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9. 12. 14:23

울티마 8 - 이교도 - 두려움 투성이의 여행

울티마 8 - 이교도입니다. 울티마 시리즈 중 가장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게임이지요. 저도 몇번이고 시도했다가 도무지 아니다 싶어서 접은 적만 수번입니다. 이번에는.. 한번 여행을 성공해봐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있습니다만... 저 우울한 투구(한번도 벗지 않는다죠)에, 정겨운 브리타니아도 아니고 그리운 동료도 없이, 아바타라는 것 외엔 울티마와의 연결고리가 하나도 없는 게임이기에 참 감정이입하기 어렵더군요.

어쨌든 처음 충격적인 사형장면 이후 까칠스러운 여왕의 식사장면입니다.

접시가 비었다며 신경질 부리는 여왕과 이 문이 왜 열려있는지 궁금해하는 시녀로군요

나, 투명인간인가? 그거 내가 열고 온게 당연하잖아...

여왕은 아무리 대화를 해도 답답 그 자체입니다. 네놈 정체가 뭐냐며 다크치는데 솔직히 말해도 거짓을 말해도 헛소리 말고 제대로 말해!!!라고 윽박지르니... 나중에는 하도 짜증나서 여왕이 먹고 있는 접시를 확 집어던졌더니 내 음식에 장난질을 친다며 난데없이 천둥벼락을 떨궈서 즉사시키더군요.(이전 시리즈에서 아바타는 죽어도 항상 로드브리티쉬, 하물며 뱀섬에서는 수도승들이 살려주건만 여기서는 택도 없습니다 진짜 그냥 골로 갑니다.)

로딩한 다음 알아모셨습니다.

여왕님때문에 대화하기 어렵다며 피의 시간(여기서의 하루의 시간 단위인 듯 합니다.)에 자기 집으로 와달라는 시녀.
피의 시간이라니 아무래도 석양이 피빛으로 물드는 황혼녁을 말하는가 보네요.

이 세계를 탈출할 단서를 주는 첫 주민입니다. 참 반갑더군요. 영 막막했는데. 역시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답게 여러가지 많이 알고 있더군요.

역시 여행하다보면 여러 끔찍한 모습이 많습니다. 여기는 저 괴물의 독을 연구하는 곳이었던 모양인데 아무도 없더군요.

어느 집의 상자에서 찾아낸 시미터. 제대로 된 무기가 없어 우울했는데 처음으로 장검이 나오네요. 물론 여기서 도둑질했단 목숨이 위협받으므로 몰래 해야합니다. 미덕의 화신인 아바타가 언제부터 이런 쪼잔한 짓을 해야 하는 신세가 되는지...

아무리 고결한 존재라도 사흘 굶으면 빵을 훔치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이것이 이 게임이 욕먹은 최고의 이유죠, 아케이드 점프조작... 일명 마리오 아바타...
징검다리를 정확히 건너야 하고 물에 빠지면 바로 꼬르륵~하며 사망이지요...

나의 아바타는 이렇지 않아!!!!

하긴 9편에서도 이렇게 되지만...

모험은 계속됩니다. 하지만 이거... 혼자 다닐려니 너무 외로워요.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9. 10. 16:00

울티마 4 - 아바타의 길 - 나의 사랑, 나의 동료

모험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동료입니다. 워낙에 제가 혼자 외로이 다니는 모험을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여기서는 동료들 중 절반은... 특히나 여자들은 콧대들이 높은 편입니다... 하아...

TRINSIC에서 만난 Dupre입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울티마 거의 전시리즈 함께 모험하는 3인방중에 한명으로 우직한 전사이며, 머리가 좀 딸려서 Shamino에게 놀림도 많이 받지만, 그 강인한 힘과 체력으로 접근전에서는 최고인 동료지요. 언제나 Dupre만 보면 7-2 뱀의 섬에서의 희생이 떠올라서 안타까운 동료이지요. 흔쾌히 따라나서 주네요. 근데... 잘생긴 파이터라고...?

SKARA BREA에서 만난 Shamino입니다. 레인져로, 각종 무기에 능하고 적들을 미리 감지하고 브리타니아의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여행의 전문가입니다. 6편에서 가장 그의 기술이 빛을 발했죠. 적들의 낌새를 미리 감지해서 위치도 알려주고 각종 던전이나 동굴에 들어갈 때 이곳이 어디인지 알려주고... 하긴 그의 정체는 브리타니아의 한 영주였으니 당연한 걸까요... 역시 흔쾌히 따라나서 줍니다. 그로서 Iolo, Dupre, Shamino의 찰떡궁합 4인조가 이루어졌네요.


문제는 그다음부터,..


하도 퇴짜맞다보니 한이 맺힐정도입니다. 그렇게 못미더워 보이는거냐
Janna, Julia, Geoffrey, Mariah!!!!



다니다보면 MAGINCIA라는, 너무 자만심이 강해서 자멸해버린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또한명의 동료... 양치기 Katrina... 그녀는 겸손의 미덕을 가진 동료로... 도시가 자멸할 때 유일하게 살아남습니다. 다행히 동료로 들어와줍니다.(하긴 자기 외엔 전부 죽었는데 갈 데도 없을거라 생각되지만...)


모험하다가, 갑자기 해적선의 습격을 받습니다. 배에서 대포를 쏘아대니 저와 동료들은 다 초죽음 상태입니다. 정신없이 달아나다가... 해적들이 탄 배에 눈이 갔습니다. 어라, 어쩌면?

바로 해적들을 향해 돌격했습니다.


크하하하하~~~ 목숨이 아까우면 당장 배를 내놔라!!!


누가 해적인지 모르겠네요.


