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3. 25. 09:28

PSP 던전 앤 드래곤 택틱스 Dungeon & Dragon Tactics


전에 TRPG 게시판에서 우연히 본 PSP게임이 있었습니다. 던전 앤 드래곤 시스템을 참 충실하게 구현했던 게임 동영상이었지요. 그때 '오 저렇게 충실하게 구현하다니!'하며 감탄했는데, 지인분에게 한번 부탁했더니 얼마전 건네어 주시더군요.


전형적인 서양 스타일 게임으로 일본판만 거의 정품으로 판매되는 국내에서는 거의 구경도 못할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일단 메인 메뉴입니다.


그리고 모험을 떠나기 전에 늘 하는, 캐릭터 제작이지요. 역시나 동양풍의 귀엽고 미형의 캐릭터는 아닙니다. 그래도 정말로 막 모험하다가 초상화를 그린 것처럼 사실감 있는 생김새들이예요, 그래도 여성 캐릭터는 미형이 많습니다. 드워프 조차도 말이지요. 게다가 꽤나 초상화도 많은 편입니다.

다만, 캐릭터 폴리곤은 조금 아쉽죠. 그래도 전투시 모든 동작이 3D로 동작하는 폴리곤이니, 납득이 갑니다.


지도입니다. 처음에는 갈곳이 별로 없지만 모험하면서 점점 갈수 있는 곳이 늘어만 갑니다. 샌드박스형의 게임은 아니지만, 발더스 게이트나 네버윈터 나이츠 같은, 바이오웨어 게임 스타일의 전체지도로군요


상점 등 여러 시설을 지도화면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던전 앤 드래곤을 아시는 분들은 익숙한 물품들이겠네요.


모험하다보면 굵직한 이벤트들은 이런 컷신으로 표현됩니다. 확실히...


남성 일러스트보다는 여성 일러스트가 낫군요. 어쨌든 꽤 보기 좋습니다.


아직 이제 2레벨짜치 초짜 모험가들 앞에 불길하게 드래곤의 그림자가 스쳐지나갑니다...
(하긴 TRPG플레이중에 1레벨 셋이서 드래곤을 때려잡기도 했지만...)


모험에 들어가면 파티원을 구성하고(모험의 규모에 따라 구성할 수 있는 파티의 수가 정해집니다, 단순한 모험에는 소규모 파티가, 커다란 모험에는 대규모 파티를 구성해야 하죠, 6명이 한계인거 같기는 합니다만) 모험을 떠납니다.


간단한 설명이 나오고, 이 모험이 몇레벨에 적당한지도 소개가 나온 뒤에 모험을 시작합니다.


배치 후 명령어 선택 화면, 꽤나 선택 가능한 명령이 많습니다. 움직이기, 공격, 능력(현재 저 캐릭터는 사이킥 유저라서 사이킥이 있네요, 성직자나 마법사라면 마법이 나올겁니다), 특수행동, 턴 끝내고 대기 등이 있네요. 게다가 한 명령어 아래에도 몇가지 추가 선택기가 나옵니다. 위 화면처럼 STEP과 MOVE로 나뉘는 것처럼 말이죠...


움직임은 저렇게 이동 경로가 표시됩니다. 당연하겠지만 분명 저런 이동방식은 적 사이로 이동할 때의 기회공격 같은 판정을 위해서겠네요.


전투중에도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집니다. 누군가 와서 일행에게 경고를 하기도 하고, 함정이 튀어나온다던가, 적들이 숨어있다가 기습하기도 하죠, 물론 잘만 하면 우리가 먼저 기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강력한 무기와 방어구를 두르고 자신만만하게 전투에 임하는 드워프 전사!!!!
문제는 제가 멍청해서 아이템을 잔뜩 준 이유로
무거워서 이동을 한칸밖에는 못하는군요, 머리위에 추 보이죠?



다른 곳으로 가봤습니다.


제 주캐릭터인 성직자 아스라이입니다. 전투전에 버프를 걸어주는 게 좋겠네요.


축복 마법을 발동합니다.

모두의 머리 위에 특수효과 표시가 나타나네요.
(드워프 머리위의 추는 여전히 안타까움이...)


모든 행동과 전투는 모션이 다 있어서 꽤나 보기도 좋습니다. 아직은 초반입니다만 상당히 던전 앤 드래곤의 분위기를 잘 살렸네요. 네버우니터 나이츠같은 마스터용 툴 기능만 있었다면 TRPG할때 전투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볼 정도로...

