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플레메스의 펜던트를 제단까지 가져오는 데 성공한 주인공 일행... 그런데... 펜던트를 제단에 올리고 주문을 외자...



바로 플레메스가 현신하십니다... 소... 속인거냐 플레메스!!!



그녀는 펜던트를 여기까지 가지고 와 준것에 대해 고맙다고 하는데... 설마... 스스로는 이곳의 결계를 뚫을 수 없어 펜던트 속에 숨어 주인공이 방어막을 무력화 시키고 여기로 운반해주기를 바란 건 아니겠죠...?(하긴 델리쉬의 예언자도 버젓이 이 펜던트를 제단으로 가지고 가라고 했으니... 나쁜 건 아닐지도...?)



그리고 주인공에게 힘겨운 시대가 올거라고 충고해주고는 어디론가 떠나버립니다...



그리고 외로워하는 엘프소녀에게 우리가 있다라고 말해주는 주인공... 그 덕에 당연히...



엘프소녀도 동료가 되어줍니다. 클래스는 마법사. 그것도 블러드 메이지...



지난번 두 여행기는 제가 읽어봐도 그닥 내용이 없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 게임 특성인거 같습니다. 뭐랄까... 게임이 정말 쉬워지고 간편해졌달까요... 분명 롤플레잉인건 맞습니다만, 플레이할 때 거추장스러운 것을 거의 다 제거해버린 느낌입니다. 콘솔 게임자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좋겠네요. 따라서 일일이 NPC를 찾아가 탐문해야 할 일이 거의 없고, 그냥 지도에 나오는 마크만 줄줄 따라다니다 보면... 의뢰받기 - 목적지로 출발 - 적과의 전투 - 의뢰 해결... 이런 식으로 저도 모르게 술술 해결됩니다. 뭐랄까... 해석하기 귀찮으면 그냥 맨 위의 선택지만 골라서 슥슥 넘겨버려도 진행될 정도로 말이죠... 그러다보니 여행기도 왠지 대충대충 쓰는 듯한 느낌이 나버리네요.


그런데... 지금 해결하고 있는 퀘스트들이 거의 내용이 없어요... 대부분 다 누구 찾아달라, 혹은 어디를 청소(?)해달라는 내용의 의뢰가 거의 다라서...



자기 아들을 찾아봐 달라는 엘프 여인의 부탁이라던지...



수배 전단의 의뢰라던지... 마크만 따라가면 자연스레 진행되어 버리더군요... 나쁜 건 아니지만... 사람들과 대화하며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고민할 일이 거의 없어졌달까...



뭐 기껏해야 대화할때 반응을 선택하는 것 정도인데... 현재 저의 컨셉은 돈을 밝히는 똑이라 어떻게든 돈을 울궈낼 수 있을때는 가차없이 울궈냅니다...



그리고 템플러들의 행방을 찾다가 어느 성인용 주점의 이층으로 올라가 탐문하는데... 그곳의 전대용 침실에서 만난 엘프 청년이... 묘하게 분위기가 있다 했는데...



아아... 어쩐지... 역시... 대화를 잘 하면 그와 비밀스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동료들은 좀 눈총을 주지만 말이죠...(인생 뭐 있습니까...)



그 옆방에 가보면 이번엔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 역시 분위기가 심상찮은데...



이번엔 다른 의미로 심상치 않습니다... 알수없는 힘에 그녀를 말해준 사람에 대해 실토해버리고 만 주인공... 게다가...



그녀의 주문에 따라 조종되는 듯이 자신의 목에 단검을 대고 그어버릴 자세를 취하기까지 합니다만...



겨우 그 주문에 저항하고는 반대로 그녀를 죽이고 맙니다.



이것은 블러드 매직이었다며 동료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중... 만약 제가 남자캐릭터였다면 어땠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어쨌든 계속해서 진행하니 실종된 템플러를 찾아냈습니다만... 뭔가 주문에 걸려 있는 듯 하군요.



그리고 때맞춰 나타나는 악한 마법사 일당... 그들은 템플러에게 원한이 깊어, 악마를 불러내 세상을 혼돈속에 빠뜨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 힘을 감당할수 없을거라고 말하지만, 헛소리 말라며 싸움에 돌입합니다...



전투를 승리하고 다시 풀려난 템플러... 그리고 아들을 찾는 여인의 아들이기도 하죠... 이로서 또하나의 의뢰를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왠지... 괴물로 변해버리는 사람이 자꾸 늘어나는 듯 합니다...



여러 자잘한 의뢰들... 그리고 전투들... 그리고 착실히 늘어나는 돈과 경험치...



그리고 제가 판단을 잘못해서 로그의 경우 민첩성만을 계속 올려주다 보니 솜씨 수치가 부족해서 상자를 못 따는군요... 솜씨도 좀 올려줬어야 하는 건제...




대체 이 도시 하나에 뭔 사건이 이리 많은건가요... 게다가 마을 사람들은 왜 귀찮은 일 생길때마다 푼돈을 준비해서 주인공에게 떠맡겨버리는 걸까요...


뭐 어쨌든 빨리 레벨업해서 도시에서 꺼져달라는 이야기겠죠?


모험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