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역시 로그 갤럭시 여행중에 언급했던, 초반부 진행하다가 멈추었던 드래곤 퀘스트를 다시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같은 제작자여서인지 몰라도 많이 익숙한 분위기예요.

어쨌거나 예언자의 딸인 발렌티나의 부탁을 받아들여 수정구를 찾으러 폭포 동굴로 향합니다.


단지 용사라는 이름만으로... 장농을 열어제끼고, 장독과 나무통을 다 깨부수고, 책장에서 맘대로 책을 꺼내 읽고, 남에 살림살이에서 비상금을 모조리 꺼내가도 못본 척 해 주는 마을 사람들이 그야말로 안습...

세상을 지키는 용사고 뭐고 간에, 용사부터 좀 맞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 서양식 자유도 높은 롤플레잉에 많이 익숙해져 있긴 하네요. 울티마를 비롯한 웬만한 롤플레잉에서는 저랬다간 집주인과 경비병들에게 몰매맞고 감옥가기 쉽상이지요...


어쨌든 용사들은 동굴 끝에서 수정구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등장한 보스. 

...

그런데... 무서워야 할 보스 몬스터가... 아무래도 토리야마 아키라의 괴물들은 무섭다기보다는 참 귀엽습니다... 그런데... 강해요... 하긴 이제 발걸음 내딛은 모험 초보가 얼마나 세겠냐마는...

그런데 그 다음 상황에서 뜬금없이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더군요...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실까 모르겠지만...

일본의 일인데, 멀리 떨어져 자주 만나지 못하는 두 연인이 오랫만에 만났답니다.
여자친구가 휴대용 게임기로 유명한 롤플레잉을 하고 있었는데, 주인공의 이름에 남자친구 이름을 넣고 여자친구 이름에 자기 이름을 넣고 게임을 하고 있길래 참 흐뭇해서 게임을 좀 들여다 봤는데 이상하더랩니다...

...

여자친구 레벨은 상당히 높은 반면, 자기의 이름이 붙은 남자주인공은 처음 시작할 때의 초기레벨 그대로더라는 거죠. 파티에 안 넣고 다녔나 했더니 그것도 아닌게, 죽은 시체 상태로 파티에 꼬박꼬박 들어가 있더랩니다...

그러니까...

시작부터 남자친구를 죽인 채 한번도 되살리지 않고 그 시체를 끌면서 지금껏 게임했다는 거죠.

이런 느낌?

그순간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향해 고개를 들더니...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결국 그 남자는 여자친구와 바로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서, 여러번 전멸했지만, 이 게임은 전멸해도 마음이 편하더군요. 세이브도 교회에서만 할 수 있어 자주 하기 번거롭지만, 세이브는 정말 게임을 끝낼 때만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 게임에서 전멸하면 단지 소지금만 절반으로 깎인채 교회에서 되살아나기 때문이지요. 다행스럽게도, 돈이야 깎인다지만 던전 진행중 얻은 아이템들이나 길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다시 이어서 도전하면 그만입니다. 보스전에서 죽어도 툭툭 털고 다시 덤비면 되는 거죠. 

로그 갤럭시에서 게임오버 될때마다 아쉬워하며 다시 로드해서 게임하다가 이렇게 전멸해도 맘편한 게임은 처음 보네요.

어쨌든 게이져를 쓰러뜨리면 수정구를 내주면서 부탁을 하나 합니다.

"폭포에 물건 좀 던지지 마!!!"

아... 화난 이유가 누가 폭포에 수정구를 던져서 거기 맞고 자기 상처가 덧났다네요... 화날 만도 하지... 누가 던졌는지도 짐작가고...


어쨌든 수정구를 예언자에게 가져다주면 예언자는 자신의 의붓딸과 화해하고, 앞 길을 알려줍니다.


다음 마을... 왠지 개구쟁이 어린애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평화로운 마을인데, 마을 귀족의 아들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고, 그 충격으로 여동생인 제시카가 방에 틀어박혀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용사의 작은 쥐 친구가 쥐구멍을 통해 제시카의 방으로 들어가보니 제시카는 이미 성으로 복수를 하겠다며 떠난 상태... 허겁지겁 성으로 향하는 용사인데...

동료가 되어주는 꼬마...? 설마... 너 정식동료냐...?


성의 문은 마을 사람들만이 여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열어보라는 말에 용사가 밀어보고 당겨보고 옆으로 밀어봐도 안 열리네요. 그러자 꼬마가 나서더니 문을 위로 밀어올립니다...

'Open sesame!'라... 우리말로 하자만 '열려라 참깨!' 겠지요?

그런데 왜 전 이걸 보면서 이영도님의 소설 '피를 마시는 새'의 '라수의 방'이 생각이 났던 걸까요...?

어쨌든 꼬마는 문만 열어주고 가버립니다...


어렵습니다... 쉽지 않네요. 그래도 전멸해도 짜증은 안나요~
적들이 어렵다 생각되면 가진 돈 모두 털어서 아이템으로 바꿔두면 날아가는 돈도 많이 줄어들죠. 나중에 돈을 맡겨둘 수 있는 은행 같은 게 있을련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최상층까지 올라가면 제시카가 용사를 보고 오빠를 죽인 범인이라며 공격해댑니다.


아무래도 정식 동료라는 기분이 팍팍 드는군요. 마법사인가봐요. 죽을 준비 하라고 하네요.


다행히 석상에 남겨진 그녀의 오빠의 영혼이 진실을 말해줍니다. 범인은 도울메이거스(발음이 맞는지는 잘...)...


아 놀래라!!!

왕이 뛰어올라와 그놈이라며 소리칩니다. 용사와 함께있는 왕과 공주에게 저주를 건 그자로군요.


어쨌든 제시카는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입니다. 복수를 위해 떠나겠다는 제시카와 어린 소녀가 할 일이 아니라는 어머니... 하지만 결국 오빠가 남긴 말 대로 제시카는 자신의 가슴이 시키는 대로 집을 나가고 맙니다...

그리고 그걸 보면서 이런 소년소녀가 주인공인 게임이 애들을 참 많이도 홀렸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머니 말에 공감이 많이 되는데 말이죠...


그런데, 마을 밖에 나와도 제시카가 없길래 계속 진행해서 항구까지 오니 포구에서 싸우고 있군요. 선장은 바다괴물때문에 출항할 수 없다고 하고, 제시카는 용사를 끌고 가서 용사가 해치워 줄거라고 합니다.

이봐... 아무리 용사라지만... 그렇게 멋대로...?
게다가 거절도 못해... 생각해보니 마을 주민들의 소지품을 무상제공하는 대신 사람들의 부탁은 무조건 들어줘야 하는 게 용사인 건가요? 게다가... 제시카... 그렇게 끌여들였으면 적어도 같이 싸우라고!!!

둘이서만 싸우게 만들고 자기는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런 XX...


어쨌거나 바다괴물의 등장입니다. 웃긴게, 얼굴이 버젓이 가운데 있건만 말하는 것은 양쪽 긴 촉수 둘입니다. 둘이서 서로 떠들더니 덤벼드는데... 한 세번째 도전에서 겨우 이겼던가 봅니다.


성에서 널 오해하고 공격했던 것,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 하기가 그리어려웠던 걸까요... 의외로 자존심이 센 성격인가 봅니다...

그나저나... 오징어와 싸울때 뒷짐졌던 것은?


어쨌든 제시카가 세번째 동료가 됩니다. 역시 생각대로 마법사였네요. 복장도 다양하다고 하고(아직은 두가지밖에 못 봤지만...) 바스트 모핑...도 있더군요... 덜덜...