저야 TRPG 플레이어 입장에서 참 만족스런 게임이었습니다만...

일단 게임이 쾌적하지가 못합니다. 당연하겠죠, 쾌적한 롤플레잉 게임을 추구하고 만든 것이 아니고 던전 앤 드래곤을 살려낸 게임이니까요, 당연하겠지만 던전 앤 드래곤을 모르는 입장에서는 진입장벽이 꽤나 높습니다.
아이템이나 장비 같은 화면에서 아이콘 없이 텍스트로만 나오니 조금 귀찮기도 합니다, 드워프가 무거운 짐을 잔뜩 진 것도 그 이유이긴 하지요.

하긴 국내에서 구해볼 수 있는 분이 얼마나 계실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드디어 랍소른을 물리쳤습니다. 준비하기 전에는 어떻게 깨라는 걸까 했는데, 투기장을 B랭크까지 넘어서면 몬스터 팀을 두개 만들 수 있으니 몬스터 팀 두 팀을 먼저 내보내서 싸우게 한 뒤, 현자의 돌을 매턴 사용해주고(텐션이 내려가지 않는 전체회복이더군요), 템버린을 매턴 사용해주고(당연히 텐션이 모두 모이면 공격), 전체 회복과 스피드나 보호막을 계속 유지해주면 허무할 정도로 빠르게 쓰러집니다.


기뻐하는 주인공 일행...


그리고...


미... 미안한데 트로데 왕...

저주 풀린 거 맞아? 혹시 반만 풀렸다던가...


(저주 걸렸을때와 피부색 외엔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어쨌든 그동안의 눈물겹던 고생들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확실히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 생각하면...


그나저나 안젤로 이놈은 변한 게 없네...
뒤에서 제시카의 공격포즈에 주목.


드디어 모든 저주가 풀렸습니다. 뭐, 여기서 끝은 아니더군요...


공주의 결혼식이 시작되는군요. 그러고보니 망나니 왕자가 약혼자였죠 아마...?


전에 자기가 올라타서 마구 날뛰었던 말이 공주라는 것은 꿈에도 모르는 왕자... 심하게 추근대네요.
일단 공주와의 키 차이 만큼이나 얼굴크기 차이가... 안습일 뿐...

결국 공주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트로데 왕은 저주가 풀려서 인간의 모습인데도 왜 병사들이 공격하는 건지...?
그나마 그동안 고생했던 것이 헛된 것은 아니었는지 나뭇가지 만으로 정규 병사들을 가볍게 제압하는군요.


도망치고 싶어하는 공주의 손을 이끌고 마차까지 온 주인공... 이미 트로데 왕이 준비하고 있었군요...
이제 공주가 더이상 마차를 끌지는 않지만, 여행하던 때와 똑같이 트로데 왕은 마차를 끕니다...


그렇게 셋은 그리운 집으로 돌아오고...


이제 모든 이야기가 끝납니다...

으음... 드디어 모험이 끝났습니다...
한 90시간쯤 한거 같은데 이거 은근히 길군요...
2회차의 특전은 없지만, 클리어후 세이브를 할 수 있는데, 로딩하면 용의 시련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밝혀지지 않았던 주인공의 정체에 대해 밝혀진다고 하는데... 왠지 별로 하고 싶지는 않네요.

일행의 레벨이 겨우 40레벨 근처인데... 영 캐릭터 성장시키는 재미가 없다 보니 그냥 빨리빨리 진행해버린 이유가 큽니다.
마지막 보스에서 전멸하지 않았다면, 연금이나 스카우트도 안했을 겁니다.

드래곤 퀘스트는 파이널 판타지보다도 더 높게 평가되는 작품이기도 하고 상당한 호평도 있어서 저도 여러번 도전해봤던 RPG입니다만, 매번 그 밋밋한 전투화면에 질려 포기하곤 했죠. 이번 8편은 전투화면이 박진감 있게 바뀌었다고 해서 잡아봤습니다만... 글쎄요, 왠지 제게는 이조차 심심합니다(물론 이전 시리즈보다는 나아 보입니다만...)

역시나 전 파이널 판타지나, 서양 쪽 RPG에 너무 길들여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게 드래곤 퀘스트 고유의 전통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만, 전 거의 8편을 처음 드래곤 퀘스트를 잡아보는 것인데... 아무래도 저와는 안 맞나 봅니다...

