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지하에 사는 고아들의 부탁을 받아들여 제스터는 유적으로 향합니다.


또 너냐... 사사건건 나타나서 훼방놓고는 가버리는 짝퉁 아수라입니다. 솔직히 확 시원하게 결판이라도 냈으면 좋겠지만 늘상 좀 싸우다가 '지금은 때가 아냐'라며 가버립니다...


어쨌든 던전을 통과하면 아이들이 말하던 보르가를 만납니다. 괴물과 대치중이었는데, 제스터가 물리칩니다.


나타난 게 왕(원가 뉘앙스가 이상하네...)... 왕과 보르가는 군신관계이자 친구였네요. 왕이 죽은 뒤에도 보르가는 저 모습으로 기나긴 세월동안 왕의 유적을 지켜왔던가 봅니다. 오직 지하에 숨어사는 고아들만이 보르가의 위안이었지요. 왕은 보르가에게 그동안 고생했다면서 이제 안식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친구였던 고아 소년들... 그러나 소년은 보르가의 미소를 보고, 떠나야 하는 보르가를 이해해주고 배웅해 줍니다...


그리고 게의 조각을 얻습니다.


떠나는 제스터를 멀리서 지켜보는 데저트 클로... 저넘도 은근히 스토커네요... 왜 저리 쫒아다니는 거지?


어라? 그냥 주위에 있던 보물상자에서 별의 열쇠가 나옵니다. 이런 중요한 아이템이 이런 특색 없는 곳에... 이제 태양의 열쇠만 있으면 못 열 보물상자는 없겠네요.


아직도 얼굴 보면 치가 떨리는 미오입니다. 얘 때문에 감옥에 갇혀 고생한 거 생각하면... 어쨌든 헌터 코인이 20개를 넘어 실버 라이센스로 교체를 했습니다.


자아... 이제 마지막 조각을 얻기 위해 그라디우스 쌍동이 탑으로 왔습니다. 이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 모두 치를 떠시는 던전이라죠... 그나마 제가 구입한 것은 북미판이라 좀 던전이 재배치 되었다고 하던데... 어쨌던 그것을 믿고 들어가 보는겁니다.

음...? 그런에 입구에 왠 방어막이... 모두 난감해 하고 있을 때 스티브가 나섭니다. 그는 한번 시도해 보더니 지금은 어렵고 스스로를 폭주 모드로 만든다면 가능할 거라며 박사님께 가보자고 합니다.


박사님은 처음에는 펄쩍 뛰다가, 이야기를 듣더니 잠깐 스티브와 단둘이 면담을 신청합니다.


박사님이 걱정했던 것은 스티브에게 깃든 자신의 아들, 마크의 영혼이 걱정되서입니다. 혹여 스티브가 잘못되거나 무리라도 심하게 가면 마크의 영혼이 잘못될까 봐 걱정했던 거지요.


마지만 마크는 그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제스터 일행을 도와주기를 원합니다. 결국 박사님은 스티브의 제한을 풀어주고 폭주 모드로 바꾸는 스위치를 제스터에게 전해줍니다.


어쩼든 스티브는 방어막을 무력화 시키고 들어온 제스터 일행의 앞에 갑자기 왠 빛나는 검이 나타나 '널 기다렸다'라고 합니다. 왠지 뻔한 전개같네요 이거...


이 검은 바로 천칭왕의 검으로, 왕의 영혼이 깃들어 자신의 두 아들을 승천시켜 달라고 합니다. 뭐 그런 이야기보단, 처음 보고 이거 '에고 소드' 아냐? 라고 생각이 들 뿐이었습니다. 번쩍번쩍 빛나지, 말도 하지. 최강의 마법검이네요. 문제는 이 이후로 한마디도 안하는 게 문제이긴 했지만... 게다가... 척 보자마자 바로 '합성되려나?'하는 궁금증이 먼저 일더라고요. 합성되더군요. 물론 이 검이 다른 검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고 거의 이 검 자신이 업그레이드하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리고... 몰래 통신을 하고 있는 동료... 저놈 전부터 뭔가 참 수상하네...


