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31. 18:41

[펌] 발시오네 필살기 크로스맷셔~

건담 외에는 프라모델을 거의 사지않던 저에게 나오자마자 바로 지갑을 열게 만든 로봇... 발시오네입니다...
오래오래전 플레이스테이션 슈퍼로봇대전 알파에 첫 등장한 이래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로봇이 된 발시오네...


누가 이걸 로봇으로 보겠습니까... 사랑하는 딸내미가 아무리 로봇이 맘에 안든다고 땡깡을 부렸다고 해서 로봇의 얼굴을 초절정 미소녀로 만들어버린 비안 졸다크 박사...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무엇보다 실제 전장에서 저 발시오네가 저런 표정으로 바라본다면...

공.격.불.가.

싸움의 의지를 모두 잃은 저에게 발시오네가 다가옵니다.


샤방샤방 웃으며 총구를 저에게 겨눕니다.

맞.아.줘.야.해.

저도 결국 굴복하고 발매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구해서 만들었고 지금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솔직히 발시오네의 전투장면은 원월살법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되지만, 예전 플레이스테이션때 게임이라 그런지 영상이 잘 없고... 우연히 꽤 괜찮은 동영상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어라라 좀 찾아보니 원월살법 필살기도 있네요. 플레이스테이션1의 화면이라 상당히 화질은 안 좋지만 저 필살기로 수많은 적 메카들을 비명에 가게 만들었던 게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후우... 조만간 발시오네 R도 나올텐데... 그러면 별수없이 바로 또 지르게 될 게 뻔하네요...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31. 17:36

상념0132 - 이대 타로점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번역하는 모습입니다... 이 PDA 안에는 울티마의 모든 텍스트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일단 기본 3개 단어인 작별, 직업, 이름을 일괄 변환해주고는 간단한 구문은 즉석에서 번역하여 기록합니다.


잘 모르는 단어이거나 뜻이 다른 뜻이 있을 거 같은 경우에는 사전 프로그램으로 검색해서 뜻을 찾아봅니다.


그리곤 찾아본 뜻을 바탕으로 다시 구문을 번역해보는 것이지요. 이 작업에 대부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아무래도 PDA는 노트북만큼 타이핑이 수월하지 못하니까요.


간혹 저 텍스트가 어느 상황에서 나오는 텍스트인지 궁금할 때는 직접 게임을 실행시켜서 확인해보기도 합니다. 다만... PSP로 한글로 번역된 텍스트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PSP용 EXULT는 안타깝게도 한글이 표현되지 않습니다... 아쉽긴 해도 이정도라도 감지덕지 아니겠어요... 다만 PSP의 아날로그 패드로 마우스 컨트롤을 해야하는데... PSP의 아날로그 감도라는 게 정말 처참한지라... 작은 아이콘 하나를 찍으려면 1분은 후딱 넘어갑니다. 역시 인내심 없이는 못할거라 생각됩니다.

이걸 출퇴근 할 때라던가 지하철로 멀리 갈 때 틈틈히 하는 거지요. 집에서 컴퓨터 켜고 작업하는 게 쉽지 않네요. 보통은 집에 들어가면 피곤해서 그대로 잠들어 버리기 일쑤죠. 그러니 너무 갈구지 말아주세요 배가본드님~

그나저나 저걸 또 사진으로 찍고 있자니 주위에서 쳐다보는 시선들... 지하철 좌석에서... 아... 창피하더군요...


번역하며, 게임하며, 사진찍으며 악전고투하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인 이대 역에 도착했습니다. 과연 상수역, 합정역에 이은 세번째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꽤 오래 걸은거 같은데... 아무리 눈을 씻고 지나치는 건물들을 들여다봐도 약도에 나와있는 건물이 안 나오는 겁니다... 원체 제가 방향치에 길치이기도 하지만... 지하철역에 약도까지 있는데도 예상대로 헤매고 있는 제 모습이 우울해지더군요.

이런 일이 항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처음 가는 곳을 헤매는 것이 두려워 누군가를 데려오려고 전화를 했었지만... 평소에 타로를 봐달라고 그렇게 졸라대던 녀석들이 막상 제가 타로 덱을 구입하러 이대에 있는 타로점에 간다고 하니 더 잘거라며 냉정하게 거절하는 녀석들... ㅡ.ㅡ 모~~~땐 녀석들... 술사준다면 열일 제치고 올 녀석들...


한 세번은 지나쳤던 건물인데 아무래도 여긴가 봅니다...


약도랑 달라 약도랑... 조흥은행도 없고 전자대리점도 없으며 미용실도 없어요... 저게 신한은행이지 어딜 봐서 미용실이예요...? 그나마 편의점은 맞던데 말이죠... 저는 약도에 적힌 상호가 한글자라도 틀리면 그냥 여기는 아니네 하며 지나쳐버린다고요...

다시한번 오늘 퇴짜놓은 녀석들을 입 속으로 조용히 씹어대면서 계단을 올라갑니다.


어쨌든 겨우 찾았습니다. 전화로 제가 도착할 시간에 열어주겠다고 하시더니 정말 계시더군요. 어제 술자리에서 술을 자제하고 일찍 귀가했던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타로카드 종류들... 저는 역시 온라인으로, 웹으로 이미지만 보고 구입하는 것보다 역시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더 좋더군요. 타로카드는 이미지 뿐이 아니라 카드 종이 자체의 질과 크기 역시 중요하니까 말이죠.


일단 달의 정원 Moon Garden 카드입니다. 오래전부터 찾았던 이유는 웨이트 계열 카드와 함께 제 PDA속에 타로카드 프로그램으로 존재하는 카드 이미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카드 덱은 없었지만 늘상 PDA에서 그 이미지들을 보다 보니 많이 익숙해졌던 거죠.


