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6. 26. 04:14

상념0625 - 모두의 생일파티

은성님의 생일파티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원국님도 생일이라고 하시네요. 지금와서 고백하지만, 가기 전까지 그게 생일파티 모임인줄 몰랐다는...


틱톡에 도착하니 반가운 영상이 상영중이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기도 하는 영화(... 라고 분류하기는 좀 그렇지만...)인 '마이클 잭슨의 문워커'로군요.


늦은 시간이었지만, 배고픈 사람들이 많아 역시 식사를 시켰습니다... 개미집...


개미집이 식당 이름인 줄을 모르고 전에 대체 '개미집'이라는 메뉴가 대체 무슨 요리일까 궁금해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때만해도 아무 생각없이 먹었습니다만, 이 식사는 상당히 이상한 의미가 되버렸습니다.


하도 더워서 제가 사들고 갔던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 별로 아이스크림 맛을 구별 못해서 보기 예쁜거로 선택해왔는데, 다음부터 민트는 빼야겠군요. 역시 양치질 때문에 치약 맛에는 다들 질려있는 걸 몰랐어요.


거기다가... 저것은...?


이것이 첫번째 케잌입니다만... 정말 처음 꺼내는 순간 예술이었어요, 먹기 참 아까울 정도로... 맛도 정말 좋았고...


그로인해 제가 사왔던 아이스크림은 바로 찬밥신세가... 아 원래 차지만...


그리고 바로 두번째 케잌 개봉... 이번에도 참 먹음직한 초컬릿 케잌이네요. 방금 식사도 했던 사람들이 참 잘도 드십니다... 저는 원래 단 것을 많이 못먹기도 하고 해서 조금 먹다가 기권.

실은 세번째 케잌까지 있었지만 모두들 차마 세번째 케잌까지 개봉할 엄두는 못내더군요...


그리고 이어서 와인에다가...


정말 끝도 없이 나오는 먹거리들... 결국 제가 말했습니다...

'대체 아까 밥은 왜 시킨건가요...?'

모두 공감...
하지만 대부분의 먹거리가 다 누군가의 입속으로 사라져 갔다는 무서운 사실이...


어쨌든 생일 축하드립니다. 은성님, 원국님.


그리고... 오늘은 무사히 넘어가나 했더니 역시 빠지지 않는 접대 티츄.

분명 접대라는 말이 붙어있건만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티츄...

게다가 2:2의 대결이기에 저는 파트너가 필요했지요...


어이어이... 명색이 학교 동문인데... 그렇게 매몰차게 거절하냐.


칫 품절남... 튕기다니!


결국 여기저기 다 차이고, 마음착한 효군이 임시 파트너를... 미안 효군...


그러면 뭐하나... 게임 후 그려주신 별 마크... 저거 왠지 비행기 같은데 격추수를 기록한 킬마크를 연상시키지만 저건 패배 마크입니다. 결국 오늘도 전패...

분명 꼴찌는 어떻게든 면하고 간간히 1등도 하는데 대체 왜 이길수가 없는걸까요...

어느새 날이 밝아오는 거 같네요. 오늘밤에는 분명 함성소리에 잠 못잘거 같고... 분명 또 낮에 졸겠군요.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아직 1시 전이라 틱톡 문 열기 전까지 맥도널드에서 죽치고 있었습니다. 틈만나면 핸드폰 문자하는 여성들을 이해 못하던 저인데, 이제 제가 툭하면 핸드폰 꺼내들고 문자판을 두들겨대며 트윗질을 하고 있으니... ㅡ.ㅡ


우연히 들여다본 빨대 대롱 속... 의외로 초점이 제대로 잡힌 듯 합니다.
생활 속에서 소재를 찾아내는 것도 역시 사진을 찍는 내공 중 하나겠죠... 아직 전 멀었지만...



happyhappycrazy군이 가져온 건담피규어입니다. 가챠폰이 저렇게 세밀했나 싶기도 하네요. 색도 칠하고, 먹선까지 넣은거겠죠? 보다보니 꽤나 반갑더군요.
특히 빅오와 달타니어스...



결국 건담들이 상대로... 말로는 오작동중인 워포지드중이라고 하는데... 팀원들의 말...

"우리 칼로 건다리움 합금을 뚫으라는 말이야?"

"쟤들이 공격하는 빔샤벨에 맞으면 그거 화염데미지예요, 라이트닝 데미지예요?"

그냥 우리 죽지 않을까요...

실제로 반경 5칸의 회전 빔라이플 공격 맞아봤어요... ㅡ.ㅡ


그리고 또 이어진 전투... 로드런너를 추격하는 일행들... 목적은 부족한 단백질(?) 섭취... ㅡ.ㅡ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로드런너와 각별한 우정을 가진... 아니, 원작에서는 서로 쫒고 쫒기는 관계가 아니었던가...?)코요테도 등장... 밍밍거리며 열심히 우리의 힐링서지를 날려주시던 로드런너와 함정의 달인답게 열심히 스위치를 눌러 함정을 폭파시키던 코요테...


다만 뭐랄까... 이번 플레이는 왠지 그다지 기억나는 게 생각이 안나네요. 그 원인이 토요일 집에서 자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뭔가 TRPG에 몰입을 방해할 만한 뭔가가 있었던 건지... 지금까지도 머리가 멍해서 생각이 안나네요. 그래서 뒷풀이때도 별로 말할 게 생각이 안 났는지도 모르겠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말 말대로 건담이 개입되면 일괄적인 TRPG 세계관에 혼란이 오는건지...? 하지만 현재 세계관은 엄밀히 말해 북두의권 세계관... 이미 워포지드도 있는 판에 망가진 기계가 나온다고 해서 이상할 거 없지만... 역시 건담이라는 것이 문제인가... 아니면 제가 건담에 상당한 팬이라서 건담이 허접한 인간들에게 맞아죽는 것이 몰입을 방해한 것인지... 아니면 제가 TRPG는 중세 세계관이라는 고정관념에 꽉 박혀있는 것이 문제인지...(그래도 폴아웃을 비롯한 미래 세계관 RPG도 수없이 해봤는데...)

다음주 일요일에는 괜찮겠죠...
아 그러고보니...  토요일도 술마시게 될거같네요... 쩝... ㅡ.ㅡ)


모험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