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2. 28. 20:54

울티마 9 승천 여행기 - 브리타니아로 출발하다


- 울티마 9 'Intro' -


제가 라자러스 후 이 게임을 여행하게 된 이유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이 아닌, 라자러스 여행 도중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한글화가 되었다는 것을 모르는 분이 계시더군요. 울티마를 기억하고, 좋은 기억을 가지셨던 분인데, 최근 울티마 모드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영어라 게임을 설치해보기도 전에 미리 포기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역시 이유는 '시간'때문이죠. 예전처럼 영어의 뜻을 알기위해 공들여 읽고 곱씹어 볼 시간이 없으신 겁니다. 울티마 7 한글화를 고대하시길래 울티마 9가 완전 한글화되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놀라시더군요.

하긴 울티마가 인지도는 낮을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이 여행기를 읽는 분이 한분이라도 더 여행을 떠나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한글이니 부담도 없겠죠.


옛 시리즈와는 달리 아바타가 지구에 있을때 조작이 가능합니다. 아바타를 인도하는 목소리는 '호크윈드'인데, 울티마 4 - 아바타의 길 -에서 아바타에게 각 미덕에 대해 평가해주던 인물로 기억합니다. 


정말 진리입니다. 승천에서는 책들도 한글이라서 여기저기 책들을 뽑아 읽어보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제 경우 조작법 책과 마법 약병의 간단한 설명이 적힌 책을 챙겨왔습니다.


도구 벨트, 베낭, 문의 열쇠, 나침반, 일지... 등 꼭 챙겨야 할 물품들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여기서 빼먹고 가면 매우 곤란해질테니 꼭 잊지 말고 챙겨가야 할 것입니다.


왠지 제 집의 형편과 비슷합니다... 설겆이가 항상 쌓여있죠... 다행히 쥐는 없답니다...


냉장고 위에는 독약이 있는데 어디에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함부로 마시면 안될거 같기도 하고...


제빵기는 빵이 거의 계속 나오더군요. 가능하다면 브리타니아로 가지고 가고 싶었습니다. 다만, 필수 아이템 외에는 브리타니아로 가져가지 못하므로, 지구에서는 그닥 욕심 안부리는게 좋습니다. 돈마저도 다 사라지죠.


이것이 일지입니다. 자기를 꼭 가지고 가라고 하네요. 이제 세이브와 로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엌에 있는 뒷문으로 나가면 전투기술을 연마할 수 있습니다. 양손검은 브리타니아에서는 꽤 고급무기에 속하니, 여기서 마음껏 휘둘러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근접전 무기를 택하던, 장거리 무기를 택하던 자신의 마음이지만... 승천에서는 적들이 대부분 앞뒤 안가리고 달려드니 근접전을 연습해 둘 것을 권해드립니다. 활은 대체로... 퍼즐 푸는 데 많이 사용되더군요.


저건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보던 거군요... 호크윈드의 목소리가 이동방법을 알려줍니다만... 솔직히 이 게임 기본으로 정해진 이동키는 좀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와우에 많이 길들여졌다는 게 새삼 느껴지네요. 패치를 하면 친숙한 WASD 이동방식을 쓸 수 있습니다. QE도 바뀌므로 원래 커서 모드였던 Q 키 대신 ` 키로 바뀐다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근처 망원경을 보면 근처 풍경과 친숙한 집시 마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에 있는 표지판은 분명... 캠핑 금지...


호크윈드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아바타에게 조언을 해줍니다. 전투법, 올라가는 법, 수영하는 법...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때는 적을 죽이면 이내 시체가 스러지며 피범벅이 되는 것에 충격받기도 했습니다. 진짜 리얼해서요...


거미줄도 있는데 막혀서 갈 수 없지만 무기로 내리치면 찢어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간단하긴 해도 동굴 탐험도 가능합니다. 별거는 없지만, 통 같은 경우 무기로 치면 부서지는데, 간혹 그속에 뭔가 들어있기도 하지요.


천막 안의 침낭에서는 잠도 잘 수 있습니다. 아이템으로서의 침낭이 사라진 승천에서는 체력회복을 위한 잠은 오직 침대나 야외에 있는 침낭에서만 가능합니다. 뭐 솔직히 나중에 회복마법을 쓰게 되면 이마저도 필요 없지만... 게다가... 승천에서는 낮과 밤의 구분은 있어도
일부러 낮이나 밤을 기다릴 이유가 사라졌다는 뼈아픈 진실이...



집시여인의 마차에 다가가면 그녀의 명상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한가지 커다란 팁이라면 팁인데... 저 집시여인의 명상하는 음절들을 모두 적어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울티마 하시던 분들은 저 음절들이 뭔지 단번에 아시겠죠.


그 아리땁던 모습은 어디 가고 완전히 할머니가 되버린 집시 여인의 모습이 안타깝네요. 그녀는 이번이 마지막임을 아바타에게 말해줍니다. 마지막 작품임은 알고 있지만 직접 들으니 왠지 슬퍼지네요.


다시 집시여인은 8개 미덕의 질문을 합니다. 제 경우 타로점을 본 탓이라서인지 직감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고, 결국 직업은 레인져가 되었네요.