야호!! 결국 배를 얻었습니다. 어쩐지 아무데도 배를 파는 곳은 없다 했더니 뺏아타는 거였군요.
뭐 저놈들이 먼저 덤빈거니 저는 정당방위일 뿐입니다.


그런데 이거이거... 항해도 할 게 못됩니다. 뭔놈의 바다에 괴물들로 가득 차 있는지, 온갖 괴물들이 다 몰려드네요. 귀찮아 죽겠습니다. 게다가 한두칸 떨어져 있으면 대포라도 쏠 수 있겠지만, 붙어버리면 저렇게 갑판 전투를 해야하는데, 장거리 무기 외에 근거리 무기는 맞추기도 힘들어서 전투가 꽤나 길어집니다.


정신없이 항해하다 보면...
어라? 여기는 어디? 쟤들은.... 으악!!!
해적소굴이네요.


결과는 이렇게... 배가 격침당해 버리죠.


간혹 마을에 숨어있는 몬스터들도 만나고 추궁도 하면서...


갑작스러워서 놀랐던 순간입니다. 야외에서 야영하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도시 내 여관에서 방을 잡은건데 갑작스런 밤중의 습격. 얘들은 도대체 뭘까요 전멸해버려서 뒤를 캐기도 뭐하고...


가장 우스웠던... 브리티쉬 성의 보물창고입니다. 다 털면 꽤나 짭짤하고... 아무도 제지 안 합니다. 브리티쉬가 뭔짓을 하건 그냥 놔두라고 했는지... 그런데 더 우스운건 나갔다 오면 다시 채워져 있습니다. 아바타를 위해 가져가면 다시 채워놓는 걸까요?


결국은 소지금 9999골드.
저기서 1골드만 더 넣으면 지갑이 찢어져 버린다는 모든 모험가의 로망인 꽉찬지갑입니다.


모험하면서 많은 괴물들과 싸우지요. 그중에 악마Daemon도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악마... 하면 무시무시하게 강력한 존재인데... 여기서는... 영 형편없습니다. 마법의 도끼 몇방 날려주면 바로 사망하시는 마법도 못쓰는 육탄공격 괴물이라... 아직 용과는 안 싸워봤는데 울티마4에서의 괴물들은 수준이 낮은 듯 합니다.


드디어 룬을 모두 모았습니다. 이제 동료들만 모두 회유하면 되겠네요.


이제 모험은 종반으로 치달아 갑니다.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9. 9. 22:04

울티마 4 - 아바타의 길 - 여행의 시작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꼽는 울티마 그 네번째 이야기의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클리어한 울티마는 6, 7, 7-2, 9편이었군요. 5편도 중후반부까지 갔다가 세이브가 어디론가 날아가버린... 하긴 5편 그때는 클리어보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모험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죠. 지금의 엘더스크롤 4 - 오블리비언 여행과 같은 상황이네요. 클리어 같은 건 안중에도 없고 그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모험하는 재미에 폭 빠져있는...

이 울티마 4는 제가 알기로 1985년에 만들어진 명작이므로 그당시야 정말 획기적인 게임이었으나 24년이 지난 지금 봐서는 영 모자라 보이죠. 하지만 저의 경우 작정하고 게임하기보다는 간단하게 가볍게 모험을 떠나는 정도라면 최고의 선택인 듯 합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은 게이머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Net Hack이란 게임이 있습니다.

- 출처 - 제목없음 이글루 http://rokmcstar.egloos.com/ -

왜 이 게임은 스크린샷이 제대로 안 찍히나 모르겠어요 일단 다른 곳에서 가져왔습니다.


오래오래전 Dos ANSI문자시절부터 존재해온 게임할때마다 던전이 자동생성되던 게임입니다.(디아블로의 자동생성 맵을 생각하시면 되고요, 디아블로가 이 시스템을 아주 잘 활용했지요.)
NET HACK에 관해서는 여기저기 자세한 설명들이 있으니 생략하고요.

로딩이나 컴퓨터 부담, 혹은 처리시간 뭐 윈도우 내장 카드게임이나 지뢰찾기처럼 전혀 부담없는 게임을 하고플 때 딱 좋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래픽은 딸리겠지만, 꽤나 머리 쓰게 만드는 게임이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판타지 배경이기도 하고 말이죠. 내용도 가볍지 않습니다. 

 그런 스타일의 또하나의 중독성 게임 루나틱돈입니다. 자유도는 무시무시하죠.


그러면 멋대로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울티마의 영원한 기둥이신 로드 브리티쉬. 지구에서의 본체께서 무슨 짓을 하고 다니시건 간에 여기서야 절대의 의지할수 있는 지배자십니다.(라곤 해도 아프거나 동료가 죽었을때 가장 많이 찾게 됩니다.)
전투후 나오는 상자들... 몇번 열어봤다가 죽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현재는 동료 Iolo가 독에 중독된 상태...


여기는 희생의 도시 MINOC입니다. MINOC이라면 생각나는 사람은 바로 Julia! 애석하게도 이후 시리즈에서 항상 천대받게 되고... 그래서인지

9편에서는 아바타에 대한 애증의 감정을 슬프게 털어놓았던 그녀!!!


그래 이번엔 반드시 그녀와 함께 한다!!! 라는 일념으로 찾아간 겁니다.


지금 뭘 하느냐는 질문에 이 빈민 구호소에서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는 그녀. 역시 희생의 미덕을 간직한 동료 답네요.


그러나 함께 할 수 없다는 그녀...

나 퇴짜맞았어!!!!

아니 왜!!! 이유는 알길 없고...
그녀에게서 딱지맞고 쓸쓸히 되돌아오며 곰곰히 생각하던 중...

