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10. 9. 13:11

영화 컨저링을 보았습니다.(스포일러 없음)

 

 

컨저링을 보았습니다. 원래 공포영화 정말 좋아합니다만... 공포영화를 보고 나면 도저히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무서움을 많이 타는 터라... 공포영화는 절대로 혼자 못본다죠... 그래서 부랴부랴 둘이 보게 되었습니다.

 

이하 이미지 출처는 구글입니다.

 

 

 

거짓말 마!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라더니... 거짓말이예요. 깜짝깜짝 놀랄 만한 무서운 장면 몇 나옵니다. (화장대 거울 위 그 장면이 무서운 장면이 아니면 뭐야!!!)

 

 

영화 시작부분에는 악령 들린 인형의 관한 짧은 이야기가 나오고 초자연현상 전문가 부부가 그 사건을 돕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저 인형인데요.

 

 

영화에서는 정말 섬뜩하지만 실제 인형의 모습은 꽤 귀엽네요. 물론 인형이 저지르는 짓들을 가만히 새겨보면 절대 그런 생각 못할거 같지만... 실제 저 전문가 부부도, 초자연현상 박물관도, 저 인형도 실재 존재하기에, 이 영화가 실화라는 홍보를 하고 있기는 해요.

 

 

그리고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한 허름한 농가에 7인 가족이 이사를 옵니다. 붑와 딸 다섯의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족이죠.

 

 

하지만 집을 수선하고 꾸미며 행복해하던 순간도 잠시 자꾸만 집에서 이상하고 불길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키우던 개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다가 다음날 시체로 발견된 일을 시작으로 아무도 없는 빈 집에 가족들 말고도 무언가가 가족들을 공포에 떨게 합니다.

 

 

특히나 딸들이 박수 숨바꼭질 놀이를 하다 막아둔 지하실을 발견하고는 더더욱 심해지죠.

 

 

여기서 다시 전문가 부부가 등장합니다. 이 부부의 실제 사진을 보니 생김새랑 복장과 분위기가 참 비슷하네요.

 

 

어쨌든 초자연현상 연구가인 남편과 연매인 아내는 가족의 하소연을 듣고 마음이 끌려 도와주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자연현상을 잘못 본것일려니 하고 가변게 방문했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영매인 아내는 여러가지를 봅니다. 검은 그림자, 악령, 그리고 시체...

 

 

그리고 영화는 점점 더이상 눈 뜨고 바라보기 힘들 정도로 분위기, 소리, 화면, 표정이 급격이 어두워지며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터지게 만듭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도 안 무섭다며 혹평했는데, 저는 참 무섭더군요. 같이 본 동생도 비명지르고...

 

 

어릴때는 보통 사람이 못보는 귀신이라던가 영이라던가, 초자연적인 것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간혹 했지만, 이 영화에서도 묘사되지만 영매란, 대가가 참혹하더군요.

 

 

 

부부가 집에서 희생자들을 공격하는 악령의 정체를 밝혀냅에 따라, 악령도 본색을 드러내 공격해오고,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흘러갑니다. 결국 어둠에 맞선 빛이 승리하겠지만, 과연 희생자가 나오게 될지 궁금해하며 봤습니다.

 

 

특히나 연기자들이 제가 딱 보고 알아볼 수 있는 유명한 사람은 안 보였습니다만, 연기를 잘 해서 공포영화 분위기를 참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다만 뭐랄까... 예전에 유명했던 아미티빌 호러처럼 이 영화 역시 흉가 이야기고, 실화라고 홍보를 해 댔는데... 결국 아미티빌 호러는 돈을 벌기위한 상술이 만들어낸 거짓임이 드러났던 씁쓸한 영화였죠. 결국 그저 평범한 폐가였던 아미티빌 호러는 책과 영화로 인해 엄청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흥행에도 성공하여 돈을 벌어들였으니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 영화 역시 실화라고는 하지만, 정작 여기 나온 저 전문가 부부가 아미티빌 호러 사건에도 관여했으니 의심이 날 수밖에 없네요.

 

결국 사실인지 가짜인지는 당자자들만 알겠죠. 그냥, 공포를 즐기는 게 답인 듯 합니다.

