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1. 8. 19:53

보드게임 던저니어... 제작기...


전부터 보드게임 중 던저니어Dungeoneer라는 게임을 참 구하고 싶었습니다. 거의 보드게임 판매점을 열군데는 넘게 전화통화를 해봤지만 모두 다 품절이거나 물건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카드 이미지 파일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한글화 된 이미지가... 원래는 영어로 된 던저니어 앞에 덧붙여 쓰는 용도였겠습니다만...


이것만 있어도 쓸 수 있겠다 싶어 틱톡 보드게임카페로 갔습니다.



그리하여 구입한 것들... 주사위랑, 지지용 카드 뭉치, 그리고 카드 프로텍터입니다.



역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었더군요. 틱톡 주인님이 연락받자 마자 바로 준비해두고 계시더군요. 지지용 매직 더 개더링 카드들입니다. 양이 좀 되네요. 잘 하면 이거 덱도 하나 짤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아하하...



어쨌거나 이미지 파일을 세심하게 출력해와서 모든 준비를 다 마칩니다.



일단 출력한 카드 이미지를 조심스럽게 오려냅니다.



이렇게 잘 오려낸 다음,



카드프로텍터 안에 지지용 매직 더 개더링 카드와 오려낸 이미지 카드를 함께 집어넣으면...



이렇게 하나의 카드가 만들어집니다.



뒷면은 매직 더 개더링... 뭐 하여간 이 작업을 12장 X 9개 카드이므로 전부 108장의 카드 작업을 하면 되지요...



솔직히 그 작업이 무시무시한 시간과 노력이 걸리더군요. 칼질할때 아래 보호를 위해 깔아둔 신문이 너덜너덜 초토화...



어쨌든 그 작업의 결과... 던저니어 카드 세트가 만들어졌네요. 음... 정말 제품을 못구해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상황이 슬프긴 해도 한글화된 덱이 생겼다는 데 위안을 삼아볼까 합니다. 이제 게임을 해봐야 하겠죠...? 그런데 누구랑 해야하죠...? 그게 새로운 문제군요... 덜덜덜...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1. 4. 19:1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예판 전쟁...?


두시부터 예약판매라고 해서 두시 되자마자 들어갔는데... 세상에... 바로바로 다들 품절이더군요...

아무 문제없이 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놀랬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정품 패키지 유저가 있다는 것일까요, 아니면 애초에 한정판 물량이 적기에 경쟁이 붙은 걸까요. 

전자라면 나름 기분좋은 일이지만, 부디 이해관계 때문에 경쟁 붙은 건 아니길 바랍니다. 뭐 어쨌든 거의 두시간만에 하나 예약 성공했습니다. 다다음주부터는 스카이림에서 살겠군요... 그나저나 문명 5에 마이트앤매직히어로즈6에... 이번 겨울에 밖에 나가볼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1. 3. 18:49

[펌]인생온라인 설명서.txt (쪼렙들 필독)



오늘의 유머에 나온 인생 온라인 사용 설명서입니다. 출처는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402998

유머글이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유머글로 안보입니다... 하아...


*인생 온라인*

게임설명.

환영합니다 ! 지구에 태어나신 이여 !
힘들고 슬프고 기쁘고 즐거움 모두가 다 있는 인생 온라인입니다.

최소사양
지능지수 (IQ) 60 이상의 인간

권장사양
지능지수 (IQ) 100 이상의 인간




1. 간단한 설명.

게임시작은 정자로부터 시작됩니다.
게임시작 지점은 지구.
약 200개의 지역중 하나에 '랜덤'으로 시작하게됩니다.
우선 한글판 설명서를 읽는 여러분은
'대한민국' 지역에서 시작하게 되신겁니다.
예를들어 아시아 지역의 '대한민국' 에서 시작하게되신분은
시작하자마자 상위 20%의 순위에 들어가게됩니다.
그러나 '모잠비크', '짐바브웨', '콩고민주공화국'
같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작하게되신분은
시작하시자마자 '생존' 퀘스트로인하여
약 50%의 확률로 로그아웃이 되십니다.
!!! 중요 !!!
로그아웃하신 이후 다시는 게임에 접속하실수 없습니다.


[0] 부모님
게임초기에는 부모님 이라는 초보자 보호 시스템이 있습니다.
게임 시작순간부터 플레이어가 인생온라인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도움을 줍니다.
또한 레벨 약 20정도가 되면 부모님의 영향력이 약해집니다.



[1] 성별

'인생온라인' 에는 두가지 성별이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다.
이 성별도 역시 랜덤으로 정해집니다.




[2] 지능
'인생온라인' 에는 지능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이 지능시스템도 역시 랜덤으로 정해집니다.



[3] 무기
'인생온라인'에는 무기가 존재합니다.
각 지역마다 또한 나이마다 무기가 다릅니다.
'교육' 이 중요한 '대한민국' '폴란드' 같은 지역은
'필기도구'를 무기로 사용하게되며
'국방'과 '전쟁' 이 중요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이라크' 같은 지역은
'총', '칼' 등을 무기로 사용하게 됩니다.