1. 캐릭터가 너무 고정입니다...
용사, 전사, 성직자, 마법사의 구성인 듯 하네요. 일행 네명. 이 파티가 엔딩까지 쭉 갑니다. 결국 취향대로 파티를 구성하는 저 같은 경우 안그래도 일직선 진행인데 전혀 제가 게임을 주도하는 느낌이 없이 계속 끌려가는 느낌만 들더군요...
스킬 시스템으로 취향대로 키울 수 있다고 하지만, 스킬 자체도 캐릭터 고유의 성격을 빼면 다 무기일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도 없습니다...

2. 보스전 외의 전투는 그냥 자동전투로 버튼만 반복적으로 누르고 있습니다.
애초에 기술이 많은 게임도 아닌데다 기술들 중에 쓰는 기술은 그나마 하나 둘 정도...? 그나마 마법사는 공격마법을 입맛대로 쓴다고 해도 성직자는 무조건 회복 뿐이고, 주인공이나 얀가스는 쓸 기술도 없습니다... 그냥 최강의 기술 생기면 그냥 그것만... 파이널 판타지의 라이브라를 걸고 약점과 적의 HP를 알아낸 후 온갖 버프와 디버프를 걸고 소환수를 불러대던 전투가 그리워지더군요. 자동으로 무조건 공격을 걸고 버튼만 턴마다 누르던 게 다였습니다...

따라서 레벨업하면 다음엔 무슨 기술이 생길까 하는 기대도 없더군요...

3. 주인공이 말이 없는 것이 감정이입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질질 끌려다니는 스토리엔 영 감정이입하기가 어렵습니다. 맥없이 끌려다니는 주인공, 말도 안되는 우연의 일치,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멀뚱히 구경만 하고 있거나... 뭐 드래곤 퀘스트의 스토리는 전통적으로 용사가 세계의 위기를 위협하는 마왕을 물리치는 이야기긴 하지만 말이죠...

물론 2004년에 나온 게임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그때에도 정말 재밌고 몰입감 상당한 RPG가 분명히 있었는데 말이죠... 드래곤 퀘스트가 어떻길래 사람들이 호평하는 걸까 하고 엔딩까지 봤지만, 결론은,

역시 저와는 안 맞나 봅니다.

어쨌든 끝을 보니 후련하긴 하군요. 또 할게 많은데... 뭘 잡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결국 감옥에 갇혀버리는 일행... 그런데... 이 게임 하면서 두번째 드는 의문이지만,

왜 감옥에 가두면서 무기와 갑옷을 그대로 두는건데?

이해가 안 가요...



드래곤 에이지를 보시라고요...
저렇게 홀딱 벗기고 감옥에 던져넣는 게 상식 아니냐구요...



뭐 어쨌든, 장장 한달이나 갇혀있다가 겨우 탈출하고 보니 마르셀로가 차기 대주교가 되려 하고 있군요.


마르셀로는 지배당하지 않은 거 같지만, 저 지팡이를 손에서 떼지 않는 걸 보면 그것도 아닌 거 같고... 하여간 대결하게 됩니다...


결국 패하고 마는 마르셀로...


그런데 그 패배가 좋은 기회가 되어 랍소른이 마르셀로를 완전히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마르셀로를 팽개쳐버리고는 성지를 공중으로 띄워올려 버립니다...
공중도시...?



마르셀로는 죽음을 받아들이지만, 안젤로는 죽게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아직은 길이 멀긴 하지만, 두 형제는 겨우 조금은 마음을 터놓게 됩니다...


이곳은 비밀의 장소... 제시카의 기술 중에 Puff Puff란게 있는데 기술을 써도 막상 화면은 자체 심의가 됩니다...


바로 그걸 해준다길래 궁금해서 선택해 본 Puff Puff... 그런데 눈은 왜 가리는 거지?


...
이런 X...

그,.. 그거보다 막상 저기서 눈을 가리운채 당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어떤 상황을 상상하고 있을지...?



드디어 주인공의 능력치가 100을 달성했네요. 여기가 한 38레벨인가 될텐데... 참 길었습니다...


역시나 츤데레 레드... 그렇게 얀구스를 구박해 대더니 아껴두었던 철구를 내어주며 말합니다.

"반드시 돌려줘(라고 쓰고 '꼭 살아서 돌아와야 해'로 읽습니다.)."


마지막 던전에서... 주인공 일행의 동상이 있군요, 그런데 정작 주인공의 동상은 목이 떨어져 없습니다... 의외로 괴기스럽네요.


