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여행기/던전 앤 드래곤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7. 19. 14:40

TRPG mannerism

음유시인 바드 에스텔의 호감도 목록

아 스♡ +10 인연포인트 3. (대체 이제는 얼마가 되어야 더 올라갈 수 있는 걸까...)

카나 유즈리온 +3 인연포인트 1
뱀부 토치카 +3 인연포인트 1
프레이 프레이 +3 인연포인트 1
크루즈 슈트롬 +3 인연포인트 1

코원 기제 +2 
존 +2
자끄 골 +2
미나 다이스 +2
바쿠 라즈베리 +2
쿠거 데이먼 +2

캐서린 클라우드 +1
L.리사 +1
하 니 드롭스 +1
네레티브 스틸 +1
조나단 시걸 +1
엘리사 +1



이 글은 어제 플레이 후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한 글입니다. 다만 이 모든 생각이나 경험들은 10년 전쯤에 제가 속해있던 팀에서 이미 몇차례 겪었던 감성들인지라, 현재에는 적용하기 애매할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경력은 저보다도 많으니, 역시 다 겪어 보았던 일들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합니다만 철저하게 주관적인 글입니다.

1. D&D의 룰은 논란이 많다.

아마 그래서 계속해서 패치가 나오고 오류를 정정하고 고치고 하는 거겠지요. 지금이야 온라인으로 계속해서 패치를 지속적으로 해주고 있지만, 1이나 2에서는 그런 것도 없었지요. 그래서 마스터와 플레이어간의 판정싸움으로만 몇시간이 흐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연계의 법칙이라는 것은 냉혹하고 철저한 계산으로 모든 사건이 발생합니다. 혹여 기적이라던가 끔찍한 불운이라던가 벌어져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벌어졌다 해도 자연계에서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고, 모든 상황을 파악하면 그렇게 판정이 벌어진 것에 모두들 납득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인간이 만든 룰이나 판정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 필연적으로 있을 수 밖에 없죠. 모든 불합리함을 다 감안하여 완벽하게 짜낸 룰에도 빈틈을 찾아들어가 사기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인간이니까요. 그래서 팀원들 모두 합의하여 '공감할 수 있는 절대 룰' 한사람의 마스터를 세우는 겁니다. 

다만, 마스터와 팀원이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어긋나면 여기서 갈등이 생기나 봅니다. 과거 예시입니다만, 전에 한 마스터는 철저한 완벽을 추구한 나머지 모든 플레이를 철두철미하게 진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플레이어로부터 받는 모든 의견을 '룰적인 절대 기준'으로 판정했고, 실상... 플레이어가 마스터에게 내는 의견이란 게 플레이를 좀더 편하게 하기 위해, 혹은 전멸을 피하기 위해 얼마간의 룰 위반을 눈감아 달라는 의견이 반수 이상이었던 만큼, 거의 다 묵살되었고 몬스터들이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손에 자비를 두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 경우 가장 심하게 충돌이 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경험상, 마스터와 플레이어는 조금 서로를 양해해야 하지 않을까요, 

플레이어는 일단 절대적 기준으로 마스터를 받아들인 이상, 마스터의 판정에는 정도 이상 항의해서는 곤란합니다. 스스로의 생각으로는 분명 이 상황에서는 자신의 상상대로 판정이 일어날거라 굳게 믿고 있어도, 만약 자연계에서 자신의 예상과 전혀 반대로 판정이 일어나면 자연을 대상으로 항의하는 게 아무 의미도 없을테니까요. 절대적인 기준을 어느정도는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마스터는 너무 몬스터의 입장을 대변하면 플레이어들에게 미움받지 않을까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마스터는 플레이어와 함께 즐기는 존재이길 바랍니다. 다시 옛 예시입니다만 오래전 한 마스터는 자신이 조작하는 몬스터들에게 너무 심취한 나머지 플레이어들을 어떻게든 이겨먹으려 들었고 플레이어들이 전멸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기도 했었지요(그 자신이 스스로 밝힌 말입니다.) 결국 마스터가 지금의 모험의 '조력자'가 아닌 원활한 모험에 계속해서 장애물과 훼방꾼을 만들어내는 '방해자'라고 인식되게 되는 경우 플레이어들은 마스터의 판정 하나하나에, 선언 하나하나에, 심지어 주사위에도 은연중에 거부감을 느끼게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스터가 준비하는 모든 것이 플레이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들이 '넘어서야만 하는 고난'인 경우 어쩌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찌푸려지는 경우가 생기는지도 모릅니다.

2. TRPG는 돈과 장소와 시간의 세 요소가 모두 갖추어져야 한다.

이중에 시간에 대해 '꼭 필요한가'라고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을 참 많이 봤습니다. 초보자나 여행 초기에는 모험이 거의 짧막하기 때문에 한두번의 전투만으로 끝나는 모험을 경험해본 사람은 TRPG하는 데 별로 시간이 안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지요. 

하지만 짧으면 짧아서 문제고, 길면 길어서 문제인 것이 TRPG겠지요. 어느 정도의 플레이 시간이 적절한지는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요. 게다가 분명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거라고 예상하고 짜낸 중급 이상의 모험가 시나리오는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예상시간보다 초과해 버립니다...

솔직히 그건 마스터만의 실수(실수라는 표현은 좀 안 맞겠네요.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만은 아닙니다. 다만 누군가, 플레이중에 잡담이나 다른 딴짓 없이 오로지 플레이에만 모두 몰두하고 집중하면 제시간에 끝날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거기서 다시 갈등이 시작됩니다. 플레이가 늘어지는 이유가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하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되죠.

마스터는 그날 플레이 분량을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만들어 오게 되고, 플레이어들은 각자의 약속이나 예정이 있습니다. 준비한 분량을 모두 끝까지 다 완수할 것인지, 아니면 사정상 어느 부분에서 끊을 것인지도 논의가 필요할 겁니다. 사정이 생겼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여러번 남은 부분을 다음 플레이때로 미루었다간 진행에 차질이 오게 될 거고 솔직히 경험상 전 플레이때 완수하지 못하고 남은 부분과 이번 플레이 분량을 모두 합쳐 플레이를 끝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전 플레이때 넘어온 부분을 플레이하고 이번 분량을 플레이하면서 꼭 이번 플레이 분량의 뒷부분을 완수하지 못하고 또 다음주로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별수없이 다음 시나리오는 분량을 줄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시판 활성화 겸해서... 게시판에 이번 플레이시 틱톡에 도착시간과 나가야 하는 시간을 적어두면 어떨까 합니다. 모두가 적어두면 세명이 모이는 시간과 반수가 빠져나가게 되는 시간을 대충 알수가 있을지도 모르죠.

3. TRPG 매너리즘.

아마 인간이란 한가지에 기나긴 시간을 매달리지는 못하겠지요. 싫증을 느끼게 되고,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 인간이 아닌가 합니다. 그게 인간사가 발달하게 된 원동력이기도 하겠지만...

