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였군요... 2월 1일인가... 저번주 일요일에 이대에 가는데 전화해도 그냥 끊어버린 사람들이 제가 반쯤 삐진걸 알았는지 놀러왔습니다...


한참 놀다가 제 집은 철저한 금연구역이라 형이 담배 한 대 피러 나간 틈을 타 잠시 뒤로 물러나 있다가 문득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저기서 보면... 맨 왼쪽의 의자에 제가 앉아서 와우를 하고 있었고... 오른쪽 아래 친구는 넷북을 가져와 인터넷을 연결해서 같이 와우를 하고 있고... 온라인 게임에 꼬드길려 해도 영 관심없어 하는 형은 그냥 혼자 옆에서 비디오 게임인 킹오파2002UM을 하시다가 지금 담배 피러 나가신 상황,....

보다보니 드는 생각은... TV 개그프로의 한때 유행어가 그대로...


이게 뭐하는 짓이야...

좀 그렇군요... 신나게 놀때는 몰랐지만, 한발 뒤로 물러나 바라보니 좀 다른 생각이 드네요. 만약에 누군가 또 한 사람이, 그것도 이런 유희에는 별 관심없는 사람이 이 광경을 몇시간째 보고 있다면 황당해할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모아놓고 술을 먹는다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오겠지요. 하지만 술이나 담배는... 제게는 여전히 어렵군요...

그동안 블로그를 비롯해서 여기저기 올린 글을 보고 취미에 공감하여 개인적인 연락을 준 사람들 중에 그나마 제 집까지 찾아와주는 사람은 저 두사람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니... 올때마다 다 거덜내고 대청소를 하게 만드는 사람들이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네요.

다만... 부탁이니 먹어보고 시켜줘...
배고플때는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거 같지만, 실제 먹다보면 양이 안 줄어들잖니?

그리고... 형님, 집에는 제발 나한테 온다고 얘기하지 말고 와주세요... 안그래도 형수님에게 찍혔건만... 형 없어지면 일단 저에게 전화온다구요.
'우리 XX씨 거기 갔죠?' 이젠 거짓말도 안 통한다고요...


오늘은 가서 수북한 쓰레기들 버리고 청소 좀 해야할 거 같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덧,

이거 이대로 정말 방송에 나갔던 화면일까요? 만약 그랬다면 어느 방송이었을지 궁금하네요... 제 심정 비슷하네요.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31. 18:41

[펌] 발시오네 필살기 크로스맷셔~

건담 외에는 프라모델을 거의 사지않던 저에게 나오자마자 바로 지갑을 열게 만든 로봇... 발시오네입니다...
오래오래전 플레이스테이션 슈퍼로봇대전 알파에 첫 등장한 이래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로봇이 된 발시오네...


누가 이걸 로봇으로 보겠습니까... 사랑하는 딸내미가 아무리 로봇이 맘에 안든다고 땡깡을 부렸다고 해서 로봇의 얼굴을 초절정 미소녀로 만들어버린 비안 졸다크 박사...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무엇보다 실제 전장에서 저 발시오네가 저런 표정으로 바라본다면...

공.격.불.가.

싸움의 의지를 모두 잃은 저에게 발시오네가 다가옵니다.


샤방샤방 웃으며 총구를 저에게 겨눕니다.

맞.아.줘.야.해.

저도 결국 굴복하고 발매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구해서 만들었고 지금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솔직히 발시오네의 전투장면은 원월살법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되지만, 예전 플레이스테이션때 게임이라 그런지 영상이 잘 없고... 우연히 꽤 괜찮은 동영상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어라라 좀 찾아보니 원월살법 필살기도 있네요. 플레이스테이션1의 화면이라 상당히 화질은 안 좋지만 저 필살기로 수많은 적 메카들을 비명에 가게 만들었던 게 새록새록 생각이 나네요.



후우... 조만간 발시오네 R도 나올텐데... 그러면 별수없이 바로 또 지르게 될 게 뻔하네요...


