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 Posted by 아스라이 2012. 1. 3. 23:14

보컬로이드 씨유가 왔씨유~


드디어 오매불망 그리던 씨유가 왔습니다. 진짜로... 1년만에 받아보는 거라고요...



그런데 막상 택배상자 위에 저런 건축학과 학생들이 잘 들고다닐법한 케이스가... 게다가 거기에는 씨유의 모습이...(택배아저씨가 이거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통 안에는 씨유의 브로마이드가 들어있습니다... 그나저나 브로마이드는 늘어만 가건만... 막상 놓을데도 걸어둘 데도 없단 말이죠... 덜덜...



택배 겉에는 크리크루의 로고가 있습니다.



맨 먼저 나오는 것은 보컬로이드 3 에디터... 일단 이 프로그램이 음성합성에 주가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씨유의 패키지... 가수의 라이브러리죠.



즉 음성합성 프로그램과 가수의 라이브러리가 한 쌍으로, 스타터 팩이지요. 가격은... 24만원... 나중에야 절반 값의 가수 라이브러리만 추가하면 더 풍성해질 수 있겠지만... 아직은 씨유 혼자뿐이죠... 솔직히 이 소프트가 좀 팔려서 이윤을 내야 아마 다른 가수도 낼거라 생각합니다만...(이미 남자 가수에 대한 요청이 있는 걸로 압니다...)



케이스 내부.



구성품으로 명함 케이스가 들어있네요.



다음은 씨유 라이브러리입니다~



일단은 설명서 꽤 두껍긴 합니다만... 절반이... 자세히는 아래에서...



씨유 구성품입니다.



전원버튼의 모양을 한 펜던트와 이름표(?) 같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용 악세사리와 스티커 세트... 악세사리에서인가... 향기가 나더군요.



씨유 정보카드, 뒷면에 이런저런 연락처나 웹페이지 주소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앨범... 속에 사진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사진도 없으니 일단은 다 케이스로...



CD와 DVD가 들어있는데, CD에는 씨유의 음원들이 들어있는 오디오 CD이고 DVD에 라이브러리 설치파일이 있습니다.



다음은 설명서인데...



나름 충실히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설명서의 절반이 일본어인데... 아무래도 일본어가 원본인 듯 하더군요...


어쨌든 아직은 공부하는 중입니다.
나름 간단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일단 첫 곡이니 외국노래나 빠른노래는 좀 그렇고, 나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 아리랑을 씨유에게 불러보게 했습니다.
그런데, 아리랑의 음원 구하기가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네요.

일단 차차 더 사용방법을 익혀서... 더 풍성하게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8. 15. 16:35

[펌]문명 5 - 세종대왕님 자작 목소리 더빙



현재 세종대왕님께서 문명 5에 참전하셨지요. 다만, 목소리... 그리고 어투가... 많은 분들이 깬다고 하시는 의견이시더군요
제 경우는 괜찮았다고 봅니다만, 물론 여러 모로 좀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기는 해도 문명 5의 지도자들이 하나같이 진지하고 역사적 고증이 철저하게 된 사실에 입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일단 간디 부터 보더라도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세종대왕님과 이순신 장군님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보니 그렇겠습니다만, 일단 세종대왕님이 등장하시는 모습을 보면 다른 지도자들보다 뭔가 화려한 모습이라 생각되지 않나요(문명하셨습니다.)

어쨌든 이미 유명한 영상이라 생각됩니다만 누군가 세종대왕님 목소리 더빙을 해서 올렸네요. 확실히 원본보다 중후하고 멋집니다만, 제가 이 영상에서 특히 더 감탄한 것은 배경에 은은하게 울리는 아리랑입니다. 저 아리랑의 선율이 말할 수 없이 좋네요. 그런데 현재도 게임에서 세종대왕님을 선택하여 게임하면 아리랑과 왠지 비슷한 선율이 배경음악으로 들립니다. 전혀 상관없는 음악인데 미화 효과일까요?

패키지만 직접 사오지 온라인 구매는 하지 않는 저도 발매 당일날 바로 구매한 만큼 정품이 많이 판매되어서 앞으로도 정품시장이 활성화되어 주었으면 좋겠네요. 시드 마이어가 한국어 패치도 하고 한국을 DLC로 따로 내면서 기대한 것은 한국에서 올바른 판매로 정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 것일테니까요. 너도나도 불법복제로 복사해서 게임하면 시망...


