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4. 13. 10:04

レッツゴー!陰陽師


レッツゴー!陰陽師


최... 최고입니다.
아무리 봐도 안 질릴 정도의.... 음악도 그렇지만 저 썩소와 뇌살댄스는... 덜덜덜...

듣다보면 과연 음양사들!!!

저러고 있으면 아무리 강력한 악령들이라도...
심지어 듣는 사람들마저도 쓰러져 버릴 거 같군요...

악령퇴산! 악령퇴산!
음양대환! 음양대환!

정신이 멍해집니다.


뭔지 몰라도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이노래의 출처는 아케이드용 대전게임인
신 호혈사 일족 투혼입니다.



아스트랄한 세계
비상식적인 격투대회
황당한 변신
확 깨는 음악으로 유명한 게임이죠


이 음악의 배경음악은 바로 저 사기스님인 '진념'의 스테이지에서
바로 이 レッツゴー!陰陽師가 나옵니다.(저놈 음양사였나?)

덜덜덜...

출처는 유튜브

저걸 노래방에서 불렀단 말이지... (후환이 두렵지 않단 말인가...)
아니 노래 부르는 거야 어렵지는 않겠지만, 저 노래는 노래뿐 아니라 앞에서 한껏 폼잡고 일갈하고, 무녀의 처연한 한풀이랑, 뒤에서 예! 예! 하며 춤추는 게 필수라구요...



오늘아침, 갑자기 눈에 띄는 글이 적혀 있더군요.


이야~ 메인에 걸린건 네이버 이후 처음이군요... 그나저나 그날 새벽에 꾸벅꾸벅 졸면서 쓴 글이... 하필...


메인에 올라가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 글을 읽어보니...

부러워!!!!

정말 잘 쓰시더군요... 역시 글은 저렇게 써야 하는데... ㅠ.ㅠ
저런 분들을 보면 정말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뭐 일단 어제도 TRPG 모임을 나갔습니다.


TRPG 시작 전 멤버를 기다리며 간단히 했던 게임... 크툴후의 부름이라던가...? 하여간 H.P. 러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이용한 보드게임이었습니다. 하늘의 천체를 움직여 소환조건을 맞추고 소환을 해서 목표점수를 먼저 달성하면 이기는 게임인데, 재미있더군요.


문제는... 천체의 위치가 계속해서 휙휙 바뀌는지라, 소환조건이 어긋나면 속타더군요... 그래도 어찌어찌 운으로 제가 이겼습니다...(결국 제가 괴물들을 불러와 세상을 멸망시켰다고 하더군요...)

게임 소유주조차도 마구마구 변화하는 천체에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하니, 역시 운이로군요...


그리고 항상 고민되는 아이폰... 사기도 그렇고 안 사기도 그렇고... 아이패드도 나오고(틱톡 주인장님은 사신다고 하시던데...)... 좀 있으면 아이폰 4G도...

아이패드는 꽤나 끌리더군요. 혹시 있으면 TRPG를 좀 편히 할 수 있지 않을까... TRPG전용 앱이 나와준더거나, 그게 아니라도 룰북인 PDF를 볼때 좀 수월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죠...


어찌되었던 TRPG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삽질 바드... 저 상황은 지난번 플레이 상황이지만... 플레이어가 셋뿐인지라... 정말 겨우겨우 젤라틴 큐브를 쓰러뜨렸죠... 슬라임이 RPG 최약체 몬스터라고 한 사람 누굽니까!!! 정말 드래곤 퀘스트의 폐해가 큽니다... 전 울티마에서 슬라임만 봐도 무섭다고요...


그런데 이내 버려진 바드... 왜?


이게 어제 실제 벌어진 상황...

...

한순간 제가 저런 동료와 같이 계속 모험을 해야하나 고민했답니다...
(힐 떨어진 삽질바드는 잉여긴 하지만... 흑흑...)


TRPG 끝나고 중국집에서 회식~
이런 즐거운 시간들이 있어야 또다시 한 주를 보낼 수 있겠지요...

덧...

1. 님하... 이러심 곤란... 그러게 영화 보러가자고 할때 선뜻 나서주시지 그러셨나요~ 삐치신 거 아니죠? 그런데 말이죠... 그것보다 대체 어떻게 제가 막차 표시판 사진하나 찍은 걸 가지고 제가 종로에 있다는 걸 아신 겁니까? 솔직히 오늘 하루종일 그게 궁금해서 못견디겠더군요...