[4] 생존

'인생온라인'은 생존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여러시스템중에 '생존' 시스템은 가장 중요한 시스템으로서
'생존' 에 실패할 경우 로그아웃되십니다.



[5] 로그아웃

'인생온라인'은 로그아웃이 가능합니다.
'인생온라인'에서 플레이하실수있는
'PC게임'과 달리 인생온라인에서 로그아웃하실경우
재접속이 불가능합니다.
물론 로그아웃을 하고싶으신경우
주어진 '신체'를 '신체'가 견딜수 없는 극한으로 만드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자동차' 에 치인다. '높은데서 뛰어내린다'
이런행위를 하시면 로그아웃되십니다.
***현재 '대한민국' 지역은 레벨10~20 유저가 가장 로그아웃을
많이하는 지역으로 알려져있습니다.




[6] 음식

'인생온라인'은 매우 현실적인 게임입니다.
그래서 '음식' 시스템이 제공됩니다.
매일 '음식섭취'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며 지켜야합니다.
지키지 않을시 '생존' 에 실패하신 경우가 되므로
로그아웃되십니다.



[7] 직업

'인생온라인'에는 매우 다양한 직업이 존재합니다!
다른 유저를 관리하는 '경찰' 다른유저가 로그아웃 위기에 처했을때
구해줄수 있는 '소방관' 다른유저가 고통스러워할때 치료가 가능한
'의사' 등이 있습니다.


특수직업으로는
한 지역의 우두머리가 될수있는 '대통령', '총리', '위원장' 등이 있습니다.
이 특수직업을 하시다가 잘못된일을 하시면 다른유저들이
당신을 '탄핵' 할수있습니다. 탄핵을 당하시면
'반 로그아웃'상태가 되십니다.



[8] 화폐
'인생온라인'은 화폐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인생온라인'은 서비스가 시작된지 약 4만년이 되었기때문에
매우 다양한 화폐가 존재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각 지역에 맞는 화폐가 필요합니다.
예를들면 '동아시아' 대 지역의 3개 지역에서 쓰이는화폐
'일본' - 엔 '중화인민공화국' - 위안 '대한민국' - 원
각 지역의 화폐를 사용하시려면 '환전' 이 필요합니다.
'환전' 을 하지 않으시면 사용할수 없습니다.




[9] 돈 벌이
'인생온라인'을 하시다보면 화폐가 부족해져 문제가 생깁니다.
"화폐"는 인생온라인을 로그아웃하게하는 큰 요인중 하나입니다.
저희 '인생온라인'은 로그아웃을 막기위해
'직업' 시스템을 통해 화폐지급을 하고있습니다.
**간혹 '파산' 이라는 일이 생깁니다.
'파산' 하시게되면 약 90%의 유저는 로그아웃을 하십니다.
'대한민국' 지역에서는 구제를 해주기도 합니다.



[10] 전투, 퀘스트
'인생온라인'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퀘스트가 존재합니다.
사실 '인생온라인' 자체가 큰 퀘스트이긴 합니다만.
더 깊이 나누어 보았습니다.



1. 생존 (레벨 1~7)

가장 간단한 퀘스트입니다.
'음식'을 이용하여 생존 하시면 됩니다.


2. 학교 (레벨 8~24)

매우 어려운 퀘스트입니다.
학교 퀘스트를 어떻게 완료하느냐에 따라서
중후반 (레벨 30~ )에 어떻게 플레이하실수 있느냐가 결정됩니다.
많은 유저분들이 이 퀘스트를 완수하지 못하고 로그아웃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대한민국' 지역의 로그아웃비율이 가장 큽니다.



3. 군대 (레벨 20~35 중 2레벨)

이 역시 정말 어려운 퀘스트입니다.
'대한민국' 지역의 '남성' 성별은 필히 수행해야하는 퀘스트입니다.
('여성' 성별은 선택으로 갈수있습니다.)
자신의 지역을 지키기 위한 훈련을 하기위해 2레벨동안 가는 곳입니다.
물론 '면제', '공익근무요원', '방위산업체' (병역특례업체) 등으로
'군대' 퀘스트를 진행할수 있습니다.
2레벨동안 훈련을 받게되면 '남성' 성별이 변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4. 부모가 되기 (레벨 ?)

가장 기간이 길고 가장 어려운 퀘스트중 하나입니다.
레벨제한이 없는이유는 매우 광범위하게 시작할수 있기때문입니다.
새롭게 인생온라인을 하는 유저들을 '제작' 할수있습니다.
또한 그 '제작'된 유저를 레벨 약 20 이 되어 부모의 영향력이
약해질때까지 의무적으로 그 유저를 보호해야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말을 안듣거나 하면 그 유저를 처벌할수있습니다.
처벌수위는 '법'에 어긋나지 않으면 됩니다.
만약 그 유저를 보호하지못하거나 로그아웃시키게되면
'반 로그아웃' 상태가 됩니다.



