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샷 출처 - 구글 이미지검색
게임도중 스크릿샷을 찍을수가 없네요. 원래 없는지 그런 기능이 없는건지

작년 트랜스포머 1편의 게임을 해보고 상당히 실망해서 이번 편도 별로 기대는 못했습니다. 게다가 PSP용 2편 게임이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는 것을 보기도 했고... 하지만 이 PC판은 상당히 잘 만들었더군요. 꽤나 액션의 느낌이 좋습니다.

게다가 전편과 달리 각 로봇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 범블비의 경우, 화력은 좀 약할지 몰라도 상당한 스피드와 비클 모드시 대단히 날렵한 주행을 자랑합니다. 특수기는 EMP... 같은데... 범위안의 디셉티콘을 잠시 동작불능으로 만듭니다. 덕분해 평소에는 치고 빠지다가, 멈추게 하고 몰아서 공격하는 전법이 주가 되죠. 게다가 유도 미사일도 있습니다.

아이언하이드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오토봇중에 최강의 화력을 자랑합니다. 좀 굼뜬 점은 있지만 한번 자리잡고 쏘아대기 시작하면 당해낼 디셉티콘이 없죠. 특수기는 소형 미사일 런처를 설치하는데, 설치된 자리에서 적을 자동으로 공격해 줍니다.

마지막 오토봇의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입니다. 가장 강력한 점은 맷집(?)이 꽤나 세다는 것과 파괴적인 접근전입니다. 특히나 양손의 쌍검으로 몰아붙이는 광경이 특히 멋집니다. 스피드나 화력 등 나머지는 조금 떨어지는 점이 있지만, 영화처럼 후에 제트파이어의 부품으로 파워업 옵티머스 프라임이 된 뒤에는 호버링이나 에너지 블레이드, 화력도 올라갑니다. 뭐 당연하겠지만 역시나 굼뜹니다. 특수기는 방어력 업입니다. 특수기가 발동된 뒤에는 상당한 데미지를 무시할 수가 있어서, 오버드라이브를 폭발시킨 뒤 주위를 싹쓸어버리는 전법이 주가 됩니다.(파워업 후에는 특수가기 파워증가로 바뀌는 듯 합니다.)

그외에 라쳇이 있습니다.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않는 라쳇이지만 은근히 무서운게, 적에게 공격당해 죽어가는 도중에 특수기쓰면 에너지 회복입니다... 죽을 위기에 처해도 도망쳐서 힐링하면 다시 반이상 회복되죠. 게다가 동료에게도 써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토봇의 유일한 공중유닛이 있습니다만, 이름 까먹었네요. 하늘을 활공하는 느낌이 멋지고, 스나이퍼의 능력이 있습니다. 초장거리에서 조준헤서 원샷하는 기분이 멋집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로봇이 나오긴 합니다만, 실제 조작가능한 로봇은 오토봇 디셉티콘 진영 각각 5대 정도입니다. 하긴 솔직히 별로 특성상 차이도 없는 비슷비슷한 로봇은 하나만 남기고 생략한 것 같기도 합니다. 범블비나 사이드 스와이프나... 그리고 위와 같은 데바스테이터나 폴른도 보스로서 등장합니다. 영화와는 다른 전개를 보이는데요, 게임으로 만들다 보니 영화처럼 인간들의 의해 박살나는 부분은 거의 없고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오토봇이 결말을 내는군요. 데바스테이터는 범블비가 쓰러뜨립니다.(전혀 상대가 안될거 같은데 말이죠... 실제 저놈에게 한범 밟히기라도 하면 그대로 게임오버입니다.)

파워업 옵티머스의 모습니다. 마지막 폴른과 격전을 벌입니다. 조금 조작이 어려운 점은 있지만, 시원시원한 파괴력은 써먹기 좋더군요. 다만 끝도없이 나오는 디셉티콘들때문에... 영화보다 멋지게 폴른을 아작냅니다.

정말 재밌게 즐겼던 게임입니다. 배경도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어 비클로 변해 온 도시를 활보하는 느낌도 좋더군요.

다만... 약간 불편한 점을 꼽자면... 1편보다도 배나 많아진 조작과 특수동작 덕에, 조작이 좀 어렵습니다. 뭐 그거야 노력과 반복으로 극복할 수 있다지만, 조작키 중에 무기발사 버튼이 비클변신 키와 중복입니다. 그래서 조준도중 누르면 무기가 발사되지만, 조준버튼을 손에서 떼면 의도하지 않게 변신을 해버립니다... 조준버튼을 자주 반복해서 누르는 이유가 자동조준이 되기 때문인데, 조준을 해서 발사하려치면 멋대로 변신해 버리는 경우가 절반입니다... 그리고 영어인데 자막이 없는 것도 좀 그렇고. 하지만 액션게임답게 어려운 부분은 없어서 그냥 지도에 표신된 곳에가서 버튼을 누르던가, 아니면 적을 전멸시키면 끝입니다. 아 간혹 호위임무도 있군요.

오토봇은 다 클리어했으니, 이제 디셉티콘으로 마을이고 집이고 인간이고 싹 쓸어버리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