제 경우는 다음번 모험이 예전처럼 기다려지지 않는 이유는 목표를 잃어버려서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모험을 떠나는 이유는 뭘까요. 자극을 찾아서? 나의 분신인 캐릭터가 강해지는 것을 보고 싶어서? 아니면 역할 연기가 좋아서? 

그래서 아마 마스터는 초반부에 각 캐릭터의 목표를 정하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캐릭터가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 우습게도, 14레벨에 카리스마 수정치가 +5가 되는 순간과 16레벨의 힐 회수가 세번으로 늘어나는 순간을 기대하고 있으면서도, 저도 모르게 강력한 파워로 적들을 압도하는 자신을 꿈꾸며 공격기술을 하나둘 습득하는 제 바드에 실소하기도 합니다.

이것도 게임이라고 할 수 있으니 게임을 생각해보면, 만렙을 다는 게 목표, 동료를 모두 모으는 게 목표, 최강의 무구를 얻는 게 목표, 전설의 무기를 찾아 절대악을 무찌르는 것이 목표, 누명을 벗는 것이 목표, 빚을 다 갚는 게 목표(어라 이런 게임의 이름이 뭐였지...), 2세를 키워내는 게 목표, 동료들 컨셉을 맞춰주는 게 목표(울티마 스타일), 목표가 없는 게 목표(루나틱돈 스타일), 내 멋대로 사는 게 목표(엘더스크롤 스타일), 현실에서 차마 못해보는 것을 마음껏 해보는 게 목표(GTA 스타일)...

TRPG로 돌아가보면, 뭐 캐릭터가 강해지고 동료들과 함께 강적들을 물리치는 것이 목표이긴 해도... 엘라드린 바드로서 처음 플레이때부터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드는 생각은, 역시 '뒷전에서 관조한다'라는 생각뿐이네요. 제 생각속의 음유시인은 그저 '관조자' 일 뿐입니다. 그 스스로도 현실속에 포함된 한 개인일 뿐이면서 마치 자기 자신은 현실에 속하지 않는 방관자인 양 착각하며, 일행을 따라다니며 때로 공감하고 때로 냉소하면서 스스로 앞에 나서는 것만은 사양하지요. 어쩌면 그의 진정한 목적은 과연 '이 일행이 어디까지 해내는 지 보고싶다' 정도일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종족이 '엘라드린'이면 더 큰 문제입니다. 3X3 아이즈나 몇가지 불사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에서 보듯, 30~40년의 전성기를 갖는 인간에 비해 그 몇배나 되는 수명을 가진 존재는 자신의 일생의 극히 짧은 비율의 삶 동안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선물들을 모두 다 풀어버리고 허무함에 지쳐 괴물이 되어버린다는 생각에 공감하기에, 더더욱 현실에 아둥바둥하는 모습에 그저 차갑게 웃어버리게 됩니다. 오래 산 자의 비극일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이 삽질바드는, 일상의 지루함과 허탈감을 날려주겠다며 함께 세상을 멸망시키자며 마왕이 손을 내밀면, 덥썩 잡아버릴지도 모르는 캐릭터인 것입니다.

따라서, 바드에게 파티의 길을 인도하라고 앞으로 떠밀었다간, 그 파티의 종착점은 끔찍해질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스스로도 그걸 알기에,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결말이 파티원이 원하는 결말과는 다를 것임을 알기에 스스로를 제어하며 뒷전에 남아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나서지 않고 가만히만 있으면, 어쩌면 이 일행은 세상을 멸망에서 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알베가스는 결국 학원도시 마스의 숨겨진 권략자가 될까요. 지금은 거의 말단이지만 어느 순간 실질적인 권력자를 찾아내 비밀리에 제거해버리고 스스로가 그 권좌에 앉아 달콤한 권력을 맛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몬과 오해머는 결국 백합물을 달성할까요, 캐릭터는 여성인데 플레이어는 남자다 보니 역시 역할연기에서 연애감정 부분은 곤란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정말 원하는 것은 뭘까요. 그 누구보다 강해지고 최강의 무기를 얻어 모두의 찬사를 받는 것? 아니면 정말 마스터의 뒤통수를 한대라도 좋으니 후련하게 내려치는 것?

동시에 마스터에게 바라는 것. 이쯤되면 플레이어의 뒤통수를 후려칠 만한 뭔가를 터뜨려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있을듯 말듯 있을듯 말듯이 왠지 좀 길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4. 해결방법은 있는가.

- 아마 이런 문제가 처음이 아니겠지요. 그 기나긴 시간동안 계속 돌고 돌던 사이클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 경우 격주로 번갈아가며 마스터를 하기도 했었지요. 그때 상황이지만, 자신은 이 마스터와 플레이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어 자신은 마스터가 되면 다른 분위기로 플레이를 이끌겠다고 다짐했었지요. 그래서 시간이 흘러 결국 그가 마스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목표하던 분위기로 플레이를 이끌어 갔습니다. 물론 파티원들도 대부분 호응했고요. 그런데 우습죠. 그 역시 시간이 지나니 불만스러워 하는 플레이어가 생기고 전의 마스터 스타일을 그리워하는 분위기가 또 조성되는 것입니다. 정작 다시 그 마스터가 플레이를 이끌게 되면 또 반복되겠죠. 그래서 격주로 플레이를 했던 겁니다. 

- 하지만 격주 플레이도 문제거리는 많지요. 혼란스럽다는 것도 문제지만 첫째 셋째 플레이때 사정이 있어 빠진 플레이어는 한쪽 마스터의 플레이때는 전부 참석했지만, 다른 마스터의 플레이때는 2회나 불참하게 되는 격이니까요.

- 마스터의 주사위 판정을 스크린으로 가리는 이유는 뭘까요. 처음 TRPG 입문하면서부터 마스터의 주사위를 가리는 이유는 플레이어를 도와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실제 제 경우는 플레이어들이 전멸할 위기에는 조금 주사위 눈을 낮추거나 하기도 했었지요. 그게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마스터가 스크린 뒤에서 굴리는 주사위를, '낮게 나온 수를 높은 수로 속이기 위해서'라고 플레이어들이 생각하기 시작하고, 그래서 마스터가 증명하기 위해 스크린을 치워서 확인시켜 주고 하는 상황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조금 우스운 생각이지만, 정말 높은 숫자가 안나오는 주사위를 마스터가 받아 한 플레이 정도 해보면 어떨까 생각도 해봅니다. 갑자기 확 몬스터들이 다 헛치게 되는 걸까요, 그러면 마스터는 풀이 죽게 될까요...

