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13. 1. 13. 15:39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드...

 

 

요즘 게임들보다... 저는 차라리 옛 고전 명작게임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픽도, 용량도, 즐길거리도 많아지는 요즘 게임입니다만, 아이디어 고갈이나 최근 국내 모 부처의 게임을 말려죽이지 못해서 안달하는 정책들을 보다 보면... 차라리 온라인이 아닌 패키지나 콘솔 게임이랑 고전게임들을 선택한 게 잘한 거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예요. 게다가 PSP나 PS3... 게다가 비타도 맥을 못추는 것을 보면 예전 PS2 시절 보석같은 게임이 넘쳐나던 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그 중에 의욕적으로 한글화 되었던 게임도 많았는데 제가 아는 한 그 절정에 다다랐던 세 게임... 즉 자막 뿐아니라 음성까지 국내 유명 성우를 기용해 100%를 넘어 120% 이상으로 멋진 한글화를 이루어낸 게임 중 하나인 길티기어 이그젝스 샤프 리로드입니다. (나머지 둘은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2와 건담전기입니다.)

 

 

대전게임에 한글화 비중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겠습니다만, 스토리 모드도 충실한 데다, 무엇보다 게임도중 캐릭터들이 내뱉는 기합이라던가, 비명, 도발대사, 승리, 패배대사까지 모두 한글화했습니다. 일본어로 나케! 사케베! 소레데 시네! 쿠라이 야가레! 그런 소리만 듣다가 "여기 놔둘게요.", "너에게 주마!"라는 친숙한 한국어를 들으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답니다.

 

지금은 블레이 블루 시리즈에 집중하느라 길티기어는 스토리가 지지부진 하지만 그래도 나름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죠. 특히 기어와 인간의 혼혈인 디지의 스토리는 많이 비극적입니다. 캐릭터도 참 개성적이죠. 두 날개가 각각 악마와 천사의 모습이라니... 게다가 기술 이름도 특이하고, 혼자서만 궁극기가 없기도 하고...

 

 

그러나 다행히 디지는 혼자가 아니군요. 메이와 죠니가 타고있는 쾌속선에서 디지를 받아들여 준 것 같습니다.

 

 

결구구 스토리 역시 해피엔딩... 생각해보니 스토리 모드 마지막에 패배앴는데도 굿 엔딩이네요.

 

 

게임들이 참 잘 팔리고 게이머들이 북법복제를 자제했다면 정말 양질의 한글화 게임들이 많았을 텐데... 더 나아가 국내에서도 플레이 스테이션용 게임들이 쏟아졌을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아머드 코어 등으로 멋진 한글화를 하던 YBM 시사닷컴도, 게임 부문에서 철수하고 말죠.

 

지금 해봐도 참 재밌게 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특히나 신해철 씨의 데스타먼트의 목소리는 참 마왕다운 포스가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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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파이널 판타지 13도 클리어 했고, 크로스 엣지도 클리어 했겠다, 다시 테일즈 오브 어비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왜 외도하다가 돌아온 느낌이 들죠...?)


아니스의 어머니가 아니스를 보호하다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가이는 자신의 여성 공포증의 원인을 기억해냅니다.


적들로부터 가이를 필사적으로 숨겼던 누이들... 그러나 적들은 여기까지 무자비하게 들이닥치고...


누이와 여자들의 시체속에 파묻혀, 그 피에 흠뻑 젖은채 겨우 살아남았던 그였기에, 그 충격으로 그 기억을 잃고 단지 공포심만 무의식속에 남았던 것이군요.


다들 그 이야기를 듣고는 가이의 여성공포증을 놀렸던 것을 사과합니다. 뭣보다, 티어가 사과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렵네요.

개인적으로는 좀 츤츤대다가...(아닌가...)



드디어 뮤우가 하늘을 납니... 아니 활공하는군요. 지상에서 높이 오르지는 못하나 봅니다... 그나저나 귀로 날다니... 아기코끼리 덤보인가... 제 생각에 저렇게 죽어라 구박받고 정식 파티로 인정받지도 못하면서 능력은 참 많은 불쌍한 애완동물은 첨 봤습니다.

저 같았으면 늘 구박만 하는 류크따위 비웃어 주고, 당장 날아서 자유의 몸이 됩니다.


아니스가 위험하자 바로 달려와 아니스를 끌어올리는 가이. 그의 여성 공포증은 이제 극복된 것 같네요.

덤으로 그나마 몇 없던 여성팬들은 이제 다 류크따위 걷어차고 가이에게로...


가끔보면 아니스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온의 개인 경호원이긴 하지만, 세상사와 돈에 밝은 것을 보면 혹시 어려서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일찌감치 독립해 혼자 자립한 소녀가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뭐 부모님이 둘다 종교에 흠뻑 빠져 딸의 의견조차 제대로 들어주지 않으니 그럴지도 모르지만, 아니스를 위하는 마음이야 이미 알게되었고...

