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4. 2. 16. 12:06

더 임파서블 - 영화가 아닌 재난 그 자체...

 

 

 영화 더 임파서블을 보았습니다.

 

 

 마리아와 헨리 부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태국으로 세 아들과 함께 휴양을 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다음날 갑작스레 닥친 쓰나미에 휩쓸려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집니다.

 

 

어머니 마리아는 겨우겨우 큰아들을 만났지만 다른 가족들은 찾지 못한 채 지옥과 같은 참상을 지나 어느 병원에 겨우 쓰러집니다만,

 

 

마리아는 해일에 휩쓸리며 큰 상처를 입어 위독해져만 가는 상황, 큰 아들은 피난 때 구해준 어린 아이의 가족을 찾아주고 병원 난민들을 도와주지만 그 와중에 치료받고 있던 어머니가 사라집니다... 이 가족들은 무사히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행복한 가족들... 다음날에 닥칠 끔찍한 비극을 모른 채, 가족들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밤을 보내죠.

 

 

 

 

주연배우는 나오미 왓츠와 이안 맥그리거입니다만 마리아 역의 나오미 왓츠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하더군요.

 

 

 

헨리 역의 이안 맥그리거의 비중이 오히려 큰아들보다도 적다 할 정도로...

 

 

영화는 영화적인 재미보다는 재난에 대해서 담담하게 사실을 그려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쓰나미의 참혹함... 사람들의 죽음, 초라한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 가족을, 혹은 연인을 찾아 헤매고, 혹시나 한느 불안함에 시체들까지 뒤적이며 두려워하는 사람들... 영화 내내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그 참상을 그려내고 있지요.

 

 

이 영화는 쓰나미 당시 실제로 벌어진 알바레즈 벨론이라는 스페인 가족에게 일어났던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이 아마 실제 가족의 모습인 듯 한데요. 물론 실제 이야기를 영화에서는 각색하였겠지만 말이죠.

 

  

 

 

 

하루하루 살아가며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던 저로서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