뭔 바스트 모핑이냐...라고 생각하며 상태를 보니... 전형적인 마법사 스타일에 지팡이는 당연하겠지만 채찍...
게다가 특기가 섹스 어필... 덜덜...


그리고 지팡이를 장착시켜준 모습인데... 왠지... 위화감이... 마법사가 지팡이 들고 싸우는 거야 익숙하지만 저기에 방패도 들고 있네요? 왜이리 어색한거야...

와우에서 암흑사제에게 방패 들 수 있게 해준다면 보호막걸고 사제탱 할 기세!!!!


어쨌든 제시카는 용사와 양구스에게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해하고, 양구스는 웃음과 스릴, 그리고 눈물겨운 이야기를 기대하라면서 말합니다.

험상궂은 얼굴때문에 어디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양구스는 어느날, 다리에서 여행자에게 통행세를 뜯어낼 목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용사를 만난거군요.


그런데 혼자 설치다가 다리 아래로 떨어질 뻔한 걸 용사가 구해주자 그때부터 용사를 거브guv...(아무래도 governor를 발음도 잘 안되고 해서 줄여서 부르는 거 같네요... 의미는 '대장'... 정도겠죠?) 라고 부르며 따르고 있는 거였군요. 이때껏 대체 거브거브하는데 왜 저렇게 부르나 했더만 대장~ 그러는 거였네요. 왠지 귀엽군요.

그래도 네가 파티 선두로 나서는 것은 사절이다!
(필드에 네 그래픽이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참 보기 어렵더구나...)


'오! 그렇게 만난거였군. 자 이제 웃음과 스릴, 눈물겨운 이야기를 말해봐.'

'...'



그리고 트로드 왕이 언제부터인가 밤만되면 뭔가 뚱땅거린다 했더만 연금술 솥단지를 만들고 있었던 거였군요. 이로서 연금술이 가능해졌습니다. 두개의 아이템을 넣으면 재료가 맞는 경우 부글부글 끓게되는데, 그상태로 여행을 계속하다보면 어느순간 '띵' 하는 효과음이 들리는데, 그 소리가 난 후에 뚜껑을 열면 합성이 완료되어 있더군요. 아직 레시피가 얼마 없지만 왠지 로그 갤럭시의 두꺼비가 연상되었습니다. 두꺼비는 무기만 합성해주었지만 이 연금술은 약초 두개를 합치면 더 강력한 약초가 되는 등 꽤 활용범위가 넓을 거 같네요. 기대됩니다.


배를 타고 도착한 곳... 여기서 도적의 열쇠의 재료가 되는 쇠못을 얻게 되는군요.


중간의 교황이 있는 대성당... 용사 일행은 성당기사단에게 위협을 당하지만, 기사단의 우두머리가 뭔가 선심이라도 크게 써준다는 듯이 용사일행을 놓아줍니다... 저놈은 동료가 될 가망성이 전혀 없군요.


오히려... 마을 주점에서 카드놀이나 하다가 싸움이나 일으키고 여자에게 추근덕대는 미끈하게 느끼한 기둥서방같은 성당기사단의 수치... 가 동료가 될 가능성이... 크겠죠...? 안젤로입니다...


어쨌든 안젤로는 교황에게 누군가 접근하고 있다며 교황의 침실로 경비병을 따돌리고 갈 수 있는 비밀통로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비밀통로에서 발견된 한 수도사의 일기... 어디서 발생했는지 알수 없는 전염병으로 인해 모두 죽어갔다고 하는군요. 치료제도 없었답니다.


어쨌건 비밀통로의 끝에는 역시나 보스가 있습니다. 전체공격마법을 써대서 힘들기도 하지만, 부하를 둘이나 불러오기 때문에 더 까다롭네요. 부하는 하나만 죽이고(하나라도 있으면 다시 부르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 부하는 잠이라도 재워놓고 총공격하면 될 거 같네요. 연금술로 만든 강력 약초까지 다 써버리고 겨우 승리한 뒤에 든 생각이었습니다... 흑흑...

모험은 계속됩니다...



결국 아버지와 싸우게 되는 일행...


아버지 알비오스 왕은 자신의 단 한가지 소원이 죽기 전에 딸의 얼굴을 보는 거였다고 합니다. 오열하는 키살라... 역시 제 예상대로... 아직도 죽게 될 사람이 있었군요...


그순간... 키살라에게 전설의 검이 될 드리겔륨이 전해집니다. 그 빛은 분홍이고 의미는 친절.


그리고 슬프게도... 왕은 작별을 고하고 사라집니다... 더이상은 희생이 없을려나요...


시련의 성소로 향합니다... 무시무시하게 복잡한 구조... 일단 여덟군데나 되는 갈림길에서 첫번째로 들어갑니다.
오렌지색이네요...


그것은 디에고의 환영이었군요. 아마 가장 간절히 바라던 환영이었을까요... 안젤라의 가게에서 게일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것... 처절한 게일의 최후를 보고 나니 더욱 안타까운 모습이네요...


어쨌든 환영 속의 게일은 동전을 건네줍니다. 아 저 동전!!! 저것때문에 디에고의 각성이 막혔었지요. 게일은 전쟁터에서 먼저 죽는 사람의 동전을 살아남는 사람이 전해받아 간직한다는 약속을 기억하느냐고 묻습니다.

왜 그런 이야기를 하냐는 디에고의 질문...


역시 게일은... 작별 인사를 하러 왔던 것이군요... 디에고와 안젤라에게 인사를 건네고...


그는 떠납니다...슬프지만... 의연하게 게일을 보내는 디에고와 안젤라... 그리고 게일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디에고는 드리겔륨을 전해받습니다. 오렌지색... 의미는 우정.


그리고 드디어 디에고의 동전이 변화합니다. 드디어 각성이 가능. 이제 우리의 노래(Our Song)을 부를 수 있게 되었네요. 연출도 꽤나 멋집니다... 역시 디에고와 게일은 홍콩 느와르 분위기로군요.


다음은 빨간색입니다.


빨간색은 제스터군요. 라울과 어린 시절 자신이 함께 별을 보며 꿈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그런데... 그들은 제스터를 보고는 이야기를 걸어옵니다. 제스터에게 별들이 가득한 우주를 여행하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었냐고 묻는 라울...


그리고 그때서야 제스터는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소원이... 진정한 소망이... 그저 별들을 여행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꼬마 제스터는 더 커다란 꿈을 꾸고 있었지요.

사막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 사람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어떤 병이든 치료할 수 있는 약... 아픈 사람이 없도록...
어떤 괴물도 물리치는 무기... 괴물에게 희생되는 사람이 없도록...

우주에선 그 모든 것이 가능할 거라며... 자신은 꼭 찾을거라고 하죠...

자라면서 하나 둘 잃어버린 자신의 꿈을... 제스터는 다시 되찾습니다...


그리고 제스터는 전해받습니다... 자신의 드리겔륨... 빨간색... 의미는 꿈.


계속 여행도중 도마뱀과 리리카의 협동기술입니다. 보고는 참 웃겼는데... 갑자기 전기 충격기를 리리카에게 대고 전기를 켜니 리리카가 폭주하네요...


그런데... 저게 폭주 리리카? 덜덜덜...


다음은 보라색입니다.


어느 역 벤치에 한 여인이 앉아있습니다.


누군가 했더니 제그럼의 연인인 제인이네요.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와 대화하는 제인...


그런데 갑자기 괴물이 습격해오자, 할아버지를 구하고 대신 희생됩니다...


제인은 그렇게 죽은 거군요... 제그럼은 왜 늙은이를 구하고 죽어야 했냐며 절규합니다...


