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5. 7. 13:01

틱톡 모임 사진 (5월 6일)


결국 치맥(치킨과 맥주)대신 왕십리 곱창을 먹으러 가게 되었네요. 그래도 꽤나 만족스럽게 먹었으니 다행이랄까...


밥까지 볶아 먹던 모습... 다만 생각나는 것은 그시점이 한창 예비군 훈련이 끝난 시점이라 온통 녹색 군복들이 즐비했다는 게... 생각나는 것은 군대 이야기밖에 없네요 하...


틱톡의 모습.


빙고 게임이 있길래 한번 꺼내봤습니다. 그러나 무없보다도 놀란 것은...


번호 추첨기!!! 정말 75개의 숫자 구슬을 넣고 돌리면 하나씩 나옵니다. 서로 이거 돌리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어요~


그러나 빙고 게임이 다 그렇듯 게임이 진행될수록 원하는 숫자가 나오지 않아 전전긍긍 하게 되지요. 결국 1등하신 @0316park님께서 수고를...


결국 빙고 5줄을 모두 채우고 2등이 되었네요. 다만 지금도 저 한가운데의 Free는 뭘 뜻하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다음은 보난자. 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해본 것은 처음인데, 원래 좀 이기적으로 플레이하고 거래를 해야하는데 다들 마음이 여려 상대방의 밭을 마구마구 지원해주다보니 저와 @0316park님의 공동 1위...


마지막으로 사진은 달무티입니다. 원래 어제 한 플레이가 아니었으나 어짜피 멤버는 그대로였으니 상관없겠죠. 실은 티츄였으나 티츄를 미처 찍지 못했네요...

하긴 티츄는 사정없이 밟힌 기억밖에 안 나긴 해요... 여성분들의 협공에 남성팀은 맥없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초보자인 저때문에 함께 묵사발나신 @0316park 님께는 그저 애도를...

뭐 하여간 어제 즐거운 시간 보내신 @hermion81 
@nanoes81 @lwk1234 @0316park 분들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다만... @0316park님... 분명 저는 낯이 익은데... 절 처음보시던가요...? 아니면 제가 헷갈렸나...? 워낙 사람 얼굴 익히는 데 느린터라... ㅡ.ㅡ

그나저나 얼굴만 봐도 닉을 아시겠다는 말씀은 어떤 의미이신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pimod님은 인증사진들 잘 보셨죠...? 어라. 그런데 뭘 위한 인증사진이었지...?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5. 7. 12:10

PSP 게임중...


'뚱뚱보 공주와 한조각의 케이크'라는 게임입니다. 장르는 전략시뮬레이션? 다만 다른 게임들처럼 지휘관의 입장이 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유니트중에 하나가 됩니다. 어떤 모자를 쓰느냐에 따라 직업은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으니 자유롭지만, 나머지 유니트들은 모두 인공지능으로 조작되죠.


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은 걸렸습니다만, 꽤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즐겨 했던 플레이는 일단 목수로 자원 채취해서 건물 업그레이드하기... 나무와 광석 두가지의 자원이 있는데, 나무는 흔하지만 광석은 좀 귀한 편이죠. 그래서 중간 멀티건물 확보도 중요해집니다. 자원을 넣는 곳이 기지뿐 아니라 멀티건물에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멀티건물을 확보해두면 자원 회수가 용이해지죠.

아기자기하고 재밌고, PSP인 만큼 휴대하면서 하기도 좋습니다. 모드도 참 다양하더군요. 다만 피바다가 난무한다는...


대본에 짜증내는 왕... 비디오 게임의 한계를 말하는 대신... 참 한글화도 잘되었습니다.


결국 일단 클리어... 아직 글라디에이터나 사신게임 등 즐길 모드가 많긴 해도 빌린게임이라 돌려줘버렸네요...


다음은 전에 범인과 대판 싸워댔던 총성과 다이아몬드... 어떻게 어떻게 더 진행은 했는데... 이제는 범인보다 얘들이 더 짜증납니다. 주인공이 속한 제로과를 눈에가시처럼 여겨 어떻게든 눌러버리려는 오야마다와 쿠지라오카...


제발 범인 자극하지 말란 말이야!!!!


게다가 주인공의 위치를 단숨에 빼앗아버리는 라이벌 교섭인도 등장...


이런 이야기에는 이제 당연해보이지만, 오야마다의 계급이 위인지라 그저 굽힐 수 밖에...

왠지 '재수없는 삼총사' 분위기가 펄펄 느껴집니다.


어허허... 표정 대박... 그리고 오늘도 저는 범인과 교섭하다 대판 싸우고 있습니다. 결국 범인은 열이 뻗쳐 인질에게 쏴버리고 게임은 배드엔딩... 아악!!!




