 게임에 폭 빠져 날이 가는 것도 잊고 있었던... 후다닥)
이거 진짜 타임머신이더군요. 그것도 과거로는 못가지만 미래로는 확실하게 보내주는... 분명 의자에 앉아 한 30분정도 했는데 창밖을 보니 어느새 다음날이라던... 덜덜덜...
하도 플레이에 참석을 안하길래 트위터로 사정없이 갈구고 또 갈궈서 겨우 어거지로 나오신 우리의 유부남, 스티브님... 그런데... 오자마자 아이패드를 꺼내듭니다...
그리고 장장 한시간에 걸친 아이패드 자랑... 아이폰까지 산 사람이 아이패드는 또 왜 샀대...?
저기... 플레이하러 온 게 아니고 아이패드 자랑하러 온 거죠? 누가 애플팬 아니랄까봐 자기 캐릭터 이름도 스티브 잡스로 지어놓고...
결국 저에게 한시간가랑 아이패드 자랑을 하더니 또 한사람의 팀원이 오자 그 팀원에게 다시 레파토리 시작... 그리고 다른 팀원이 또 오자, 다시 레파토리가 반복...
그러다 형수님께 연락이 오자 퇴장...
저 아저씨가...
지난번 구입했다던 스타터 셋에 이어 이번엔 드디어 에센셜이군요. 오래오래전의 던전 앤 드래곤1판... 그 초기판을 4판 룰에 맞게 재구성 했다는 책입니다. 1판때의 추억에 빠져볼수도 있을거 같지만 그때의 종족과 직업이 합쳐져 있던 방식에서 꽤 많이 변했다고 하네요. 자세한건 저도 아직 읽어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군요.
뭐 그것보다 더 눈길이 갔던 것은 맵타일 세트입니다. 정말 여러가지 맵타일이 있더군요. 실제 게임할때 말판으로 쓰기도 정말 그만이었습니다. 오래전에 파티원들이 던전 안을 이리저리 헤메이던 때의 추억이 생각나서 그립기도 하고 말이죠...
다만 지금의 4판, 적어도 저희 팀에서는 더이상 던전탐험은 없기 때문에(스킬첼린지로 그런 시간 걸리는 모험 같은 것이 대체되었지요) 전투맵 아니고서야 쓸 일이 없다는게 참 아쉽더군요.
뭐 어쨌든 아이패드 자랑만 잔뜩 하고 갔지만 그래도 이런 귀한 책을 빌려주시고 가셨네요. 제가 워낙에 고대 무기에 관심이 많아 얼마전 무기 도해시리즈 책도 샀지만, 그걸 보시고는 이런 무시무시한 책을 빌려주시다니...
고대 전사들의 복식과 무기에 참고가 많이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볼께요...
그런데... 맛스타와도 이야기한 거지만, 책이란 거 참 조심스럽죠. TRPG하면서 룰북에 맥주가 묻던 피자가 묻던 상관 안하고 맘편히 놀던 외국인들 이야기를 하며, 우리는 왜이렇게 책이 혹 상할까 전전긍긍 하면서 게임해야 하나 한탄했는데... 이 책도 적은 가격이 아니예요...
저도 어쩔 수 없더군요. 책에 혹 흠이라도 갈까, 혹 페이지가 상하기라도 할까, 좌우로 조금만 더 벌리면 제본이 상하지 않을까 조심조심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덜덜덜...
이미 클리어야 했습니다만, 게인 성취도에 따라 이런저런 특전을 주니 하루 꼬박 붙잡고 있었네요. 그러나 말이 성취도지 정말 어렵기 그지없어요. 일단 한번도 발각되지 않고 클리어하면 스텔스, 한명도 죽이지 않고 클리어하면 무한의 머리띠인데, 이게 말이 쉽죠, 한 골백번은 세이브 로드 신공을 펼친거 같습니다. 그나마도 액스 2인가... 다 클리어 하고 중간점검을 보니 난데없이 Kill 1... 아니 난 맹세코 아무도 죽인적이 없는데, 저 킬은... 대체 뭔가요~~~~!
