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3. 10. 13:05

울티마7 한글화작업 - USE_0315



아아~ 스카라 브레의 쿠엔튼입니다. 아바타도 쿠엔튼도 기억을 잘 못하지만, 둘은 6편에서도 만났던 사이군요.
마니도, 욜도, 6편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지요... 그때의 사연이 여기서 설명이 되네요...
그나저나 마니... 6편때도 건강해 보이지 못했는데... 결국 죽었군요...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호렌스의 우물에 사로잡혀 있다니 더더욱... 우울하군요.


[0000]창백한 유령은 당신을 볼 수는 있지만 어떤 이유로 말을 할 수가 없는 듯 하다. 유령은 낙담한 듯이 돌아선다.*
[0001]마크햄
[0002]술집 주인
[0003]희생
[0004]창백한 유령에게 말을 걸려는 순간, 당신은 그가 당신이 안 보이는 듯 어딘가 먼 곳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당신이 그의 얼굴 앞에서 손을 흔들어 보지만, 대답은 없다.*
[0005]"제발, 잠시만요. 전... 당신과 말할 수가 없어요.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미안하군요,
[0006]." 창백한 유령은 평소보다 더욱 창백해 보인다.*
[0007]"안녕하세요, 쿠엔톤씨. 잘 지내시나요." 로웨나는 창백한 유령에게 매력적인 미소를 짓는다.*
[0008]"네, 부인. 짐작하시는 것보다 더 잘 지내고 있답니다. 당신이 다시 자유로워졌다는 것이 제 가슴에 더욱 기쁨이 넘치게 하는군요. 트렌트는 아직 못 보셨나요?"*
[0009]"아, 아니예요. 이 친절하신 분이 저를 그에게 데려다 주시는 중입니다." 그녀가 당신을 가리킨다.*
[0010]"정말 잘 되었네요, 그가 당신을 정말 그리워하고 있거든요."*
[0011]"잘 만났네, 쿠엔톤." 시장이 미소를 짓자 콧수염이 벌어진다.*
[0012]"안녕하세요, 시장님. 어떻게 지내시나요?"*
[0013]포르시데는 쿠엔톤의 진실한 물음에 당황스러운 듯 하다. "아, 잘 지낸다네, 쿠엔톤. 걱정해줘서 고맙네."*
[0014]그는 시장의 감사에 미소로 화답한다.*
[0015]창백해보이는 유령이 당신에게 돌아서서 파리한 미소를 짓는다. "안녕하시오, 우리가 전에 어디선가 만나지 않았던가요,
[0016]?" 당신은 그의 눈을 바라보며 뭔가 떠오르는 듯 하다, 하지만 이내 흐릿해진다.~~"아닌가 보군요." 그는 고개를 젓고는 미소짓는다. "전 쿠엔톤의 유령입니다."
[0017]쿠엔톤이 당신을 향해 돌아선다. "안녕하세요,
[0018]. 어서오세요, 여행의 피로를 푸시고 제 곁에 앉으시지요. 저는 한낱 유령일 뿐이긴 하지만, 어쩌면 제 정보가 당신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요."
[0019]정보
[0020]작별
[0021]유령
[0022]직업
[0023]이름
[0024]고통받는 자
[0025]이름
[0026]"쿠엔톤이라 합니다,
[0027]."
[0028]이름
[0029]직업
[0030]그는 당신의 질문에 미소를 짓는다, "한때는 바다를 돌아다녔지요, 나갈 때마다 며칠을 보내며 고기를 잡았지요."
[0031]정보
[0032]"전 정말 길고, 기나긴 세월을 보냈죠, 게다가," 그가 미소짓는다, "그 시간동안 아주, 아주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0033]정보
[0034]고통받는 자
[0035]"케이네 말인가요? 그는 이곳 스카라 브레의 연금술사였죠. 지금의 그는 이 마을을 파괴한 불을 일으켰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영원토록 계속될 고통을 겪고 있죠."
[0036]고통받는 자
[0037]유령
[0038]"제 이야기는 길고도 슬픕니다.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겠네요."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하더니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가 어렸을 때, 전 그웬이란 이름의 사랑스러운 여인을 만났습니다. 전느 그녀와 결혼했고 함께 얼마동안 행복하고 걱정없이 살았지요. 그녀는 이 세상에 빛을 가져다 주었고 우리는 아이를 마니라고 불렀습니다, 폭풍 뒤에 부는 시원한 산들바람이라는 뜻이지요." 그는 추억에 혼자 미소짓다가 다시 이마를 찡그린 채 이야기를 계속한다.
[0039]"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납치되었습니다. 어디서인지,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아는 것은 악독한 자들이라는 것 뿐. 그날 이후, 저의 마니는 마음의 병이 생겨버렸고, 거는 그녀의 건강이 걱정되었습니다. 전 그녀를 돌보기 위해 고기잡이를 계속해야 했지만, 전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뒤 재보지 못하고 한 남자와 거래를 하고 말았지요.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 제가 빛을 갚지 못하자, 어느날 밤 그가 절 죽였습니다. 맞서 싸우거나 도움을 청하지도 못했지요." 그는 침묵에 빠진다.~~"하지만 그것은 불 때문에 이 섬 전체가 죽음의 땅이 되기 오래 전 일이지요."
[0040]유령
[0041]불
[0042]마니
[0043]마니
[0044]"제가 살해당하고 난 뒤, 제 소중한 친구인 욜이 그녀를 자신의 딸처럼 돌보았습니다.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그녀의 병은 갈수록 악화되었고, 몇달 후 쇠약해진 그녀는,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여기서 말을 멈춘다. 그의 눈에 눈물이 일렁인다, 그리고는 노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영혼은 리치인 호렌스에게 사로잡혀 있습니다. 끔직한 괴물에게서 그녀를 구해주세요!" 그가 당신을 붙잡으려 하지만, 그의 두 손은 아무것도 잡지 못한다.*
[0045]"자, 자, 쿠엔. 진정해."