어쩐지 초반 합류하는 동료치고는 지나치게 강했다 했어요... 바로 봉인당해 1레벨로 돌아가버리는 '네눈박이 장교'...

그럼 그렇지...



그나저나 귀여운 외모인데 비해 류크를 주인으로 삼은 뒤부터
그야말로 동네북이 되버린 뮤... 그저 안타까울뿐...
못된 주인 만나서 고생이네요...



에? 사람을 죽여본 것은 처음인가보군요... 몬스터 죽일때는 아무 느낌 없지만, 사람을 죽일때는 전혀 다르겠지요... 전투를 두려워 하는 류크...


어라? 게임속에 창고지기 미니게임이 들어있군요...


여자에게 힘쓰게 해서야 되겠냐며 류크를 시키는 제이드... 류크가 당신도 남자 아니냐고 하니 관절염 핑계를... 아아아... 제이드...


완전히 도구 취급받는 뮤... 어쨌건 표정 하나 압권이군요.

"지금이야! 쏴!"


위기에 몰렸을때 멋지게 나타나 도와주는 정의의 보디가드 가이!

외모도 실력도 성격도 다 멋진 놈입니다...

흠이 하나 있지만...


여성공포증... 제이드 말로는 혐오증이라고까지...
진짜 무서운가봐요... 표정이 참...


결국... 차마 상대의 목숨을 끊지 못해 위기에 처하자, 티어가 달려들어 대신 가격당합니다...


바보... (왠지 이 둘... 심상치 않아...)

뭐 군인으로서 민간인을 지키는 것이 몸에 배어있다고는 하지만 말이죠...


결국 류크는 민간인에서 벗어나 자신도 싸우기로 결의합니다...


솔직히 류크보다는 가이가 더 큰 문제같지만 말이죠...


"멍청한 소리 하지마."

주물럭대며 가이를 고문하는 티어...

모험은 계속됩니다.


전에 낙서에서 농담삼아 했던 말이 드디어 현실이 되었습니다...


어른의 세계... 킁... 드디어 웃샤웃샤 빠바박!의 세계로...

그나저나 제가 낙서로 워포지드와 여 미노타우르스, 여 티플링의 모습을 올린게 별로 맘에 들지 않으셨는지 한분이 친히 사진을 올려주셨습니다...


성별 불명의 워포지드...


여성 티플링...(아...)


여성 미노타우르스...

자... 잠깐만!!! 뭐라고????

뭐 하여간... 지금 문제는 그것보다도... 여성 플레이어분은 성별 불명의 워포지드 기계를 선택하셨는데, 막상 여성 티플링과 여성 미노타우르스를 플레이하시는 분이

...

남성분이시니...


...

조만간 남자에게 애교라도 떨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과연? 기대됩니다...

전 일단 소대장에게 플래그 하나...

모험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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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5. 6. 12:56

트위터 외교 게임중입니다.


보통은 보드게임인 디플로머시diplomacy 로 알려져 있지요.

터키를 맡게 되었지만 실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지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가장 강력한 아군인 러시아 짜르 @pimod님 덕분에 동맹을 맺고 그럭저럭 동방에서 서쪽으로 유럽을 압박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노란색 군대가 제 터키군 군대... 그럭저럭 러시아와 연계하여 이탈리아와 남쪽 지중해를 압박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다른 나라의 반발도 만만찮았죠...


특히나 오스트리아-헝가리와 이탈리아는 주적으로 천명할 정도... 교황의 칙서까지 나왔어요... ㅡ.ㅡ 성전(星戰)이 개시되나요?


제 동맹군인 러시아 짜르의 포고문... 그나저나 어디가 무리하지 않고 합리적인 제안입니까...


프랑스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는군요... 영국도 적대적이 되버리고... 독일은 왠지 이제 될대로 되라... 인거 같고...

이쯤에서 블로그에 적는 이유는... 강대국의 외교란게 선과 악, 의리나 신뢰따위 기대하기 어렵죠. 모든 것은 이해관계 뿐...
개인적으로 @pimod님도 무서워요... 술취한 김이라 실수로 제 영토에 주둔했다고 하시지만... 글쎄...?

혹시 나중에 뒤통수 맞을 거 대비해서 적어둡니다... ㅎㅎㅎ

과연 세계 정세는 어찌 될 것인지...
모험은 계속되는거죠. - 터키 술탄 - 터키쉬 앙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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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SNK 격투게임 캐릭터 야마자키 류지의 뱀술사 궁극기 드릴.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5. 3. 14:21

벌서 몇번째 시도인지...