- 플레이어들이 다음 플레이때 기대하는 것이 뭔지 조금 표현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저 막연히 '다음 플레이는 재미있길'이라는 바램은 너무 광범위하겠죠. 제 경우 예전에 매 플레이 시마다 한사람의 플레이어를 정해서 가장 강력하게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때는 플레이 공헌도에 따라 추가 보너스 경험치를 주던 때였으니 각 플레이어는 이번 플레이의 메인은 혹시 자신은 아닐까 하는 기대감에 집중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추가 보너스 경험치를 더 받기 위해 오버 플레이를 해대던 때였지요. 예를 들면 한 플레이때는 도적이 가장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한 플레이때는 성직자가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또 한 플레이때는 전사에게 의지해야만 하는 환경을... 그런 식이었지요. 또 플레이중에 한 플레이어에게만 접힌 쪽지에 메세지를 적어주기도 했습니다. 그 메세지는 어떤 상황에 대한 혼자만의 결단을 요하는 메세지였고, 받은 플레이어는 그 상황과 결단을 파티원들에게 알릴것인가, 독단적으로 혼자만 알고 결행할 것이냐 선택해야 했지요.

이를 테면 '당신은 주교의 뒷춤에 낮익은 문장이 찍힌 고급 양피지를 눈치챈다. 주교는 현재 어떻게든 일행을 밖으로 내보내려고 안간힘이다. 양피지를 슬쩍하려면 이 메세지를 반으로 찢고, 안하겠다면 두번 접어 내려놓는다.' 식입니다.

결국 일행이 주교에게 쫒겨난 뒤에 도적은 일행에게 '칭찬해줘'라는 얼굴로 양피지를 들이밀어 일행의 찬사를 받을수도 있고, 일행에게 주교에게 수상한 문서가 있다고 그제서야 이야기하며 작전을 짤 수도 있고, 아니면 영문도 모른 채 경비들에게 죽도록 두들겨 맞고 감옥에 갇힌 뒤 도적이 풀이죽어 실토하면 바로 엎어놓고 뭇매를 때리던지 했던 거죠.

머리속에 뱅뱅도는 상념들을 그냥 두서없이 풀어놓고 보니 영 정돈되지 않은 글이네요. 그래도 이렇게 풀어놓는 편이 나을 거 같아 써 본 글입니다.

솔직히 누군가에게 하는 이야기라기보다는 저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기에, 제가 할 말은 하나뿐이네요. 앞으로의 모험을 더 즐거워 질 수 있다고. 그것을 믿는다고...
우리가 TRPG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함께 즐겁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힘냅시다, 화이팅~


Ai! laurie lantar lassi surinen, 
아! 바람에 잎들이 금빛으로 떨어지네, 
(Ah! Like gold falls the leaves in the wind) 
yeni unotime ve ramar aldaron! 
나무의 날개들처럼 수많은 세월이! 
(Long years numberless as the wings of trees!) 
Yeni ve linte yuldar avanier 
우아한 홀에서의 가벼운 꿀술 한 모금. 
(The long years have passed like swift draughts) 
mi oromardi lisse-miruvoreva 
긴 세월은 그와 같이 스쳐 지나갔다. 
(of the sweet mead in lofty halls) 
Andune pella, Vardo tellumar 
서부를 지나, 푸른빛 바르다의 둥근 천장 아래, 
(beyond the West, beneath the blue vaults of Varda) 
nu luini yassen tintilar i eleni 
그곳 , 홀이 있는 곳은 별들이 제 몸을 떠는 곳이니, 
(wherein the stars tremble) 
omaryo airetari-lirinen. 
그녀가 가진 거룩하고 여왕다운 목소리의 노래 속이라. 
(in the song of her voice, holy and queenly.) 
Si man i yulma nin enquantuva? 
이제 누가 나를 위해 잔을 다시 채울 것인가? 
(Who now shall refill the cup for me?) 
An si Tintalle Varda Oiolosseo 
이제 빛을 발하는 그 분 바르다, 별들의 여왕이 
(For now the Kindler, Varda, the Queen of the stars,) 
ve fanyar maryat Elentari ortane 
영원토록 흰 산에서 구름처럼 손을 들어올리셨다지. 
(from Mount Everwhite has uplifted her hands like clouds) 
ar ilye tier undulave lumbule 
그리하여 모든 길이 그림자 속 깊이 잠겼고 
(and all paths are drowned deep in shadow;) 
ar sindanoriello caita mornie 
회색의 영지 밖으로는 우리 사이 
(and out of a grey country darkness lies) 
i falmalinnar imbe met, 
거품 문 파도 위에 얹혀 암흑이 놓여 
(on the foaming waves between us,) 
ar hisie untupa Calaciryo miri oiale. 
안개가 칼라키르야의 보석을 영원토록 가리네. 
(and mist covers the jewels of Calacirya for ever.) 
Si vanwa na, Romello vanwa, Valimar! 
이제 잃어버린 것. 동쪽의 이들은 발리마르를 잃었다. 
(Now lost, lost to those of the East is Valimar!) 
Namarie! Nai hiruvalye Valimar! 
안녕히! 그대도 발리마르를 찾아야 할지 모르는 것이니! 
(Farewell! Maybe thou shalt find Valimar!) 
Nai elye hiruva! Namarie! 
그대도 그곳을 찾아야 하니 나는 작별을 고하네. 
(Maybe even thou shalt find it! Farewell!) 
이제 슬슬 중반을 넘어선 듯 합니다. 슬슬 비밀이 하나둘씩 밝혀지네요. 그래도 여전히 뭔소린지 모르겠지만...


간간히 나오는 미샤라는 아기 드래곤... 귀여워보여서 얕봤다가 파티 전멸만 한 세번 했어요... 어느 정도 피해를 입으면 모든 공격을 회피하고, 아군을 전멸시킬 정도의 위력을 가진 범위공격을 해대더군요.


드디어 이제 EX 2단계 기술도 생겨나네요. 26레벨에서 습득하는 걸까요? 써보면, 꽤나 황당합니다... 그래도 오리카는 회복기술과 EX 1단계가 부활기술이니, 강력한 공격기술이 생긴 게 반갑네요.


그러고보니 요즘 성공률이 꽤나 상승한 마리의 연금약들... 그런데... 역시 성공의 비결이 있었군요.


불쌍한 프리니... 무념...


오, 마리의 조합이 실패하기도 하네요. 처음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그러고보면 마리의 연금숙련을 올리기 위해서는 마구마구 연금을 해야 한다는 거군요...


생선이 먹고 싶다고 보채는 펠리시아... 확실히 고양이로군요... 그런데 고기가 질렸다고 날생선을 먹게 해달라니... 너무 호강하잖아!!!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제다... 그러고 보니 무기 중에 낫이 있던데, 솔직히 쓸 사람이 없었는데... 이놈이 동료로 들어와서 쓰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 이거... 코스튬이라기보다는 갑옷인데요...


그래!! 에트나 정말 보고 싶었어...!!!
궁극 코스튬이라니! 정말 기대됩니다!!!!


...(정말 한 10초간 말을 잃었어요...)


그러고보니 오리카는 요리는 좀 서툴군요. 하긴 모양이 식욕을 떨어뜨릴 뿐이니 정작 맛은 끝내주니... 못하는 건 아니겠죠...


펠리시아가 요리중에 쥐를 보고 난동피다가 날아간 냄비에 정통으로 맞고 기절했던 유우토... 그런데 다들 유우토의 상태보다는 그때 들렸던 소리에 감탄하고 있군요. 아주 좋은 소리였다고...저래도 열받겠죠...