전설의 검이 나오길 기대하며... 오래된 녹슨 검과, 킹 슬라임의 왕관, 그리고 오리하르콘을 넣고 연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연금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답답하긴 해요.


어쨌거나 랍소른 대면... 네가 어둠의 군주이자 마왕...?

왠지 프리저가 연상됩니다...


어쨌든 별로 어렵진 않네요... 실컷 때려주자 투덜대며 사라집니다...

그리고는 성이 무너지기 시작... 주인공 일행은 달아나는데, 아까 봤던 자신들의 석상이 덤벼옵니다...


마지막은 거대한 골렘이 덤비기까지...


역시나, 랍소른이 너무 쉽게 끝나더라니... 공중도시가 변하더니 대마왕 랍소른으로 변합니다... 그리고는 암흑의 결계를 펴더니 어둠의 부하들을 세상에 뿌려댑니다...


랍소른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일곱명의 현자의 힘이 필요하다며 피리를 건네어주는 신조...


그리고 때맞추어 연금에 성공한 리퀴드 메탈 소드.


맨 처음 들렀던 마을의 불타버린 집에서 보라색 구슬.


제시카와 처음 만났던 탑 위의 석상에서 푸른 구슬.


살해된 대주교의 관 옆에서 은빛 구슬.


마르셀로와 안젤로를 처음 만났던 수도원에서 황금의 구슬.


바카라의 마을의 카지노를 운영했던 대저택에서 노란 구슬.


대마법사에게 시달리던 데이비드가 죽은 곳에서 녹색의 구슬.


그리고 마르타 할머니가 죽은 곳에서 붉은 구슬...


모두 모으고 이제 대마왕 랍소른에게 도전합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첫 돌입은 전투가 아니군요. 모두 한마음으로 신조가 준 지팡이를 사용해 기원하여,


모두 일곱의 현자를 불러내는 게 목적입니다...


일곱의 현자를 부르는데 성공하면 랍소른의 어둠의 결계는 깨어지고, 랍소른과 이제 싸울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패배했습니다...
지금까지 레벨업이나 장비, 몬스터를 신경 안 쓰고 온 터라, 아직은 무리인가 보네요.

그래서 몇가지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꽤나 고생하고, 오래 걸렸던 텐션의 악기...
전투중에 사용하면 파티 모두의 텐션이 한단계 상승합니다.


그리고 몬스터 스카우트로 골렘 셋을 영입...
골렘 셋이 합체해서 마신이 되는 것이 특징이지만, 중요한 점은 일단 합체에 성공만 하면 전에 입었던 피해는 모두 사라지고 999의 체력으로 시작한다는 점이 참 좋더군요.


그 덕에 몬스터 투기장에서 A랭크까지 재패. 물론 이 다음 S랭크는 실패했지만...
어쨌든 준비를 단단히 하고, 다시 마왕에게 도전합니다.

이제 모두 끝이 납니다...


결국 마르타 할머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악마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줍니다...


할머니를 살해하고 날아가버리는 개새... 이제 남은 현자의 후예는 단 한명...


슬퍼하는 마렉은 한가지 이야기를 일행에게 해줍니다. 놈이 날아다닌다면 주인공들도 날아야만 한다고... 신조(神鳥)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라, 그럼 이제 비공정... 아니, 하늘을 나는 탈것이 나오는 건가요? 기대...


어쨌든 도중에 바카라 마을의 사건을 도와주고 카지노를 다시 열게 도왔습니다만... 전 역시 카지노는 뭔 재미로 하는지 모르겠어요, 머리싸움도 아니고 그저 운... 뿐인데...? 룰렛이나 빙고게임도 그저 그렇더군요... 왠지 드래곤 퀘스트는 미니게임조차 저와는 안 맞는 듯...


그러다보니 이런 전설의 무기도 포기입니다... 카지노 동전 20,000개... 하아... 저거 벌려다 패가망신하지 아마...?


어쨌건 신조의 정보를 쫒아 해적의 동굴로 오니 레드가 어느새 냄새맡고는 보물은 자기 거라며 들어가버리네요.
그나저나 양구스에게 심하게 틱틱거리는데, 이거, 이런 전개는 보통 나중에는...

레드는 혹시 요즘 유행하는 츤... 츤데레...?


결국 보물을 찾아낸 주인공... 하지만 그 보물이란게... 낡은 지도... 결국 레드는 지도가 별로 비싸보이지 않아, 자신이 조금전 손에 넣은 많은 돈에 만족하며 가버립니다...