계속 시도해보고 있는 크론도의 귀환입니다... 벌써 한 예닐곱번은 시도해 본 거 같은데요... 역시 전 독해는 어느정도 할 줄 알아도 듣기는 쥐약이군요... 자막이 없는지라 뭔소린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눈치껏 해보고는 있지만...

명색이 직업이 도적인 놈이 상자열다 함정에 당하질 않나, 결국 해제도 못하고... 경비병은 밤에는 안된다면서 밖에 내보내 주질 않고... 하아...

역시 매뉴얼을 보고 해야 하나... 되도록 그냥 부딛혀 보려 했는데 말입니다...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5. 3. 12:37

울티마 6 Project 베타 3가 나왔네요...

http://u6project.com/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84&Itemid=1

베타1, 베타2, 베타3까지 아직 정식버전까지의 길은 멀고도 험한가보군요...
여전히 버그패치와 어둠의 길로의 행로에 중점을 두고 있나 봅니다. 
어서 해보고 싶기도 한데 말이죠...

문제는 왠지 버전이 바뀔 때마다 세이브 파일을 쓸 수 없게 되는 듯해서 계속 플레이는 미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추억이 가득한 게임, 울티마 6...
NSM53님의 한글화와 더불어 가장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어서 나와주길...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5. 3. 00:42

독거노인 됬어요...



2010년 프로젝트중에 하고싶었던 취미인 TRPG와 매직 더 개더링에 손을 댔는데... 전부터 하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더하면...

독거노인이 되는군요...


아... 반박을 못하겠어... ㅠ.ㅠ

그런데 와우는 몰라도 TRPG와 매직은 오프모임인데 왜 독거...

이렇게 되면 2010 프로젝트 제 8번을 결행해야 할려나봐요...

그런데...

누구 집으로 쳐들어가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매력이 흠뻑 살아있는 아이언맨 2입니다...

실은 이 영화를 보기전에 아이언맨 1을 못 보았던 터라, 전편을 못본채 이 영화를 봐도 될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OCN에서 아이언맨 영화를 편성해주더군요. 오~ 이런 적절한 타이밍이... 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영화를 보았습니다.


속였구나!! OCN!!!
너희들이 투니버스냐!!!
적어도 부제에 '애니메이션'이라고 적어달라고!!!

뭐... 하여간... 아슬아슬한 순간 한분이 영화를 보여줄수 있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가서 보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왜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날까요...)

이하 모든 이미지 출처는 구글입니다. 특별히 스포일러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다지 별 기대없이 보았습니다. 히어로물 영화야 이제는 큰 돈 들여 엄청난 액션을 선보이는 것 외에 더이상 발전할 부분이 있을까도 의문스러웠고... '아바타'처럼 애초에 영화 만들 때부터 3D로 작정하고 만들지 않는 바에야 3D는 별로 달갑지 않기도 했기 때문이었죠. 아이언맨 2도 4D로 개봉한다는 말을 들은 거 같긴 합니다만, 그냥 무난하게 2D로 볼 작정이었고, 그렇게 봤습니다.


앞으로 몇 편이나 만들어질지는 모르지만, 히어로물 영화로서 이미 1편이 나왔던 작품의 속편인 2편의 이름을 가진 영화인만큼, 다른 히어로 영화의 2편을 떠올리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스파이더맨 2, 팀 버튼의 배트맨 2(다크 나이트는 아닙니다.), 판타스틱 4 실버서퍼의 위협, 슈퍼맨 2, 액스맨 2 등등... 1편에서 무사히 관객들의 눈에 들어 속편이 가능했던 히어로 영화들...(인크레더블 헐크의 경우는 2편이라고 할 수 없고 별개의 영화라 생각해야 하지 싶습니다) 

히어로 영화 1편에서 히어로의 탄생과 자신의 힘의 자각, 힘의 제어와 책임. 히어로로서의 자신의 입장 확립을 그리게 된다면, 2편에서는 라이벌이나 아군의 등장, 영웅으로서의 화려한 생활과 깊은 절망으로의 수렴...

무엇보다도 2편에서 가장 드러나는 주제는...


주인공이 한 단계 더 성숙한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각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모습은 다르지만 2편에서는 보통 히어로 생활을 영위하다 한계를 느끼게 되고 괴로워하다 한단계 더 넘어서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언맨2도 그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며 극장을 찾았지요.


어느정도 예상은 들어맞았던 거 같습니다. 토니 스타크도, 히어로의 생활을 아무 탈 없이 끝까지 끌고나가질 못하는군요. 혹시나 모든 히어로 작가들이 스파이더맨의 작가처럼 커다란 기쁨 뒤엔 반드시 거대한 고난이 찾아온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 고난을 이겨낸 자만이 진정 더 강해질 수 있지만, 이 상태로라면 아이언맨 3가 조금 불안해지는 것은 사실이긴 하더군요.