5. 로그아웃을 기다리며 '생존' 하기 (레벨 65~ )

가장 중요한 퀘스트입니다.
'인생온라인'은 레벨 약 130을 최고레벨로 보고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레벨 130에 도달한 유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지역의 유저들은 평균 80~90 레벨이 되면
자동으로 로그아웃이 됩니다. 물론 재접속은 불가능합니다.
로그아웃 약 5초전에는 당신을 키워주신 '부모님'의 모습과
당신이 레벨 1부터 지금까지 '생존' 했던 모습들이 스쳐갑니다.
그 이후 당신은 로그아웃을 느낄수 없습니다.
로그아웃은 유저마다 다르며
'암', '사고', '병' 등으로 빨리 로그아웃될수있습니다.
모든 유저는 '로그아웃' 해야하며
대다수 유저들이 '로그아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않는 유저들이 있습니다.





[11] 종교

'인생온라인'은 폭넓은 종교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지역에 따라 탄압되는 종교도 있습니다.
5번 퀘스트 '로그아웃을 기다리며 '생존'하기' 퀘스트끝에
로그아웃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저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유저들은 바로 '종교' 가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는 매우 많습니다. 그중 몇개를 봅시다.


1. 기독교
2. 불교
3. 천주교
4. 이슬람교




그외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토속신앙' 이 있습니다.



*** 종교에 대하여 설명했는데 누락되버리거나 오류가 발생했다는 유저분들에 의하여

이름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12] 설명을 마치며

간단한 설명이라고 했지만
유저분들이 느끼시기에는 매우 긴 설명같이 느껴지실겁니다.
그러나 이것이 정말 간단한 설명입니다.
'반 로그아웃', '법', '운송수단', 등 정말 수천만가지의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의 기능은 '인생온라인'을
플레이 하시면서 자동으로 아시게 되실겁니다.



고되고, 힘들고, 기쁘고, 슬프고, 즐거운
인생온라인!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현실적인 그래픽.
70억이 넘는 유저.
뭐든지 할수있는 시스템


인생온라인의 세계로
지금 초대합니다.


자아, 다음은 울티마라는 이름이 붙어있길래 그냥 실행해본 게임들입니다(하지말걸!!!)



울티마 미덕의 룬이라고 하네요? 열심히 항아리를 밀고 있는 게... 아무래도 이올로 같아 보입니다.



시작화면... 아바타를 만드는 게 아니고 네 영웅 중에서 한명을 선택해서 게임하는 것이겠네요...


그런데...


어이어이, 닌텐도!!! 샤미노랑 이올로랑 바뀐 거 아냐?



시작하면 누군지 모를 인간이 심심해 죽겠다면서 마을 시장을 납치해서 로드 브리티쉬를 곯려줘야겠다고 합니다(너... 설마 블랙손은 아니겠지? - 가카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십니다... - ).



로드 브리티쉬... 시장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를 구하기 위해서는 아바타를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어이어이, 브리타니아에는 납치사건 하나 해결할 수 있는 경비병력도 없어요? 제프리는 뭐한데...?)



그리고 게임이 시작합니다... 믿음직... 할리는 없고 그저 말괄량이 활발한 소녀처럼 보이는 마리아...



가만히 있으면 심심한지 풍선껌을 불면서 놉니다...(아아...안돼... 환상이 다 깨져가고 있어... ㅠㅠ)



버튼을 누르면 파이어 블라스터(매직 미사일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파이어볼터럼 터지는 것도 아니고...)를 쏴댑니다. 로드 브리티쉬를 죽일 수 있을까요?



얘가 누구일까요...? 로드 브리티쉬의 귀여운 친구, 말하는 생쥐 셰리랍니다... 으악 무서워!!!



전투는... 필드상에서 적이 돌아다니는데 , 그냥 맞춰서 쏘면 됩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완전 캐주얼 게임이 되버렸네요...



이번엔... 미덕의 룬 2입니다. 시작화면은 같군요...



캐릭터 선택화면도 같습니다... 이올로와 샤미노의 이질감까지...



그리고 또 이놈이 심심하다며 투덜댑니다... 어?


뭐야 이거!!!


분명 2편이라고 타이틀에도 쓰여있건만 토씨하나 안 틀리고 1편과 똑같이 흘러갑니다. 뭐죠...?


뭐 나중에는 1편과는 다르게 진행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까지 기다려 줄려나요, 이쯤되면 속였구나 닌텐도!!! 하면서 끄겠죠(설마 해킹롬이라던가...?)



다음은 울티마 외전이라는 게임입니다... 아... 짐작대로...



미덕의 룬의 일본어판이군요... 그런데 왠지 인물들이 더 이쁩니다...? 영문판은 왜 얼굴들이 다 그렇지...? 그런데 이올로가 눈부신 미소년이 되어있어 더 기분이 이상합니다...



