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폴아웃 3 뉴 베가스의 첫 모험을 떠나...려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상한 상황이네요? 황무지 세계의 정경을 보여주더니 갑자기 누군가 묶여있고 그 앞에서 그를 묻어버리려는지 열심히 땅을 파고 있는 양복입은 조직원과 똘마니(?)들... 참 삭막한 세계구나 했는데, 웬걸, 정작 묶인채 묻히기 일보직전인게 바로 저더군요...

뭐라고 지껄이더니 바로 저에게 총을 쏴버리는 양복장이... 그리고... 모든 게 어두워졌습니다.
씁쓸한 출발이예요...


로딩화면도 꽤 세련되게 변했네요. 가운데에 뭔가 했더니 룰렛이었어요. 괜히 카지노가 아니군요.

그러고보니 폴아웃3 본편에서는 볼트 101에서 태어나 19세까지 자랐는데 말이죠... 아버지가 볼트에서 나가버리는 바람에 쫒겨서 같이 나가게 되었지만... 이번 세계는 그때로부터 3년 후 세계라고 하니... 하긴 그때 주인공과도 아무런 관련없는 다른 사람이겠죠. 그 주인공은 게임 엔딩때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게 되니(생각해보니 남을 대신 희생시켰을 경우에는 살아있을 수도 있겠네요.) 주인공은 딱히 기대 안하지만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도그미트는 만나보고 싶네요.


어쨌든 정품과 같이 온 코드를 입력하여 Mercenary Pack을 습득했습니다. 특전이란건 이래서 기분좋은 거겠죠.


깨어나 보니 한 노인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절 이리저리 살펴주네요. 아무래도 총맞고 파묻히기까지 했는데 어떻게 살아난 모양입니다...


그리고 능력치 결정화면... 전편에서는 아기때 그림책을 보며 결정했는데 지금은 뭔가 테스트용 검사장치 같군요. 일단 전 자물쇠와 컴퓨터에 도통한 건맨을 선호하는 관계로 Agility와 Intelligence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심리분석 질문... 아무래도 전편의 적성검사처럼 저의 기술들을 결정하는 듯 보이는데, 어짜피 끝나고 다시 정할 수 있으므로 대충해도 상관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제가 생각한 답이 보기에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깨진 사슬'같은 거 말고 '가로등' 같은 거 물어봐야죠...



기술 결정화면... 어디까지나 저의 경우입니다만, 전 소형건을 선호하고 자물쇠 따기나 해킹을 재밌어합니다. 따라서 Guns, Lockpick, Science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이건 게임하는 사람마다 다 다르고 또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 거겠죠.


그리고 이번 게임에서 '전문화'라는 게 새로 생긴 듯 하네요? 두개의 '전문화'를 고를 수 있길래 Fast Shot(속사)와 Kamikaze(신풍神風-카미카제:이건 분명 일본어인데... 자살 특공부대가 생각나는 기술이름에 왜 액션 포인트 증가 효과가...?)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타나는 메뉴는 '하드코어'모드를 할것이냐 묻네요. 말 그대로 하드코어... 사실적으로 계속 물과 음식을 먹고 실시간으로 잠을 자야하고 방사능 수치도 신경써야 하고... 등등등... 아무래도 게임이 너무 쉽다거나 극악의 난이도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모드인가 봅니다.  전 아직 초보니 패스...

안그래도 오래오래전 디아블로 2의 하드코어 캐릭터를 35렙인가까지 키웠다가 실수로 죽임당한지 며칠간 시름에 잠긴 적이 있었다죠... 흠...


어쨌든 드디어 황무지로 나왔습니다. 전편에서 볼트 101을 마악 빠져나왔을 때의 감흥이 떠오르네요. 읽단 이 황무지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수없는 위험스런 곳입니다.


일단 먼저 박사가 충고해 준 대로 황무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살롱의 Sunny Smiles를 찾아갑니다.


그녀는 사격 연습도 시켜주고 몇몇 괴물들을 잡는데 데려가서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전편보다도 꽤 괴물들이 멋져졌네요. 생각해보니 이런 도마뱀은 전편에서는 못본 거 같은데...?


결정타 장면... 아마 이맛에 폴아웃에서 건맨 하는 거 아닌가 합니다.


여하간 괴물들을 다 잡으면 이제 물건 제작법을 알려주겠다면서 두가지 재료를 구해오라고 하더군요. 학교 건물 근처와 무덤가... 뭐 사마귀와 거대 파리가 신경쓰이긴 하지만 앞으로 황무지에서 살아남으려면 그정도가 문제가 되서는 안되겠죠.


두가지 약초들을 뜯어오면 모닥불 근처에서 회복제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전편에서는 공구 선반에서만 만들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모닥불이 추가된 듯 하네요. 전에도 화학 제조는 있긴 했지만 기억으로는 집에서 하루에 하나정도 무작위로 만들어졌던 듯 합니다. 이번에는 여러 약물을 필요에 따라 만들 수 있을거 같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옷입니다. 이미 익숙한 볼트 피난민 전용 복장인 듯 합니다. 등에 21이라는 숫자가 쓰여 있는 걸로 봐서 아무래도 볼트 21에서 나온 옷인 듯 하군요. 하긴 절 구해준 그 노인의 부인이 입었던 옷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복장이 정품 코드로 얻은 머시너리 팩의 옷입니다. 옷의 방어력이 어느 수준 이상은 되는지, 아직까지는 수월하네요.


약을 제조하는 법까지 배우고 나면 다시 살롱으로 가서 Trudy라는 마을의 큰어머니 격인 여인에게 인사를 하라고 합니다. 그 말대로 살롱으로 돌아와 그녀에게 말을 걸면 절 쏘았던 그 양복장이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에 아버지를 쫒아 다녔던 것처럼, 이번에는 절 쏜 남자를 쫒아 다닐 운명인 듯 하네요.