2. 그리고...



얼마전부터... 누구십니까?
IP를 확 까발려 드리겠습니다.
단 세글자를 가지고 붙여넣기 신공을 하신 것 치고는 꽤나 열심히 하셨더군요... 그정도 정성이면 더 알찬 글을 쓰실 수 있을텐데요... 
또다시 이러시면 저도 가만 안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오늘의 짤방은 특별히, 우리팀 유일한 홍일점께서 그려주신 우리 팀원들!






배두나 주연의 일본영화 '공기인형'을 보았습니다. 아직 불편한 몸이 회복된 건 아니지만, 꼭 보고싶던 영화라 부랴부랴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일본영화라서일까요, 토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별로 모이지 않더군요, 게다가 상영관도 조촐해보이고, 취소하는 사람까지...

하지만 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뭐랄까, 이 영화를 보고는 저도 일본영화에 관심이 많이 갈 정도였으니까요. 어쩌면 배두나가 주연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이하 모든 이미지 출처는 구글입니다. 스포일러 없습니다.


일본에서 제작되었지만, 감독이 배두나를 점찍어놓고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하는 만큼 배두나의 모습을 영화 상영시간 내내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배두나가 나오지 않는 시간이 별로 없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공기인형이라는 말은 저도 처음에는 뭘 뜻하는 건지 몰랐습니다. 보통 튜브인형이라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만... 아, 더치와이프라고도 하던가요? 하여간 풍선 같은 재질로 몸체를 만들고 거기에 세심하게 만들어진 두상을 붙여 만든 남성용 여자 인형이더군요.

전에 국산 영화 '네 말을 믿으라는 거야'에 마지막 장면에서 한번 튜브인형이 나왔는데 제가 본 튜브인형은 그런 조잡스러운 거라 풍선인형은 다 그렇게 일회용처럼 생겼는줄 알고 있었는데 역시 일본의 인형은 품질이 정말 우수해 보이더군요... 전 단백질 인형(가끔 웹에서 보면 실제 사람보다도 더 생기있고 아름다운 인형들의 사진이 간혹 올라오곤 했죠)의 사진을 보고 놀란 적은 많지만 이번 공기인형에서 공기인형을 보고 놀라기는 처음이었던 거 같습니다...


스초리를 간략하게 요약해보자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공기인형이 어느순간 마음을 갖게 되고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이게 되면서 이 영화는 일본영화답게 담백한 느낌으로 흘러갑니다. 그녀는 무심코 집 밖으로 나오게 되고 마주치는 모든 것에 신기해하다가, 우연히 비디오, DVD대여점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낮에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인간다워지고, 대여점에서 일도 하며, 밤에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인형 행세를 합니다. 그러면서 대여점에서 함께 일하는 준이치에게 감정을 키워갑니다.

어쩌면, 준이치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공기인형인 그녀가 열심히 인간을 배워가도록 만드는 동기가 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녀는 자신의 몸에 있는 인형의 흔적들을 지우고, 먹을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을 재치있게 넘기기도 하고, 탄로날까봐 그림자를 피해가며, 인간처럼 살아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꿈 같은 생활은 결국 팔에 상처가 나서 공기가 빠져버리는 바람에 준이치에게 공기인형임을 들키는 것을 시작으로 그녀는 인간의 삶에서의 모든 경이와 기쁨, 두근거리는 감정의 대가로 슬픔과 아픔, 절망과 고통 또한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잔잔하게 진행되던 영화는 굴곡을 그리며 결말로 치달아가죠...


'생명이란 불완전한 것이다...
사람들은 충분히 서로서로 그 불완전함을 완전으로 만들어줄 수 있지만,
다들 스스로 다른 사람을 완전하게 만들어 주려고 나서질 못하고,
두려워하며 혼자 남겨져 버린다...'



배두나 하면 제 기억에서는 등에 아기를 업고 술집에 붙잡힌 신랑을 구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강 스파이크를 날려대던 전직 국가대표 농구선수였던 그녀,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긴장해 버리지만, 결국 마지막엔 괴물을 향해 강렬한 화살을 날리던 국가대표 양궁선수였던 그녀가 떠올랐지요.

이 영화에서의 그녀는 한국의 배우이면서도 일본인, 그리고 인형같은 모습의 세가지 이미지를 절묘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두드러지는 이목구비 때문일까요, 그녀는 일본인들 틈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고, 인형의 모습으로 있어도 왠지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인형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겠지요.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의 'AI'에서 로봇을 연기하기 위해 눈을 깜빡일 수 없었던 것처럼, 공기인형에서의 배두나 역시 인형인 척 할때는 눈을 깜빡이지 않더군요. 참 긴 시간동안...