다음은 울티마 공룡제국 세비지 엠파이어입니다. 이것도 이식되었군요. 마션 드림즈는 안된 듯 합니다만...



일단은 괜찮아 보입니다... 일본어라서 손댈 수 없다는 게 아쉽긴 합니다만...



문제는 게임화면... 원작은 울티마 6의 엔진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게임화면은 마치...?



절망... 울티마 7의 엔진... 그것도 슈퍼패미컴으로 이식된 울티마 7의 액션게임 엔진이네요... 힘이 쭉 빠집니다...

뭐 실망스런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긴 했습니다만, 이 게임들이 이미 몇십년이나 오래전에 만들어진 게임인 것도 사실이고 그당시의 기종의 한계라던가 게이머의 분위기상으로는 이렇게 제작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그래도 이제 조만간 새로운 울티마도 나올 거 같고, 그러면 최신 기종으로 컨버전이라도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울티마 발매와 기종에 대한 정리 - 출처 엔하위키 울티마 페이지 -



울티마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써 보다가, 문득, 콘솔로 이식된 울티마에 대해 정리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슈퍼패미컴으로 이식된 울티마 6은 꽤나 정성들인 이식으로 제가 열심히 플레이 하고 있기도 하죠.


1. 울티마 엑소더스 - 패미컴 - 1983



먼저 패미컴 부분입니다. 울티마 엑소더스라... 원작 울티마 3편을 이식했군요.



캐릭터 만드는 화면,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귀엽네요? 꽤 여러명의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고, 성에 안 차면 직접 다 일일이 정해줄 수도 있습니다. 원작대로 4명의 전사를 만들어 여행하게 됩니다.



로드 브리티쉬를 알현하는 아바타와 친구들(비... 빛의 전사들?)... 엑소더스를 물리쳐 달라고 합니다.



필드 화면... 그리고 이름짓기 귀찮은 사람들의 영원한 친구 AAAAA~DDDDD(아아아아아!)...



전투화면도 나름 괜찮습니다. 아마, 울티마 3편이 발매된 기기인 애플보다는 패미컴 콘솔이 더 성능이 나았기에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2. 울티마 아바타의 길 - 패미컴 - 연도불명(?)



울티마 아바타의 길입니다. 모두가 칭송하며, 완벽한 게임이라고 꼽는 데 주저함이 없는 명작 4편을 이식했네요. 그런데, 이 게임은 엔하위키에 정보가 없더군요? 1985년에 세가 마스터 시스템으로 이식되었다고 써있는데 이 콘솔은 패미컴이거든요.



오오! 캐릭터 제작화면입니다. 8대 미덕을 정하는 부분까지 이식되어 있네요.



로드 브리티쉬에게 아바타로서 완성되어줄 것을 부탁받는 주인공... 그래픽은 역시 원작보다는 아기자기합니다. 호불호가 갈릴거라 생각합니다만, 저는 괜찮더군요.



그리고 원작 그대로 세세하게 이식 잘 되어 있는 듯 합니다. 브리티쉬 성 지하의 호크윈드까지 그자리에 그대로 있네요.



월드 화면, 그리고 브리튼에서 아내와 함께 노래하고 잇는 이올로까지... 이때부터 슬슬 진짜 이식이라는 게 뭔지 보여주기 시작하려나 봅니다.



전투 화면도 딱히 흠잡을 데 없습니다. 울티마 4 원작이 전투가 힘겨운 이유가 대각선 공격이 안된다는 것인데, 여기서는 대각선도 공격이 가능한 거 같습니다. 게다가 자동전투도 있어서 원작처럼 전투에 골치 썩이지 않아도 될 듯 하군요.


3. 울티마 운명의 전사들 - 패미컴 - 1988



오오~ 이제부터는 정말 울티마라는 느낌이 팍팍 납니다. 눈에 익은 울티마와 오리진 로고에, 음악도 그대로네요.



캐릭터 선택화면과 오프닝까지 재현했습니다(오프님은 원작과 좀 다릅니다만 뭐 패미컴에서 저 정도면...)



음? 그런데...? 화면이 좀 이상합니다...? 좀 플레이해보니 아무래도 울티마 6의 엔진을 조금 가져온 듯 하더군요. 쿼터뷰 방식의 시점... 뭐 그래픽이나 화면 구성 등 나머지는 울티마 5가 맞습니다만...



어라어라... 전 캐릭터의 얼굴사진이 다 있나봅니다? 울티마 6 이식작에서도 포기해버린 인물 포트레이트를? 조금 화면 구성이 원작과 많이 다르긴 해도 간략화 되어서 쉽게 적응됩니다만...