지도를 참조하여 빛의 길을 따라서 항해하자, 신조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마을이 나옵니다.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힌트로, 새의 그림자를 따라가다가 오게되는 어둠의 세계...


온통 흑백인 사람들은 처음엔 색이 생생한 주인공들을 경꼐하지만, 이내 이해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신조가 있는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드디어 만난 신조... 오래전, 강력한 힘으로 마왕의 봉인에 스스로의 힘을 불어넣고 봉인의 저편에 남았던 신조는, 자신의 알이 한낱 마물에게 인질로 잡혀버리고나서, 그 마물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초라한 처지입니다...


그런 치사한 마물놈은 당장 밟아줘야 하는 법,
주인공은 단숨에 둥지로 가서 마물을 싸뿐히 즈려밟아줍니다.



그런데 이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 놈들은 왜이리 얌점히 패배를 인정하는 놈이 없나 모르겠네요, 패하고는 발악하며 알을 깨버리는 막장짓을 저질러 버리는 군요...


깨져버린 알에서 등장한 아기 새의 영혼... 주인공들을 도와주기로 합니다.


결국 하늘은 새를 타기보다는 새의 영혼의 모습으로 날아다니는 거군요. 이제 하늘을 마음껏 누빌 수 있습니다만...
(솔직히 갈 곳이 그다지... 드래곤 퀘스트 8의 세계는 상당히 좁다는 느낌인지라...)


어쨌든 이제 거의 마지막 마을인 계곡마을까지 왔습니다.
왠지 드래곤 퀘스트 세계에서는 익숙해보이는 마물들의 마을이군요...


마물들의 마을이라... 당연하겠지만, 트로데 대왕이 참 기뻐합니다. 한수 더 떠서, 트로데 대왕이 직접 나서는군요, 통 깨기도 직접 합니다...(뭐 특별한 점이 하나도 없어서 그렇지...)


그리고 역시나 마물들은 마물의입장에서도 마왕이 부활하는 것을 별로 탐탁치 않아 합니다. 갈수록 타이의 대모험의 처음 타이가 살던 섬의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어쨌든 어둠의 잎을 얻어, 악의 근원을 추적할 수 있게 됩니다.


한참 추적해서 결국 개새...를 따라잡았으나, 이미 마지막 현자의 후예마저 살해당한 뒤... 그리고 개새...를 쓰러뜨리지만...


곧바로 등장한 마르셀로에게 체포되어 끌려가고 맙니다...


그리고 지팡이는 마르셀로가... 그리고 마르셀로는 또 새로운 숙주가 되어...
왠지 이거 영원히 끝나지 않을 고리가 되는 거 같은데...?


어라? 그러나 마르셀로는 지팡이가 지배하려고 하자 견디어냅니다. 지팡이로서는 황당하겠지만, 마르셀로는 그리 호락호락하게 지배당해주지 않네요...

모험은 계속됩니다. 이제 끝이 얼마 안 남았네요...



그동안은 전혀 여행기를 올리지도 않은 채 여행만 했던 터라, 지난번 여행기에 어디까지 썼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냥 어제 엔딩본 김에 이어서 씁니다.
뭐 여하간 삽질광대(?) 돌 마구스는 쓰러뜨렸죠.



이제 다 끝났구나 했는데, 여전히 저주가 풀리지 않는 트로데 왕과 공주...
어라? 저주를 건 주체가 저 돌 마구스 아니었던가? 왜 풀리지 않는걸까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제시카가 사라집니다. 그러고보니 돌 마구스가 소멸하고 남겨진 지팡이를 들어올렸던 것이 바로 제시카였는데...? 하여간 제시카의 발자취를 쫒아 북쪽으로 서둘러 쫒아가봅니다.


그곳에는 자기 하인을 뭐 부리듯 굴려대는 자칭 대마법사 도미니코가 있네요...
적의 습격에 대비하여 보호의 마법진을 펼치는 도미니코...



그런데 그 적이라는 게...?


누구냐 너?


어쨌든 간신히 제시카를 막아냈지만 다시 공격해오면 지금의 상태로는 안될거라며 주인공을 내몰아댑니다. 자신의 마법을 더 완전하게 하기 위해 두개의 보석이 필요하다는군요. 괜히 사람 고생시키는 석탑까지 쫒아가 석공에게 물어보니 라이덴의 탑 꼭대기의 석상에 끼워두었다고...

진작 말하란 말야!!!!

어쨌든 석상으로 가 석상의 넋두리를 들어주고 두 보석을 얻어옵니다...