그리고 바람이 빠지거나 공기가 주입될 때, 쭈그러들고 부풀어오르는 묘사까지... 컴퓨터 그래픽이나 특수효과도 없이 스스로 대부분을 표현해 내었지요. 물론 완전히 바람빠진 몸은 인형의 몸체로 대신한 곳이 한두군데 있긴 해도...


배두나가 거의 영화의 모든 곳에 나오긴 해도 배두나 외에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이 셋 나오지요. 그리고 그녀와 직접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는 몇 사람...

항상 작은 인형을 들고 다니며 아버지와 함께 보이던 어린 소녀, TV에서 범죄 보도를 적어서는 적당히 각색해서 파출소에 가서 경찰관에게 자신의 이야기인양 털어놓는 할머니와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경찰관, 공원 벤치에 언제나 앉아있는 할아버지, 젊고 예쁜 직장동료와 자신을 비교하며 갈수록 힘겨워하는 여인, 여성을 대할 자신이 없어 몰래 훔쳐보거나 가상의 환상으로 자신을 만족시키는 청년, 그리고 사과농사를 하는 집에서 계속해서 보내오는 사과 때문에 사과만 봐도 구역질이 나와서 사과를 잊기 위해 온갖 먹을것을 폭식하던 여자...


비단 일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도시 속 풍경이기도 하지요, 제가 아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하고, 또 제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네요. 그녀의 독백처럼 서로서로 손을 내밀어 그 손을 마주잡으면 이 숨막힐 듯한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런 도시의 풍경들을 보면서, 저역시 숨막힐 듯이 답답해져 오더군요...


"이 세상에서 오직 너만이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어, 해줄 수 있니?"

대여점에서 일하는 준이치... 그는 공기인형 노조미와 함께 일하면서, 처음에 정체를 몰랐을 때도, 후에 알게 되었을때도 한결같이 대해줍니다. 노조미는 준이치 덕에 인간으로서 많은 기쁨과 추억을 얻게 되죠. 바다에도 가 보고, 영화도 함께 보고, 식당에도 가 보고...


그녀는 준이치의 말을 종이에 적어 간직하고, 준이치와 영화에 대한 퀴즈도 풀고, 그의 모습을 그리기도 하고, 함께 있을때의 추억의 물건들을 모으면서 행복감에 젖어갑니다...

하지만 과연 그녀가 공기인형인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다시 마음이 없는 인형이 되어 줘! 난 인간이 귀찮을 뿐이야!"

공기인형 노조미의 실제 주인 히데오입니다. 혼자 살며 직장에서 힘겹게 일하며 집에 돌아와서는 인형에게 애정을 쏟는 존재입니다... 뭣보다... 그래도 명색이 공기인형 노조미의 주인이자, 영화속에 꽤 비중있는 존재인데, 스틸샷 하나 찾기가 어렵더군요... (특별출연한 오다기리 죠 보다도 비중이 없어!!!)

자신의 옛 여자친구의 이름인 노조미라는 이름을 인형에게 붙여주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부정하고 인형에게만 관심을 쏟는, 그의 말 그대로 인간을 귀찮아하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 인형이나 애완동물, 혹은 아끼는 물건에 인격을 부여하는 우리들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날이 사람이 무서워져서일까요... 지금의 시대는 옛날과 달리 마음을 열기가 상당히 두려운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마음을 열면 열수록, 마음을 다칠 각오를 해야만 하죠. 저역시 의식적으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애쓰게 되고, 많은 경우 그 거리를 좁혔다가 상처를 받은 경험들이 많아, 차라리 거리를 좁히지 말걸 하는 후회를 수도 없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어느 정도 거리가 있을때는 마음이 다칠 가능성이 많이 줄어드니까 말이죠...

물론 거리를 두는 것에 절 비난하며 떠난 사람도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만, 누군가에게 다가서고, 또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 역시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인 거 같습니다...


어쩌면 노조미는 아직 사람에게 상처입은 적이 없기에 누군가에게 다가서는데 망설임이 없었던 걸까요... 그녀가 필연적으로 겪게 될 우울한 경험들은 그녀를 어떻게 바뀌게 할지 눈여겨 보게 되는 부분입니다...