원작과 초반이 다르네요? 본래는 샤미노가 세도우로드의 공격을 받고 중태에 빠져 이올로의 집으로 가 치료받고 시작하는데... 여기는 왠 정체모를 섬에 갇혀버렸습니다... 어떻게 나가야 할 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너무 뻑뻑합니다. 키 입력을 서너번은 해야 겨우 한번 반응할까 말까... 이게 대체 원래 게임이 이모양인지 아니면 에뮬레이션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나중에 파봐야 겠습니다...


4. 울티마 잘못된 예언 - 슈퍼패미컴 - 1990



최고의 이식작!!! 가히 울티마 콘솔게임의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이 게임을 집어넣은 기기만 해도 네개나 되니 말이죠...



오프닝입니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입니다만, 원작 그대로의 화면을 보여줍니다.



전투화면도 원작과 같습니다. 아바타를 조작하고, 동료들은 작전을 정해주면 알아서 싸워줍니다.



메뉴화면, 본래 키보드와 마우스를 쓰던 게임이라 패드 조작으로 바꾸느라 많이 간략화되었지만, 그래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가방속에 물건을 넣었다 뺐다 하는 것 말고 말이죠.



조금 아쉬운 대화 화면... 모든 인물의 포트레이트가 다 사라졌습니다. 용량때문일까요? 뭐 그래도 대화할 때는 윗부분에 메뉴가 다 나와서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원작 그대로의 느낌으로 플레이 하시면 됩니다.



비록 동료가 원작처럼 8명이 아니고 6명으로 줄긴 했지만(솔직히 6편이나 7-1에서도 8명이나 되는 대 인원은 좀 버겁긴 해요) 마법사의 방에 진열된 마법 약병들이나 말하는 쥐 셰리 등... 원작을 즐겨봤다면 꼼꼼하게 이식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울티마의 멋진 이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흑흑...


5. 울티마 7 블랙 게이트 - 1993



울티마 7입니다. 나름 기대하게 만드는 첫 화면이군요. 나비가 날아다니다 앉는 로고도, 다짜고짜 화면에 나타나 떠들어대는 가디언도, 그리고 친숙한 타이틀 로고도...



그... 그런데... 게임을 시작하면... 음... 뭐 아직 괜찮습니다... 뭐 울티마 7 원작도 처음 보면 좀 낯설으니까요...



인벤토리 화면... 이건 좀... 왼손 오른손, 머리, 가슴 발... 정도밖에는 장비가 없습니다. 원작의 그 세세한 장착부위는 어디 갔는지? 게다가... 이건 롤플레잉인지 액션게임인지... A, B, L, R이 각 아이템을 장비하면 그 버튼 누르면 바로 공격입니다. 그냥, 오른손에 든 걸로 공격, 왼손에 든 걸로 공격... 그런 식으로... 원작이 마우스 클릭에 최적화된 게임이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액션게임을 만들어 버리면 어떻하나요... 왼편 아래의 저 하트랑 앙크 십자가가 아마 체력과 마나인 듯 한데... 처음에 전 젤다의 전설인가...? 했습니다...



대화장면... 뭐 이거야 짐작대로니 별로 이야기할 것은 없습니다만...



이제 아바타는 마음껏 도둑질이 가능합니다(틀렸어 이제 꿈도 희망도 없어...) 원작에서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간 바로 동료들이 질책하고 경비병이 공격해오고 감옥에 갇히던 아바타가... 여기서는 뭘 집어가든 사람들은 멀뚱히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료가 없습니다!!! 에엑!!! 벌써 울티마 8편의 시스템을 내다보고 이식한 걸까요? 아바타 혼자 다해먹어야 할 판이로군요...



게다가 전투가 일어나 죽게 되면 그냥 게임 오버입니다... Help마법? 로드 브리티쉬의 구원? 그런거 없습니다. 세이브 된 게임을 이어할건지 새로 시작할건지만 물어보더군요...

참 아쉽습니다. 6편을 기가막히게 이식해서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걸까요, 울티마 7편의 이식작은 정말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 아쉬움은 다음 게임을 구동해본 순간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둥!!



'울티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울티마 스톤즈 연주  (4) 2011.11.05
콘솔로 이식된 울티마Ultima... 슈퍼패미컴... 나도 울티마...?  (2) 2011.10.28
대 평의회 후기...  (6) 2011.10.18
대 평의회?  (0) 2011.10.17
울티마 7-2 번역 0151~0154  (2) 2011.09.13


아직 정품 패키지 안에 들어있는 특전코드 두개의 정체는 확실히 모릅니다만, 아마 왕조 무기 2개 추가가 맞는 거 같습니다...



말 그대로 시간이 미친듯이 사라져 버리더군요. 제작사 이름이 왜 블랙홀인지 알 거 같더군요...



아우... 성문 진짜... 예전 시리즈처럼 앞에 가서 몇번 긁어주면 후두둑 부서지던 종이 성문이 아닙니다. 진짜 튼튼하더군요. 그래서 공성전 할때는 성문 부서질때까지는 고스란히 방위군의 사격을 맞고만 있어야 할 때가 많았어요...