그리고 결국 걱정했던 대로 예상 외의 지름이 생겨버렸네요... 상당히 박스가 커서 처음에 꽤나 놀랬습니다.


Gilded Card... 아마 금장 카드일려나요? 단순히 황금빛이 나는 카드일뿐 실제 금은 어디도 보이지 않지만, 일단 이름이 저렇습니다. 처음에는 저 이름을 Guilded Card로 잘못 보고 길드에서 통용되던 카드인가? 하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전에 한번도 본 적 없이 여기서 처음 보고 그 이미지들이 참 맘에 들어 집어들고 말았거든요.

그나저나 전에 정모에서 클림트 황금카드를 본 이후로는 눈이 너무 높아져 버렸어요...



예전에 아드리안 카드가 이미지가 맘에들어 집어든 것과 똑같은 상황이예요. 다만 아드리안 카드가 메이져야 이미지가 좋았지만 마이너가 이미지가 아닌 기호뿐이어서 마이너는 넣어두고 항상 메이져만 썼지만, 이제는 마이너도 쓰려다 보니 마이너 이미지도 중요해 졌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가이드북이 꽤나 두툼합니다. 크기도 크고. 속지는 흑백이지만 북의 크기가 커서 읽기 편하더군요.


그리고 카드와... 저... 주머니는... 망사입니다! 어디 긁히기라도 하면 올이 단번에 나가버리지 않을까 걱정스럽긴 한데 의외로 촉감은 좋더군요. 그래도 저 주머니만으로는 불안해서 받은 주머니랑 이중으로 넣어두었습니다.


카드와, 켈틱 크로스 스프레드와 데일리 스프레드를 설명하는 카드 두장이 같이 들어있네요. 그런데 데일리라면 그날 하루를 보는 걸까요? 연애를 주제로 한 6카드 스프레드는 알고 있지만 왠지 더 데일리 스프레드는 제겐 생소하네요...


왼쪽 오른쪽이 받은 새로운 주머니입니다. 가운데 주머니와 수정구슬 두개는 전부터 가지고 있었고 말이죠... 굳이 수정구슬 필요없겠죠? 지금은 카드의 인격화나 정화에 대해 그렇게 필수라고 여기지는 않는 거 같아서 말이죠...


Gilded Card, Moon Garden Card, Adrian Card, Universal Waite카드입니다. 어쩌다가 제가 소장하는 덱만 넷이 되버렸네요... 그래도 십몇년이 넘은 웨이트 카드가 한장도 손상된 거 없이 양호하다는 거, 아드리안은 메이져 뿐이었지만 몇년간 참 잘 사용했다는 것이 위안이네요. 이제 두 카드 덱은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긴 잠을 잘겁니다.


핸드폰에 이미지 입력도 다 마쳤습니다.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었네요... 이젠 가능한한 편히 휴식을 취하고 2월달이자 한 주의 시작인 내일을 준비해야 할 거 같습니다.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빕니다.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31. 11:33

상념0131 - 간만에 늦잠 실컷 잔 일요일...


늘 좋아하는 콜라를 사 와서 먹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뚜껑이 안 열려요...
제 완력이 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콜라 뚜껑 여는데는 문제는 없었는데...
혹시 제가 하루새 폭삭 늙어버린 건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늙어서 그런건 아니네요... 니퍼까지 동원해서 결국 뚜껑을 잘라냈어요...
이런 된장찌개... 뚜껑이랑 PET병이 눌어붙어 있어요... 왜 이런 거에 한시간을 낑낑댔던 걸까요...

그도 그렇지만... 왜 이 콜라는 이렇게도 저에게 먹히는(?) 걸 거부했던 걸까요...
먹고 죽지는 않겠죠...?


제 일본어 공부 대상인 친구 쥰이예요. 일본어 공부라고 했지만 서로 영어로 대화하는 게 더 편하다는 게 문제군요... 하아...


얘들 말만 다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면 바랄 게 없는데 말이죠... 그나마 오십음도는 그럭저럭 읽어낼 수 있기에 '아스라이'라는 제 이름은 제대로 말해준 거 같습니다...


너 마녀의 아이였구나... 데뷔 성공하길 빌어줄께...


그러고는 인사하고 떠나고... 텅 빈 방만이 남게되요... 그나마 얘 전에 있던 토로는 가는 것도 못봤는데, 쥰은 가는 모습이라도 보니 다행이네요.


인간의 말을 배우고 싶어하지만 제가 일본어를 모르는 관계로 가르쳐 주지 못했고, 그나마 몇개 가르쳐준 단어는 몽땅 영어였으니... 아직 갈 길이 멀겠네요. 일본어... 후...


어제 본 하모니의 극장 풍경이예요. 그나마 제 뒤로는 관객들이 있었지만, 반쯤은 저렇게 휑...
아바타가 여전히 강세여서인가... 시간이 나자마자 한국영화를 덥썩 두개 고른 이유가 있긴 했지요. 전우치 외에는 줄줄이 극장에서 내려가고 있더군요... 빠르게...


안타깝게도 외국 영화는 볼만하고 기대되는 것이 많건만 국내 영화는...? 그러고보니 전 세계적으로 화려한 특수효과와 많은 돈을 들인 그래픽 영화가 유행이건만 언제나 제작비에 허덕여서인지 우리 영화는 계속 정직하게 몸으로 부딪히는 영화들이네요. 강풀이 시나리오를 쓰고 봉준호 감독이 제작할 청계천 괴수영화 '괴물 2'는 언제 나오는 거야...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2010년 제가 세운 목표는 '2년 뒤의 세계멸망을 주제로 협박해서 꼭 얼굴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후회를 덜기'입니다. 1월이 이제 다 끝났는데... 반은 성공한 거 같고 반은 실패로군요.