조립하는 데 하룻밤이 홀딱 날아가 버렸군요... 어쨌든 완성...
스크롤이 좀 길것 같습니다.

그만큼 볼만한 게 많네요.


일단은 가조립에 건식 데칼. 먹선은 제가 넣으면 실력이 딸려서 지저분해져서 못했습니다.
참고로 데칼이 엉뚱한 위치에 가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갑을 최대한 억제하고 프레임 상태에서 최고의 기동성을 노린 기체라던데... 정말 프레임이 그대로 드러나네요.


아머 슈나이더... 마치 무슨 첩보원이나 암살자처럼 발끝에서 날이 튀어나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누구나 해본다는... 그리고 공식 포즈로도 있는 도끼날 킥(화랑의 기술?)...
발 뒤꿈치에도 칼날이 있습니다. 상당히 자유로운 포즈가 가능하네요.


양 허벅지에 달려있는 아머 슈나이더 두개를 손에 쥔 포즈입니다.
에너지 소모가 심한 빔샤벨을 거의 장착하지 않는다고 하죠.
(페이스 시프트 장갑도 아니면서 에너지 소모라...?)


아무래도 양손에 단검이라면 이런 공격이겠죠. 돌격하면서 휙~ 어깨의 슬래스터는 비상시에 가동해서 순간적인 초스피트 기동을 가능하게 해준답니다. 보통의 파일럿은 못견딘다죠.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이번 아스트레이 블루프레임 SR을 특징짓는 택티컬 암즈 2입니다.


플라이트 폼-비행 형태 평상시 모습일겁니다. 저렇게 등뒤에 날개처럼 장착되어 있습니다.


택티컬 암즈 2는 두가지 파츠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심부가 개틀링 암입니다. 꽤나 부피가 커서 택티컬 암즈 2 전용 베이스를 부속해 준 것이 고마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양 옆 날개부분이 소드 암입니다. 전용 클리어 부품을 사용해서 소드 암 안쪽에 빔을 전개합니다. 물론 바깥쪽도 실검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쫙 펵쳤다가... 상대가 안에 들어오면 확 교차해버리는 느낌이 강렬하네요.


좀 무리하면 모든 무장을 다 장착할 수도 있지만... 왠지 번잡스러워 보입니다...


개틀링 폼. 전에 MS08소대에서 방패에 총을 거치해서 쏘던 모습이 있었는데, 그처럼 저렇게 땅에 박아두고 난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택티컬 암즈 2의 대검형태...
이모습 때문에 질러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런 거대한 크기를 자유자재로 휘두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그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베르세르크의 가츠도 아니고... 하긴 우주공간에서는 무게의 개념이 없을테니 관계없나요...

왼손으로 견제하며 오른손은 뒤의 손잡이를 잡은 모습이 익숙합니다.


이 역시 플라이트 폼-비행형태라고 설명서에 쓰여있군요. 등에 부착된 상태와 차이점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상태로 전력으로 돌진하면 앞에 남아나는 게 없을 거 같네요.


만들기는 힘들었지만 꽤나 만족스런 키트였습니다.
하아... 돈다이... 제발 다음에는 이렇게 지르지 않고는 못배길 키트를 자꾸 내지 않기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많은 프라모델들 중에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던 키트...
아스트레이 블루프레임.

저 거대한 소드의 위용앞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마네요...


내부 모습. 왼쪽 아래 특전판이라고 사은품을 끼워 주셨는데... 이것은 각 시드 기체끼리 서로의 등짐을 호환할 수 있게 하는 부품이로군요. 그런데 전 시드 키트라고는 이거 하나뿐이니 의미가 없는데...(더 지르라는 이야기지? 돈다이!)

이지스건담이 있긴 하지만 그건 HG급이고... 미티어 유닛이 있긴 하지만 그건 초소형이 논스케일이니 논외...