결국 무한의 머리띠는 포기했습니다. 포기하니 편하더군요. 그뒤부터는 학살전이었으니...
뭐 어쨌든 그래서, 게임 클리어때의 집계화면. 다른 건 중요한게 없고, Alert Phases가 0라는게 중요하지요. 한번도 걸리지 않고 클리어하기 위해 로드한 횟수는 정말, 셀수도 없습니다...
1회차 클리어때는 칭호가 전갈이었는데, 이번에는 문어로군요. 문어가 8위급, 전갈이 32위급입니다. 가운데 14위급의 새는 언제 딴건지 모르겠네요.
그리하여, 감격속의 스텔스 미채입니다. 메탈기어 시리즈를 할때는 언제나 스텔스가 로망이지요. 이제 이 스텔스로 아무도 죽이지 않는 엔딩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세도우 모세스를 진행하다 보면 오래전 스나이퍼 울프와 싸웠던 장소로 오게됩니다... 그곳에서 기다리는 것은, 그녀의 모습을 이어받은 크라잉 울프...
그리고 그녀처럼... 눈보라 속에서 저격공격을 해옵니다...
쓰러뜨리면 슈츠 속에서 등장하는 우는 미녀...
그녀 역시 끔찍한 과거에 고통받으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네이크에 의해, 그녀 역시 태아의 모습으로 잠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혹한에 저렇게 두면 죽을텐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어디선가 늑대 한마리가 다가와 그녀를 데리고 갑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늑대들이 스네이크를 좋아하네요. 하트가 마구 난무합니다... 왜지...?
디스크를 갈아 끼워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오타콘... 그러나 이내 플레이스테이션 3 블루레이라 한장으로 다 해결된다며 세상 참 좋아졌다는 오타콘...여기서 좀 웃었습니다...
드디어 찾아낸 메탈기어 렉스... 그러나 이미 레일건은 떼어서 가져가 버렸군요. 망연자실한 스네이크 앞에 뱀프가 나타나고, 자폭형 머신들이 몰려듭니다. 위기일발의 순간에,
겨우 회복한 라이덴이 등장해서 뱀프를 힘겹게 쓰러뜨립니다...
부디 이제 쉬게 해달라는 뱀프... 그리고 나오미는 뱀프에게 주사기를 주고...
뱀프는 이제야말로 진정한 휴식을 얻습니다...
그리고 나오미 역시, 자신도 뱀프와 같이 나노 머신으로서 죽음을 연장시키고 있는 시체였을 뿐이라며, 이제 멈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말기 암 환자였지요...
오타콘, 아니 할에게 작별인사를 전하며 그녀 역시 주사를 맞고 눈을 감습니다. 절규하는 할...
그리고 시리즈 대대로 최후의 적이었던 메탈기어가, 이번에는 스네이크를 태우고 움직입니다...
그런데... 저것은...
메탈기어 2에 등장했던 메탈기어 레이입니다... 메탈기어 렉스보다도 훨씬 진보한 후기모델...
리퀴드 오셀롯이 조종하고 있는 레이와 스네이크의 렉스간에 한판 대결이 벌어집니다...
겨우 승리한 스네이크... 그러나 리퀴드 오셀롯은 또다시 유유히 도망쳐 버리고 맙니다.
더이상 지탱할 힘이 없는 올드 스네이크...
그리고 스네이크를 그대로 깔아뭉개 버리려는 리퀴드 스네이크의 모함.
간발의 순간, 라이덴이 바위에 깔려버린 자신의 오른팔을 자르고 뛰쳐나와 스네이크에게 약간의 시간을 벌어주고는 모함에 깔려 파괴되어 가라앉고 맙니다...
그리고 그 순간, 메이 링의 군함이 나타나자 리퀴드 오셀롯은 물러납니다... 라이덴의 마지막에 절망하는 스네이크...
나왔군요. 메이 링의 진면목. 속담풀이. 이게 없으면 메이 링이 아니죠.