정신 못차릴 정도로 술을 마시고 간절하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더군요. 물론 뒷감당은 책임 못집니다만... 그나마 주말을 헛웃음이나마 웃으며 보냈으니 1월은 대충 마무리가 되네요. 2월부터는 더 열심히 옆구리를 찔러보겠습니다.

우선은 우리 브리타니아인들. 베가본드님, 호준님, NSM53님, 야바타님, 여행자님... 자신도 엄연히 브리타니아 여행자이건만 빼먹었다 생각되시는 분은 제 블로그에 호된 질책을 남겨주시면 제가 막상 만났을때 무료로 타로봉사라도 해드리죠.

모두 1월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덧. 베가본드님... 바쁘다면서 영화볼 시간 있냐고 삐지시면... 이러심 곤란... 최근 영화라도 보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풀 곳이 없다고 이해해주세요.

덧덧. 혼자 외로이 살고 있는데 걸핏하면 애인을 위한 사람의 음식을 만들며 고스란히 생생하게 사진으로 올리셔서 오밤중에 속이 무지하게 쓰리게 만드시는 최강의 염장커플분... 영화 좋아하시던데 제가 가는 영화모임이 있으니 한번 끌고 가고 싶네요. 그 모임도 커플 많습니다. 정작 속내는 온라인으로는 샘내봐야 소용없으니 직접 두사람 얼굴보면서 시샘하기 위해서...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31. 11:00

어디선가 봤던 TRPG 디스플레이 테이블...


[중얼중얼...] 어디선가 봤던 TRPG 디스플레이 테이블...|[주점]
아스라이 | 조회 0 | 10.01.31 10:58 http://cafe.daum.net/trpg/1hM/60165 

그리 오래전도 아닌 작년 말 우연히 웹서핑중에 본 동영상이 있었어요.

설명하면 간단합니다만, 터치가 가능한 널찍한 테이블 위에 한사람이 설명을 해주는 동영상이었는데요,

TRPG를 할때 그 위에서 플레이를 하며 손으로 필요한 부분을 터치하면 이런저런 설명이 테이블 표면에 그대로 표시되더군요.

주사위도 요즘 햅틱이나 그런데서 핸드폰을 흔들면 직접 굴러가는 것처럼 테이블에 나온 주사위를 드래그하듯 밀면 직접 굴러가고... 뭐 여기까지야 그다지 끌리는 게 없지만 다음 장면은 TRPG의 꽃 전투였어요.

격자가 있었던 거 같기도 했는데, 몬스터와 플레이어의 말이 있고, 그 말을 테이블에 놓으면 현재 체력 포인트와 시야, 그리고 여러 정보들이 보기 좋게 표시되더군요. 아마 선제권이라던가 무장 상태도 나와 줄거 같습니다.

전투는 그리 자세히 보여주지 않았지만(아직 개발중인 초기 모델이라는 거 같습니다.) 말들을 이리저리 옮기면서 보여주는데 바로바로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것이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정말 TRPG를 위한 디스플레이 같았어요. 만약 나온다면 가격이 얼마가 됬던 구입해버리고 싶은 생각이...(TRPG를 생소해 하고 어려워하는 제 친구들도 그게 있다면 좀 시도해 볼 생각이 들려는지... 하긴 온통 영어로 나오겠지만 말이죠...)

 

그런데 막상 지금 와서 찾을려니 어딘지 모르겠어요...

아마 그 동영상을 보신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온라인 RPG에만 길들여져서 스타크래프트 한글판 보드게임조차 귀찮아하는 제 친구들에게 묵념을...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31. 03:18

하모니 - 잘 만들어진 한편의 뮤직비디오


- 이하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와 공식 홈페이지 공개 이미지입니다. 특히 스포일러 없습니다. -



하모니를 보았습니다. '세븐 데이즈'때 김윤진의 모습에 꽤나 감명받은 터라 그녀의 영화에 기대가 되기도 했지요. 영화 '집행자'의 여성판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지만 솔직히 '집행자'는 보지 못했던 터라 봐도 상관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찍는 영화마다 우울해지는 조재현, 봉태규, 이나영에 안타까운 마음만... 그나마 차인표씨는 드라마가 눈길을 끌어 다행일까요...)



영화 내용은 알기 쉽습니다. 아니 뭐랄까... 너무나도 담백하고 알기쉽고, 이해가 쉬워서 영화가 끝나고도 영화에 대해 토론하거나 이야기할 거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안그래도 블로그에서는 오만가지 떠들어대도 막상 오프에서는 말수가 적은 저인데... 이 영화를 보고나서는 정말 할 말이 없더군요... 막상 제가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를 공유할 사람은 보이지 않고 말이죠... 이런저런 이유로 빠르게 집으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뒤끝없이 모든 것을 영화에서 보여주고 설명해주니 뭐... 끝나고 나서도 기억에 남는 것은...



울었다는 것 밖에는...

제목처럼 영화 중반까지는 한편의 잘 만들어진 김윤진표 뮤직비디오라고만 생각되었지만, 김윤진 에피소드가 영화의 전부일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중반 이후부터는 다른 에피소드도 차례로 나와서 볼만하더군요. 확실히 슬픈 이야기가 많습니다. 슬퍼서 울기도 하고 기뻐서 울기도 하고...



보통 사람들이 마음껏 누리는 '자유'가 극히 제한되는 그 곳. 교도소. 보통 여성분들은 보면서 체감하기 어려울지는 몰라도 저는 저 분위기가 기억이 납니다. 교도소는 아니었지만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군대 분위기가 어느 정도 비슷하지요. 자유가 억압당하고, 규율이 지배하는 공간... 물론 그저 비슷할 뿐. 같은 건 아니지만...