컨플럭스 구체... 이건 정말 놀랐어요. 데몬즈 소울 같은 게임에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남긴 메세지를 게임하면서 읽어볼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경험해 보는 것은 처음이예요. 대부분이 영어란 게 아쉽지만, 한글도 가능하더군요(하나 있는 평가가 혹평인게 슬프지만...)



아우 저 불타는 영광... 자태도 우아하고, 그래픽도 좋아서 호감이었는데 순간이동하며 툭툭치고 가버리는 반격을 당하지 않는 속성이라 당하는 제 입장에서는 치를 떨었습니다.



그리하야... 겨우 또 한 시나리오... 클리어... 이긴 한데... 이미 한밤중이네요... 왼쪽 위에 플레이 시간이 거진 7시간인데... 저게 과장이 아닌 거 같아요... 덜덜덜...

그래도 돈 주고 구입한 거라 아쉬워서라도 클리어는 해야 하는데(돈을 들인다는 것 자체가 게임을 진행하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건데...) 벌써 걱정이 많네요. 열심히 달려봐야겠습니다.


오늘 뭘 살게 있어서 테크노마트로 향했습니다.



늘 갈때마다 상하 진동했다는 것이 떠오르지만 이제 더는 그럴 일은 없겠죠?



아, 그런데 항상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오늘이 휴무였어요?(왜 전 꼭 올때마다 휴일인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까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국제전자상가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한발만 늦었어도 또 엇갈릴 뻔 했네요. 다행히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스팀에서 며칠 전에 이미 판매를 시작했지만 역시 전 패키지를 손에 넣는 것이 좋아서 말이죠... 스팀 계정은 있지만 온라인으로 구입한 것은 문명 5 세종대왕님 확장팩 뿐입니다.



뭐 용산에 가면 늘 건담프라자를 들리듯이, 여기 와서도 늘 발길 가는 곳은...



로보트 태권브이 피규어! 큽니다! 이건 몇번째 버전인지 모르겠네요. 초기버전은 두 다리가 작동불능이라 혹평을 많이 들었죠. 이 모델은 다리 가동이 가능해 보이더군요.



특이한 받침대... 적, 청, 녹의 빛의 삼원색인가 본데, 이 위에 올려주면 꽤 멋져보일 거 같더군요.



빛이 너무 반사되었나 보군요. 제 친구가 최근 못견디고 모으기 시작하는 일격살충 호이호이상입니다. 보다보면 참 귀엽긴 해요. 그래도 전 발시오네가 아닌 이상은... 덜덜...



어쨌든 패키지 개봉입니다. 비닐이 꽤나 단단하게 조여있어 뜯어내기가 쉽지 않더군요.



뒷면입니다.



열어보니 역시 예상대로 DVD 케이스가... 앞뒤 커버도 종이 박스와 같습니다. 뭐 갈수록 패키지 구성이 빈약해지는 느낌...(그래서 한정판이 있는건가...?)



매뉴얼도 흑백으로 간단합니다... 뭐 게임 자체가 한글화 되어 있으니 다행이겠죠?



설치중입니다. 매우 기대됩니다... 스팀 강제연동이라는 말이 있던데 뭐 계정이 있으니 상관은 없습니다만, 문제는 버그가 걱정이네요. 꽤 심하다던데...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0. 23. 13:53

한글의 아름다움... 장식 글자에 관해서...

영어에 보면 가끔 첫 글자가 기가막히게 아름답게 장식된 글자가 있지요. 종종 보다보면 정말 멋집니다. 부럽기도 하고 말이죠. 왜 한글에는 이런 첫 장식글자가 없을까... 그때가 제가 고등학생일 때였을 겁니다...



정말 멋지죠? 첫 글자 하나만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어 그리 난잡하지도 않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마 그때부터 한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 글씨는 참 흡족했는데... 기나긴 시간 손글씨는 제쳐두고 키보드만 치다 보니 지금의 제 손글씨는 처참함...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어제인가...


2011/10/22 - [잡담] - [펌]한글을 그리다... 한글의 아름다움... 이 포스팅을 하면서


한글의 아름다움에 한참 감탄하다 보니 제가 전부터 쓰고 있던 글씨체를 한번 기록해 두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첫 자음을 강조시킨 글씨체입니다. 나름 귀여워서 자주 썼는데, 글씨가 큰 만큼 많은 글씨를 쓰는 것은 무리고 초성, 중성, 종성의 크기배율을 항상 동일하게 유지하지 못하면 금방 지저분해지고 난잡해지는 어려운 글씨체입니다.