그나저나 산채로 포획하면 5천만 갈드라고...? 팔자 고치겠군요(워낙 예민해서 끌고가다가 스트레스로 죽을거라고 초를 칩니다만...)


나탈리아는 공주도 아닌 자신이 다시 왕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두려워 하지만, 애쉬가 나타나 함께 어릴때 약속했던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분위기가 참 멋있군요. 결국 나탈리아는 용기를 내어 다시 일어섭니다. 공주로서. 


그리고 진심을 담은 딸의 호소는 결국 왕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태생이 어떻게 되었건, 그녀는 그에게 있어 사랑스러운 딸이자, 공주였지요.


그리고 결국 티어는... 그렇게도 염원하던 메이드복을 입어보게 됩니다. 당연히 스스로 입어보고 싶다고 한건 아니지만...

"따... 딱히 메이드복이 입어보고 십다거나... 그런 건 아니야..."

라고 츤츤거리고 있다가 딱 걸린거죠...



귀여운 메이드복에, 귀여운 고양이에... 티어의 행복한 나날들...


그... 그런데 이건 좀... 티어의 칭호를 '맘에드는 메이드'로 바꿔뒀더니 필드상에도 계속 이 옷을 입고 있네요. 심지어 전투시에도 이 복장... (그렇게 입고 싶었구나 티어...)


바로 얼마전에 메이드 카페를 다녀왔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바라기도 했지요.

"어서오십시오 주인님~" 하고...(아차...)


마검 네비림에 대한 설명을 듣는 류크... 위력이 약해 장비한 적은 없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하루하루 위력이 강해져만 가고 있다고 합니다... (전설의 검인가...)

해만 없다면 조만간 주력 무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쉬지않고 꿈틀대는 게 왠지 기분이 나빠요...)


드디어 알비올의 비행석을 되찾았습니다. 그동안 하늘을 날지 못하고 지상과 바다에서만 달렸던 설움은 이제 끝이군요, 만세!!!


그리고 가이는 5명의 사부님을 모두 찾아 신기술을 전수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헉헉...

이런거 은근히 힘들어요...
제발 알듯말듯한 실마리만 주지 말고 시원하게 직통으로 말하라고!!!



드디어 평화회담이 열립니다. 역시 공동의 인류의 위기 앞에서는 적이라 해도 손을 잡을 수 밖에 없는 건가요...


그리고 가이는 기억난 그 악몽의 원인에게... 칼을 겨눕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과거의 전쟁사... 영어도 복잡해서 대체 뭐라는지 못 알아듣겠습니다... 다행히, 가이는 복수의 대상이 그만이 아니라는 것과, 복수가 의미없다는 것을 납득하고 물러납니다.


하지만 거기서 새로운 인물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 옛 전쟁의 피해자이자, 가장 복수를 다짐하며 분노에 차 살아왔을 존재... 바로 반...

반이 세상을 집어삼키려는 이유가 이제서야 밝혀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세실은... 적국과의 평화협정이 맺어졌다는 상황과, 주인공 일행의 열렬한 설득에, 적국 장교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확실히, 두 적대국의 평화 협정이 맺어진 상징으로선, 두 적대국 장교의 결혼이 의미가 크겠네요.


드디어 거대함선이 완성되었습니다만... 적의 부대가 습격해옵니다. 또다시 주인공을 도우며 뒤를 막아서는 노인들...


그리고 무장한 군인들을 시민들이 막아주지만...


아이고, 여자고, 노인이고 무참하게 베어버리는 레그레타입니다. 결국 순식간에 쓰러져 버리는 사람들...


물론 세 노인들도...


전쟁이란... 아무리 정당화하려 해도 정당화 될 수 없는 거겠지요... 결국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댓가로, 주인공 일행은 겨우 마을을 빠져나가게 됩니다...

1. 오랫만에 다시 해도... 역시 테일즈 시리즈는 손에 잘 익질 않네요... 전투는 여전히 이리저리 움직여대는 적들 따라가기 급급하고 화려한 콤보는 엄두도 못 낸 체, 평타로 두들겨대기 바쁩니다.

2. 그놈의 EOF... 이거 맞추는 거 힘들어 죽겠어요... 막상 상성맞는 EOF가 생겨도 목표인 적은 이미 저쪽으로 가고 있기 일쑤고, 운좋게 커다란 EOF가 나와 그 위에서 기술을 써도, EOF가 활성화 되지않은 회색일 경우가 대부분이고... 뭣보다 EOF가 너무 짧아요... 기술 써볼라치면 이미 사라지는 EOF... 결국 '에이! 안해!'하면서 평타만 또 두들기게 되는군요.