생각해보면 보통 3편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왕창 늘어나면서 각각의 비중이 우르르 무너지며 이도저도 아닌 속편이 되버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긴 뭐 그건 3편이 나올때 걱정하면 되겠지요.


실은 주인공보다 더 신경쓰였던 것이 바로 미키 루크였어요. 한때 잘나가다가 바닥까지 주저앉았고, 스스로 다시 일어선 배우. 영화 '레슬러'도 있지만 특히나 '신 시티'에서 그의 연기를 보고 팬이 되어버렸지요.

이번에도 역시 예사롭지 않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의 모습은 완전히 '휘플래쉬' 그 모습이었지요. 다만... 비중 조절을 잘못한걸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연기 잘하는 미키 루크를 이정도밖에는 활용하지 못한건가... 하는 아쉬움도 느꼈습니다.


'페퍼' 역의 기네스 펠트로... 변함없이 매력적인 그녀입니다만 이번에는 누군가 때문에 비중이 확 줄어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토니 스타크를 돌보며 전전긍긍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영화에서의 그녀의 역할은... 글쎄요...


이번에는 아이언맨과 함께 워 머신이 등장한다는 것이 영화의 가장 비중있는 홍보수단이기도 했었지요. 역시 멋지게 등장합니다. 다만, 제가 알기로 워 머신은 본래 다른 사람이었던 거 같은데... 이 부분이 원작과는 조금 차이가 생기는 부분인지도 모르겠네요. 원작과는 다른 사람이 워 머신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영화의 흐름상 원작의 캐릭터가 워 머신이 되기는 어려웠던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영화상에서는 토니 스타크의 친구인 제임스 로드가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거기에 무기들을 장착해서 워 머신이 됩니다. 무기 중에 가장 압권은 '집나간 마누라'입니다. 꼭 직접 확인하시길...


그리고 아이언맨 2에는 이 네사람 외에도 반가운 몇사람이 더 등장합니다. 특히나 '쉴드' 조직의 닉 퓨리... 정말 똑같아요!!! 보면서 계속 감탄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토니 스타크의 새 CEO인 '페퍼'의 비중을 확 줄여버린 주인공, '블랙 위도우'입니다. 비록 활약하는 부분은 적지만, 확실하게 액션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군수 납품업자 '해머'... 왠지 엑스맨2의 스트라이커 장군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범한 인간이지만, 그래서인지 더욱더 인간적인 존재로 보이더군요. 독점하고 있던 자신의 권한을 잃자 전전긍긍하며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인간... 비록 그가 발단은 되었다고 해도, 그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었을 뿐, 스스로 살육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별로 나쁘게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아마 누구라도 그와 같은 입장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하지 않았을까 하고... 게다가 이런 스타일은 모든 결말이 나면 힘없이 '깨갱'하며 순순히 감옥에 잡혀들어가는 스타일 아니던가요...


이런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외에도, 마블 팬들이 좋아할만한 떡밥들도 여기저기 던져 둔 편입니다. 이름만 대면 바로 알 수 있는 누구씨의 방패라던가... 엔딩 스텝롤 후 나오는 깜짝 영상에서 보이는 물건이라던가...


오늘도 이 영화를 보러가는 팀원들과 이야기했지만 이제 하나의 시리즈 영화라해도 더이상 독립적이지 못하는 시대가 온 거 같습니다. 하나의 영화에 다른 영화의 등장인물이 암시되는 것은 이제 흔해졌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들인 만큼, 마블 영화는 그들대로, DC영화는 그들 대로 자신의 등장인물들에게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죠. 또한 그것이 팬들을 더욱 기쁘게 해주기도 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속에 언뜻 보였던 누군가의 자취에 기대를 품고 기다리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기대했던 만큼... 재밌게 보았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스텝롤이 올라갈때... 저희는 이미 스텝롤 후에 깜짝 영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극장도 그래서인지 스텝롤 올라갈 때 불을 켜지 않더군요...

하지만... 뭐가 그리 급하신지... 우르르 나가버리는 관객들...

하긴 기다릴지 말지는 스스로의 자유, 강요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텅빈 객석이 왠지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렸던 영상이 기대 이하였던 것도... 후...


지금 시간이면 팀원들도 영화를 다 봤겠네요. 그들도 재밌게 봤기를 기대합니다...


...


누구와 극장갔는지가 그렇게 궁금한가요...

그나저나 남자는 왜이렇게 극장 다녀온뒤 대답이 곤궁해지는 겁니까...?
여자들은 여자끼리도 극장 잘만 가는데 말이죠... 하아...



후... 솔로부대를 자극하면 정말 언젠가 후회하시게 될겁니다... 피모드님...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