"한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
네가 본 세상은, 그저 슬프기만 한 세상이었니?
기쁜 일이나, 즐거운 일은 조금도 없었어?"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영화에서 오다기리 죠가 나오길래 조금 놀랐습니다. 특별출연이었지만, 노조미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존재였고, 그의 분위기에 딱 맞는 역할이더군요... 그의 말은, 노조미에게 커다란 의미가 되어줍니다.
물론 저에게도...

이 영화를 볼 때 느꼈던 생각은...

이 영화는 판타지 영화라고 생각하는 편이 어떨까요?

저도 모르게 영화를 보면서, '저렇게 될 리가 있나, 너무 어거지네'라고 저도 모르게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이 영화가 실제 일어난 일을 영화화 한 건 아닌데 말이죠. 어짜피 상상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내용에, 저는 왜 그렇게 '현실감 없다'라는 비판적인 느낌에 사로잡혀 있었을까요...

일본의 정서를 아시는 분은 더욱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확실히 한국에서라면 말도 안되는 장면들이 나오긴 합니다만, 일본의 경우, 아무리 눈꼴시고 이해하지 못할 광경이나 이상한 사람이라도,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참견하지 않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지나칠 정도라고 할까, 옛부터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부담을 주면 안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고 한다면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영화 속 상황들이 이해가 가는 부분들이 많더군요.

그럼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편이 좋을 거 같습니다.

일본어도 제대로 못하는 수상쩍은 아가씨를 첫 대면에 바로 아르바이트로 고용해준다던가, 몸에 있는 이상한 선을 보고도 아무런 말도 없이 화장을 해준다던가 하는 것들 말입니다... 현실적인 고증이 있어야 하는 영화는 아니니까요...


일본영화에 좋지 않은 선입관이 가득했던 저인지라 많이 고민하다 선택한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보고나서 참 남는게 많은 영화네요. 솔직히 그 느낌들의 반의 반도 글솜씨 부족한 저로서는 표현할 수가 없다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덧...

1. 마지막 스텝롤이 올라갈 때 배두나가 일본어로 가장 먼저 올라갈때는 감회가 새롭더군요... 왠지 닌자 어세신처럼 우리 배우의 이름이 주역을 차지할 때의 기분은 누구나가 같지 않을까 합니다...

2. 그리고 스텝롤을 유심히 보고 있던 이유는 '오다기리 죠' 때문이었습니다. 오다기리는 몰라도 죠는 과연 한문으로 있을까 없을까가 궁금했던 거죠. 그런데... 결국 오다기리 죠의 이름은 한자가 아닌 가타가나로 올라가더군요. 한자이름이 아니었나보네요... 그럼 오다기리 죠는 본명일까요, 가명일까요, 본명이라면 과연 오다기리는 무슨 뜻일까 궁금해졌습니다.

3. 공기인형 자체가 욕구해소용인지라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더군요. 제 생각에는 그나마도 일본 원판보다 몇군데 잘려나가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잘려나간 부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중요한 내용이 있는 곳은 아니겠죠), 만약 관객 확보를 위해 청소년 등급으로 만들려면 얼마나 잘라내야 할까 생각해보니...

청소년 관람불가 외에는 영화 상영시간이 1/3은 줄어들 거 같더군요...

4. 욕구해소 장면도 나오고 배두나의 나신도 자주 나오지만, 그런 장면들을 하찮게 만들어 버리는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 있었으니... 준이치가 노조미의 몸에 입김을 힘껏 불어넣는 장면... 자신의 몸에 가득한 준이치의 입김에 행복해하고, 그 입김이 새어나갈까 두려워 숨을 내쉬는 것조차 기겁하며 막고, 방에서 즐거이 떠오르며 기뻐하며, 자신의 몸에 더이상 펌프질을 못하도록 펌프를 몰래 버리는 것까지...

자신의 몸을 비춰보며 그 안에서 대류하는 공기를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5. 왜 우리 주위의 모든 존재는 인간이 되고 싶어할까요... 늘 같은 이야기지만, 그들이 인간의 삶을 경험하면서 나날이 행복해하는 그 모든 것은, 우리가 너무 흔하게 경험해서 이제는 축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일상적이고 식상한 행복들입니다. 마치 무심히 밟고 지나가버리는 세잎클로버처럼 말이죠...