낙담하는 대원들... 왠지 이번에는 안통하는군요.
드디어 마지막 결전의 장소로 떠나는 두 사람... 드리고 다행하게도 라이덴도 목숨만은 건졌다고 하네요. 하기사 다음 메탈기어 후속작이 라이덴이 닌자로 나오는 작품이었죠...
드디어 마주한 리퀴드의 모함과 메이 링의 군함.
로이 켐벨의 마지막 지령을 들으며 아버지의 진심에 눈물을 흘리는 메릴...
그리고 격렬하게 벌어지는 두 함선간의 전투...
두 함선이 서로 스쳐가는 틈에 스네이크, 메릴, 아키바는 적 모함으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아키바는 날아가다가 바다에 빠져버립니다...
그리고 나타난 것은... 스크리밍 맨티스... 희노애락의 순서로 가는 줄 알았더니 마지막은 비명이군요... 여기서는 공략본을 보고 말았습니다... 정말 뭔짓을 해도 모르겠더군요. 하다못해 예전처럼 2P 컨트롤러로 전환해보기까지 했건만... 후우...
게다가 죽은 강화병들과 메릴, 심지어 스네이크까지 조종해댑니다. 여기서도 왠지 아키바, 아니 죠니는 조종을 못하더군요. 참 신기한 녀석입니다. 죠니는...
어쨌던 쓰러뜨리면 비명지르는 미녀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녀 역시... 잠이 듭니다...
그런데... 스크리밍 맨티스의 슈츠가 저절로 움직이더니 그리운 추억의 사이코 맨티스가 등장합니다... 그리고는 개그 한번 하고 사라지는데... 세월이 많이 바뀌어 플랫폼이 바뀌다보니, 메모리 카드에 세이브된 정보를 찾다가 메모리 카드 방식이 아니자 당황하고, 컨트롤러에 진동은 되는지 확인도 하고... 뭐...
GW에 가까워 오자, 메릴이 스스로 뒤에 남고 스네이크를 먼저 보냅니다... 그리고는 수많은 강화병이 메릴에게 우글우글 달려듭니다.
결국 총알도 다 떨어져 최후의 순간을 각오하는 메릴...
그리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메릴을 또다시 구해주는 아키바! 아니... 죠니...
아 그러고보니 기억나네요. 죠니는 바로 메릴이 잡혀있던 세도우 모세스 감옥에 있던 덜떨어진 녀석이었지요. 아마, 병사였는데 감옥에 대신 집어넣고 나왔던가? 그때부터 메릴에게 반해서 그녀와 함께 있고 싶어 군대에 들어온 녀석이군요. 그리고 그가 여러 사건들에 영향을 안 받은 이유는... 주사기가 무서워 주사를 맞을때마다 요리조리 빠져나갔다는 것...(겨우 그거였어?) 당연히 나노머신이 그에게는 없어 나노머신을 이용한 공격에 그는 무사했다는 거네요(가만, 그런데 나노머신 ID가 등록되지 않으면 무기도 사용 못하는 거 아니었는지?). 어쨌든 이 위기상황을 틈타 메릴에게 프로포즈하는 죠니...
어느정도 달려왔지만 몸 상태가 점점 심각해집니다. 결국 쓰러지는 스네이크...
그러나 이제 주사마저도 듣지를 않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사이에 강화병들이 몰려옵니다. 정말 끝장나버릴 상황에...
라... 라이덴 재등장... 두 팔을 잃어 입에 칼을 문채로 나타나는데...
박력이 엄청나군요. 팔도 없이 입에 문 칼과 발로만 싸우며 번개로 적들을 쓰러뜨리는 라이덴.
자신이 가겠다고 하는 라이덴이지만 스네이크가 만류합니다. 라이덴은 아직 젊고, 몸은 기계일지 몰라도 마음은 인간이라면서... 결국 라이덴이 뒤를 막고, 스네이크가 문으로 들어섭니다.