그리고는 드디어 브리타니아로 가는 문게이트가 열립니다. 5편까지는 푸른 색, 6, 7편에서는 붉은 색... 이제는 자주색인 걸까요... 아무래도 7편에서 검은 문게이트를 파괴해서일까요...


집시 여인의 수정구를 들여다보면 주변 경광이 보입니다.


그리고 뒤에 있는 책을 보면... 어라? 저자가 당신이야? 정말로 이런 책을 1999년에 쓴 걸까요? 읽어보면 그가 미덕에 관해 고민했던 내용들이 적혀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돈이 좀 있지만... 글쎄요... 가난한 집시여인의 돈에 손대는 것도 좀 못할짓이고... 게다가 브리타니아로 이동할때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 전 그냥 두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주머니가 귀중한 이 게임에서는 저 주머니는 유용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저 주머니도 놓고 와서 가져올수 있는지는 알수가 없었습니다.


문게이트로 다가가면 반가운 얼굴이 반겨줍니다. 바로 게이져군요. 본래는 꽤나 강한 몬스터지만 지구에서는 별 힘을 못 쓴답니다. 게다가 아바타는 양손검까지 가지고 있지요.


여기만 들어서면 이제 진짜로 지구와는 작별입니다...


한바탕 멋진 동영상이 지나고 나면 대부분의 소지품이 사라지고, 이제 진짜로 브리타니아에서의 첫 날이 시작됩니다.


레인져인 절 위해 집시여인이 준비해둔 물품... 약병이 들어있는 주머니 하나와, 마법 주문서 둘, 그리고 육분의... 그런데 황금 열쇠라...? 저게 어디다 쓰는 걸까요? 다른 직업에서는 저거 못 본거 같은데...?


근처 갑옷 석상에 있는 것은... 미늘창이네요!!! 울티마에서는 거의 최강급에 속하는 무기죠... 그런데... 왜 뽑아갈 수 없는 겁니까!! 이건 말도 안돼요. 상식적으로 전혀 이해가 안가요...


아니 이건...? 루디옴의 저서입니다. 7편에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내용도 그때 그대로인듯 하네요. 솔직히 이 저서때문에 7편의 실마리가 많이 풀렸었지요.


일단 제 초기상태입니다. 버전은 1.18f. 더 후기 패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힘과 민첩성과 지능은 숫자표시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네요. 그냥 다 보통이라는 소리인가? 나쁜 소리는 없는 걸 보니 일단은 안심입니다만...


그리고 마지막 중요물품인 마법책입니다. 전통적으로 브리티쉬 성에서 마법책을 찾았는데, 여기서는 스톤게이트에 보관되어 있네요.


마법은 7편부터 추가된 기본마법까지 포함해 전체 9페이지입니다만... 아쉽게도 현재 아바타는 기본마법 외에 1레벨도 사용할수 없습니다. 차차 배워 나가기로 하고... 이 울티마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게 8레벨의 공중 부유랑 시간 정지 마법인데 이번에는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진행하다 보면 가죽 방어구를 두개 얻을 수 있습니다. 승천에서는 방어구가 좀 세분화되어, 머리, 소매, 장갑, 가슴, 바지, 신발로 구분되어 있으며, 현재 아바타는 아바타 세트를 구비하고 있습니다. 각종 세트를 모두 모으는 것도 재미가 될 겁니다. 각 세트마다 그리 크나큰 차이는 없으니 굳이 세트를 모으려 안달하지 않아도 좋고... 세트를 완료해도 특별한 보너스는 없어 보입니다. 보기에 좋죠.


호크윈드의 인도를 따라 퍼즐을 풀면 나갈 수 있습니다. 마법은 마법책을 클릭하는 것 외에 빠른 단축키로 숫자키를 누르면 각각 페이지가 열리는데 기본마법은 0을 누르면 열립니다. 게다가 자주 쓰는 마법이라 귀찮다면 드래그해서 허리띠에 지정해두면 펑션키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좀 유치하지만 현재는 돌던지기 마법을 준비해두면 전투에 도움이 됩니다.

지금의 아바타는 이전 시리즈처럼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불멸이 아닙니다. 죽으면 바로 게임 끝이죠. 항상 체력에 신경써야 하고 세이브를 자주 해야합니다.


문을 열고 나가면 스톤게이트의 한때 주인이었던 쉐도우로드들의 석상이 있습니다. 호크윈드는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며 조심하라고 말해줍니다. 이제는 세이브를 하시고 위험 속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지금은, 운나쁘면 늑대에게도 죽고 마는 아바타이니까요.


동굴 안에 웜가드가 있습니다. 솔직히 현재 상대하기 버겁습니다. 그냥 뿌리치고 안의 발판으로 순간이동 해버려도 되지만, 마법중 돌던지기 마법을 많이 맞출수만 있다면 죽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솔직히 저는 웜가드 갑옷이 탐났는데... 언월도만이 남더군요... 뭐 언월도도 현재로서는 상당히 귀한 무기이긴 합니다만...

일단 이 웜가드를 뿌리치면 브리타니아 성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모험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