그래, 그녀는 희생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여인.
내가 희생의 미덕을 완성하면 날 받아줄꺼야.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빈민구호소로 가서 주변의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거지들에게 적선을 하게 되더군요. 모든 거지들에게 적선하고 빈털털이가 되어 그녀에게 다시 물었으나 역시 퇴짜...

절망스런 마음으로 되돌아서니... 아니 가만?
거지에게 적선을 한다... 그게 희생Sacrifice...?
아무래도 그건 동정Comppasion이지 싶은데...

이 얼마나 멍청한가요 저는...
그러면 또 고민이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희생이란 것은 무엇을 하면 저는 희생을 완성할 수 있는 걸까요? 희생이란 다른 동정이나 명예, 정직 같은 것과는 달리 조금 어려운 미덕인 거죠. 이런 고민에서도 울티마의 묘미가 있습니다.



그래도 MINOC까지 왔으니 목적인 희생의 룬은 가져가야 하는데... 대장간의 용광로 안에 있답니다.

누가 저런 데 넣어둔거냐고!!!!


쇳물이 달구어졌는지 손을 넣어서 확인해보는 아르바이트가 생각나네요.


결국 적선을 열심히 해서인지 동정의 미덕을 가진 오랜 동료 Iolo가 흔쾌히 따라나서 주어서 둘이서 모험을 떠납니다.
숲속 깊은 곳에 도시인 정의의 도시 YEW.


숲속도시 답게 건물들은 별로 없습니다. 외진 곳에서 의식중인 드루이드들... 아니 근데... 저 주문... 정의의 만트라잖아?
그리운 동료 JANNA를 찾았습니다만... 또 퇴짜맞았습니다.

나... 어쩌면 여자에게 인기없는 타입?

이유는 말 안해줬지만 정의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녀인만큼 저는 정의에 대해 그녀에게 증명해야 하는 걸까요...


다시 길을 헤메니 수두룩하게 몰려오는 몬스터들... 둘이서 상대하려니 정말 버겁습니다. 그래서 좀 피하기도 하고 도망도 치다가... 생각해보니 저는 8대 미덕을 완성해야 하는 아바타... 전투에서 도망치면 뭐가되는거지?

명예Honor인가... 아차!!!

그뒤부터는 도망 못갔습니다.

 이처럼 울티마 4는 단순한 롤플레잉 게임이 아닙니다.
일반 롤플레잉처럼 전투를 해가며 동료를 얻고 레벨을 올리면 엔딩을 볼수 있는 게임이 아니지요.
이 게임에는 8대 미덕이 있고, 그 미덕을 완수해서 브리타니아 모든 사람들의 미덕의 완성인 아바타가 되어야만 하죠. 

울티마 9에서 초반에 저를 도와주던 호크윈드로군요. 참 반가웠습니다.
줄리아 생각이 나서 희생에 관해 물어보니 아직 저는 택도 없답니다... ㅡ.ㅡ

Iolo의 부인인 Gweno와의 만남. 여기서는 결혼했었는지 모르겠지만, 함께 있는 걸 보니 참 보기 좋더군요, 매 모험마다 멋대로 남편을 끌고가는 저이긴 해도...

동정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 답게 여기는 고아들이 꽤 많습니다. Iolo는 노래를 불러주고, Gweno는 춤을 추면서 아이들을 돌보지요.


저는 이 두사람을 참 좋아해서 6편에서는 항상 둘을 같이 데리고 다녔습니다. 애석하게도 7-1에서는 Gweno는 홀로 뱀 섬으로 여행하게 되고 7-2 후반부에서나 겨우 만나게 되죠.

아직도 갈길도 멀고 어떻게든 마음을 얻어야 할 동료들도 많습니다.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8. 19. 09:40

섬뜩파워 님으로부터 바톤 - 롤플레잉


섬뜩파워 - 아스라이『롤플레잉』
- 저는 주로 일본RPG를 즐겨하지만 이분은 미국RPG를 하시더군요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난데없이 갑작스럽고도 뜬금없이 바톤이 넘어왔네요. 주제는 롤플레잉인가요?
음... 글이 길어질텐데 걱정되는군요. (이 주제엔 항상 추억에 관한 이야기가 동반되기때문에... 짧게 요점만 줄일 능력도 없고 말이죠.)

일단 한가지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섬뜩님의 언급처럼 제가 일본 RPG보다 미국 RPG를 주로 플레이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일직선형 RPG(게임 클리어까지 정해진 순서대로 플레이하는 게임)보다는 자유로운 게임(게임 클리어까지 일정한 순서나 규칙이 없고, 심지어는 엔딩조차 없는 게임)을 즐겨하는 것이죠. 솔직히 일본 RPG에 일직선형이 많았고, 미국 RPG에 자유로운 게임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옛날에 그랬을뿐 지금은 양쪽다 다양하게 만들고 있으니 의미가 없지요.

1. 롤 플레잉 Role Playing - 역할 연기 

제가 게임을 하는 제일의 목적입니다. 역할 연기... 제가 전사가 되어, 사제가 되어, 마법사가 되어, 혹은 도적이 되어 그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죠. 제가 현실에서 도저히 경험할수 없는 수많은 모험들을 게임내에서 한가지 역할을 맞아 대리체험하는 것이죠. 물론 독서나, 음악, 영화로 간접체험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게임에 비하겠습니까,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해야하는 다른 메체와 제가 능동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게임의 차이가 크죠.

2. 첫 게임 - 울티마 6

무엇보다도 제 취향이 이렇게 된 것은 가장 처음으로 경험해본 게임이 그당시 격찬을 받던 울티마 6이었단 게 문제군요. 1990년에 발매된 게임으로 90년그당시 그래픽, 음악, 자유도, 게임성 모든 것에서 극찬을 받았던 게임이지요. 제 경우에는 지금도 플레이하면 너무나 재밌습니다.