그러나 제인의 환영이 나타나... 자신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만약 똑같은 상황에 빠지면 같은 행동을 할거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말하지요. 제그럼이 그 상황이었다 해도 그랬을 거라고...

그리고 제그럼은 깨닫습니다. 자신은 그저 제인이 죽게 된 상황을 원망만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 제그럼은 그녀의 죽음을 마음 속 깊이 받아들입니다...


제인이 무척이나 듣고 싶어했으나 제그럼이 끝내 하지 못했던 말...
그리고 제그럼이 그렇게도 해주고 싶었던 말...



제그럼은 이제서야 비로소... 그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제그럼이 받은 드리겔륨... 보라... 의미는 사랑...


드리겔륨을 넷 모았을 때 갑자기 마더가 나타나서 드리겔륨을 빼앗아 갑니다.


드리겔륨도 빼앗기도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아 암담해하는 제스터 일행... 그런데...


어라? 당신은? 버톤?

그는 저쪽 차원의 유적의 로봇과 함께 에덴으로 왔다고 합니다... (그럼 그게 습격하는 모습이 아니었네요...)


어쨌든 그와 로봇 덕분에 드리겔륨을 되찾고 마더는 물러납니다.


다시 동굴을 헤메는데... 표지판이... 어라...? 마더의 소굴이라고?
가면 안되겠지요? 되돌아갔습니다.

여기서 아주 결판나겠군요. 정말 마지막 던전이었네요.


다음은 파란색입니다.


파란색은 스티브군요... 박사님의 연구실이 보입니다. 그리고 역시... 마크의 환영이 나타나 스티브를 인도합니다...


박사가 만들고 있는 것은... 마크와 똑같이 생긴 인간형의 로보트...


그리고 마크는 스티브에게 진실을 말합니다... 스티브에게 마크의 메모리를 넣은 것은... 아들이 그리워서이기도 했지만... 스티브와 마크의 데이터를 더 발전시켜서... 저 로봇에 넣어주려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저 로봇의 몸체는 스티브의 다음 몸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놀라는 스티브...


스티브에게... 마크는 스티브가 잊었던 소망을 되새겨 줍니다. 스티브는... 인간이 되고 싶어했던 거죠.
인간처럼 살고 싶다는 스티브의 소망... 바로 그것 때문에 박사는 마크의 메모리로 스티브의 데이터를 보완하고 외모를 인간과 똑같이 만든 로봇으로 스티브를 옮겨 주려고 지금도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스티브에게 마크가 전해줍니다.


스티브의 드리겔륨... 푸른색... 의미는 소망...


다음은 스티브와 디에고의 합체기네요. 이상한 빔이라고 해서 스티브를 잡고 빙빙 돌리고 스티브는 눈에서 빔을 쏘는 기술인데요, 마지막이 개그로군요...


다음은 하늘색입니다.


도마뱀남자 주피스군요... 미안하게도... 게임상 가장 인기없는 캐릭터라... 가장 홀대받던 불쌍한 캐릭입니다만... 어떤 의미로는 가장 행복한 입장이기도 합니다.


그는 자신의 동료이자 조수가 고의로 기계를 고장내서 모든 것을 잃고 말았지요...


그당시 환영을 그대로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습 속에서 그는 깨닫습니다. 자신이 너무 자존심이 세서 조수가 계속해서 문제점을 제기했음에도 무시했다는 것을... 만약 조수가 일부러 고장을 내서 멈추지 않았다면 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을 거라는 것을...


조수는 이대로 진행되면 큰일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경고를 해도 주피스가 듣지를 않으니 할수없이 일부러 사고를 내서 주피스를 멈추게 한 것이었지요.

자신도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자존심이 자신의 실수를 전혀 용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주피스는 무너집니다.



그런 그에게 나타난 조수의 환영... 주피스는 이제야 자존심을 버리고 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신을 멈추게 해 준 것에 고마워합니다.


그리고 주피스는 드리겔륨을 받게 됩니다. 색은 하늘색... 의미는 자부심...


주피스가 그나마 행복한 입장이라고 한 건, 그만큼은 죽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죠. 긴 시간 원망하며 지냈지만, 그는 조수에게 다시 함께 일하자고 합니다. 그는 모든 것을 예전처럼 다 되돌릴 수가 있겠지요.


다음은 녹색입니다.


역시나 리리카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건강하던 동생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벌어진 사건... 자신이 외면한 과거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리리카는... 결국 진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은 무서워서... 너무 무서워서 꼼짝도 못하고 어머니가 죽고 동생이 눈을 잃게 되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는 것을...


어머니와 동생에게 용서를 비는 리리카... 그런 그녀를 어머니의 환영은 그녀를 원망하지 않는다며 지금의 리리카가 지켜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리리카가 전해받은 드리겔륨... 색은 녹색... 의미는 용기...


리리카는 용기를 얻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기로 결의합니다. 그녀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멀어지는 어머니의 환영...


마지막이네요... 노랑색입니다.


마지막 남은 것은 역시 사이먼이었지요... 솔직히 사이먼은 거의 에피소드가 없었습니다만...?


그런데... 사이먼의 환영에서 저 모녀가 보인다는 것은 역시...


모녀는 슬픔 속에서... 아빠는 꼭 돌아오실 거라며 희망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사이먼의 사연이 나오네요... 사이먼은, 오래전 어떤 끔찍한 사고로 얼굴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런 우주복을 입고 다니는 거였군요...


하지만... 사이먼의 아내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군요... 사이먼이 사고를 당한 것도... 얼굴을 잃은 것도... 하지만 어떻게 변했던 사이먼을 기다리겠다는 아내의 독백에... 사이먼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됩니다...


사이먼이 전해받은 드리겔륨... 색은 노랑... 의미는 동정...

이렇게 8개의 드리겔륨의 모두 얻었습니다... 그런데 8개의 색과 미덕을 보니,.. 왜이렇게 울티마의 8대 미덕이 연상되는 걸까요...


어쨌든 모든 드리겔륨을 모았기에 최후의 결전을 위한 검을 만듭니다...


제오 사이크로스... 이제는 정말, 최후의 결전만 남았습니다...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2. 11. 21:26

상념0211 - 설 연휴 전에...

이번에 중학교에 올라가는 사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삼촌의 입장에서 뭔가 하나 해줘야 할거 같기는 하더군요... 컴퓨터나 전자사전 같은건 이미 있다고 하니... 남은 건... 노트북이나 닌텐도 같은 게임기... 정도?

다만 노트북은 가격이 꽤나 세고... 닌텐도는 본체에 딸려오는 소프트 하나면 가격은 적당하긴 해도 나중에 애 부모님께 혼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래서... 일단 한번 전자상가에 가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건대입구 역에서 연주소리가 들려오더군요... 그것도 아주 친숙한 소리가...


Panpipe... 맞죠? 울티마 6을 아시는 분들은 약간은 치가 떨리는 악기 제조법을 기억하실 수도 있고, 그리스 신화에서는 사티로스인 판을 피해 달아나던 처녀가 잡힐 듯한 절망적인 순간에 갈대로 변해버리고... 그리고 판은 그 대롱들을 엮어 음악을 연주했다는 전설도 떠올릴 수가 있고... 저 같은 경우 정말로 좋아하는 음악인 '외로운 양치기'를 떠올리기도 하겠죠.

개인적으로 팬파이프나 플루트, 우리나라의 대금 같은 세 현악기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오래전에는 그 연주를 사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요, 아직도 그 곡조가 기억날 만큼 저 세 악기의 음색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그 후로는 저 악기를 취미로 가지신 분을 만날 수는 없더군요. 하긴 아쟁을 소지하고 계신 분은 봤습니다만...