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10. 9. 12:18

영화 소원을 보았습니다.(스포일러 없음)

 

 

영화 소원을 보았습니다. 사실 원래는 적인걸 2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시간이 애매한 관계로 소원을 보게 되었습니다. 실은 적인걸은 소원을 보고나서 바로 보긴 했습니다만, 한국영화에게 밀려 상영관이나 시간이나, 안습이더군요(적인걸도 영화 자체는 기대 안하고 보면 재밌었습니다만...)

 

이하 이미지 출처는 구글입니다.

 

 

출연진은 설경구, 엄지원, 이레... 이준익 감독 작품이군요. 예전에 황산벌, 왕의 남자로 영화인들에게 잊지 못할 이름을 남겼습니다만, 이후 라디오 스타, 평양성, 님은 먼곳에 등 조금은 안타까운 이름이기도 해요.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야기라고 들었습니다. 듣기로 조두순 사건이라고 들었는데, 원래 피해자 이름으로 된 사건이었다가 피해자 이름을 쓴다는 게 문제가 많다고 해서(동명이인인 다른 아이에 대한 피해 등) 범인의 이름을 딴 사건으로 바뀌었다죠(조두순이라는 동명이인들뿐께는 그저 ...)

 

하여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3인가족의 일상으로 시작합니다만...

 

 

 

 

비가 오던 날, 혼자 우산을 쓰고 가던 어린 딸아이는 그만 끔찍한 일을 겪고 말죠...

 

 

이 영화는 병원에서 그런 딸의 모습을 보고 절규하며 무너져 가는 부모의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내서,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도 괴로운 마음이 들게 합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악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가 얼마나 뛰어났던지 막상 그 사람이 눈앞에 있었다면, 그저 연기를 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뺨이라도 한대 올려붙였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악역 연기를 정말 잘 했습니다. 같은 남자라는 것이 불편해질 정도로...

 

구가의 서의 이성재라던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정웅인이라던가... 악역 연기를 정말 실감나고 소름끼치게 잘해도 무시무시한 것 같아요.

 

 

하지만 다행히 영화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 이후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딸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어머니로부터 냉대를 받았어도 포기하지 않고 심리 치료를 시작하는 아동심리학 치료소 원장, 임신중인 몸인데도 마음놓고 울 수도 없어 항상 입을 앙다물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 생계와 병원비, 그리고 범인과의 대면, 경찰서와 법정 출두 등, 모든 것을 감내하며 그 힘든 와중에도 딸이 남자 어른을 무서워하기에 먼 발치에서밖에 바라볼 수 없는 아빠...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과연 이 가족은 어떻게 될까 궁금하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보이던 이웃들의 쉬쉬하는 수근거림, 친구들의 놀림, 언론과 여론의 끔찍함이 가장 불안했습니다... 언론은 역시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만...

 

 

하지만 역시 짐작했던 대로 법정 장면은 많이 불편하네요. 그래도 법정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범인이라고 해도 저지른 범죄와 동급으로 보복할 수는 없는 것도 사실이며, 되도록 범죄자를 교화하는 방향이어야지 범인에게 보복하는 법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에는 공감할 수 밖에요. 12년이라고 했나요? 아무리 그래도 역시 우리나라는 술만 마시면 관대해지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제가 술을 거의 안마셔서일수도 있습니다만...

 

영화를 본 후 실화에 조금 관심이 가기도 했습니다만, 법원 판결 외에는 따로 찾아볼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피해 아동이 누구였든, 지금은 보통의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조용히 살아가기를 하는 마음만 들었습니다.

 

하나... 뽀로로가 나올 줄 알았는데, 코코몽이더군요. 역시 아이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뽀로로랑 코코몽이 강력하네요. 참고해야겠습니다.

 

둘... 범인의 변호사를 맡은 사람이 가장 불쌍해 보였습니다. 국선 변호사였을까요...? 아무리 그래도 피해 아동에게 그때 일을 떠올리라고 말하는 것은...

 

셋... 이런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이 늘 소망하는 것은 우리가 늘 누리고 있는 평범한 일상... 그것이죠. 과연... 우리는 늘 누리는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불행을 겪게 되는 걸까요? 불행과 고통을 겪어봐야만 평범한 일상이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어서...?