한가지 더 드는 생각은... 죄를 지은 사람들이 가는 곳... 정말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곳이기만 할지... 누구나 세상을 살다가 한 발 실수로 잘못 디디면 가게 되는곳이 아닐지 모르겠네요. 제 주위에도 몇 사람 다녀온 사람이 있지요. 특히 군대에서는 영창 간 사람이 왜 그리도 제 곁에 많던지... 제가 직접 유치장에 식사를 전해주기도 했고 말이죠...

알면서도 저지르는 죄라면 정말 나쁜 거지만, 영화라서인지 그녀들의 죄라는 것은 미처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나버린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인 경우가 많더군요. 그 역시 '죄'는 '죄'이기에 스스로 죗값을 치루어야만 하지만, 그녀들을 마치 못볼 것을 봤다는 듯이 얼굴 찌푸리며 외면하는 우리 일반인들이 보기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1. 아기가 정말 연기를 잘하더군요. 상당히 우울한 영화인데 아기때문에 웃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돌잔치때 덥썩 수갑을 집어든모습에는 정말...


2. 김윤진의 연기는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저 연기는 정말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래 잘 부르는 노래를 억지로 음치인척 노래하는 거 같아서 왠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나저나 아기는 어떻게 노래할 때마다 타이밍 좋게 우는 걸까요...?


3. 여성 교도소의 여성 제소자들이 나오는 영화니 영화 내내 남자는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비중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교도소장 정도...? 대신 여성 연기자들은 각기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열연하고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공 경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공 경위 단독으로 나온 스틸샷조차 없더군요... 이런... 꽤 오래 찾았는데 말이죠.


결국 영화 하모니 공식 페이지의 공개 스틸샷에서 부분캡쳐...
하긴 공 경위가 이정도니 그녀의 직속상관인 경감은 오죽할까요...

공 경위는 '좋은 사람'의 모습으로 제소자인 그녀들을 이해하려고 하고, 편의를 힘껏 봐주고 성심성의껏 도와줍니다. 그러면서 그녀의 상관과 의견충돌이 있죠. 물론 대립할 정도의 성격이 아니어서 반대는 하지만 차마 거역은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착한 그녀를 보면서 오히려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은 역시 그녀의 상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도소... 확실히 이 세상의 모든 삶의 무게 중 가장 무겁고 감당하기 끔찍한 기억과 상처들을 짊어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 한 사람 한 사람의 감정들을 모두 공유하다간 결국 공 경위 스스로가 먼저 무너져 버리고 말걸요. 그녀의 상관은 아마 그 때문에 그녀들과 일찌감치 거리를 두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소자들과 감정을 공유한다라... 아마 제가 저 위치라면... 저는 공 경위와 그 상관... 어느쪽의 길을 걷게 될지...
하긴 답은 제게는 벌써 나와있습니다. 모두가 공 경위의 모습을 칭찬하고 그녀의 인간적인 모습에 찬사를 보내겠지만, 막상 저 상황이면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실제 교도소는, 영화속의 화목하고 기껏해야 머리 끄댕이만 잡고 투닥거리는 제소자들이 아닌, 사람도 죽여본, 수틀리면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는 눈빛 살벌한 제소자들을 매일매일 감당해 내야 할텐데 말이죠...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제 경우, 타로 카드를 10년 넘게 가지고 있다보니 가끔 주변 사람들의 점을 봐주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가볍게 장난하듯이 점을 봐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너무 가벼운 장난은 곤란해서 조금은 진지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자율적인 복채를 받고 있긴 하지만요...), 그 중에는 정말 무거운 이야기를 털어놓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무거움에 동화된다면, 저 역시 객관적으로 카드를 읽기가 좀 어려워 거리를 좀 두려 하죠. 그래서 저는 공 경위보다는 그녀의 상관의 태도를 이해하게 되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다른 사람의 삶의 무게를 전부 감당해내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공기의 소중함을 느껴보고 싶으면 숨을 참아보면 될까요...
앞을 보는 기쁨을 느껴보려고 눈을 감고 걸어본 적이 있어요.
소리가 들리는 기쁨을 느껴보려고 귀를 막고 거리에 나가본 적도 있죠.

영화를 보고 나니 평범한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제가 얼마나 많은 행복을 찾을 수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겠더군요.


내일은 이대 쪽에 나가보려 합니다. 처음에 상수 역에서 좌절, 두번째 합정 역에서 좌절하고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대에 또 한 곳이 있다고 알려주신 분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는 문가든을 구입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바랍니다...


식객 : 김치전쟁을 보았습니다. 예전 식객을 재미있게 봐서 이번에도 꽤나 기대가 되었지요. 다만, 영화에서도 나오는 대사지만,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김치이건만, 너무나 늘상 당연하게 우리의 밥상에 있던 터라, 항상 주연이 되지 못하고 조연으로 밀려나 있는 김치"가 주제라는 것이 많이 궁금했습니다.



- 이하 이미지 출처는 구글 이미지입니다. 딱히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


식객은 누구나 알고 있는 만화가 허영만씨의 인기 만화입니다. 저역시 참 재미있게 보고 있지요. 그래서, 오히려 영화에 심각한 이야기나, 권선징악 같은 이야기는 아닐거라고 예상하고 보았습니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스토리에 그다지 기대를 안 했다고 할까요. 지금은 연재가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예전 참 재미있게 보았던 김 에피소드나, 고등어 구이 에피소드를 보면, 은근히 음식을 소재로 서로 자존심 건 대결구도이긴 했지만, 승패가 명확히 갈려 악이 무너지는 스토리 같은 것은 식객 원작에서는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원작의 그런 결말에 불만스러워 하는 독자들이 많았지만, 저도 상당히 공감했던 글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일본의 대표 음식만화인 '미스터 초밥왕'이 재밌다곤 해도, 주인공의 음식을 먹고 온갖 황홀한 표정들을 지어대며, 환상 속에서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며 천국의 세계를 눈앞에 보면서 저도 모르게 박수를 친다거나 눈썹이 곤두서고 하는 것은 솔직히 오버 아니겠어요... 그런 면에서 허영만 선생님의 식객은 상당히 공감이 가지요. 흑백이면서도 세심하게 묘사된 그림 하며, 특히나 '김' 에피소드의 마지막, 성찬이 구한 김을 몰래 구입해서 먹어보던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입니다.