아... 이것은!!! 선명한 병헌사마의 얼굴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물론 피규어 자체의 얼굴 디테일은 참 안타깝습니다... 음... PARIS PURSUIT라고 써있는 걸 보니 아마 파리 공격때의 복장인가봅니다. 그래서 복면이 없는건가...
영화 내내 다들 최첨단 무기에 강화 슈트로 무장하고 날라다니는데 반해 하이얀 옥시크린 세탁복 하나 가지고 아무런 기계의 도움없이 실검 두자루로 적들을 압도했던 스톰 세도우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어라라... 여기는 전에는 못 봤던 거 같은데...? '막사발 갤러리'라고 합니다.


막사발이라... 자세한 건 모르지만... 아마 사발에 유약과 색을 마무리하고 구워서 만들어진 완성품의 그 불특정성이 돋보이는 예술품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자기와는 달리 완성될 때까지 어떤 모양이, 어떤 색이 나올지 모른다는 것이 특징이라던가요...


제게는 임진왜란 시대, 왜군 장군이 저 막사발에 환장을 해서 그당시 우리 조선 민가의 간장 종지까지 모조리 뺏아서는 찻잔인 줄 알고 진열해 놓고 좋아했다는 이야기만 생각납니다. 막걸리 부어먹으면 딱 좋겠어요.


아아... 여기는 별천지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안 그러면 어느새 이것저것 집어들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질러버린 프라모델이 이미 수북하지요...


이야~ 드래곤볼의 손오공입니다. 피규어가 아닌 조립품이네요. 발시오네 이후 피규어에도 부쩍 관심이 동하고 있기는 하지요. 이건 어떠신가요 컬러링님?

그나마 행인지 불행인지 만약 있었다면 지를 수밖에 없었을 아슈트레이 레드프레임 1/100스케일 MG급은 아직 미발매라고 하더군요... 하아...

그나저나 원래 목적따윈 다 잊어버린 채 엉뚱한 곳만 돌아다니고 있네요... 그나마 현재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 것은 얼마후 파이널 판타지 13 인터네셔날 판으로 영문판이 나오면 플레이스테이션 3 슬림과 같이 질러버릴 예정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파이널 판타지 13은 현재 7 ~8만원 대...? 플레이스테이션 3까지 합하면 한 40만원은 각오해야 할까요... 그보다도... 인터네셔널 판이 나온다 쳐도 영문판이 정식발매가 되어줄지는 의문이로군요... 현재 일본판은 여기저기 플레이스테이션 합본 박스가 참 많이도 보이긴 합니다만...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간간히 들리고는 하던 반디 엔 루니스의 서점에 들어섰습니다. 노트북도, 게임기도 그렇다면 그냥 확 보드게임이나...?
종류가 꽤 많더군요. 하지만 제가 여기 들른 이유는 이 중에 한 보드게임에 강렬한 지름의 유혹을 받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한글판. 작년에 리뷰를 보고 바로 빠져들어서 구입하기로 맘먹었던 게임이지요. 가격은 확실히 세긴 해도... 항상 구입하려 할때마다 드는 생각은... 같이 할 사람이 있겠냐는 거...

이게 1인용이 된다면 벌써 구입했을 겁니다. 아무리 머리속으로 생각을 해 봐도...
스타크래프트 보드게임을 하자고 했을 때 돌아올 대답은 100%...
'철권이나 하자'겠더라고요... 혼자 멍하니 놀수는 없지요...


소장용으로 구입하기에는 십만원이 넘어서는 가격이라 무리인 거고... 생각해보니 얼마전 트위터에서 제게 멘션하셨던 분이 바로 저 스타크래프트 한글판 보드게임을 런칭하셨던 업체 관계자 분이셨는데... 저 게임의 확장팩인 '브루드 워'는 한글화를 못했다는 말씀을 하셨던 걸로 보면 판매량은 좀 저조했던가 봅니다...
그래도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구입하지 않을까요? 게임할때의 추억이라던가, 그 재미를 저기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테니까.

'저 게임을 하려고 판 펼치고 준비하느니 가까운 PC방에 가서 스타를 켜지 않을까?'

'아 네 그렇겠네요...'


그동안 내내 PDA로 전자북만을 보다보니 정작 종이책이 익숙하지 않네요. 그나마 서점에 온 김에 H.P.러브크래프트의 'Cthulhu'를 찾아보려 했는데 없더군요.
크툴투... 크툴후... 크투르... 원작자가 정확한 발음법조차 정하지 못하고 요절해버린 러브크래프트의 세계... 하지만 나온지 꽤 되었다고 들었건만 찾을수가 없네요... 역시 동네 서점에서는 안되는 건가...



마지막으로 아침에 맡겨둔 사진을 찾아 왔습니다. 뽑을 사진 자체야 35장이지만 세 벌을 만들려다 보니 105장이나 되버렸네요...


요즘은 사진은 거의 컴퓨터에 수록되니 앨범이나 사진조차 보기 힘들어졌지요. 저역시 집에나 내려 가야 앨범이 있을 정도입니다만... 그래도 모니터에 띄워진 사진보다는 앨범을 함께 들춰보면서  이사진 저사진 손으로 짚으며 킥킥대는 것만 할까요...
제가 하나... 그리고 두 사람이 하나씩... 그렇게 추억의 조각은 공유될겁니다...

그나저나 아직도 노트북과 게임기에서 고민중이네요... 그냥... 현찰로 줄까요...?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세요,..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31. 17:36

상념0132 - 이대 타로점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번역하는 모습입니다... 이 PDA 안에는 울티마의 모든 텍스트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일단 기본 3개 단어인 작별, 직업, 이름을 일괄 변환해주고는 간단한 구문은 즉석에서 번역하여 기록합니다.


잘 모르는 단어이거나 뜻이 다른 뜻이 있을 거 같은 경우에는 사전 프로그램으로 검색해서 뜻을 찾아봅니다.


그리곤 찾아본 뜻을 바탕으로 다시 구문을 번역해보는 것이지요. 이 작업에 대부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아무래도 PDA는 노트북만큼 타이핑이 수월하지 못하니까요.


간혹 저 텍스트가 어느 상황에서 나오는 텍스트인지 궁금할 때는 직접 게임을 실행시켜서 확인해보기도 합니다. 다만... PSP로 한글로 번역된 텍스트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PSP용 EXULT는 안타깝게도 한글이 표현되지 않습니다... 아쉽긴 해도 이정도라도 감지덕지 아니겠어요... 다만 PSP의 아날로그 패드로 마우스 컨트롤을 해야하는데... PSP의 아날로그 감도라는 게 정말 처참한지라... 작은 아이콘 하나를 찍으려면 1분은 후딱 넘어갑니다. 역시 인내심 없이는 못할거라 생각됩니다.

이걸 출퇴근 할 때라던가 지하철로 멀리 갈 때 틈틈히 하는 거지요. 집에서 컴퓨터 켜고 작업하는 게 쉽지 않네요. 보통은 집에 들어가면 피곤해서 그대로 잠들어 버리기 일쑤죠. 그러니 너무 갈구지 말아주세요 배가본드님~

그나저나 저걸 또 사진으로 찍고 있자니 주위에서 쳐다보는 시선들... 지하철 좌석에서... 아... 창피하더군요...


번역하며, 게임하며, 사진찍으며 악전고투하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인 이대 역에 도착했습니다. 과연 상수역, 합정역에 이은 세번째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꽤 오래 걸은거 같은데... 아무리 눈을 씻고 지나치는 건물들을 들여다봐도 약도에 나와있는 건물이 안 나오는 겁니다... 원체 제가 방향치에 길치이기도 하지만... 지하철역에 약도까지 있는데도 예상대로 헤매고 있는 제 모습이 우울해지더군요.