후음... 언제 만들지... 불타오르겠군요...


간 김에 질러버린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2


전에 산 드래곤 에이지를 클리어하니 같이 인기만발인 이게임에도 관심이 가더군요.


물론 다행히 심의를 제대로 받은 제품입니다.
WBA 인터렉티브인지 뭔지 대체 왜 삽질은 한건지...

가게 아저씨도 나쁜놈들이라고 욕하시더군요
(심의 문제때문이라기보단 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되었다나)


패키지도 이제 가볍게 오만원을 넘어가나요... 점점 부담스러워지네요.

올해의 마지막 지름이었습니다. 한동안 배 좀 곯아야 할지도...

모두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나마리에~



오래전부터 기다렸던 영화였습니다. 예전 에반게리온 - 서 -를 보고서 맨 끝에 이 파에 관한 예고편이 있었고 그 예고편에서는 상당히 기대를 하게 만들만한 이미지들이 있었지요. 혹시나 잔뜩 굴려놓기만 했던 궁금증이 풀리려나 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섬뜩군이 같이 볼 사람을 모집하자 마자 예약을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극장전경 이미지 외 모든 이미지 출처는 구글 이미지입니다.
이하 심각한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1. 전편인 에반게리온 - 서 - 의 경우 극장판이라기 보다는 TV판의 재상영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TV판과 다를 게 없었거든요. 물론 모든 원화는 새로이 그려졌고, 마지막의 사도 라미엘과의 전투는 TV판과 다르게 진행되지만, 극장판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주 작정하고 대부분의 상영시간이 TV판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진행에 조금은 상심했을 지도 모릅니다.

갑작스런 4각(脚) 에반게리온의 등장!!! 아머드 코어닷!

하지만 이번 에반게리온 - 파 -는 다릅니다!!!
이전 에반게리온 - 서 -가 TV판을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달라지는 진행으로 앞으로 이어지는 극장판은 TV판과 달라질 것이라는 암시를 주었는데, 이번 영화는 정말이군요. 제가 보기로 TV판의 진행을 거의 따라가긴 해도 80%이상이 전혀 달라진 진행을 보여줍니다. 정말로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TV판을 모두 알고계시는 분들도, 이번 영화에서는 전혀 앞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2. 전작에는 사도 라미엘까지 진행되었지요. 이번에는 사도 제르엘까지 진행된 것 같습니다.

아니 벌써?


TV판으로 따지자면 전체 26화의 분량 중에 23화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는 거군요. 전체 4부작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나머지 결말이 극장판 2화 분량이라면 확실히 이야기는 달라져 버리는 듯 합니다.

3. 그러다보니 전작과 같이 생략되버리는 사도가 생겨버리는군요.  하긴 극장판의 2시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동안 모든 사도를 다 선보이는 것은 무리죠. 그래도 한가지 재밌는 것은 이번 파에 등장하는 사도들이 조금씩은 여러 사도들의 이미지를 함축해서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사도들의 생김새가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도가 등장하면 이 사도는 이거인 것도 같고, 저거인 것도 같고... 하며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지요. TV판에서도 각각의 사도가 특징이 있었는데, 바다에서 습격이라던가, 바이러스 수준의 초 미세한 군체의 공격이라던가, 코어가 하나가 아니고 둘이었다던가... 그런데 그런 세세한 특징들을 이번 사도에게서 모두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역시 노린 거라고 밖에는... 때문에 사도의 이미지 자체가 어쩌면 스포일러가 되겠더군요. 사도를 보다 보면 '아!'하고 탄성을 지르게 되는 부분도 나옵니다.