그런 장면을 볼때마다 가장 강렬하게 떠오르는 것은 설경구, 문소리의 우리 영화 '오아시스'입니다. 장애가 있어 스스로 움직일수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도 없는 문소리가,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설경구와 휠체어에 탄 채 가끔 밖에 나갈 때, 단 두번 마치 환상처럼... 온전한 모습으로 휠체어에서 일어나, 설경구와 '보통의 연인들이 늘상 하는 평범한 행동'을 하는 환상에 젖는 장면이지요. 보통 사람은 아무런 감흥도 없는 단조로운 일상이, 그네들에게는 눈물겹게 간절한 소망이듯이...

노조미에게는 보통 사람들처럼 음식을 먹고,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많은 사람들 속에, 마음껏 케이크의 촛불을 향해 입김을 불어보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겨우 막차를 탈 수 있었네요. 왜 전 항상 이렇게 아슬아슬한 상황을 맞는 걸까요... 그나마도 성수까지만 가네요... 간만에 달밤에 산책하며 집에 들어와 졸음이 가득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감정들이 희미해질까봐, 마치 방금 꾼 꿈이 아스라이 스러질까봐 급하게 쓴 글이라 두서가 없네요. 부디 2010년에 하려고 계획했던 일들 중에 두가지가 이 영화속에 녹아 있었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라면서...

비록 상처 받을것을 알지만 그래도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4. 9. 16:46

상념0409 - 끝없이 나오는 컴퓨터 먼지



꽤 오래전부터 비명을 지르던 제 컴퓨터입니다...


일단 내부를 털 수 있는 만큼 털어보고,
그래도 팬이 안 돌면 떼어가려고 열어봤습니다.

은근히 복잡하네요... 하긴 옛날보다는 많이 간소화 된 거지만...

팬에 달라붙은 먼지들이 그득해요...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 본 적은 몇 차례 있지만, 단단히 달라붙은 먼지가 떨어지지는 않더군요... 하긴 빨아들이는 것보다는 불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길래, 카메라 청소하는 미니펌프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불고 불고 또 불고... 다 되었나 싶으면 또 풀풀 나오고, 또 나오고... 한 두시간은 펌프로 불어대고,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했을 겁니다... 다행히 모든 팬은 다 정상 동작하더군요, 더이상 소리도 안나고...

좀더 써도 될려나... 해서 일단 조립해두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판 자체를 물에 씻는다고까지 하던데(전기를 완전히 차단하고, 완벽히 말리면 괜찮다고 합니다), 저도 확 물에 넣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들더군요...

뭔가 더 좋은 청소방법이 있을려나요...


아하하... 그건 몇만원 아낄려다가 몇십만원 날아가는 사태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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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4. 8. 22:51

상념0408 - 가장 좋아하는 음료수는...?


다시 고기부페에 갔습니다. 결국 술집을 거부할경우 갈데가 여기뿐이더군요...

그런데, 고기부페도 중독되나요? 막상 먹을때는 원없이 먹었다거나, 건강을 생각해서 여기까지 먹어야지 하고 멈추면... 꼭 얼마후에 다시 생각나더군요... '왜 그때 더먹지 않았을까...' 하고... 결국 또 가게 되나봅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료수인 '수정과'
이름도 참 예쁘지 않나요. 하지만 요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료는 아니죠... 식혜에 비하면 만드는 곳도 별로 없고, 캔 음료수도 요즘 안나오고 말이죠... 저 수정과도 곶감이나 잣은 없어서 아쉽긴 해도... 제게는 유일하게 콜라보다 더 좋아하는 음료이기도 합니다.

배부르니 만사가 다 귀찮아요. 후딱 보일러 훈훈하게 틀고 눕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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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4. 8. 11:25

[펌]마장기신의 영상이랍니다. 발시오네 만세!!!



아아~ 발시오네R!!! 발시오네만으로도 필히 구입해야겠네요!
그런데 왠지 이등신보다 리얼 사이즈가 되니 귀여움이 떨어진 듯한(발시오네 피규어도 구입한 주제에 무슨 소리를!!!)

무기 시스템도 그렇지만 드디어 방향 개념이 생겼군요. 이제 로봇대전도 뒤치기의 시대가 온 걸까요...

로봇대전이 나올때마다 외치는 거지만... 한글화까지는 안 바랄테니 영어버전도 제발 내줬으면... ㅠ.ㅠ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4. 7. 13:01

상념0407 - 어디로 갈까...


...


저런 몰골이라도 술독 안에서라면 행복할 것인가...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남자들끼리 술집 말고는 갈 데가 없는 것도 사실이군요...
영화관? 카페? 커피숍? 쇼핑? 사우나? 목욕탕? 산책? 덕수궁 돌담길...? (아아 점점 증상이 심해진다...)