돌아왔는데, 또다시 하인을 괴롭히는 도미니코...


개처럼 개밥을 먹는 데이비드, 단순한 벌이라지만...
데이비드는 왜 이런 수모까지 당해가며 도미니코의 아래에서 일하는지 모르겠네요...


"좋아, 너에게 상을 주마, 그것이 다시 날 찾아올때까지 날 지킬 수 있는 영광을 주겠노라, 어떤가?"

"네 영광입니다!(속마음 : 죽고잡냐 너...)"

전에도 말했지만 이 게임이 자유도가 있었으면 너도 뒤집어 버렸어...


다시 나타난 제시카, 진짜 악당은 주인공들이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 법이고, 죽이기 전에 조잘조잘 사연을 설명하지 않는 법인데, 쟤도 틀렸습니다...


그런데 제시카의 표적은 자칭 대마법사 따위가 아니라 학대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어쨌건 제시카는 주인공의 손에 패배합니다...


너죽고 나죽자!!!

결국 다 날려버리려는 제시카!


그리고 때맞춰 등장해 강력한 방어막을 발동시켜 제시카를 기절시키는 도미니코...
다행히 제 역할은 하는 놈이었군요...


다행히 제정신을 차린 제시카... 역시 그 지팡이에 조종당했던 것이군요...


여기서 진정한 흑막의 적이 밝혀집니다, 예전에 동굴 안에서 벽화를 보았을 때 혹시나 저 마왕이 또 깨어나는 거 아닐까 했는데 역시나군요...
어둠의 군주, 랍소른이랍니다...



랍소른이 원하는 것은 한가지, 자신을 봉인한 봉인을 풀기 위해, 일곱 현자의 후예를 모두 죽이는 것...
결국 지금까지 지팡이를 가진 광대가 살인을 저지른 것이 일곱 현자의 후예들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결국 데이비드 또한 현자의 후예라는 것. 그러면 데이비드를 당장 어디 머나먼 아무도 모르는 섬 같은 데 고립시키고 세상이 평안해 질 때까지 푹 썩혀서...

아니아니, 결국 그 지팡이만 회수하면 될 일이긴 하네요.
(그런 위험한 지팡이를 제대로 간수 못했으니 트로데 왕과 공주가 이고생을 하는 거긴 합니다만...)


이런, 저놈의 지팡이가 사람만 숙주로 삼는 게 아니었군요... 이번엔 개가 조종당합니다, 게다가... 데이비드가...


데이비드는 자신의 죽음보다 도미니코에게 개를 되찾아줄 것을 부탁하며 눈을 감습니다...
지금 개보다는 이제 남은 현자의 후예가 둘뿐이라는 게 문제인데...


결국 이제사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도미니코... 자신이 데이비드를 못 알아본 것에 후회하며 자신의 개를 죽여서라도 막아줄것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개를 쫒아가다가 눈사태를 만난 주인공은 어느 친절한 할머니에게 구조되어 차를 마시게 됩니다. 트로데 대왕으로서는 몬스터의 모습인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주는 것에 기뻐하고 있네요.

솔직히 생각하면 트로대 대왕이야말로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한나라의 왕이 한순간에 모든 신하들을 저주로 다 잃고 몬스터의 모습이 된 채 사랑하는 딸이 말로 변해버려 초라한 마차를 끌면서 병사였던 주인공에게 의지하며 여행을 다니는데, 웬만한 보통사람이면 절대 그런 신세를 못버틸텐데요...

사랑하는 딸의 저주를 풀어줘야한다는 부성애 때문일가요, 그 숫한 수모와 모욕과 놀림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주인공을 따르며 지원을 해줍니다. 딸이야 말로 변해버렸지만 말이야 흔히 볼수 있으니 적어도 혐오감은 받지 않지만, 트로데 대왕은 대놓고 사람들이 혐오하지요.


그나저나 여행중 습득하게 되는 아이템중에 저건...?
Dragon Dung...? 용의 X인가... 뭐에 쓰는 걸까요... 정말 별게 다 나옵니다...?


어쨋든 마르타 할머니의 부탁을 받고 아들을 찾아나서는 주인공... 그나저나 이 약초의 동굴... 레벨업 겸해서 수차례 훝었는데, 마을 촌장으로부터 그의 행방을 듣기 전까지는 이벤트가 진행이 안되더라는... 결국 동굴을 다 뒤져도 텅 비어있던 곳인데 촌장과 마을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니까 어느새 조난당해 있어서 허탈해 졌어요...(플래그 스타일은 싫어!!!)