4. TV판과 달리 주인공들이 강력합니다!!!


사도 하나하나에 정말 고전하고 위험해지며, 겨우겨우 승리를 뽑아내던 TV판과 달리, 익숙하다는 듯이 한순간에 아작나는 사도에게 그저 안타까움이... 이번 극장판의 테마는 아마 주인공 소년 소녀들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왠지 사도는 들러리가 되버린 거 아닐까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5. 달라진 건 내용뿐 아니고 주인공들의 성격도 조금씩 다릅니다. 저번 극장판에서 안타깝게 나오지 못하고 이번 극장판에서 새로이 등장했던 아스카의 경우, '소류 아스카 랑그레'가 아닌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로서 새로이 성이 바뀌어 나온만큼, 상당한 박력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에반게리온 2호기는 디자인마저 새롭게 바뀌었지요. 그 '뿔'이란...


게다가 가장 엄청난 변화를 겪는 이번 영화의 주된 두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아스카와 에반게리온 2호기... 꼭 감상해야 될 부분입니다.


6. 무엇보다도 '아야나미 레이'의 변화가 가장 와닿습니다. 원작의 무표정하고 아무런 감정이 없어보이는 그녀는... 드디어 눈을 뜬 듯 합니다. 신지와 겐도우 사령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손에 온통 상처를 입을 만큼 열심히 요리를 준비하기도 하고, '신지가 더이상 에바에 안타도 되도록 만들거야!'라며 처절하게 달려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한차원 그 위치가 높아졌습니다.


7. 정작 주인공인 '이카리 신지'는? 소위 말하는 찌질남의 대표를 달리던 그 역시, 이번엔 다르네요. 스스로의 의지가 한차원 강해졌다는 느낌입니다. 글쎄요 뭐랄까, TV판의 답답스런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좀 해보란 말이야 신지!'라는 염원에 보답을 하고있달까... 그래서인지 마지막의 반전은 조금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8. 그럼 우리의 '마리'양은? 에반게리온 - 서 -에서 스텝롤 후의 차회 예고편에서의 단 한 컷 등장만으로 수많은 의혹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그녀...


들리는 이야기로는 원래는 그냥 '지나가는 선택받은 아이' 수준의 비중에서, 갑자기 너무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게 되자 부랴부랴 비중을 확 늘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긴 TV판에서 단 한 에피소드에서만 나왔던 '나기사 카오루'같은 경우, 그 짧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단숨의 주역의 위치까지 올라간 경우가 있으니 굳이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역시나 궁금증만을 잔뜩 불러일으키기만 하네요.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은 역시 다음 극장판을 기다려야 할거 같았습니다.

콘솔 게임이던 에반게리온 - 강철의 걸프렌드 - 에서의 영향이 다분해보이는 안경 미소녀

9. 정작 나올 타이밍도 아닌데 에반게리온 - 서 -부터 얼굴을 비추며 잔뜩 설레발치게 만든 '나기사 카오루'군은? 


당신들!!! 사기쳤어!!!
(여러 의미로 말야)
플러그 슈트를 입고 엔트리 플러그에서 조종하는 카오루군이라니 인정할수 없다구!!!
역시 카오루 정도면 얼굴 위에서 둥둥 떠서 다녀야...

10.  결국 세명의 소녀들에 비중이 높아진 탓에 글격히 엑스트라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떨어진 (사도보다도 비중 못 받는) 네르프 중심요원들의 슬픔... 미사토와 켄지도, 겐도우와 리츠코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칠 기회가 없더군요...


11. 그래도 상당히 맘에 들었던 것은 TV판에서 거의 출동한 에반게리온이 모든 것을 해결하고, 네르프 안에서는 통신으로 지령만 내려가며 서포트하던, 일단 그전에 씨알도 안 먹힐 군사무기 몽땅 쏟아부어 가며 처절하게 박살나던 사령부가...


이번엔 정말로 서포트를 합니다.

확실히 에반게리온의 모든 것을 돕는다는 느낌... 그리고 사도와 함께 싸우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신지가 달려갈 때 도와주기 위해 급커브 코스나 발 디딜 발판을 만들어 주는 데서는 감동적일 정도입니다.