이런 일이 항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처음 가는 곳을 헤매는 것이 두려워 누군가를 데려오려고 전화를 했었지만... 평소에 타로를 봐달라고 그렇게 졸라대던 녀석들이 막상 제가 타로 덱을 구입하러 이대에 있는 타로점에 간다고 하니 더 잘거라며 냉정하게 거절하는 녀석들... ㅡ.ㅡ 모~~~땐 녀석들... 술사준다면 열일 제치고 올 녀석들...


한 세번은 지나쳤던 건물인데 아무래도 여긴가 봅니다...


약도랑 달라 약도랑... 조흥은행도 없고 전자대리점도 없으며 미용실도 없어요... 저게 신한은행이지 어딜 봐서 미용실이예요...? 그나마 편의점은 맞던데 말이죠... 저는 약도에 적힌 상호가 한글자라도 틀리면 그냥 여기는 아니네 하며 지나쳐버린다고요...

다시한번 오늘 퇴짜놓은 녀석들을 입 속으로 조용히 씹어대면서 계단을 올라갑니다.


어쨌든 겨우 찾았습니다. 전화로 제가 도착할 시간에 열어주겠다고 하시더니 정말 계시더군요. 어제 술자리에서 술을 자제하고 일찍 귀가했던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타로카드 종류들... 저는 역시 온라인으로, 웹으로 이미지만 보고 구입하는 것보다 역시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더 좋더군요. 타로카드는 이미지 뿐이 아니라 카드 종이 자체의 질과 크기 역시 중요하니까 말이죠.


일단 달의 정원 Moon Garden 카드입니다. 오래전부터 찾았던 이유는 웨이트 계열 카드와 함께 제 PDA속에 타로카드 프로그램으로 존재하는 카드 이미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카드 덱은 없었지만 늘상 PDA에서 그 이미지들을 보다 보니 많이 익숙해졌던 거죠.


그리고 결국 걱정했던 대로 예상 외의 지름이 생겨버렸네요... 상당히 박스가 커서 처음에 꽤나 놀랬습니다.


Gilded Card... 아마 금장 카드일려나요? 단순히 황금빛이 나는 카드일뿐 실제 금은 어디도 보이지 않지만, 일단 이름이 저렇습니다. 처음에는 저 이름을 Guilded Card로 잘못 보고 길드에서 통용되던 카드인가? 하고 혼자 생각했습니다. 전에 한번도 본 적 없이 여기서 처음 보고 그 이미지들이 참 맘에 들어 집어들고 말았거든요.

그나저나 전에 정모에서 클림트 황금카드를 본 이후로는 눈이 너무 높아져 버렸어요...



예전에 아드리안 카드가 이미지가 맘에들어 집어든 것과 똑같은 상황이예요. 다만 아드리안 카드가 메이져야 이미지가 좋았지만 마이너가 이미지가 아닌 기호뿐이어서 마이너는 넣어두고 항상 메이져만 썼지만, 이제는 마이너도 쓰려다 보니 마이너 이미지도 중요해 졌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가이드북이 꽤나 두툼합니다. 크기도 크고. 속지는 흑백이지만 북의 크기가 커서 읽기 편하더군요.


그리고 카드와... 저... 주머니는... 망사입니다! 어디 긁히기라도 하면 올이 단번에 나가버리지 않을까 걱정스럽긴 한데 의외로 촉감은 좋더군요. 그래도 저 주머니만으로는 불안해서 받은 주머니랑 이중으로 넣어두었습니다.


카드와, 켈틱 크로스 스프레드와 데일리 스프레드를 설명하는 카드 두장이 같이 들어있네요. 그런데 데일리라면 그날 하루를 보는 걸까요? 연애를 주제로 한 6카드 스프레드는 알고 있지만 왠지 더 데일리 스프레드는 제겐 생소하네요...


왼쪽 오른쪽이 받은 새로운 주머니입니다. 가운데 주머니와 수정구슬 두개는 전부터 가지고 있었고 말이죠... 굳이 수정구슬 필요없겠죠? 지금은 카드의 인격화나 정화에 대해 그렇게 필수라고 여기지는 않는 거 같아서 말이죠...


Gilded Card, Moon Garden Card, Adrian Card, Universal Waite카드입니다. 어쩌다가 제가 소장하는 덱만 넷이 되버렸네요... 그래도 십몇년이 넘은 웨이트 카드가 한장도 손상된 거 없이 양호하다는 거, 아드리안은 메이져 뿐이었지만 몇년간 참 잘 사용했다는 것이 위안이네요. 이제 두 카드 덱은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긴 잠을 잘겁니다.


핸드폰에 이미지 입력도 다 마쳤습니다.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었네요... 이젠 가능한한 편히 휴식을 취하고 2월달이자 한 주의 시작인 내일을 준비해야 할 거 같습니다.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빕니다.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31. 11:33

상념0131 - 간만에 늦잠 실컷 잔 일요일...


늘 좋아하는 콜라를 사 와서 먹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뚜껑이 안 열려요...
제 완력이 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콜라 뚜껑 여는데는 문제는 없었는데...
혹시 제가 하루새 폭삭 늙어버린 건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늙어서 그런건 아니네요... 니퍼까지 동원해서 결국 뚜껑을 잘라냈어요...
이런 된장찌개... 뚜껑이랑 PET병이 눌어붙어 있어요... 왜 이런 거에 한시간을 낑낑댔던 걸까요...

그도 그렇지만... 왜 이 콜라는 이렇게도 저에게 먹히는(?) 걸 거부했던 걸까요...
먹고 죽지는 않겠죠...?


제 일본어 공부 대상인 친구 쥰이예요. 일본어 공부라고 했지만 서로 영어로 대화하는 게 더 편하다는 게 문제군요... 하아...


얘들 말만 다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면 바랄 게 없는데 말이죠... 그나마 오십음도는 그럭저럭 읽어낼 수 있기에 '아스라이'라는 제 이름은 제대로 말해준 거 같습니다...


너 마녀의 아이였구나... 데뷔 성공하길 빌어줄께...


그러고는 인사하고 떠나고... 텅 빈 방만이 남게되요... 그나마 얘 전에 있던 토로는 가는 것도 못봤는데, 쥰은 가는 모습이라도 보니 다행이네요.


인간의 말을 배우고 싶어하지만 제가 일본어를 모르는 관계로 가르쳐 주지 못했고, 그나마 몇개 가르쳐준 단어는 몽땅 영어였으니... 아직 갈 길이 멀겠네요. 일본어... 후...


어제 본 하모니의 극장 풍경이예요. 그나마 제 뒤로는 관객들이 있었지만, 반쯤은 저렇게 휑...
아바타가 여전히 강세여서인가... 시간이 나자마자 한국영화를 덥썩 두개 고른 이유가 있긴 했지요. 전우치 외에는 줄줄이 극장에서 내려가고 있더군요... 빠르게...


안타깝게도 외국 영화는 볼만하고 기대되는 것이 많건만 국내 영화는...? 그러고보니 전 세계적으로 화려한 특수효과와 많은 돈을 들인 그래픽 영화가 유행이건만 언제나 제작비에 허덕여서인지 우리 영화는 계속 정직하게 몸으로 부딪히는 영화들이네요. 강풀이 시나리오를 쓰고 봉준호 감독이 제작할 청계천 괴수영화 '괴물 2'는 언제 나오는 거야...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2010년 제가 세운 목표는 '2년 뒤의 세계멸망을 주제로 협박해서 꼭 얼굴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후회를 덜기'입니다. 1월이 이제 다 끝났는데... 반은 성공한 거 같고 반은 실패로군요.