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9. 18. 11:39

영화 관상을 보았어요.(스포일러 없습니다)

 

이하 이미지 출처는 구글입니다.

 

 

 

피카디리 극장에서 영화 관상을 보았습니다.

 

 

간만에 기대하던 한국영화이기도 했어요. 어째서인지 제가 보는 영화들이 점점 현대물이나 스릴러물에서 멀어지고 사극이나 역사극, 판타지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래 공상과학물로만 흘러가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만...

 

 

워낙에 출연진이 든든하다보니 이 얼굴들만 봐도 뭔가 이야기가 나오겠다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포스터기는 했죠.

 

 

줄거리는 문종 - 단종의 시대, 단종을 받들려는 김종서 세력과 스스로가 왕이 되려는 수양대군 세력의 치열한 대립이 이루어지던 그 시점에, 우연히 몰락한 양반 집안으로 근근히 살아오던 내경이 천부적인 관상 보는 솜씨를 기회삼아 다시 집안을 일으키고자 기회를 잡아 한양으로 올라오면서 범과 이리의 싸움 속에 휘말리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백윤식과 함께 등장하는 진형 역의 이종석... 시크릿 가든에서 까칠한 음악가로 나와 오스카를 마구 씹어대던 그때부터 인상깊었다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상당히 기억에 남는 배우였습니다만... 영화에서는 상당히 크나큰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 외엔 그렇게 큰 비중은 없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마치... 김상경, 이준기 주연의 '화려한 휴가'에서의 이준기를 보는 느낌이 내내 들었으니까요.

 

 

반면 팽헌 역의 조정석은 상당히 비중이 높더군요.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납득이로 잊지 못할 인상을 남겨서 그런지 여기서도 시종일관 납득을 못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죠. 송강호는 몰라도 나머지 배우들이 코믹한 모습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수가 없는 상황이라(사극인데다 먼저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는 무시무시한 세력다툼의 한가운데이기도 해서) 영화 초반의 밝은 분위기는 거의 조정석 혼자 만들어 가더군요(특히 닭 먹는 장면에서 대사 없이 표정과 눈빛만으로 웃음이 절로 터져나옵니다)

 

 

 

반면 수양대군 역의 이정재는 가히... 영화의 최종보스, 게임에서의 끝판왕 분위기가 풀풀 풍깁니다. 가상 역사영화가 아닌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니만큼, 모두들 수양대군이 김종서와의 세력다툼에서 승리할 거라는 것은 알기 때문일수도 있겠네요. 그가 김종서를 비롯한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사람들에게 무슨 짓을 할 것인지, 자신의 조카이자 왕세자인 단종에게 무슨 짓을 할것인지, 결국 훗날 단종을 복위시키려는 사육신에게 무슨 짓을 할것인지, 미리 이야기라도 하듯이 이정재는 첫 등장때부터 엄청난 압도감을 뿜으며 등장합니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말은 무의미하다는 말이 있죠. 수양대군 역시 기나긴 시간동안 조선을 다스렸던 왕인 만큼 이루어낸 업적 또한 만만치 않아 좋은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만, 업적이 아무리 크다 해도 저질렀던 끔직한 일들을 묻어 버릴 수는 없는 것이겠죠. 그래서인지 만약 수양대군이 실패하고 단종이 천수를 누리며 즉위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영화 내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실제 영화 내내 역사가 바뀔 수도 있는 희망이 끊어질 듯 끊어질 듯 하며 계속 이어집니다만...

 

문제는 그놈의 책사... 나관중이 자신의 입맛대로 써내려간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유비가 도저히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책사 제갈량을 삼고초려 끝에 얻어서 그가 예상하는 대로 전황이 이루어지고 적들도 모두 그 손안에 놀아나 관우와 장비를 비롯한 무인들이 모두 감탄하며 오나라의 주유가 날씨까지도 조종하는 제갈량한테 열등감 느끼다가 열폭해 죽고, 마지막엔 사마의마저 이미 죽은 제갈량에게 속아 도망칠 정도로 띄워준 것처럼...

 

아무리 주인공과 김종서가 온 힘을 다해도 모든 것은 수양대군의 책사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더군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제갈량을 보는 듯 했습니다. 실제 역사상에서의 승자니 그렇겠지만... 