12. 음악은 이번에도 정말 장관이더군요. 정말 OST를 반드시 구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또한 이 점이 극장에서 볼 때의 상당한 장점이 되죠. 내내 귀가 즐거웠습니다. 다만... 심각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해맑은 분위기의 동요는... 여러 의미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더군요.

13. 전작에서 온천펭귄 펜펜과 신지의 첫 대면 장면... 이번에도 그 장면을 활용한 멋진 신이 있다고 들어서 '흐음.. 그래?'정도의 수준이었는데 정말...

빵터졌습니다!

반드시 보시길 추천합니다(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14. 솔직히 가기 전에는 초글러들의 횡포(?)가 두려워 시간대를 맨 첫시간이나 맨 마지막으로 하려 했지만, 다행히 1시 상영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게다가 거의가 남자들...(하긴 이런 영화 보러올 여자가 누가 있을까마는...)

그런데 영화 시작하고 조금 후 저희 앞자리에 올망졸망 앉는 귀여운 소년들(망했다!!!) 다행히 녀석들... 그나마 얌전히 봤습니다(넌 이거 보면서 졸수 있단 말이냐... 대단한넘...) 그나저나 이 영화가 12세 관람가라는 게 충격입니다... 사지절단에 피가 난무하고 알몸이 예사로 보이는 영화인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이렇게 흥분하며 봤던 적이 있었나 할 정도입니다. 영화본 후의 이 리뷰에도 제가 흥분한 게 구석구석 보일 정도로... 다음 극장판까지 어떻게 기다릴지 걱정입니다. 후우... 옛날에는 이렇지 않았는데요. 언제부터인가 극장판도 연작시리즈가 유행이 되버린 나머지, 대체로 한번에 완결되어주길 바라는 저로서는 몇년간에 걸친 이야기는 기다리기 고통스럽단 말입니다(반지의 제왕이 가장 큰 원흉일지도).

P.S 노고를 무릅쓰고 이 영화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지방에서 서울까지 올라온 섬뜩군에게 감사를... 그리고 예상했던 결과에 안습...


강변 CGV 하늘공원의 전경입니다. 눈도 날리던 날씨였던 지라 대단히 추웠어요. 담배피는 사람들은 힘들겠더군요. 흡연가능한 곳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듯 합니다. 그때마다 제가 담배를 못피운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하여... 철권6에 빠져 다른건 아무것도 안보이는 군과 프라모델이 개틀링 건을 들고 있으면 환장해버리는 군은 추위에 덜덜 떨었다는 후문이...


섬뜩군의 가방에 매달려 있는 앙증맞은 노이에질... 허... 저렇게 매달고 다닐 용기가 있다니... 아니 그것보다 애초에 튼튼하게 만들어진 완구가 아니거늘... 프라모델이란... 결국 하나 둘 부품이 떨어지더니 막판엔 치마가 벗겨져버린... (어쩔거야)


철권6에 빠져버린 섬뜩군... 집에서 매일 맹연습을 하는 실력 답게 상당한 실력이더군요. 저도 한번 붙어볼 기회가 있었지만, 3:0의 퍼펙트로 참패해버린...

그러나 오락실에는 인간도 아닌 고수들이 넘쳐나는 법. 결국 섬뜩군도 물러나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한 실력을 자랑하던 여자분이 기억에 남더군요(스틱과 버튼 다루는 솜씨... 엄청난 내공이었습니다!)

그나저나... 한판에 500원이나 하는데... 얼마나 쏟아부었을지...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
나마리에~
영상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1. 24. 12:12

트랜스포머 2 DVD 특전 홀로그램



저 케이스 앞면에 씌어있는 3D 입체 홀로그램... 대충 짐작은 가지만 그래도 뭘까뭘까 궁금해 하며 한번 해봤는데...




역시나 웹캠 이미지 위에 덧씌우는 플래시 게임일 뿐...?
왠지 어설퍼요...


조작법도 모르겠네요. 마우스로 아무리 눌러봐도 별 반응이 없고...