바로 마이크로 웨이브가 가득히 뿜어지는 통로로 말이죠. 스네이크는 괴로워하며 온힘을 짜내어 전진하지만, 점점 정신을 잃어 갑니다... 그리고... 메릴과 죠니, 라이덴, 메이 링들도 최후의 순간이 닥쳐오게 됩니다...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GW의 방에 도달한 스네이크...
오타콘의 메탈기어 마크 3는 GW에 접속하여 웜을 주입합니다.
더이상 싸울 힘도 없어 위기에 빠진 동료들...
그순간, 오타콘의 웜 주입이 완료되어 GW가 멈추고...
동료들의 숨통을 끊으려던 강화병들이 쓰러져 버리고, 메이링의 군함을 공격하던 메탈기어 레이도 작동이 정지되며 바다에 빠져버립니다...
동료들과 스네이크의 안위를 걱정하는 메이 링...
스네이크는... 다행히 무사합니다... 아직은...
그런데, GW에 갑자기 나타난 나오미의 영상... 사실 오타콘이 주입하는 웜은 나오미가 만들고 서니가 완성시킨 것으로, GW를 멈추는 것 뿐 아니라 JD를 포함해 모든 AI를 소멸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네요... 바로 이것이 나오미가 바란 결말... 스스로 모든 것을 끝내는 것...
그리고 자신이 죽을 것을 예견하고 미리 제작해둔 영상으로 할에게 마음을 전하는 나오미...
이제 이 세상에 없는 그녀... 슬퍼하는 할...
그리고 스네이크는...
푸른 장미가 시들어 꽃잎이 떨어지자 놀라는 서니...
오타콘이 의사를 데려오는 것을 기다리는 스네이크의 흐릿한 눈에...
누군가의 다리가 보입니다...
바로 리퀴드 오셀롯... 그가 왜 여기에...?
리퀴드 오셀롯은 스네이크와 자신에게 주사를 놓고는, 최후의 결전을 벌입니다. 그리고 기나긴 싸움의 결말을 짓는 최후의 대결이 시작됩니다...
처절한 전투...
그러나...
결국 리퀴드 오셀롯은 쓰러지고 맙니다. 이부분은 정말 박진감 넘치더군요...
그리고 리퀴드 오셀롯은... 자신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해주고... 마지막으로 스네이크에게 말합니다.
'좋은 센스다!'
과연 그는 최후의 순간에는 오셀롯이었을까요...
그리고 전쟁은 끝이 났습니다...
참 길었지만 정말 명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게임보다는 연출이랑 영상이 비중이 지나치게 많아서 말도 많았지만, 제 경우는 게임하는 기분보다는 한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라 그리 나쁘지는 않더군요.
이 뒤에도 상당한 분량의 에필로그가 있고, 모두의 결말이 담겨있기도 하고 꼭 봐야할 중요한 내용이지만, 그것만은 직접 봐야만 할거 같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왜 빅 보스의 성우가 필요한건가 생각했는데... 역시나...
결말도 좀 논란거리이긴 하지만... 저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부디 이제야말로...
스네이크에게 안식이 깃들기를 바랄 뿐입니다... 메탈기어 시리즈 전체를 뛰어다녔던 솔리드 스네이크(물론 3편은 네이키드 스네이크지만...)... 생명이 꺼져가면서도 필사적으로 싸웠던 만큼... 이제는 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뭣보다 이 작품에서 메탈기어 시리즈 전체의 추억들이 총 등장했던 만큼, 코지마 히데오도 완전히 마무리를 지었다는 느낌이고요...
마지막으로 뷰티들의 모습입니다.
래핑 옥토퍼스...
래핑 뷰티...
레이징 레이븐...
레이징 뷰티...
크라잉 울프의 크라잉 뷰티...
무서워서 차 밑으로 기어들어갔는데, 그녀는 따라서 기어오지는 못하지만 저렇게 엎드려서 나오라고 애처롭게 손짓하는 게 더 무시무시하더군요...
요즘은 메탈기어 솔리드 4에 빠져 있습니다. 그동안은 한글화는 기대도 못했지만, 그나마 영어로도 나온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일본어판만 있는 줄 알고 포기하고 있다가, 동생덕분에 영문판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구입했지요.