 

 

과거 권세를 부리던 대가문이었다가 몰락하여 초라하게 살면서, 그 시절을 그리워하다 보니 늘 다시 예전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어쩌면 세사람의 당연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다'라는 소망때문에 스스로 범과 이리 사이로 걸어가게 되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까워졌던 영화입니다.

 

영화는 두시간 정도입니다만, 들어보니 거의 한시간 가까이의 내용을 편집해서 잘라낸게 그 정도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후반부 좀 급하게 달려간 느낌은 그래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려나간 한시간의 분량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요, 분명 영화사나 배급사에서 영화 상영시간의 수익문제(영화 상영시간이 일정 시간을 넘어가면 하루에 상영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문제) 때문에 줄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알지만,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꽤나 스토리가 깊이있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워졌어요(하긴 그랬다면 러닝타임이 너무 길다는 불평도 나왔겠죠. 심지어 지금도 너무 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째 요즘 조선시대 폭군의 영화화가 계속되고 있는 듯 한데 광해군과 수양대군 나왔으니, 다음은 연산군 나오면 되는 걸까요?(생각해보니 이미 왕의 남자가 나왔네요)

 

모두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8. 10. 12:26

RED2 더 레전드 (스포일러 없음)

- 사진 출처는 구글 이미지 검색

 

토요일에 RED2 더 레전드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원래 원작 만화가 있는 캐릭터였군요. 얼핏 보면 캡틴 아메리카의 숙적 레드 스컬 비슷하게 보입니다만, 색감이 저래서 그렇지 그냥 평범한 하얀 피부의 백인 대머리 남성입니다. 어딜 봐도 부르스 윌리스가 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사실 1편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워낙에 예고편도 많이 봤고, 영화 방송에서 스토리를 거의 다(결말만 빼고) 알려준 덕에 거의 본 거나 다름없긴 합니다. 사실, 일상 생활의 단조로움과 권태로움에 싫증내던 일반인이 우연히 스파이들의 세계에 휘말리면서 평생 겪어보지 못한 스릴과 액션과 위험을 겪게 된다는 것에서 오래오래전 아놀스 슈왈제네거 전(前) 주지사님이 주연이던 영화 트루 라이즈 가 떠올랐어요.

 

이번에도 얌전히 있어주면 좋을 아가씨이건만... 아무리 주인공이 얌전히 있어달라고 부탁해도, 몸이 들썩거려 주체를 못하더군요. ㅎㅎㅎ

 

 

 

어쨌든 영화에 다양한 배역들이 나오지만, 이 일곱명이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다들 참 쟁쟁한 배우들이죠, 물론 한창때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만(이병헌 빼고...)... 그나저나 첫 등장부터 악역 포스 풀풀 풍기던 펜타곤 행동대장이 있었는데... 포스터에 아보이는게 참 안타깝군요.

 

 

첫 등장부터 참 인상깊게 등장한 영국 MI6의 첩보원입니다. 능력은 사격과 저격...(그리고 덧붙여 시체처리...)

 

 

안소니 홉킨즈가 특별출연 한다고 해서 어떤 역할로 나올까 기대했는데요, 역시나... 양들의 침묵에 나왔던 공포의 한니발... 이빨로 물어뜯지는 않더군요 ㅎㅎㅎ

 

 

그리고 시종일관 주인공과 애정행각을 벌여서 여주인공의 속을 박박 긁던 소련의 스파이 아가씨입니다. 여주인공이 라이벌 의식 불태우며 폭주할때가 정말 웃겼습니다.

 

 

뒷끝작렬 집착형 킬러 이병헌... '한'이라는 인물로 나왔죠. 누가 수식어를 썼는지 몰라도 정말 잘 썼습니다. 근데 저라도 한의 입장이었다면 바로 죽여버렸을거 같습니다. 전후관계 알고보면 뒤끝이고 뭐고 쫒아다니며 총 쏴댈만 하죠...(오천만 달러 꼭 받아내라...!)

 

 

신참... 이라... 초반에는 확실히 가만히 있어주는 게 도움되는 아가씨인데... 점점 재능을 보이더니(이상한 방향으로만)... 나중에는 맛들립니다(역시 이상한 방향으로만)...