웹캠을 이용하는 홀로그램이라면 저렇게 영상속의 손 같은 거에 반응이라도 해줘야 하는거 아닐지...

아니면 제가 잘못한건지 모르지만...
아무 반응이 없어요...


트랜스포머 팬이라면 이번 폴른의 복수버전 옵티머스 프라임과 제트 파이어 정도는 구입해줘야 하지만...
게다가 둘이 합체도 된다고 하지만...

가격이 어마어마... ㅠ.ㅠ



어제 사일런트 라인이 너무 난이도가 높다고 하소연을 했었는데요... 그래서 그냥, 몇번만 더 도전해 보자... 하면 다시 붙잡아봤습니다...

위 화면은 숨겨진 파트를 찾는 방... 저 상자들 중 표시가 된 상자는 쏘면 연쇄폭발... 그대로 파츠는 물건너갑니다. 꽤나 긴장되는 방이죠.


그런데, 어라라? 얼떨결에 미션 클리어... 그렇게 고생고생하던 미션이 하도 실패를 반복하다보니.

적 패턴 몽땅 기억됨.

허걱... 적이 어디서 나타날지, 어떻게 쏘아댈지... 어느새 다 기억되버린 겁니다. 결국 클리어...


덤으로 랭크도 올라간 김에 아레나 최고랭크 뫼비우스 링에게 도전...


내가 일깨워 주지.

그런데 AC이름인 무겐... 저거 아무래도 무한無限의 일본어 발음 아닐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승부!!!


그리고 톱 랭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달아 두세 미션을 클리어하니... 어라라? 시작부터 음악이 비장합니다.


보통의 미션 음악이 아닌 사일런트 라인의 오프닝 테마가 흐르며... 에마와의 통신이 끊어져 버립니다.


앞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결국 마지막에 IBIS란 녀석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던 중... 오래전 아머드 코어 3에서 관리자를 파괴했을때처럼, 폭발이 일어나고...


날아가는 수송선...


이 엔딩은 대체...? 저는 폭발을 무사히 피하고 수송선에 구출되었다는 이야기일까요?


스텝롤... 휴우 겨우 마음이 편하군요.


이번에는 A랭크가 아닌 맨 아래 E랭크를 재패합니다. 마지막 상대는 네임리스.


드디어 모든 아레나를 재패했습니다.

후... 이정도까지 되니 머리에 떠오른 말...

'저 아직 안죽었어요.'

이제 남은 건 넥서스인가.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나마리에~

모두들 아실 명작중에 명작인 아머드 코어입니다. 저역시 이 게임의 정말 팬이지요. PS3로 나온 아머드 코어 외에는 전 시리즈를 다 가지고 있을 정도로...(다만 정말 멋들어진 한글화를 해주던 YBM시사닷컴이 사라진 뒤 영 한글화가... 지못미...)

일단 아머드 코어 3는 클리어 했고, 이다음 넥서스를 하기전에 이게임부터 클리어해야겠다 하고 맘먹은지 몇달쯤 되어갑니다.
이유는... 너무 어려워요. 뭔 난이도가 이리 살인적인지... 게임하다보면... '훗 네놈은 아직 한참을 멀었다. 가버려!!'라는 환청이 들립니다.(몬스터 헌터와는 비교가 안돼!!!)

즉, 게임 자체가 플레이어를 평가하는 게임이라는 겁니다. 무엇보다도 난립하는 [건담 VS] 같은 게임처럼 오토 록이 아닌지라(미사일은 자동 조준이지만 주무기는 아니니...) 난이도는 급상승합니다. 결과적으로 패드로 이동, 회피, 조준, 발사를 한순간에 모두 해결해야 하니 플레이어가 정말 숙련된 조종실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지요.

간단하게 [해볼까]하고 덤볐다가 좌절하게 되는 게임이지요.
다만 그 고난을 이겨내고 맛들이게 되면 역시나 명작으로 칭송받는 게임답게 레이븐의 세계로 정신없이 빠져들게 됩니다.