아니나 다를까... 적 간부와 내통하고 있군요... 왠지 그동안 키운 게 아까워지고 있습니다...


스티브가 방어막을 해제하고 난 뒤... 마크는 박사에게 언제나처럼 신이 나서 모험담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도중 박사는 마크의 영혼이 전과는 조금 다른 거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스터의 앞에 갑자기 수다스러운 도깨비불 출현... 뭔가 목소리가 낯익다고 생각했는데... 버톤...? 저런, 그 수다쟁이 고고학자 탐험가 할아버지군요... 유적을 탐험하다가 괴물에게 먹혔는데, 그 이후 자신이 이런 영혼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죽은 거군요...

안됬다는 생각보다는 잘됬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런데 죽어서도 영 시끄럽군요...


던전안에서 코스튬이...? 전통적인 작업복...?


항상 우주복을 입고 다닌다고 하죠. 평상복입니다.


그리고 코스튬을 입은 상태... 전의 옷이나 그옷이나... 역시 옷걸이가 좋아야 옷도 되는 건가...?


일단 쌍동이 탑 중에 두번째 탑의 꼭대기에 도착했습니다. 둘째 왕자의 영혼이 나타납니다.


아버지의 검을 보여주며 승천하라는 제스터. 하지만 왕자는 믿지 않고 자신의 형의 계략이냐며 덤벼듭니다. 별로 어렵지는 않더군요. 가뿐이 밟아줬습니다.


자신의 형에게 이야기를 전해 달라며 사라집니다.


자아... 여기까지는 별 문제 없었지만... 바로 여기서부터가 지옥이었습니다. 전 던전을 막힌 곳까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지도가 모두 열리도록 다 돌아다녔는데... 문제는 첫번째 탑의 꼭대기에 올라갈 길이 없더군요. 한 몇시간은 헤멘 듯 합니다. 사람들이 왜 여기를 악명높다고 하는 지 알거 같더군요... 결국 첫번째 입구에서 나와서 애초에 옆 탑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그저 허탈할 뿐...


다시 맘잡고 던전을 진행하는 데 또다시 가로막는 짝퉁 아수라... 이젠 지겹습니다...


어라? 갑자기 난입해 짝퉁 아수라를 쫒아버리는 데저트 클로... 이쯤되면 둘다 악질 스토커입니다. 어딜 가든 쫒아다니며 뒤를 캔다는 이야기네요. 게다가 데저트 클로 역시 조심하라는 말만 남기고 다시 도망갑니다.

아 놔... 보호해주려면 차라리 앞장서 주던가...



그동안 비스트 출현은 신경 안 쓰고 지나쳤는데 이곳 지점에서 퍼펙트 엘릭서로 부를 수 있는 비스트가 있다는 것을 듣고, 게다가 우연히도 퍼펙트 엘릭서가 하나 보물상자에서 나와서 불러 봤습니다.


다행히 어렵진 않네요. 게다가 이쯤되니 3인 합체기도 생겨서 강력하기도 하고 보기 좋기도 합니다.


나타난 형의 영혼.


역시 격파하면 두 형제가 자신들이 이미 죽었음을 인정하고는 성의 영혼들을 해방시킵니다.


그리고 제스터는 천칭의 조각을 얻습니다. 이로서 세 조각이 모두 모였네요... 하아... 은근히 길었습니다.


그리고 버톤도 살아납니... 뭐? 아니 왜!!! 미안하지만 당신은 고이 잠드시는 편이... 좋았을 걸...


이건 분명 신께서 내게 연구를 계속하라는 계시인거야!

아니거든요...

어쨌건 버톤은 또다른 유적을 향해 신이 나서 뛰어갑니다...
부탁이니 다음에는 길이 안 겹치게 해줘...


그리고 예상했다시피... 마크는 잠이 들어버리는 듯 합니다... 안타까워하는 박사님... 스티브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어라라? 상점 주인이 코스튬을 팝니다. 이름하여 빈티지 룩...


이게 평상복입니다...


...

역시 옷걸이가 문제인가...
딸내미의 코스튬을 줘!!!!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