이 다음 정말로 용서없이 쏴대는 총소리가 들리더군요...


어이어이 뮤... 길을 잃은 슈렐리아를 데리러 와서 너도 같이 길을 잃으면 어떻해...


에트나... 결국 배신인가... 애초에 동료애 같은 것은 전혀 없는 마족이긴 했지만 말이죠...(초등생 수영복 입고 그런 표정 지어봐야...)


결국 패배하고 다시 일행에 참가한 에트나... 과거 기억의 누군가를 이야기 해주는데... 아마 디스가이아에 나오던 사고뭉치 황태자겠죠?


실망스런 에트나에 비해 뭘 입어도 작품이 되는 모리건 누님... 오오!!!


그리고 동료가 되어주는 라이젠... 이 게임이 한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사람이 넷 뿐인게 참 안타까워집니다...


이번에야말로 리리스를 꼬드길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안타깝게도 다시 도망쳐버립니다...


왠지 이제는 슬슬 몬스터들도 한 덩치 하시는군요. 청룡이라...?

모험은 계속됩니다.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7. 17. 05:52

금단의 영역에 손을 대버렸습니다...

일단 뜬금없지만 TRPG를 할때 쓰는 피규어들입니다. 원래 다른분이 보관하고 계셨으나 일 때문에 중국에 다녀오시는 관계로 2주간 제가 보관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번 일요일에 돌려주게 되었네요, 그래서 돌려주기 전에 한번 다 진열해놓고 단체샷...


정말 많네요, 맘같아서는 하나하나 근접사진도 찍어보고 싶었지만 일단 패스... 발록, 드래곤, 본 드래곤 좀비, 아이언 골렘, 에틴, 케찰코아틀... 등등.


그리고 건담과 미소녀 피규어들... 응?
맨 앞에 몬스터헌터 피규어, 둘때줄에 슈퍼로봇 피규어, 셋째줄에 건담류 피규어, 그리고 마지막줄에는... 저도 잘 출연작을 모르겠네요... 왼쪽부터 성투사 성시, 그리고 보컬로이드... 맨 오른쪽이 아마 메탈기어 솔리드 큐브릭...

TRPG에 왠 미소녀 피규어들일까요, 혹시 TRPG 말로 쓴다는 드립하에 사실은 미소녀 피규어 매니아인지도 모른다는 말이 팀원들 사이에 떠돌기도 했습니다만...


정말 매니아라면 이렇게 보관하지는 않을테니 그건 아니겠네요. 저 아리따운 미소녀 피규어들 얼굴에 때가 시커멓게 탔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일일이 얼굴을 닦아줬을까마는... 정말 미소녀 피규어 매니아라면 일일이 케이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완성한뒤 밀봉이라도 시키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래서야 작은 부품같은 거... 잃어버리기 쉽상이라서...

하긴 전에 갓건담의 한쪽 손이 틱톡 보드게임 카페에서 일주일만에 되찾을 적도 있고(매번 같은자리에 앉지 않았다면 절대 못찾았겠죠.) 이렇게 다 진열해놓은 이유 중에는 하나라도 뭔가 없어진 부품이라도 있지 않을까 걱정되서였죠. 다행히 부품은 다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잘 보관하면 될 거 같네요. 미소녀 받침대 중 하나의 요철부분이 부러진 것은 좀 가슴아프지만, 뭐 받침대니 순간접착제로 붙여두면 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틱톡 보드게임카페로 소환되었습니다. 꽤 맛이 좋던 초컬릿... 그런데 막상 백년초가 생각이 안나네요. 맛도 역시.


오늘 가르쳐 주시겠다던 마작입니다... 뭐... 마작이라... 솔직히 말하면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전 마작이라면 사천성이나 상하이처럼 막 늘어놓고 같은 짝패끼리 없애는... 그 게임인줄 알았습니다.

하는 방법과 족보를 알려주시는데 전 족보에는 너무 약합니다... 잘 안 외어져요...

그래도 짧게 요약해주시더군요. 말하자면 순서대로, 같은것끼리, 왠지 보기에 멋져보이는 것일수록 족보가 높다는 것.


그리고 잠시 저녁시간입니다. 중국집에서 대부분 마련해두고 있는 그날의 세트메뉴. 짜장, 볶음밥, 그리고... 저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라조기나 라조기, 깐풍기나 깐풍육...? 뭐 아무려면 어떨까요. 면은 수제 면이더군요.(맛이야 구별이 안갑니다만...)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입니다.


왠지 통수와 만수들이 모인 듯 합니다... 이거 좋은 시작...?


버벅버벅... 그러다 오죽 하나면 날 수 있는 순간이 왔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저 판은 제가 먼저 났네요. 그러나...

저렇게 나 봐야 아무 점수가 없다는 거... 말하자면... 개패...? 
어렵군요 진짜...
뭔가 높은 조합을 만드는 것은 둘째치고 나는 것만해도 어렵습니다...


결국은 술까지 마시게 되었네요. 와인입니다. 그런데 왼쪽의 애플소다와 똑같이 생겼다는... 결국 또 혼자 취해버리고...

아무래도 역시 티츄처럼 몇번 밟힌 뒤에야 오기가 생겨 몰입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마작이란 것은 그 재미에 푹 빠진 사람들로 유명하니 확실히 재밌겠지요(그게 바로 조금 주춤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만.) 친목게임으로서는 그만일지도 모르겠네요. 일단은 마작을 할 기회가 많이 올지가 문제지만...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동정의 사원과 정의의 사원을 해방시키고 이제 이 대륙에서 남은 것은 단 둘뿐이지요. 용기의 트린식TRINSIC과 희생의 미녹MINOC. 그런데 왠지 미녹이 진행이 안되서 트린식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만난 오크 마법사...


또 전멸... 아니 무슨 오크 마법사가 레드 드레이크를 소환하냐구요... 무시무시한 위력... ㅠ.ㅠ


여기는 트린식으로 가는 늪 안의 어떤 무덤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걸까요? 왠지 신비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일단, 트린식으로 갈수는 없습니다. 가는 길이며 다리가 다 막혀있거든요. 가고일들과의 전쟁으로 길을 막아놨다더군요.


긴 시간을 헤메다가 겨우 찾은 실마리는... 포즈PAWS마을의 남부 경비탑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한 어린 경비병이 실마리를 주는군요. 그 경비병에게서 포즈마을의 살인사건이라는 퀘스트가 진행됩니다.


그렇게 해서 남쪽 다리를 건너가게 되면, 트린식을 탈환하려는 일단의 병사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어떻게 해도 더 진행이 안되네요. 트린식으로 무작정 가면 가고일들이 떼로 몰려오고, 여기서 대화가 되는 유일한 사람은 아무리 말을 걸어도 이름조차 나타나지 않네요. 


여기서 한 며칠 더 소비했던 거 같네요. 미녹도 그렇고 트린식도 그렇고... 해결방법을 알게 될때까지 답보 상태로군요...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7. 14. 13:38

울티마 6 리메이크 여행기 - 유YEW로의 여행

이거 여행이 정말 만만찮네요. 결국 미녹MINOC에서 해결하는 것을 포기하고, 유YEW로 향했습니다.