필요없어! 과학의 힘으로 눌러 주지!!!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08. 2. 8. 22:58

[펌]아리랑의 의미




《‘아리랑’은 한국 민족의 상징적인 대표적 민요이다. 아득한 옛날부터 한국 민족의 사랑을 받으며 널리 불려진 노래일 뿐만 아니라, 오늘처럼 남북이 분단되어 올림픽 단일팀이 하나의 국가(國歌)를 부르기 어려울 때는 ‘아리랑’을 국가처럼 합창하여 한 민족임을 확인한다. 》
그러면 ‘아리랑’은 무슨 뜻인가? 아무도 모른다. 현재까지 수긍할 만한 해석이 없었다.
한 연구논문을 읽었더니 아리랑의 ‘뜻은 없으며 흥을 돕고 음조를 메워나가는 구실을 하는 말’이라고 쓴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오래 탐색해 왔으므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필자의 견해를 밝힌다.
문제의 구절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경기아리랑)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또는 사투리로 서리서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등에 나오는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 ‘아리랑 고개’ 같은 말의 뜻이다.
필자의 견해로는 ‘아리랑’의 ‘아리’의 첫째 뜻은 ‘고운’의 뜻이고, ‘랑’의 뜻은 ‘님’이다. ‘아리’가 고대 한국에서 ‘고운’ ‘곱다’ ‘아름다운’ ‘아름답다’의 뜻으로 쓰인 흔적은 현대 한국어에서 ‘아리따운’(아리+다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몽골어에서 ‘아리’는 아직도 ‘고운’ ‘곱다’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아리랑’의 첫째 뜻은 ‘고운님’이다.
‘아리’의 둘째 뜻은 ‘(사무치게) 그리운’의 뜻을 담고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 (마음이) ‘아리다’의 동사는 사랑에 빠져 상사병에 걸렸을 때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의 표현이다. 이것이 형용사가 되면 ‘아리’는 상사병이 나도록 ‘사무치게 그리운’의 뜻이 된다. 이때의 ‘아리랑’은 ‘(사무치게) 그리운 님’의 뜻이다.
‘쓰리랑’은 ‘아리랑’의 둘째의 뜻과 동의어 또는 유사어이다. 마음이 ‘쓰리다’는 마음이 ‘아리다’와 유사어이다. 즉 ‘쓰리랑’은 마음이 아리고 ‘쓰리도록 그리운 님’인 것이다. ‘랑’은 한자로서 삼국시대에는 ‘낭(郞)’자를 써서 젊은 남녀를 모두 표현했다.
통일신라시대 이후 조선시대에는 남녀를 구분하여 남자는 주로 ‘郞’자, 여자는 ‘娘’자로 표시하였다. 발음은 모두 ‘랑’이며, 뜻은 ‘님’이다. 신라 향가(鄕歌)의 죽지랑(竹旨郞), 기파랑(耆婆郞) 등이 좋은 예이다.
‘아라리’는 근 현대에 뜻을 몰라 잃어버린 말인데, 필자는 이를 ‘상사병’의 고대 한국어라고 판단한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상사병을 나타내는 ‘가슴아리’(가슴앓이)에서 그 흔적이 어렴풋이 보인다. ‘쓰리다’를 강조할 때 ‘쓰라리다’라고 강조사 ‘라’를 넣는 것처럼 ‘가슴아리’는 ‘가슴아라리’ ‘아라리’와 같다.
‘삼국유사’ 등에는 상사병에 걸린 사랑 이야기가 몇 개 나오는데, 상사병에 해당하는 순수고대 한국어를 한자가 수입된 뒤 언젠가 그만 잃어버린 것이다. 민요 ‘아리랑’에 들어있는 ‘아라리’가 바로 ‘상사병’의 순수 한국어인 것이다.
‘아리랑’ ‘아라리’ 등의 용례로 보아서 필자는 ‘아리랑’은 먼 옛날 삼국시대에 애창된 노래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 후 수많은 변천을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는 동안에 ‘아리랑’ ‘아라리’의 뜻은 모르게 되었지만, ‘앞소리’ 또는 ‘후렴’으로 지금도 애창되는 것이라고 본다.
‘아리랑’이 뜻도 모른 채 일천수백 년을 내려온 것은 이 고대어 속에 현대어로는 치환할 수 없는 절묘한 뜻과 멋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현대 한국어는 이미 분화되어서 ‘고운님’과 ‘(사무치게) 그리운 님’을 복합한 1개 단어가 없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사랑에 빠지면 ‘고운님’과 ‘(사무치게) 그리운 님’은 둘이 아니라 하나로 복합된다. 그러니 ‘아리랑’을 대체할 현대 한국어는 없는 것이다.
그 위에 ‘아리랑’과 ‘아라리’는 뜻과 소리에서 실로 절묘한 운율 대응을 이루어서, 기막히게 멋진 표현인 것이다. 현대 한국어로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의 이 멋있는 절묘한 표현을 도저히 대치할 수 없는 것이다.
구태여 현대 한국어로 리듬을 접어두고 번역하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는 “곱고 그리운님/곱고 그리운님/(상사병이 나도록) 사무치게 그리워라”의 뜻이다. 또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는 “곱고 고운님/그립고 그리운님/(사무치게 그리워) 상사병이 났네”의 뜻이다.
노랫말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는 “아리랑(이) 고개를 넘어간다”의 표현을 운율에 맞추어 ‘아리랑’ 다음의 토씨를 생략한 것이다. “곱고 그리운 님이 고개를 넘어간다”는 뜻이다. 한국전통사회에서 마을공동체의 활동범위를 차단하는 것은 ‘고개’였다. ‘고개’를 넘어가는 것은 다시 만나기 어려운 공간으로의 ‘이별’을 의미했다.
“아리랑이 고개를 넘어간다”는 것은 “곱고 그리운 님과의 가슴아픈 이별”을 뜻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리랑’의 뜻을 모르게 된 이후에는 ‘아리랑’이 고개이름인 줄 알고 ‘아리랑고개’로 생각하여 다수의 가사들이 지어지기도 하였다.