 

 

존 말코비치입니다. 이 영화의 분위기를 담당한다고 할 수 있고... 개그 캐릭터는 죽지 않는다는 영화 클리셰를 다시 확인시켜 준 작품이었습니다.(대체 바늘로 찌르는 것은 어떻게 참았대?)

 

 

본인은 마트에서 시장 바구니를 들고 싶어하지만, 주위 상황은 자꾸 그에게 총을 들게 만들죠. 두말할 것도 없이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죽여버린다고 달려드는 사람들을 말 몇마디로 아군으로 만들어 버리는 신의 혀를 가진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그렇게 죽여버리겠다고 싸우던 한도 말이지요...

 

 

그나저나... 초반부에 제대로 서비스 신을 보여주던 이병헌인데... 난데없이 유카타를 입어서 좀 불안했지만 다행히 한국인 세계 최고의 실력자라고 설정이 되어 있더군요. 전 혹시나 일본인, 아니면 북한 특수부대 같은 걸로 설정되는 거 아닌가 좀 불안하긴 했습니다. 게다가 한두번 주인공을 위기에 몰아넣다가 별 활약 없이 퇴장하는 거 아닐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감독이 정말 제대로 띄워 주려고 했는지 멋들어지는 액션을 화려하게 보여줍니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서양인들의 싸움인 격투전에서, 중량 넘치는 펀치를 서로 주고받는 액션과 비교되게 가볍고 날렵하게 붕붕 날아다닙니다. 농담 아니고 정말 17:1로, 그것도 상대는 다 중무잘 경찰 병력에 자동소총까지 무장하고 방탄복도 입고 있는데, 게다가 한은 손까지 수갑에 묶인 채인데, 다 제압해버립니다... 덜덜덜...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영화 보신 분은 아 저장면!!! 하실 장면이죠.

 

 

어쨌든 그렇게 죽여버린다고 이를 갈면서 '진짜 아픈 총'으로 마구 쏴대고 칼부림까지 했는데 결국 주인공의 말빨에 넘어가 차마 못죽이고 째려보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해외 액션 배우로 비를 참 기대했는데, 닌자 어세신도 참 재밌게 봤고 말이죠. 그런데 어쩌다가 이미지가 훅가는 바람에... 앞으로 대작 액션영화에서 이병헌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영화 내내 떠나지 않는것은 부르스 윌리스 하면 '씬 시티'에서 하티건의 모습일 때가 저에겐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늙은이는 죽고, 소녀는 산다. 공평한 거래야...' 하며 나오던 마지막 모습은 정말로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이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연님께 받은 선물입니다. 책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요.

 

 

사... 사악한 늑대? 들어본 책은 아니군요.

 

 

마우스 패드와 

 

 

부채 한 세트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사납네요. 번개에 천둥에 비에... 어제까지 참 날씨가 좋았는데 말이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8. 7. 18:41

가오가이가를 다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애니였기에 언젠가 다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이제서야 다 봤네요. 생각외로 편수가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평소 거대로봇물을 참 좋아하는 저였습니다만, 이제는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거대로봇물은 거의 저물어 가고 있는 듯 합니다. 더구나 리얼로봇물이 아닌 용자로봇 같은 경우 이 가오가이가를 마지막으로 사라져 버렸죠(애초에 용자로봇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만)...

 

TV판, 파이널까지 다 보았습니다만 기억나는 것은...

 

 

골디언 크러셔!!!

 

 

슈퍼로봇에서 끝장나는 연출로 참 인상깊었던 무기인데, 1회성 최후의 비장의 카드 답게 엄청난 박력이군요. 그야말로 절망적이기만 하던 모든 것을 빛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TV 마지막 편을 보고서 과연 후속 이야기가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파이널 편을 만들며 후속 이야기를 그렸군요(여러 모로 아쉬운 면이 많았습니다만...)... 그리고 파이널 편이 끝나고는 더이상 후속 이야기를 기대할 수가 없어졌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완전히 망가지고 겨우 회생해서 다시 일어났다가 또다시 망가지고 쓰러지고 겨우겨우 최후의 힘을 짜내어 일어서는 이야기의 반복이라... 게다가 주인공들 뿐 아니라 인공지능 로봇들은 더욱 더 심해서 매번 박살나고 부서지고 폭발하는 건 예사라... 복구되는 것이 더 신기해 보입니다. (아무리 플라이어즈 무리가 있다고 해도...)