정말 만만찮은 험난한 여행, 일행이 여섯이나 되지만 지금의 아바타 일행은 여행하다 오거나 오크 무리만 만나도, 혹은 산적들만 만나도 전멸하기 십상입니다...


결국 천신만고 끝에 유에 도착한 일행들...


여관의 종업원은 아바타와 팔씨름을 하자고 하네요, 해봤습니다만, 아직 이길수가 없는 듯 합니다. 계속 지네요.


그리고... 자나Janna와 만났습니다. 유YEW의 드루이드로 동료가 되어 줍니다. 이로서 동료는 모두 일곱명...(근접전 전사가 필요한데 말이죠...)


마을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듣다보면 룬을 훔쳤다가 감옥에 갇힌 범인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유YEW의 시장에게 가보면 도둑은 감옥에 있다는 것과, 정의의 만트라를 알려줍니다.(아바타가 그것도 모르냐고 핀잔을 주기는 하네요... 조금 후에 알게 됩니다만, 좀 꽉 막힌 성격이기도 합니다.)


이제 남은 동료는 하나... 그런데 막상 떠오르는 사람이 없네요... 그웨노 빼면 모두 울티마 4와 5에서도 주력 동료들이라... 그중에 제프리와 마리아는 더이상 동료가 되어 주질 않으니... 해적들의 은신처에서 만날 수 있는 두 여성과, 서펜츠 홀드에서 만날 수 있는 두 남성이 남았네요. 특수 동료인 새앙쥐 세리와 가고일 베-레도 있는데, 고민되네요.


일단 감옥의 문지기에게 시장의 허가서를 받아와야만 도둑이 갇혀있는 감옥의 열쇠를 내어줍니다.


감옥의 도둑은 아바타를 속여먹으려다가, 이제는 거래를 하려고 하는데, 자기를 풀어준다는 조건하에서만 룬을 주겠다는 겁니다. 별수없이 시장에게 도둑을 풀어줄 수 없냐고 물어보지만, 무슨 소리냐며 펄쩍 뛰면서, 차라리 룬을 잃어버리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정말 꽉 막혔어요. 하긴 그러니 정의의 도시겠지만...


어쨌든 도둑에게 풀어줄 수는 없다고 하니 그제서야 마지막으로 부탁을 합니다. 자신의 가족을 돌봐달라고 하는 건데, 마을을 돌아다니면 그 가족을 도와줄 사람이 있습니다.


겨우겨우 정의의 룬을 구했습니다. 이제 사원을 해방하러 떠납니다.


어라? 북쪽으로 계속 가다보니 웬 배와 뱃사공이 있군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왠지 겁나서 건네 달라고는 못해봤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이 왜이리 험한지... 정의의 사원을 찾다가 몇번을 전멸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재도전에 재도전, 수도없는 헬프마법들... 결국 정의의 사원에 근처까지 가긴 해서인지 문스톤에 등록되어 있네요? 그냥 문게이트 타고가면 되는 거였군요... 허탈해졌습니다.


그렇게 쉽게 생각했다가...

에고에고 님들 너무 짱 세심...

여기서도 숫하게 죽었습니다. 마법 한 방이면 즉사라니...



어쨌든 결국 정의의 사원은 해방했습니다. 룬을 돌려주러 왔는데 받지는 않네요? 원래 룬이 고명한 위인의 무덤에 묻혀 있었다고 하는데 혹시 거기 다시 묻어줘야 하는 걸까요. 어디로 가라고 한창 설명해 주는데 저같은 현실에서 심각한 방향치는 게임에서도 방향치란 말입니다. 결국 아직도 헤메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제서야 발견한 사실 하나...
그동안 왜 밤이 되도 문게이트들이 활성화가 안되는지 궁금했는데...


문스톤으로 회복할 수 있는 거였군요... 이제서야 알다니...


하긴 그래봐야 동정과 정의의 성소만 회복된거지만... 레벨업 하다보니 알게 된 건데, 동정의 성소는 민첩성을 +3, 정의의 성소는 민첩과 지능을 +1씩 올려주는 거 같더군요. 샤미노와 이올로야 민첩이 중요하지만, 듀프레이에게 중요한 힘은 어디서 올려줄련지... 역시 명예나 용기의 성소로 가야 하는 걸까요...

이제 동정과 정의가 회복되었으니, 희생의 성소는 왠지 진행이 안되니, 남은 것은 명예의 도시 트린식이군요.

모험은 계속됩니다...

일단은 리플레이.

보충수업을 받고 언제나처럼 순찰을 나가려는 일행에게 문문의 사람들을 마중나가는 임무가 부여된다,

 

카나는 일행을 둘로 나누기로 하고 일헁은 수상한 숲으로 들어선다

 

거대 나무 둘과 전투,

 

끝나자 무명이 나타남, 암스트롱은 일이 있어 못오게 되어, 자신이 대신 오게되었다고 설명함. 그리고 은신.

 

갑자기 흉흉한 분위기의 워포지드가 나타남. 마왕군 사천왕중 하나인 디 엔드

 

우주최강의 조동아리파티 답게 블러프는 계속 성공하지만 무표정하게 계속 일행을 노려보며 다가오고 있음

 

이럴수가, 우리의 말빨이 안통하다니!!!!

일행에게 공격모션을 취하려다가, 갑자기 '공격 우선권 변경' 이라고 하고는 방향을 꺾음.

 

다시 인카운터 오거 4마리.

 

승리후 오거에게 캐묻자 말해주는 진실. 숲의 주인은 위대한 그린드래곤 멜론
 

더 진행하자 미노타우르스 넷과 조우함. 역시 승리.

 

디 엔드가 걸어간 방향에서 울려퍼지는 처절한 드래곤의 비명소리... 그와 동시에 수상한 숲은 사라진다

 

워포지드가 드래곤의 피로 젖은채 공격모션으로 다가온다. 이번에야 말로 아무것도 안통한다... 위기일발의 순간...

 

루이가 텔레포트로 나타나 디 엔드에게 일행을 공격하지 말라며 제지한다. 반박하려는 듯 하지만 이내 물러가는 디 엔드.

안도하는 일행에게 루이가 하는 말.  "바리스를 죽인 상이다"


음유시인 바드 에스텔의 호감도 목록

아 스♡ +10 (최고 호감도 모두 잘성! 수위는 플레이어에게 위임... 어쩌려고 맛스타...)


카나 유즈리온 +2
뱀부 토치카 +2
프레이 프레이 +2
크루즈 슈트롬 +2
코원 기제 +2

존 +1
자끄 골 +1
캐서린 클라우드 +1
미나 다이스 +1
L.리사 +1
바쿠 라즈베리 +1
쿠거 데이먼 +1
하 니 드롭스 +1
네레티브 스틸 +1


모험은 계속됩니다...
여전히 여행은 계속됩니다. 그나저나 꽤나 고전하며 진행했는데... 무심코 플레이 스테이션 스토어에 들어가서 무료 게임 아이템을 다운받고 진행하니...