아리랑은 ‘한국인의 사랑’을 가장 절묘하게 잘 표현한 노래로서 삼국시대 이후 전승되어오는 동안에 모든 고장에서 자유롭게 가사와 곡을 창작하여 붙이게 되었다. 아리랑의 가락(리듬)도 사랑과 이별의 그리움뿐만 아니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모두 표현하게 되었다.≫
예컨대 ‘밀양아리랑’ 계열의 아리랑은 씩씩하고 약동적이며 낙천적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아리랑은 모내기, 김매기에서 두레꾼들이 합창하는 중요한 ‘노동요’로도 발전하였다.
아리랑이 천수백년을 다양하게 계승 발전해 오는 동안에 노랫말과 가락은 수천개가 창작, 탄생했지만 변하지 않고 전승되어 오는 것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등의 노랫말이다.
이것이 뜻을 모르게 된채 변함없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제는 ‘후렴’이나 ‘앞소리’처럼 되었다.
현재 ‘아리랑’은 임진왜란 무렵 때부터의 것이 채록되어 있다.
△임진왜란 무렵
할미성 꼭대기 진을 치고
왜병정 오기만 기다린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게
△병자호란 무렵
오라배 상투가 왜 그런고
병자년 지내고 안그런가
(아리랑 후렴)
△흥선대원군 집정 무렵
조선 팔도 좋다는 나무는
경복궁 짓느라고 다 들어간다
(아리랑 후렴)
현재 표준적으로 불리는 다음의 아리랑 노랫말은 아리랑 부분 외에는 일제 강점기에 변형 작사된 ‘신 아리랑’이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데리고 가시는 님은
백리를 가도 날아서 간다.
여기서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는 다음 절인 ‘나를 데리고 가시는 님은 백리를 가도 날아서 간다’의 대응이다. 밀양 아리랑 계통의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는 ‘곱고 그리운 님이여 고개를 넘어 멀리 떠날 때도 나를 데리고 가소’의 뜻이다.
승려 시인 한용운(韓龍雲)이 일찌기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그리운) 것은 다 님이다’는 명구를 쓴 바와 같이, ‘아리랑’(곱고 그리운 님)은 남녀의 연정만을 표현한 것이 아니었다. 한국민족은 ‘곱고 (사무치게) 그리운 것’은 모두 ‘아리랑’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 캄캄한 어둠의 시대에는 남녀의 연정보다 민족의 ‘자유’ ‘해방’ ‘독립’이 더 절실한 아리랑이었다. 한국인들은 일제 침략자들을 아리랑으로 풍자, 비판, 저항하고 민족의 ‘자유’ ‘해방’ ‘독립’을 아리랑으로 노래하였다.
인천 제물포 살기는 좋아도
왜놈의 등살에 못살겠네.
(아리랑 후렴)
일본 대판이 얼마나 좋아서
꽃같은 나를 두고 연락선 탔는가.
(아리랑 후렴)
산천초목은 의구(依舊)한데
이 땅의 주인은 어데갔나.
(아리랑 후렴)
풍년 들어도 먹을게 없어
북국의 벌판을 찾아 갔나.
(아리랑 후렴)
논밭은 헐어서 신작로 되고
집은 헐어서 정거장 된다.
(아리랑 후렴)
말깨나 하는놈 감옥소 가고
일깨나 하는놈 북망산 간다.
(아리랑 후렴)
일제를 타도하기 위해 싸우던 독립군 광복군들도 ‘광복군 아리랑’을 불렀다. 그러므로 ‘아리랑’은 한국인들이 사랑하고 소망하는 ‘곱고 그리운 님’ ‘아름답고 사무치게 그리운 것’은 모두 ‘아리랑’으로 상징화되었다. 우리시대 한국민족에 가장 곱고 사무치게 그리운 ‘아리랑’은 어떤 ‘아리랑’일까? ‘통일아리랑’이 아닐까?


신용하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출처 -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0&articleId=262750 -


흐음~ 아리랑, 쓰리랑의 뜻이 그 뜻이었군요. 고운님, 가슴아픈 나의 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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