마을 밖에서는 한 로봇을 만날 수 있는데, 이 로봇이 바로 무덤에 파묻힌 저를 파내서 의사에게 데려다 준 생명의 은인이더군요. 혹시 동료가 되어줄려나 했지만 아직은 별다른 대화는 따로 되지 않네요.


자취를 쫒아가다 괴물들을 좀 죽이니 레벨 2가 되었습니다. 새로이 빠른 재장전을 익히고...


위험이 가득한 황무지로 진짜로 들어섰습니다. 이제는 괴물 뿐 아니라 인간들도 죽이려고 달려드는군요.

지금은 디아블로 3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지는 때에, 오래오래전 디아블로 1을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그당시, 우연히 디아블로 1의 데모판을 우연히 플레이해 보고, "이런 게임이 있다니!!!"하고 외치며 당장 정품을 해외주문해버렸습니다.(와~ 비쌌어요. 배송비에 보험비에...) 그리고 첫 플레이해본 순간, 정말 들인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멋진 게임이더군요.

하긴 그당시 할때마다 재창조되는 던전이란 획기적이었습니다. 로그라이크류의 ANSI기반게임이 원조이긴 하지만요.

그렇게 애지중지했던 패키지이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어느새 사라졌더군요.
지금 와서 다시 구하기도 뭐하고 디아블로 2는 역시 명작이긴 해도 분위기가 조금 달라져서...

디아블로 3만 기다리고 있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네버윈터 나이츠라는 게임에 디아블로 1이 모드형식으로 재현되었다는 기억이었습니다.

찾아봤더니, 역시나 있습니다!!! 그리운 트리스트람 마을, 데커드 케인아저씨, 돈맛에 환장한 워트, 던전 앞에 쓰러져 있는 부상병까지...

던전에 가 보면 분위기도 참 잘 재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사람들의 음성들을 가져왔기 때문에 추억에 물씬 빠져볼 수 있지요.

그래픽은 네버윈터 나이츠의 툴이지만 모든 괴물 이름은 원조 디아블로 1의 이름 그대로입니다.

여기는 마을의 물을 오염시키는 곳입니다.

그리고 저놈은!!!

바로 디아블로의 아이돌(?) 부쳐입니다. 문열면 "Ahh~ fresh meat!!!"라며 달려들던 도살자. 멋진 모습입니다.

그의 방 역시 분위기 제대로 살려놨습니다. 마치 푸줏간 같은 그의 방...

게다가 무시무시하게 강력합니다. 원 게임처럼 물약을 계속 빨면서 잡았네요.

해골 궁수들을 이끄는 해골기사... 이름은 좀 다르지만 아마 왕의 기사인 라크다난인 듯 합니다.

상당히 잘 만든 수작입니다. 특히나 네버윈터 나이트는 1, 2탄 모두 게이머가 마음껏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툴이 제공되어 예전부터 수많은 모드들이 제작되어 왔죠. 네버윈터 나이츠와 던전시즈 덕분에 오블리비언, GTA등 최근 게임에도 활발한 모드제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디아블로 모드는 네버윈터 나이츠 1편을 가지고 계신 분은 사용할 수 있으며, RPG클랜(
http://www.rpgclan.net)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조만간 디아블로 2도 되살아 날거 같고 제가 가장 기대하는 울티마도 새로이 만들어 질 거 같습니다. 라이센스를 가진 EA에서는 리메이크를 허락하지 않지만, 팬이 만드는 모듈까지 터치하지는 않겠죠. 이미 5편이 모드로 만들어져 있지만, 던전시즈라, 게다가 한글판으로 하면 안되고 영문판 던전시즈에서만 적용되어서, 아직 못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버윈터나이츠 2입니다. 역시 수많은 모드들이 만들어졌지만, 아직 전 게임 본편과 XP1은 클리어했지만 XP2를 하직 진행중이라 별다른 모드는 설치하지 않았습니다...만,


섹시 모드는 예외죠. 저역시 환타지계의 영원한 진리(미녀 플레이어의 갑옷이란, 노출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방어력이 높다)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틀려!)

모험은 계속되는 겁니다.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
나마리에~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8. 10. 13. 22:25

겨우 구할 수 있었던 몇가지 게임...


일단 폴아웃2 입니다.
울티마와 발더스 게이트에 폭 빠져 잊고살던 게임입니다만...
지금 2탄을, 그것도 한글패치가 된 걸로 시작해보니 나름대로 재미있군요.

평을 들어보니 엄청난 자유도에(거의 막장수준이라고 하네요 GTA수준일려나...) 막장게임이라고 합니다.

게임화면이라도 찍어보려 했는데 해상도가 달라지는지 다 꺼멓게 나와버리는군요.

두번째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입니다.

스타워즈의 제작사 루카스 아츠와 D&D 스타일 RPG의 명가 바이오웨어가 만나서... 스타워즈 롤플레잉 게임이 탄생했습니다.

보통 스타워즈 하면 별들의 전쟁인 만큼 액션게임이 연상되는데요...

뭐 어쨌든 비록 한글은 아니더라도 엄청난 호평이 있는 게임이니 즐겁게 플레이 해봐야죠.
역시나 게임화면은 꺼멓게 나오네요.

마지막으로 타이탄 퀘스트입니다.
해본 느낌은... 완전히 디아블로군요.

디아블로2 < 디아블로 < 던젼시즈2 < 타이탄 퀘스트의 순서로 그래픽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이제 곧 디아블로3편이 나올테니...
 이게임은 왠지 손에 잡히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