김치전쟁의 마지막에 대해선 드릴 이야기가 없지만, 예전 식객 1편의 마지막은 그런 점에서 조금 충격적이더군요. 


결국 제 경우 이 영화에서 가장 기대를 했던 것은 바로, 김치전쟁이라는 부제 답게 온갖 김치를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었고 이 영화에서는 정말 넘칠 정도로 생생한 김치들이 등장합니다. 특히나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이 대회에 나가는 김치라고 한다면 꼭 등장하는...


태극기 김치...
예고편에서 저걸 보고 얼마나 기대가 되던지... 만드는 장면이라던가... 먹어보는 장면이라던가... 설명이라도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다만 정작 영화에서는 그냥 슥 스쳐가더군요. 역시 저건 겉멋만 든 김치인건가... 꼭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자세히 보면 흰 부분은 무우채 같고... 건곤감리인 하늘, 땅, 물, 불은 재료가 가지일까요... 태극은 김치일테고... 그런데 저 하회탈과 각시탈은 재료가 뭘까요? 계란 노른자는 김치와는 안 어울리는 거 같고, 생강은 저렇게 크지 않을 거 같은데...



영화 대결 장면의 주인공인 성찬과 장은 외에 참가자들도 분명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일류 요리사들일 텐데... 영화 상영시간의 제한 때문인지 그들의 이야기나 그들의 작품이 순식간에 스쳐가는 것이 안타깝더군요. 멋진 김치들이 참 많았는데 말이죠... 저 태극기 김치를 포함해서.


영화 시작하자마자 일본 총리(총리였던가 뭐였던가... 아무래도 상관없는 누군가가)가 우리 대통령에게 당당하게 말합니다.

"야키니쿠(불고기)와 기무치는 우리 일본의 전통 음식입니다."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은 누군가 일본인이 진지하게 저런 소리를 하면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에 헛웃음을 짓고 말지도 모르지만 (일본의 독도 망언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가 보이는 반응이 언제나 그렇듯이) 저 소리를 그대로 믿고 있는 국가가 하나둘이 아니라죠. 그 나라의 세계지도에는 동해 East Sea라는 지명 대신 일본해 Japan Sea라고 적혀있고 말이죠.


예전에 누군가가 제게 해준 이야기가 같이 떠오르더군요. 피자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긴 하지만, 만약 피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정말 그 나라 고유의 전통 피자를 먹어보면 늘상 먹던 피자와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고요. 늘 먹던 맛이 아닌거라죠... 결국 정작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뜨린 피자는 이탈리아가 아닌 미국의 요식업체들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켜 제공한 것이랍니다. 아마 피자를 유럽이 아닌 미국의 음식인줄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지도 모릅니다. 자장면이 중국 전통 음식인줄 아는 것처럼...

결국 세계에서 김치를 먹던 사람들이 정작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의 전통 김치를 먹게 되면 자신들이 늘상 먹던 김치와 맛이 다르다고 합니다. 결국 그들이 즐기던 음식은 김치가 아닌 '기무치'였지요. 예전에야 우리처럼 땅 속에서 긴 시간 발효시키지 않고 강산 용액 등으로 짧은 시간 숙성시켜 만든 백김치가 대부분이어서 우리의 깊은 맛을 내는 김치와 비교되었지만 지금의 일본산 기무치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우리의 김치가 더욱 발전하지 않는다면 결국 기무치에게 무릎을 꿇고 말겠지요.

반면, 전 세계에서 즐기는 초밥인 스시는 누구나 일본을 인정하고 있고, 누구나 일본의 음식임을 알고 있습니다. 초밥의 세계화에 일본이 들인 노력이란 대단한 것이었고, 그만큼 결실을 맺었지요.

그런데, 한가지 재밌는 것은 그 대단한 지원을 등에 업은 일본의 초밥이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참패하고 말았습니다. 일본의 초밥을 산산히 격퇴한 주인공이 우리의 김밥이라는 사실은 참 아이러니하죠. 초밥이 이 땅에 뿌리는 내리기에는 소풍이나 기쁜 날이면 어머니께서 정성들여 싸주신 김밥에 대한 우리의 추억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초밥보다는 김밥이 익숙하고 더 맛있더군요.

쓰다보니 영화 얘기가 많이 다른 데로 샜네요.

1. 영화 시작하고 등장인물 소개가 나오는 순간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아 정말 오프닝 스텝롤 대박이예요. 꼭 보시길.


2. 지금껏 식객은 영화가 둘, 드라마가 하나였습니다. 김강우의 1편, 김래원의 드라마, 이번 진구의 2편이네요. 그런데 원작의 성찬은 좀 통통한 체구가 아니었던가요? 세명 다 호리호리한 체구라 제게는 항상 왠지 성찬같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번 김치전쟁에서는 성찬의 성격이 저리 우유부단했나 싶기도... 원작에서는 상당히 적극적이고 과감해보였는데, 김치전쟁에서는 대체로 등 떠밀려다니는 느낌이 들더군요.