증거를 보여드릴까요?


원래 원본인 PC게임 버전입니다. Dosbox라는 프로그램으로 윈도우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며, 현재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만 PC버전을 플레이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이건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에서 구동하고 있는 울티마 6입니다. PSP로 나왔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마는, 이 게임은 슈퍼패미콤으로 컨버전된 게임을 에뮬로 구동하는 것입니다. PC게임보다는 몇가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원작과 충실하게 이식되어 있으며, 휴대하며 게임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건 보너스~ 제 PDA에서 구동한 울티마입니다. 역시 MorphGear라는 에뮬 프로그램으로 SFC용 울티마를 구동한 것입니다. 최고의 휴대성입니다.
이럿 첫경험(?)이 있다보니... 그것도 첫 게임에 너무 강력한 게임을 경험하다 보니... 투덜대는 동료들을 토닥여가며(도둑질을 하면 동료들이 질타하며, 나쁜짓을 많이하면 동료들이 전투시 도와주지도 않게되고 심하면 떠나버리기도 하죠.) 거칠고 위험한 황야를 자유롭게 문스톤으로 텔레포트해가며 여행하다가... 자유도도 부족한 일직선형 RPG를 할려니 도무지 이거 적응이 안되는 겁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가 했는데 아직까지도 저와 같은 생각 하시는 분이 많으시더군요. 검색해보셔도 알수 있을테고, 두가지 링크를 걸어보지요. 

울티마 6 게임하는 분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울티마 6 실제 정품 패키지에 대한 사진입니다. 

3. 제가 게임하면서 즐기는 것 - 인형놀이

뭔소리인가 하실텐데... 네, 말그대로 인형놀이입니다.
제가 주인공 혼자만 설치는 게임보다는 동료들이 존재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오해하시기 전에 게임화면을 보시면,


인형놀이의 최강, 울티마 7 입니다. 동료가 7명, 주인공 포함해서 8명인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법무기로만 차려입혀준 아바타를 시작해서, 철판갑옷으로만 챙겨준 듀프레와 센트리(듀프레 경우는 독지대를 대비한 늪지 신발을 신겨줬군요), 사슬세트로만 입혀준 샤미노, 장거리 컨셉으로 모두 가죽세트에 활의 명수 트레센드, 석궁의 이올로, 슬링의 스파크. 그리고 화면엔 진짜 이상하고 어설프지만 주홍 드레스를 입혀준 여성 의사 자나입니다.


그리고 울티마 7-2 뱀의 섬입니다. 특이하게 모두 털모자에 털코트, 털장화를 신고 있는데, 저 마지막 장소가 빙산지대라 방한복을 입어야 해서입니다. 게다가 듀프레가 희생당한 뒤라 셋만이 남았죠... 흑흑 듀프레...

인형놀이의 실체는 저겁니다. 새로운 아이템이나 특이한 장비가 나오면 입혀보면서 재밌어 했죠. 요즘게임도 그렇지 않냐 하지만...

일단 주인공 혼자만 나오면 장비를 구성하는 재미가 떨어집니다.

동료가 있는 게임이라도 진행하면 할수록 점점 강한 아이템으로 바꾸어 나가야만 하기에 의무적으로 장비를 제 입맛대로보다는 게임내에서 정해진 대로 맞춰야 하는 강제성을 느끼게 됩니다. 저 울티마는, 게임할수록 점점 강력한 매직 아이템이 나오긴 해도, 아이템 사이의 격차가 크지 않았습니다. 즉 판금갑옷이든 가죽갑옷이든 그렇게 큰 차이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게임 후반까지 부담없이 가죽갑옷을 입고 다닐 수 있을 정도였지요.

마지막으로, 장비를 장착하면 그 장비를 입고 있는 모습으로 바뀐다는 것이네요. 요즘이야 당연한 거지만 저시대 1992년에는 아직 아이템이 그냥 글로만 표현되던 때여서 상당히 독보적이었지요.


물론 요즘게임 중에도 이런 재미가 있는 게임이 있지요. 엘더스크롤4 - 오블리비언입니다.
제 캐릭터는 여성 엘프이며, 유리갑옷을 입고 있습니다. 저 사진에서는 그리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 무시무시하게 선정적이지요


게다가, 제가 타고다니는 말에는 엘프 스타일의 초록 마갑을 씌워두었죠.


그렇게 이런 저런 갑옷도 입어보고 무기도 바꿔보면서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슬픈건 동료가 없는 혼자만의 모험이라는 것이 쓸쓸하지요.
대신 자유도 만큼은 최강입니다. 시작부터 드넓은 세계 어디든 갈수 있습니다.


동료와 함께 모험하는 것은 네버윈터 나이츠입니다. 최고죠. 사진은 네버윈터 나이츠2입니다. 역시 모듈을 설치해서 여성들의 갑옷이 모두 '섹시'화 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얌전한 편이지만, 역시 상당히 노출 심한 갑옷도 많지요. 입혀보면 재밌습니다.


그러다보니, 게임 클리어가 뒷전이고 이런 산책이나 아이템 찾기가 재밌다보니, 게다가 입혀보는 재미는 남성캐릭 보다 여성캐릭이 더 재밌다보니 거의 대부분의 게임 아바타를 여성으로 만드나 봅니다.

안타깝게도 이게임은 수많은 장점들이 있는 대신에 일직선형의 진행이라는 안타까움이 있지요.
정말 엘더스크롤과 네버윈터 나이츠는 서로 장단점을 따로 가지며 발전하고 있는 게임이네요.

4. 일본 RPG - 일본산에도 자유형 RPG는 있다.