그나저나 어머니가 준 약을 먹고는 입에서 불을 뿜더니 몸이 따뜻해졌다며 살아나는 마렉... 혹시 청양고추라도 싸 주신건지...?


그런데 동굴에서 나오는데 또다시 습격을 당합니다. 늑대들을 통제하는 목소리... 현자의 핏줄을 느낄 수 있지만, 그는 아니라고...? 마렉이 아니라면, 마렉의 가족...?


황급히 마르타 할머니에게 달려가보니 그녀는 스스로의 방어막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아들네미가 인질로 잡혔다는 거... 그러게 여긴 왜 와서...


결국 마르타 할머니는 주인공에게 최후의 열쇠를 쥐어주고는, 악마에게 나아갑니다...

모험은 계속됩니다...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3. 22. 09:14

상념0321 - TRPG하러 가는 날...


전날에 갔던 고기부페입니다. 가끔 원없이 고기를 구워먹고 싶을때가 있고, 고기집에 가기는 금전적인 문제도 있고(덧붙여 고급고기나 싼 고기나 먹다보면 전혀 구분이 안가서라죠...) 해서 친구를 모아서 고기부페를 가끔 가는 편입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막상 가서는 먹다가 어느정도 배가 부르면 욕심내지 말고 적당히 멈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 하루이틀 후에 생각하다보면 왜 그때 더 왕창 먹지 못했나 하고 아쉬워진다죠...


틱톡 가는 길... 어라? 


한창 마라톤이 한창이더군요... 열심히 뛰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멋지더군요...
솔직히, 차들이 없어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마라톤을 여러개 할 이유가 없으니 저 마라톤이 확실한데... 
복잡한 기분이네요...


잠깐의 틈을 타 점심 먹으러 맥도널드로...
평소에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최대한 자제하는데, 주말 하루만큼은 괜찮겠죠...


앞 자리 광경... 여기도 엄연히 셀프일텐데, 음식이 나오면 가져와서 자리에서 먹고 자신이 뒤처리를 해야할텐데...
조금전까지 소녀들이 깔깔거리며 정겹게 식사하던 곳... 
소녀들은 어느새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어요...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도 비슷한 나이 또래의 소녀들이던데, 소리없는 한숨소리가 들리는 듯 하군요.
먹던 소녀들 중에 이곳 일을 해봤던 소녀가 있었다면 아마 저러고 그냥 가버리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말이죠...


드워프 디펜더 렌틸라님께 받은... 이것은... 맛봉? 치즈맛입니다!
요즘 은근히 2CH를 자주 보다보니 익숙하네요(나니와의 슈마허가 잊혀지지 않아... 정말 민폐지만...)


정겨운 플레이중... 바바리안!!! 혼자 뛰어들면 뒷감당은 어쩌라는 거야!!!


죽는게 두렵지 않아!!!라니... 이거 뭔 모탈들도 아니고...


모임 끝나고 먹었떤 치즈돈까스입니다... 그리고는 바로 돼지고기라도 먹을걸 하고 후회했지요...
바람과 황사... 그시간에도 무시무시하더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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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드래곤이 먼저 나가떨어졌다죠...

확실히 드래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우리들을 보면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긴 하겠더군요..


.

울티마 7-2 뱀의 섬은 전에 여행기를 모두 올린 적이 있었는데, 울티마 7-1에 관해서는 이미 상당히 자세한 분석과 여행기가 여포봉선님 블로그에 있어서 굳이 여행기는 쓰지 않았지요.


실은 물티마 6 - 잘못된 예언의 리메이크인 울티마 6 프로젝트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아직 정식판은 언제나올지 소식이 없네요.(하지만 베타판으로로 충분히 엔딩까지 문제없다고 합니다. 자세한건 베가본드님의 블로그에서 자세히 다루어 주고 계시고 말이죠).

두번째로, 현재 플레이중인 드래곤 퀘스트 8을 클리어하고 나서 여행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만... 드래곤 퀘스트가 명작이라는데... 저랑은 안 맞나봅니다... 

졸려 죽겠네요... 

서.. 설마 저는 이제 일본산 JRPG스타일을 못하게 되버리는 저주에 걸린 걸까요? 네버윈터 나이츠나 발더스 게이트, 드래곤 에이지나 엘더스크롤, 폴아웃 등은 몰입해서 한단 말이죠...