3. 김정은은 제가 '재밌는 영화'를 하도 재밌게 봐서인지... 코믹한 모습이 제게는 깊게 각인되어 있어요. 가문의 영광도 그렇고... 그런데 진지한 모습도 참 좋더군요. 그러고보니 1편에서는 임원희도 진지하게 나왔네요. 역시 '재밌는 영화'에서 온갖 오버액션을 펼쳤는데 말이죠.


4. 영화를 보고 '김치축제'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무럭무럭 들더군요. 정말로 축제답게 영화속에 참 정겹게 묘사되더군요.


5. 1편에서 숯에 대응될 만한 비밀병기가 김치전쟁에서도 등장하더군요. 그런데 정작 그 비밀병기를 위해 온몸 바쳐 고생하는 것은 장은이네요? 왠지 김치전쟁에서 성찬은 별로 고생을 안 하는 것 같았어요. 기껏해야 폭풍우 속에 배 몰고 나간 거... 정도? 이래저래 영화가 많이 압축된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6. 결국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김치이기 때문에 정작 사람이 김치에게 밀려나 조연이 되었다는 느낌도 드는데(음식영화가 대부분 거의 그럴테지만), 영화에서 은근히 기대하게 만들었던 것이 성찬의 엄마에 대한 비밀이었습니다. 원작에도 언급된 것인지는 잘 모릅니다만, 성찬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도 꽤나 기대가 되었거든요. 실제, 상당히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7. 결국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과거의 자신과의 화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절대로 인정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버티던 과거의 자신과의 화해... 결국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저 사진처럼... 모두 함께 모여 환하게 웃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8. 그나마 웃을 곳이 별로 없는 영화에서(코미디 영화는 확실히 아닙니다만), 모두에게 웃음을 주던 세번째 심사위원이 압권이었습니다. 다만... 전 영화 내내 저 심사위원의 혀를 믿을 수가 없네요. 우습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경우 요리대회의 심사위원이라고 하면 '미스터 초밥왕'의 그 심사위원처럼... 주인공을 마땅찮아하고 개인적으로 사람들을 차별하지만, 막상 음식을 입에 넣으면 혀만은 정직하기 그지없는 그 심사위원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혀있어 문제로군요...


9. 우리는 늘 김치를 먹기 때문에 김치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제목에도 썼듯이 고추장 없이 외국에서 오래 살다보면 어찌될지... 차승원씨가 나오던 순창고추장의 '매운 맛이 사무칠 때'가 생각나네요. 제가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독일인가... 에서 도저히 못먹겠는거 꾸욱 참고 치즈 잔뜩 바른 소시지 한입 입에 대보다가 진저리치며 도망가는 건데 찾기 어렵더군요.





마치 공기처럼... 너무나 우리 곁에 늘 있어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기에 정작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김치이지만, 현재 김치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곳이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안도감도 듭니다. 외국인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과, 오래 보관하기 어려운 음식, 그리고 지나친 냄새가 문제라고 하던데... 그 모든 단점을 보완한 김치도 이미 개발되었다고 하니 이미 알려진 세계적인 건강식품이라는 명예에 더해서 간편하고 먹기쉬운 음식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영화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길. 특히 일본에서.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바랍니다.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29. 17:49

기분이 싱숭생숭 하네요...


후... 이번주만 지나면 좀 한가해 지려나... 그렇게 기대한 게 벌써 3주째인거 같은데... 우울하네요...
저걸 보니 기분이 이상해...

저는 김치전쟁 보러 갑니다... 하도 아바타가 강세여서인가 한국영화들이 맥을 못 추네요... 하아...
내일은 하모니인데... 사람이 얼마나 있을련지...?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28. 12:12

울티마7 한글화작업 - USE_0394


해적 블랙투스입니다. 아바타라고 하면 큰일나겠어요. 해석하기 많이 어려운 현장상황들이 있네요. 실제 플레이 해봐야 할거 같은데... 특히 중간 27번 28번 줄은 뭔지 모르겠어요.

 