RPG하면 보통 사람들이 많이 언급하는 파이널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 전 파이널 판타지는 저도 전 시리즈를 클리어해봤지만, 드래곤 퀘스트는 왠지 저와 맞지 않는지 하나도 클리어는 못해봤습니다. 항상 그 전투화면과 복고풍의 그래픽이 문제였지요. 스토리가 최고의 장점이라고들 하지만, 그 스토리 조차도 클리어 해야만 느낄 수 있을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플레이 할때마다 주인공 일행은 보이지도 않고 그저 공격시에 화면만 번쩍이는 전투화면이 너무 밋밋해서 싫증나더군요. 하지만 드래곤 퀘스트 5 - 천공의 신부가 정말 평가가 좋아서 현재 초반부 플레이중입니다.

하지만 제가 열심히 찾았던 것은 일본산이면서도 자유로운 게임들이었죠. 정작 일본에서는 외면받았던 것도 있긴 해도 말이죠.


먼저 성검전설 - 레전드 오브 마나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게임들 중에 하나인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용이기에 PC에서도 에뮬로 거뜬히 돌아갈수 있을 정도의 옛게임이지만, 장점이 많습니다.

일단 자유도가 높습니다. 게임하면서 이런저런 아티팩트를 얻게 되는데 그 아티팩드 하나하나가 새로운 지역이 되고 맵이 되어, 지도에 제 입맛대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할 때마다 각각 다른 루트를 시험해 볼 수 있죠.

그리고 동료가 있습니다. 주인공, 동료, 그리고 펫으로 셋이 함께 모험하는데 중요한 것은 이 동료를 2P가 조작이 가능합니다. 그야말로 이전에도 이후에도 찾아보기 힘든 다인용 롤플레잉이라는 게 바로 이 성검전설 시리즈인 것이죠. 물론 이 작품 이후로는 혹평만 받고 있지만... 롤플레잉의 기본에도 충실하면서 액션적인 재미도 있어 친구와 밤샘해가며 클리어 할수 있었던 게임이지요.

PSP로 이식되었으면 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로맨싱 사가입니다. 역시 보편적인 RPG의 틀에서 많이 벗어난 게임으로, 시리즈가 더해갈때마다 자유도가 떨어지긴 해도, 게임할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느낄수 있는 게임입니다. 하다못해 1편이 영어이기만 했어도 기뻤을텐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루나틱돈입니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무한자유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영웅도, 악당도, 도둑도, 살인자도 무엇도 될 수 있는 게임이지요. 거의 대부분이 예측불허의 무작위라 게이하면서 울고 웃게 되는 게임입니다. 한때는 (주)쌍용에서 정식 발매를 하고 공개서버 운영도 했기에 저희들은 그 서버에 온라인으로 연결해서 같은 루나틱돈 게이머끼리 정말 즐겁게 놀곤 했지요.(그리운 추억이군요...)

안타깝게도 너무나 이질적이라,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이해하지 못했고, (주)쌍용이 얼마 안가 게임 유통을 철수하면서 서버서비스마저 사라졌지요. 게다가 게임내 치명적 버그가 많아 게임하다 처음부터 다시해야 했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만 더이상 다른 플레이어를 찾기는 쉽지 않지요.

이런 스타일이라면 전 일본 RPG라도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바톤을 넘겨받을 때부터 롤플레잉과 일본RPG, 미국RPG에 관해 쓰니 참 길어졌네요.

마무리로, 저는 게임을 주로 정품을 구매하는 편이라, 게임을 한번 플레이하고 끝이 아닙니다. 한번하고 끝내기에는 게임가격이 너무 비싸단 것이죠. 한 서너번은 플레이해야 본전을 뽑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일직선형 진행, 즉 두번세번 플레이해도 같은 루트라면 기피하게 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역시 유일하게 제가 정액 결재를 하며 플레이하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간 성기사입니다.
역시 장비를 장착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정말 기사같은 차림 아닌가요?


하아... 문제는 온라인하면 다른 걸 손에 잡을수 없다는 거군요... 요즘 면식수행 중입니다... 빨리 끊어야 하지만 한달 결재를 해버려서 남은 날은 해야할 거 같네요.

얼떨결에 바톤을 넘겨받아 포스팅 했습니다만... 가장 절실한 건 역시 이런 이야기를 나눌 사람입니다.
제 주위에 오래전에 이런 이야기를 공유할 여성을 찾는 것을 포기해버렸고...
친한 친구나 동료들과 공유하는 것도 포기해버렸으며...
좀 더 지나면 웹에서도 포기할지도 모르겠네요...

분명 게임이 취미라고 했지만 이야기 나누다보면 같은 게임인데도 정말 종류가 무궁무진하더군요

어쩌면 우리가 온라인을 하게 되는 이유도 그런 소통의 갈망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톤을 받았으니... 저도 넘겨드려야겠죠?

붉은악마님 - [게임] 캐나다 바톤은 그대로 받으시고. 게임에 관해서는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후레드군님 - [울티마] 울티마에 관해 저보다도 잘 아시는 분입니다. 추억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롤링하트님 - [게임] 요즘은 뵙기 참 어렵더군요. 게임은 계속 하시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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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7. 9. 10:54

울티마9 승천 여행기 - 정의의 도시 Yew유

모험하다가 만나는 수많은 몬스터 중에 거대거미.
이 게임에서 몬스터는 인간형 외엔 맘에 듭니다.
특히 거미는 상당히 묘사가 잘 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 맞딱뜨리면
마치 실제같기도 하죠.


다른 의미로 맘에 드는 거대 게입니다.

눈망울을 보면 정말 초롱초롱 귀엽습니다.
오래오래전 울트라맨인가에서 나오던 괴수같기도 합니다.

다만 생긴거 답지않게 단단한지라, 죽이기 힘들어요.