너무 강력해졌어...

공격력 1,000이 예사로 넘어가는 무기들과 8,000이 가까워가는 펠리시아의 체력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펠리시아...♡)


실험감을 찾지 못해 마리가 전전긍긍하자, 에트나가 귀찮아하며 실험감을 넘겨줍니다... 그 실험감이라는게... 정말 최고의 실험 대상인데요. 확실히 마음껏 실험해도 부담없을 실험감이지요.


불쌍한 프리니...(하긴 뭐 에트나에게 당하나 마리에게 당하나...)


왠지 상상도 못할 시간을 살아온 에트나여서인가... 인생의 냉혹함을 꽤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아니, 너는!!!


오오!!! 그리고 너는!!!


그림자만 보이지만 다크 스토커즈를 해보신 분이면 바로 알 만한 녀석이네요.


어이어이... 마리가 만들었다고...?(그거 제대로 동작하는 거냐...?)


그래도 프리니로 꽤 많이 실험해서인지 이제 왠만큼 성공작도 나오나 봅니다. 하지만, 추울 거 같아 따스한 뭔가를 만들어 주려던 로제였으나...


이 추운 곳에서 저런 차림으로 잘만 돌아다니는 여성들이라...
(익숙해졌다니... 역시 판타지계의 여성의 복장은 노출도가 심해질수록 강력...)


별 관심없는 악당 등장... 아군이 되어 줄 거 같지도 않고, 되어준다고 해도 쫒아낼 판이고...


분명 저는 압도적으로 승리했으나(시나리오 상으로 죽임당하기 일보 직전...) 어째서냐!!!!


그나저나 너희들은 대체 뭐냐... 아직까지도 뒷전에서 중얼거리고만 있어 뭐하는 애들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열심히 소울을 해방시키다 보니 폼도 꽤나 얻었네요. 대부분 세라복이던데, 두명이 수영복입니다.


오 펠리시아의 수영복도 꽤 괜찮네요...

그러고보니 저 하얀 무늬... 결국 옷이 아니라 피부였다는 이야기군요... 그럼... 펠리시아는 원래 올 누드...?


모리건 전용 수영복입니다...


사랑합니다!!! 모리건 누님!!!!

말이 필요없어요...


마지막으로 뮤의 신기술인 크로스 엣지입니다...

응?

이거 이 게임 제목이잖아...

역시 아이디어 팩토리 게임이라 그런가... 뮤나 히이로에겐 뭔가 특혜가 주어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모험은 계속됩니다.
일단은 울티마 여행에서 초반에 먼저 하는 일은, 저의 경우 동료를 모으는 겁니다. 그러려면 세계를 돌아다녀야 하는데, 먼저 필요한게 육분의Sextant더군요. 

일단 브리튼의 조합에서 팔려나 하고 가봤지만 팔지 않길래, 남쪽에 있을 포즈Paws로 향했습니다.


포즈Paws에 오니 듀프레이가 '고양이의 은신처'로 가서 돈을 좀 따야겠다고 하네요. 저곳은 울티마 5 시절부터 고양이 씨DR. CAT이란 자가 운영하는 포즈PAWS의 명물 주점 같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돈내기도 할 수 있다죠...

그나저나...

말은 그렇게 해도 듀프레이... 그자에게 돈 다 털린거지? 복수해달라고?


어쨌건 포즈의 여관에 방부터 잡고... 그런데... 탁자위의 저 책은...?
'아바타로서 갖추어야 할 OO의 모든 것"... 

아바타는 이런 것도 교양 필수군...요...


포즈PAWS에서 만난 방랑시인 만드레이크(자기 얼굴이 그 뿌리를 닮았다고 합니다...)는 꽤나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저널에 세가지나 등록될 정도네요. 게다가 노래에 덧붙여 해주는 이야기들도 다 주옥같은 이야기들... 음유시인으로서 개인적으로 꽤나 존경하게된 자입니다. (어라라, 원작에도 얘가 있었던가요...)


바로 저널에 등록되는 세가지 퀘스트... 시간을 멈춘다고 하는 전설의 마법, 호준님... 아니, 도깨비불Wisp의 비밀, 미쳐버린 마법사의 소문... 


이자가 바로 고양이 씨입니다...만... 이런이런... 전에 베가본드님께서 꼭 고쳐져야 한다던 문제가 안 고쳐졌네요. 결국 고양이 씨는 악독(?)하고 악랄(?)한 아바타에게 무릎을 꿇고 맙니다.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참 웃기지도 않는 노릇이죠. (이런 바보에게 다 털린거냐 듀프레이...)

그래도 수정된 건지... 어느정도 하다보면 고양이 씨는 항복해버립니다.
적당히 하고 나옵시다.


아 역시... 번개 지팡이는 무한이 아니었군요. 사라지진 않지만, 충전이 잎요하다고 나옵니다. 원작과 같다면, 마법중에 충전하는 마법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포즈PAWS에서 남쪽으로 트린식TRINSIC으로 가는 도중에 야영하고 있는 사람들... 적은 아닌거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군요. 이렇게 몬스터들이 득실대는 데 말이예요. 현재 깨울 방법이 없어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이 막혔네요. 역시 꽉 막힌 경비병뿐... 전쟁때문에 길을 폐쇄했답니다. 꽤 헤메다가 역시 육분의Sextant도 없이 드넓은 브리타니아를 헤멘다는 것은 무리더군요. 그래서 브리튼으로 문게이트를 탔습니다.


혹시 브리튼의 조선소에서 팔려나 했는데... 원작에서는 팔았던 거 같은데... 역시 안 팝니다. 더구나... 전쟁때문에 모든 배도 묶였네요. 이런!!!! 현재 문스톤이 등록된 곳이 브리티쉬 성과 동정의 성소뿐이라 바다건너도 가야하는데 어떻게 가야하죠... 출항금지령을 풀어달라고 하거나 밤에 생기는 문게이트를 이용해야 하는 걸까요...


별수없이 이번에는 미녹MINOC을 향해 갔습니다. 길이 좀 험합니다. 게다가 가다가 산적 무리도 있는데 현재 상태로는 절대 못이기겠더군요. 결국 비굴하게 멀찌감치 눈치보며 피해갈 수밖에...


미녹MINOC에 가까워 오자 아내 그웨노Gwenno를 그리워하는 이올로Iolo...


여긴 미녹MINOC의 문게이트인가 보군요. 그런데... 왜 지금 엄연히 밤이고 트라멜과 펠루카가 떠있는데도 문게이트가 없는 걸까요...


드디어 도착! 미녹MINOC입니다!!!


미녹의 시장인 이자벨라는 희생의 룬은 예술가 길드 마스터인 셀 가노르에게, 만트라는 치료사인 타라가 알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도리스에게서 만드레이크를 얻는 방법을 들을 수 있습니다. 미녹 남쪽에 있는 늪에서 자정에 보일거라고 하네요. 덧붙여 세개만 가져다 달라는 부탁까지...