폰카라 화질이 영 안좋네요, 스포일러가 될 만한 부분은 접어두었습니다(이쯤이면 다들 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뱀프와 라이덴의 격투... 오래전에 게임샵에서 이 부분을 틀어놓고 있길래 보면서 꽤나 감탄했던 부분입니다. 정말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펼치더군요.
겨우 뱀프를 쓰러뜨린 라이덴... 그러나, 뱀프는 이번에야말로 죽은 것일까요...
서니에게 꽃을 꽂아주며 단장해주는 나오미... 외국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자가 머리에 꽃을 꽂고 있으면... 왠지 동막골 생각이...
다시금 메릴과 만난 솔리드 스네이크... 카모플라쥬 덕분에 젊은 시절의 얼굴로 다닙니다.
마주친 두번째 보스, 레이븐... 지난번 옥토퍼스가 웃는 여자였다면, 이번에는 분노한 여자 같군요. 계속 분노하라며 소리칩니다.
그리고 헬멧을 벗어던진 그녀의 모습은...
역시나 아름답네요. 옥토퍼스, 레이븐, 울프, 맨티스 등 역대 보스를 리뉴얼한 보스들이지만 모두들 헬멧 아래 모습은 상처받은 젊은 여성이라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보스들을 잔인하게 척살하지 않습니다. 최후를 맞지도 않는 듯 해보이더군요. 다만 깊이 잠이 들 뿐입니다. 어머니의 자궁에서처럼, 태아의 모습 그대로...
드디어 나타난 오셀롯입니다. 하긴 이미 메탈기어 솔리드 2에서 리퀴드의 의식에 잠식당하고 있었지요...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접습니다. 내용을 미리 알아도 괜찮은 분만 펼쳐보세요.
시스템을 장악한, 리퀴드 오셀롯... 어쩐지 수많은 부대에 둘러싸여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네요.
가장 놀라운 반전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솔리드 스네이크의 어머니가 밝혀지는데, 그녀는 바로 메탈기어 솔리드 3 - 스네이크 이터에서 등장했던 스파이, 에바였군요. 그녀가 빅보스의 클론인 스네이크와 리퀴드 쌍동이를 낳았던 생물학적 어머니였고, 빅보스의 유체를 간직하고 있었던 저항군의 지도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만...
그러나 결국 오셀롯은 빅 보스의 유체를 불길 속에 던져넣어 버립니다...
도무지 속을 알길없는 나오미... 세도우 모세스때도 배신했던 그녀지만, 여기서 구출해달라고 해서 구해준 뒤로는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뱀프의 곁에 있네요... 대체 어쩌려는 건지...
스네이크와 에바를 버려둔채 떠나는 리퀴드 오셀롯... 아니 왜 끝장을 내지 않는 걸까요... 재기할수 없을거라 생각하는 걸까요...
그와중에 물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 메릴을 어떻게든 소생시키려는 아키바. 복면을 벗으니 꽤나 훈훈하군요.
결국 노력끝에 메릴은 소생합니다...
조니라고 부르라고...? 혹시 전에 나왔던 캐릭터일까요? 스네이크와 첫 만남이 영 엉망이었으나 다들 나노머신으로 인해 고통받을때 혼자만 멀쩡하고 스네이크를 구해주기도 하고 그래서 전 아키바가 혹시 라이덴이 복면쓰고 정체를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메릴은 소생했지만...
에바는 결국 아들의 품에서 영원히 잠들고 맙니다...
그리고 빅보스의 유체도 타버립니다... 이로서 메탈기어 솔리드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 빅보스는 완전히 소멸했네요... 세포야 어떻든...
슬픔을 채 추스릴 새도 없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리퀴드 오셀롯이 핵미사일을 메탈기어 렉스에 장착된 레일건으로 마지막
시스템마저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네이크는 세도우 모세스 섬으로 향해야 합니다. 결국 세도우 모세스 섬...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는군요...
