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6. 6. 22:18

김관장 vs 김관장 vs 김관장 - 멋대로 영화감상

이번엔 이름도 특이하며 꽤나 긴 김관장 vs 김관장 vs 김관장입니다... 만...

이미 내용도 짐작가며 결말도 짐작가고 코믹영화일거라는 생각도 짐작갑니다...

거의 한마디로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영화'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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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 택견 김관장 - 가장 자세한 이야기를 숨긴 인물로 나옵니다. 신현준의 연기가 가장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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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 : 검도 김관장 - 사연도 확실하고, 극복도 쉽게 합니다. 검도장면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악역이며, 신현준과 언제나 앙숙일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권오중이 오기 전에도
신현준과 형님아우 하며 지낸 사이입니다.

오히려 낙서로 욕하고 다니는 신현준이 더 소심한지도...

옆은 찬조출연의 나까무라상 역할의 정준하...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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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김관장중에 가장 우위에 섭니다. 젊고 잘생기고 실력도 확실하고...?
문제는 다른 김관장에 비해 그게 다라는 것.

가장 많은 액션신으로 가장 고생한 권오중...이 안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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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숨어사는 신현준에 비해 다른 두사람은 개그 캐릭이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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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이 보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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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매트릭스 2 - 리로디드 - 의 네오가 스미스 요원들을 박살내던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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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러운... 영화입니다... 예상치 못한 반전을 그래도 조금은 기대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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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6. 6. 00:53

트루먼 쇼 - 멋대로 영화감상

오래전부터 트루먼 쇼를 꼭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놓치고, 비디오나 빌려볼 시기는 놓치고... 지금에 와서는 너무 흘러간 영화가 되었더군요.

아마 넘버 23의 짐 캐리의 진지한 연기를 보고 이 영화가 다시금 떠올랐는가 봅니다.


이미 다들 알고계시겠지만...

태어날 때부터 라이브캠이라는 24시간 몰래카메라 비슷한 일생을 자신만 모른채 살아가고 있는
어떤 남자의 이야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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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 특성상, 한정된 곳에서만 지내야 하기때문에 트루먼에게 제작진은 물에 대한 공포를 심어줍니다. 그래서 트루먼은 물만 보면 엄습하는 본능적인 공포때문에 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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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서 아버지를 잃게 된 기억...

기억을 조작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지만, 이렇게 트라우마를 조작해서 심어준다면 그 역시 기억조작과 다를 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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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첫사랑 조차도 모두 공개되고... 예기치 못한 채 트루먼과 만나게 된 그녀는...

트루먼을 거짓된 세상에서 끌어내고자, 진실을 말하다가 끌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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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비밀이란 존재하지 않겠죠...

점점 자신의 주변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진실을 찾으려고 애타게 노력합니다.

결혼한 아내 역시도 그저 배우였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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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에게 새 삶을 주었습니다. 구역질나는 세상보다는 제가 창조한 세상에서 트루먼은 행복하니까요...'

트루먼에게 거짓된 세상을 창조해준 PD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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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트루먼은 진실을 알기 위해 스튜디오를 벗어나려 하고, 다른 관련자들은 트루먼이 벗어나지 못하게
폭풍까지 일으키며 위험에 빠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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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막으려거든 차라리 날 죽여라!!!!!"

거짓된 세상에서 사는 것은 죽느니보다 못하다며 절규하는 트루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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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PD는 트루먼을 놓아줄 마음이 없었고 결국 죽음의 위기까지 몰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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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캐리의 진지한 얼굴...

전 짐캐리의 저 모습이 너무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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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와의 마지막 대화.

'트루먼... 넌 내가 창조한 세계속에서 행복하게 살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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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트루먼의 선택은 정말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종교를 가지신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인간은 과연 지상낙원인 에덴동산에서 영원토록 만족하고 살았을까요?

트루먼은 우리들 인간, PD는 신으로 치환하여...