다음으로는 세로로 길쭉한 글씨체입니다. 보통 이보다 더 세로로 길쭉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음의 세로획만 길다랗게 늘여 쓰는 글씨체로 보통 필기할때 저 글씨체로 했습니다. 역시 비율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죠. 그래도 잘만 적용해 쓰면 꽤나 예쁘게 보이기는 하더군요. 요즘은 쓸 일이 도통 없어서...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한글 글씨체인데... 예전 제가 그렸던 만화에 곧잘 넣었던 글씨체로, 고대 돌이나 비석에 사각형으로 긁어서 기록했다는 설정 때문에 이런 글씨체가 되었습니다.



읽으실 수 있으신가요? 쓰는 방법은 그야말로 간단합니다. 일단 사각형을 그리고(꼭 정사각형이 아니어도 됩니다만, 한글의 기본 글씨는 정사각형이므로 정사각형이 이쁘더군요) 초성, 중성, 종성의 위치대로 선을 안에 그어 구역을 나눈 뒤 점만 찍어 글자를 표시하면 됩니다.


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구성과 좀 한참 해독해야 알아볼 수 있는 구성에서 타협점을 찾은 글씨 비슷합니다. 처음 봤을때는 도대체 뭐라고 쓴 건지 알 수 없는 한글입니다만, 읽는 법만 알면 순식간에 어렵지 않게 줄줄 읽어낼 수 있죠. 너무 쉽게 읽어내도 재미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래도 한참 해독해야 읽을 수 있는 글이 필요하다면



룬 문자로 쓰면 되겠더군요(울티마를 해보신 분은 역시 쉽게 읽으실 수 있으시겠지만...).



뭐라고 썼을까요...?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의 한글이 있는데도 꼭 영어로 써야 직성이 풀린다거나 뭔가 세련되어 보인다거나 하는 생각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한글도 정성을 다해 가꾸어 준다면, 정말 멋지고 세련되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0. 19. 12:57

메탈기어 솔리드 4 Metalgear Solid 4 2회차 클리어...


간만에 플레이스테이션 홈 Playstation Home에 들어가 봤습니다. 솔직히 전에는 너무 즐길거리가 없어서 외면했지요. 기껏해야 거의 유료 컨텐츠 홍보 뿐이었고... 그런데 한번 들어가보니 이런저런 미니게임(?)들이 생긴 듯 하더군요. 물론 상당수가 유료 컨텐츠를 구매해야 플레이 가능하긴 했지만...



메탈기어 솔리드 4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결국 솔리드 스네이크와 리볼버 오셀롯=리퀴드 스네이크의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죠...



엔하위키에 따르면 전무후무한 주인공과 최종보스가 모두 할아버지인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죽어라 솔리드 스네이크를 괴롭혔던 오셀롯=리퀴드와 그 무시무시한 사투와 죽음의 순간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솔리드 스네이크의 대결은, 솔리드 스네이크의 승리로 끝납니다.



최후의 말을 듣는 솔리드 스네이크...



결국 최후의 순간에는 리퀴드에서 벗어나 오셀롯으로서 잠드는 그... 최후의 오셀롯 특유의 쌍권총 제스춰와 함께 명대사를 말합니다.


"You're pretty good."

하지만 영어 대사는 좀 번역하기 난감하네요. 아무리 해도 일본어 원본 대사인


"좋은 센스다!"


보다는 못해보여서 말이죠.



어쨌든 그리하여 엔딩 스텝롤이 흐릅니다. 물론 스킵도 안되는 이 스텝롤을 보다보면 이제 게임 끝이구나 하게 되지만... 마지막 부분에 누군가의 성우가 표시되면서 대반전이...



쓸쓸한 표정과 함께 마지막 말을 남깁니다.


"This is good, isn't it?"


일본어 원래 대사는


"좋은 거로구나."


오래오래전 보스의 무덤 앞에서 경례하며 하염없이 눈물 흘렸던 그때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처연한 느낌이 들더군요... 스네이크의 이름을 쓰게 된 세 남자(솔리더스 스네이크와 어떤 의미로 리퀴드 스네이크는 제외하고)의 삶은 왜 이다지도 서글픈지 모르겠네요. 스스로의 신념(메탈기어 솔리드 4의 주 테마인 'Sense') 때문에 자신의 삶 따위는 헌신짝처럼 버리고 사라져야 할 시간에는 사라져 가는...



어쨌든 2회차 클리어입니다(생각해보면 3회차였던 것 같기도 한데... 별은 두개뿐이네요...?)
Continu, Alert Phases, Kills 모두 제로에 도전했습니다.
솔직히 하면서 수차례 패드를 집어던지고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미 스텔스Stealth Camouflage를 얻은 터라 굳이 노 얼럿No Alert에 도전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 고집부렸는지 모르겠네요, 적병에게 안 들키는 거야 쉽지만(마취시키면 되므로) 4,5 스테이지에서 스텔스도 안통하는 기계들에게서 안 들키고 가는 게 끔찍하게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노 킬No Kill의 불살(不殺)플레이... 분명 아무도 안 죽이고 클리어한 거 같은데 나중에 보니 킬 수가 올라가 있어 좌절했던 때가 많았지요. 특히나 엔딩까지 다 보고 스킵 안되는 엔딩 스텝롤도 다 보고 결과표를 보니 킬 수가 올라가 있는 상황이란... 더구나 만약 마지막 세이브 해 둔 곳이 이미 킬 수가 올라가 있는 곳이라면...?
대체로 실수였습니다만 특히 5편 보스인 스크리밍 멘티스Screaming Mantis와의 전투 중 보스가 조종하는 적병도 죽이면 안되더군요... 꽤나 고생고생하며 클리어 했습니다...

