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20. 7. 5. 18:41

성검전설 3

지금도 생각나네요, 어릴적 성검전설 2를 시작했다 하면 친구들과 함께, 운좋을땐 패드 3개를 연결해 3인 플레이로 켠김에 왕까지를 찍었던 그 시절... 한글도 안니 일본어라 해도 여기저기 들쑤신 끝에 결국 길을 찾아내고, 에러가 발생해도 아무렇지 않게 다시 로드해서 재도전하여 결국 엔딩을 보고야 말았던... 한참 의욕충만하고 집중력이 대단했던 그 시절의 성검전설... 지금은 도저히 그렇게까진 못하겠지만...

그 이후 성검전설 3 정품 팩을 10만원 넘게 아까운줄 모르고 주고 사와서 밤새 플레이할때도 즐거웠지요. 3인용이 2인용으로 줄어버린 게 아쉽긴 했지만, 모든 면에서 2편보다 발전한 게임인지라, 6명의 주인공들을 골고루 해볼때까지 플레이해보곤 했으니까요. 그 게임이 드디어 리메이크 되었네요.

 

사실 성검전설 2편에서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지라 3편이 정말 많이 불안하긴 했습니다. 다행히 3편은 꽤 만족스러웠네요. 더이상 같이 플레이는 못하는 1인 게임이 되버린 게 아쉽지만...

후라미는 여기서도 귀엽습니다~

드디어 도착해서 발견한 마나의 검... 2편에서는 저 검을 뽑으면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만, 3편은 모두 각자의 무기가 따로 있는지라 마나의 검은 그냥 상징같은 것이 되어있죠...

검을 뽑으려다 실패하지만...

결국 뽑아내는 데 성공하는 듀란...

그리고 마나의 여신님...

결국 나타나버린 신수들을 물리치기 위해 온 세계를 돌며 싸워나갑니다. 특히 바람의 신수는 후라미 등위에서 싸운다는 게 특이했지요.

신수들 중 특히나 인상깊었던 어둠의 신수입니다. 원작에선 꽤 난이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선 그리 까다롭지는 않네요.

나름 반전이긴 하지만... 이미 나온지 수십년된 게임이라...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생각나네요... 아임 유어 파더!

결국 로키도 다시 빛의 길로 돌아옵니다...

일단 제 첫 플레이 선택은 듀란이므로, 적 세력은 용제가 됩니다.

페어리는 새로운 마나의 여신이 되고...

다시 히스와 만나는 샤를로트...

안젤라도 여왕과 같이 나라를 통치하고...

듀란도 가족들 품으로 돌아옵니다.

모두가 해피엔딩~

죽어버린 마나의 고목 아래 다시 새로이싹튼 작은 나무의 묘목...

 

이 다음 이야기인 레전드 오브 마나를 생각하면 좀 서글퍼지는 느낌도 드네요... 정식 후속작은 아니라 해도(성검전설 4? 그건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지라...)

그러고보니...

엔딩 후 후일담도 있네요. 조만간 플레이해봐야 겠네요.

일단 다음 파티는 이렇게 정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