일단 첫 AC입니다. 중장형 2족에 머신건과 월광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장형보다는 스피드파였습니다만, 전작과 달리 여기서는 좁은 공간에서의 전투가 잦은 편이라서... 더이상 적의 공격을 회피하며 공격하는 것이 무리더군요. 어쩔수 없이 저도 중장형으로 가게 되더군요.


전편까지 상당히 잘써먹던 초스피드형입니다. 속도를 극대화한 조합으로, 적의 공격은 비웃어주며 피하던 제 애기愛器였습니다만... 이번에는 도저히 저 AC로는 막막하더군요.


전에는 신경도 안 쓰던 초 중장갑. 느려터진 캐터필러 따위 안 쓴다라고 했었지만, 별수없이 쓰게 되더군요. 상당한 중장갑으로 적의 공격을 어느 정도는 그냥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습니다.


쓸 이야기야 한도끝도 없지만 하나만 올려보자면, 에너지 라이플의 명품 키라사와입니다. 제가 빔 병기를 상당히 좋아하는 터라, 거의 항상 애용하고 있지요. 무게랑 탄환수가 아쉽긴 해도 공격력 1600의 저 위력이란...

자신의 입맛대로 조합한 기체를 몰고나간다는 그재미는 아직까지도 아머드 코어의 레이븐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만,


이놈의 적자생활 언제 끝나려는지... 무인요새파괴인가... 난이도 높은 미션으로 이름높기도 하지만, 벌써 몇번을 실패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빌며...
나마리에~




건담 스타일의 게임은 원체 좋아했던 터라...


게다가 건담 VS Z건담을 가장 좋아하는 터라 케이스를 보자마자 바로 구입했던 게임입니다.


그런데 어느 모로 보면 케이스에 낚인 것 같습니다.


아 물론 한글화는 맞긴 합니다.


폰트가 조금은 이상하긴 해도 분명 우리의 친숙한 한글이지요.


문제는 한글은 저 인터미션에서 나오는 게 전부더군요.


이게임 특성상, 동영상의 비중이 상당하고 게다가 인터미션에서도 음성으로 미션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이게임은 자막이 없습니다. 전혀. 그러다보니 동영상이나 음성이 나올때는 멍하니 있을수밖에 없네요.


하긴 일본어를 이만큼이나 한글화해준 것만도 어디냐 하지만... 제가 구입할때는 '한글(자막)'라는 문구에 샀던 거라서요. 이런 한글화라면 게임내내 반쪽짜리 한글화라는 생각밖엔 안 들더군요. 게다가 '해후의 우주'나 'SD건담 제네레이션 네오'같은 게임을 생각해보면 더욱 우울하지요.

게다가 게임해보니 이게임... 건담 VS스타일이 아니더군요. 오히려 건담전기 스타일입니다. 그 두가지 게임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게임이라 미묘한 차이가 있군요.(박력은 좀 떨어지긴 해요)

어쨌든 '키라,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나마리에~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10. 12. 16:19

슈퍼로봇대전Z 여행중 - 첫번째 여행의 끝

구입한지는 오래되었지만, 클리어에는 꽤나 시간이 걸렸네요. 그동안 바쁘기도 햇지만, 왜일까요. 이 게임만 하다보면 잠이 마구 쏟아지는 증상이... ㅡ.ㅡ

일단 다행히 주말동안 악전고투해서 1회차 세츠코 노멀루트를 클리어했습니다.
그래서 기념삼아 제가 주로 쓴 로봇들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주인공기인 바르고라 더 글로리입니다. 역시 주인공기체라 상당히 강력합니다만, 마땅히 데리고 다닐 소대원이 없어 역시 혼자노는 발디오스랑 갓시그마를 데리고 다녔더만 혼자 다해먹는 주인공인지라 게임 끝날때까지 소대무기만 쓰는 운명이 되었군요.
다음번엔 좀 어설픈 소대원을 데리고 다녀야겠습니다.