'내가 만든 낙원 속에서 영원토록 살거라...'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너무나 재미있고 의미깊게 본 영화였습니다. 트루먼에게 박수를...
노래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6. 4. 14:45

노래0604

아래 글은 가요를 개인적으로 영어로 번안해본 글입니다.
(노래가사를 웹에 올리는 것에 대한 저작권 침해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영어문법이라던가 단어 선택에 대한 질책은 얼마든지 환영하겠습니다.)

과연 어떤 노래를 영어로 바꾼 건지 가수 이름과 약간의 힌트로 알수 있을까요?





In my hardly day...
You gave a short kiss...
Someday... we see futher far place...
I knew that we part each in finally...


They ask to me that your news...
Their talking make me alone...
Why sadly presentiment never incorrect...
Though I return here that
Place only promise of I will forget you....


I want to waiting only you...
though I can't know when you come...
I want to restore everything...
Like first beginning...


Now where? I'm where...
I remenber your memory yet...
The rose that I gave you because it's like you...
The mind for only one...
Though I return here that
Place only promise of I will forge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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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공감



이오공감입니다.
특별한 뜻이라기보다는 이승환과 오태호의 성을 따서 그냥 이오공감...

하지만 대단한 노래실력의 이승환과 주옥같은 곡을 써내려간 오태호가 함께함으로서 멋진 작품이 탄생했지요.

노래를 듣다보면 두 사람의 노래스타일이 많이 다른것을 느끼고 재밌어지기도 합니다.

오태호의 기억속의 멜로디를 가장 좋아하구요.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떠나 버려도...
 너만은 나를 찾아 돌아올 고마웠던 사람...'

다만 제 노래 스타일은 이승환을 많이 닮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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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6. 3. 23:17

샤이닝 핑거 - SD 건담 캡슐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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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핑거!!!!!!


볼에게 시전중인 샤이닝 건담의 샤이닝 핑거!!!!!

넷마블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돈지랄을 하라!


덜덜덜...

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6. 3. 13:04

로빈슨 가족 - 멋대로 영화감상

매년 여름쯤이면 드림웍스와 디즈니에서 경쟁하듯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슈렉에 앞서 개봉했던 디즈니의 로빈슨 가족입니다.

글쎄요... 다만... 모두들 슈렉을 훨씬 더 기대하고 있을게 분명하니 왠지 이 로빈슨 가족은 초라해 보이네요.

아이들 취향의 영화인 만큼 풍부한 볼거리와 교훈을 남겨줍니다. 그리고 해피엔딩.

더 바랄 수가 없겠죠.

발명가가 꿈인 소년의 모험과 성장 이야기라 할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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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인간사 다 그렇지만 모든 일에 성공하며 사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테죠.

다만... 얼마만큼의 실패를 견뎌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괴로운 일이 되겠는데요.

현대 사회는 실패를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기회는 한정되어 있는데 그 기회를 원하는 사람은 너무나 많은 탓일까요.

언제부터인가 실패는 낭비라는 인식이 강해져 버렸죠.

물론 그것은 성인들만의 이야기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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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축하해주고, 다음은 성공할거라는 용기를 주는 사람들 속에서...
성공은 한 발 다가오겠죠.

그리고 모든 아이들은...
실패하고 실수할 권리가 있지요.

우리 역시 그렇게 자라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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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가장 큰 주제일겁니다.

Keep Moving Forward

계속 전진해.

실패하고 넘어지고 무너져도...

앞으로 걸어나가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밝은 미래 역시...

영화에선 걸어나가지 못하고 주저않아 미움과 증오와 원망만 하던 또다른 소년을 대비시켜서...
이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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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솔직히 말하면 시간때우기용으로 본 게 맞긴 합니다.

연령대가 지나치게 어리던가요

그나저나 한국영화들에 눌려 외국영화들이 기 한번 못피던게 작년인듯한데...
올해는 외국영화에 밀려 한국영화들이 기 한번 못펴네요...

