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를 보았습니다... 만... 제가 본 것이 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별들의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공화국은 거대한 악과의 싸움에서 열세를 면치못하고 미약한 희망을 로봇에게 담아 거친 행성으로 탈출시켰습니다. 다행히 운명이었는지, 그 로봇은 주인공에게 발견되고, 주인공은 전 우주의 운명이 걸린 싸움으로 새로이 사귄 동료들과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차츰 성장하지만, 결국 스승은 죽고 맙니다. 결국 악의 세력은 공화국을 파멸시킬 수 있는 무서운 무기를 완성하고, 그 무기를 발사하려는 순간, 주인공은 그 무기를 파괴하기 위해, 검은 우주로 날아갑니다.


...


네... 전 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오래전 스타워즈 에피소드 1, 2, 3의 줄거리를 쓴 것입니다만... 써놓고 보니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의 스포일러가 될랑말랑 합니다... 대체...



어쨋든 영화는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환호성을 내지를 정도로 스타워즈에 대한 선물세트로 가득합니다.



행성에 추락한 채 고철 사냥꾼들에게 부품들을 뜯기고 있는 스타 디스트로이어라던가, 주인공이 살고있는 AT-AT워커라던가...



특히나 밀레니엄 팰컨 호가 나왔을 때부터 거의 짐작이 가긴 했지만, '그'가 다시 등장했을때는 환호성까지 지를 수 있었죠. 하지만...



결국 앞으로 전개될 사건도, 앞으로 진행될 줄거리도, 등장할 사람들도 다 짐작이 가버릴 정도로 정말 공식 그대로였던 터라... 졸음까지 오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새로운 악당이 등장했지만, 역시 다스 베이더의 포스는 그 누구도 넘어설 수가 없기에, 



카일로 렌은 다스 베이더의 투구를 간직하며 다스 베이더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가끔 빛으로의 유혹에 흔들리기도 하고 아직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어 악역으로서의 포스는 절대적이라고 할 수 없네요.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할 뿐입니다. 다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2, 3에 나왔던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의 헤이든 크리스텐슨(Hayden Christensen)이 워낙에 

발연기로 욕을 먹은 터라...


카일로 렌 역의 애덤 드라이버는 고민을 엄청나게 한 것 같은 느이 들더군요... 


게다가 또다시 나오는 I'm your father...



스타워즈는 루카스 감독의 작품인데, 이번 영화부터는 관여할 수가 없었죠. 과연 쌍제이 에이브럼스 감독이 트릴로지를 얼마나 멋지게 완성시켜줄지 모르겠네요.




보다보면 워낙에 겹치는 것이 많습니다. 레이는 루크 스카이워커, 핀은 한 솔로, BB-8은 C3PO와 R2-D2, 이 영화에서의 한 솔로는 오비완 캐노비... 그리고 등장하실 그 분은 요다...



루크 스카이워커가 사라진 것이 이 영화의 시작이고 목표인데 결국 루크는 등장하겠죠... 전에 킹스맨 리뷰할때 이야기했지만,



광선검을 휘두르는 빛의 제다이의 기사, 루크 스카이워커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 나머지 다른 역을 맡지 못하고 슬프게 잊혀진 마크 헤밀(물론 그 후 배트맨 에니메이션의 조우커 연기로 또다시 전설이 되었습니다만)의 지금 모습을 킹스맨에서 볼 수 있었지요. 



바로 킹스맨에서 초반에 붙잡혀서 협박당하고 있던 교수가 바로 마크 헤밀이었죠. 과연 다시 돌아온 루크 스카이워커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