정의의 도시 유에서 꽤나 멋져보이는 폭포를 보고 한 컷.

그런데 그 옆 산 하나 넘어가는 익숙한 풍경...
유에도 미로의 정원이 있었네요?

라고 감탄하며 산을 내려갔더니 여기는 브리타니아 성...

아니 무슨 대도시가, 그것도 브리타니아와 유 정도면 어마어마하게 멀리 떨어진 도시인데,
겨우 산 하나 끼고 있다는게 황당하더군요.

유에서 브리타니아 올려면 걍 옆에 산 하나만 넘으면 도착...

정말 7편보다도 좁아터진 9편의 세계입니다... 훌쩍... 

 유의 전경입니다. 

 마치 무슨 반지의 제왕의 요정들의 도시처럼 온통 나무위에 지어놨네요.
곤돌라를 타고 이동합니다.   


다니다보면 특이한 광경들을 볼수 있는데...
어떤 소녀가 조개껍질로 만든 표시로군요.
무슨 뜻인지는 알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산위에서 본 낯익은 광경...

 
이게임 처음의 장소... 스톤게이트로군요.     


도중 오크들의 소굴에서 본 광경...
묘사가 자세하지는 않지만 왠지 섬뜩하더군요. 


이젠 파괴되어버린 엠퍼스 아비에서 사랑의 양초를 찾았습니다.
7편까지 꽤나 규모있던 신전이... 여기서는...
문글로우의 대도서관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서펜츠 홀드가 두려워지는 군요.
그곳은 어떻게 변해버렸을지. 

 드디어 연인인 레이븐을 구해내었습니다. 

 그리고 기둥에서 정화할 룬도.  

아아 다만... 버그가 많아서 진행이 힘들 정도군요.
한참 잘 가고 있다보면 윈도우로 튕겨버리는...
거기다 게임하다 갑자기 버버거리면 응답도 없고 세이브조차 에러가 나버리는...

어쩔수 없는 걸까요 나온지 오래되었으니.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7. 5. 10:50

울티마9 승천 여행기 - 정직의 도시 문글로우

던전을 탐험하다가 본 것...
저게 뭘까요? 무심코 지나칠려다가...
웬 누드 인형이...

가지고 올 수는 없더군요.

세번째 기둥입니다.

온통 투명한 벽으로 이루어진 어느 던전...

그리고 어두컴컴한 던전을 빠져나와 햇살 가득한 지상으로 나오는 기분~

처음 봤을때는 꽤나 놀랬던 미믹입니다.
보물상자와 전혀 분간이 안 가며...
열어볼려고 손대면 갑자기 저렇게 덤벼듭니다.
물론 지금 실력으로는 어립도 없습니다.

별로 안 무섭게 생겼다고요?

이건 어떻습니까...

화살 수십대 쏘아대도 끄떡없습니다...

죽기도 수십차례...

그래도 참 저 자신이 동굴안을 헤메고 있다는 느낌은 물씬 나더군요.
엘더스크롤 시리즈 원형이기도 하죠.

리프트를 타고 가는 도중...
저멀리 무시당해서 열받은 웜가드가 보이더군요.

정체는 제 옛 동료였던 마리아랍니다.
그래서 죽이지는 못하고 그냥 무시해버렸죠.

문글로우의 여행이 끝나가네요.
하늘을 나는 배를 타고 전설의 도서관을 향해 가는 중입니다.

그러나... 이 게임을 하면서 항상 웅장함에 불만스러웠던 것처럼
전 시리즈에서 항상 웅장했던 도서관마저...
초라한 움막이 되었네요...

우울해하며 석양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엔 두번째 기둥을 해결하기 위해 뉴 매진시아로 갑니다.

그 전에 레이븐의 배를 타고 도착한 버캐너스 댄.
해적들의 소굴이며 온갖 범죄와 사악함이 가득한
해적들의 도시입니다... 만...


이게임 특성상 영 사람들이 없더군요.

이곳에서 만난 샘헤인에게
뉴 매진시아의 기둥을 해결해 줄 것을 부탁받는데,

그 대가로 샘헤인이 내놓는 보상이란 게...

궁극적 지혜의 성전인 코덱스!

4탄의 궁극의 목표였고 6편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저 귀한책이 어쩌다 저런 놈에게?

단순히 고서적을 수집하다가 입수했다는데 영 알수가 없는 놈이로군요.

고문기구인 아이언 메이든입니다.
울티마 7편인가...
멋모르고 저기 들어간 뒤 동료가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죽을 뻔했지요.

레이븐이 고른 신발...
게임중 어떤 동굴안에 해적을 죽인 뒤 나온 신발인데...
레이븐이 고른 신발이라...
무슨 뜻일까요?

그리고 드디어 찾은 등대용 에머랄드.

그리고 유령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못 떠나고 있는 등대입니다.
럼주를 구해오라고 하네요.

드디어 뉴 매진시아로 통하는 동굴 발견...
그러나... 입에 해골을 물고선 올테면 와봐라는 듯한 표정의 저 석상들...

온통 폐허가 되버린 뉴 매진시아입니다.
안타깝네요...
7편까지 꽤나 정감있는 농업도시였는데...

석양이 아름다운 하늘과...

 폐허가 되버린 마을을 외로이 홀로 지키고 있는

정다운 동료인 카트리나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가고일의 도시 앰브로시아.

점점 모험은 격렬해집니다.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6. 22. 02:37

울티마9 승천 여행기 - 동정의 도시 브리테인

- 출처 - 모든 스크린샷은 제 컴에서 플레이하며 찍은 것입니다. -

버그때문에 그동안 진행했던 것 포기하고 다시 시작했건만,
또다시 버그때문에 막히네요.

왜이러는지...