 

어쨌든 더이상 말하는 로봇을 보기가 어려워진 게 좀 아쉽긴 합니다.

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7. 22. 13:11

설국열차가 개봉했군요.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전부터 꽤 기대하던 영화였지요.

이번에 꼭 볼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감독, 송강호, 고아성 모두 괴물에서도 함께했군요.

 

 

 

 

 

 

 

 

 

 

 

 

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3. 19. 01:34

아직 WWE 방송을 해주는 곳이 있었군요...

 

 

FX라는 채널이군요. 예전에 스포츠원에서 방송해주었는데, 어느날 방송목록에서 없어져 버리더니, 그 이후로 찾을 수가 없었죠.

 

 

 

폴 베어러와 미즈입니다... 그런데... 폴 베어러 하면 언더테이커 뒤에서 늘 유골함을 들고 다니던 사람?

 

 

그나저나 이종격투기로 떠났던 브록 레스너가 어느새 되돌아 왔나보네요?

 

 

브록 레스너에 굴하지 않고 마주 쏘아보아 주시는 미즈... 입니다만... 바로 관광당하더군요.

 

 

 

그러고 최근에는 악의 역할을 하는 단체가 더 쉴드인가 봅니다. 더 쉴드를 공격하기 위해서...

 

 

쉐이머스, 존 시나, 그리고 맨 오른쪽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다음에도 멋진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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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까지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는 그다지 정이 들지 않고, 여전히 재밌게 보게 되는 정글의 법칙입니다.

 

 

문제는 지난번 그 사건 이후 무슨 심정을 토로하고 어느 원주민을 만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의심이 싹튼다는 게 안타까워요.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원주민과의 만남은 지난 회로 마무리하고 무인도 생존을 다시 시작하는 듯 합니다.

 

단단히 마음먹은 듯 상의 하의 각 1벌씩, 신발 하나 주고는 스스로 살아남으라고 쫒아내더군요.(물론 막상 들어가보니 동굴 앞에 최소한의 생존도구는 준비해두긴 했지만...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다들 무슨 서바이벌 전문가는 아니고 예능인일 뿐인데... 옷 한벌에 신발만 가지고 맨몸으로 며칠을 살아날 수 있는 생필품들을 구한다는 게 말이 안되는 것이긴 하고 말이죠(사냥 도구를 준다고 해서 바로바로 동물들이 알아서 척척 잡히고, 낚시용 작살이 있다고 해서 물고기들이 알아서 와주지는 않을테니 말이죠.)

 

잡음이 심하긴 했지만, 앞으로도 김병만 일행의 생존기를 보고 싶습니다. 부디 이제는 아무리 예능적인 극적 효과를 위해서라고 해도 더이상 거짓은 말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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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3. 17. 03:29

드라마 셜록

 

 

영화 셜록이 나왔을 때 영화에 반발해서 영국에서 진짜 셜로키언들이 납득하고도 남을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이 드라마에는 셜록의 팬들이 환호할 만한 요소들이 가득히 들어 있다고 하죠...(지독한 골초인 셜록이 니코틴 패치를 붙여가며 추리를 한다던지...)

 

안타깝게도 저는 셜록보다는 뤼팽의 팬이었던 지라, 이 드라마에서 즐길거리를 충분히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2부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이 에피소드에서는 원작처럼, 셜록과 모리아티는 둘 다 죽음을 맞이합니다만...

 

 

어떻게 시체까지 있었고, 무덤까지 세운 이 마당에...

 

 

셜록이 멀쩡히 살아있는지 모르겠군요... 원작자 코난 도일이 정말로 작정하고 죽여버린 셜록을 팬들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다시 부활시켰는데... 드라마에서조차 셜록은 죽을 수 없나보군요. 뭐 어쨌건, 저역시 셜록 3를 기대합니다.

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12. 10. 31. 10:04

창성의 아쿠에리온

창성의 #아쿠에리온... 분명 겟타처럼 3대의 기체가 합체하여 거대로봇으로 싸우는 로봇 애니인데... 툭하면 반 나체로 기모찌이이~가 나오네요(로봇 조종하면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얼굴 화끈거리는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를르슈는 양반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