...



이 사람들이 갈수록...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4. 6. 15:03

울티마 7 여행기 - 서펜츠 홀드를 향하여...

자아, 이제 배도 생겼겠다... 젤롬으로 항해해보기로 했습니다.


울티마 예전 시리즈부터 바다에만 나가면 단골손님이었던 바다뱀... 오오~ 박력이 상당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번 7편에는 배의 내구력이 사라진 대신 배의 대포 같은 걸로 공격하는 수단도 사라졌으니 장거리 무기를 가진 동료들이 나서야 합니다. 뭐 과물이 뱃전에 달라붙는다면 근전무기로도 가능하지만...

5편까지는 바다에 해적들이 들끓어서 해적과 싸우고 그 배를 강탈하는 원피스의 분위기를 내보기 좋았는데, 6편서부터 바다의 치안이 좋아졌는지 해적들이 씨가 말랐더군요... 은근히 아쉬운 점이었죠...


그런데 젤롬으로 가다보니 웬 선착장이 있길래 여기가 어딜까 하고 내려봤습니다.


아아, 서펜츠 홀드로군요. 젤롬으로 가는 길이 급한건 아닐테니 일단 들러봤습니다. 아, 여기는 아직 한글 마무리가 안되어 있군요, 번역은 되어 있지 않을까 하다보니 제가 예전에 번역해둔게 있더군요...

다만 당연하겠지만, 아직 호준님께서 마무리하시지 못한 부분이라, 이 한글 번역은 미완성입니다. 간혹 선택지가 선택이 안되는 부분이 있네요, 따라서 저는 이제부터 이곳은 다듬어보려 합니다. 뭐 일단 될때까지 진행은 해봐야죠...


여기도 이올로의 분점이 있군요. 비록 앞은 안보이지만 다른 감각으로 싸우는 전사, 그가 이 분점을 운영합니다만...
그런 날카로운 감각으로도... 본점 사장님은 못 알아보는군요...

이곳이 개나소나 가카이듯이, 저기서는 개나소나 로드 브리티쉬인걸까요...


이곳의 고민... 서펜츠 홀드의 지도자는 누군가가 로드 브리티쉬의 석상을 훼손한 것에 골치를 썩이고 있습니다.


왼쪽의 석상이 부서진 로드 브리티쉬의 석상... 사람들에게 탐문수사를 벌여 갑니다...


식당의 기사는 리쳐 경이 석상 아래에서 조각을 발견했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대장간의 기사, 리쳐 경은 피가 묻은 돌조각을 건네어 줍니다...


뭐 그것보다... 제 발길을 완전히 사로잡는 광경이 있었으니... 잠긴 철창안에 고이 진열되어 있는 마법무기들...

황홀해!!!!

울티마 6편에서 트린식의 무기점 철문안에 마법 갑옷이 빛나는 것을 처음 봤을때처럼 가슴이 뛰는군요!!!

도둑질은 안 하는 편이지만... 브리타니아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이해해 줄거라 믿고... 작전을 세워 봅니다...


그리고 숙녀 토리입니다... 제 번역임을 통감하는 게... 저 오타로군요... 세벌식 자판을 써야 하나... 저는 저런 쌍자음 받침을 많이 실수하는 편입니다... 하아...

어쨌든 그녀는 하피들에게 아기를 빼앗겼는데... 그녀의 아기를 찾아주기로 합니다. 게임 초반에야 동료가 이올로와 스파크 둘 뿐이라 하피들을 피했지만 이제는 괜찮겠죠... 트린식의 명예의 사원으로 가면 됩니다. (일단 저 무기부터 빌리고...)


이곳엔 펠로우쉽 지부는 없지만 단 두사람이 펠로우쉽 멤버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펠로우쉽에 가입한 이후 좀 이상해 졌다고 하고 말이죠... 그 중 한사람이 피묻은 조각을 건네준 리쳐 경...


피에 대해서 알 사람은 당연하겠지만, 치료사겠죠... 치료사에게 가져가 보면 그 피에 대해 분석해줍니다...
CSI인가요...


이곳의 가고일은 단 한 사람 뿐... 그는 순순히 자신의 피임을 인정합니다만, 그는 잘 무장된 누군가를 제지하다가 다쳤다고 말해줍니다...