[0046] 가 당신에게 다가와 속삭인다, "그를 용서하게,
[0047].~~"그는 자기 딸 이야기를 하다보면 때때로 이성을 잃어버린다네, 물론 자네도 이해하겠지만."*
[0048]쿠엔톤이 다시 진정한다. "죄송합니다,
[0049]. 제 아픔을 당신에게 짊어지게 할 자격은 없죠. 사랑하는 마니가 그... 괴물에게 잡혀있다는 것이 괴로울 뿐입니다."
[0050]마니
[0051]불
[0052]"이 마을의 치료사인 모르드라 부인이 리치인 호렌스를 막을 계획을 세웠고, 시장에게 말했지요. 그녀의 계획이 정확이 어떤 건지는 잘 모르지만, 대장장이인 토렌트와 연금술사인 케이네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케이네가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가서, 엄청난 불의 회오리가 섬을 뒤덮었고, 모든 것을 파괴했습니다. 스카라 브레는 며칠간이나 불타올랐죠."
[0053]불
[0054]케이네
[0055]트렌트
[0056]시장
[0057]리치
[0058]모르드라 부인
[0059]리치
[0060]"한때, 2세기 전쯤, 호렌스라는 능력있는 마법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마법을 연구하거나, 아름다운 시를 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스카라 브레의 주민들은 이 마법사가 마을을 지켜준다는 것에 안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변해버린 거죠.~~"먼저 그의 아름다웠던 싯귀들이 끔찍한 운율의 졸렬한 싯귀로 바뀌었습니다. 그것이 그가 말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버린 거죠. 마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곤 하던 그의 마법은, 차츰 파괴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해갔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하기 시작했지요. 제가 죽은 것이 그때쯤입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은둔해버렸습니다. 그는 북쪽에 탑을 짓고는 거의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날 밤, 묘지의 무덤들이 열리고 죽은 자들이 걸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0061] 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 말이 맞아, 내가 봤거든, 확실히."*
[0062]"그들은 탑으로 행진했고, 이제 그들은 그의 명령을 받으며 섬 전체를 누비고 있습니다."*
[0063]"이제 유령이 제대로 일해서 먹고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지. 휴우."
[0064] 는 조금 부루퉁해 보인다.*
[0065]리치
[0066]모르드라 부인
[0067]쿠엔톤은 희망에 찬 듯이 보인다, "우리를 돕고 싶으시다면, 그녀와 이야기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녀는 적어도 그 리치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실 겁니다."
[0068]모르드라 부인
[0069]시장
[0070]"시장님 말이죠...," 쿠엔톤은 그의 말을 주의깊게 고른다. "...음, 그분은 용기에는 신중해야만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분이시죠. 그래서, 그분이 당신에게 도움을 주시기는 하겠지만, 일단 먼저 당신이 그를 해치러 온게 아니라는 것을 납득시키셔야 할겁니다."
[0071]시장
[0072]트렌트
[0073]"아, 그 불쌍한 영혼은 혼이 비틀리는 상실감을 저만큼이나 잘 알겁니다. 그의 아내, 로웨나는 걸어다니는 시체에게 죽임을 당했죠. 그리고 모르드라 부인은 그녀가 리치의 소유가 되어 그의 왕좌에 나란히 앉아있었다고 말하더군요. 그때문에 트랜트가 광적으로변해버렸을 겁니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상하게 생긴 철장을 만들고 있어요. 이상하게도, 그럼에도, 그의 일은 끝날 기미가 안보입니다. 그는 불로 인해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모르는 듯 하지만, 대신 호렌스에 대한 증오가 그의 가슴을 가득히 채워버린 듯 합니다."
[0074]트렌트
[0075]케이네
[0076]그는 당신의 이 질문을 기대한 듯 하다. "아아, 케이네, 우리들을 리치에게서 해방시키려고 했지만, 대신 우리를 리치의 노예들로 만드는 처지가 되었지요."
[0077]케이네
[0078]노예들
[0079]노예들
[0080]"그래요, 우리들은 모두 그의 노예들입니다. 매일 밤 자정이면, 우리는 암흑의 탑으로 가서 그의 사악한 의식의 재료가 되어야 하죠. 모르드라가 우리에게 말해주었기에 알수 있었지요. 전 어둠의 탐에 갔을때의 기억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의 표정에서 공포가 드러난다.
[0081]노예들
[0082]희생
[0083]당신은 영혼의 우물을 파괴하기 위해 누군가 자진해서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쿠엔톤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한다, "이해해 주시길,
[0084]. 저에게 그런 용기가 있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하지만 전 마니를 소멸시킬 위험이 있는 일은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알아두세요, 그녀의 영혼이 우물에  있습니다, 다른 죽은 자들의 영혼과 함께 말입니다."
[0085]"아뇨, 죄송합니다. 전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요." 그는 지친 듯 보인다.
[0086]희생
[0087]작별
[0088]"잘가세요,
[0089]."*
[0090]그는 다시
[0091]와 이야기를 나눈다.*