괴물이 다시 필요할려나 봅니다.
(디 워는 언제나오는 겁니까 심형래 감독님?)
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6. 3. 01:57

고스트 라이더 - 멋대로 영화감상

 - 아래 글엔 고스트 라이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파이더맨과 엑스맨으로 좋아하게 된 마벨 히어로즈이자, 만화의 멋진 영웅들이 실사로 현실화 되는 것에 불가능은 없구나 하고 생각되는 헐리우드였습니다만...

솔직히 그 외인, 스폰, 데어데블, 헐크, 헬보이에는 실망한 감이 많습니다.
이 고스트 라이더는 스폰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해골 머리(?)로 있을때는 전혀 표정을 알수 없으니까요.
(불타는 불꽃의 색으로 표현된다지만...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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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주인공의 반반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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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좀 험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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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이 아저씨에게 미안하지만... 좀 닮은 젊은친구를 데려오지 그랬어요...
저얼굴이 이얼굴이 되었다는 게 너무 괴리감이 심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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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민폐 끼치는 히어로입니다...
달릴때 불길 일어나고 여기저기 불지르는 건 예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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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다 깨고 다 뒤집어엎고 달린다고요...
저래서야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스파이더맨은 건물 여기저기 거미줄 자락이 붙어있는 것 뿐이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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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잡으시는 고스트 라이더...
근데 뭐 능력이란게...
무시무시한 맷집, 쇠사슬, 자신의 죄악을 그대로 보여주는 눈...(그거면 충분한가)
어디든 달릴 수 있는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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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리지날 고스트 라이더와 현대적인 고스트 라이더의 질주...

솔직히 이 부분에서 두 고스트 라이더의 화려한 협동액션을 기대했는데요...

총 하나 주더니
"이걸로 쏘면 돼"
그러고는 가버리는 저 원조 고스트 라이더...

아니 그럼 왜 여기까지 같이 폼잡고 달려온 건데!!!!!!

넌 왜 다시 도망가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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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황당한 악당 블랙 하트...

파워업 하기 전엔 태워버릴 영혼이 없어서 고스트 라이더도 죽어라 얻어맞다가...

힘을 얻겠노라며 이영혼 저영혼 잡식하다가 먹어치운 영혼들이 한꺼번에
홀라당 타버리는 마당에 아작난 녀석
...

지능적인 싸움을 바라는 건 애초에 무리였을까요...

고스트 라이더가 한 거라곤 총 쏴대다가 얻어맞다가 걍 블랙하트 눈쳐다본거...

...

엄청난 제작비, 엄청난 특수효과, 몇년동안 각색한 시나리오...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군요.

아무래도 반지의 제왕과 매트릭스를 보면서 너무 눈이 높아졌나봅니다... ㅡ.ㅡ

아뭏든 고스트 라이더...

이해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 설명이 필요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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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5. 31. 18:44

[펌]와닿는 사직서....[회사게시판-ㅅ-]

[삼성물산 46기 신입사원의 사직서]
1년을 간신히 채우고,
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치던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다른 직장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할 계획도 없지만
저에게는 퇴사가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회사에 들어오고나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술들은 왜들 그렇게 드시는지, 결재는 왜 법인카드로 하시는지,
전부다 가기 싫다는 회식은 누가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바쁘게 일을 하고
일과후에 자기 계발하면 될텐데,
왜 야근을 생각해놓고 천천히 일을 하는지,
실력이 먼저인지 인간관계가 먼저인지
이런 질문조차 이 회사에서는 왜 의미가 없어지는지..

상사라는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도대체,
문화는 유연하고 개방적이고
창의와 혁신이 넘치고 수평적이어야 하며,
제도는 실력과 실적만을 평가하는
냉정한 평가 보상 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사람들은 뒤쳐질까 나태해질까 두려워 미친 듯이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술은 무슨 술인가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더라도,
도대체 이렇게 해도
5년 뒤에 내 자리가 어떻게 될지
10년 뒤에 이 회사가 어떻게 될지 고민에,
걱정에 잠을 설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이 회사는 무얼 믿고 이렇게 천천히 변화하고 있는지
어떻게 이 회사가 돈을 벌고 유지가 되고 있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회사를 통해서 겨우 이해하게 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니부어의 집단 윤리 수준은
개인 윤리의 합보다 낮다는 명제도 이해하게 되었고,
막스 베버의 관료제 이론이 얼마나 위대한 이론인지도 깨닫게 되었고,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던, 코웃음 치던
조직의 목표와 조직원의 목표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대리인 이론을
정말 뼈저리게,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장 실감나게 다가오게 된 이야기는, 냄비속 개구리의 비유입니다.