일단 여기 이상 진행이 안되므로 한동안 텍스트를 다듬어 봐야겠습니다. 저 가고일 말투도 그대로네요... 흠...


일단 그 찬란한 무기들을 빌리기 위해서... 당연하겠지만 열쇠가 필요합니다. 울티마의 빛나는 점이라면 '모든 잠긴 것에는 열쇠가 있다'라는 점일까요...(사일런트 힐처럼 이유없이 잠긴 문들 투성이는 아니라는 게 다행이지요) 일단 그 열쇠는 서펜츠 홀드 내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너무 광범위하니 힌트를 달자면, 전에 농부의 '파괴의 괭이'를 얻었던 헛간 열쇠와 같은 방법이라면 충분히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다만 도둑질이니 주위에 누가 없을때 뒤져보시는 게 좋겠네요.

일단 열쇠를 얻으면 그 열쇠가 바로 무기고 열쇠는 아니고, 서펜츠 홀드 섬 남서쪽 끝에 있는 동굴로 와야 합니다.
걸어서는 올수 없고 양탄자나 배로 와야만 하죠. 전 배로 왔는데, 이거 배 대는 것도 쉬운 게 아니군요... 저도 한참 쩔쩔매다가 저 위치에서 겨우 성공했습니다. 일단 바싹 댔다가 커서키로 조금씩 멀어지며 배 옆문을 열어보는 게 좋겠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잠긴 상자가 있는데, 이 상자를 열쇠로 열어보면 드디어 무기고 열쇠가 나옵니다.


그대의 희생, 잊지 않으리니... 서펜츠 홀드의 기사들이여... 아바타가 잠시 이 무기들을 빌려가노라...
(라고 쪽지에라도 적어두고 오고 싶었어요...)

차례로 메이지베인, 저거너트 해머, 파괴의 괭이, 방어의 검, 마법 검, 불타는 검, 마법의 도끼, 마지막 자나는 그녀의 애조(愛鳥) 매와 왼손에 거대단검...?

어쨌든 그럴듯한 무기들 쥐어주니 든든하네요...
한가지 궁금한 것이 양손에 다른 무기를 쥐어주면 양쪽무기 다 활용하나요?(울티마 6에서는 분명 활용했습니다만...) 왼손에 쥐어준 던지는 무기를 전혀 쓰지 않는 걸로 봐서는 왼쪽에 쥐어주는 무기는 소용없는 거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왼손은 그저 방패나 횃불용일까요?


텍스트들 정돈되는 대로 다시 모험을 하겠습니다.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4. 6. 04:45

울티마 7 여행기 - 베스퍼를 향하여...


자아, 호준님께서 텍스트를 바로 수정해 주셔서 다시 브리타니아로 날아왔습니다...
몰핀에게 상황을 이야기해 봅니다...


하지만 몰핀은 은뱀 독의 증상을 잘 알고 있는 사람. 오히려 개릿에게 증상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그럼... 개릿이?
몰핀은 개릿이 최근 서성거렸다며 개릿이 떨어뜨린 걸로 보이는 열쇠를 넘겨줍니다.


길가에서 놀고 있는 개릿... 거기다 놀면서 나오는 소리가...
Catch me If you can이냐... 영화제목 그대로인데요...?
오냐... 당장 족쳐주지...


결국 열쇠로 개릿의 상자를 열어보면 독액이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개릿에게 따지면 부모님께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이런 일 그냥 덮어둘수는 없는 노릇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 일을 계기로 더이상 토비어스와 그 어머니가, 펠로우쉽의 가입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는 일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정말 두손 들게 만드는 개릿의 부모들... 개릿이 삐뚤어진 건 역시 부모들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독액을 몰핀에게 돌려주면 포즈의 일은 어느정도 해결된 듯 합니다.

다음은 젤롬으로 가야하지만, 그곳은 섬인지라, 걸어서는 갈 수 없고, 세가지 방법이 있겠네요,
첫째는 문스톤입니다만, 저는 순간이동보다는 아직은 이동이 재밌습니다. 그곳까지의 여정에서 얻는 것이 있으니까요.


두번째는 미녹의 마법사 루디엄이 말했던 마법의 양탄자입니다.


그리고 제가 결정한 세번째는 바로 배죠. 그러고보니 우리에겐 로드 브리티쉬가 마련해준 골덴 앵크라는 배가 있습니다. 위치는 베스퍼. 코브에서 동굴을 통과해서 동쪽으로 계속 가면 사막 남쪽에 있는 마을입니다.