그리고... 이올로Iolo의 아내 그웨노Gwenno입니다. 직업은 이올로Iolo와 같은 바드네요.(아바타인 저까지 바드가 셋이나...) 동료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아바타를 사모하는 줄리나Julia입니다. 역시 동료가 되어주며, 직업은 예술가Tinker입니다.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울티마 5 라자러스의 포르레이트에 익숙해져 있다가 이걸 보니... 눈물이...


그러고보니 두 사람에겐 각기 개인 열쇠가 하나씩 있네요. 이건 뭘까요... 혹시 개인 집의 어느 상자 열쇠일까요, 개인 집은 못본거 같은데...


결국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지른 아바타... 어딜 가도 육분의 파는 곳이 안보이길래... 결국 시계공의 집에서 주인이 안 보는 틈에 육분의에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손을 뻗으면서 사죄의 말을... 하지만 저게 없으면 너무 힘들거든요...


치료사인 타라로부터 만트라를 듣는 아바타...


문제는 예술가 조합장 셀 가노르네요. 분명 이자벨라는 그에게 룬을 주었다는데, 아무리 다그쳐도 룬에 대해서는 대화를 하질 않네요. 엉뚱한 노래 이야기나 하고... 

룬을 내놓으라고!!!

원작에서는 예술가 길드에 가입하게 만들던데, 여기서는 가입하라는 이야기도 없네요... 뭘 원하는 건지...

모험은 계속됩니다...
자아, 이제 브리티쉬 성을 떠나 모험을 떠나봅시다.


로드 브리티쉬는 성안에서 뭐든지 필요한 게 있다면 가져가도 좋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왕명을 받들어 몽땅 쓸어갑시다. 식량이야 꼭 필요한 것들이고, 병사의 숙소에서 개인물품까지 돈 될만한 건 다 털어갑시다. 감히 아바타가 가져가겠다는 데 말릴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나저나... 

치사하게 잠궈둔 사람은 누구야!!!


한가지 노파심에서 말하자면, 성안에서야 로드 브리티쉬가 명했으니 아바타가 털어가도 눈물을 머금고 모른척하지 멋모르고 밖에서 남의 물건( 'Owned - 임자 있음'이라고 나옵니다)을 집었다가는 물건주인과 경비병에게 죽도록 맞고 한대 더맞으니 도둑질은 여기서 만족합시다.


식량을 구하기 위해 왕실 식당으로 온 아바타 일행... 이게 왕실 식량창고... 이렇게 지저분할 수가!!! 이런걸로 만든 요리를 로드 브리티쉬가 먹는다는 건가? '불만제로' 같은데다 제보해버릴까보다...


식당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전에 베가본드님이 이곳을 여행하다 강력한 적과 싸워 이겨 꽤 좋은 무기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저도 호기심에 내려와 봤습니다.


그러나 동료들이 이곳은 위험하다며 만류합니다. 뭐, 이올로와 샤미노의 이야기라면 귀담아 들어둡시다. 두사람은 꽤나 도움되는 이야기들을 해주는 편입니다. 듀프레이는... 무시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중에 듀프레이 팬분이 계셨는데...


성 지하에 사는 남자, 이런, 안타깝게도 아직 포트레이트는 미완성이군요. 그는 아바타에게 오리라는 별명을 붙여주더니 팬파이프가 있으면 쥐들을 쫒아버릴 수 있을거 같다고 합니다.

흠... 팬파이프라... 확실히 미녹의 동료 줄리아에게 재료를 가져다 주면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던데 말이죠... 만들어서 한번 와봐야겠네요.


헤어질때 선물로 받은 고무 오리... 원작에서도 이건 뭐에 쓰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누르면 소리나긴 하는데... 이건 뭐... 그러고보니 듀프레이가 오리 이야기하면 펄쩍 뛰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성안에서 찾은 광대 모자와 광대 옷... 가죽 투구가 맘에 안들어 이걸 써봤는데... 괜히 써봤군요...


낚시하는 방법...


헉... 요리도 된단 말인가... 정말 당신들... 울티마 6에다가 무슨 짓을 한 거야!!!

너무 멋지잖아!!!


어? 아니 이건? 분명 로드 브리티쉬의 싸인인데요...
설마... 당신들 리처드 게리엇의 허락을 받은건가?

(정작 당사자는 트위터로 그렇게 울티마 이야기를 날려대도 다 무시하면서 말이죠...)


여기는 마법사 니슈툴의 방입니다. 저 가마솥에서 끓고 있는 것은... 으에엑!!!!


원작 그대로... 번개 지팡이가 나오네요. 원작처럼 회수 제한이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야!! 역시 원작 그대로... 마법 약병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네요. 챙겨갑시다!


성문으로 오면 경비병이 그 누구에게도 성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명령받았다면서 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리즈 대대로 말 걸기 꺼림칙한 광대, 처클이군요. 대화하면 힌트를 하나 줍니다... 그러고보니 NSM53님의 블로그에서 이녀석의 대사를 해석하기도 했었죠...


광대의 힌트대로 가 보면 쪽지를 하나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힌트는 서펜츠 홀드의 화초 아래라는 군요. 이 힌트찾기는 꽤나 장대한 모험이 됩니... 다...


어쨌든 성을 나갈 수가 없으니 제프리에게 가서 준비되었다고 하면 동정의 성소로 바로 텔레포트 시켜줍니다.


동정의 성소... 성소는 뭔가 마법의 보호막으로 막혀 있고 끔찍한 전투가 벌어진 현장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당분간 자동 진행이 됩니다.


중간에 코브 마을에 있는 미덕의 사원으로 가고일들이 쫒겨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추적할 것인지 결정하게 됩니다. 선택은 스스로의 손으로...


크... 생각해보니 저 마법 단어... "KAL LOR"... 울티마 하면서 꽤나 자주 듣게 되는 마법이라죠.


어쨌든 코브의 시장과 이야기를 해보면 성소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각 미덕의 룬과 만트라를 알아야 한다는 정보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에는 제프리가 보냈던 경비대의 일원인 Gertan이 있습니다.


브리튼 마을의 환전소... 열리지 않는 문 뒤의 보물상자... 
저 상자를 여는 자에겐 막대한 부가 쏟아지리니...
베가본드님께서 성공하셨더랬죠. 이번 버전에서도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브리튼의 유명한 거지... 자칭 로드 브리티쉬...


브리튼의 시장을 찾아가면 룬이 있는 곳을 알려줍니다. 음악 학교에 있는 바드들에게 있을거라고 하는군요.


이 아이가 바로 동정의 룬을 가지고 있는 음유시인 지망생 소녀, 아리아나입니다. 그녀는 룬을 가지고는 있지만 남에게 줘도 될련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아와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선생 중 한명인 음유시인 Nan이 만트라를 알려줍니다. 그녀에게 거미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했으니 안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이올로의 제안으로 브리튼동부에 있는 이올로의 가게로 간 아바타. 그곳에서 일하는 Gwenneth는 이올로의 부인인 Gwenno가 희생의 도시 미녹에 있을거라고 알려줍니다. 동료도 되어주니, 찾아봐야겠네요. 또한 3연발 석궁이란 무기에 대해서도 알려주는데, 보통은 6개월이 걸리지만 저에게는 3개월만에 해주겠다고 합니다...