여담이지만 울티마 6에서 등장했던 마니와 욜, 쿠엔튼입니다.


스카라 브레에서 만났던 유령입니다. 강신술 마법으로 대화가 가능했는지는 모르지만... 말은 통하지 않으나 유령의 감정은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딸 마니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감정을, 자신을 죽인 자에 대해서는 격렬한 분노의 감정을 쵸현합니다. 그런 그가... 200년이 지난 7편에서도 성불하지 못하고 배회하고 있군요... 안타깝게도...


그를 죽인 범인을 찾아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쿠엔튼이 살해당한 후 쿠엔튼의 딸 마니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던 욜입니다. 험상궂어 보이는 얼굴과 달리 따스한 마음씨의 소유자였군요. 그러나... 그렇게 소중히 보살폈지만 마니는 오래 살지 못했다는 것이군요... 그의 운명에 대해서는 7편에서 별다른 언급이 없는 걸로 봐서는... 비통하지 않은 삶을 살았거나 마니처럼 호렌스의 우물에 사로잡혔을 수가 있겠군요.


 

쿠엔튼의 안타까운 딸 마니입니다. 쿠엔튼이 말한 것처럼, 자신의 이름이 폭풍 후의 시원한 살들바람을 뜻하는 고대어인 Marney라고 말하네요. 부모에게 닥친 불행에 슬퍼하면서도 아바타에게 룬을 기꺼이 내주던 착한 소녀였는데...

그리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