[0000]아바타
[0001]작별
[0002]직업
[0003]이름
[0004]모울이 말하길...
[0005]키 크고, 중년의 해적이 당신을 의심스럽게 바라본다.~~"다시 잘 봐야 할테지만, 당신이 누군지 알수 있을 거 같군." 그의 목소리는 위협적으로 들린다.
[0006]해적은 대답하기 전에 뭔가를 우물거리고 있다. "안녕," 나중에서야 대답을 한다.
[0007]해적은 당신이 자기 어머니를 모욕이라도 했다는 늣이 노려보고 있다.~~"난... 진짜... 아바타들이... 끔찍히도... 싫어!!"~~해적은 발밑에 침을 뱉는다. "하지만 당신은 아까 이야기한 고기밥으로 만들어버릴 아바타는 아닌 거 같군. 좋아. 이야기를 하지."
[0008]"뭘하려는 거지?" 블랙투스가 험악한 목소리로 묻는다. "아, 당신이군,
[0009]."
[0010]"당신이 우리 친구가 되려는 건 아니라 생각했지!" 블랙투스가 투덜거린다.
[0011]이름
[0012]"난 블랙투스요. 알겠소?" 해적은 이를 드러내며 웃는다.
[0013]이름
[0014]직업
[0015]"아바타들을 고기밥으로 만드는 거지!" 그는 크게 웃는다. "난 아바타라고 주장하는 웃기지도 않는 약골들을 견뎌왔다구! 지난주에 왔던 특별한 아바타를 찾고 있지. 그 특별한 아바타는 펠로우쉽 멤버였어!"
[0016]펠로우쉽
[0017]아바타
[0018]아바타
[0019]"그놈은 일주일 전에 다녀갔지. 내 돈을 훔치려고 했어! 상상이 되나! 뻔뻔스러운 놈 같으니!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챘을때는 이미 튀었더군."
[0020]아바타
[0021]훔치다
[0022]훔치다
[0023]"우리는 주점에서 카드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제길, 놈이 밑장에서 제대로 카드를 돌리지 않았더라고. 보통은 그딴 속임수따윈 간파하는 난데, 놈은 실력이 좋더군!"
[0024]해적은 당신 목에 걸린 펠로우쉽 메달을 본다. "당신도 그 족속이로군!"
[0025]훔치다
[0026]펠로우쉽
[0027]@기분나쁘게 하려는 건 아니지만
[0028]@우리끼리만 하는 말인데,
[0029]난 그놈들을 믿지 않아. 놈들은 뭔가 숨기고 있어. 내 생각에 그놈들은 다 사기꾼들이야. 예를 들면 내 오랜 친구 모울처럼. 그래, 나의 오랜 옛친구 모울. 그는 가입한 뒤로 엄청나게 변해버렸어."
[0030]펠로우쉽
[0031]변하다
[0032]모울
[0033]모울
[0034]"그는 한물간 해적으로 은퇴하고 섬에서 살고 있지. 우리는 오랫동안 친구였는데, 그놈이 그 망할 펠로우쉽에 가입해버렸지. 이제 그놈은 자기 배설물에서 악취가 안날거라 생각하고 있어, 무슨 소리인지 알겠지?"
[0035]모울
[0036]변하다
[0037]"그는 그의 해적 생활을 모두 버렸어! 그놈은 이제 피비린내 나는 성자야, 그리곤 날 펠로우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고 있지. 난 지금 갖은 수로 피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더이상 못 참을거야. 정말 열받고 있거든!"~~그러다니, 잠시 진정하고는, 거친 해적은 조용한 목소리로 말한다, "난 그가 그립기도 해. 우린 정말 좋은 친구였거든." 당신은 그의 눈에 눈물이 맺혀있었다고 확신한다.*
[0038]스파크가 속삭인다, "오, 제발 좀, 남자답게 굴어요!"*
[0039]듀프레가 능글맞은 웃음을 참으려 돌아선다.*
[0040]당신은 해적이 격분한 것을 알고 그냥 놔두기로 한다.~~"그래, 가버려. 그러라고! 친구따위는 필요없어!
[0041]"날 이렇게 두는 게 아바타가 할짓인가!
[0042]"전형적인 펠로우쉽 놈들! 그러라고! 날 내버려둬! 가버려!
[0043]"난 여기 남아 말라죽을거야! 내 단검 어디있지? 죽어 버릴거야!!"
[0044]변하다
[0045]모울이 말하길...
[0046]모울이 말하길...
[0047]"그런 소리를 했다고? 정말로?" 블랙투스는 또다시 울어버릴 듯한 표정으로 바라본다.~~"당장 가서 만나봐야겠어. 이 상황에 내 기분을 헤아려 줘서 고맙군,
[0048]." 블랙투스는 당신을 꽉 껴안아 주고는 몰을 찾아서 떠나갔다.*
[0049]모울이 말하길...
[0050]작별
[0051]"그럼 다음번에."*
[0052]"그래, 잘가시오! 가버리라고! 결국은 모두들 날 혼자 두지!"*
[0053]@하!@
[0054]@똑바로 해!@
[0055]@젠장맞을!@
[0056]@망할 새똥...@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28. 11:02

울티마7 한글화작업 - USE_0393



게임장의 경비원 신타그입니다. 좀 의역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큐브가 문제군요. 여기서는 한글을 되도록 쓰려고 '육면체'로 번역했습니다만... 통일은 뭘로 될지...

[0000]작별
[0001]직업
[0002]이름
[0003]갈고리
[0004]당신은 지금까지 브리타이아에서 본 사람 중 제일 사납고, 정말 거칠어 보이는 경비병과 마주한다.
[0005]"뭐야?" 신타그가 으르렁거린다.
[0006]이름
[0007]"신타그," 남자는 으르렁거린다.
[0008]이름
[0009]직업
[0010]"난 게임장의 경비야. 문제거리가 생기면 처리하는 거지."
[0011]문제거리
[0012]게임장
[0013]게임장
[0014]"난 선생께서 여기 머무르라 하시고 급료를 주시게 된 이래로 게임장에서 일하고 있지. 들락거리는 자들을 다 알고 있어. 난 모든 것을 다 감시하지."
[0015]게임장
[0016]선생
[0017]선생
[0018]"고르디 선생이라고, 게임장의 감독관이시지. 근무 시간이라면 그의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을거야."
[0019]선생
[0020]문제거리
[0021]"이런 데선 오만가지 문제거리를 다 겪게 되지. 난 특히나 자기가 아바타라 설치는 놈들을 특히 싫어하지. 불경스러운 짓이거든. 마지막 방문자가 아바타가 속임수를 쓰다 들켰다고 하더군. 그놈은 다신 그런 짓 못할거야!"
[0022]문제거리
[0023]다시는
[0024]오만가지
[0025]오만가지
[0026]"로빈이라는 자가 있는데, 자주 와서는 게임에서 속임수를 쓰지. 그놈에게는 '싸워'랑 '꺼져'라는 이름의 두 꼬붕이 있는데 그놈을 제지하려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역할이지. 언젠가 우리 형제들이 와서 로빈과 '싸워'랑 '꺼져'를 온갖 수를 다 써서 섬에서 쫒아냈지! 그 뒤로는 안 보이더군!"
[0027]오만가지
[0028]다시는
[0029]육면체가 약하게 진동한다. "그는 동굴에 있어, 고문실에 말이지. 그놈이 남긴 것이 있다던데."
[0030]남긴 것
[0031]고문실
[0032]"더이상 알 필요 없어."
[0033]신타그가 당신을 바라본다.
[0034]다시는
[0035]고문실
[0036]육면체가 진동한다. "펠로우쉽이 죄수들을 심문하는 곳이지."
[0037]"무슨 고문실? 내가 고문실이라고 했나?"
[0038]고문실
[0039]남긴 것
[0040]"그는 요즘 얼마간 우리의 관심거리지." 신타그는 수상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0041]남긴 것
[0042]갈고리
[0043]신타그의 말과 함께 육면체가 진동한다. "갈고리한 녀석은 게임장 뒤편의 동굴에 살아. 게임실로 통하는 잠긴 문이 있거든. 열쇠는 내게 있지. 고르디의 사무실에는 갈고리 녀석이 집에 갈때 이용하는 비밀문이 있지."
[0044]열쇠
[0045]"그딴 놈은 몰라."
[0046]"내가 지금 일하는 거 안보여? 저리 꺼져. 게임장에는 영업 시간에 오라고."
[0047]갈고리
[0048]열쇠
[0049]"열쇠를 달라는 건가?"
[0050]"여기있어."
[0051]"짐이 너무 많지 않나!"
[0052]"어울리는군."
[0053]열쇠
[0054]작별
[0055]신타그가 으르렁거린다.*
[0056]@속임수는 다 보고있다!@
[0057]@잡담금지!@
[0058]@손을 보이는 곳에 놓고 있어.@
[0059]@게임에 웃기는 장난감 금지야.@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26. 07:58