그런데 칭호는 겨우 옥토퍼스Octopus...

이제 다음 플레이는 난이도를 좀 더 높인 뒤 이번에 얻은 머리띠를 조합해서 무한탄약으로 몰살의 플레이를 해봐야겠습니다. 덜덜...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11. 10. 18. 11:45

대 평의회 후기...


일단 처음에는 찜닭으로... 요즘 찜닭 요리점이 거의 사라졌지요. 한때는 인기의 절정이었는데... 뭐 조개구이집과 비슷한 붐이었던가 봐요.



다음은 세포탁심 님의 인도로 와인 전문점으로 향했습니다.



분위기는 참 좋았습니다.



화이트 와인, 이름은 지금도 기억은 안납니다만... 와인 향기는 다음날인 지금까지도 맴도는 듯 하더군요.



그나저나 세포탁심님... 술도 못마시는 저에게 난데없이 테이스트를 시키면 어쩌라구요... 일단 대충 들은대로 하긴 햇지만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풋, 하고 웃음이 났을지도...



그동안 온라인상에서만 뵙던 분들을 실제로 뵐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인데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것처럼 익숙했다는 게 신기하네요. 예상했던 대로 울티마에 대한 이야기로만 서너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NSM53님께서 환기시켜 주시지 않으셨다면 분명 막차까지 놓쳤겠지요.


애초에 한글화에 권위자이신 NSM53님과 높은 수준의 영어실력과 꼼꼼한 작업실력을 보유하신 세포탁심 님이시니... 제가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확실히 좀 더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나저나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계실 줄이야... 오히려 제가 잘 모르고 있었군요.


현재 울티마는 정식으로 1,2,3,4,5,6,7,8,9편까지, 외전으로 마션 드림즈와 세비지 엠파이어, 그리고 울티마 언더월드 1, 2편, 온라인으로 울티마 온라인이 있지요. 리메이크는 4편이 좌절되고 5편 라자러스와 6편 울티마6 프로젝트가 던전시즈 모드로 제작되었습니다. 일존산 게임기 콘솔로도 이식되었지만 슈퍼패미컴용 울티마 6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적응하기 힘든 게임이더군요...


이미 몇십년 전에 마지막 편이 발매되고 이야기도 완결나버린 게임이 아직도 이렇게 열성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죠. 물론 저도 그렇고 현재 관심사는 울티마의 한글화입니다만... 울티마 9편을 NSM53님께서 하시고 울티마 7-1을 세포탁심님께서 하셨으니... 어제 평의회의 주제는 거의 다음 한글화는 어느 작품으로 할것인가의 주제였습니다.


4,5편은 아무래도 도스 시대 초창기 작품이다보니 한글 출력에 좀 어려움이 있고...

(상대적으로 적은 폰트로도 글자 알아보는 데 무리가 없는 알파벳에 비해 한글은 상당수의 픽셀이 확보되어야만 알아보는 데 무리가 없죠.)

6편은 FM타운즈 판이 진행중이었는데 갑작스런 에러가 발생해서 해결에 어려움이 있고...

7-2편은 현재 한글 EXULT 적용이 매끄럽지 못해 작업이 힘든 상태고...

(텍스트 번역만이라면 제가 어떻게든 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실제 게임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검수해보는 과정을 할 수 없으면...)

8편은 역시 한글 출력이 무리가 있다고 하시네요...

(실제 어제 평의회에서도 가장 애착을 보이셨던 것이 울티마 8이었습니다. 어떻게든 폰트 문제만 해결되면 당장 시작하겠다고 하실 정도로...)


확실히 요즘 게임들이야 애초에 제작할 때 현지화를 염두에 두고 유니코드를 적용해서 제작하니 한글화가 좀 수월할 수도 있지만(그래도 잘 모르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영어를 한글로 바꿔서 그대로 집어넣으면 바로 한글로 나오는' 수준일리는 없겠죠. 엄청난 작업이겠죠...) 이 옛날게임들은 그런 거 염두에 두고 제작하지를 않았으니 어떻게든 한글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정말 각고의 노력과 꼼수가 필요하겠죠. 기술적인 면도 그렇고 말이죠...


어쨋든 어제의 만남은 꽤나 유익했습니다. 적어도 방향성은 잡을 수 있었으니 말이죠. 이번에는 저희 셋 뿐이었지만 다음번에는 여기저기 숨어있는 또 다른 아바타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Farewell Britan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