개구리를 냄비에 집어넣고 물을 서서히 끓이면
개구리는 적응하고, 변화한답시고, 체온을 서서히 올리며 유영하다가
어느 순간 삶아져서 배를 뒤집고 죽어버리게 됩니다.

냄비를 뛰쳐나가는 변혁이 필요한 시기에
그때 그때의 상황을 때우고 넘어가는 변화를 일삼으면서
스스로에게는 자신이 대단한 변혁을 하고 있는 것처럼
위안을 삼는다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입니다.

사람이 제도를 만들고, 제도가 문화를 이루고,
문화가 사람을 지배합니다.

하지만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모두가 알고 있으니
변혁의 움직임이 있으려니,
어디에선가는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으려니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신문화 웨이브라는 문화 혁신 운동을 펼친다면서,
청바지 운동화 금지인 '노타이 데이'를 '캐쥬얼 데이'로 포장하고,
인사팀 자신이 정한 인사 규정상의 업무 시간이 뻔히 있을진데,
그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사원과의 협의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업무 시간 이외의 시간에 대하여 특정 활동을 강요하는 그런,
신문화 데이같은 활동에 저는 좌절합니다.

변혁의 가장 위험한 적은 변화입니다.

100의 변혁이 필요한 시기에 30의 변화만 하고 넘어가면서
마치 100을 다하는 척 하는 것은
70을 포기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 미래의 70을 포기하자는 것입니다.

더욱 좌절하게 된 것은
정말 큰일이 나겠구나, 인사팀이 큰일을 저질렀구나
이거 사람들에게서 무슨 이야기가
나와도 나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을 때에,
다들 이번 주에 어디가야할까 고민하고,
아무런 반발도 고민도 없이 그저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하시는데..

월급쟁이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와 제도를 만들어놓고
어떻게 월급쟁이가 아니기를 기대한단 말입니까.

개념없이 천둥벌거숭이로
열정 하나만 믿고 회사에 들어온 사회 초년병도
1년만에 월급쟁이가 되어갑니다.

상사인이 되고 싶어 들어왔는데
회사원이 되어갑니다.

저는 음식점에 가면 인테리어나 메뉴보다는
종업원들의 분위기를 먼저 봅니다.

종업원들의 열정이 결국
퍼포먼스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분당 서현역에 있는 베스킨라빈스에 가면
얼음판에 꾹꾹 눌러서 만드는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주문할때부터 죽을 상입니다.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꾹꾹 누르고 있습니다.

힘들다는건 알겠습니다. 그냥 봐도 힘들어 보입니다.

내가 돈내고 사는것인데도
오히려 손님에게 이런건 왜 시켰냐는 눈치입니다.

정말 오래걸려서 아이스크림을 받아도,
미안한 기분도 없고 먹고싶은 기분도 아닙니다.

일본에 여행갔을때에 베스킨라빈스는 아닌 다른 아이스크림 체인에서
똑같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았습니다.

꾹꾹 누르다가 힘들 타이밍이 되면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모든 종업원이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미는 손도구로 얼음판을 치면서
율동을 하면서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어린 손님들은 앞에 나와서 신이나 따라하기도 합니다.

왠지 즐겁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습니다.

같은 사람입니다.

같은 아이템입니다.

같은 조직이고, 같은 상황이고, 같은 시장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사무실에 들어오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하루하루 적응하고 변해가고,
그냥 그렇게 회사의 일하는 방식을 배워가는 제가 두렵습니다.