상념0126 - 나의 PSP의 용도는 대체...?


오늘도 PSP로 인터넷을 하는 도중... PSP의 사용 목적이 이게 아닐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늘상 사용하는 것은 블로그와 트위터... 저렇게나 왕창 질러버린 소프트가 울고 있겠어요...

가장 좋아하고 애착을 가지는 것은 몬스터헌터...인데... 그렇게 열정적으로 했는데 요즘은 잘 어려운 이유가... 노가다가 힘들어서도, 시간이 없어서도, 게임이 안풀려서도 아닙니다. 바로 엄지손가락이 아파서죠... 아날로그 스틱으로 조작해야 하는데... 좀 하다보면 정말 엄지손가락이 아픕니다... 하아...



오래전 플레이스테이션 1편으로 나왔을 때 정말 관심이 갔지만, 구매는 못했는데, PSP로 다시 나와준 '어디라도 함께'(맞나...?)입니다. 물론 전 일본어는 정말 못하고... 이 게임으로 조금이나마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될까 해서 게임하고 있습니다.


첫 친구였던 고양이 토로는 한동안 지내다가 떠났고...
제 두번째 친구인 토끼 쥰 양입니다.



물론 전 일본어는 못하므로 쥰 양의 대답에 거의 동문서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텍스트도 정지가 안되고 그냥 넘어가버리는 터라 차분하게 읽어볼 기회도 없지요. 게다가 제가 가르쳐주는 단어는 전부다 영어 단어... 그러다보니 화면에 제가 가르친 영어 단어가...
TV에... REO에... TV야 가전제품이라고 했지만, REO는 제 친구중 한사람이라고 했는데 어째서 저런 풍선에...? 그나저나 TV회사라니... 묘하게 어울리면서도 촌스러운 이 기분은 대체...


찻집입니다. 제가 제 이름이기도 한 ESTEL을 뭐라고 설명해줬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COLA야 중독일 정도로 좋아한다고 했으니 메뉴판에 있는거군요... 그나저나 손수 만든 콜라가 500엔... 즉 한 5000원이라면 저 콜라는 대체 어떤 콜라가 되는 거지? 콜라 815나 콤비 콜라가 떠오르는...

아 그러고보니 쥰 양은 오늘 26일이 떠나는 날이랩니다. 제가 시간을 제대로 맞춘건지 제가 켜줄 때까지 기다린건지...(왠지 가슴아픈...) 자신의 진짜 정체가 마법사의 일족이며, 드디어 자신이 가야 할 때가 내일이라고 어제... 말하더군요. 그러니까 오늘 PSP를 켜면 쥰 양은 이별을 말할겁니다. 그나마 전의 토로는 가는 것도 못보고 보내버렸는데 쥰 양은 가는 모습은 보겠군요. 그나저나 내 일본어 실력은 언제 늘려나...?


무엇보다 가장 기대하고 기다렸던 것은... PSP용 EXULT입니다...


정겨운 음악과 함께 날아오는 나비... 오래오래전 제 컴퓨터에서 처음 저 화면이 나왔을때 환호했던 기억이 나요...


게임도 그럭저럭 동작되어서 이제 해석하고 여기서 확인해 볼수 있다!!!! 라고 환호했으나... 바로 절망...


한글은 표현이 안되더군요... 폰트가 없어서인가... PSP EXULT를 공개한 페이지를 가봐도 다른 나라 언어가 있을리가 없고... 뭐 하긴 이정도라도 되는 게 감지덕지지요. 그럭저럭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다 좋은데... 마우스 컨트롤을  PSP의 아날로스 스틱으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PSP의 아날로그 스틱의 감도라는 게 솔직히 처참합니다... 민감한 조작이 필요한 곳에서 아날로그로 조정하려면... 무지 고생하지요. 제 PSP가 가장 처음에 나온 구식버전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PSP가 터치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망상을 해 봅니다. 아 물론 PDA로도 EXULT는 나와 있습니다. 거기선 터치가 가능하니 마우스 컨트롤은 기가막히게 되죠. 다만...? 화면 작은 건 참겠지만 툭하면 다운되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기나긴 로딩이 있는 것은... 하긴 완벽한 건 없겠죠? 그래서 에뮬이니까요...

그나저나 아이폰용으로 파이널 판타지 1, 2가 나온다고 하죠... 트위터의 많은 분들이 울티마도 나와주길 바라시더군요... 하지만 EA의 삽질을 생각하면... 가망성이 너무 낮아 보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