정신 못차릴 정도로 술을 마시고 간절하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더군요. 물론 뒷감당은 책임 못집니다만... 그나마 주말을 헛웃음이나마 웃으며 보냈으니 1월은 대충 마무리가 되네요. 2월부터는 더 열심히 옆구리를 찔러보겠습니다.

우선은 우리 브리타니아인들. 베가본드님, 호준님, NSM53님, 야바타님, 여행자님... 자신도 엄연히 브리타니아 여행자이건만 빼먹었다 생각되시는 분은 제 블로그에 호된 질책을 남겨주시면 제가 막상 만났을때 무료로 타로봉사라도 해드리죠.

모두 1월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덧. 베가본드님... 바쁘다면서 영화볼 시간 있냐고 삐지시면... 이러심 곤란... 최근 영화라도 보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풀 곳이 없다고 이해해주세요.

덧덧. 혼자 외로이 살고 있는데 걸핏하면 애인을 위한 사람의 음식을 만들며 고스란히 생생하게 사진으로 올리셔서 오밤중에 속이 무지하게 쓰리게 만드시는 최강의 염장커플분... 영화 좋아하시던데 제가 가는 영화모임이 있으니 한번 끌고 가고 싶네요. 그 모임도 커플 많습니다. 정작 속내는 온라인으로는 샘내봐야 소용없으니 직접 두사람 얼굴보면서 시샘하기 위해서...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26. 07:58

상념0126 - 나의 PSP의 용도는 대체...?


오늘도 PSP로 인터넷을 하는 도중... PSP의 사용 목적이 이게 아닐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늘상 사용하는 것은 블로그와 트위터... 저렇게나 왕창 질러버린 소프트가 울고 있겠어요...

가장 좋아하고 애착을 가지는 것은 몬스터헌터...인데... 그렇게 열정적으로 했는데 요즘은 잘 어려운 이유가... 노가다가 힘들어서도, 시간이 없어서도, 게임이 안풀려서도 아닙니다. 바로 엄지손가락이 아파서죠... 아날로그 스틱으로 조작해야 하는데... 좀 하다보면 정말 엄지손가락이 아픕니다... 하아...



오래전 플레이스테이션 1편으로 나왔을 때 정말 관심이 갔지만, 구매는 못했는데, PSP로 다시 나와준 '어디라도 함께'(맞나...?)입니다. 물론 전 일본어는 정말 못하고... 이 게임으로 조금이나마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될까 해서 게임하고 있습니다.


첫 친구였던 고양이 토로는 한동안 지내다가 떠났고...
제 두번째 친구인 토끼 쥰 양입니다.



물론 전 일본어는 못하므로 쥰 양의 대답에 거의 동문서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텍스트도 정지가 안되고 그냥 넘어가버리는 터라 차분하게 읽어볼 기회도 없지요. 게다가 제가 가르쳐주는 단어는 전부다 영어 단어... 그러다보니 화면에 제가 가르친 영어 단어가...
TV에... REO에... TV야 가전제품이라고 했지만, REO는 제 친구중 한사람이라고 했는데 어째서 저런 풍선에...? 그나저나 TV회사라니... 묘하게 어울리면서도 촌스러운 이 기분은 대체...


찻집입니다. 제가 제 이름이기도 한 ESTEL을 뭐라고 설명해줬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COLA야 중독일 정도로 좋아한다고 했으니 메뉴판에 있는거군요... 그나저나 손수 만든 콜라가 500엔... 즉 한 5000원이라면 저 콜라는 대체 어떤 콜라가 되는 거지? 콜라 815나 콤비 콜라가 떠오르는...

아 그러고보니 쥰 양은 오늘 26일이 떠나는 날이랩니다. 제가 시간을 제대로 맞춘건지 제가 켜줄 때까지 기다린건지...(왠지 가슴아픈...) 자신의 진짜 정체가 마법사의 일족이며, 드디어 자신이 가야 할 때가 내일이라고 어제... 말하더군요. 그러니까 오늘 PSP를 켜면 쥰 양은 이별을 말할겁니다. 그나마 전의 토로는 가는 것도 못보고 보내버렸는데 쥰 양은 가는 모습은 보겠군요. 그나저나 내 일본어 실력은 언제 늘려나...?


무엇보다 가장 기대하고 기다렸던 것은... PSP용 EXULT입니다...


정겨운 음악과 함께 날아오는 나비... 오래오래전 제 컴퓨터에서 처음 저 화면이 나왔을때 환호했던 기억이 나요...


게임도 그럭저럭 동작되어서 이제 해석하고 여기서 확인해 볼수 있다!!!! 라고 환호했으나... 바로 절망...


한글은 표현이 안되더군요... 폰트가 없어서인가... PSP EXULT를 공개한 페이지를 가봐도 다른 나라 언어가 있을리가 없고... 뭐 하긴 이정도라도 되는 게 감지덕지지요. 그럭저럭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다 좋은데... 마우스 컨트롤을  PSP의 아날로스 스틱으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PSP의 아날로그 스틱의 감도라는 게 솔직히 처참합니다... 민감한 조작이 필요한 곳에서 아날로그로 조정하려면... 무지 고생하지요. 제 PSP가 가장 처음에 나온 구식버전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PSP가 터치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망상을 해 봅니다. 아 물론 PDA로도 EXULT는 나와 있습니다. 거기선 터치가 가능하니 마우스 컨트롤은 기가막히게 되죠. 다만...? 화면 작은 건 참겠지만 툭하면 다운되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기나긴 로딩이 있는 것은... 하긴 완벽한 건 없겠죠? 그래서 에뮬이니까요...

그나저나 아이폰용으로 파이널 판타지 1, 2가 나온다고 하죠... 트위터의 많은 분들이 울티마도 나와주길 바라시더군요... 하지만 EA의 삽질을 생각하면... 가망성이 너무 낮아 보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21. 07:55

상념0121 - 바이오 쇼크 2 드디어 등장!



갑작스런 호준님의 붉은 문게이트 호출... 어라... 뭐지... 하면서 들어갔는데...
이런 무시무시한 대본이...

헐리우드에서 무지무지하게 웃기다는 코미디, 그러니까 몸으로 웃기는 게 아닌 말로 웃기는 코미디를 국내에서 보면 별로 재미가 없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이해하실 겁니다. 일단 호준님의 원문을 옮겨보겠습니다.

http://wonst719.cafe24.com/zbxe/u7_board/45222 의 내용

일단은 엄두를 못내고 있는 대본입니다.

엠파스 수도원에 있는 장의사 티어리의 대사인데, 이 사람을 곁에서 관찰하고 있는 학자 페린의 의견에 따르면 반복적으로 죽음을 대하면서 "이상한 유머감각"이 생긴 것 같습니다.

문제는 영어로 씌여진 언어유희라는 건데, 직역을 해서는 도저히 의미가 통하지 않을거라 필요하다면 아예 내용을 통째로 엎어야 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문글로우 머라이어는 저리가라군요 ㄷㄷ

 

일단은 의미가 통하도록 직역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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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bye

[0001]job

[0002]name

[0003]You see an unkempt, yet dapper man talking to himself.

몸집이 작고 옷차림이 지저분한 남자가 혼잣말을 하고 있다.

[0004]"Eh, wot's that? Oh, it's you,

[0005]."

"에, 뭐요? 오, 당신이군요, 나리."

[0006]name

[0007]"M'name's Tiery,

[0008]."

"제 이름은 티어리입니다, 나리."