조만간 한글화가 되어 나올 파이널 판타지 13은 플레이 스테이션 3와 같이 질러버릴 계획인데, 완전히 일직선 진행의 JRPG스타일이라니 걱정됩니다...

세번째로, 


한글 Exult라고 해서 아바타의 이름을 한글로 입력할 수 있는 사진이 있었지요. 원스타님이 적으신 글이었는데... 아직 공개가 안된건지, 아니면 현재의 Exult에서 되는건지, 받는 곳이 다른 곳인지 못찾겠더군요...

마지막으로... 게시판 하나로 운영되던 울티마 7 한글화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여러 게시판으로 분할되고 비중이 높아진 건 다행입니다만, 아직 몇몇 게시판은 만들어지지 않았고, 나머지 게시판들도 너무 빈약해서 마음 아프더군요... 물론 호준님께서 계획하시고 만드신 것이겠습니다만, 많이 바쁘신 분이고, 다른 분들의 활동 역시 좀 뜸하시길 하고 말이죠...

원래는 다른 게시판에 올릴려고 기웃거렸으나 게시판이 아직 완성이 안되었거나, 모험담을 쓰기에는 적당하지 않아보여 그냥 구 게시판에 남깁니다. 여기가 영 어울리지 않다면 옮기죠 뭐...


트린식에 처음 발을 딛게되는 아바타입니다. 정겨운 한글, 정겨운 이올로...


시리즈 대대로 아바타는 브리타니아 주민들의 '해결사'로 여겨지는 거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영도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의 한 구절을 인용하자면, 

"우리가 신을 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신의 본명인 '전일근무 가능한 무보수 만능 하인'이라는 본명이 지나치게 길어서 거추장스럽기 때문이다..."

라고 했지요... 인간의 형상을 하고 내려온 신에게, 브리타니아 사람들은 저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끔찍한 살해 현장입니다. 어떤 의식을 치루듯 죽어 있네요. 여기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하지요. 실제 이런 살인사건만 없다면 현재의 브리타니아는 대단히 평화로운 상태인데 말이죠...

그런데... 게임하다 든 생각이지만... 저는 확실히 심각할 정도의 듀빠더군요... 
듀프레 빠돌이...
제가 미소녀에 사족을 못쓰는 오타쿠들에게 뭐라 할 처지가 아닐만큼...


가장 최우선적으로 찾아나서게 되는 동료, 듀프레입니다.


게다가 기사로 임명되기까지 했군요. (그럼에도 술을 너무 좋아해서 주점에서 죽치고 있는 성격은 여전하지만 말이죠... 
듀프레의 베낭에는 꼭 술을 종류별로 넣어 줍니다...)


동료들과 정겹게 투닥거리는 듀프레... 이때가 가장 행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울티마 6에서, 초롱초롱한 졸린눈의 듀프레...


왜 전 이 모습까지도 귀여워 보이는 걸까요...


아흑...


그러다보니 오래전 파이널 판타지 7의 팬들이 왜 어떻게든 에어리스를 살려보겠다고 설쳐댔는지 이해가 간다는 겁니다... 이거 어쩌면 중증... 일지도... 그런 저임에도 울티마 9의 듀프레는... 

'누구세요?'


일단 시작은 했으니 끝은 내야겠죠.
이번 모험은 더이상 번역할 게 있나 찾아보다가 이제는 게임을 할 때인가 싶어서 시작하게 된 모험입니다. 따라서 될수있는 한 모든 것을 다 뒤져볼 셈이니 진도는 느리겠지요...

혹시 한글화에 문제가 있는 곳을 발견하신 분은 문제가 되는 부분의 세이브 파일을 올려주시면 최선을 다해 수정해보겠습니다...만...
호준님도 아실테고 게임하면서 텍스트를 수정해보신 분은 아실테지만... 이거 정말로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여러모로 참는다는 것이 뭔지 깨닫게 해주는 작업인거죠...

요즘 EA가 울티마의 이름으로 실시간 전략 온라인 시뮬레이션 게임을 내놨다는데... 참 걱정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NSM53님의 블로그를 방문해보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노래가 될려면 배틀도 배틀이지만 적어도 로맨스가 있어야...
(오랜 옛날에 어느 성스러운 팰러딘이 어느 동굴에서 
 서큐버스도 아닌 인큐버스(♂!!)에게 당해서 모든 힘을 잃었던 적이 있지 아마...?)







바드는, 바람처럼 떠도는, 바람의 파이터.(...)
...가 되고싶지는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