회사가 아직 변화를 위한 준비가 덜 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준비를 기다리기에 시장은 너무나 냉정하지 않습니까.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일에 반복되어져서는 안되는 일이지 않습니까.

조직이기에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말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조직이 가진 모든 문제들을 고쳐보고자 최선의 최선을 다 한 이후에
정말 어쩔 수 없을때에야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까.

많은 분들이 저의 이러한 생각을 들으시면
회사내 다른 조직으로 옮겨서 일을 해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어느 조직을 가던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제가 명확하게,
저를 위해서나 회사에 대해서나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활동에
웃으면서 동참할 생각도 없고
그때그때 핑계대며 빠져나갈 요령도 없습니다.

남아서 네가 한 번 바꾸어 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 회사에 남아서
하루라도 더 저 자신을 지켜나갈 자신이 없습니다.

또한 지금 이 회사는 신입사원 한명보다
조그마한 충격이라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제 동기들은 제가 살면서 만나본 가장 우수한 인적 집단입니다.

제가 이런다고 달라질것 하나 있겠냐만은
제발 저를 붙잡고 도와주시겠다는 마음들을 모으시서
제발
저의 동기들이 바꾸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사랑해서 들어온 회사입니다.

지금부터 10년, 20년이 지난후에
저의 동기들이 저에게
너 그때 왜 나갔냐. 조금만 더 있었으면 정말 잘 되었을텐데.

말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10년 후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오늘의 행복이라고 믿기에,
현재는 중요한 시간이 아니라,
유일한 순간이라고 믿기에
이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




이렇게 사직서를 쓴 사람의 용기가 부럽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긴 사직서를 받아준다는 자체가 신기하다-ㅅ-

남아서 니가 한번 바꿔봐라- ?

놀고 있네.

이건 <니가 한번 밟혀 봐야 정신을 차리지.>라는 거야.

어쨌거나 난 삶아져 가는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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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5. 31. 13:08

몽환적인 노래, 못(Mot) - Close





이올린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뮤직비디오...

개인적으로...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주게 하는 이런 노래나 영상을 좋아합니다.

- 출처 : http://rifel.net/tt/167



The snow lie on room in last night so much,
I wake up because a lullaby
Though I open eye...
You are not there.


The birds dead in garden in last night so many,
I pick up some paper-money,
Then I calling...
I order heaven.


I write song in half and can't bear, I burn up
I gether the ash, mix with drink and ice, I drink it
Oh sorry, Oh now, I must say bye~
It's time of close my mind


The flowers bloom in room last night so many,
I pick up some paper-money,
Then I calling...
I disconnect it.


The tears gether on cup in last night.
You say to me that refuse.
You appeal to me...
Though I refuse.


I write song in half and can't bear, I burn up
I gether the ash, mix with drink and ice, I drink it
Oh sorry, Oh now, I must say bye~
It's time to close my mind


It's time to close my mind
It's time to close
It's time to close my mind
It's time to close


I write song in half and can't bear, I burn up
I gether the ash, mix with drink and ice, I drink it
Oh sorry, Oh now, I must say bye~
It's time to close my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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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5. 31. 11:52

노래0531

아래 글은 가요를 개인적으로 영어로 번안해본 글입니다.
(노래가사를 웹에 올리는 것에 대한 저작권 침해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영어문법이라던가 단어 선택에 대한 질책은 얼마든지 환영하겠습니다.)

과연 어떤 노래를 영어로 바꾼 건지 가수 이름과 약간의 힌트로 알수 있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It being heard from far away
That your whisper...
Is it tiny wind?
Is it ray of your eye?


With no say,
You falling tear...
What's the reason?
Flower-leaves shaking...


On it wet with the fog...
that plants-dew...
Here, In my mind...
I draw my dear...




On streets with fog wander...
It's shinning light that missly memory...


That day...
You sat there...
On beside of glass-window...


Too much silent and beautiful sight
thoroughly all hand-move, thoroughly all trace of eye...
It be tainted In my mind with light of silver


That night, white snow falling all night and whole world,
Saintly Eve... Christmas Eve...


