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4. 15. 11:10

울티마 7 여행기 - 테르핀으로...


일단 아브라함과 엘리자베스가 브리튼으로 갔다고 하니 저희도 다시 브리튼으로 돌아왔습니다. 항구의 조선소 주인은 왕관보석호가 돌아오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고 말해주네요...


어라? 그런데 배틀린의 말이 달라졌어요. 베스퍼로 갔다고 하네요? 왠지 비웃는 거 같기는 하지만...
하지만 베스퍼는 이미 다녀온 곳이라, 그래서 테르핀으로 항해해 갑니다.


베스퍼로 항해하는 도중에 어느 섬에서 본 수상한 구조물... 섬 전체를 성벽으로 둘러싼 채 문은 잠겨있고 펠로우쉽 회원만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군요...
아직 한글화가 끝나지 못한 곳인 거 같기도 하지만, 일단 전 펠로우쉽 회원이 아니니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미녹의 집시여인이 제가 펠로우쉽에 가입해야 할거라고 하긴 했죠... 그때 다시 와보기로 합니다.


테르핀에는 가고일들이 살고있군요. 베스퍼에서도 이미 보았지만, 힘겹게 살아가고 있긴 해도 사납지는 않네요... 그나저나... 날개 긁개나 손톱줄, 뿔 닦개를 인간에게 팔아서 뭐하라는 걸까요...?


듀프레... 도대체 안 가본 술집이 없구나?


테르핀의 광산에는 날개없는 가고일들이 고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금을 캐고 있는 듯 한데, 거의 다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습니다. 그저 묵묵히 일만 할 뿐...


그래서 광산을 돌아다니며 금조각들을 집어가다가...
무심코 가방을 열어 음식을 집으려다가...

죽어라 곡괭이질을 하고 있는 저 가고일이 보이더군요...

'혹시 내가 집어가는 저 빵이 저 가고일이 죽도록 일하고 겨우 먹는 식량이 아닐까...'

차마 못 집었습니다...

세상에... 연민때문에 아이템을 집지 못하는 게임은 처음이라구요... 흑흑...
(실제 저기 가보세요... 정말 눈물날 정도로 일만 합니다... 브리타니아 사람들이 틈만 나면 술집가서 퍼마신다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사람도 술먹는 거 외에 낙이 없기는 마찬가지일걸요...)


테르핀에 있는 펠로우쉽 전당... 가고일들도 믿기 시작했네요? 게다가... 가고일어로 뜻이 없는 이름이란 것도 특이하군요. 다만 그는 별로 위험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의 평도 좋고... 문제는 곁에 있는 펠로우쉽 서기죠.


가고일의 제단으로 가보면 이마을의 골치거리를 말해줍니다. 아무래도 전통과 신 종교의 대립이 심해지는 듯 하군요... 누군가 제단을 파괴하려 하고 있다면서... 단서를 찾아주기를 바랍니다.

안타까운 점은... 그가 바로 트린식에서 살해된 가고일 이나모의 가족이라는 점이죠...


아아... 드락시누좀... 울티마 6에서의 그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은 어디 가고... 상당히 초라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는 로드 브리티쉬와 같이, 예전만큼의 권위는 사라지고, 지금 세대엔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존재가 되버렸지요...


그와 대화하다보면 트린식의 이야기와 이나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6편에서도 그렇지만 여기서도 가고일들은 제어, 열정, 근면의 세 원리를 믿고 있지요. 그리고 그 이미지로, 울티마 1, 2, 3의 적수였던 몬데인, 미낙스, 엑소데스의 형상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그 형상들이 보이네요. 아마 저 모습은 몬데인인듯 합니다.


대화하다 보면 마을 동쪽에 혼자 떨어져 있는 가고일이 있는데, 정원사라고 합니다. 그는 날개없는 가고일이 당하는 차별에 상당히 불만스러워 하지만, 펠로우쉽에 가입한 날개없는 가고일이 누리는 권리에 대해서도 불만스러워 합니다...

확실히, 광산에서 노동만 하던 날개없는 가고일들에 비해, 마을에서 살고있는 날개없는 가고일들이 있었지요...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유력한 용의자로 잡화점의 사플링이 떠오릅니다.

사플링은 모르는 일이라며 잡아떼지만...


그의 집 상자속에 루네브가 보낸 편지가 있습니다. 제단을 파괴하라는 내용이네요.


더 좋은 해결방법이 있었는지는 알수 없군요... 사플링에게 편지를 들이대며 이야기하면 펠로우쉽의 서기인 루네브의 음모를 폭로하고, 제단에 가서 텔레구스와 이야기하면 루네브와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결과는 젤롬의 경우처럼 운이 좋지 못했어요...


씁쓸해하며 돌아오는 중에... 들러본 어느 섬...

섬에 왠 성이 하나 있고, 안에는 영 정신나간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기억이 날듯말듯...? 일단 대화는 영 영양가가 없길래 성을 둘러봤는데, 뒤편에 돌로 된 하피가 있어서 생각없이 죽였습니다...
그리고 얻은 전리품이... 왠지 중요한 반지 같더군요...
잘 갈무리하고 나왔습니다...


다음은 아마도... 유로 가보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모험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