오버맨 킹게이너. 원작은 잘 모르지만, 마지막 필살기 오버히트가 생기면서 꽤나 유용하게 썼습니다. 특히나 재공격이 발동해서 혼 걸고 오버히트 + 오버히트가 적중하면 남아나는 적이 없을 정도... 다만 오버맨들은 영 호감이 안가는 외모더군요.



마징가 삼형제. 이 셋은 참 잘 써먹은 기체입니다. 특히나 장갑이 튼실해서 항상 앞에 나가서 방패가 되어주는 역할이었죠.


특히나 셋이 함께 모이면 트리플 마징가 블레이드로 마구 썰고 다닙니다. 더구나 둘이 있을때는 더블 브래스트 파이어에 겟타가 가세하면 파이널 다이나믹 스페셜... 그러다보니 언제나 몰려다니게 되더군요.





마징가 형제들과 합세하면 최강의 합체기가 있지만, 왠지 효율이 떨어져서 혼자 따로놀던 겟타 드래곤. 그래도 오픈겟 공격이나 샤이닝 스파크가 있어 혼자서도 꽤나 잘 써먹던 기체입니다. 방어력이 조금 문제이긴 했죠.



후반부 혼이 생기고 바이오 센서에 수박바 어택까지 생기면 보스 킬러가 되버리는 카미유. 건담계열에서는 거의 주인공인지라, 아므로나 샤아인 크와트로보다도 강력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소대원인 포우와 에마가 워낙 강력하지요.




특히나 강력한 위력의 타이탄3와 잠보트3. 혼 걸고 둘의 합체기인 썬-문-어택은 역시 보스를 주로 잡게되죠.


다른 것 필요없고, 혼걸고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던지기. 이상 끝.





초중신 그라비온, 원작은 잘 모르지만, 공격력이나 방어력이 뛰어나 잘 써먹었습니다. 특히나 초반에는 지령만 하던 샌드맨... 진정한 주인공이 바로 그였다니... 두 그라비온의 합체기인 얼티밋 그라비온이 인상적입니다.


파리. 예전 시리즈의 오러배틀러나 마크로스의 맥을 이어줄거라 생각했지만, 제가 잘못 키워서인지 그다지 강력해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기체 사이즈가 작아 잘 피하기는 하지만, 워낙에 맷집은 약합니다. 그래서 한방 잘못 맞으면 파괴. 마지막 판에서도 마지막 보스에게 한방에 사망...



기억나는 것은 신이랑 투닥투닥... 건담 시드는 본적 없어서 잘은 모릅니다만, 건담들이 워낙에 다들 고성능이더군요.


신. 마지막 타고나오는 건담이 빛의 날개에 하이처 빔샤벨에, 샤이닝 핑거까지...다 써먹더군요.


마지막에 단 한번 써먹을수 있던 아네모네의 니르바슈 타입 제로.


확실히 이게인은 중심스토리가 유레카7으로 흘러가는군요.





드디어 등장한 니르바슈 타입3. 모두가 입을 모아 먼치킨이라 하던데, 전 그말만 믿고 날뛰다가 막판보스에게 한방에 사망... 오거스냐...?


가장 즐겨썼던 턴에이입니다. 일반공격들은 별로 쓸만하지 않지만, 월광접이 생기고부터는 거의 맵병기 전용이 되더군요. 혼걸고 월광접. 그러면 거의 다 청소되는 송사리들.


모든 싸움이 끝나고...


세계와 시공이 복원됩니다. 그리고 여행은 끝나죠.


세츠코로 끝냈으니 2회차는 땀내아저씨 랜드로 플레이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의 기체인 간레온입니다.



덧붙여 역시 클리어 특전이란 좋은거군요. 아래가 2회차 1스테이지 세이브인데 BS수치와 자금의 압박...

문제는 언제 클리어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