3개월...?

생각해보니... 원작에서는 값비싼 마법 활을 하나 정도는 아바타에게 공짜로 선물해주기도 했던 착한 여인이었는데... 

여기서는 얄짤없더군요!!! 쳇


아리아나가 말한 푸른 멧돼지 술집에 와보면 한 음유시인이 코브로 간 자신의 남편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코브의 그 병원에 있었습니다)을 봤다고 하면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하며 잠시 동료가 됩니다.

신 동료다!!!

하며 좋아했는데... 처참한 능력치에, 근접무기 장비 불가...


어쨌든 아리아나의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아갑니다.


그러면 아리아나는 동정의 룬을 건네어 줍니다... 만...


막상 동정의 성소에 가서 아무리 찾아도 룬이 안보여서 헤메었지요. 혹시나 해서 아리아나에게 와보니...

땅에 던져두면 어떻하냐... 아리아나...


룬을 가지고 성소로 오면 만트라를 외치며 보호막을 제거하고, 성소를 해방하며 문스톤을 손에 넣게됩니다.


그리고 로드 브리티쉬에게 보고하고, 아리아나에게 룬을 돌려주면 동정의 성소 해방 퀘스트는 완료됩니다. 이런식으로 나머지 7대 도시의 성소를 해방하면 되는 것이고, 자유도 높은 게임인만큼 어디를 먼저 가든 상관없습니다.

참고로... 아리아나는 이때로부터 200년이 흐른 뒤의 울티마 7 검은 문 시대에도 코브에서 언급되며, 그녀의 손녀와 아바타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서글픈 이야기로...


그리고 음유시인을 남편에게 데려다 주면 이 퀘스트도 완료 됩니다(또다른 퀘스트가 또 생기지만...)

다만... 얼굴도 없는 엑스트라...

모험은 계속됩니다... 
나마리에...
중학교 시절... 사상 처음으로 갖게 된 컴퓨터에서 처음으로 돌려본 게임이 바로...
울티마 6 - 잘못된 예언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황당하네요... 그 하고만은 액션이나 간단한 게임들 많은데, 어쩌다 그 게임을 5.25인치 디스크 여덟장으로 돌려보게 되었을까요... 게다가 알수도 없는 영어 투성이의 게임에, 초반 로드 브리티쉬의 성에서 빠져 나가지도 못하고(당연히 로드 브리티쉬가 진짜 아바타인가 궁금하다며 물어보는 패스워드를 통과하질 못했으니) 온 성안을 다 돌아다니며 남의 상자 속을 다 털어가고 왕의 속옷까지 챙기고 장식용 화초까지 몽땅 주머니에 쑤셔넣고 다녔지요...

그러다 차츰 매뉴얼이라는 잡지의 도움을 받아 성 밖으로 나가고 이런저런 몬스터와 전투도 해보고, 오로지 울티마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영어공부를 하게 되고(생각해보니 제 영어 실력은 다 울티마부터 시작한 영어 롤플레잉 덕분이네요)...

처음 이 게임의 부제인 잘못된 예언의 뜻을 알게 되었을때 그 비밀에 전율하고... 결국 클리어 했을때 감동스러웠지요.

그래서 기나긴 시간이 지난 지금도 울티마 6은 컴퓨터 에뮬레이터로, PDA로, PSP로 살아있는가 봅니다.

뭐, 지금 울티마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EA나 울티마의 아버지인 리처드 게리엇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옵니다만, 울티마의 리메이크란 이런 것이다!!! 라는 듯한 울티마 5 리메이크 - 라자러스 -에 이어 울티마 6도 리메이크가 드디어 긴 시간 끝에 버전 1.0으로 공개되었네요.

홈페이지는 여기입니다.


아 당연히 던전시즈 1의 모드를 사용한 게임이니 던전 시즈 1이 설치되어 있어야만 동작합니다. 그나마 울티마 5 리메이크는 영문판에서만 제대로 돌아갔는데 이 울티마 6 리메이크는 한글판도 동작한다고 들었으니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현재 던전시즈 1 확장판인 레전드 오브 아레나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시작하면 오프닝으로 울티마 6의 오프닝이 3D 동영상으로 펼쳐집니다 감격!


난데없이 나타난 문스톤, 그리고 솟아오른 붉은 문 게이트... 개인적으로 아바타는 푸른 문게이트를 이용할때는 좋았지만, 붉은 문게이트를 타면서부터 죽어라 고생하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메인 메뉴.


울티마 시리즈의 친숙한 집시 여인이 나타나 카드를 집으며 8대 미덕을 선택하게 됩니다. 다만... 원작을 살린건 좋은데, 원작의 집시여인은 이때까지도 참 아름다웠다고요... 돌려줘~ 내 집시여인!!! 저정도면 할머니잖아...


어쩌다 동정의 미덕 쪽으로 대답이 갔던가 봅니다. 전 바드의 길을 걷게 되겠네요(어라 그럼 이올로는...?)

하긴 이건 울티마 4가 아니니 직업이 겹친다고 문제될 건 없겠죠.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또다시 붉은 문게이트가 있고, 들어가면 원작과 같은 전개가 펼쳐집니다.


습격당하여 죽음의 위기에 처한 아바타...


간발의 차이로 동료들이 난입해 구출하고, 그 뒤를 분노한 세 날개없는 가고일이 뒤쫒습니다.


그리고 이제 본 게임이 시작됩니다.


로드 브리티쉬(폭삭 늙었구랴...) 경비대장인 제프리... 그리고 왕실 마법사인 니슈툴...


도움말도 나오고 무엇보다도, 저널이 있습니다. 바로 이 저널이 이 리메이크를 제작한 팀이 울티마 5 라자러스와의 차이점으로 부각시켰던 거 같은데요, 모두 다 수록되었을까 모르겠네요.


아바타의 방입니다. 원작과 똑같이 꾸며놨습니다. 게다가 전용 하인까지...


그리고 항상 모험할때마다 가장 먼저 찾게되는... 아바타의 마법책입니다... 만... 매번 모험할때마다 8서클까지 다 채워서 적어두는데 왜 올때마다 다 지워지는 걸까요...

캐릭터 자체는 브리타니아로 여행할 때마다 몸의 상태가 초기화된다고는 하지만... 흠...


가장 궁금했던 것은 모든 인물의 포트레이트가 완성되었을까 하는 겁니다. 워낙의 울티마 5 라자러스의 포트레이트와 음악이 완벽했거든요...


더 여행하고 싶지만 이미 시간이 자정을 넘은지라... 여기서 일단 쉬어야 할 듯 합니다.

모두 포근한 밤 좋은 꿈 꾸세요~
나마리에~

덧, 그나저나 이 게임은 베가본드님께서 전문이신데... 꽤 오랫동안 소식이 없으시니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