After that day, you leave far away...
Tear wetting mind...

이번엔 노래가 둘입니다. 솔직히 상당히 오래 된 노래라 아는 분이 별로 없을거라 여겨집니다만, 이 노래를 불렀던 가수인 박남정씨는 댄스가수라는 인식이 대단히 강하긴 해도 '그대 그리고 나'같이, 잔잔한 노래도 멋들어지게 불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이 노래들도 애절한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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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Posted by 아스라이 2007. 5. 25. 17:01

노래0525

아래 글은 가요를 개인적으로 영어로 번안해본 글입니다.
(노래가사를 웹에 올리는 것에 대한 저작권 침해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영어문법이라던가 단어 선택에 대한 질책은 얼마든지 환영하겠습니다.)

과연 어떤 노래를 영어로 바꾼 건지 가수 이름과 약간의 힌트로 알수 있을까요?

Brightly shinning getting warmer noon...
It did recieved by present that Four-leaf-clover...
Maybe you spent all day, difficutly find this plant of lucky...


As time goes by missly you...
Where are you? I really want to know where you are...


I think that passed days like a dream...
I really loved you...


Days by days we met and see,
Oneday we turn each's back on because small thing...
If we become estranged than find each other...
This time, you and I really far away...


As time goes by missly you...
Where are you? I really want to know where you are...


I surely want to meet you though just olny one time...
You are really good friend of me...


- 이선희씨가 오래 전에 불렀던 노래입니다만, 실제 원곡은 따로 있었네요.
  단순한 멜로디에 꾸밈없는 가사입니다만, 듣다보면 왠지 마구마구 그리워지는 노래입니다.

  원곡은 아래 있으며, 출처는
  http://knut.kumoh.ac.kr/~s20001607/blog/entry/작품-넷-Graduate-tears-진추하
  입니다.

  진추하... 사랑의 스잔나라는 영화 하나밖에 모르긴 합니다만,
  졸업의 눈물이라는 노래와 One summer night은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노래더군요.

 Graduate Tears - 졸업의 눈물...






예전 형의 차를 타고 가다가 청아한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부르는걸 듣게 되었다
청아함.. 그 목소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안 짚고 넘어갈 수가 없다...
졸업시즌이 조금 지났고 친구, 동생들에게 선물한건 없지만..
늦게나마 이 글을 보는 친구들에게 선물하려 한다...

듣고 울지 마셈..~!!!


현재의 진추하



Graduate Tears - 진추하

And now is the time to say good bye to the books
And the people who have guided me a long
They showed me the way to joy and happiness, my friends,
How can I forget the fun we had before

이제 교과서와 안녕을 고할 때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나를 이끌어준 사람들과도
그들은 내게 즐거움과 행복의 길을 열어주었지요
내 친구들이여 우리가 나누었던 정을 어찌 잊으리오

I don't know how I would go on without you in a wicked world
I'll be all alone I've been blessed by school life
Don't care about a thing
Gotta thank our teachers and my friends

난 잘 모르겠어요 이 거친 세상을 나 혼자 어떻게 해쳐 나가야 할 지
난 혼자가 되겠지요 축복받은 나의 학창시절
나는 어떤 일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려요


Graduation tears congratulation cheers.
It's the day of my emotion, can't you see
Who'd know the friendship and love I'll leave behind.
As I step out of the school yard I have known

졸업의 눈물 축하의 갈채
오늘은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되는 날 이해되시나요
우정과 사랑을 뒤에 두고 떠나는 것을 누가 알까
내가 뛰놀던 운동장을 걸어 나올 때 말이야

I don't know how I would go on without you in a wicked world
I'll be all alone I've been blessed by school life
Don't care about a thing
Gotta thank our teachers and my friends

난 잘 모르겠어요 이 거친 세상을 나 혼자 어떻게 해쳐 나가야 할지
난 혼자가 되겠지요 축복받은 나의 학창시절
나는 어떤일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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