그러나 리퀴드에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이래봐야... 몸상태가 이미 최악인 올드 스네이크와, 심각한 부상이 치유되지도 못한 라이덴 뿐이었죠. 라이덴에게 향하는 스네이크를 서니가 아직 낫지 않았다고 무리라며 막습니다만...
라이덴은 스스로 일어나서 가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라이덴은 아직도 전혀 몸을 가누질 못합니다...
스네이크...
그리고 라이덴... 이 둘의 운명이 이제 결정날거 같군요.
그리고 참 반가운 얼굴, 메이 링입니다. 한직으로 밀려나 한 함선의 선장이 되었다던데, 현재 세도우 모세스 섬으로 유일하게 항해 가능한 배가 바로 그녀의 배라고 하더군요.
상당히 웃었던 장면... 플레이 스테이션용 메탈기어 솔리드의 게임화면 그대로 재현되더군요. 간만에 해서인지 꽤나 어려웠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넣다니, 코지마 히데오... (하긴 전작 메탈기어 솔리드 3에서도 좀비들을 척살하는 액션게임이 미니게임삼아 있었지요.)
그리고... 얼굴 카모플라쥬 중에 메탈기어 솔리드 1판의 스네이크... 얼굴... 이라곤 해도... 저렇게 도트 그대로 넣다니... 보고 웃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분노하는 그녀의 얼굴도...
마지막으로 라이덴의 얼굴도...
아마 슬슬 끝이 다가오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쳅터 4, 두개의 태양 편인거 같은데요. 내일쯤이면 결착을 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카나 유즈리온(소대장, 마왕과의 사투 중 사망...)
크루즈 슈트롬 (안타깝게 사망...)
잃어버린 것들 +2 (쿠르즈 사망으로 인해...)
뱀부 토치카 +3 인연포인트 1 프레이 프레이 +3 인연포인트 1
엘리사 +2 (대체 뭘 바라는 걸까...) 존 +2 미나 다이스 +2 바쿠 라즈베리 +2 쿠거 데이먼 +2 네레티브 스틸 +2
캐서린 클라우드 +1 L.리사 +1 하니 드롭스 +1 조나단 시걸 +1
1소대 전원 인연 포인트 2
현재 에스텔의 1소대 구성
에스텔 A급 리더 엘라드린 남성. 삽질에 일가견 있는 음유시인. 번듯한 외모로 애들만 꼬신다는 추문에 이번엔 기계에 도전. 자끄 C급 디펜더 드워프 남성. 미소년이나 드워프 소녀가 없는 관계로 종족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드는 위험한 사춘기 소년. 아스 B급 리더 인간 여성. 절세 미소녀지만 질투도 소유욕도 없는 순진무구 소녀. 이런 앤데 뭘 어쩌라고... 뱀부 A급 스트라이커 드래곤본 남성. 전 2소대원. 자부심 넘치는 전사였으나 짤린(?)뒤로 모든 의욕상실... 이봐이봐... 아즈라엘 B급 컨트롤러 인간 여성. 어둠을 좋아하고 흉터 있음. 전 4소대장. (여자라는 점만 빼면 특징 완전 그대로임.)
워낙에 유명한 게임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요, 제 경우 처음에 플레이 스테이션 2로, 그다음에컴퓨터 에뮬레이션으로, 그러다가 PSP로 한글판이 나온다고 해서 바로 국제 전자상가로 가서 구입해서 세번째로 PSP로 시작한 게임입니다. 건드렸다간 폐인되버리는 게임이라고 하는데, 플레이가 간편한 PSP 휴대용 게임기니 이제 전 어찌될련지 모르겠습니다.
뭐 어쨌든 에트나와 라하르와의 첫 대면이네요. 그나저나 저 뒤에 흩어진 저 무시무시한 무기들이 다 라하르를 깨우기 위해 썼던 무기들... 정말 깨우려는 건지 죽이려는 건지...
정말 걸쭉하기 그지없는 대사군요. 서로 주종관계가 맞기나 하나 싶을 정도로... 하긴 그게 마계일지도 모르겠네요.