[0009]name

[0010]job

[0011]"Eh, 'ow's that? Oh, m'job. Why, Oi take good care o' me buddies in the graveyard 'ere in Empath Abbey, Oi do."

"에, 그게 뭡니까? 아하, 제 직업이요. 그 뭐시냐, 저는 이 곳 엠파스 수도원의 공동묘지에서 제 친구들(buddies와 bodies의 발음이 비슷함)을 처리하지요."

[0012]buddies

[0013]Empath Abbey

[0014]Empath Abbey

[0015]"What do ye mean did Oi 'umpeth Abby. 'Course Oi didn't. Oi never went anywhere near Abby. 'Oo told ye that?"

내가 애비와 잤다니(empath abbey와 humped Abby의 발음이 비슷) 무슨 말입니까? 절대 아닙니다. 난 애비 곁에는 절대로 가지 않았다구요. 누가 그런 말을 했습니까?"

[0016]'Umpeth Abby

[0017]Empath Abbey

[0018]'Umpeth Abby

[0019]"Empath Abbey? Why, this 'ere's Empath Abbey,

[0020]. Oi don't mean to pry, but if ye knowest not where ye be, why 'ave ye come 'ere?" He shakes his head. "It's just as Oi was tellin' Darek the other day, `If ye never want to be lost,' Oi said, `don't ever go nowheres.'"

"엠파스 수도원이요? 아, 여기 이 곳이 엠파스 수도원이지요, 나리. 꼬치꼬치 물을 의도는 없지만, 여기가 어디인지 모른다면 왜 오신 겁니까?" 그는 고개를 젓는다. "제가 일전에 다렉에게 말했던 것과 똑같군요. '길을 잃기 싫으면 아무데도 가지 말라'고 제가 말했지요."

[0021]'Umpeth Abby

[0022]buddies

[0023]"What wrong with the bodies? Oi don' do nothing more than bury 'em! A fellow could get in lots o' trouble spreading rumors like that."

"시체에 문제가 있습니까? 전 그저 매장만 할 뿐입니다! 그런 소문이 퍼지면 제가 상당히 곤란해 집니다."

[0024]bodies

[0025]bury

[0026]buddies

[0027]bury

[0028]"Barry? Oh, 'im. Oi don't know what ye's talkin' about. Oi never met Barry's woife! 'Twas just a lie they's spreadin' about me."

"베리요(bury와 Barry의 발음이 비슷함)? 아, 그 사람요.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군요. 전 베리의 부인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저에 대해 사람들이 퍼뜨리는 거짓말일 뿐이라고요."

[0029]bury

[0030]Barry

[0031]Barry

[0032]"Oi already told ye that's m'job."

"그게 제 직업이라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0033]Barry

[0034]bodies

[0035]"That's right. M'buddies! Oi bury 'em. It's m'job." He squints at you. "Unless,

[0036], yer askin' about the people 'ere?"

"맞습니다. 내 시체들! 전 그것들을 매장합니다. 그게 제 직업이지요." 그가 당신을 곁눈질한다. "당신이 이 곳 사람들에 대해 물어보지 않으신다면 말입니다, 나리."

[0037]people

[0038]bodies

[0039]people

[0040]"No! Of course Oi don't use peep holes. What sort o' question is that to ask a fellow,

[0041]?"

"아니오! 당연히 훔쳐보기 구멍(peep hold과 people의 발음이 비슷함) 따위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게 무슨 그런 질문을 하십니까, 나리?"

[0042]peep hole

[0043]people

[0044]peep hole

[0045]"Well, Oi only know a few people 'ere, but Oi'll try an' 'elp as best as Oi am able. 'Oo do ye want to know about? My two best friends are Garth an' Darek, but Oi often talk to Nina an' Bart when Oi get the chance.~~

"뭐, 제가 아는 이 곳 사람들은 몇 명 없지만, 최선을 다해 도와드려 보지요. 누구에 대해 알고 싶습니까? 제 가장 친한 친구 두 명은 가트와 다렉이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니나와 바트와 자주 이야기합니다.~~

[0046]"Recently, that Perrin fellow from across the way 'as been spendin' some toime with me. 'E's a real nice chap. A l'ttle brainy, perhaps,

[0047], but Oi like 'im just the same. Anyone else ye'd like to know about?"

"최근 길 건너편에 있는 페린 그 친구가 저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정말 괜찮은 친구입니다. 머리도 좋은 것 같구요, 나리. 그 점이 저랑 똑같아서 그가 마음에 듭니다. 또 알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0048]"Well, that Perrin fellow'd be a better one to ask than Oi'd be,

[0049]. 'E knows a lot, that one does."

"아, 저보다 페린 그 친구에게 물어보는 게 나을 겁니다, 나리. 사람들에 대해 많이 알지요."

[0050]"All right then, glad Oi could introduce ye to a few o' my friends."

"알겠습니다. 제 친구 몇 명을 소개시켜 드려서 기쁘군요."

[0051]peep hole

[0052]bye

[0053]"G'day,

[0054]. 'Ave a pleasant journey. Oi'll tell Malc 'allo for ye."*

"안녕히 가십시오, 나리.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Malc에게 대신 인사 전해 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가 한글화 카페의 내용입니다.
저역시 직역을 선호합니다. 뜻이 아주 안 통하는 경우에는 최소한의 의역을 하지만... 그래도 직역을 하는 편이 읽는 사람들에 따라 이런 의역도 나올 수 있고 저런 의역도 나올 수 있고 하지 않을까 해서 말이죠. 만약 번역자가 자기 마음대로 확 의역을 해버린다면 그 번역은 거기서 더 다양화 될 수가 없지요. 물론 이건 노래 가사의 경우이긴 합니다만, 호준님의 번역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그놈의 언어유희로군요. 저건 분명 영어권에서는 무지하게 웃긴 녀석이거늘... 직역해놓으니 대체 어디서 웃어야 할지 알수가 없네요. 영어 잘하시는 분만이 보고 웃으시겠어요.

 


이것처럼 말이죠. 이거 보고 단번에 알아듣고 웃으신 분? (물론 절대 이 번역을 평가 절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대단한 업적이예요 폴아웃 3 한글화...)

결국 방법은... 국내용으로 의역이네요. 저 영어권 언어유희를 그대로 살리며 웃음을 줄 수 있다면 엎드려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만... 제 실력으로는... 대사 자체를 바꿔야 할거 같습니다. 후에 원문과의 괴리가 심해지겠죠... 저도 최대한 피하는 일입니다만... 제 생각에는 호준님의 번역이 쓰이게 될 거 같지만, 의역의 경우의 수도 한번 만들어 보죠.

[0000]작별 bye

[0001]직업 job

[0002]이름 name

[0003]당신은 작고 지저분한 옷차림의 남자가 중얼거리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You see an unkempt, yet dapper man talking to himself.

[0004]"에, 뭐지요? 아 당신이군요 나리, "Eh, wot's that? Oh, it's you,

[0005]."

[0006]이름 name

[0007]"티어리라고 합니다요, 나리. "M'name's Tiery,

[0008]."

[0009]이름 name

[0010]직업 job

[0011]"에, 뭐라고... 아, 무슨 일 하냐굽쇼, 그러니까, 여기 엠파스 수도원에 있는 공동묘지의 친구들을 보살펴 주고 있지요, 그렇습죠. "Eh, 'ow's that? Oh, m'job. Why, Oi take good care o' me buddies in the graveyard 'ere in Empath Abbey, Oi do."

[0012]친구 buddies

[0013]엠파스

[0014]엠파스

[0015]"캠퍼스는 한참 잘못 짚어 온겁니다, 저기 보이는 큰 건물 안으로 들어가셔야죠, 여기는 묘지일 뿐이라구요. "What do ye mean did Oi 'umpeth Abby. 'Course Oi didn't. Oi never went anywhere near Abby. 'Oo told ye that?"