사막은 은근히 독을 가진 괴물들이 간간히 나오니, 해독과 치유마법을 준비하고 가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베스퍼... 여기도 평화롭지는 않네요.
오아시스를 사이에 두고 서쪽에 가고일들이, 동쪽에 인간들이 사는데, 사이가 정말 안 좋습니다...
(하긴 전혀 다른 두 종족이 사이좋게 산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판타지에서 요정 마을과 드워프 마을이 서로 붙어있다고 생각하면...)


마을 북쪽의 어머니는 딸아이가 정오만 되면 어딘가로 사라진다며 걱정합니다...


그리고 가고일들이 도둑질을 했다...?


훈련사의 작별인사입니다...만... 사막이고... 저런 텁수룩한 수염의 흑인 전사가 말하니...
그가 말하는 힘이 혹시 POWER가 아니고 FORCE는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어울리잖아요?


거기다 가고일들을 몰아내자는 전단지도 서로 돌리고 있습니다... 영 흉흉하군요...


막상 추측 뿐 가고일이 직접 뭔 짓을 저지른 건 아닐텐데... 저렇게나 반감이 심할까요...


그런데 식당 주인이 가고일에게 습격당한 마을 주민이 있다고 하네요. 블로른... 하지만 그는, 인간들도 별로 좋은 소리 안하던데...?


오히려 가고일들이 자제력 있는 대화를 합니다... 자신들이 더부살이 한 셈이니 자신들이 참아야 할거라는 거죠.
(정작 원인은 4, 5편에서 지하세계를 붕괴시킨 아바타와 로드 브리티쉬의 탓이겠지만...)


드디어 만난 블로른... 그는 자신이 공격당했었다며 그 가고일을 처치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만... 난 댁 얼굴이 더 맘에 안 드는데? 무엇보다 랩-렘의 뜻이 그런 의미일거 같지도 않고...


베스퍼의 광산에 가 보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랩-렘이 있습니다. 판단이야 자유겠지만, 아무래도 이 가고일은 흉폭한 인간 학살자로는 안 보이는군요...


광산을 돌아다니다 보면, 마법으로 잠긴 문을 열면 블랙락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저렇게 블랙락을 직접 채굴할 수 있는 지점도 있더군요. 나중을 대비해서, 이런 위치를 알아두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결국 제 느낌대로 블로른이 원흉이었군요. 그에게서 부적을 돌려받아, 가고일에게 전해줍니다.


다음은 어머니가 걱정하시던 딸의 미행입니다. 역시 정오가 되니 어딘가로 가는군요...
전에도 말했지만... 탁트인 사막에서 8명이 소녀를 뒤쫒아가는데...
이게 어디가 미행인가요...



역시나 가고일과 같이 있네요. 하지만 별다른 말은 없고, 아직 어머니에게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가고일과 함께 있다고 해서 위험해보이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베스퍼의 남쪽 부두에서, 드디어 골덴 앵크호를 발견했습니다. 이제 바다도 마음껏 누비겠네요...


베스퍼의 남쪽에는, 지도에는 안나와도 미덕의 대장간이라는 확장팩이 깔려있다면, 거대한 섬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골덴 앵크라는 배 역시도 확장팩이 있어야 볼수 있지요 아마...


어라? 역시 한글화도 되어 있는 모양이네요... 다만, 저는 바로 죽더군요...
뭔가 잘못해서 그런지, 아직 턱없이 약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나중에 와보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모험은 계속됩니다...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4. 5. 21:59

TRPG 풍경들...


언제나 플레이때마다 간식을 사오시던 여성 플레이어분... 이번엔 불참하셔서 왠지 플레이가 초라해 보였어요...


목말라서 사온 닥터 페퍼... 뜻대로 하면 후추씨인가...?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지난번 플레이 후기때 먹은 부대찌개입니다... 아~ 역시 부대찌개는 진리예요~ 솔직히 혼자 만들어 먹기도 딱 좋아요~
김치랑, 햄이랑, 비엔나 소세지랑, 라면사리랑, 만두나 떡, 당면... 솔직히 대충 넣고 끌여도 맛있거든요.


이번 전투화면... 역시 디펜더도 없이 셋만으로는 전투는 버거워요... 게다가 바드에게 몸빵이라니!!!
맨손으로 때려잡은것은 순전히 운이었다고요... 언제까지 꼬리표가 달릴지 모르겠어요... 정말 장난이 아니군요...

역시나 이번에도 전멸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