멋진 경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마계 병원 실제로 경품도 심심찮게 타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저런 독려는 좀...
드디어 등장한 프리니 부대... 그렇지만... 에트나... 그건 아닌거 같은데... (그냥 월급을 주기 때문 아니야?)
전투중 얻은 아이템... 그런데 아이템 이름도 설명도 참 가관인데 말이죠... 아이템 자체가 전설급 아이템이네요?(대체 어디가 전설급의 스텟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아아... 그렇지... 마계에서는 저게 최대의 찬사지...
처음에는 아니꼬운 악마, 두번째는 이름, 그러다 결국 세번째에는 '중간보스'가 되버린 첫번째 보스...
그런데 얕보다 전멸해버렸어요... 왠지 저런 놈에게 당하니 열받는군요.
그런데 왜 스텝롤이 올라오는 거지? 그리고 왜 저놈이 왕좌에 앉은 모습이 보이는 거야? 게다가 왜 저놈이 노래를 하고 있는 거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킵이 안돼!!!!
끝까지 듣고 있을 수밖에 없더군요... 이... 이것도 엔딩 중 하나예요?
정말인가보네요... 클리어 데이터 계승이 되요...(뭐 이런 경우가...)
어쨌든 첫 보스를 쓰러뜨리니 에트나와 누군가가 접촉하는 비밀스런 대화가 나오네요... 역시 뭔가 꿍꿍이가 있는 에트나...
아... 에트나의 멋대로 차회 예고(크로스 엣지에서 봤던)가 여기서부터 나오는 거였군요. 역시 막나갑니다...
순진무구하고 천진난만한 어린 소녀 천사에게 대천사가 얼굴빛 하나 안 변한채 내리는 명령... 뭐냐...
그러니까.. 저러고 '오늘은 실패한거 같으니 다음에 다시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라니...
여기 부하들도 참 뒤통수 많이 치더군요... 애초에 부하가 맞는지도 의심스럽지만...
천사 맞냐... 몬스터를 불러내는 천사라...(게다가 그 몬스터가 좀비 등의 언데드 몬스터들...)
그리고 이 게임을 구입한 진짜 이유... 바로 게임속에 게임, 악마성 드라큘라 월하의 야상곡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었죠. 월하의 야상곡 한게임만 있었다 해도 구입했을 텐데, 이렇게 다른 게임에 첨가된 보너스게임 형태라니...(월하의 야상곡의 볼륨은 절대로 보너스게임정도의 볼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또하나의 보너스 게임인 오리지널판 피의 윤회입니다.
그리도 드디어 진짜 드랴큘라와 맞딱뜨린 리히터 벨몬트. 저역시 일본어를 알아듣지 못해 영문판으로 합니다만, 드라큘라를 처음 만났을때의 저 대사가 참 유명했지요. 물론 여기서의 이야기가 아닌 월하의 야상곡 초반부 이야기긴 합니다만...
드라큘라를 쓰러뜨린 리히터 벨몬트... 그리고 이 전투가 그대로 월하의 야상곡 초반부로 이어지지요. 이 게임을 못해보고 월하의 야상곡을 먼저 했던 저로서는 초반 전투를 이해 못했는데, 이 게임 해보고는 이해가 갔습니다.
게임 클리어...
그런데, 이 게임의 모드 중 보스 러쉬모드가 있는데, 그 보스 러쉬 모드를 3회 연속 기록을 갱신하면 새로운 미니게임이 추가된다고 하네요. (따라서 첫번째와 두번째는 설렁설렁해야 세번째 기록갱신이 쉽습니다.)
악마성 드라큘라 페케...? 이건 뭘까요...
마... 말그대로 미니게임이네요... 이건 직접 해보셔야 할듯... 저도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저게 다예요...?
어쨌든 제 경우 이 게임의 진짜 존재가치는 순전히 보너스게임인 이 월하의 야상곡입니다. 본편보다도 더 즐길게 많거든요. 마리아와 리히터도 플레이 가능하다고 들었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