[0016]캠퍼스

[0017]엠파스

[0018]캠퍼스

[0019]"엠파스라고요? 에, 여기가 엠파스 수도원인데요, 나리. 따지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신다면 여기는 왜 오신겁니까?" 그는 고개를 젓는다. "제가 예전에 다렉에게 말했듯이, '길을 잃지 않으려거든, 아무 데도 가지 말라'고 했었지요." "Empath Abbey? Why, this 'ere's Empath Abbey,

[0020]. Oi don't mean to pry, but if ye knowest not where ye be, why 'ave ye come 'ere?" He shakes his head. "It's just as Oi was tellin' Darek the other day, `If ye never want to be lost,' Oi said, `don't ever go nowheres.'"

[0021]캠퍼스

[0022]친구 buddies

[0023]"친지들은 장례식 때만 찾아오고 땡인 경우를 많이 봤습죠. 살아있을 때는 도통 연락도 안하다가 죽었다고 하니 허겁지겁 찾아와서는 잘 묻어달라고 한마디씩 하고 가는거죠." "What wrong with the bodies? Oi don' do nothing more than bury 'em! A fellow could get in lots o' trouble spreading rumors like that."

[0024]친지 bodies

[0025]묻다 bury

[0026]친구 buddies

[0027]묻다 bury

[0028]"묻다뇨? 지금까지 묻고 있는 건 나으리였지 제가 아니었다구요. 그러니까 아까 한 말로 아직까지 꽁해 있으시면 곤란합니다요" "Barry? Oh, 'im. Oi don't know what ye's talkin' about. Oi never met Barry's woife! 'Twas just a lie they's spreadin' about me."

[0029]묻다 bury

[0030]물어보다 Barry

[0031]물어보다 Barry

[0032]제가 하는 일이 그거라고 이미 말했지요 "Oi already told ye that's m'job."

[0033]물어보다 Barry

[0034]친지 bodies

[0035]"아, 저 땅속에 있는 친구들 말이지요? 땅위에서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시끄럽게 떠드는 자들에 비하면, 언제나 조용하고 평화롭지요. 새 친구를 저 아래 묻어줄 때 부디 편안히 잠들기를 빌어준답니다." 그가 당신을 곁눈질한다. "나리가 알고 싶은 것은 조용한 자들 보다는 떠드는 자들이겠죠?" "That's right. M'buddies! Oi bury 'em. It's m'job." He squints at you. "Unless,

[0036], yer askin' about the people 'ere?"

[0037]떠드는 자 people

[0038]친지 bodies

[0039]떠드는 자 people

[0040]"떠돌다니, 그런건 유령 따위를 믿는 어린애들한테나 통하는 얘기라구요! 그런 유령 따위 무서워하는 어린애는 아닐테지요. 여기서 몇십년을 지냈지만 유령이 떠돌거나 하는 일은 결단코 없습니다요, 나리" "No! Of course Oi don't use peep holes. What sort o' question is that to ask a fellow,

[0041]?"

[0042]떠도는 자 peep hole

[0043]떠드는 자 people

[0044]떠도는 자 peep hole

[0045]"글쎄요, 시끄러운 작자들은 관심없지만, 성심성의껏 도와드리죠, 알고 싶은 자가 있나요? 그나마 친한 사람이 가트와 다렉, 두사람입니다만, 기회가 될 때마다 니나와 바트와 이야기를 하지요." "Well, Oi only know a few people 'ere, but Oi'll try an' 'elp as best as Oi am able. 'Oo do ye want to know about? My two best friends are Garth an' Darek, but Oi often talk to Nina an' Bart when Oi get the chance.~~

[0046]"요즘에는, 길 건너편에 있는 페린이라는 친구와 시간을 보내곤 하죠. 정말 괜찮은 친구지요, 꽤 똑똑한 거 같아요. 저처럼 말이죠. 도 알고 싶은 사람 있으신가요?" "Recently, that Perrin fellow from across the way 'as been spendin' some toime with me. 'E's a real nice chap. A l'ttle brainy, perhaps,

[0047], but Oi like 'im just the same. Anyone else ye'd like to know about?"

[0048]"음, 저한테 물어보시는 것보다는 페린 그 친구에게 물어보시는 게 낫겠네요, 나리. 사람들에 대해서는 잘 아니까요." "Well, that Perrin fellow'd be a better one to ask than Oi'd be,

[0049]. 'E knows a lot, that one does."

[0050]"알겠습니다, 제 친구 몇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군요." "All right then, glad Oi could introduce ye to a few o' my friends."

[0051]떠도는 자 peep hole

[0052]작별 bye

[0053]"좋은 하루 되십쇼, 나리.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마르크에겐 대신 인사 전해드리죠." "G'day,

[0054]. 'Ave a pleasant journey. Oi'll tell Malc 'allo for ye."*

호준님의 경우와 차이점을 느껴보기 위해서 의역을 해본 결과입니다. (꽤 시간 걸리는군요 단어 고르느라... 하아...) 그럼에도 아마 이대로는 못 써먹을 거 같습니다. 더 좋은 표현이나, 단어가 있을거라 기대해 봅니다.

역시 번역이라는 것은...


상념 | Posted by 아스라이 2010. 1. 13. 07:27

상념0113 - 모니터가 가버렸네요.


급기야 오른쪽 CRT모니터가 삐~ 삐~ 소리를 낸지 오래입니다... 오래 썼지요... 솔직히 아직 버텨준것만해도 대단하긴 해요. 아직 쓰려면야 더 쓸 수 있지만, 높은 이명음같은 삐 소리는 곤란하더군요.


그래서 현재 TV로 쓰고있는 모니터로 교체해버렸습니다. TV가 다시 구닥다리가 되겠지만, 어짜피 TV는 그다지 비중이 높지 않으니까요. 나름 괜찮군요.


이것은 교체하기 전의 TV 모니터와... 지금은 안 쓰고 묵혀두던 사은품 TV...(화면 크다는 이유로 골랐는데... 뒷면 입력 단자가 딸랑 RF랑 비디오, 오디오 딱 세개... 하긴 사은품에 뭘 바랄까마는...)


결국 사은품 TV를 다시 연결해서 TV를 보고 있습니다. 화질이 슬프군요. CRT모니터는 좀 생각해보고 처분해야겠습니다.


덧, 인천 내려갔을때 엄마의 장식장을 보고 한 컷. 취미시라고 하네요.


저와 같이 술을 잘 못드시는 분이지만 미니 술병에는 관심이 많으시더군요. 생각보다 예쁜 병들이 많아 놀랬습니다.

꼐속 날씨가 춥고, 바쁘군요... 구정은 아직 멀었고 말이죠.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나마리에~


아흑 이건 사야하잖아.

스토리를 보면 오리지널보다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네요. 결국 주인공이 그레이 와든을 이끌게 되는군요.
그러고보니 알리스테어가... 스토리상 죽은 캐릭도 있을텐데... 어떻게 될지는...?

워낙에 재밌게 했던 게임이라 확장팩이 나오면 두말없이 구입할 생각이긴 해도...
울티마에... 네버윈터 나이츠의 두번째 확장팩인 제히르의 폭풍 역시 현재 진행중이고...
(하긴 그거... 클리어하라고 만든 게임보다는 세계의 상권을 조정하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이긴 하지...)

뭣보다...
와우를 빨리 끊어야해...
진짜로... 정말로...

오늘도 포근한 밤 좋은 꿈을 꾸시길 빌며...