3. 동료들을 활용하지 못하나 봅니다. 그냥 회복용으로 티어나 나탈리아 하나 넣고, 다른 동료들은 아무나... 전투 들어가면 동료들과 연계 같은것은 여전히 엄두를 못내고, 니들은 싸우나 보다, 난 얘나 죽일련다 하면서 결국 동료들과 따로 떨어져 몬스터만 평타로 두들기고 있는 상황... 니들은 니들 알아서 해... 라는 분위기가 되버리네요.

전법 설정하는 거야 알지만 보스전이 아닌 이상 그냥 디폴트로만 싸우게 되기도 하고... 뭣보다 동료를 교체하기라도 하면 전법 다시 설정해주는 게 원체 귀찮기도 하고...

4. 캐릭터 성장 트리 같은 거 있기는 한가요...? 그냥 적당한 기술 넷 단축키에 할당하고, 동료의 힐링기술 역시 할당한 채로 생각없이 싸우다 보면 간혹 새로운 기술이 생기는 것 뿐... 때로 복합기인데 아직 사용 불가능하면 설명에 나와있는 두 기본기술을 할당해서 그 기본기를 쓰다보면 복합기도 깨우치게 되나보다... 하는 것 뿐... 주인공 외에 다른 동료들은 그냥 모든 기술 사용가능하게 만들어 두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기술쓰다가 어느순간 깨우침..

그러다 보니 왠지 캐릭터 성장에 딱히 방향을 못 잡겠네요.

5. 아무래도 전 역시 턴제 전투와 수치로 인한 확률전투가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테일즈는 슈패 시절부터 해왔지만... 영 어렵기만 합니다. 그런데도 성검전설 시리즈는 미치도록 좋아했으니... 역시 스타일때문일까요...


그나마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2는 전투 시스템을 클리어하는 순간까지도 익히지 못했지만 열심히 했지요. 200%가 넘어서는 한글화의 완성도 때문에... 분명, 이전에도 앞으로도 없을 무시무시한 한글화의 위력(격투게임 장르쪽에 길티기어가 있긴 하지만) 때문이긴 합니다만...

분명 이 테일즈 시리즈의 재미란게 있겠죠. 팬도 많은데다가 어비스 정도의 그래픽이면 지금 시점에도 통한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예전 드래곤 퀘스트 8때처럼 클리어하는 순간까지 갸우뚱하게 하지 말고 빨리 손에 착착 익었으면 좋겠습니다.
뭣보다... 먼저 화려한 콤보를 쓸 수 있어야 하겠죠? 크로스 엣지나 발키리 프로파일처럼, 간단한 조작으로 몇십히트라 팍팍 들어가는 게 이 게임의 묘미일 거 같은데 말이죠...

일단... 모험은 계속됩니다...
판타지 여행기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6. 6. 21:13

길티기어 혼신의 한글판...

길티기어 중에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소장하는 이유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완벽한글판입니다.

보통 대사만 한글화해도 완벽 한글화겠지만...
이 게임은 전 음성까지 모두 국내 성우를 기용해서 비명소리까지 모조리 한글화했던 괴물소프트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만도 주인공급의 솔 배드가이에 이정구,
데스타먼트에 마왕 신해철이 기용되어 있죠...

이런 게임이 잘되야 줄줄이 이런 기획이 나와줄텐데 말이죠...

이 후속작들은 하나도... 자막한글화조차 안되어 있다는...

그중에 파우스트라는 의사를 찾아다니고 있는 이녀석이 제일 저는 재밌습니다.
(기술도 쓸만하고 말이지요... 엽기적이지만...)

왼편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처녀(인지 아닌지 알길없는)귀신에게 씌어있습니다.

그래서 귀신에게서 벗어나려고 퇴마사...도 아닌
정상이라고 할수 없는(제정신을 차렸다고는 합니다만

제정신 차린 의사가 수술용 메스로 똥침을 찌르고 다니겠습니까...)
파우스트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정신이다가도...

수시로 귀신에 씌워 헤까닥 해버린다는 겁니다...


그렇게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본의 아니게 싸우게 되고...

나중에 정신 차려보면 남는 건 상처뿐...
그래도 집념으로 파우스트를 만났습니다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파우스트의 폭탄발언.
(라기보단 이런 정신나간 의사보다는 퇴마사를 찾아가야 하지 않나...)

그저 웃지요.

한때 참 열정적으로 한글화에 힘썼던 회사들이 많았습니다만...
지금은 처참할 정도지요...
한글화는 커녕 이제는 정식발매도 찾기 힘듭니다.

PC 패키지 게임이 사정없이 죽어버린 지금
콘솔 게임마저 그 길을 걷고 있는 듯 합니다.

YBM시사영어사인가...
아머드 코어를 비롯해서 참 열심히 한글화했었지만...

음성까지 완벽하게 한글화하던 몇 안되는 업체였는데 결국 철수했지요...

앞으로는 한글게임을 얼마나 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