로드브리티쉬의 성을 돌아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왜 한나라의 국왕이 사는 성에 이렇게 비밀통로가 많은지?

체커판과 백가몬(맞나?)판인 듯 합니다.
울티마 온라인에서는 실제 플레이도 가능했는데 여기서는 플레이 불가인 듯 합니다.

구석구석 다니면서 보물상자난 리프트를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여기는 왕립 미술관인 듯...

로드브리티쉬가 뭐든지 필요한 건 다 가져가라고 해서 기뻐하며 찾아온 무기고...

근데 왜이리 왕궁 무기고가 빈곤한건지...?

가시 곤봉과 단검이 전부로군요.

지하 감옥입니다.
간수가 저런 소릴 하길래 그 유명한 죄수를 직접 봐야겠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로드브리티쉬라 우기는 이 죄수...

역시나 저 얼굴...
리처드 게리옷입니다.

최근 한국과는 그리 좋은 관계라고는 할수가 없지요.

소송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면 저렇게 될지도?

명색이 브리타니아에서 가장 크고 번화한 도시(라고해봐야 집 몇채의 사람 열댓명의 초라한 곳이지만)의
시장의 따님이...

헌팅에 음주까지... 막나가는군요.

전 미로같은 것에는 약합니다.
워낙 방향치라 출구를 찾기는 커녕 입구마저도 이내 잃어버리죠.

역시나 이렇게 차라리 올라와서 보는 게 낫겠더군요.

빈약한 무기고보다는 이게 낫겠더군요.
초반에 상당히 쓸만한 무기 화염검입니다.

이로서 초반의 무기는 결정!

브리타니아의 성당입니다.

확실히 그래픽이 나쁜 게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인물 텍스쳐는 안습이지만...)

성당의 경전입니다.
한글화 만세!!!!

울티마 4편의 아바타의 길의 내용이군요.

시장이 연설하는 중입니다.
동정의 도시에서 병들고 약한 자들을 모조리 빈민촌인 Paws에 몰아넣자는 연설입니다.

박물관에 있는 시대의 테피스트리.
제생각에는 저것때문에 아바타가 더이상 캐릭터 제작이 안되었던 듯 합니다.

전에도 했던 이야기지만 테피스트리의 아바타는 참 미남이거늘...

울티마 5편에서 나왔던 아이템이군요.
저것만 있으면 배가 상당히 빨라졌었죠.

역시나 5편의 아이템입니다.
블렉손의 성에 잠입하기 위해서.
저 배지가 없으면 잡혀서 참살당했었죠.

6편의 주요 아이템이었습니다.
지혜의 성전이 코덱스를 부르기 위한 마지막 아이템이었지요.

밤길을 가는 중에 아바타를 인도하듯 날아오는 어떤 빛...

이올로의 부인인 그웨노입니다.
6편에서 상당히 의지했던 동료이기도 하고 이올로와 상당히 금술좋은 부부이지요.

경멸의 던전입니다.

던전 안에 걸려있는 아바타의 초상화...

건드리면 난데없이 엑소더스의 초상화가 웜가드 갑옷을 줍니다.

상당히 고전적이지만 역시 섬뜩하네요.

네개의 키란 스톤을 모두 올려놓으면...

키란 방패가 나타납니다.

이로서 초반 방패도 습득 완료.

저멀리 첫번째 보스라고 할수 잇는 웜가드가 보입니다.

웜가드 울리...
영어일때는 쉽게 알수 있는 일인데...

이올로(Iolo)를 거꾸로 한 발음이라고 하더군요.

좀 때려주면 이내 빌고있는 오랜 친구...
근데 아바타를 때릴때는 죽을 때가지 한점 망설임도 없더군요... ㅡ.ㅡ

얼굴을 자세히 보니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동정의 룬입니다.

나오면서 벌어지는 중간 동영상.
아바타가 습격당합니다.

저얼굴이랑 시대의 테피스트리 얼굴이랑 매치가 안되는데요.

근데 사람들은 똑같이 생겼다며 난리입니다...

드디어 아바타의 앞에 나타난 블랙손

그러나 이내 어딘가에서 날아온 단검에 한쪽눈을 잃습니다.

이번 편의 본드걸... 아니 아바타걸인 레이븐입니다.

뭐 첫만남이 그리 멋진 모습은 아니지만...

다만 역시...
이렇게 아리따운 레이븐의 얼굴이...

...

그... 그래도...
가장 공들인 텍스쳐겠죠...?

덜덜덜...

앞으로 여덟개나 더 찾아가야 할 악의 기둥입니다...

판타지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트롤입니다.

설정 그대로 다리를 점령하고 있고, 불운한 통행자들에게 통행세를 갈취하고 있지요.
다만, 아바타가 10골드이면 얼마냐고 물으면 한참 계산합니다...

문제는 이게임은 너무 버그가 많다는 것이군요.
간혹 윈도우로 튕기거나, 저렇게 텍스쳐가 뭉개지거나...

이 포스트 마지막에 언급될 더이상 진행 불가능한 버그까지...

반가운 샤미노의 목소리.
이올로에 이어 샤미노도 등장하는군요.

이제 문제의 그 버그입니다.
고생고생해서 가져온 룬과 동정의 상징을 파괴된 동정의 사원에 놓고...

정화하면...

사원은 복구되지만 회복된 룬과 상징이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면... 더이상 진행이 안되지요...

하아...

울티마 | Posted by 아스라이 2009. 6. 20. 14:21

울티마 9 한글화 첫 여행

절대 못볼 줄 알았어 울티마가 한글화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마지막 작품인 9탄 승천이 말이죠.

대사만이 한글화된 것이 아니고 게임내 책들도 읽어보면 한글입니다.
그야말로 감탄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글자도 보기 편합니다.

그리운 이름이 보이는군요. 호크윈드.

이번 9편에서는 더이상 아바타를 만들수가 없게 되었죠.
한 캐릭터로 고정.

후에 시대의 테피스트리가 나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한글화 되면서 가장 기쁜 것은 모든 글들을 의욕적으로 읽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어일때는 그냥 지나쳤던 저 책의 경우.

이미 울티마 6편에서 등장했던 책입니다.
저 내용을 처음 본게 울티마6편에서 말하는 쥐 세리에게
로드브리티쉬가 들려주던 책이라는게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로드브리티쉬가 오즈의 마법사라는 책을 찾고 있었죠.

물론 클리어할때까지도 전 찾지 못했습니다만...

저널 역시 완전 한글화입니다.

무엇보다 일기부분이 반갑더군요.

울티마에서 언제나 처음에 아바타를 맞이해준 집시여인입니다.

그녀의 운명 또한 상당히 서글프지요.

그녀도 최후를 예감하는지...

최후나 마지막이라고 강조하는 그녀가 왠지 쓸쓸해보입니다.

역시나 미덕의 선택으로 인한 직업의 결정입니다.

늘상 그렇듯 저의 마지막 선택은 거의 희생이 됩니다.

결국 직업은 대장장이가 되었군요.

뭐 그래도 이 게임에서는 저 직업이란게 전혀 의미가 없다시피합니다.
어짜피 동료도 없고 혼자만의 모험인데다...

어떤 직업이든 무기 다 쓰고 마법 다 쓸수 있으니까요.

브리타니아에는 로드브리티쉬가 기다리고 있지만...

한발 내딛으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습니다...

오래전 7편에서 검은 문게이트를 부수고 지구로 돌아올 길이 막힌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페이건을 통해 결국은 지구로 돌아왔었죠...

하지만 이제는 정말 돌아올 수 없습니다...

망설임을 뿌리치고 브리타니아로 들어섭니다...

그러나 왠지 아바타의 얼굴이...
특히나 동영상에서의 얼굴이 친숙해지기 어렵군요.

도대체 누굴 모델로 해서 결정된 건지...
이마 주름살에 마른 듯한 얼굴...
(하긴 일본산처럼 초절정 꽃미남이면 그것도 또 나름대로 안 어울리지만...)

어찌 보면 아놀드 슈왈제네거 도지사님을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때 용을 타고 등장하는 웜가드!

왠지 반지의 제왕의 나즈굴과 비슷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이 게임이 더 전에 나온거지만)

아바타를 드래곤 브레스로 구워버리고선 사악하게 웃는 웜가드

그리고 이 마지막 게임의 진정한 두 악당이 등장합니다.

울티마 5에서 패배하고 로드브리티쉬로 인해 추방당했던 로드 블랙쏜과...

아바타와의 관계가 여전히 알쏭달쏭한 가디언...

다시한번 험난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감개무량하군요 울티마를 한글로 즐기다니...

글쎄요 명작 롤플레잉게임은 많지만...
울티마에 각별한 추억이 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무려 9편이나 되는 정식 넘버링이 나올동안
(울티마의 세계를 이용한 게임까지 합치면 더 많은)

울티마는 추억을 가질수가 있었죠.

7-2편인 뱀의 섬과 8편인 페이건을 제외하면
울티마 게임은 언제나 정겨운 도시, 정겨운 사람들이었죠.

마법의 도시, 기사들의 도시, 해적과 도적과 도박의 도시,
가난한 사람들의 도시... 시리즈 전체로

그 도시들과 위치는 고정이었던 터라
새 시리즈에서는 그 도시에 대한 추억을 안은 채 어떻게 변했나

궁금해하며 방문하기도 했었지요.
매진시아가 파멸하고 뉴 매진시아가 된거야
시리즈 초반이라 아무 감흥이 없다해도

스카라 브레가 7편에서 유령의 도시가 된 것은 충격이었지요.
(하긴 6편에서부터 이미 유령이 나타났지만...)

그리고 언제나 정겨운 동료들...
모두 지구에서 온 사람들이란 설정으로 거의 나이를 먹지 않고
변함없이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며 모험에 기꺼이 함께 동참해 주는...

시리즈마다 연관성이 없고 그나마 이름이 같은 사람들조차
전작과 공통점이 전혀 없는 파이널 판타지보다는

확실히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좋은 기억들을 가질 수 있었지요.

이제 더이상의 울티마는 없을 거라는 게 슬프네요.

게임 | Posted by 아스라이 2008. 11. 27. 22:36

다음 게임을 끄적거리면서...

일단 첫번째 이미지...
악보가 수상하지요?
어딘가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본건데... 참...

대단히 호평을 받았던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입니다...
현재 초반입니다만... 아아... 영어가 꽤나 무시무시합니다...
과연 매뉴얼 없이 진행할 수 있을련지...?

엠파이어 어스 3입니다.
오래전 엠파이어 어스 1을 참 재밌게 했던지라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구했는데요...
어딜 둘러봐도 무시무시한 혹평이...
아니 대체 어떻길래?

바로 전에 클리어했던 울티마 7-1, 7-2의 정식 후속편인 울티마 8 페이건입니다.
영어자막이 무시무시하게 압박하네요...

좀 천천히 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그동안의 브리타니아 세계도 아닌 전혀 낯선 세계에서의 여행...

일명 마리오 아바타가 되버린 시초이지요.
그래도 참신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RPG게임은 RPG여야지 액션게임이 되어서는 무리라는 생각입니다.

삼국지 11입니다.
주인공은 동방의 해가 뜨는 나라에서 온 치우라는 장수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치우세력과 바로 저 손권세력뿐...
조만간 세계를 통일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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